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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Work - Photo

다이나믹듀오 6집 Digilog 발매기념 및 10주년기념 전시회 후기



홍대 상상마당.





이곳에서 반가운, 또 내가 엄청 기대하고 또 기다렸던 전시회가 열렸다.





대한민국 힙합음악의 역사에서, 또 현재의 움직임에 있어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그룹,

다이나믹듀오의 6집 앨범 'Digilog'의 발매를 기념하며, 또 그들의 탄생 1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 전시회가 열린 것인데

난 사실 그냥 전시회만 하는줄 알고 있었는데 가서 보니까 이렇게 강연이 매일매일 있는 세미나 이기도 하면서 쇼 이기도 한 행사 였더만 ?

※ 월요일엔 파운데이션과 브라운브레스, 화요일엔 맵스매거진과 포토그래퍼 & 모델, 수요일엔 비주얼디렉터와 DJ,

목요일엔 플래닛쉬버와 톱밥 & 얀키, 금요일엔 DJ와 CJ 엔터테인먼트, 토요일과 일요일엔 각각 쌈디와 다듀가 이곳을 찾는다.





그리고 이번 행사의 오픈날 이었던 11월 25일 금요일에는 다이나믹듀오의 공연과 다이나믹듀오와 아메바컬쳐의 피규어를 처음으로 공개,

6집 앨범과 함께 판매를 시작하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나는 회사 퇴근하고 넘어가서 공연은 커녕 다듀형들 얼굴도 못봤네 하하 ㅋㅋ





뭐 어쨌든 전시회를 봐야 하니 그런 아쉬움은 접자- 하고 다듀의 그간의 앨범들이 붙어있는 입구를 지나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 봤다.





입구 옆에서는 이번 전시회의 또 다른 주인공, 쿨레인 스튜디오에서 다이나믹듀오 그리고 아메바컬쳐와 협업하여 만든 피규어와

다이나믹듀오의 6집 신보, 그리고 미공개 곡을 담은 테잎을 스페셜 우드 케이스에 담은 국내 100 set 한정판 피규어가 현장 판매중이었다.








이에 대한 얘기는 잠시 후에 다시 하기로 하고,








전시장 내부의 모습.

내가 도착하기 불과 몇분 전까지만 해도 이 곳에 발디딜 틈 하나 없이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다고 한다.

앞서 말했던 다이나믹듀오의 공연 때문이었는데,

지하철을 타고 홍대로 넘어가면서 트위터를 계속 체크해 볼때도 상상마당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서

아예 입장 조차 못했던 분들이 많았다는 이야기가 어렵지 않게 타임라인에 뜨는 모습을 보며,

아 역시 다듀구나 - 했었으니 말이다 ㅎ

나중에 들은 얘긴데 사인회도 있었는데 제한된 시간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 사인을 못받고 돌아간 이들이 태반이라고;

그래서 난 공연을 봤더라면 물론 더 좋았기도 했겠지만 차라리 사람들 다 빠져나가고 한산해졌을때 온게 참 다행이다 라는 생각도 했다 ㅎ

사람 많으면 전시회 보기 좀 그러니깐 ㅎ





다듀형들 못본건 아쉬웠지만, 반가운 친구 펌킨은 나를 반갑게 맞이해 주고 있었다 +_+

아 미안하게, 나 상상마당 왔다고 전화했더니 밥먹다 말고 달려와줬어 ㅠ 고마워 ㅠ

※ 펌킨은 요새 Back N Forth 로 열심히 활동중임.





이제 슬슬 전시회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

이번 다듀 10주년 전시회는 이곳 상상마당 3층을 통으로 쓰고 있었는데 디오라마가 마치 뭐랄까 -

미국 어느 마을의 넓은 차고가 있는 집 한쪽의 창고 같은 느낌 이랄까 ?

찐득한 노란색 속에 포인트로 들어간 빨간색 덕분에 개러지 느낌이 물씬 나는게 그 이미지가 참 좋아 보였다.

아 이거 셋팅한 분에 대한 얘기를 쿨레인 형님에게 들었는데 까먹었네 -_-;





공구들과 함께 셋팅된,





아메바컬쳐 피규어, 아메바후드 시리즈.

다이나믹듀오, 슈프림팀, 프라이머리 그리고 LJ와 고릴라가 피규어로 탄생했는데 이게 진짜 너무 귀엽게 나와서 구매욕구가 팍팍 !

※ 피규어를 만드신 쿨레인 형님은 개인적으로 LJ (말) 가 제일 예쁘게 나왔다며 아트토이적인 면에서는 LJ가 제일 괜찮다고 추천을 하셨음.






하지만 마음에 드는 피규어를 골라 살 수는 없다.

