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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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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의 산토리니 #3 : 산토리니 섬의 번화가 피라 마을 투어, 그리스 길거리 음식 수블라키와 기로피타 산토리니에 온 이후로,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을 때만 행복하고 뭔가 하려고만 하면 돈이 엄청 깨진다는 것을 느끼고, 진짜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누워만 있다가 떠날까 하다가도 그러고 있기엔 내가 손해 본 게 너무 많아 아까워서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숙소 밖으로 나왔다. 오늘도 시작은 너와 함께. 진짜 한 5분 걸으면 머리 위에서 땀이 주르륵 나는 곳이라;;;; 생각해보니 얘는 매일 사 마신 듯.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산토리니가 아무리 관광지라고 해도 양아치 짓을 하는 건 레스토랑 따위나 하지 일반 슈퍼마켓에서 파는 물건들은 비싸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듯 하다. 심지어 그리스 디폴트니 뭐 말도 많고 그런데, 공산품에 대해선 전혀 이탈리아와 차이를 못 느꼈음. (망해라..
애증의 산토리니 #2 : 산토리니 관광의 핵심, 이아 마을의 낮과 밤의 절경, 양아치 짓하는 레스토랑에서 당한 일 이래저래 힘들었던 전 날의 기분 탓이었는지 괜히 잠도 제대로 못 잔 기분이었다. 하지만 눈을 뜨니 창문 틈 사이로 햇살이 보였고 귀로는 새소리와 바다소리가 함께 들려와 내가 산토리니에 오긴 왔나보다 싶었다. 간 밤에 도착해 몰랐는데 숙소 바로 앞이 진짜 바다였다. 네가 말로만 듣던 지중해니. 보통 숙소를 정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건 금액이나 쾌적함 같은 것 보다 위치다. 공항으로의 이동이 편하다든지, 관광할 지역 안에서 이동이 수월한 곳이든지 하는 그런 것. 근데 이번엔 그걸 포기하고 대신 수영장이 딸린 곳을 찾는데 집중했다. 그것도 기왕이면 수영장에서 바로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그래서, 수영장에서 바다가 바로 보이되, 가격이 싸고, 방이 그리 좁지 않은 곳을 찾다 보니 여길 고르게 된 것. 아무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