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로피타

(3)
애증의 산토리니 #5 : 이아 마을에서 기념 사진, 이아 마을의 아름다운 선셋, 그리고 마지막 밤 유독 산토리니 이야기를 하는 동안에는 화가 좀 섞였던 것 같다. 그렇다고 그런 내 마음과 기분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아무튼 진짜 '애증' 가득했던 산토리니도 벌써 떠날 시간이 다 되어간다. 산토리니에서의 마지막 날. 그래도 이렇게 예쁜 마을인데, 적어도 여기서 만큼은 좀 예쁜 사진을 많이 남겨둬야 할 것 같아 진짜 아침 일찍 일어나 이아 마을로 바로 올라가봤다. (아침이라 그나마 낮에 비해 덜 덥긴 했는데, 그래도 뭐 별 차이 없더라 ㅋ 아침에도 덥긴 더움 ㅋ) 근데 진짜, 불행인지 다행인지 사진엔 그 말도 안되는 더위가 안 담기니까,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또 아름답기만 하니.... 참 어렵다 이 동네 ㅋㅋ 굿모닝 +_+ 사람이 없으니 고요한 아침. 그래도 여기서 조깅하는 사람들이 꽤 있더..
애증의 산토리니 #4 : 안 가면 후회했을 페리사 블랙 비치, 노마의 버거, 피라 마을의 기로피타, 산토리니의 붉은 노을 요즘 매일 아침은 노트북과 함께 시작한다. 뭐 별다른 건 아니고, 애당초 이번에 여행을 떠나오면서 현지에 대한 사전 조사, 공부 같은 걸 아예 안하고 왔기 때문에 대충 도시와 도시를 이동할 때 필요한 교통 정보 외엔 진짜 본 게 없어서 그날 그날의 일정은 거의 그날 그날 충동적으로 정하면서 보냈기에 오늘도 마찬가지로 ㅎㅎ 그나저나, 어제 밤에 슈퍼마켓에서 건과일이랑 초코우유 하나 사들고 들어왔어서 아침에 꺼내 먹었는데 저 초코우유 맛이 기가 막히드만? 역대 태어나서 마셔 본 모든 초코 우유 중에 단연 으뜸이라고 생각했을 정도 ㅎㄷㄷ 그리고 이게 그 건과일 봉투에서 나온 것들인데, 뭐 다른 종류가 더 있긴 했다만 ㅎ 저기 저 별 모양처럼 생긴 건 뭐지? 뭔가 알듯 말듯 어디 TV에서 본 것도 같은 그런 모..
애증의 산토리니 #3 : 산토리니 섬의 번화가 피라 마을 투어, 그리스 길거리 음식 수블라키와 기로피타 산토리니에 온 이후로,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을 때만 행복하고 뭔가 하려고만 하면 돈이 엄청 깨진다는 것을 느끼고, 진짜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누워만 있다가 떠날까 하다가도 그러고 있기엔 내가 손해 본 게 너무 많아 아까워서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숙소 밖으로 나왔다. 오늘도 시작은 너와 함께. 진짜 한 5분 걸으면 머리 위에서 땀이 주르륵 나는 곳이라;;;; 생각해보니 얘는 매일 사 마신 듯.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산토리니가 아무리 관광지라고 해도 양아치 짓을 하는 건 레스토랑 따위나 하지 일반 슈퍼마켓에서 파는 물건들은 비싸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듯 하다. 심지어 그리스 디폴트니 뭐 말도 많고 그런데, 공산품에 대해선 전혀 이탈리아와 차이를 못 느꼈음. (망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