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외근 코스 中 홍대에 들렀을때, 나와 업이형은 홍대에서의 모든 업무를 마친 뒤 밥을 먹기로 했었는데
업이형이 나에게 꼭 소개시켜 주고 싶은 곳이 있다며 데리고 간 곳이 바로 이곳, 맛있는 일본음식점 "무라"다.
시간을 잘못 맞추면 밖에서 기다려야 한다던 업이형의 말에 얼마나 대단한곳이길래 그러나 했는데 정말 우리도 밖에서 잠깐 기다려야 했다 ㅎ
밖에서는 내부가 잘 안보여서 멀뚱멀뚱 서있었는데 앞에 서있던 아가씨 두분이 메뉴판을 보고 계시길래 우리도 메뉴판을 보며 뭘 먹을지를 봤는데
메뉴가 상당히 다양하더라 ㅎ 그것도 메뉴가 거의 다 내 스타일 이어서 이거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하려나 - 고민을 한참 했네 ㅋ
한 10분 정도 기다리자 안에서 손님 몇분이 나오셨고 그 자리에 우리는 바로 짐을 풀며 앉았다.
그러면서 식당 안을 휘 둘러보니 규모는 생각보다는 컸지만 그래도 넓은 편은 아니었다 -
나는 압구정에서 명동 - 홍대로 이어지는 라이딩 코스에 이미 떡실신한 상태여서 정신 차릴 겨를도 없이 헤롱헤롱 ;;
그도 그럴것이 저 큰 가방을 메고 달렸으니 그냥 달려도 빡쎈 코스인데 오죽했을까 ㅎㅎ
등이 좀 젖었던걸로 기억되는군 -
(가방 안에는 외근에 쓸 카메라와 렌즈와 뭐 이것저것 들이 들어있었음)
우리는 치킨돈부리를 각각 하나씩 시키고 라멘은 뭐더라 - 돈코츠라멘 이었나 - 아무튼 라멘 하나를 곁들여 먹는,
100% 순수 머슴밥만 먹는 남정네 스타일로 주문을 했는데,
주문할때 업이형이 "많이 주세요" 했을때 가게 직원분이 '저희 원래 많이 나와요 ㅎ' 하시길래 어느정돈가 했더니만 이야 - 진짜 양이 푸짐하드라 ㅋ
업이형과 나는 역시나 배가 고팠던 탓에 허겁지겁 밥 먹느라 대화도 하는둥 마는둥 - 그나마 했던 대화는 소스에 대한거나 씹는 맛에 대한 정도 ?
아무튼 밥그릇은 역시 싹싹 비워야 매너다. 옆자리에 앉아있던 아가씨들은 각자 시켰던 메뉴를 거의 절반정도씩 남겼던데
업이형과 나로써는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시츄에이션;;
자전거를 타야 하는지라 사실 이거 많이 먹으면 달리는 내내 속 더부룩 해서 타기 힘들것 같아 걱정이 좀 됐지만..
막상 밥그릇이 눈앞에 놓이니 자전거고 뭐고 쳐묵쳐묵하느라 다시 압구정으로 돌아오는 길에 내가 고생을 좀 했네 ㅋ
암튼 !
업이형 덕분에 홍대에서 꽤나 괜찮은 밥집을 알게 되었구나 ! 형 고마워요 ㅋ
앞으로 한동안은 홍대 갈일 있고 거기서 밥 먹을일 있으면 '무라'를 가야게뜸 !
+ 간략한 위치 설명
사진은 Daum.net 의 지도 '로드뷰' 에서 캡춰 했습니다.
홍대 주차장 골목 거의 끝부분 - 강호동 678 이 있는 쪽 - 에 위치해 있습니다.
골목 옆 부분에 숨어있긴 하지만 막상 가보면 아주 쉽게 눈에 띄는 위치니 어렵지 않게 찾으실 거에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