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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컬W(OpticalW)에서 신제품 발표회가 열렸다. 발표회라기 보다는 사실 수주회였지만 아무튼.

서초동에 있는 옵티컬W 매장을 오랫만에 찾았는데, 새롭게 리뉴얼한 모습에 깜짝 놀랐다.

(밖에서 모르고 보면, 그냥 클럽 처럼 보이는 수준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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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더했다. 내가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히 '안경원'하면 떠올리는 그런 이미지는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전시되어 있는 안경과 선글라스를 향해 하얀 형광등 조명이 빛을 내뿜고 있었다는 것 외에 그 어떤 공통점도 볼 수 없었다.

이것만으로 옵티컬W가 지향하는 자신들과 취급 브랜드의 스타일이 어떠한지를 조금은 가늠할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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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컬W의 이번 신제품 발표회에서는 새롭게 만나게 된 브랜드를 대거 볼 수 있었다.

런던에서 온 프린(Preen)이나 호주의 씨폴리(SeaFolly), 이탈리아의 핸드메이드 브랜드 일레스테바(illsteva) 등이 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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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그런 브랜드에 대한 소개는 아니다.

그냥 좀, 혼자 갖고 있는 생각에 대해 이게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싶은 마음이 들어 적어보고자 한다.

아이웨어라는 게 - 옷도 물론 마찬가지겠지만 - 보는 것과 쓰는 것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절대 이쁘다고 해서, 유명한 브랜드라고 해서 덜컥 사면 안된다.

그랬다가 환불하거나 되팔거나 혹은 방구석 어딘가에 쳐박아 두는 아이템이 누구나 하나쯤은 있어봤을테니

굳이 이에 대해 자세하게 이유를 들지는 않아도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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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를 타개할 방법은 하나. 직접 이것 저것 써보는 방법 뿐일텐데

동네 안경원에서 찾아보자니 뭔가 세련된 건 없을 것 같고,

누구나 아는 만만한 브랜드를 찾아 쓰자니 그다지 스타일리시 해 보이지도 않을 것 같은데..

그런 고민에 빠져있을 사람에게 추천할 곳이 옵티컬W다.

(일단은 옵티컬W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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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컬W에는 이미 잘 알고 있는 브랜드도 있지만

언젠가 들어는 본 것 같은데 솔직히 잘 모르겠는 브랜드도 있고

정말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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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추천하는거다.

선택의 폭이 옵티컬W에는 그만큼 다양하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최근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는 인디 아이웨어 브랜드는 대부분 옵티컬W에 입점해 있다고 보면 된다.

(병행도 아니다)

레이밴, 슈퍼, 그라픽 플라스틱 말고 요즘 잘 나간다는 아이웨어가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20-30세대에게 옵티컬W는 분명한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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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옵티컬W에서 판매하는 아이웨어들의 가격대가 착하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는 분명히 쉽게 다가가기엔 부담스러운 가격대를 갖고 있다.

하지만 그건 각자가 알아서 판단할 개인차니 여기에선 굳이 비싸네 싸네 하진 않겠다.

분명한 건, 옵티컬W에서 판매하는 아이웨어는 어쨌든 어처구니 없진 않다는 점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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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다)

강조하고 싶은 건 '일단 써보라'는 것이다.

'이걸 내가 어떻게 써' 라는 생각을 먼저 하기 보다는, 일단 써봤으면 좋겠다.

안경 한번 써보는데 5초면 충분하다.

안 어울리면 벗으면 그만이다.

써 봐야 어울리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법이니, 일단은 써봤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가끔은 스스로 웃게 되는 일도 있을테니 그도 어찌보면 즐거운 경험이 아니겠는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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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잠깐 사진으로만 봐도 알겠지만,

세상엔 그리고 옵티컬W엔 정말 다양한 형태의 아이웨어가 즐비하다.

이런 안경이, 이런 선글라스가 있었구나- 하고 놀랄 정도로 종류가 다양하다.

