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부터 일어나 준비하고 공항 오느라 너무 피곤했지만 그래도 곧 도쿄 갈 생각에 기분은 매우 들뜨고 좋았다.

이게 정말 얼마만의 도쿄야 ㅠ

1년 반 만에 가는 것 같은데, 매번 거의 길어야 5-6개월마다 1번씩 갔던 도쿄를 1년 반 만에 간다니 어찌나 설레든지 +_+



졸렸지만 기내식도 맛있게 먹어본다.



도쿄까지는 그래도 시간이 좀 되니 영화도 한 편 볼까 했다.

웨스 앤더슨의 '개들의 섬'을 골라 틀었는데

새벽 4시에 일어났던 것이 힘들었는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단잠에 빠져버렸다는 후문 z z z



실컷 자고 일어나니 어느 덧 도쿄였는데.

아 뿔 싸.

이 폭우는 뭐람.

일기예보를 미리 봤었어서 각오를 하고 있긴 했지만, 막상 내리는 비의 양을 보니 이거 보통 상황이 아닌 것 같은 느낌 ㅠ

(그 와중에 ANA의 스타워즈 R2D2 래핑은 소오름!)



개인적으로 도쿄 갈 때 인천-나리타 노선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김포-하네다 노선보다 내가 움직어야 하는 거리가 더 먼 이유떄문이기도 하지만

인간적으로 나리타 공항 여기 빠져나가는 데 진짜 오래 걸림 ㅠ

너무 길어 ㅠ



공항을 벗어나는 것만해도 이미 진이 다 빠진 것 같아 사진이 띄엄띄엄인데

아무튼 무사히 잘 빠져나와서 도쿄 시내로 가기 위해 NEX를 타기로 했다.



감정 이입 빨리 하기 위해

주전부리도 잊지 않고 챙겨보고,



NEX, 요로시꾸-



일단 캐리어는 잘 보관해두고 시부야로 출발!



그런데 이 비는 과연 언제까지 내릴까....



결국 비는 그치지 않았지만, 무사히 시부야에 도착했다.

생일은 아니었지만 저렇게 축하 메세지도 받았고 ㅋㅋ



시부야역에서 숙소까지 쭉 오르막길이라 우산들고 캐리어 끌고 가기가 좀 힘들었는데

다행히도 거리가 가까워서 정신력으로 버티며 숙소까지 힘차게 이동했다.



그리고 역을 벗어난지 5분여만에 숙소 도착꾸.

저기 저 위에 있는 방이었는데, 여지껏 구했던 에어비앤비 중 거의 역대급으로 방이 넓어서 아주 좋았다.

4층이었는데 엘레베이터가 없었다는 것만 빼고...

...

캐리어 들고 계단 올라갈 때 죽는 줄 알았음 진짜...



숙소에 짐을 던져놓고는 바로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일단 첫 식사부터 해야 할 것 같아 숙소 앞에 있던, 미리 찾아둔 츠케멘 맛집 맘모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츠케멘 맛집답게 이곳 메뉴판은 거의 츠케멘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저 계란을 추가하냐 마냐, 차슈를 더하냐 마냐, 양을 늘리냐 마냐, 맵냐 안맵냐 뭐 그런 정도의 차이일 뿐.

(일반 라멘도 있긴 있는데 맘모스에선 츠케멘을 고르는 것이 예의라고 보면 되겠다)



아, 여기가 대체 왜 맛집이냐면 -

면의 종류까지도 골라야 하는 곳이거든.

그냥 보통의 라멘집에서 츠케멘을 주문할 땐 이정도로 주문을 세분화하진 않으니,

가히 이 곳이 좀 특별한 곳이라 할 만 하겠지?

※ 밝은색 면은 매끈하고 탄력있는 모츠리멘, 진한색 면은 강한 풍미가 좋은 하이가멘.



믿기지 않지만 공항 가려고 눈 뜬 시간으로부터 이 맥주캔 하나를 받기까지 꼬박 12시간이 지난 상태였다.

배고픔은 둘째치고 아직 아무것도 안했는데도 괜히 힘든 것 같아 ㅋㅋ

그래서인지 더욱 기대되었던 츠케멘 +_+



마침내 나왔다. 맘모스의 츠케멘.

이 곳의 츠케멘은 다른 츠케멘과 다르게 좀 더 걸죽하고 가쓰오부시 향이 강하게 나는 것이 특징인데

그래서인지 국물 색이 어우 ㅋㅋㅋㅋ

마침 비도 오는데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됐다.



그럼 어디 나도 한번 먹어볼까.

(얼마만의 도쿄 식사냐 ㅠ)



후기는 음,

뭐 길게 쓸 필욘 없을 것 같고 - 재방문 의사가 아주 충만하다는 정도로 말하면 될까?



※ 도겐자카 맘모스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배를 든든히 채웠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걸어봐야겠지?

다행히 거세게 쏟아지던 빗줄기도 좀 줄어드는 것 같고 아주 기분이 좋네!



걷다 보니 귀여운 교복(?) 입은 아이가 눈에 띄었는데 귀엽기도 귀여웠지만 왠지 모를 부내가 나길래

아마도 이쪽으로 걷는거면 다이칸야마 어디에 사는 것 같다- 그러니 부잣집 자제일 것이다-

동반자와 그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역시나 종착지를 보니 엄청 예쁜 맨션이었....

좋겠다....



다이칸야마로 가는 골목 어귀에서 또 한 명의 아이를 발견했는데

저 아이는 아마도 쉬가 많이 마려웠나봄 ㅋ 바지 잡고 동동 ㅋ 귀여워 ㅋㅋ



구글맵 따라 걷다 보면 최단거리로만 걸으니 가끔 이렇게 전혀 상업적이지 않은 주거지역을 관통할 때가 많은데

예전엔 그런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지던 게 이제는 이런 찰나의 소경을 발견하는 데 재미가 많이 붙어서 걷는 맛이 아주 좋아졌음 ㅇㅇ

나이 들어서 그런가? ㅋㅋ



천천히 걷는다고 걸었는데도 츠케멘 먹고 티사이트까지 오는데 20분 밖에 안 걸렸다.

처음 도쿄 왔을 땐 시부야에서 여기까지 오는 게 참 멀다고 생각했는데 ㅎ



오랜만이야.



가장 먼저 츠타야(Tsutaya)에 들어갔다.

사실 뭐 내가 책 쇼핑을 그닥 잘 하는 편은 아니고 이 곳은 그냥 성지순례 개념으로 찾는 곳인데

예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 예전엔 그냥 혼자 스윽 와서 스윽 보고 나가던 것을

이제는 동반자와 함께 이것저것 훑어보는 재미가 생겼다는 것 정도?



그렇게 보다가 참 마음에 들었던 긴자(Ginza) 10월호.

80년대 무드가 가득했던 특집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진짜 재현 수준이 높은) 비주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매체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디테일이 좋은 화보가 인상적이었음.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는 매거진이니 나중에 가격 떨어지면 구매할까 생각까지 함 ㅇㅇ



퍼지(Fudge) 10월호는 런던 걸스 특집. 이번 호는 착장도 착장이지만 모델 많이 쓴 거랑 로케이션이 진짜 다 만들었음.

너무 부럽다 해외 나가서 촬영하고 이러는 거 ㅠ

사람들은 모를거야 서울 도심 안에서 이국적이거나 예쁜 화보 찍는 게 얼마나 힘든지 ㅠ



어 그런데! 그렇게 츠타야 이곳 저곳을 보다가 우연히 빈티지 매거진을 판매하는 팝업 부스를 발견!

매번 있는 게 아니라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것 같은 매대 구성이었는데 호기심에 이것 저것 뒤적거려 보다가

표지가 너무 예쁜 매거진 하나를 발견해서 충동 구매 하기로 함 ㅋ

근데 내가 정신줄을 놨는지 지갑을 캐리어 안에 둔 채로 나왔다는 걸 여기서 알게 되는 바람에 패닉에 빠졌는데

그런 내가 안쓰러웠는지 동반자님이 쿨하게 선물을!

