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의 아침이 밝았다.

조식은 간단하게 전날 편의점에서 사온 요 아이들로.

예전에 도쿄 열심히 다닐때는 진짜 최선을 다해 아침부터 거하게 이것저것 먹고 그랬는데,

이젠 진짜 삶처럼 익숙해서인지 그냥 이정도만 먹어도 충분한 듯 ㅎㅎㅎ



바로 숙소를 나섰다.

다행히 전날만큼 습도가 심하지는 않아서 괜찮았던 것 같네.

물론 그래도 땀은 났지만 ㅎ



알록이달록이-



오늘의 목적지가 저기 보인다.



맞다. 오늘은 하라주쿠와 아오야마다.

내가 아마도 이번 여행 일정 중 가장 큰 소비를 하게 될 것 같은 ㅋㅋ

물론 각오한 것도 좀 있다만 아무튼,

전날 동반자의 폭풍 쇼핑을 보면서도 잠자코 소비 욕구를 달래고 있던 내가,

작정하고 봉인 해제가 될 예정인 일정 ㅋ



저기 길 건너에도 뭔가 줄이 잔뜩이던데 저 분들은 뭘 사려고 줄 선걸까-

역시 소비의 동네답게 전우애 느껴지는 사람들이 천지에 서있군 ㅋㅋㅋ



일단 스타트는 스토어 바이 니고(Store by NIGO).

원래는 라포레(Laforet) 1층 구석 공간만 쓰고 있던 곳인데

이제는 그 1층 마이크로샵 앞에 있는 에스컬레이터타고 2층으로 올라오는 곳 구석도 같이 쓰고 있다.

물건이 많아진 건 좋은데, 그래도 여기는 원래 그 구멍가게 같은 맛으로 보는 재미가 있는 곳인데

이렇게 확장을 하면 좀 재미가 없지.



그래 딱 이정도가 좋은데말야.



아무튼 그냥 휘 둘러보다가, 여기도 귀여운 손수건이 있길래 하나 구입했다.

한국에선 여름이 거의 끝났다고 생각한 상황이라 일본 와서 손수건을 (그것도 2개나) 구매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뭐 어때 내년에 잘 쓰면 되는거지 뭐 ㅋㅋ



가볍게 쇼핑 스타트를 끊었으니,

식사도 스타트를 끊어봐야겠다.



둘째날의 브런치(?)는 나와 동반자가 도쿄 여행오면 꼭 들르는, 가장 좋아하기도 하는 시즈루(Sizzle)의 스테이크로 정했다.

예전엔 하라주쿠 라포레 백화점 사거리에 위치해있어서 진짜 웨이팅도 늘 길고 그랬는데,

새로 이전한 현재의 위치는 대로변에서 골목을 몇번 꺾어 들어가야 겨우 그 안쪽에서 볼 수 있는 곳이라 좀 여유로워진 것 같아 좋다.

장사하는 분 입장에선 어떨지 모르겠지만 ㅎㅎ



언제 봐도 영롱한 나마비루 +_+



그리고 늘 우리가 주문해먹는,

메뉴판 7번 셋트인 규 하라미 텐 쇼크.

사실 여기 올 때마다 '이번엔 다른 걸 먹어볼까'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이상하게 결국 이걸 시키게 된다 ㅋㅋ

근데, 사실 이게 진짜 맛있어서 포기가 안됨 ㅇㅇ



동반자는 시오 소스, 나는 코리안 비비큐 소스로 주문을 했는데

여기 스테이크는 진짜 어쩜 이렇게 다 맛있을까.

비법을 배우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음 ㅠㅠ



※ 시즈루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맛있는 식사로 에너지 충전을 완료했으니 그럼 또 다시 달려볼까.

일단 바로 앞에 있는 노아(Noah)부터 들어가봤다.

동반자님이 기필코 여기서 옷을 사고야 말겠다는 다짐을 해왔던터라 ㅋ



여긴 근데 옷도 옷이지만 매장이 진짜 이뻐.

익스테리어도 그렇고 인테리어도 그렇고.

과장 조금 보태면 거의 랄프로렌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야.

그래서 둘러보는 재미가 늘 쏠쏠함.

PS - 동반자님이 드디어 마음에 드는 옷을 구매했다는 소식!