그도 그럴것이 옵티컬W에서 취급하는 브랜드 가짓 수만 해도 벌써 20개가 넘으니

아무리 스타일이 비슷하다 할지라도 같은 것이 있겠냐 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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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는 것을 두려워 하는 데에는 사회 지층에 깔린 보수적인 인식도 큰 영향을 끼쳤으리라 생각한다.

'1인3안'이라는 생활 양식이 일반적인 일본과는 다르게 한국엔 아직도 '1인1안'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 같다.

사람 한 명당 안경(혹은 선글라스)가 하나면 된다는 개념이다.

패션의 코드로 접하기 보다 필요한 사람에게만 필요한, 아이웨어의 기능적 측면만이 크게 부각되었을 옛 어른들의 풍토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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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과 일부 패셔니스타들은 빼자. 삶 자체가 다른 부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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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유독 우리나라는 햇빛이 강하고 뜨거운 여름에만 선글라스 매출이 그것도 특정 브랜드에 한해 크게 일어난다.

봄, 가을, 겨울에도 선글라스를 구입하고 쓰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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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선글라스를 여러개 구입하는 것은 사치라는 인식이 정말 많은 걸까?

패션 시장이 꽤 성장했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대체 왜? 라는 생각을 이쯤이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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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하지 말아야 할 점은, 한국에 아무리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플래그쉽 스토어가 많아지고

일본을 위협할 수준으로 그 규모가 성장했다고 해서 그것이, 대중의 인식을 포함하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점이다.

솔직히 아직도 패션은, 뭔가 모를 그들만의 리그 같은 보이지 않는 벽 너머의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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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한국에는 유행, 트렌드를 넘는 특유의 군중심리가 있다.

예를 들자면 여름에 불티나게 팔리는 래글런 티셔츠, 스트라이프 티셔츠 같은.

길거리를 걷다 보면 3초에 한 번 꼴로 보게 되는 그런 복사판 아이템들이 아직은 대중의 패션을 휘어 잡고 있는 것이다.

이번 시즌 유행하는 컬러가 골드니 이번 시즌 히트 아이템이 스냅백이니 하는 것과는 다른 선상에 놓인 별개의 흐름이 분명히 있다.

아이웨어 시장도 그를 아직은 이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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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재 3개의 안경, 4개의 선글라스를 가지고 있다.

각각의 스타일이 확 다르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 최대한 겹치지 않는 스타일로 골라 쇼핑해 나름 잘 쓰고 다니고 있는 편이다.

겉으로 보여지는 인상의 변화에도 큰 영향을 끼치지만, 속으로 느끼는 어떤 스트레스 해소에도 이게 꽤 도움이 된다.

그게 참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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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다고 막연하게 옵티컬W에서 아이웨어를 사라는 말을 하는 건 아니다.

내가 이 곳 옵티컬W에서 구입한 제품은 그 7개 중 1개 뿐이다.

선택은 각자 알아서 할 몫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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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컬W가 반드시 방문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 이라는 생각엔 변함 없지만

굳이 서초동까지 찾아가서 옵티컬W 쇼룸을 방문하라고 주문할 마음은 크게 없다.

서초동이 편한 사람보다는 서초동이 어려운 사람이 훨씬 많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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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컬W에서 취급하는 브랜드 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안경원이 근처에 있다면 거길 들러도 좋을 것이고

그래 뭐 그런거 따지고 싶지 않다면 그냥 눈에 띄는 안경원 아무데나 가서 이것저것 써보기라도 했으면 좋겠다.

신발과 옷은 비싼 것, 한정판 같은 것 어렵게 구해 애지중지 마르고 닳을까 걱정해가며 열심히 입고 신으면서

왜 얼굴 스타일링은 하지 않으려 하는지 나는 그게 사실 좀 궁금한 사람 중 하나다.

삐까뻔쩍하게 옷 빼입고 신발 신은 사람을 아래에서부터 보며 시선을 얼굴로 옮겼는데

어울리지 않는 뿔테 안경이라든지, 옷과 대조적으로 세련되어 보이지 않는 안경이라든지 하는 걸 쓰고 있다면

그걸 보는 사람이 느낄 실망감은 정말...

