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새로운 도전.

나도 이제 앱등이!!!!!

는 무슨 그냥 우리 회사에서 하는 이벤트의 경품 +_+

나는 애플社와 거리가 먼 취향, 안드로이드와 구글에 익숙한 사람이라 이런거는 뭔가 나랑 그냥 다 안맞아...

걍 이런 새제품 박스도 이게 처음 보는거라 신기해서 사진 찍어놨 ㅋㅋㅋ

 

 

내가 비밀리에 어렵게 공수한 장비가 마침내 도착했다.

이거 주문하고 받는데까지 한 2주 걸린 듯;;;;;

 

 

이게 뭐냐면, 소니 E-마운트 16mm 단렌즈에만 끼울 수 있는 어안 컨버터다. 모델명 VCL-ECF1.

16mm 단렌즈(SEL16F28)도 단종되고 컨버터도 단종되고. 내가 원하는 구성으로 맞추자니 단종 투성이 ㅠ

 

 

내가 연말에 내 생일선물로 '1년만에 서브 카메라를 샀다'고 간단히 포스팅을 하면서 "이게 끝이 아니다"라고 했었는데

이제 진짜 구성이 "끝"났다. 내가 원했던 서브 카메라의 구성은 SONY NEX5T + SEL16F28 + VCL-ECF1.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의 1등 기업 소니의 카메라에 16mm 단렌즈를 어안 컨버터와 결합한 구성을 원했었는데 이렇게 완성시켜냈다.

흰색 부분이 당연히 바디고, 거기 물려있는 은색 렌즈 중 안쪽 절반이 16mm 단렌즈, 바깥쪽 절반이 어안 컨버터다.

위에 달려 있는건 카메라 바디 기본 구성품으로 포함되어 있는 플래시. 저걸 올리면 작동하고 내리면 작동 안함 ㅋ 귀여워서 달아놨다.

(암튼 컨버터 단종 된 거 싸게 찾느라 애먹음 ㅠ)

 

 

몇몇 지인들이 이 구성의 이유에 궁금증을 표시했는데, 뭐 이유는 간단하다.

줌렌즈를 장착하면 내가 지금 쓰고 있는 DSLR인 Canon 6D를 잘 안 쓰게 될 것 같아서. 그거 사느라 내가 할부를 얼마를 긁었는데 ㅠㅠ

암튼 그런 이유로 단렌즈로 맞추고 싶었고, 어차피 서브의 개념이라 일반 광각렌즈보다는 어안이 편하고 재밌게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일반 컴팩트 디카가 아닌 미러리스 카메라 중에 어안으로 만들 수 있는 옵션을 찾다보니 이런 구성이 나온거다 ㅋ

 

 

그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본격 설명을 사진으로.

지금 보고 있는 사진이 내가 물려놓은 16mm 단렌즈로 책상 앞에 앉은 채 그냥 보이는 걸 찍은 사진이다.

뭐 이렇게 보면 걍 무난하지. 그리고,

 

 

이게 같은 자리 같은 위치에서 어안 컨버터까지 물려놓고 찍은 사진이다 ㅋ 화각이 시원하게 넓어졌다.

같은 포지셔닝에 어안 컨버터를 추가한 변화 하나 덕분에 이렇게 다른 사진을 찍을 수 있음 +_+

앞으로 뭐 별다른 일 아니면 이 카메라는 이렇게 어안 컨버터 물려놓은 채로 쓸 듯 -

(에디터의 자리라고는 믿기지 않겠지만 내 자리 맞음;;)

 

 

어안컨버터 영입 기념으로 며칠 전에 한 재미있는 쇼핑 결과물을 찍어봤음.

카시나가 요즘 전례없던 파격 세일을 자꾸 하는 덕에 쇼핑을 살짝 했는데

더 헌드레즈(The Hundreds)의 안테나볼 되시겠다. 맞다, 자동차 안테나 끝에 꼽는 그거다.

