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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 이미지를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다.

워낙 스티키 몬스터 랩(Sticky Monster Lab)을 좋아하는데다 컬래버레이션 대상이 라이풀(Liful)이었고

무려 내가 라이풀의 그래픽 중 가장 좋아한다고도 할 수 있는 앵무새 칸코(Kanco) 캐릭터를 썼으니

내 어찌 이를 그냥 보고 지나칠 수 있겠냐는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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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발매 수량이 25개다'라는 이야기를 나중에 들었을 땐 "헐- 25개라니 그걸 누구 코에 붙여. 그럴거면 홍보를 하지 말던가;" 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정말 그랬다. 이걸 탐 내는 사람이 250명도 더 될텐데 달랑 25개 출시라니. 25라는 숫자의 의미도 모르겠어서 더더욱 기분이 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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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좀 지나면서는 하지만 생각이 바뀌었다.

"그래. 25개밖에 안되니까 더더욱 가져야겠다. 이렇게 스티키 몬스터 랩에서 여태까지 보지 못한 사이즈인데다 핸드메이드로 만들었다니 더욱".

(스티키 몬스터 랩에서 선보인 적 없는 20cm 사이즈의 등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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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당일 아침부터 긴장감이 가득했다.

몇개 되지 않는 발매 채널의 온라인 스토어 창을 다 띄워놓고 기다렸다.

하지만 회사 회의 시간과 맞물리는 바람에 아쉽게도 득템에 실패 ㅠ

그래- 내가 그럼 그렇지 뭐. 나에게 올 운명은 아니었나보지- 하고 좌절하고 있었는데,

설마설마 했더니 아니 세상에. 오프라인 스토어에 아직 남은 수량이 있다는 어마어마한 첩보가!

그래서 열 일 제쳐두고 바로 오프라인 스토어를 통해 남아있던 한 아이를 겨우겨우 데려올 수 있었다 ㅠ

역시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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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듯 이 칸코몬(KancoMon)은 핸드메이드로 만들어졌다.

25개밖에 안되는 이 녀석을 위해 스티키 몬스터 랩은 새로운 금형을 제작해야 했다.

레진으로 만들었기에 이 녀석의 무게감도 상당한데 그 덕분에 참 단단한 완성도를 지닌 것 같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허나 채색과 조립 역시 직접 해야 했기에 유심히 보면 도색이 삐뚤어졌거나 흠집이 난 곳이 간혹 보인다.

신경이 안쓰인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게 핸드메이드의 맛이 아닐까.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수준이라 만족감은 좋은 편이다.


Canon EOS 6D | 1/100sec | F/4.0 | 105.0mm | ISO-100


단, 꼬리는 좀 조심해야겠다. 부러지기 딱 좋게 생긴 모양새라 걱정이 좀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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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풀은 오래로 브랜드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스티키 몬스터 랩과의 협업은 그를 자축하는 의미로 진행 되었는데, 이렇게 멋진 피규어를 만들어 내놓을 생각을 했다니 정말 +_+

라이풀과 스티키 몬스터 랩, 두 팀 모두에게 이 귀여운 아이를 만들어 준 것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지구상에 25개 밖에 없는 이 귀한 아이가 내게도 있다니!! 오예!!



Photographed by Mr.Sense



Posted by 쎈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