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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Photo - Recap

Ralph Lauren이 새롭게 선보이는 아메리칸 빈티지, Denim & Supply



랄프로렌 계열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이미 알고 있었겠지만 작년 가을, 랄프로렌이 데님 라인을 잡고 있던 Polo Jeans 를 정리하고

좀 더 아메리칸 빈티지에 가까운 Denim & Supply 를 새롭게 런칭했었다.

국내에서도 이제 데님앤서플라이를 정식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는데, 사실 들어온지는 좀 됐지만

정식 런칭 행사를 따로 하질 않았어서 몰랐던 이들도 많았고, 이번 봄 시즌 부터 좀 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기 위해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 위치한 데님앤서플라이 매장에서 하상백 디자이너와 함께 자그마한 행사를 열었다.





아메리칸 빈티지를 보여주는 브랜드 답게, 또, 랄프로렌 계열 답게, 매장 전체부터 제품 하나하나에서까지 릴렉스한 느낌을 잘 받을 수 있었다.

내가 요새 입버릇 처럼 달고 다니는 말 중에 이런게 하나 있다.

"빈티나게 입는 건 빈티지가 아니다."

아웃도어의 강세 속에 분명히 빈티지 클래식도 최근 그 인기가 급 상승한게 사실이고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빈티지 스타일링을 볼 수 있게 됐다.

이건 비단 패션만의 이야기는 아닌데, 이상하게 유독 패션에 있어서 만큼은 인테리어를 비롯한 다른 분야의 빈티지와는 다르게

참 빈티 나 보이는 아이템들이 많이 보여서 그런 부분들에서 참 아쉬움이 많았는데 그런 점에서 보면 분명 데님앤서플라이의 국내 런칭은

시기도 참 적절했던것 같고, 가격대도 그렇게 양심없는 가격대가 아닌것 같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스트라이프 패턴이 패치워크된 M65 스타일 자켓. 30만원대.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피코트 형태의 워싱 데님 자켓. 20만원대.





보라 이런 디테일을.

나를 감동 시키는 이런 세심한 부분들의 아이디어.

한정된 공간에서 브랜드의 컨셉, 아이덴티티를 완벽하게 보여준다.

이해도도 쉽고 유니크한 느낌도 있으니 이 얼마나 감동적인 디자인인가 +_+











이름에서 대놓고 데님이라는 단어를 써놓고 있는 데님앤서플라이 답게, 다양한 핏, 다양한 컬러의 데님들이 매장 중앙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런 택의 디자인 하나하나까지 브랜드의 컨셉이나 분위기등을 관통하게 하는 디자인을 하고 있는 모습.








그렇게 매장을 돌아보며 역시 랄프로렌 이구나, 하던 차에 하상백 디자이너 발견 !





이번 행사에서 하상백 디자이너는 일일 스타일리스트로 변신,

매장 방문고객들에게 직접 데님앤서플라이 제품들을 가지고 스타일 체인지를 해주며 아메리칸 빈티지 캐주얼룩의 다양한 표현방법을 소개했다.


 



워싱된 데님 셔츠에 패치워크 된 자켓. 그것만으로도 솔직히 무리없는 스타일링인데 포인트로 강렬한 스트라이프 패턴이 들어간 스카프를 매치,

순식간에 생동감이 확 살아나는 이런 느낌 굿 +_+





하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매장 방문고객들 이었으니 ㅎ





하상백 디자이너가 직접 매장 곳곳에 숨어있는 아이템들을 골라내 하나하나 매칭해가며 스타일링을 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이거저거 가져가서 대보고 입혀보고 또 돌아와서 다른거 찾아보고 다시 또 가고 ㅎ





덕분에 데님앤서플라이 매장 앞에만 사람들이 웅성웅성 ㅎ





나는 잠시 매장을 더 둘러보기로.





사실 나는 이렇게 러프한 느낌에 워싱 쫙쫙 먹은 아이템들을 막 선호하는 취향은 아니다.

뭐, 있으면 입는 편이긴 하지만 ㅋ 내 평소 쇼핑 습관들이나 구입한 아이템들에 대한 기억을 돌이켜 보면

확실히 내 옷장에 워싱된 내추럴한 소재의 의류들은 많지 않긴 하다.