반값에 팔길래 구매했다. 7,500원이었나 뭐 그랬던듯 ㅋ

암튼 이게 왜 재미있는 쇼핑이냐면 지금 보는 사진에서 왼쪽에 포장 없이 있는 건 내가 2008년에 미국에서 직접 겟!한거고

오른쪽에 포장 된 게 이번에 산건데 잘 보면 위에 스파크 방향이 다르다 ㅋ

스파크와 폭탄 몸뚱이를 이어주는 심지의 굵기도 다름 ㅎ 새로나온 게 굵어서 오래 가겠다. (크기는 똑같음)

한창 스트릿 패션 열심히 입을땐 이 브랜드 진짜 좋아했는데, 이젠 뭐 그냥 저냥 보이는 걸 보니 나도 나이 들었나봐..

 

 

=

 

 

 

이건 산건 아니고 (살 수도 없음) 작년 2월에 코카콜라가 보내준 귀한 선물,

2013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스텝 유니폼으로 만든 머플러와 장갑이다.

2월 중순 경 선물로 받은거라 점점 올라가는 기온에 2013년은 그냥 그렇게 조용히 보관만 하고 있었는데

이번 주에 때마침(?) 갑자기 추워져서 잘 됐다 싶어 개시해 봤다 !

 

 

파카랑 같이 착용한 모습. 비니까지 써야 풀 셋트가 되는데 비니는 집에 두고 나와서 파카, 후리스 머플러, 장갑 요렇게만 ㅎ

내가 봐도 진짜 코카콜라 직원 같네 ㅋㅋㅋㅋ

덕후처럼 보여도 이 컬렉션을 우습게 보면 안되는게 이래뵈도 디자이너 고태용님의 작품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 유니폼도 만든 그 감각으로 기가막히게 만들어 주셨음 ㅋ

파카는 저기 보이는 흰색 단추가 포인트인데 암튼 다 이쁨 +_+ (개인적으로는 머플러가 진짜 간지 쩔!)

 

 

후리스도 있다는 게 엄청난 비밀.

이 모든 컬렉션이 판매용이 아니라 덕후 입장에선 정말 너무너무 뿌듯한데, 지인들은 날 무섭게 보는 듯 했음 ㅋㅋㅋㅋ

그래도 좋다 ㅋㅋ 굿굿!!

 

 

=

 

 

 

아메바컬쳐에서 아트디렉터로 요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동진이 a.k.a. GFX의 신년카드를 드디어 받았다.

카드 보내줄테니 주소 알려달라고 한 게 작년 12월 중순쯤? 이었는데 이제야 ㅋㅋㅋㅋ

근데 이거 봉투까지 직접 만든 걸 보니 범상치 않은게 들었을 것 같은 스멜.....

 

 

(스티커도 만들었어..!??)

 

 

봉투 속에는 직접 쓴 카드와 그림 한 점이 들어 있었는데 이게 진짜 엄청난 게

 

 

무려 200장 한정 에디션인데다가, 저기 적힌 거 보면 알겠지만, 일반 인쇄가 아니라 한장 한장 일일이 찍어낸 아트.....

200명 추리기도 어려웠을거고, 200장 편지를 일일이 쓰기도 어려웠을텐데, 200장 그림을 언제 다 일일이 찍어냈을까.. 와 진짜.....

근성 갑, 정성 갑! 너무너무 고마워서 내가 정말 감동에 감동을!!!!

동진아! 너의 바램대로 내게 좋은 일이 정말 가득했으면 좋겠다! 너 때문이라도 분발할께!!!!

 

 

=

 

 

 

며칠 전엔 우리 사무실에 낯선 이들이 방문했다.

 

 

그들의 정체는 긱(GEEK) 매거진.

 

 

뭐 이런 어떤 느낌적인 느낌의 기사를 만드는데 우리 사무실 직원들을 찍고 싶다고...

근데 이거 내가 어레인지 하던게 아닌데 심 과장의 부재로 갑자기 내가 어레인지를 하게 되서 아주 난감했다;;;

 

 

뭐 어찌저찌 남자 직원들 한명 한명씩 사진 찍었는데, 다음달 긱 매거진에 실린다고 하니..

아 몰라 이거 잘 나오려나 모르겠네 옆에서 계속 봤는데 걱정이 태산 ㅠㅠㅠ

 

 

그렇게 촬영 어레인지 해주고 비밀의 회식을 했다.