동반자님에게 무한 충성을 이렇게 또 맹세해 봅니다.



※ 다이칸야마 티사이트 위치는 위 지도 참고



티사이트를 빠져 나와서는,



바로 앞에 있는 메종 키츠네(Maison Kitsune)로 향했는데 오잉?



오 이번 시즌에 블루블루재팬(Blue Blue Japan)과 협업을 했구나 +_+

결과물이 궁금해서 들어가 실물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 해봤는데

키츠네의 감성보다는 블루블루의 색채가 더욱 강해서 인상적이었던 컬래버레이션이 아니었나 싶었다.



좋아 그럼 이제 몸도 다 풀렸으니 빠르게 다이칸야마의 멋진 스토어 투어를 시작해 볼까?

※ 아래의 스토어들은 모두 츠타야 골목에 쭉 붙어 있으니 지도는 더하지 않겠음 ㅇㅇ



먼저 오쿠라(Okura).

일본색이 좀 많이 짙은 곳이지만 구경하는 재미는 참 좋은 곳.

이 곳에서 쇼핑을 딱 한 번 해봤는데, 세일을 한참 하고 있던 기간이었음에도 그때 재킷 하나 사는데 30만원이 넘게 들었더랬...

호호호



이 곳은 포터(Porter) 가방으로 가득한 비 지루시 요시다(B印Yoshida) 매장.

비 지루시 요시다는 빔즈(Beams)와 포터의 협업으로 운영되는 곳인데 포터의 다양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구경하기에 좋은 곳이다.



그 바로 맞은편에는 엘리미네이터(Eliminator)가 있다.

다이칸야마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하이엔드 스트리트 패션을 취급하는 곳인데

매장 디스플레이가 좀 특이해서 난 사실 여기서 뭔가를 살 생각은 하지 않고 그냥 그 분위기를 구경하러 들르는 편임 ㅋㅋ



나가사키에서 처음 그 맛을 보고는 조금씩 정이 들어가고 있는 옴므 플리세(Homme Plisse Issey Miyake).

여기서 어마어마한 아우라를 지닌 아우터를 발견했지만 입어보면 왠지 마음 흔들릴 것 같아서 안 입으려고 버텼는데

직원이 진짜 응대를 물 미끄러지듯이 그럴싸하게 잘 해서 어느샌가 내가 그걸 입고 있더라고? ㅋㅋㅋㅋ

심지어 동반자가 그 모습을 보더니 엄청 잘 어울린다고 극찬을 해줘서 이걸 어쩌나 고민까지 하고 그랬는데

다행히 평정심을 되찾고 무사히 매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음 ㅋ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들어간 다음 스토어는 봉주르 레코드(Bonjour Records).

언제부턴가 예전의 감동은 더 이상 느낄 수 없게 된 곳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봉주르 레코드의 음악 셀렉은 충분히 체크할 가치가 있다.

이번 방문에서도 좋은 뮤지션 한 명을 알게 되서 아주 뿌듯했음.

돌아온 뒤로도 계속 찾아 듣고 있으니까 훗-



아페쎄(A.P.C)까지 싹 둘러보고는 이제 슬슬 다이칸야마를 벗어나볼까 하고,



시부야로 돌아가는 길.

당 충전이 필요할 것 같아 간식할 요량으로 미스터 프렌들리(Mr.Friendly)의 핫 케이크를 테이크아웃 해봤다.

여기서 먹고 가려는 것이 원래 계획이었지만 시간도 많이 늦었고 분위기가 생각보다 너무 팬시팬시해서 차마 앉아있긴 좀 그래가지구 ㅋ



미스터 프렌들리까지 간 김에 바로 옆에 있던 로그로드(Log Road)에도 들러봤다.

뭐 살 게 있었던 건 아니고 동반자에게 다이칸야마에는 이런 곳도 있다는 걸 소개해 주고 싶어서 ㅎㅎ



다만 아쉬웠던 건 비가 다시 내리고 있었고 문을 닫은 곳들도 있어서 온전한 재미를 느끼게 해주진 못했다는 거?

여긴 맑은 날 낮에 와야 진짜 제맛인데 말이지 ㅎ



다시 돌아온 시부야에서는 동반자가 부탁받았다는 비밀의 구매 대행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센터 스포츠(Center Sports)를 찾았다.

이름에 걸맞게 정말 별별 운동 관련 용품을 다 판매하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딱 구매 대행 부탁 받은 그 상품만 솔드아웃 ㅠ 그걸 딱 샀더라면 진짜 뿌듯했을텐데 ㅠ



무튼 첫 날부터 하얗게 불태우고 있다.



첫 낳의 마지막 만찬은 텐구 사카바(Tengu Sakaba)에서 가졌다.

텐구 사카바는 도쿄 내에 7개 분점이 있는 이자까야로 한국 관광객들에겐 사실상 알려지지 않았다고 해도 될 정도인 곳이다.



나와 동반자는 이 곳을 작년에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분위기 좋고 음식 맛도 이 정도면 뭐 평타치고 무엇보다 한국인 손님이 없어서 좋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래서 재방문 하게 된 것.



나마비루로 시작해본다.



그리웠다 야키토리 ㅠㅠ



츠쿠네 널 좋아해 >_<



이 곳의 안주들이 사실 좀 짠 편이긴 한데,

난 뭐 맥주랑 먹기 딱 좋더라구 ㅋ



하지만 다이어트와 운동을 병행하던 차에 방문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먹지를 못하게 된 요즘이라

우리의 첫 날 만찬은 생각보다 빨리 끝나게 되었다.

암튼 머 이곳이 엄청 맛집이라고 할 순 없지만

한국말이 들리지 않는 곳, 실패 확률이 거의 없는 정도로 만족되는 곳을 찾는다면 이 곳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ㅎ



숙소 들어가기 전에 베이프(Bape)에도 잠깐 들렀는데



와 하마터면 쇼핑할 뻔 ㅋㅋㅋㅋ

바지 핏이 맘에 들어서 고민을 상당히 많이 했는데 원단이 좀 맘에 안들어서 결국 포기했네.

하지만 괜찮아 뭐 이제 첫 날이니까 ㅋㅋㅋㅋ

곧 다른 데서 또 실컷 카드 긁을 일이 생기겠지 ㅋㅋㅋㅋ



베이프를 나와서는 시부야 돈키호테가 메가 돈키호테로 리뉴얼 되었다길래 구경한 번 해봤는데

오우 너무 사람 많아서 혼만 쏙 빠진채로 빠져나왔음 ㅠㅠ

오히려 정신 사나워진 것 같다 ㅠㅠ



숙소로 돌아와서는 아까 다이칸야마에서 사왔던 미스터 프렌들리의 핫케이크로 간단히 야식타임~마



근데 이거 왜 이렇게 실물이 작냐 ㅋㅋㅋㅋ

귀엽고 맛있긴 한데 크기가 너무하네 진짜 ㅋㅋㅋㅋ



비와 함께 도쿄 #1 끝.



=



비와 함께 도쿄 #1 (http://mrsense.tistory.com/3486)

비와 함께 도쿄 #2 (http://mrsense.tistory.com/3487)

비와 함께 도쿄 #3 (http://mrsense.tistory.com/3488)

비와 함께 도쿄 #4 (http://mrsense.tistory.com/3489)

비와 함께 도쿄 #5 (http://mrsense.tistory.com/3490)

비와 함께 도쿄 #6 (http://mrsense.tistory.com/3491)



Posted by 쎈스씨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정군 2018.10.12 16:02  댓글쓰기

    너무 오랜만에 올라온 글이네요..자주좀 올려주세요~

  2. 요요퀸 2018.10.13 01:39  댓글쓰기

    저도 포스팅 기다렸어요~~ 자주 좀 올려주셔요ㅜㅜㅠ

  3. ㅇㅇㅇ 2018.10.16 21:50  댓글쓰기

    오랜만에 글이네요. 언제나 재밌게 보고있어요. 2018년에 많이 바쁘신지 뜸하셔서 많이 기다렸네요 ㅎㅎ


전날 무리했더니 확실히 잠이 잘 왔다.