베어브릭처럼 블라인드 처리가 되어 있어서 복불복으로 그냥 뽑아서 구입한 다음에 포장지를 뜯어봐야 뭘 샀는지 알 수 있는 거니까 ㅎ

※ 사진에서 왼쪽이 최자, 가운데는 쌈디, 오른쪽이 LJ





하지만 피규어 하나하나가 전부 귀엽고 또 개성도 살아있어서 뭐가 뽑혀도 실망하는 일은 딱히 없을 것 같다.

그리고 1박스에 피규어가 총 12개가 들어가는데 피규어 7종이 1박스 안에는 무조건 같이 들어가게 되어 있고

나머지 5개의 구성은 시크릿버전인 블랙컬러 피규어 1개와 중복 캐릭터 4개 라고 하니 2개를 한번에 샀는데 그게 같은거일 확률은..

※ 사진에서 왼쪽이 이센스, 가운데가 프라이머리, 오른쪽이 고릴라. 이렇게 보니까 개코를 안찍었..





이 화이트 버전은 비매품이다.





DIY 버전으로 따로 판매해도 좋을것 같은데 ^-^





그리고 이 녀석들에게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양 옆에 보이는 블랙컬러의 피규어는 앞서 말한 '시크릿 버전'으로 1박스에 1개씩 들어가는 귀한 아이들인데

그보다 더 귀한 아이가 바로 가운데 있는 골드컬러의 피규어다.





이 골드 피규어는 뽑힐 확률이 1/600 으로 전체 제작 수량 3000개 중에 딱 5개 뿐인, 진짜 귀한 놈이다 !

근데 더 대박인건, 이 골드 피규어를 뽑는 사람에게는 다이나믹듀오가 직접 찾아가 공연을 해 준 다는거 !

평생 한번 있을까말까한 정말 귀하디 귀한 그런 이벤트를 만들어 주는 복덩이 인 셈이다 !

※ 피규어는 1개 가격이 32,000원. 1박스를 한번에 구입할 시 12% 디스카운트 된 337,000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올 봄에 발매 되었던 쿨레인 x NBA 피규어 시리즈보다 훨씬 커진 사이즈로 그 크기는 13cm 정도 되는 유니크한 사이즈가 포인트임.





그리고 이 패키지.

아까 입구에서 봤던 그 한정판인데

일단 한정판 패키지 답게 우드 케이스가 특별히 제작 되어졌고 그 안에 아메바후드 시리즈 피규어 7개가 들어가고,

총 10곡이 수록된, 그리고 별도로 디자인 된 6집 앨범 CD 2장이 들어있으며 (일반 앨범에는 9곡만 수록되어 있고 디자인도 다름)

카세트 플레이어가 없으면 절대 들을수 없는 MR이 담긴 테이프가 포함 된다.

이 한정판은 국내 딱 100 set 한정판으로 시리얼넘버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 !

※ 우드 패키지의 판매 가격은 390,000원.








그렇게 피규어가 셋팅된 곳 옆에는 이번 전시회의 로고가 새겨진 차고 문 스타일의 벽이 세워져 있었는데

이곳 앞에서 다듀가 공연을 했다고 하네 ㅎ





그리고 그 반대편에는 작업실 느낌이 살짝 묻어나는 또 다른 공간이 셋팅되어 있었다.





아늑한 방 같은 느낌이 좋았다.





이런 세심한 디테일의 구성 ㅋ





그리고 벽에는, 뭐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알만큼 뛰어난 그림 솜씨를 가지고 있는 개코형의 아트웍들이 붙어있었는데,

이게 깨끗한 종이에 그려진게 아니라 부욱 - 하고 뜯어낸 연습장에 그려진거라 그 느낌이 너무너무 자연스러워 보였다는게 포인트 !


 


그림들을 보다가 옆에 붙은 포스터들이 눈에 띄어서 봤는데,

왼쪽에 있는 건 다듀가 처음, 다이나믹듀오 라는 이름으로 가졌던 쇼케이스 포스터이고

오른쪽에 있는건 다이나믹듀오때의 앨범 포스터와 CBMASS때의 앨범 포스터 !

아 이렇게 보니까 추억이 새록새록 ㅠ


 


개코형의 그림들을 가까이에서 찬찬히 보는데,

저 가운데에 모자 쓰고 웃고 있는 얼굴의 주인공이 펌킨이라더라 ㅋㅋ

※ 펌킨이 직접 설명해 준건데, 그 옆에 펌킨이라는 이름을 쓰고 그 아래에 ㅋㅋㅋ 차마 적지 못할 단어가 쓰여있었음 ㅋㅋ

궁금하다면 전시회에 가서 보시기를 +_+








여기에도 화이트 버전의 피규어가 ㅎ








그 옆쪽에서는 앞서 소개한 쿨레인 스튜디오 x 아메바 컬쳐 피규어들의 200% 사이즈 피규어가 커스텀 된 상태로 전시 중이었다.