 

  

장소는 압구정역 근처의 갈매기식당. 여기는 고기를 1인분 단위로 파는게 아니라 무게 단위로 파는데, 암튼 여기 고기 꽤 맛있음 ㅎ

  

 

도시락은 뭐 걍 밥 먹고 싶어서 주문.

 

 

디자인팀을 이끌던 아름이가 퇴사를 하게 되서 아름이 베프인 문지랑 아름이 부사수 서희 데리고 배에 기름칠 좀 했다.

아름이는 내가 지금의 회사에 입사하기 직전, 나보다 조금 빨리 입사했던 친구인데 더 좋은 곳에서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 이렇게 작별을..

진짜 아름이 고생하는 걸 하루이틀 본 게 아니라 내가 뭐 평소에 잘 케어해 주지는 못했어도 마음은 참 많이 갔던 친구인데

이렇게 떠나간다니 뭔가 나도 아쉽더라. 정 이라는 게 이래서 무서워 ㅎㅎ

서로 바쁘니 얼굴 보기 어려워질텐데, 어디에 가더라도 어느 자리에 서게 되더라도 잘 이겨냈으면 하는 바램!

PS - 그리고 비밀의 미션 꼭 성공하길 ㅋㅋ

 

 

=

 

 

 

일요일에 선하를 만났다.

이 바닥(?)에서 보기 드문 안양 친구라 서로 그 사실을 알게 된 후 웬지 모를 끈끈함이 생겨셔..

학연지연 배척하는 내가 결국 지연 앞에 무릎을 꿇음 ㅋㅋㅋㅋㅋ

 

 

감기 몸살로 끙끙 앓는다길래 점심으로 뜨끈한 라멘 한그릇 먹이고 유자차도 한 통 선물했다.

이것이 안양의 정! ㅋㅋㅋ

근데 이거 담아갈 작은 쇼핑백이 집에 없어서 어쩌지 어쩌지 혼자 고민하다가

작년 여름 일본 여행 갔을 때 편의점에서 사 마셨던 에비앙 생수병에 메달려 있던 고리를 여기에 재활용 해서 들고 나갔다.

원래는 저 분홍색 구멍이 생수병 목이 들어가는 부분이고 스트라이프 끈 부분이 손목에 거는 뭐 그런 용도인데

유자차병 목에 끈을 둘러보니 길이가 딱 맞아서 ㅋㅋ 이것이 센스!

 

 

지난 번에 첫 방문 후 굉장히 마음에 들어 앞으로 계속 가기로 마음 먹은 커피워커스에 들렀다.

일요일 낮에 갔는데 놀랍게도 손님이 우리 뿐이라 전세 낸 것 마냥 푹 늘어졌네 ㅋ

여긴 진짜 힙합음악만 틀어주는게 간지 +_+

 

 

  두시간 남짓? 별별 수다를 떨었던 듯.

조카뻘은 아니어도 나이 차이가 어마어마한데 내가 철이 없는 건지 선하가 철이 든 건지 얘기가 술술 나와서 내가 놀랐음 ㅋㅋ

역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건가!

좋은 남자친구 얼른 만났으면 좋겠다. 남자친구 생겼다고 얘기하면 내가 심사해야지 크크크 -

 

 

끝.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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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문객 2014.01.13 22:22  댓글쓰기

    새로나온 니콘 df 는 어떻던가요?? 카메라 잘 아실고 같아서 ;;;

  2. 2014.08.26 08:49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내 생일이 12월 25일이다. 크리스마스. 전 세계 지구인이 하나 되어 '노는 날'인 덕분에 사실 별다른 축하를 못 받아왔다.

처음엔 그게 속상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뭐 내가 애도 아니고, 다 이해한다.

아무튼 생일 파티는 그런 이유들로 몇 년째 내가 막 챙겨서 하질 않고 그냥 내가 나 스스로에게 선물이나 사주는 편이었는데

유독 올해에는 감사하게도 선물을 보내주신 분들이 계셔서 황송하게 받고 그랬다.