큰 길로 나와 립앤딥(Rip N Dip) 슬쩍 눈팅만 하고,



빔즈(Beams) 거리까지 싸악 훑었다.

그런데 나도 여기서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했으나 아쉽게도 사이즈가 없다고 해서 구매엔 실패 ㅎㅎ

괜찮다 아직 일정은 한참 남았으니 후후-

지체할 시간 없이 계속 투어 고고!



와 누나 진짜 포스 장난 아니시네여....

다리 힘 풀릴 뻔 ㄷㄷㄷ



동네 슈퍼마켓 간판 너무 귀여운 거 아닌가염.



이번에 들른 곳은 유니온 도쿄(Union Tokyo)와 웜(Worm).

이 곳은 내가 작년에 도쿄에 왔을 때만 해도 없었던 곳이라 무척 궁금했었는데,

1층의 유니온 같은 경우는 매장 내부를 진짜 멋있게 꾸며놨더라.

무슨 캘리포니아 어딘가에 있을 젊은 부자 청년이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집 거실처럼 해놨던데 아주 눈호강 제대로 했음.



여기는 2층의 웜이다.

보이는것과 마찬가지로, 스니커즈 위탁샵이다.

원래 나카메구로에 있던 샵이 이전한 거긴 한데 규모가 거의 다섯배 정도 커진데다 그 시절에는 가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번 도쿄 여행 일정 중 매우 궁금했던 쇼핑 스팟이었음 +_+

역시 일본답게 가격이 대체적으로 좀 비싼 편이긴 했지만,

그래도 실제로 본 적 없던 레어 스니커즈나 추억의 신발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무척 즐거웠다 ㅋ



특히 여기 에어조던 1 오리지널 컬렉션은 정말 ㄷㄷㄷ



※ 유니온 도쿄와 웜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열심히 돌아다녔으니 슬슬 간식을 좀 먹어볼까-

하라주쿠 쇼핑 투어에 적절한 간식은 역시 피자지.

그래서 피자 슬라이스 2호점을 찾았다 +_+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 비밀의 게스트와 접선하여 피맥 파티 오예!



피자 슬라이스 간 김에 붙어있는 H 뷰티앤유스(H Beauty & Youth)도 슬쩍 훑어본 뒤,



아오야마로 올라가봤다.

참 신기해.

같은 동네인데,

길 하나마 건너도 이렇게 인파도 거의 없고 조용한 쇼핑 타운이 나타나니까.



이 얼마나 평화롭고 좋누.



언더커버, 베이프 같은 곳들 스윽 돌아보고 오프화이트(Off-White)까지 체크완료하고,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까지 도장깨기 완료!

뭔가, 솔직히 좀 의무적으로 보는 기분도 이젠 든다만 ㅎ

꼭 마음에 드는 게 없더라도 그냥 이런 곳에 들어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어느정도 힐링이 되니깐 -

그 정도도 충분하다 나는 +_+



오히려 요샌 동반자의 영향도 좀 있는데, 꼼데가르송을 앞지르는 건 아니지만

이세이미야케(Issey Miyake) 매장들 둘러보는 재미가 커졌음.

좀 신기해. 아직 잘 입을 자신은 없는 브랜드지만, 세계관이 좀 재밌어 ㅎㅎ



다시 하라주쿠로 내려가는 길.

애플(Apple)은 아이폰11 발매 때문인지 내부 공사가 한창이더라.

동반자 데리고 가서 에어팟이나 애플워치 뽐뿌를 좀 심어주려고 했는데 아쉽군 ㅋㅋ



비밀의 미션을 위해 베이프(Bape)에도 들어갔으나 원하던 걸 찾지는 못했다.

다만 이 곳 스태프에게 새로운 꿀팁을 얻어서 다시 힘차게 걸어보기로!



와 근데 이제 카카오프렌즈도 일본 시장에 제대로 침투했나봐 -

라인프렌즈 스토어는 많이 봤어도 하라주쿠에서 카카오프렌즈 스토어를 보게 될 줄은 몰랐네?



심지어 규모도 꽤 끔 ㄷㄷㄷ



※ 카카오프렌즈 스토어 위치는 위 지도 참고



한참을 걸어 도착한 곳은 베이프키즈(Bape Kids)다.

좀 전에 베이프 스토어 하라주쿠 챕터 스태프가 알려준 꿀팁이 바로 여기였음.