그래도 평소 습관 때문에 눈은 일찍 떴음.

일단 전날 못본 <무한도전>을 다운 받아 보면서 아침 식사를 +_+



아 진짜 언제 먹어도 감탄인 일본의 편의점 주먹밥 시리즈.

전날 밤에 사서 냉장고에 넣어둔건데 여전히 노른자가 촉촉하다 +_+



이번 도쿄 방문 중엔 다리 다친거 때문에 지하철은 안타려고 했으나,

결국 나는 시부야 역 안으로....



날씨 좋다아 -



나카노로 이동했다.

오랜만이야 나카노!

라고 하지만 고작 3달만임 ㅎㅎ



일단 빠르게 -는 쩔뚝거리면서- 상점가를 뚫고 직진!



나카노는 역시 만다라케(Mandarake) 때문에 온 거지롱 ㅎ

범진이가 만다라케에 가겠다고 하길래 그럴거면 시부야점 가지 말고 나카노 브로드웨이점에 가는게 낫다!고 말해준 덕에 ㅎㅎ

나도 만다라케 보는 건 좋으니깐 ㅎ



으랏쌰!!



내가 이 시리즈를 좋아했더라면 아마 다 샀을듯.

이런 컬렉션 좋음.



사토!!!

너무 귀여워서 살뻔!!!



저기 퍼즐 속 여자 분 아이린 닮았다 ㅋㅋ

기여엉 +_+



이건 올때마다 있네 ㅎㅎ



베놈베놈.



아 이거 하마터면 살뻔했다.

슬링키 모자인데 완전 귀욤 ㅠㅠ



"내가 니 산타다"



데드풀2 개봉이 언제지?



나카노 만다라케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 +_+



여긴 별 희한한 골동품이 많아서 좋음 ㅎ



대체 알파로메오 그릴은 여기 왜 있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친구들은 딕트레이시 모르겠지?



진격의거인이 되는 참 빠른 방법.



여기선 3만원이면 불로영생 세계정복이 가능함.



캬 라이프 사이즈 ㅠㅠ

역시 뭐든 장난감은 커야 제 맛임 ㅠㅠ



이 안에 있는 건 심하게 비쌈...

애초에 손님을 잘 받을 마음도 없으니까 저렇게 들어가기도 애매하게 해놨지...



두개 합쳐서 30이면 고민 좀 했을텐데 슈퍼마리오 하나만 30만원이라 그냥 지나침.



언제봐도 포근한 바 징가로(Bar Zingaro).

무라카미 타카시(Murakami Takashi) 작품 참 좋음 +_+



만다라케를 다 돌아보고 나오는 길엔

내가 나카노에 가면 꼭 사먹는 고로케 집에 들렀다.

일어를 읽을 줄 모르기에 상호명은 모르는데 아무튼 여기 고로케를 전에 우연히 사먹어 봤다가

그 뒤로 너무 팬이 되서 나카노에 가면 꼭 사먹음 ㅇㅇ



테이크아웃 해서 먹을 수 있는데 맨 왼쪽이 비프 카레, 그 다음은 기억이 안나고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계란 카레, 맨 오른쪽이 치즈 카레 맛이다.

난 개인적으로 오른쪽의 두 개를 좋아함 ㅇㅇ

(4개 다 샀다 ㅋㅋ)



밥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원래는 시부야에 가기로 했었는데

범진이가 시즈루(Sizzle)에 가고 싶어하는 눈치가 보여서 시부야 가는 길에 그냥 하라주쿠에서 내렸다.



아 일본 좋아.



근데 시즈루 앞에 줄이 너무 길어서 나는 다리 아파서 도저히 못 기다리겠다! 하고 다른 맛집을 찾아가자고 했었는데,



결국 돌아옴 ㅇㅇ

캣스트리트에서 도저히 맛집 생각이 안나서 ㅠ

다리 아파서 더 걷지도 못하겠구 ㅠ

기다리는거 짱 싫은데 ㅠ



그래도 막상 오니 좋다 +_+

시즈루(Sizzle)의 규 하라미 텐 쇼끄!!!!

이건 진짜 핵 맛!!!!



밥 맛있게 먹고는 기왕 여기 온 김에 라그타그(Ragtag)도 잠깐 들러보고,



숙소로...

역시 또 택시 ㅠㅠ

내 다리 ㅠㅠ



숙소 돌아와서 아까 사왔던 고로케 냠냠.

이거 땜에 일부러 시즈루에서 곱빼기 안 먹었지롱 ㅎㅎ



계란 봐 ㅠ 이거 시간으로 따지면 구입한 지 2시간도 가까이 지난 건데 어떻게 이렇게 노른자가 반숙으로 살아있지 ㅠㅠ

그것도 고로케 안에서 ㅠㅠ



고로케 다 먹고는 취침.

이 아니라 저녁 약속 기다리면서 또 다리 휴식.

아 진짜, 다리 다친 거 너무 싫다 ㅠㅠ

좀만 돌아다녀도 힘들어 ㅠㅠ



한참을 숙소에 누워있다가 나와서 간 곳은

롯폰기의 곤파치(Gonpachi)다.



전에 시부야점에 가 본 적은 있는데 이렇게 롯폰기점에 와 본 건 이번이 처음.



곤파치 롯폰기점은 영화 <킬 빌(Kill Bill)>의 무대로도 잘 알려진 곳인데

나는 그 곤파치의 2층에 있는 '스시 곤파치'로 올라갔다.

내가 스시같은 게 먹고 싶다고 하니 저녁 약속의 주인공이었던 민톨이가 여기로 데려왔기 때문 +_+



알아서 주문해주는 친절한 민톨이.



코스를 주문해 줬는데 코스 이름이 뭔진 모르겠고,

이건 일단 민어로 무친 샐러드.

민어 향이 확! 올라오는 게 좋았음 ㅎ



전채였나.

아무튼 너무 맛있었엉 ㅠ



내가 제일 좋아하는 광어랑 참치 +_+

아 참치 진짜 씹는 맛 예술이드라 ㅠㅠ



이건 새우 완자 튀김? 같은 뭐 그런거였는데

아까 먹은 고로케 생각나고 막 ㅋㅋ

근데 맛있드라 진짜 ㅋㅋ



이런 분위기 너무 좋아 ㅠㅠ

민톨이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ㅠㅠ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이거 뭐였지. 방어였나.

맞다 방어 +_+

이때부터 스시가 나오는 순서였는데 방어가 제일 먼저 나왔듬 ㅎ



옥돔 하악 >_<



중간에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이 몇 개 빠졌는데,

이건 사실 코스 다 끝나고나서 따로 주문해 먹은거다.

이게 바로 푸아그라 초밥임 ㄷㄷㄷㄷㄷㄷㄷ

나 살면서 푸아그라 초밥 처음 먹어봤음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세상엔 정말 먹어봐야 할 음식이 많구나 ㅠㅠㅠㅠ



맨 끝으로는 우니를 먹었는데 ㅠㅠ

이것도 무려 우니중의 우니, 홋카이도산 우니 ㅠㅠ

왼쪽 오른쪽의 색깔이 다른건 그 뭐라더라.

심해 깊이가 다른 곳에서 잡은거라 색깔이 다른거랬나 ㅠㅠ

뭐 아무튼 우니는 신앙 ㅇㅇ



값비싼 음식 먹은 것도 황송했는데 민톨이가 생일선물도 챙겨줬다 ㅠㅠ

아 진짜 ㅠㅠ

연말에 생일에 크리스마스에 발 다치고 그래서 완전 우울하고 예민해지고 그랬는데

"오늘은 모두가 행복해야지"라며 ㅠㅠ

흐엉 ㅠㅠ



민톨이랑 헤어진 뒤, 일본에서의 휴가도 이제 끝이 보인다.