그래서 내가 샀던 것들이랑 섞어서 간단하게 소개 좀 할까 한다.

 

 

이건 내가 산거. 사실 뭐 생일 선물로 산 건 아니고 (이걸 선물이라고 사면 내가 진짜 정신 나간거지 ㅋㅋㅋㅋ)

구입 시기가 생일 근처여서 그냥 같이 소개. 플레이모빌 우주선 시리즈인데, 일반 플레이모빌보다 더 영아용으로 나온거라

팔이 몸통에 붙어있고 좀 더 둥그런 스타일인게 차이점이다. 그리고 무려 우주선 안에 탑승이 가능함 ㅋㅋㅋ

이거 택배비 합쳐서 만오천원 정도 주고 구입한듯.

(근데 이걸 끝으로 다시는 플레이모빌 살 일은 없을 것 같다. 이게 별로라는 건 아닌데 그냥 '이정도면 체험은 충분해'라는 생각이 들길래 ㅎ)

 

 

이 데크는 국내에선 판매되지 않은 비매품이다.

'푸마(Puma)'와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전개되는 패션 레이블 '브루클린 위 고 하드(BWGH)'가 얼마전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는데

그 컬렉션의 일환으로 제작된 데크다. 국내에는 푸마 R698 스니커즈 하나만 그것도 달랑 14족 극소량 발매가 되었는데

발매 당일 카시나에 갔다가 (사실 기대 안했는데 기가막히게도) 내 사이즈가 하나 남아있길래 그 자리에서 바로 구입을 했었다.

헌데 그 소식을 들은 주미누나와 민정씨가 생일 선물 겸 신발 구입 축하 겸해서 이 데크를 내게 선물로 ㅠㅠ 무려 편지까지 써 주시고 ㅠㅠ

영광 오브 영광!!!

 

 

내가 요즘 정신 못차리고 들락거리는 갤러리&아트토이 편집매장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의 상우와 현철이는

몬스터 유니버시티 토미카와 스티커, 토이 스토리3 토미카를 선물로 줬다.

상우가 먼저 스티커와 토미카를 줬는데 현철이가 그 광경을 보더니 '뒤늦게' 수습 차원으로 ㅋㅋㅋ

암튼, 뭐 생각도 못한 선물을 갑자기 받아서 내가 참 고맙 +_+

내가 장난감, 피규어 뭐 이런 것들 참 좋아하지만 절대 빠져들지 않겠다고 열외 시켜둔 게 베어브릭 100%, 플레이모빌 그리고 레고와 토미카인데

결국 토미카도 이렇게 생겨버렸어... 이제 셋 다 결국 하나 이상씩은 생겼으니 앞으로 절제가 관건이겠다...

 

 

둘 다 잘 보면 트럭 안에 '누군가가' 타고 있음 ㅋㅋ 누군지 알아 맞추면 당신도 이미 매니아.

 

 

※ 하지만 선물 받으러 갔다가 오히려 이런 걸 거꾸로 구입하고 나온 게 함정. 세상에.. 요시토모나라 드로잉을 판매할 줄이야..

 

 

이 '스웨거(Swagger)' 선물 셋트는 익명을 요구한 분이 보내주셨다. 누군지는 비밀.

스웨거 제품을 예전에 우연치 않게 증정을 받은 적이 있어 자의반 타의반으로 써 본 게 첫 시작이었는데

지금은 내가 알아서 내 돈 주고 사서 쓸 정도로 참 좋은 게 많아서 내가 좋아하는 남성 생활 브랜드로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다.

아무튼 고맙게도 이렇게 스웨거 선물 세트를 뙇! (익명의 그 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시대가 변하긴 변했다. 이런 선물도 받아 보네? 가끔 지치고 힘들어 하는 친구들에게 카톡 선물로 바나나우유 같은 건 보내줘 본 적이 있는데

이런 어마어마한 먹을거리를 받아본 건 처음 ㅋ 센스 있는 자영이다운 선택! 배스킨라빈스가 사무실 앞에 고맙게 위치한 덕분에 곧 먹는걸로!