그래도 이렇게 잘 갖춰진 착장들을 보고 있으면 한번쯤 도전해 보고 싶긴 한게, 역시 착장의 힘인건지, 아님 내가 그냥 욕심이 많은건지 ㅋㅋ





어렸을땐 이런 마드라스 패치워크 팬츠 같은거, 정말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나도 나이를 먹은건가 -

이젠 이런 마드라스 패치워크 보면 정신을 못차리겠네 아주 ㅋ





내가 마음이 너무 흔들려 한참을 망설이게 했던 귀여운 포켓 디테일을 가진 데님 셔츠.





데님앤서플라이의 의류들에 들어간 패턴이나 패치등을 보면 감이 어느정도 오겠지만,

인디언문화나 해안, 밀리터리 코드같은 것들이 잘 녹아 있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왼편에 걸려있는 데님 셔츠나 오른편의 가디건 처럼.





앞서 봤던 그 데님 자켓. 피코트의 형식인 것도 참 재미있는데 워싱도 기가 막히게 빠져서 사실 참 탐이 났던..





마드라스 패치워크의 마운틴 자켓. 30만원대.

아까 봤던 그 귀여운 포켓 디테일의 데님 셔츠와 함께 가장 내 마음을 흔들었던 문제의 자켓 +_+











그렇게 매장 안을 둘러보다 잠깐 밖으로 나와봤는데,

아까 하상백 디자이너가 스타일링한 착장으로 코디하신 고객님을 즉석에서 촬영했던 사진을

이렇게 또 한쪽에서 바로 터치스크린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해놓고 있었네 !

우오오 !





확대도 돼 !





그렇게 매장을 둘러보며, 하상백 디자이너의 계속된 스타일링 이벤트를 보며,

나는 어느샌가 지갑 열 준비를 -_-;;;





바구니 센스.





성조기 패턴이 멋지게 패치워크된 레더 자켓. 120만원대.








여성 의류 섹션.

아직은 내가 여성 의류를 감탄하며 볼 만큼 여성 의류를 잘 아는편이 못되서 그냥 구경만 0_0














매장 구경을 얼추 다 끝내고 통로쪽으로 다시 나와봤는데, 하상백 디자이너는 조금도 쉬지를 않더라 ㅎ

또 다른 분을 직접 캐스팅해서 스타일링을 ㄷㄷㄷ

프..프로 !!





그렇게 열심히 한 고객분의 스타일링을 마치더니,





곧바로 또 다른 분을 ㄷㄷㄷ

이런건 정말 본인이 재미있으시니까 그런데서 에너지가 나오는 거겠지 ?

그런게 참 보기 좋았고 또 부러웠다.

정말 하고 싶고, 정말 미칠 수 있는 분야에서 일을 한다는게.

물론 뭐 하루아침에 이뤄진 일은 아니겠지만 ^-^;








그렇게 또 한분의 스타일링을 마치시고는,

또 다른 스타일링을 위해 매장 안으로 사라지셨다는, 그런 이야기..





매장 옆에서는 아까 봤던 그 터치스크린을 계속 돌리고 있었는데, 이게 사실 뭐였냐면 여기서 촬영된 결과물들을 확인 한 뒤,

그 사진을 선택하면,





스크린 옆에서 바로,





이렇게 출력을 빡 !

고객분들에게 선물로 빡 !

잊지못할 이벤트로 빡 !





진짜 빈티지 캐주얼 감성을 느껴보고 싶다면 데님앤서플라이에 관심을 가져보라 권하고 싶다.

물론, 안사도 좋다. 지갑 여는거야 순전히 본인 취향인 거니까, 하지만 데님앤서플라이의 감성, 스타일, 디테일들은 반드시 익혀뒀으면 한다.

자연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러움이 동시에 묻어나는 진짜 멋진 빈티지 스타일링의 팁이 되어 줄테니 말이다.



위 매장은 데님앤서플라이 신세계 백화점 본점 신관 5층, 베이프 서울챕터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간 나실때 한번씩 들러보시면 좋을듯 싶네요 ㅎ

행사 초대해 준 다니엘팍! 고마워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