동반자가 조카 선물을 사고 싶어 했는데 아오야마에서도 오모테산도에서도 마음에 드는 걸 발견하지 못해서 걱정했는데

마침 그 스태프가 베이프키즈에 가보라는 이야기를 해준 것!

근데 진짜 습관이 무서운게, 난 이 곳의 존재나 위치를 뻔히 알고 있었는데도

막상 들어가 본 적이 없으니 동반자가 발을 동동구르는 와중에도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ㅠ

암튼 덕분에 동반자의 마음이 한결 나아진듯 하여 나도 기분이 좋았네!



아 진짜 애기들꺼 너무 귀엽다 ㅠ



마음에 드는 걸 발견해서 신난 동반자 ㅋ

나도 괜히 동반자의 조카가 보고 싶어지네 +_+ 선물해준 것들 잘 입어주면 얼마나 예쁘고 그럴까 >_<



※ 베이프 키즈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베이프키즈 나와서는 기왕 이 골목 온 김에 유나티이드 애로우즈 앤 선즈(United Arrows & Sons)도 들어가봤는데,

음- 뭔가 내가 예전에 이 곳에서 느꼈던 감흥이 이젠 잘 안느껴지네.

왜지.



생각할 시간은 없다. 아직도 가야할 샵이 우리의 앞엔 너무나도 많다 ㅋㅋㅋ

슈프림(Supreme)과 네이버후드(Neighborhood) 후딱 찍고-



다시 또 달려본다.



??????



진짜 한국 관광객이 줄어서인가.

여기 줄 없는 모습 처음 보는 거 같네;;;



생각해보니 캣스트리트도 괜히 한산한 거 같고,

진짜 기억을 더듬어보니 우리말을 거의 들어본 기억이 없는 것도 같네.

원래는 이런데 돌아다니면 곳곳에서 한국인도 자주 보이고 우리말도 자주 들렸는데....

참....



그렇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내가 전부터 가슴 속에 품어왔던 나의 숙원사업 중 하나.

동반자에게 새 운동화를 하나 사주고 싶었던 걸 해결하고자 아디다스 매장을 찾았다.



마음 같아선 Y-3를 사줘야 하는건데,

이번시즌 Y-3는 참 이쁜게 없어서;;;

그래서 걱정반 기대반 하며 아디다스 매장에 가본건데 다행히 아주 마음에 쏙 드는 아이가 있어서 바로 쿨 구매!

동반자도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 다행이었음 굿!



※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도쿄 플래그십 스토어 위치는 위 지도 참고



하라주쿠 돌아다니게 되면 꼭 지나게 되는 골목.

그 초입에는 늘 이 자동차가 서 있는데, (내 블로그에도 진짜 엄청 나온듯 ㅎ 거의 지날때마다 사진 찍었으니까)

근데 이번에는 신기하게도 움직이는 모습을 봤다 ㅋ

매번 깨끗한 상태로 주차되어 있길래 그냥 전시만 해두는건가 했는데,

와 근데 정말 소리가 엄청 어마어마하더라 구루루루룽 구루루루룽 +_+



샤넬 빈티지 전문 스토어 아모레(Amore)는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갔구나.

지도 보니 오모테산도 대로변쪽으로 간듯?

돈 많이 벌었나보다 ㅎㅎ



암튼 늘 지나치면서 들어가보지는 않게 되는 프리맨즈 스포팅 클럽(FSC)까지 지나,



내가 칼을 갈고 있던 곳,

이번 여행에서 나 스스로도 '여기서는 그냥 봉인 해제다' 라고 유일하게 쇼핑의 경계 경보를 꺼놨던 곳,

미스터젠틀맨(Mistergentleman)에 도착했다.

어느 정도냐면 진짜 내가 도쿄 여행 생각하면서 '쇼핑에 한 이정도 금액은 쓰지 않을까' 예상했던 금액 중

거의 절반 이상을 여기에서 쓰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을 정도랄까? ㅋㅋㅋㅋ



근데 진짜 결국 ㅋㅋㅋㅋㅋㅋ

와 내가 마음을 단단히 먹고 간 건데도, 무방비로 무너지는 내 모습에 스스로 충격 받음 ㅋㅋㅋㅋㅋㅋ

점찍어뒀던 옷을 하나씩 입어보는데 진짜 어쩜 그렇게 다 맘에 들지 ㅠㅠㅠㅠㅠ

이거이거 맘에 드는 걸 다 사려고 했다간 그냥 여기서 바로 파산할 거 같아서 진짜 큰 맘 먹고 딱 세 피스만 사기로 ㅠㅠㅠㅠㅠ

근데 진짜 너무 다 이뻐 어떡하지 두고 온 아이들 지금도 계속 생각나네...