※ 200%는 비매품.








여기에도 화이트가.





이건 쿨레인 스튜디오 전매특허 우드 커스텀.





이건 영화 반칙왕 코스튬 인가? ㅋㅋ





요고 귀엽드만 -

라글란 티셔츠에 아프로펌 +_+








이건 그레이 버전이네 ㅋ





피규어를 다 보고 옆으로 돌아서면 여기서 부터는 그림의 연속.





쿨레인 스튜디오 소속 아티스트 GFX, 동진이가 연필로 스케치한 그림이다.

이 그림은 뒤에 좀 더 자세하게 소개를 하기로 하고,





컨셉 구성을 하기 위한 스케치 인듯 ㅎ

피규어로 나온 각 캐릭터의 스케치와 악세사리들이 스케치되어 있는 모습이다 -





펑 -





이 그림이 좀 전의 스케치에서 이어지는 완성본이다.

왼쪽의 그림은 개코형이 그린 10주년 기념 아트웍이고, 오른쪽의 그림은 GFX가 개코형의 그림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아트웍이다.

둘의 개성이 그대로 드러나면서 확 다른 분위기가 연출됐는데 이렇게 붙여놓으니까 굉장히 묘한 기분이네 ㅋ

※ GFX의 아트웍은 이번 전시회 포스터에 그대로 사용 되었다.





나는 동진이 스타일이 더 내 취향이지만, 개코형의 그림도 보면 볼수록 정말 감각적인듯 +_+





오른쪽에 보이는 원숭이 그림은 되게 반갑더라 !

2009년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던 블루닷아시아 전시회때 덩키즈 시리즈로 출품되었던 작품인데 여기서 또 보네 !

그리고 그런 스타일과 비슷해 보였던 왼쪽의 고양이 그림은 개코형이 기르는 고양이 그림 이라고 ㅎ





그라데이션 처리된 앞다리와 얼굴 보게 +_+











이건 개코형 자화상인데 ㅋㅋ 난 왜 의규형님이 보이는 거지 ? ㅋㅋㅋㅋㅋㅋㅋ

보는 내내 의규형님 생각만 ㅋㅋㅋㅋㅋ











계속해서 그림들을 보면서 느낀건,








아.. 개코형 진짜 그림 잘 그리신다.. 하는.. ㅎㅎ





최자형 완전 멋있게 나온 사진 !

을 끝으로 !

다듀형님들의 10주년 기념 전시회 관람을 마쳤다 ㅎ

(지금 생각해보니 나는 거꾸로 봤네 -_-; 사진을 제일 먼저 보고 그렇게 돌면서 봐야 하는데 역순으로 봤...)





피곤에 지쳐 보이시던 쿨레인형님과 GFX를 꼬드겨서,





기념 사진 한장 남겼음.

근데 나도 뭔가 얼굴이 피곤해 보이네? ㅋㅋ

들고 있는건 GFX가 선물로 준 전시회 포스터와 스티커 몇가지들임 ㅎ (고마워 동진!)





다이나믹듀오는 단순히 우리나라의 힙합 음악에 있어서만 그 이름이 거론되는 그룹은 분명 아니다.

이젠 대중가요를 논할때에도 당당히 그 안에서 거론 될 수 있을만큼의 영향력이 있고

또 계속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 다이나믹듀오와 그들의 아메바컬쳐를 내 손으로 만질 수 있고 또 소장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그것이 피규어라는 것을 통해 이루어 졌다는 것이 참 재미있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하다 ㅎ

( 개인적으로는 항상 응원하고 서포트 하고 있는 쿨레인 형님 사단에서 그 작업을 함께 했다는 것에 기쁘기도 했고 - )

전시회는 12월 4일 토요일까지 계속 된다고 하니,

홍대에 볼일이 있어 가는 분들이나, 다이나믹듀오의 팬들이라면 꼭 이번 전시회를 관람해 보길 권하고 싶다. ( 입장료 없다 )



피규어 제작하느라 고생하셨을 쿨레인 형님과 GFX ! ( 그리고 쿨레인스튜디오 식구분들 )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ㅋ

다이나믹듀오와 아메바컬쳐도 계속 멋진 움직임 보여주세요 !



PS 1 - 피규어는 킨키로봇에서 판매될 예정이라 하는데 언제부터 판매하는지는 아직 모르겠네용 -

1박스 통째 구입이나 우드 패키지 구입을 원하는 분이 계시다면

쿨레인 형님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theakira/ 에서 주문방법을 확인해 보세요 ^^
 
 
 
PS 2 - 나는 우드 패키지 구입 ! 지예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