(여기는 곤파치랑 관계 없는 곳임)



넌 먹으라고 나온거니 키우라고 나온거니.....?



편의점에서 사온 야식이랑 내일 아침 ㅎㅎ



아까 민톨이가 준 생일 선물 ㅠ

무려 키츠네(Maison Kitsune) 카디건 ㅠㅠ

잘 입을께 ㅠㅠ



돌아갈 시간이 다가와서 짐을 싸려는데,

이거 뭐 딱 봐도 캐리어보다 부피 큰 짐들만 생겼네 -_-???

.....

.....



아픈 다리 이끌고 도쿄로 #1 - http://mrsense.tistory.com/3363

아픈 다리 이끌고 도쿄로 #2 - http://mrsense.tistory.com/3364

아픈 다리 이끌고 도쿄로 #3 - http://mrsense.tistory.com/3365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Posted by 쎈스씨

댓글을 달아 주세요


※ 출장의 업무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기록하지 않았음.



아침 6시.

더워지기 직전의 고요한 서울.



전날 밤 배드파머스에서 사둔 주스 한병으로 아침 식사를 대신한 채 택시에 몸을 싣고,



김포 공항 습격.



환전을 좀 했다.

이번에도 역시나 신한은행 써니뱅크 앱으로.

8월 말까지 90% 우대라는 파격 이벤트를 실시해 준 덕에.

그래도 엔화가 많이 올라서 이젠 좀 부담스러운 느낌.



일본 가는데 대한항공 타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번 일본공수 혹은 그보다 낮은 그레이드의 항공사를 이용했었는데.

역시 대한항공은 기내식 클라스가 좋다.



2시간 훌쩍.



하네다 공항에 내려서는 택시를 잡아탔다.

여행이 아니라 출장이었기에 회사의 배려로 감사하게 +_+



택시타고 가니 편하고 좋네.



숙소는 롯폰기 역 근처의 APA 호텔로 부킹이 되어 있었다.

도쿄 오면서 롯폰기에서 묵어보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네.

신선한 기분.

하지만 체크인 시간보다 너무 빨리 도착해버려서 짐을 풀진 못하고 일단 로비에 맡겨두기만 한 뒤 우리는 곧장 밖으로 나왔다.



일단 아오야마로 갔다.

슬슬 날이 더워짐을 느끼고 있었지만 이제 갓 도착한 우리는 마냥 들뜬 걸음.



그래도 출장 업무를 보려면 체력 안배를 해야했기에 일단 티 타임 좀 갖기로.



그래서 카페 키츠네(Cafe Kitsune)에 들어가 잠시 브레이크 타임을 가졌다.

난 커피를 마시지 않기에 카페 키츠네에서만 판매되는 토모마스 x 키츠네 컬래버레이션 사이다를 주문해 마셨는데,

맛도 좋고 보틀 디자인도 좋고 다 좋은데 이건 정말 너무 비싼게 함정.

한 병에 750엔임 -_-;



그래도 키츠네 사이다 마시니 기분이 금새 좋아졌다. 내가 널 얼마나 그리워했다구 ㅠ

(체크인을 못했기에 하는 수 없이 슬리퍼 신은채로 거리를 활보하게 되었..)



아오야마는, 쇼핑하기엔 좀 부담스러운 브랜드가 많은 게 함정이지만, 동네가 너무 예뻐 어쩔 수 없이 걷게 되는 곳.



(디펜더 클라스 보소)



아무튼 출장 업무를 빙자한 샵 투어 시작.

여긴 트래디셔널 웨더웨어 아오야마 챕터(Tradional Weatherwear).

지하에 있지만 매장 인테리어가 참 산뜻해서 좋은 곳이다.

레인코트나 우산이 눈여겨 볼 만한 아이템임.



언더커버(Undercover).

늘 뭔가 어지럽고 정신없는 것 같은 매장이지만

그래도 결국 오래 머무르게 되는 샵.



몽클레어보단 그 앞에 비틀에 주목.

아 - 일본은 진짜 올드카 보는 재미가 쏠쏠.



아오야마 왔으니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도 봐야지.

여긴 개인적으로, 매장보다는 스태프 보는 재미가 참 좋다.

특히 연세가 있으신 노년의 멋쟁이 스태프들이 많은데, 뭐랄까, 그 자부심? 같은게 느껴져서 참 좋다.

진짜 멋쟁이 어른들이야.



예쁜 꽃도 꽃이지만 기막히게 아름다운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아오야마 플라워 마켓(Aoyama Flower Market).

예전에 더 풀 아오야마(The POOL Aoyama)가 함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했었지.

여기 한 번 들어가면 꽃에 별 관심 없는 사람이라도 감탄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예뻐서 내가 참 구경만 하는게 힘듬.

(벽따라 늘어선 줄이 플라워 마켓의 카페에 들어가려고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임)



걷다보니 어느덧 오모테산도 사거리.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

비록 더웠지만 반가웠기에 좋다.



없어진다는 루머가 돌았으나 결국 리뉴얼이었던 것으로 확인 된 246커먼(246Common).



내가 여기 마지막으로 온 게 2013년인데, 그때에 비하면 입점한 상점은 좀 줄어든 것 같고 대신 좌석이 늘어난 것 같다.

이국적인 비주얼은 여전히 멋있었으나 246커먼의 가장 큰 문제는 음식이 맛이 없다는 것.

이건 진짜 답이 없어;;;



립톤은 무슨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나봐.

기간 표기가 되어 있던데, 그 앞에 줄이 어찌나 길던지;;;

요새 우리나라도 줄 서는 거 엄청 당연한 일처럼 보여지기 시작했는데, 이게 다 일본에서 받은 영향이겠지.



다이슨(Dyson) 스토어에도 들어가봤다.

패션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도 많이 봐둬야하니까.

암튼 들어갔다가 다이슨 헤어 드라이기 사고 싶어지는 바람에 마음 다잡느라 혼쭐;;;



(입구 앞에 이 대리석 조각 센스 어쩔..?)



파운드 무지(Found MUJI) 체크.

나름 일반 무인양품과는 좀 다른 구성.

물론 전에도 와봤기에 딱히 놀랍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런 차별점은 늘 자극이다.



하라주쿠쪽으로 내려가기 위해 골목길 속으로.



아이 예뻐라.



아이 멋져라.



오모테산도 근처쯤 내려왔을 때 우연히 들어가게 된 프롬보넘(From Bonum).

빈티지 데님 원단을 해체하고는 그걸 다시 다른 원단들과 재조합해서 전혀 새로운 옷이나 소품을 만들어내는 곳인데,

여기 지하 남성복 코너에 갔다가 하마터면 큰 충동 구매를 할 뻔 했다;;;

직접 리메이크하는 옷을 만들어 팔다 보니 자연스레 가격이 억소리 날 정도로 비싸게 책정되어 있는데,

그 중 한 재킷을 입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예뻐서 진짜 하마터면 구입할 뻔;;;

(40% 세일 해서 90만원쯤 한 게 함정 ㅋㅋㅋㅋㅋ 얼른 마음 접음 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 기내식 이후로 아무것도 먹질 않았어서 우리는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시즈루(Sizzle)를 찾았다.

줄이 길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안에 빈자리가 있어서 대기 없이 바로 입장했음!!



아 - 널 얼마만에 다시 먹는건지 +_+

메뉴 이름은 규 하라미! 갈매기살 스테이크인데, 저렇게 다 썰어져서 나오는게 참 재밌다.

덕분에 스테이크를 주문해 먹는 거지만 가정식 먹는 기분이 나는게 묘함 ㅋ

물론 맛도 기가막히지!!!



배를 든든히 채웠으니 또 계속해서 시장 조사를 해볼까!!!



이번엔 빔즈(Beams) 거리를 걸어봤다.

여기도 사실 매번 도쿄 올 때마다 들르는 곳이라 딱히 새로울 것도 없고 뭐 그냥 익숙하기만 한 곳인데

나름 출장으로 오니까 대하는 자세가 좀 달라지는 것도 같고 막 그르네?