 

 

카톡의 힘에 더 놀라게 된 또 하나의 선물. (이건 아쉽게도 아직 배송이 안 와서 실물이 아니라 이 화면으로 인증을 대체)

준섭이가 카톡으로 갑자기 이런 선물을 보내줬는데, 아.. 내가 아까 '열외'라고 말한 것들을 결국 생일 선물로 다 받아버렸다;;

심지어 준섭이도 이걸 보내주면서 내가 베어브릭과 레고를 일부러 피하는 것 같다며 이 기회에 빠져보라나 뭐라나..

내가 점점 악의 구렁텅이로 빠지는 게 아닌가 모르겠다.

그나저나 카톡으로는 정말 별별 선물을 다 보낼 수가 있구나.. 난 스마트폰 쓰면서도 이런거 참 놀라움 ㅋㅋ

 

 

생일이 '빨간날'인 덕분에 사실 군 복무시절을 제외하면 그 어느 학교, 직장에서 생일 당일 날 케익 축하를 받아본 적이 없다.

이 케익은 회사에서 준 건데, 생일 케익이라고 받은 건 아니고 이브날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하나씩 선물로 준 것.

크리스마스 이브에 케익을 나눠 주는 회사는 처음인데 아무튼 나는 혼자 살고 그래서 이런거 받아봐야 사실 고민이 더 되는지라 어쩌지 했는데,

 

 

퇴근길에 때마침 피프티피프티와 브라운브레스 아이들이 생각나서 즐거운 날 밤 늦게까지 일하는 동생들을 위로하고자

케익 들고 아이들을 찾아가 먹고 힘내라고 응원해줬다.

케익을 나 빼고 총 3명, 상우랑 감자랑 충희가 먹었는데 이 세 명이 다 솔로가 아니라는 사실이 좀 슬프긴 했으나 (동질감이 없어...)

아무튼 항상 밝게 일하는 모습이 기특한 동생들이라 이런거라도 해주고 싶어서 생색좀 냈음 ㅋㅋ 연휴 다들 잘 보냈길 -

 

 

이브날 밤에 사실 홍대에 가려고 했는데, 방금 그 케익을 받게 되는 바람에 그걸 들고 그 생지옥과도 같을 홍대에 갈 자신이 없어서

뭐 귀차니즘도 발동하고 때마침 집에서 할 일도 생각나서 조용히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었다.

그래도 그대로 가긴 싫어서 평소엔 잘 가지도 않는 뚜레주르를 일부러 가서 맛있는 빵만 골라다가 집에 가져와서 우유랑 먹고 그랬는데,

 

 

어쩌다보니 이브날 밤 11시 45분에 난 다시 집을 나섰고 25일 새벽에 비밀의 자매님과 술 한잔을 나누게 되는 그런 에피소드가 생겼지 ㅎ

날씨가 되게 추웠는데 나름 훈훈한 술자리여서 좋았던 것 같다. 난 딱 맥주 한 병, 자매님은 딱 소주 한 병 하고 깔끔하게 헤어짐 ㅋ

(카메라를 들고 나가지 않아서 핸드폰 사진으로 대체 ㅋ)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안양 본집에 다녀왔다.

오랫만에 얼굴 비춘 아들 먹이겠다고 엄마가 아주 진수성찬을 차려놔서 내가 참 힘들었네 ㅋㅋ

아니 무슨 3명 먹는 점심 식사에 김치만 4종류가 나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도 참 ㅋㅋ 그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과했어.. (심지어 밥 다 먹고 배부르다고 하고 있는데 갑자기 과일을 또 내셔서 당황;;)

암튼, 얼마만에 먹어본 '엄마가 끓여준 미역국'인지 모르겠다. 진짜 미역국이 짱짱!

 

 

생일이 그렇게 조용히 지나갔는데, 선물을 또 받았다. 나보다 한참 어림에도 불구하고 건방지게 날 '동원아'라고 부르는 진화가 준 선물.

쌩뚱맞은 타이밍에 쌩뚱맞게 나타나서 주고 갔는데, 얘는 내가 막 자주 보고 그러진 않아도 참 이뻐라 하는 친구다. 매력있는 여자야.