※ 미스터젠틀맨 위치는 위 지도 참고



결국 잔뜩 무거운 짐이 생겼지만, 기분은 좋았다.

원하는 걸 샀고, 원했던 걸 사주었으니, 바랬던 소정의 목적을 달성한거라 기분이 무척 좋았다 ㅋ

그래서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숙소쪽으로 돌아가고 있었는데 오잉? 여긴 뭐지?



라디오 에르메스(Radio Hermes) 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와 무심코 안을 쳐다보니

딱 봐도 임시 운영되는 행사 느낌이 나서 궁금증이 팍! 생겼는데,

마침 입구에 있던 스태프가 들어가서 구경하라고 해서 호기심 가득 안고 안을 둘러보기로 했다.



무슨 행사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에르메스의 행사니까 두근두근



행사장 한 쪽엔 LP판이 빼곡하게 놓여있길래 이건 뭔가 하고 가까이 가서 보니,



와 디테일 보소 H 핸들에 스카프라니 -



근데 여기 LP가 자세히 보니까, 전보 에르메스의 스카프 패턴으로 커버를 덮어둔 작품들이더라 ㄷㄷㄷ

그리고 더 놀라운 건, 이 LP 커버를 따로 준비된 스탠드 위에 세워두면 헤드폰에서 바로 음악이 재생됨 ㄷㄷㄷ

진짜 그냥 올려두기만 하면 ㄷㄷㄷ

진짜 완전 장난 아니었어 ㅠㅠ 소름 쫙!



라디오 부스도 한 켠에 있던데 진짜 방송을 했나봐 이벤트로 -

엄청 멋있었다 +_+



실제 부스 컨트롤 ㄷㄷ

저 뒤에 화면도 이제 보니 다 스카프 패턴이네 너무 이쁘다 진짜



2층도 있다고 올라가보라는 스태프 안내에 위층으로 올라와봤는데

여긴 또 분위기가 다르네?

저기 가운데 하얗게 조명 받고 있는게 운동화인데, 네온사인을 해석하자면

에르메스 로고 속 마부가 운동화를 신고 붕~ 날아간다는? 귀엽네? ㅋㅋ



뭔가 힙하군 여긴.



마부가 비워놓은 자리에서 기념 사진 하나 남겨봤다.

내가 마부같군.



사실 마부는 이렇게 입고 있음 ㅇㅇ



원래 가려던 골목도 아니고, 그냥 체력 아끼려고 지름길 찾다 보니 생전 들어간 적 없던 골목으로 가게 된 건데

그 안에서 이렇게 뜻밖의 명품 행사를 느긋하게 관람할 수 있었어서 정말 너무 즐거웠다.

한국에서도 쉽게 보기 힘든 이벤트였으니 더더욱!

뭔가 좋구먼!



그 좋은 기운 몰아서, 숙소 가는 길에 있던 비밀의 스팟에서 동반자님은 또 아주 꿀 득템을! ㅋㅋㅋ

한국에 없는 아이템을 기가막히게도 잘 찾아내시더니 아주 쿨하게 결제 샤샤샥 -

그래 도쿄는 쇼핑해야 제맛이다!



숙소 가는 길에 다시 만난 라디오 에르메스 광고판 ㅋ 괜히 반가워서 사진 한 번 남겨봄 ㅋ



좋다 좋아

신나게 사재끼고(?) 신나게 돌아다니고 ㅋ



별 게 다 재밌고 신기해 +_+



어흥 =3



아라시의 무려 싱글 57집 ㅋㅋㅋㅋㅋ 도 구경해보고,



닌텐도한테 억만금 뱉어내야 한다는 도쿄 카트 투어도 보고

아 다 좋네 진짜 -

1년만에 오니 다 반갑고 다 좋아 어떡하지?



짐이 한껏 많아졌던 관계로 일단 시부야로 돌아와 숙소에 모든 짐을 던져놓고,

마침 또 숙소 근처에 우리가 일본 여행 갈 때마다 안전빵으로 들르게 되는 이자카야인 우오타미로 향했다.