(물론 쇼핑도 함;;; 업무 보는 거지만 그래도 이럴때 쇼핑해야지 언제 또 하겠엉 ㅎ)



매번 휙휙 지나치기만 했던 샵들도 이번 출장땐 거의 다 들어가봤다.

여긴 빔즈거리 끝에 있는 가든(Garden)이라는 편집샵인데,

혹시 여기 존재를 몰랐던 친구들이 있다면 나중에 하라주쿠 가게 될 때 한번 들러보길.

MD 구성이 굉장히 좋다. VMD도 상당하고.

아주 마음에 들었던 샵임.



한국 사람들에겐 좀 생소하겠지만 도쿄에선 그래도 들러 봄 직한 샵 중 하나가 바로 여기 간트러거(Gant Rugger)다.

취급 브랜드가 막 엄청 대단하다고 하긴 좀 뭐하지만 그래도 체크해 볼 가치는 있는 곳임.



물론 우리에게 익숙한 유나이티드 애로우즈(United Arrows)도 빼 놓을 순 없겠지.

특히나 하라주쿠 UA의 지하에 있는 유나이티드 애로우즈 앤 선즈(United Arrows & Sons)는 머스트 체크 플레이스!



그래서 또 뭔가를 샀...

????



출장 중에 시간이 맞아 이뉴이트(Inuuit) 친구들도 잠깐 만났다 +_+

원래 8월에 한국 들어오겠다고 했었는데 비행기 티켓 값이 너무 비싸져서 한국 방문을 포기했다던 친구들 ㅋㅋ

근데 내가 이렇게 가서 만나네 ㅋㅋ

암튼 잠깐이었지만 반가웠음!!!



국내에서도 슬슬 인지도를 쌓아가는 -것 같은?- 데우스(Deus)도 들러봤다.

지하는 갤러리, 1층은 카페, 2층은 샵으로 운영이 되는 곳인데,



카페는 대충 이렇게 생겼다.

(일본은 보통의 샵들이 촬영을 불허하기 때문에 내부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기가 참 어려운데 여긴 별 말 없길래 찍어놨음)



브랜드 분위기 때문인지 여기 직원들이 엄청 멋짐.



난 역시나 커피를 마시지 않기 때문에 주스를 마시기로.



잠깐의 티타임을 갖는 동안 태영이가 포켓몬고(Pokemon Go)를 시연해줬는데,

진짜 앉은 자리에서 바로 포켓몬 한 마리를 잡아버리길래 내가 진짜 깜짝 놀랐음!

(여자 등짝 도촬하는 게 절대 아님 ㅋㅋㅋ)



일행들과 잠깐 찢어져서 개인 시간을 30분 정도 갖게 되서 나는 데우스까지 온 김에 근처에 있던 페이보릿 플레이스에 가보기로 했다.

먼저 여기는 피규어 편집샵인 토이 사피엔스(Toy Sapiens).

액션 피규어로 시장을 재패한 핫토이(Hot Toys)의 공식 딜러이기도 하고 그 외 다른 많은 피규어들을 다루고 있기도 한데

특히나 마니아층이 두터운 영화 캐릭터 위주로만 모아놓은 곳이라 여기도 한번 들어가면 쉽게 나올 수가 없는 게 함정임 ㅋ



아아 +_+ 언제 봐도 탐난다.

이번에 2편 버전 피규어도 프로토타입이 공개 됐던데...

마티랑 브라운박사 거기에 딜로리언까지 다 구입하려면 적어도 100만원은 깨지겠지...

후아... ㅠㅠ



정신을 가다듬도 나와 다음으로 들른 곳은 소프넷(Soph.).

여긴 참 간판도 없고 외딴 곳에 홀로 떨어져있어서 찾아가기도 쉽지 않고 그렇지만 늘 찾아가게 되는 마성의 브랜드 스토어다.

여기도 지금 사진에는 전혀 안보이지만 저 안에 손님이 한 10명 정도? 매장 안을 꽉 채우고 있었음 ㄷㄷㄷ



나는 다시 출장 멤버들과 합류해 샵 투어를 계속 이어나갔는데,

어느새 은비도 포켓몬고에 푹 빠져버려ㅆ......

야......



더워서 일단 자이레(Gyre) 안으로.

꼼데가르송 박스샵은 원래부터 있던거라 익숙했는데

이번에는 겐조(Kenzo) 박스샵도 생겼더라고?

물론 내가 살 건 없음 ㅋ



비즈빔(Visvim) 스토어가 재미없는 은비를 위해,



키디랜드(Kiddy Land)에도 잠깐 들렀음.

나도 예전엔 오모테산도 오면 꼭 들르는 샵 중 하나였는데, 어느샌가 이젠 그냥저냥 ㅎㅎ

(역시 난 만다라케 체질인가!!!)



하라주쿠에서의 볼 일을 어느 정도 다 본 것 같아 이번에는 시부야로!

여행이었다면 이 더운 날씨에 헥헥거리며 걸어갔겠지만 출장이니 역시 택시를!!!

아리갓또 +_+



오랜만이다 시부야.



시부야에서도 봐야 할 곳들이 있었지만 더는 안되겠다 싶어 일단 드러그 스토어에 들어가,



비오레(Biore) 페이셜 시트를 구입했음!

이거 하나 있으면 여름에 땀 뻘뻘 흘려도 천하무적이 될 수 있지! 음무핫핫핫!!!



목이 말라 일행들과 근처 카페에 들어가 목을 축이기로 했는데,

하필 들어간 곳이 무려 JS 버거 카페(JS Burger Cafe).



JS는 저널 스탠다드(Journal Standard)의 약자로, 역시 저널 스탠다드가 운영하는 버거 전문점이다.

알고 들어온 게 아니었는데 들어와서 보니 거기더라고? ㅎㅎ

암튼 여기 입구에 고스트 버스터즈 로고가 크게 그려져 있길래 이게 뭔가 했더니만 세상에;

고스트 버스터즈 영화 프로모션으로 한정 메뉴가 판매중이었어!!!!



귀여운 네온 사인 ㅋ 버거 들고 있는거 봐 ㅋㅋㅋ



저널 스탠다드라는 걸 몰랐다면 그냥 별 생각 없이 봤을 것 같은데 갑자기 인테리어가 이뻐 보인다.

기분 탓은 아니겠지.

(근데 진짜 잘 보면 벽쪽에 있는 테이블 배치가 좀 재미있음 ㅎ)



아무튼 저녁 식사 약속이 따로 잡혀있었기에 우리는 욕심 부리지 않고 목만 축이기로.

(감튀는 애교로 봐주긔)



다른 손님을 잠시 기다리던 차에 살짝 베이프(Bape) 시부야 챕터도 구경.



일하러 온거야.

일하러 온거야.

시장 조사 하자.

시장 조사 하자.



는 또 쇼핑.



시부야의 밤.



저녁 식사 약속에 참석하기 위해 일행들을 따라 걷다가 나도 포켓몬고를 잠시 해봤는데,

아 이거 진짜 마성의 게임이 맞더라.

왜 사람들이 이 게임을 하다 다치고 사고가 나고 그러는지 알겠음;;;;

진짜 이것만 보게 돼;;;;



정신을 차리니 어느덧 목적지.

사카나토(Sakanato)?라는 이름의 이자카야였다.

밥 먹을 줄 알았는데 술자리였....



그래도 나마비루는 언제나 옳아 +_+



접시가 예쁘다.



도란도란 이야기꽃 피우는 시간.



오왕.



오왕 +_+



우오왕 >_<



맛난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는 다시 시부야 역으로.

근데 생각해보니 호텔 체크인을 아직도 안한채, 계속 하드 워킹을;;;;

나 김포공항 가려고 아침 5시에 눈 떴는데.... 그 이후로 계속 비행기타고 택시타고 걷고 또 걷고 땀 흘리고;;;;

심지어 나 슬리퍼 신고 있었는데....