(근육도 많은 여자지......)

 

 

뽑아보니 뭐 이런 아이가 나왔는데, 그러고보니 진화가 예전에도 내게 자그마한 하와이발 장난감을 선물해 준 적이 있는데 또 장난감이네?

이러다 친구 대접이 아니라 애기 대접 하겠어 아주?

 

 

연말이라 폭주했을 배송 물량에 이 택배도 한 몫 했으리라. 이건 은비가 크리스마스 전에 보낸 건데 생일 지나서 도착을..

선물이 뭔지는 이미 알고 있었기에 그냥 흐뭇한 미소 지으며 택배를 받았는데 가만 보니 저런 소탈한 메시지가 ㅋ

난 이런게 참 좋더라. 무심한 듯 신경 쓰는 그런 세심함.

 

 

내가 그냥 '귀엽다'고 했을 뿐 인데 그걸 딱 캐치하시고 친히 생일 선물로 배송을 ㅠ

생각보다 빵빵해서 아주 놀랬네. '나더(Nother)'라는 브랜드 제품인데 듣자니 기계로 만드는 게 아니라 일일이 사람이 만든다고 하더라.

패턴 하나에 반해서 귀엽다고 했던 건데 실물 받아보니 퀄리티도 좋고 비싸지도 않아서 이런거 선물용으로 참 좋은 것 같다 +_+

 

 

소설책도 선물 받았다. 이것도 카톡으로 받은 선물인데 이 책은 배송이 기가막히게 하루만에 왔음 ㅋㅋㅋㅋ (레고는 왜 안와...)

내가 항상 응원하고 존경하는 혜인씨가 "패션 피플들은 무라카미 하루키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길래"라며 ㅋㅋㅋㅋ 아 웃겨 ㅋㅋㅋㅋ

혜인씨 덕분에 내가 패션피플들이랑 대화도 잘 할 수 있게 되는건가 몰라? ㅋㅋ 전 세계가 기다려 온 베스트셀러라니 나도 틈틈히 읽어봐야겠다.

(그나저나 제목이 이거 엄청 김. 저기 흰 바탕 왼쪽에 적힌 세 줄이 제목 ㄷㄷㄷ)

 

 

책상을 가려버리는 압도적인 크기의 박스도 선물. (아 책상 엉망이네 ㅋㅋ)

박스가 선물은 아니고 ㅋㅋㅋ

 

 

'라이마스(Limas)'라는 곳에서 만든 플라스크 테이블 램프다. 크기가 생각보다 커서 엄청 놀랐네.

코르크 밑받침 위에 전구를 끼우고 그걸 병 모양의 유리관으로 덮으면 완성되는 구조고

그 겉에 몇가지의 문구가 모델별로 다르게 표기 되어 있는 식이다.

이 "You deserve Better"는 의식주 컬쳐를 다루는 '다이드(Dyed)'웹진 한정판으로 성희와 아라씨가 고맙게도 선물을 +_+

이 조명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실제 불을 켠 모습과 함께 또 소개하는걸로!

 

 

내가 이 '선물'이라는 것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은 그렇다.

'그게 무엇이냐'가 뭐가 중요하냐는 것.

나는 하다 못해 껌 하나를 주더라도 그게 참 고맙게 다가오는 그런 성격이다.

무언가를 사서 주든 만들어서 주든 어쨌든 요는, '내게 주기 직전까지 계속 내 생각을 했을 것 아냐?'라는 거.

마음에 들어할지에 대한 고민도 했을거고 뭐 비슷한 식으로 나에 대한 생각을 어떻게라도 했을테니까 난 그게 고마운거다.

비싸다고 귀한거라고 고마워하고 작고 흔하다고 덜 고마워하는게 아니라

진짜 말 그대로 '그게 무엇이냐'가 뭐가 중요하냐고 그냥 주면 다 고마운거지 ㅋ

하나하나 고맙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간직해야겠다 +_+

정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동!

 

 

그럼 내가 내게 해 준 선물은 뭐냐, 하면.

 

 

 

이거다. 카메라.

맞다. 진짜 카메라다.

