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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보레이션은 이젠 정말이지 '웬만큼 잘하지 않고서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쉬운 프로젝트가 아니지 않나 싶다.

그만큼 끊이지 않고 여기저기서 이루어지고 있고 또 눈에 띄고 있는 마케팅 수단이 아닌가 싶은데,

그렇게 수 없이 쏟아져 나오는 콜라보레이션 뉴스 중에 참 반가운 소식이 하나 끼어 있었다.

바로, Basic House 와 CY Choi 의 콜라보레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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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직 하우스.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과연?

옷장을 열었을때 사계절치 옷이 행거 하나 분량으로 끝날 만큼 패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베이직 하우스는 알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베이직 하우스의 흰색 면티 3장 패키지를 안사본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듯?)

그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SPA 브랜드의 대표주자인 '베이직 하우스'와

디자이너 브랜드 '씨와이초이'가 만났다니, H&M(에이티앤엠)과 MMM(마틴 마르지엘라)의 협업 보다도 놀라운 소식이 아니었나 싶다 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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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콜라보레이션의 프레젠테이션이 지난 11월 9일, 압구정역 부근에 위치한 MSKSHOP(므스크샵)에서 열렸다길래 다녀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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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스크샵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베이직 하우스와 씨와이초이의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으로 가득 채워진 행거와 마네킨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프레젠테이션 기간인 9,10일 양일간 므스크샵은 이 컬렉션 전시 외에 기존의 판매 상품들은 모두 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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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여성용 라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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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직 하우스와 씨와이초이의 로고가 함께 담긴 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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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므스크샵에서 '베이직 하우스'라 적힌 '단추'를 보게 될 줄이야 ㅋ

정말 묘한 그런 기분이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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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가장 메인으로 내세워지고 있던 이 점퍼의 이름은 Nylon Anorak Jumper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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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노락 점퍼는 오리지널 N3B의 원단과 컬러 재현에 최대한 촛점을 맞추면서도

더욱 따뜻한 원단을 사용한 모델로, 양털 안감까지 더해 보온성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사파리 자켓이다.

기장이 긴 것과 짧은 것 두가지 버전으로 출시 되었다.

(사진 속 모델은 긴 버전이며 오렌지, 카키, 네이비 3가지 컬러로 출시 되는데 오렌지 컬러는 짧은 버전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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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락 점퍼와 함께 이번 컬렉션에서 주목할만한 또 하나의 아이템은 바로 이 Wool Pea Coat.

 굳이 복잡하게 설명 안해도 될 타임리스 아이템이지만

다른 피코트와는 조금 다르게 아웃포켓이 돋보이는게 특징이라면 특징일 수 있겠다.

덕분에 상당히 클래시컬하고 포멀한 아이템 인데도 약간의 스포티함 이라고 해야 하나?

조금은 동적인 느낌도 엿 볼 수 있어 재밌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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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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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가격도 나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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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소개한 아노락 점퍼와 피코트가 아마도 가장 메인 아이템이 되지 않을까 싶지만

베이직 하우스와 씨와이초이의 콜라보레이션에는 그 외에도

슬림한 카고 팬츠, 테일러드 코트 등 다양한 모델들이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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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크루넥 스웻셔츠와 후디류도 포함 되어 있었는데,

이 모델들은 '일단 프레젠테이션 에서는 소개가 되었으나' 므스크샵에서는 판매를 하지 않을 예정이며

베이직 하우스 매장에서만 판매가 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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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같은 시간에 프레젠테이션을 보러 오신 고태용 디자이너와

가이드를 해주고 계신 므스크샵 민수기 대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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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젠테이션에서는 간단한 다과도 므스크샵 스타일로 제공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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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자 열면 먹을게 가득가득 ㅋ

(역시 맛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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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재단된(?) 노트도 선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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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라보레이션은 분명 식상한 소재다.

