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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미술관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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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야 할 숙제가 생긴 것 같은, 대림미술관의 2012 Summer "ICEBERG" Party 후기 칼 라거펠트 사진전이 열리던 작년 겨울, 대림미술관에서 말도 안되게 크리스마스 파티를 '미술관 내에서' 열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 파티에 참석하면서도 진짜 참 말도 안된다 생각하면서 동시에 '이게 근데 가능하구나' 하고 놀랬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런 대림미술관이 이번에는 여름 시즌을 겨냥한 Iceberg Party 를 새로 열었다. 핀율의 가구 전시가 열리는 기간중 이었는데 그래서인지 티켓팅 후 입장할때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스티커를 나눠주면서 '같은 패턴의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는 이성을 마주치게 되면 함께 손잡고 오세요 선물을 나누어 드립니다' 라는 아름다운 이벤트를 하더라 ㅋ (근데 너무 사람이 많았어서 뭐 찾을 엄두도 못냈..ㅋㅋ) 핀율 전시는 나중에 좀 열기 좀 식으면 조용히 와서 보고 가려고 안..
정숙한 미술관에서 시끌벅쩍 파티를? 시도 자체가 너무 멋졌던 대림미술관 크리스마스파티 후기 크리스마스를 앞둔 금요일 밤. 평소 같았으면 일찍이 문 닫았을 이 곳 대림미술관은 평소와 다르게 환하게 불을 켜놓고 있었다. 그것도 시끌시끌하게. 그렇게 깜깜한 밤에 미술관이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는 것 자체부터가 생소한 일이었는데 그 이유가 심지어 파티라니, 이쯤되면 슬슬 구미가 당길만 하겠지? 누가 뭐래도 난 이에 엄청난 호기심이 발동했고, 내가 좋아하는 대림미술관에서 또 내가 가보고 싶어하던 칼 라거펠트 사진전이 함께 하는데, 거기서 또 파티까지 한다니 도저히 안가 볼 수 없다 싶어 퇴근하고 부랴부랴 달려갔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 파티는 5시에 시작해서 10시에 끝나는 스케쥴로 돌아가는 파티였어서.. 7시에 퇴근하는 나는.. 8시가 넘어서야 도착을 ㅠ 그래서 진짜 볼거리들은 사실 다 놓친 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