그래서 2차를 갈 줄도 몰랐고,

2차를 간다는 걸 알았을 때 정말 혼자 숙소로 가버리고 싶었....

.....



하지만 단체 생활이니 꾹 참고 참석.



했으나 결국 여기서 비몽사몽 눈을 뜬건지 감은건지, 정신이 든건지 나간건지도 잘 모르겠을 상태로 앉아있다 망함.

(미안해요 모두 ㅠ)



결국 내 초췌한 모습에 모두들 자리를 일어나 주었다는 훈훈하면서도 미안한 마무리.



그래도 숙소로 돌아간다니 좋았다 ㅠ



아 이게 얼마만의 체크인임 ㅠㅠㅠ

짐이 많진 않았지만, 슬리퍼를 신고 있어서 망한 하루였어 ㅠㅠㅠ



숙소는 뭐 이렇게 생겼더랬다.

역대 도쿄에서 머물러 본 숙소 중 가장 좁았어 ㅋㅋㅋㅋㅋ



심지어 침대가 어마어마하게 숨막힘 ㅋㅋㅋㅋ 공간의 여유따위 허락하지 않는다 ㅋㅋㅋㅋ



아 몰라.

너무 피곤했기에 잠은 어쨌든 잘 올 거 같았어.

호로요이 한 캔 쭉 들이키고,



휴족시간으로 지친 내 발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의 시간을 주고 곧장 뻗어버렸음 ㅋ


끝.



=



급 도쿄 출장 #1 (http://mrsense.tistory.com/3341)

급 도쿄 출장 #2 (http://mrsense.tistory.com/3342)

급 도쿄 출장 #3 (http://mrsense.tistory.com/3343)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Posted by 쎈스씨

댓글을 달아 주세요


4일째 아침은 전 날 밤 편의점에서 사 온 오므라이스로 시작해 봤다. (렌지에 돌렸더니 폭탄맞은 것 같네;;;)

아침 메뉴라고 하기에 어떻게는 가볍지만 어떻게는 좀 헤비한 느낌이 강한 메뉴긴 한데, 편의점에서 이걸 보는 순간 "안 살 수 없었다"랄까 ㅋㅋㅋ

근데, 진짜 와... 내가 태어나서 먹어 본 '모든' 편의점 밥 중 단연 갑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

와 진짜 이건... 이건 진짜 말이 안되는 음식이었음....

이게 어떻게 편의점 도시락이야 식당에서 팔아도 될 정도던데.... 진짜 인정을 넘어 경의를 표할 정도로 맛있었다 ㅠㅠ



이 끊이지 않고 쏟아져 내리는 비에게도 경의를....

지겨워 진짜....



비가 얼마나 '옆으로' 강하게 불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

건물 밖으로 나오면 바지가 왜 10초만에 다 젖는다고 했는지 알겠지....?....



장애물....



비가 어찌나 오던지 길에 차도 없고 사람도 없고....

이번에는 아오야마에 가기로 했기에 덴샤 탈 일이 없어서 그냥 쭉 걷기만 했다.

당연히, 5분도 안되서 양말이 젖기 시작했고, 이내 발 전체가 젖어 버렸다지....



제일 먼저 지난 12월에 가지 못했던 파운드 무지(Found MUJI)에 들렀다.

무인양품이 만들어진 곳이 바로 여기 아오야마였기에, 일반 무인양품 매장보다 좀 더 일본의 근 현대적 물건들이 많기로도 유명한 곳이라 체크!



여긴 2층이 특히 볼 게 많더라.

괜히 집에 있는 것들 싹다 바꿔버리고 싶어지는 곳....



결국 여기서 자그마한 거 2개를 구입했는데,

한국 와서 보니까 1개는 한국에서도 파는거네? ㅋㅋㅋ 역시 아는만큼 보이는 법인가 ㅠ

그래도 나머지 1개는 한국에 없는거라 기분 좋음 +_+



근데 다시 밖으로 나갈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지 않다...;;;



귀엽게 차려입은 자매님을 따라 걷다 보니,



더 풀 아오야마(The POOL aoyama) 도착.

이번에는 시크한 블랙으로 매장을 싹 덮고 '멜라니즘(Melanizm)'이라는 테마로 운영을 하고 있었는데,

뭐라도 하나 사올까 고민을 좀 했지만, 내 맘을 확 사로잡는게 없었기에 그냥 에어컨 바람만 쐬다 나옴.

늘 매장 컨셉을 바꾸는 걸 보면 정말 기가막히게 잘하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매번 내 지갑을 열게 하는 횟수는 꽤 적은 듯.



일단 목을 축이기 위해 비끄루 한 병 구입.



자전거 귀엽다.



아오야마의 베이프 스토어인 베이펙스클루시브(Bapexclusive).

매장을 이쁘게 잘 만들긴 했는데, 어째 뭐 살 건 없데.

트래플 컬렉션이 좀 끌리긴 했지만 파우치 나부랭이를 20만원 돈 주고 살 용기는 없어서 GG.



아오야마 갈 때마다 들르는 톰브라운(Thom Browne)과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

갈 때마다 들르는데 갈 때마다 5분안에 나옴 ㅋㅋㅋㅋ 그냥 눈 호강만 하고 나오는 거지 뭐 ㅋㅋㅋㅋ



그리고 또 다시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아오야마를 배회하다가,



문제의 그 곳,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 매장에 들어갔다.

꼼데는 둘째 날 긴자 도버 스트리트 마켓에 갔을 때 싹 훑긴 했었는데 혹시나 여기에 거기서 못 본 게 또 있을까 싶어서 ㅎㅎ



근데 여기서 내 혼을 쏙 빼앗아 버린 어마어마한 니트 가디건을 보는 바람에....



....

....



정신을 차려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ㅋㅋㅋㅋ) 늦은 점심도 대충 해결할 겸, 잠시 쉬기로 했다.



그래서 들른 곳은 카페 키츠네(Cafe Kitsune).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테라스에 '당연히' 사람이 없었는데, 어째 카페 안에도 사람이 없다? ㅋㅋㅋㅋ



덕분에 평온한 마음으로 쉴 수 있을 것 같아 점잖게 주문 ㄱㄱ



아 고즈넉한 분위기 너무 좋다.

(저 밖이 제법 어두웠는데, 고작 낮 3시 정도밖에 안됐던 시간...)



카페 키츠네에서 판매하는 MD 상품들.

나는 저기 저 사이다에 꽃혀버리는 바람에;;;;

라벨이 너무 예뻤는데 1병에 무슨 750엔이나 하냐 -_-;;;;; 순 날강도들.....



빨리 음료나 내놔라.



커피를 안마시기에 키츠네 그라니타(Kitsune Granita)를 주문했다.

그라니타가 뭔지 몰라서 이거 뭐냐니까 "프라푸치노"라고 하길래 ㄱㄱ

이거 말고 빵도 하나 시켰는데 빵은 안찍었네 -_-; 아무튼 그렇게 빵이랑 음료 마시면서 마음의 안식을.... (발도 잠깐이나마 말리고 ㅋㅋㅋ)



하지만 또 빗 속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운명...



안녕 키츠네....



아오야마에 이렇게 큰 브룩스 브라더스(Brooks Brothers) 매장이 있는 줄 이전엔 왜 몰랐을까...

톰브라운 형님의 블랙 플리스(Black Fleece) 라인이 이제 종료된다는 소식을 들었던 상태라

뭐 좀 건질 게 있나 하고 들어갔지만 역시나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에 조용히 돌아 나옴 ㅎㅎ



아오야마를 얼추 돌아봤으니 하라주쿠에도 좀 가보자 하고 골목길을 뚫고 내려가기 시작했는데,



오- 아오야마에 이런 곳도 있었구나...

뭔가 깔끔하게 정돈된 예쁜 길과 건물들만 보다가 이런 곳 보니까 되게 기분이 묘하데. 철거를 기다리는 곳 같던데...