여긴 진짜 안전빵이지 ㅋㅋ



역시 만만한 만큼 익숙한 메뉴들을 하나씩 차례로 주문해 먹었다.



노곤노곤 좋네.

아 근데, 여기 시부야 우오타미는 좀 그냥 그랬음.

뭔가 청결도나 그런게 좀.

좀 아쉬웠네 여긴.



차라리 저기 길 건너 삼거리푸줏간에 갈 걸 그랬나 ㅋㅋㅋㅋ

(시부야 한복판에 삼거리푸줏간이라니....)



궁금했던 호텔 코에(Hotel Koe)도 이렇게 보네 ㅎㅎ 여기 좀 궁금했는데...

숙박 가격이 참... ㅋㅋㅋ



우오타미에서 먹은 게 많아서 소화시킬 겸 여기저기 정처없이 산책.



근데 ㅋㅋㅋㅋ

배불러서 산책하는건데 우리는 왜 웬디스에 왔을까 ㅋㅋㅋㅋ



근데 맛있겠다 ㅋㅋㅋㅋ

....



그래 맛있네 역시 +_+

설마 맛없어졌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직 맛있군 후후=



와 근데 시부야 진짜 좀 변한건가 저거 뭐지 왜 릭샤가 있지?

동남아가 됐네 갑자기?



어레 진짜 또 보네 뭐지 정말?

한국인이 빠진 자리를 동남아에서 채우나?



넌 이유를 아니?

응?

대답 좀 해봐 -

.....




1년만에 다시 도쿄 #2 끝.




1년만에 다시 도쿄 #1 http://mrsense.tistory.com/3503

1년만에 다시 도쿄 #2 http://mrsense.tistory.com/3504

1년만에 다시 도쿄 #3 http://mrsense.tistory.com/3505

1년만에 다시 도쿄 #4 http://mrsense.tistory.com/3506

1년만에 다시 도쿄 #5 http://mrsense.tistory.com/3507

1년만에 다시 도쿄 #6 http://mrsense.tistory.com/3508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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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의 퇴근길도 어마어마하지.

격주 휴무라 2주에 한번 토요일 출근을 하는데

퇴근길이 매번 적응이 안돼;;

 

 

토요일 맞이 헤어 컷을 위해 비밀의 주노헤어.

 

  

 

슬슬 머리 색을 바꿀때가 됐는데, 무슨 색으로 하지?

여름이라서 얼굴이 까맣게 탈 게 뻔하니 너무 밝은색을 하면 오히려 피부가 더더더더더더더 까맣게 보일 것 같아 살짝만 바꿀까 하는데,

왜 사람들은 나에게 민트 or 백발로 가라고 하는 것인가..

 

 

3년만의 신림역 방문.

아.. 정말 3년 만이었다 ㅎ

그 뒤로 여기 올 일이 없었어서 진짜 아예 잊고 살던 동네였는데 ㅎㅎ

 

 

나를 신림까지 불러낸 장본인.

수정누나는 나와 대학 동기로 대학 다닐땐 영화계에 뼈를 묻을 것처럼 굴며 지냈으나

지금은,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안겨줬다;

이것 땜에 나를 신림까지 불러낸 것이었어..

 

 

내가 늦게 도착한 관계로 배가 부른 모두를 대신해 나 혼자 내 맘대로 김치전을 주문.

 

 

수정누나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대학 동기들이 진짜진짜 오랫만에 모였는데,

수정누나는 분명 나에게 "우리 학번 오랫만에 다 모이니까 무조건 시간 비워" 해서 토요일 비워놓고 이렇게 신림까지 왔는데

다들 바쁘다고 못오고 딸랑 다섯명 모인게 함정.

 

 

신림에 왔으니 그래도 뭐 뻔한 코스지만 너무 오랫만인지라 빽순대를 안먹고 갈 순 없겠다 싶어서,

 

 

앞치마를 둘렀다.

 

 

이것도 진짜 오랫만이네 ㅎ 이건 몇년만에 먹어보는지 기억도 안나..

 

 

대학 동기 근범이.

