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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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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다시 간 도쿄 #3 : 꼬여버린 나카메구로와 다이칸야마 투어 그리고 짧게 신주쿠 체크 일본 온 지도 벌써 3일째인데,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다. 슬슬 날씨에 대해서는 희망을 버리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 일단 정신을 가다듬으며 전 날 밤 편의점에서 사 온 주먹밥을 먹으며 본방 사수하지 못한 '냉장고를 부탁해'를 찾아 봤는데, 왜 하필 GD가 나와서 냉장고에 3대 진미가 다 들어있다는 얘길 하는거냐.... 난 주먹밥 먹고 있는데.... 뭐 아무튼 나에겐 시간이 없으니 서둘러 밖으로! 오늘은 기웅이와 태영이, 이뉴이트 형제들을 만났다. 원래 첫 날 만나기로 했었는데 나도 불의의 사고(?)로 도쿄에 늦게 도착했고 태영이도 몸이 좋지 않다해서 못 보고 지나갔다가 이제야 만난 것! 확실히 친구들이 있으니 비가 와도 기분이 좋고 든든하네! 며칠 전 시부야에 새로 오픈한 피갈(Pigalle) ..
숨 쉬듯 다시, 도쿄 #5 : 마지막 신주쿠, 갑작스러운 칸예, 고고커리 그리고 나리타공항 원치 않았지만 그런다고 멈춰질 시간이 아니지. 결국 그렇게 도쿄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아침 식사는 늘 그랬듯 역시 전날 밤 편의점에서 사 온 것들로. 음료수 투어 17번째 음료는 아쿠아리스 리프레시 체리맛. 생각보다 맛이 별로여서 다...당황 하셨어요...... 일본에 갈 때 마다 편의점 삼각김밥이나 주먹밥도 음료수 처럼 될 수 있으면 종류별로 다 먹어보려고 하고 있는데 일본 방문이 4회쯤 되다 보니 슬슬 어떤게 성공 확률이 높고 어떤게 실패 확률이 높은지 감이 오더라. 분명한 건 이렇게 나물을 이용한 시리즈들은 성공 확률이 높다는거 +_+ 짭쪼롬하니 입맛도 살고 좋다 ㅋ 이건 뭐, 예상가는대로 김치 볶음밥. 근데 한국 보다 확실히 좀 심심하다. 그래도 맛있음 ㅎ 이렇게 또, 짐을 싸는구먼...
골든위크에 다녀온 일본 여행 #3 : 앤디워홀 전시 때문에 간 롯폰기, 골든위크를 맞은 신주쿠에서의 쇼핑 오다이바, 아사쿠사, 아키하바라를 도는 둘째날의 빡쎈 일정과는 다르게 셋째날은 좀 여유있게 체력안배도 할 겸 계획을 최대한 잡지 않았다. 기웅이와 진이씨가 배려해 준 덕분에 둘이 일찍 출근함에도 불구하고 내게 열쇠를 건네며 '천천히 나가라'는 호의를 베풀어줘서 ㅎ 덕분에 컨디션 수습을 하며 정말 천천히 집을 나섰다. (근데 그 덕분에 더 더웠.. ㅋㅋㅋ) 무사시사카이역으로 가는 길에 본 엄청난 바이크. 할리데이비슨이야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보는 브랜드지만 이렇게 풀 튜닝이 되어 있는 건 처음 봤네!! 진짜 멋지다!! (근데 가만보니 이거, 경찰은 아닌 것 같고 방범대? 순찰대? 그런 분이 오너인듯?) 셋째날의 첫 목적지는 롯본기였다. 사실 이번 도쿄 여행에서 롯본기는 예정에 없었는데 바로 전날 밤 만났던 ..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4-1 : 도쿄도청, 신주쿠, 긴자, 롯본기, 도쿄타워 벌써 넷째날. 이제 여름 여행의 절반이 지났다. 아침에 일어나 호텔 방 TV를 켜 봤는데 놀랍게도 한국의 드라마가 일본어 더빙이 입혀진 채 방영되고 있었다. 한류의 힘은 생각보다 일본 깊숙한 곳 까지 침투해 있었다. 넷째날의 아침도 역시 지난 밤, 숙소에 들어오기 전 들렀던 콘비니에서 산 컵라면과 삼각김밥. 내게 여행 중 먹는 음식의 대부분을 고르는 기준은 영양가가 아니라 순전히 "겉표지 디자인 + 감 + 체험 욕구"다. 그리고 "이 한번으로 끝이다. 더 이상 같은건 먹지 않는다"라는 마인드가 함께 하지. 라면은 카레라면이었는데, 면발이 칼국수 처럼 넙적해서 씹는 맛이 좋았다. 카레라면을 맛있게 먹는 나름의 비법이 있다면 역시 좀 걸죽해야 맛있기 때문에 물을 좀 적게 넣는다는 것 정도? 삼각김밥은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