(대충 뜻이 전달 됐을테니,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이쯤에서 마무리를 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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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럼 보여주기용으로 선글라스를 사라는 말이냐 할 사람도 분명 있을텐데,

몸에 걸치는 모든 건 결국 보여주기 위함을 목적으로 두고 만들어 졌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렌즈의 퀄리티나 안경테의 마감이 물론 중요하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스타일리시한 부분도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체크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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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옵티컬W가 자사 브랜드를 통해 선보인 이 신상품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가볍고 심심했던 전작에 비해 완성도나 깊이감이 월등히 좋아진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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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날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본 건 완성단계 직전의 프로토 타입이었는데,

샘플임에도 꽤 괜찮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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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쉐입도 쉐입이지만 같은 형태의 선글라스를 2가지 버전으로 나누어 출시한다는 게 재밌게 다가왔다.

왼쪽 아래 무광 제품은 알루미늄으로 만든 버전이고 오른쪽 위 유광 제품은 아세테이트로 만든 버전이란다.

소재가 다르다는 것 말고는 전체적인 형태가 똑같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고르기만 하면 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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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가격대도 다르게 구성 되었다. 알루미늄 버전이 5만원 정도 더해지는 걸로 기억한다.

써보니 내가 좋아하는 형태라 개인적으로는 꽤 마음에 들었다.

(아마도 정식 판매를 시작하면 나는 하나쯤 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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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봤을 때 예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써봤는데 어울리는 것 같았고,

가격을 들으니 괜찮구나 싶었으니,

그럼 사는거지.

선글라스(혹은 안경) 구입에 이 절차면 충분한 거 아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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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컬W 자사 브랜드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번 시즌에 고태용 디자이너의 비욘드 클로젯(Beyond Closet)과도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더라.

(지난 첫번째 런칭 컬렉션에서도 둘은 협업을 이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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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다리 부분에 비욘드 클로젯의 패턴이 프린트 되는 식이었는데

여학생들이 재미있게 쓰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보면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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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노란색을 추천하는 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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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컬W에서는 참고로 아이웨어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액세서리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는데

처음에 멀리서 봤을 땐 옵티컬W에서 웬 목걸이를 파나 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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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줄이 이렇게 폼나 보일 줄은 몰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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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까 괜히 나도 하나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직 이것까지는 내게도 고민의 시간이 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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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옵티컬W 여기 쇼룸 진짜 멋지게 리뉴얼 한 것 같아 놀라웠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어떻게 이런 공간을 만들어 낼 생각을;;; 일본의 프리미엄한 어떤 쇼룸 같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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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심지어 DJ 부스도 있었다.

근데 그냥 가져다 놓은 것도 아니고 실제로 음악을 틀어놓기도 +_+

옵티컬W의 공간을 눈 뿐만 아니라 귀로도 즐길 수 있게 한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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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 커피도 준비를 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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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여긴 어딘고 할텐데, 이게 옵티컬W의 안쪽 창가임.

진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안경원들과는 비교 조차 거부하는 엄청난 인&익스테리어....

 

Canon EOS 6D | 1/100sec | F/4.0 | 92.0mm | ISO-1600

 

 

단순히 안경을, 선글라스를 판매라는 곳 이상의 무언가를 꿈 꾸는 듯 했다. 

 

Canon EOS 6D | 1/40sec | F/4.0 | 24.0mm | ISO-1600

 

 

나조차도 방문이 용이한 곳은 사실 아니다.

헌데, 분명히 그를 헤치고서라도 가 볼 만 한 곳이다.

적어도 나는 그런 느낌을 충분히 받았다.

이런 옵티컬W라면, 내게 어울릴 멋진 아이웨어를 분명히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착각에 알아서 빠지게끔 말이다.

내가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옵티컬W를 아는 다른 이들도, 이 글을 끝까지 천천히 읽은 이들도 공감하는 날이 왔으면 한다.

 

PS - 다 써놓고 읽어보니 글이 엉망인 것 같기도.... 처음에 글 좀 쓰다가 며칠 지나서 이어 쓰고 또 며칠 지나서 이어 쓰다보니 이거이거 -_-;;;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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