2001년에 보고 처음 본 거다;;

이름도 11년만에 불러보고 얼굴도 11년만에 보고 ㄷㄷㄷ

근범이는 그때 꾸던 꿈 그대로 지금 영화계에 몸담고 있는데 역시나 참 사람이 순수해 ㅎ

무슨 농담을 쳐도 다 진담으로 받아들여 ㄷㄷㄷ

 

 

포천의 자랑 경호는 그래도 1년에 1번씩은 보는거 같네 ㅎ

자꾸 뭐 사업 구상중이다 사업 준비중이다 하는데 일단 지금 한다는 일본어 공부부터 마스터 하고 얘기하자.

 

 

수정누나 옆에 지현이는 우리 과 얼짱출신으로 지금 국내 여성 의류 쇼핑몰 피팅모델을 무려 '프리랜서'로 뛰고 있다.

옛날 언젠가 지현이가 나보고 쇼핑몰 하자고 했을때 내가 손을 잡았어야 했나?

엄청 잘나가는 중이라 보고 있으면 무슨 연예인 보는 기분임 ㅎ

하지만 생긴것과 다르게 엄청나게 소탈한게 함정. 너무 소탈해서 가끔 놀랄때도 있네 ㅋ

 

 

수정누나와 친구들을 오랫만에 만나 진짜 뭐 진득하니 술한잔 기울이며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 싶었지만

공교롭게도 같은날 성수동에서는 세번째 열리는 VLUF 파티가 있었어서

신림에서 또 곧바로 성수동으로 넘어왔다.

 

 

블러프 파티는 보통 클럽에서 하는 파티를 허름한 창고를 통으로 빌려서 간지나게 칠링하는 멋들어진 파티인데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성수동 대림창고에서 열렸다.

이번에는 공연진도 어마어마하게 짜여져 있어서 거의 뭐 페스티벌 수준 이었네 ㄷㄷㄷ

 

 

심지어 지난 2회때의 파티가 엄청난 흥행 대박에 입소문까지 제대로 탔어서인지 이번에 진짜 엄청난 인파가 ㄷㄷㄷ

 

 

덕분에 민원신고가 엄청났나보더라;; 내가 갔을때도 이미 경찰차가 아예 대림창고 옆에 주차되어서 경찰이 상주해 있는 상황이었고,

공연도 모두 취소가 되었으며 사람들도 그래서 많이 돌아간 상태라고;;

근데 돌아간게 이 정도면 내가 오기 전엔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는거야;;;;;; 

 

 

일단 왔으니 입장 !

 

  

  

  

 

역시나 정신 없더라 ㅋ

오랫만에 솔잎이 나래하고도 인사하고 +_+

 

  

 

솔잎이에게 구잎한 쿠폰으로 보드카 한잔 마시며,

 

 

구경.

아 진짜 사람도 많고 참 정신없는건 여전하네 ㅋ

 

 

역시 늦게간 덕에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도 다 끝났고,

그나저나 전에는 옥상에서 해서 되게 분위기가 좋았는데.. 대신 겨울이었어서 엄청 추웠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실내에서 했더라.. 그래서 되게 더웠;;

겨울에 춥게 하고 여름에 덥게 하고 응?

 

 

바람쐬러 밖에 나와보니 창고 옆 슈퍼는 물만난 고기마냥 신나게 심야 영업을 ㅋ

맥주를 아예 저렇게 꺼내놓고 파시더군 ㅋ 

 

 

자세히 보면 좀 무서운 사진.

 

 

내가 야심차게 만든 파우치.

종일 들고 다녔다 ㅋ

덕분에 지인들이 계속 이거 뭐냐고 묻던데 ㅋ

 

 

그 파우치를 들고 이번에는 성수동을 떠나,

 

 

이태원의 그곳. 유니온으로.

다른때 같았으면 이 시간 쯤 난 집으로 갔어야 정상인데

이때 눈치 챘어야 했어.. 내가 언제까지 눈 뜨고 있을지 이땐 진짜 몰랐네 ㅋ

 

 

영욱이한테 진짜 미안했던게, 유니온 오픈한지 좀 됐는데 이번이 처음 방문이었다;

내가 유독 이태원엔 정이 안가서 잘 안가게 되는 동네 중 하나인데 유니온이 하필 이태원에 오픈을 ㅋ 

암튼 이제서야 발도장 !

 

 

유니온 아래 화합에 와보니 친구들이 이미 술자리를 벌인 상태!

자연스레 합석을 했지 yo~

 

 

합석에 실패한 아저씨둘.