하지만 누가 만났느냐, 어떻게 풀어냈느냐에 따라

정말 뻔한 작업으로 기록될 수도, 정말 무릎을 탁 치게 만들 작업으로 기록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내게 베이직 하우스와 씨와이초이의 만남은 후자였다.

최철용 디자이너의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이 베이직 하우스라는 국내 최대의 SPA 브랜드와 만나

'오리지널리티를 쫓는' 작업을 했다는 점도 참 마음에 들었고

실제로 결과물이 보여주는 실루엣이나 디테일 또한 만족스럽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가격까지 리즈너블하다!)

 

더구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국내 SPA 브랜드가 만나 작업하는 이런 일이 자주 있는 일도 아니기에

더욱 가치있는 콜라보레이션이자 더욱 의미있는 "옷"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네 ㅎ

 

현재 이 컬렉션은 므스크샵 (www.mskshop.net) 온/오프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

올 겨울 세련된 아우터를 찾고 있는 당신이라면,

지금 바로 찾아보시길 +_+

 

PS - 수기씨 친절한 설명 고마워요 ! 고생하셨습니다 !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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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EBLIN 2012.11.12 11:55 신고  댓글쓰기

    쎈스씨의 감각, 역시 멋지네요^^ 저는 15일날 있을 H&M과 마르지엘라 콜라보레이션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에블린에서 멋진 합작소식이 있으면 센스씨, 와주실꺼죠?:)

  2. 2012.12.25 20:10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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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스틱 브랜드 Covernat 이 2012-13 A/W 시즌 프레젠테이션을 논현동에 위치한 커버낫 쇼룸에서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습습후후 말도 안되는 찜통더위를 뚫고 땀 뻘뻘 흘리며 구경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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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뭐 집이랑 그리 먼 거리에 위치한 곳도 아니어서 언제든 가 볼 수 있었던 곳이지만 어쩌다보니 한번도 가보지 못하게 된 곳이라

구경도 할 겸 인사도 드릴 겸 때마침 휴가기간이고 해서 이렇게 방문을 해봤는데, 생각보다 아늑한 느낌이라 놀랬던 것 같다.

(좀 웅장하고 포스있는 느낌을 예상했던지라, 아늑한 느낌에 오히려 놀랐다는 표현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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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비롯, 스트릿패션이라 부르던 일부 도메스틱 브랜드가 태동하던 그 시절을 기억하고 추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아마도

커버낫의 초창기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맞다. 지금과는 굉장히 다른 모습으로 출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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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브랜드들과는 다르게 분명, 가고자 하는 방향이나 보여주고자 하는 컨셉이 바뀐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안좋게만 보기에는 현재 커버낫이 보여주고 있는 노력이 굉장하다는 것을

나를 비롯, 앞서 말한 그 시절을 기억하고 추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봐 왔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결과론적으로 놓고 보면 그런 이유들만 가지고 커버낫을 안좋게 생각하는건 개인적으로 좀 안타까운 일이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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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부분은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 한쪽에 셋팅되어 있던 이 작업지시서들 에서 부터 느껴졌다.

뭐 사실, 모든 의류 브랜드들이 다 심혈을 기울여 자신들의 옷을 만들고 있겠지만

까놓고 말해 그런 부분들까지 굳이 소비자가 알아야 할 필요는 사실 없다고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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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 소비자들이 궁금해 하지 않는 건 분명 아니다.

예쁘고 멋지게 입기 위해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며 구입하는 이 옷이,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식으로 제작이 되며 어떻게 완성이 되는지를 알게 된다면

그런 부분에서 소비자는 더욱 그 브랜드에 대해 신뢰를 얻을 것이며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올릴 것이고

브랜드는 소비자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으며 더욱 분발하는 자세를 가질 것이다.

윈윈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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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발부터 지금의 색깔을 보여준게 아니었기 때문에

어쩌면 그래서 더더욱 커버낫은 칼을 갈며 노력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번 2012-13 A/W 프레젠테이션을 보면서,

(내가 뭐 이런 의류의 역사나 종류, 헤리티지등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정말, 계속 멋있어지는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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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이었던 해리스 트위드 원단의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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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이 재미있었던 레더 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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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카모 패턴.

