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도로 도쿄 #1 : 멘야무사시 츠케멘, 나카메구로, 블루블루, 다이칸야마, 나나미카, 티사이트, 츠타야, 쿠시와카마루 야키토리, 시부야 메가 돈키호테
왠일로 한산한 김포공항. 잠이 덜 깬 시간이었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니까. 다행히 날씨가 좋아졌다. 기내식은 늘 생각하는거지만, 사실 별로 맛이 없는데 어떻게든 먹게 된다. 이젠 엔드게임도 비행기에서 볼 수 있구나. 감개무량이다. 오랜만의 하네다공항. 킬링포인트는 저 멀리 BB8과 R2D2 +_+ 저 두 대를 한 프레임 안에 담아보는 건 또 처음이네 ㅋ 약 1년만의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들어온 건 거의 3년만이라 좀 더 기분이 남달랐다. 예전엔 혼자 다닐때라 편하게 김포-하네다 노선을 이용했는데 동반자를 만난 뒤로는 면세점 이용도 그렇고 이러저러한 이유들로 인천-나리타 노선을 이용하게 되서 ㅎㅎ 하지만 역시! 도쿄는 김포-하네다가 정답이다 진짜. 교통비도 적게 들고 시간도 적게 들고, 이래저래 이게 이득..
올 해만 세번째, 도쿄 #2-2 : 비 오는 긴자, 나이키랩, 긴자 맛집 스키야바그, 나카노, 만다라케, 타카시 무라카미의 바 징가로, 시부야 이치란
결국 비가 거세게 쏟아졌다. 내가 해를 본 것은 숙소에서 갓 나왔던 그 아침의 잠깐 뿐이었고, 종일 투둑투둑 떨어지던 빗방울은 밤이 되자 소나기가 되어 거리를 적셨다. 아키하바라에서 지하철을 타러 들어갈 때 까지만 해도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라, 역 밖으로 나와서는 조금 당황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내겐 시간이 없었기에 지체하지 않고 곧장 도버 스트리트 마켓(Dover Street Market)까지 이동했다. 애초에 이번 도쿄행을 결정 지으며 가장 먼저 세웠던 몇가지 계획 중 하나가 긴자에 오는 것이었는데, 이유가 바로 이곳에 있었다. 바로 도버 스트리트 마켓 긴자점 6층에, 아니 5층이었나? 아무튼 이 곳에 입점해 있는 나이키랩(Nike Lab) 때문. ※ 나이키랩은 전세계에 단 9곳에만 존재하는 매장..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5-2 : 푸르른 우에노, 오타쿠의 성지 아키하바라 그리고 시부야와 요요기
다리 때문에 '아사쿠사'를 스케쥴에서 과감히 뺐고 그 덕분에 조금 더 빨리 올 수 있었다. 일단 결과적으로 얘기하자면, 빨리 온 게 굉장히 잘 한 선택이었던 곳. 오타쿠의 성지, 문제의 그 곳, '아키하바라'에 마침내 오게 되었다. 아키하바라는 설명을 간단하게라도 하는게 좋을 것 같다. 다른 번화가나 공원, 유적지들과는 다른 성격의 동네니 ㅎ 이 곳은 방금도 얘길 했지만 '오타쿠의 성지'라 불리는 곳이다. 게임, 애니메이션, 망가, 피규어, 메이드 등 온갖 종류의 오타쿠를 위한 곳으로, 진짜 좀 나쁘게 말하면 찐따들은 다 모여있는 동네다. 물론 이 곳에 오는 사람들 전부가 찐따는 절대로 아니다. 오타쿠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이 좀 안좋을 뿐, 좋게 표현하자면 여긴 정말 한 장르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제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