그렇게 쭉 걸어 내려오다 보니,



어느새 마이센(Maisen). 마이센 온 김에 카츠산도나 좀 사갈까 했는데, 내가 사려던 3개들이 팩은 품절 ㅠㅠ 6개는 너무 비싸서 포기 ㅠ



그런데 딱 그 때 부터, 마이센을 지나칠 딱 그 때 부터는 하늘이 작정을 했는지 비를 정말 하늘에 구멍낸 것 처럼 쏟아붓기 시작했다.

와 진짜.... 진짜 첫 날 밤의 그 공포가 다시 떠오를 정도로 끔찍하게 쏟아지기 시작 ㅠㅠ

살려줘 ㅠㅠ



하라주쿠 골목이 이렇게 한산한 거 처음 본다;;;;



걷다 걷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중간 중간 처마가 있는 건물 보이면 바로 숨어들어서 비 좀 피해보고 그랬지만, 역시나 소용 없는 상황;;;;



여기 하라주쿠 슈프림(Supreme) 챕터 있는 그 핫한 골목인데 사람이 이렇게 없었음 ㅇㅇ;;;;;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무리;;;;;



그래서 결국 택시를 잡아타버렸다;;;

그렇게 무리하면서까지 돌아다니고 싶지도 않았고 그럴 필요도 없었기에

후덜덜한 도쿄 택시비를 걱정할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하게 퍼부어 내리던 비를 피해 일단 택시 안으로 대피를...



깔끔하게 모든 일정 포기하고 기사님께 "시부야 스테이숀" 한마디 호기롭게 외쳤는데,

창밖을 보는 내 마음 한구석엔 왜 아쉬움이 가득했을까.... 기분 탓이었겠지....



이번 여행에 혹시 몰라 챙겨왔던 컨버스(Converse) 척투 프로모션용 LMC 캔버스 토트백.

생활 방수 코팅이 되어있었나 이거? 암튼 내부가 젖지 않아 다행 ㅠ



그렇게 시부야로 돌아왔다.

도보로 한 20분이면 닿는 거리지만 택시비는 한 8000원 나오더라.... 역시 일본....



기왕 포기한거 숙소로 깔끔하게 들어가버리자! 해서 이번엔 뭘 사들고 갈까 하다가 롯데리아에서 저기 사진에 보이는 거 하나 괜히 사들고 나옴.



아 여기 오르막 너무 싫어.....

숙소가, 시부야역 바로 옆 인건 정말 좋았는데 유일한 단점이 오르막이 심하다는 것;;;;;

매번 숙소 복귀 할 때마다 헥헥거리느라 내가 ㅠㅠ



아무튼 힘겹게 돌아와서 물 잔뜩 먹은 바지를 벗어 보니 진짜 물이 흥건하게 나오네;;;;;



아니 근데 말이야...

롯데리아에서 산 버거 왜 이렇게 작음? 이거 애초에 좀 주니어 사이즈로 나오는 걸 내가 모르고 주문한 건가?

2012년에 히로시마에서 먹었던 롯데리아 버거는 아주 만족스러웠는데, 이거 크기가 영....

근데 한 가지 놀라웠던 건, 맛은 기가막혔다는 거;;;; 스모키향이라고 해야 하나.... 그 향이 확~ 느껴지는데 진짜 맛은 어마어마하게 좋았음;;;;;

뭐 배가 엄청 고팠던 건 아니니까... 나름 만족.



폭우 속에서 고생을 하긴 했는지, 젖은 옷 다 벗고 에어컨 약하게 틀어놓은채로 햄버거 먹으니까 잠이 슬슬 오데....

결국 모든 걸 다 잊기로 하고 잠을 청했다;;;; 그렇게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내가 모든 걸 포기하고 잠을 자기로 할 정도면 날씨 진짜 대단한 거야....

저기 위에 건물 사진 보면 이미 밤처럼 보이겠지만 저게 저녁 6시쯤 됐을 땐가... 한창 밝아야 할 시간에 저렇게 컴컴했었으니 잠이 올 법도...



한 한두시간 잤나? 비도 좀 줄어든 것 같고 해서 주섬 주섬 에어컨 바람으로 말리던 옷 다시 주워입고 밖으로 기어나왔다.

(아 - 젖은 신발 도로 신어야 하는 그 끔찍한 경험....)

숙소 근처에 있던 식당에서 어마어마하게 맛있는 냄새와 연기가 뿜어져 나오길래 들어가볼까 했지만 자리도 없었고 영어 메뉴도 없어 보여서 포기...



그래서 저녁으로 뭘 먹을까 하다가 전에 먹으려다 실패했던 규카츠에 다시 도전해 보고자 빗길을 뚫고 식당이 있는 골목까지 가봤는데,

와 진짜 일본 사람들 대단해..... 이렇게 비가 쏟아지는대도 이걸 줄을 서서 먹으려고 기다리는구나;;;;;;

(저기 벽면에 서 있는 사람들이 줄 선거고, 밝게 비춰지는 곳 바로 안쪽부터 또 줄이 있음;;;;; 그 정도면 거의 1시간 기다려야 한다는 뜻...)



비가 좀 줄어드나 싶어서 밖으로 나온 건데, 또 빗방울이 거세지네 -_-;;;;;



어휴.... 그래.... 비가 그치길 바란 내가 바보지 ㅎㅎ

그냥 걷자 걸어....



잠시 후 태영이에게 퇴근했다는 연락이 와서 앗싸리 태영이를 보기 위해 신오쿠보로 옮겨갔다.

여기도 다시 올 일 없을 줄 알았는데, 뭐 할 일도 없고 어느 덧 마지막 날 밤이었기에 그냥 기분 내러 ㅎㅎ

한인 타운 오니까 마음이 편하긴 하네 ㅎㅎ



태영이 그리고 승우까지 만나 비밀의 아지트로 -



막걸리 먹자고 막걸리 이야기라는 곳으로 들어갔는데,



우린 왜 맥주만 마셨을까.

아무튼 ㅋㅋ 깜짝 게스트 은호가 합류했음 +_+ 은호는 전 직장 동료로 지금은 일본에서 신발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멋진 청년.

일본에서 열심히 사업하고 있는 승우 그리고 태영이와도 친하게 지내라고 소개시켜줄 겸 오랫만에 얼굴 보려고 불렀는데 분위기 완전 좋았음 ㅋㅋ



은호야 잘 먹을께 ㅋㅋㅋㅋ



결국 덴샤 끊긴 시간이 되어버려서 나는 또다시 택시를 타고 귀가를....

한국이면 한 6~7천원? 할 거리였는데 거의 2만 5천원 정도 나왔.... 어휴;;;;



새벽 2시의 시부야.

여기에 사람이 이렇게 없는 건 처음 보는 것 같더라.

그렇게 퍼붓던 비도 제법 많이 줄어들고, 운치있었던 시부야의 새벽....



편의점에서 그렇게 마지막 쇼핑을 마치고 넷째 날 마무리.



=



(내용이 얼마 안 되어 마지막 날 이야기도 이어 쓴다)



기어이 도쿄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나의 슈퍼스타는 끝내 마를 겨를이 없었고, 4일동안 젖은채로 온갖 고생을 다 한 뒤라 나는 결국 눈물을 머금고 이 아이를 놓아주기로....

주인 잘못 만나 고생만 하고 미안하다.... 저 세상에서 편히 쉬렴.... 다음 생에 만나자....

(진짜 젖어도 너무 확 젖은채로 며칠 있었더니 도저히 복구 될 기미가 안보였음;;;;;)



일단 숙소 체크아웃을 해야 해서 부랴부랴 짐 싸들고 일단 밖으로.



원래는 시부야역에 있는 코인 락카에 캐리어를 넣어두려고 했는데 코인 락카 빈 곳이 하나도 없길래;;;;

이걸 어쩌지? 싶어서 집 주인한테 다시 메시지로

"나 방금 체크아웃 했는데, 어찌저찌해서 내가 지금 난처해졌어. 괜찮으면 너 방에다 캐리어 몇시간 동안 맡겨도 됨?" 하고 물었더니

흔쾌히 그러라는 답변이! ㅠㅠ

그래서 정말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그 숙소 앞 오르막 길을 캐리어 끌고 다시 올라가기가 너무 겁이 나는거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억 속 어딘가 남아있던,

공항 리무진 버스 타는 곳 옆에 있던 몇 개 안 되던 그 코인 락카 생각을 끄집어내며 "제발 자리가 남아있길!"