표정이 어두워..

 

 

달려봅니다.

하지만 나는 소주를 마시진 않았지 후후.

 

 

블라블라.

 

 

꼼지락꼼지락.

 

  

 

나는 뭐 다시 살찔 수 밖에 없는 운명인가 며칠째 뭐 계속 야밤에 먹기만 하네 하하;

 

 

솔쟈우주.

 

 

신났네 모두들 +_+

 

 

그 여새를 몰아,

 

 

엉망의 삐원!

 

 

에 갔을리 없지.

 

 

미스틱으로 자리를 옮겼다 ㅎ

아주 끝장을 보자는거지 내가 이태원에서 이 새벽에 ㅋ

 

 

하지만 어쩐 이유에서인지 난 잠시 후 빠삐코를 쪽쪽 빨며 다시 유니온 앞으로;

 

 

길 바닥에 앉아 아이스크림 쪽쪽 빨며 밤 공기 쐬는 것도 진짜 얼마만인지 ㅎ

 

 

친구들과 도란도란 앉아 이런저런 시시콜콜한 얘기 나누고,

 

 

이 둘은 깔식 하겠다더니,

 

 

키스얘기에 어색해짐.

 

 

난 결국 아침 해를 맞이하고,

 

 

남자의 본능에 따른 셔터질과 함께,

 

 

KFC를 방문.

 

 

분명히 일요일 내내 집에서 갤갤거릴거 같아서 아예 집에 가서 한숨 자고 먹으려고 미리 타워버거를 구입하는 지혜를 발휘했지- 후후.

하지만 집에 전자렌지가 없는 관계로 후에 난 시원-한 타워버거를 먹었다는게 함정.

 

 

애니웨이, 이태원 아침은 이런 모습이구나.

내가 이러니까 이태원에 정을 못 붙이지 ㅋ

완전 지옥이야;;

홍대보다 더 한거 같어;;;

 

 

지옥을 빠져나오며,

 

 

토요일의 기억을 되짚어 보는데,

 

 

난데없이 서해대교라도 건너는 기분이..

바다 보러 가고 싶..

조만간 바다 보러 가야겠어..

 

 

일요일 새벽 다섯시, 가로수길 무사 안착.

 

 

하지만 집에 또 바로 안가고 근처 커피숍엘..

근데 가보니까 저 옆 테이블에 자매님들은 응? ㅋㅋㅋㅋㅋ

첫차 기다리나요?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나도 곧 여기서 이러고 잠들어버린게 진짜 함정.

나중에 듣자니 나 코 골고 잤대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지인들은 아마 좀 놀랐을거다.

내가 이렇게 새벽까지 잘 노는 편도 아니고 더구나 이렇게 해 뜰때 집에 들어오고 하는 일이 거의 없다시피 한지라 ㅎ

실례로, 이 날 유니온에서 영욱이도 나를 보고 엄청 놀랬지. '너 이러는거 처음봐' 라고 ㅎ

 

2009년, 건강상의 이유로 소주를 끊은 그 뒤부터 웬만하면 12시~1시 쯤에 잠을 청하는 습관이 몸에 베기 시작했고

그 뒤로 술도 잘 안마시게 되고 그래서 웬만한 파티나 행사 가도 시간이 얼추 흘렀다 싶으면 조용히 집에 와서 자고 그랬던 나 였으니 오죽하겠어 ㅎ

지금도 물론 당연히 그런 삶을 살고는 있는데

오랫만에 대학 동기들 만나고 하니까 내가 기분이 좋았나보다 ㅎ

그래서 덕분에 '술은 많이 안마셨지만' 이렇게 새벽을 통으로, 그렇게 아침까지 놀았던거 같네 오랫만에.

 

이 모든 일이 12시간동안 일어났다는게 참 재밌다 ㅎ

미사리에서 압구정 넘어와서 머리 자르고 신림가서 동기들 만났다가

성수동가서 블러프 보고 또 이태원 넘어와서 아침해를 보고 ㅋ

진짜 몇년만에 이렇게 놀아본지도 모르겠네! 또 앞으로 한동안 이렇게 놀 일 없을것 같다!

아! 피곤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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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15 04:14  댓글쓰기

    아.. 맛있겠따.. 나 어떡해 ㅠ? 자료 찾으러 왔다가 ..그리운 맛만 갖고 가네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