2004년에 디지털 카메라를 처음 샀고 그 후 2년 뒤에 DSLR을 샀었지. 그 후로 카메라와 관련된 일까지 계속 할 줄은 몰랐는데 아무튼,

2009년인가 2010년인가쯤 디카를 한번 더 산 적이 있지만 그래도 거의 모든 촬영은 DSLR로만 해왔는데 (일반 디카는 내게 안맞아...)

요즘 나이가 들어서인지 뭐 기술의 발달 때문인지 아무튼 미러리스 카메라가 서브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반년 정도 전 부터 했던 것 같다.

처음 그런 생각을 한 건 한 1년 전 같은데 반년 전 부터 본격적인 고민을 했던 듯 ㅎㅎ

 

 

지금 쓰고 있는 캐논6D가 작년 이맘때 즈음인가? 산 건데 딱 다음달에 할부가 다 끝난다 ㅋ (아 진짜 오랜 싸움이었음 ㅋㅋㅋㅋ)

그래서 여유가 아주 조금 생긴 덕분에 생일 자축 선물 겸, 보다 편한 데일리용 카메라의 필요성에 대한 갈증 해소 겸 해서

본격적으로는 1주일 정도 뭘 사는게 좋을 지 고민하다가 이 녀석, 소니 NEX 5T를 구입했음.

렌즈는 16mm 단렌즈다. 왜 줌렌즈를 사지 않았느냐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는 이가 있을텐데,

줌렌즈를 구입하면 내 성격상 DSLR을 점점 안쓰려고 할 것 같아서 이건 어디까지나 '서브'의 개념이라 일부러 활용 범위를 묶어버리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16mm 단렌즈에서 멈추지 않았지. (그랬다면 쎈스씨가 아님 후후후)

비밀의 뭔가가 하나 더 있는데 그게 단종된 제품이라 구하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카메라만 먼저 배송받았네 +_+

 

 

일단 확실히 작고 가벼워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컬러는, 블랙으로 살까 하다가 렌즈가 실버라서 블랙보다는 화이트가 싱크가 좋은 것 같아 이걸로.

LCD가 상하 틸트가 되고 와이파이로 사진 전송도 바로바로 할 수 있어 좋은데 신기하게도 터치 스크린이라 터치로도 촬영이 가능함 ㅎㄷㄷ

6D를 1년 할부로 전전긍긍하며 살아 왔는데 앞으로 1년은 이 녀석 할부로 전전긍긍하겠네 ㅋㅋㅋ (그래도 6D에 비하면 가격이 1/4 +_+)

 

 

자, 이걸로 생일 선물 이야기는 모두 끝!

※ 위에 언급된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전하며 2014년에 제가 보답할 수 있는 일이 꼭 생기길 기원하겠습니다 ! 정말 감사합니다 !

 

 

=

 

 

 

2014년의 첫 시작을 멋지게 하기 위해 2013년 마지막 업무로 비밀의 화보 촬영을 했다.

 

 

야외 촬영이었는데 하필이면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진 금요일날 하는 바람에.. 햇살이 좋아 다행이긴 했지만 진짜 추워 죽는 줄 ㅠㅠㅠ

(사진 속 모델은 우윳빛깔 이성경!!)

 

 

오후에는 다이드 사무실에 잠깐 들렀다.

우리 사무실하고 생각보다 너무 가까워서 다..당황- 하셨써요오?

암튼 나는 원래 커피를 안마시는데, 아라씨가 특별한 손님이라며 무려 드립커피를 내려 주신 덕분에 커피를 마시게 됐음.

특별히 배려해 주신다고 물을 엄청 타서 주셨는데 그 덕분인지 커피가 허브티처럼 느껴져서 내가 무려 두 잔이나 마시는 일이 발생 ㅋㅋㅋ

성희랑 뭐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가 왔는데, 가까운 거 알았으니 곧 밥 같이 먹는걸로 !

 

 

한파 속 외근에 컨디션이 이미 만신창이였지만 전부터 예정 되어있던 송년 모임이 있어 퇴근 후 369로 향했다.