하고 버스 승강장으로 미리 올라가 봤는데,



우와 ㅠㅠ 자리 남아있다 ㅠㅠㅠ

제일 큰 캐리어를 쓰는 상황이라 이 가장 큰 코인 락카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웠는데, 다행히 남아있었어 ㅠㅠ



근데 바로 옆 시부야 역의 코인락카보다 200엔이나 더 비싸.... 이 건물 바로 밖에 있는 게 600엔이었는데..... 순 날강도들........

하지만 뭐 달리 뾰족한 수가 없었으니 그냥 이용하기로 함.....



그리고 오후에 탈 버스 티켓도 미리 끊어 놓고,



나는 마지막으로 시부야 투어 시작!



먼저 슈프림(Supreme) 시부야 챕터에 들어가 비밀의 물건을 하나 잽싸게 사들고 나온 다음!



디스플레이 죽이는 안경점 구경을 잠깐 하다가,



새로운 음료수 하나 또 체험!



와 이건 뭐야... 유키스 샵이야 뭐야...



아 - 여기 나름 유명한 신발 가게였나? 그거 있던 곳인데 없어졌네? ;;; ㅠㅠ



시간이 없으므로 서둘러 더블탭스(Wtaps)의 깁스토어(GIP Store)도 체크하고,



맘 먹은 김에 하라주쿠로!

아 근데 이번에 도쿄 와서 놀란 게 전에는 보지 못했던 언더아머(Under Armor) 매장을 시부야와 하라주쿠에서 하나씩 봤다는 것이었다.

전에 듣자니 미국에서도 스포츠브랜드 인기 순위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던데,

중국 상하이 출장 갔을때도 언더아머 매장이 많이 생긴 걸 보고 놀랐었고 말이야... 일본에서도 그 인기가 대단한가보더라....

한국에선 잘 안 될 것 같은데... 음....



아무튼 하라주쿠 도착!

근데, 이때부터 비가 그치기 시작하던데....

뭐야....

왜 내가 돌아갈 때 다 되어가니까 비가 그치냐.....

뭐냐 진짜....



뭔가 갑자기 열받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뭐 우산을 안써도 되니 이동이 한결 빨라지는 것 같아 속사포로 생각나는 스토어들 빠르게 체크!

굳이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멋진 샵들을 둘러보는 것 만으로도 뭔가 머리에, 가슴에 남는 게 많기에 하나하나 놓칠 수 없어!

아오야마에서 못 갔던 원엘디케이(1LDK)도 보고,



스투시(Stussy) 하라주쿠 챕터도 빠르게 체크!

(여기서 한국 연예인 커플 본 건 나만 아는 비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시부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라 자판기에서 마지막으로 또 눈에 띄는 음료 아무거나 뽑아먹어봤는데,

커피를 안마시는 나에게 하필 커피맛이 나는 음료가 걸리다니 으으으-

비가 개는 것부터 뭔가 맘에 안든다 괜히 ㅋㅋㅋㅋ



하라주쿠, 안녕~



시부야로 돌아오는 길에 마지막으로 리얼맥코이(Real McCoy's) 체크 후,



버스 타러 가기 전 뭘 먹을까 하다가,

뭔가 도쿄 서민다운 음식을 한번쯤 먹자 해서 요시노야(Yoshinoya)에 들어감 ㅇㅇ

생각해보니 작년에도 도쿄를 3번이나 다녀가면서 요시노야에 한 번도 안가봤더라고? ㅎㅎ



고민없이 가장 기본적인 덮밥을 시켜 먹음.

그래 클래식이 정답이지 뭐.



그렇게 밥 한그릇 뚝딱 하고 나는 공항으로 떠나기 위해 버스에 몸을 실었다.

시부야, 너도 안녕~



공항으로 가는 길.

도쿄타워를 보는데 이제 아예 무지개까지 뜨는구나 ㅎㅎㅎ

진짜 ㅎㅎㅎㅎ

지난 4일 동안 나를 그렇게 괴롭히던 폭우가, 내가 떠날 시간이 되니 싹 사라지네 ㅎㅎㅎㅎ

하하하하하하핳하........



원래는 이번에 오다이바 한 번 더 가려고 했었는데, 폭우때문에 포기했었거늘.... 이렇게 막판에 비가 그치다니....



첫 날 김포공항에서 호되게 당한(?) 그 일이 무서워서 이번에 좀 서둘렀더니 생각보다 일찍 공항에 도착했다;;;

근데 평일 하네다 공항은 원래 이렇게 사람이 없나? ㅎㅎ;;;;



남은 엔화 동전을 탈탈 털어내기 위해 밥을 한 끼 더 먹기로 했다 ㅋㅋㅋㅋㅋ

딱 남은 동전 금액 기억해 둔 다음에 푸드코트 한바퀴 돌면서 가장 효율적으로 다 쓸 수 있는 메뉴를 찾아봤는데,

카페테리아에서 파는 어린이 메뉴에 맥주 한 잔 시키면 딱 될 것 같아서 이렇게 주문함 ㅋㅋㅋㅋㅋ

어린이 메뉴를 어른이 시켜도 나오다니!! 멋지다!!

(근데 어린이 메뉴 치고 너무 짜서 내가 한 입 베어물고 깜짝 놀랐음;;;; 이게 무슨 어린이 메뉴야 나트륨 메뉴인 줄;;;;)



이렇게 어찌저찌, 나의 다섯번 째 도쿄 투어가 끝이 났다.

진짜 비 맞은 기억 밖에 없어서 참 힘들었는데,

이 또한 뭐 청춘의 잊지 못할 추억 아니겠나 ㅎㅎㅎ

일본에서 폭염과 폭우 모두 경험해 본 셈이니까 나름 그 또한 만족이다 ㅋㅋㅋㅋ



근데 같은 비행기 타려고 기다리다가 조셉이랑 덕현씨 만난 게 진짜 깜짝 에피소드 ㅋㅋㅋㅋㅋ

일본 와있는 줄 몰랐는데 묘하게도 서울 돌아가는 비행기가 다 같은 비행기 ㅋㅋㅋㅋㅋ 셋 다 다른 이유로 온 거였는데 ㅋㅋㅋㅋㅋㅋ

암튼 여기서 깜짝 조우하는 덕에 완전 빵터짐 ㅋㅋㅋㅋㅋㅋ 다들 비 때문에 고생했다곸ㅋㅋㅋㅋㅋ 재밌닼ㅋㅋㅋㅋㅋㅋ



내가 참 먹어도 엄청 먹지?

기내식도 놓칠 수 없었음.



'알로하'라는 영화를 보며 무사히 귀국!

진짜 이야기 끝!

끝!

도쿄 빠염!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다시 간 도쿄 #1 | http://mrsense.tistory.com/3249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다시 간 도쿄 #2 | http://mrsense.tistory.com/3250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다시 간 도쿄 #3 | http://mrsense.tistory.com/3251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다시 간 도쿄 #4,5 | http://mrsense.tistory.com/3252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Posted by 쎈스씨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visitor 2015.09.16 23:32  댓글쓰기

    쎈스씨님 포스팅 덕분에 도쿄에 대해 많이 알고 갑니다 ㅎㅎ
    비 때문에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ㅎㅎ

  2. 로우멜 2015.09.17 12:50  댓글쓰기

    이번 도쿄여행기도 재밌게 잘봤습니다
    연예인 커플이 누군지 궁금해지네요 ㅋㅋㅋㅋ

  3. 2015.10.26 22:54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BlogIcon 최띄들 2020.07.24 04:03  댓글쓰기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5. BlogIcon 최세심 2020.07.24 04:03  댓글쓰기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