커버낫이 직접 개발한 패턴으로, 일본에서 직접 원단을 생산했다고 하더라.

이 컬러랑 조금 어두운 푸른 계열의 컬러 해서 두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거기서 거기였던 카모플라쥬 패턴만 보다가 이런 패턴을 보니 멋지다는 생각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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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내 취향을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난 이런 디테일 에서도 은근히 큰 감동을 받는지라,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각 모델 마다마다 모델명과 간단한 설명을 적어놓은 라벨이 달려져 있었는데

자신들의 의사를 확실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인상을 받아 기분이 좋았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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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렇게 원단 스와치 까지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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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3 A/W 시즌에 발매 될 모델들이 주루룩 걸려있는 사이사이에,

이렇게 원단만 걸려있는 것들도 있었는데,

이건 아직 제작이 안된 상태라

수주를 위해 거래처에서 방문 했을 경우 거래처 분들의 오더 편의를 위해 원단만 먼저 걸어둔 것이라고 하더라 +_+

센스가 반짝반짝 !

(난 처음에 스카프나 판쵸나 뭐 그런건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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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북 이라는 설정으로 룩북을 미니 책자로 제작해 나눠주기도 했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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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요게 아까 말했던 카모 패턴의 다른 컬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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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버낫은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고, 계속해서 변신하고 있다.

그 변신은 당연히, 다른 방향으로 가 아니라 좋은 방향으로 고.

아까도 말했지만, 사실 뭐 이런 의류의 히스토리나 헤리티지 등에 대해 내가 뭐 잘 아는건 아니지만

그런 내가 보기에도 커버낫은 계속 멋있어 지고 있다.

누가 뭐라고 하든 커버낫은 노력하고 있고, 그 결실이 계속해서 보여지고 있다.

과거에 어떤 모습 이었는지에 연연해 하지 말고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를 지켜보며 응원해 주길,

내가 그렇게 할테니, 당신들도 그러해 주길.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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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23 2012.08.20 14:35  댓글쓰기

    가격

  2. BlogIcon KOJU 2012.08.21 11:47 신고  댓글쓰기

    맨윗쪽의 베스트는 언제나 너무 탐나지만

  3. 321 2012.08.26 18:46  댓글쓰기

    쎈스님, 항상 블로그 잘 보고 있어요ㅋ
    근데 커버낫에 대해서 사람들이 안 좋게 보는 이유는 컨셉이 바껴서가 아니라
    가격에 비해 떨어지는 완성품의 상태나 AS 때문이라고 저는 알고 있어요
    확실히 제가 보기에도 발전해 가고 끊임없이 성장하려는 모습에 존경스러울 정도입니다ㅋ
    이런 말을 쎈스님 블로그에 적는 것이 적절치 않아 보이기는 하지만,
    하나를 만들어도 확실히 만들자는 장인정신(?)을 좀 키웠으면 하는;;;

    • BlogIcon 쎈스씨 2012.08.26 2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321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사람들"과
      제가 이 글에서 얘기하는 "커버낫을 안좋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른것 같네요 ㅎ
      물론 둘 다 소비자가 포함되는 범위이겠지만
      저는 소비자보다는 관련업계 종사자들을 두고 한 얘기 입니다.

      물론 구매고객층의 만족이 우선시 되야 하는게 맞습니다만
      퀄리티나 AS에 대한 문제는 개인차가 너무 크고
      객관적으로 논하기가 애매한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나무를 보고 숲을 판단하면 안된다는건 321님도 알고 계시리라 믿어요 ㅎ
      커버낫을 무조건적으로 지지만 하겠다는 건 저도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남들 얘기만 듣고 그걸 전부라고 해석하는 것도 좋진 않다고 생각하기에
      이런 글을 올리게 된 것이니 좋게 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