놀랍게도 1주일 안에 무려 2번째 방문! 내가 이러니 배가 나오지! ㅋㅋ

전부터 기다리고 있던 모임이었는데 안타깝게도 예정했던 멤버 중 절반이 참석하지 못하게 되는 슬픈 상황에 직면하게 됐지만,

그래도 오붓하게 한 테이블에 모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꽃 피우니 그는 그대로 또 분위기가 훈훈해 좋았다.

(오랫만에 모듬구이로만 시켜 먹음)

 

 

369의 마무리는 언제나 볶음밥이지. 369 볶음밥 메뉴가 날치알이랑 치즈 2가지가 있는데 이번에는 내가 369에 간 이래 최초로

그 둘을 섞어서 주문해 봤다. 치즈 볶음밥은 뚜껑을 덮는 옵션이 추가 되기 때문에 난 두개를 섞는 것이 당연히 안 될거라 생각했는데

섞어 주문이 가능하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ㅋㅋ 앞으로는 무조건 섞어서 시킬듯. 날치알이랑 치즈가 붙으니 이게 대박이로다!

 

 

그렇게 배를 다 채우고 2차로는 스페인행 비행기를 탔다.

는 뻥이고 이태원 스페인 클럽에 갔음 ㅋㅋㅋ

여기 샹그리아 달달해서 좋더만?

 

 

멤버가 넷 밖에 없긴 했지만 내가 기획했던 야심찬 코너는 예정대로 진행했다. 마니또 럭키드로우가 그것이었는데,

룰은 이렇다. 각자 집에 있는 물건 중 자신이 쓰지 않는 것을 경품으로 내놓으면 제비뽑기를 해서 하나씩 주인을 뽑는 것.

이게 재밌는 건, 뽑히는 사람이 원하는 걸 가져가는 게 아니라 물건을 먼저 정하고 그에 대한 주인을 뽑는거라

운이 없으면 자기가 가져온 물건 도로 가져가게 되는 웃픈 상황이 나올 수 있다는 거 ㅋㅋㅋㅋㅋ

나는 3년 넘게 박스채 보관해두던 작은 피규어를 내놨고 방샤와 지현이는 각각 키엘과 히말라야 립밤을 내놨는데

재혁형님은 듣도보도 못한 희한한 DVD를 내놓으셔서 우리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셨음 ㅋㅋ (이게 진짜 재미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결국 지현이가 가져 온 히말라야 립밤을 받게 되었는데 보니까 스타벅스 5,000원 기프트 카드도 들어있고

직접 쓴 손편지도 있어서 내가 깜놀! (편지는 특정 대상 없이 그냥 혼자 감사 편지 ㅋㅋㅋㅋ)

암튼 훈훈한 송년 모임으로 마무리 된 것 같아 굉장히 기뻤다.

 

 

기념사진은 핸드폰으로 +_+

재혁형님, 방샤 그리고 지현이 모두 반갑고 즐거웠어요!

(다음부턴 이런 셀카를 아까 샀다고 썼던 NEX5T로 해야겠음. LCD가 틸트 되니깐 후후)

 

 

아마도 이 글이 2013년에 쓰는 마지막 포스팅이 되지 않을까 싶다. 

패션 블로그도 아니고 맛집 블로그도 아닌 주제를 알 수 없는 이 블로그를 2007년 부터 했으니 벌써 햇수로만 7년을 했다.

2014년이면 8년째가 되겠네 ㅎ 오래도 했구나 진짜..

어떤 경유로 왔든 어떤 주기로 왔든 이 글을 지금까지 읽고 있는 당신에게 2013년이 어떻게 기억 될 지 궁금하다.

내게 2013년은 참 많은 것을 다시 한번 바꿔준 해였는데, 2014년엔 또 어떤 일들이 나를 바꾸게 될 지 기대되고

이 블로그에 또 어떤 글을 쓰게 될 지 나부터 궁금하니 앞으로도 꾸준히 들러주길 ㅎ

 

2014년에 봅시다 !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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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KOJU 2013.12.30 02:32 신고  댓글쓰기

    다시한번 생일축하해!! 나의 비밀의 무언가는 그때!!..형 만나면 알려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