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은 언제나 설레지.



매번 새벽 5-6시쯤 오던 공항을 이번엔 비행 시간을 좀 여유있게 잡은 덕에 이렇게 환한 아침에 +_+

그래봤자 뭐 2시간 정도 차이일 뿐이었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야 ㅎㅎ



심사 마치고 게이트로 가는 길에 에어스타를 봤다.

이전에도 보긴 했었는데 이번엔 괜히 궁금해서 에어스타를 좀 이용(?)해보기로 함.



이렇게 기념 사진도 찍어주던데 은근히 귀엽고 재밌더라고?

(다만 사진의 화질은 그닥.... 시대가 어느 시댄데....)



동반자는 매우 만족한듯 +_+



아침도 점심도 아닌 어정쩡한 시간인데다 기내식이 안나오는 노선이라 비행기 탑승 전에 간단히(?) 조식을 챙겨 먹고,



출바알-



크리스마스 시즌이라고 승무원들은 루돌프 빙의?

진에어의 귀여운 퍼포먼스 덕에 크리스마스 무드 업!

휴가 같다 진짜!



동반자는 휴가 중에도 바쁘네 ㅠ



인천에서 후쿠오카는 순식간이라 잠자고 뭐 할 것도 없어서 기내에 비치된 책자나 이것저것 들춰보는데

역시 비행기답게 슈퍼에서 2000원이면 사는 걸 7000원에 파는구나 ㄷㄷㄷ



진에어는 LCC라 기내식이 별도로 나오지 않아서 식사를 원하면 이 책자를 보고 별도로 주문을 해야 하는데,

(아 사전 예약이던가 아무튼)

진짜 이 비주얼로 나오는 거라면 내가 다음엔 한 번 시켜보겠음 ㅋ

물론 이렇게 안나오겠지? ㅋㅋ



한국 문화 가이드 책자도 있길래 이건 먼가 하고 봤는데,



뭐지 이 책은 ㅋㅋㅋㅋ 생각없이 펼쳤다가 재밌어서 정독함 ㅋㅋㅋㅋ

진에어 노력 많이 했네!



그렇게 좀 있다보니 어느새 후쿠오카 공항.

연말이라 그런가 이 작은 공항에도 사람이 엄청 많네!




이번엔 숙소가 텐진역 부근이라 텐진 고속 버스 터미널까지 버스를 타고 바로 가보기로 했는데

이거이거 생각보다 줄이 너무 길어서 안되겠다 싶어 계획을 바로 바꿔 지하철역까지 무료로 운행되는 셔틀 버스를 타기로 했다.



그런데도 줄이 길어서 또 당황했지만,



무사히 탑승!

이제 시내로 고고!



왜 우리의 여행엔 비가 함까 할까 의문이지만, 어쩔 수 없지 뭐 우리가 날씨를 예상하고 잡은 스케쥴이 아니니;;;



아이고 지하철에도 사람 많드아 x_x



이번 여행은 에어비앤비에서 1박, 호텔에서 2박을 하는 일정으로 준비해봤다.

원래 가고 싶었던 호텔이 있었는데 거기서 3박을 다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서

눈물을 머금고 1박은 호텔과 멀지 않은 곳에서 에어비앤비를 쓰는 걸로 ㅠ

나 숙소 옮기는 거 참 안좋아하는데 휴;;;



근데 이 에어비앤비 말야,



예상 외로 너무 괜찮았어서 놀랐음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무슨 에어비앤비 체크인을

방에 있는 태블릿 기기 통해서 직원이랑 화상 통화로 하고 ㅋㅋㅋㅋ 이런 체크인은 또 처음이네 ㅋㅋㅋㅋ



무사히 체크인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후쿠오카 여행의 일정을 시작해 본다.

(다행히 비가 그치기 시작했음 럭키v)



버스 기요미 >_<

저기 유리창 잘 보면 안에 동물들 타고 있음 ㅋㅋㅋ



배가 고파질 시간, 후쿠오카 여행의 첫 공식 일정은 식사로 결정!

저기 보이는 간판이 우리의 첫 식사를 책임져 줄 식당의 간판임 ㅋ



뭐 이런 곳에 식당이 있나 할만한 위치지만 그래도 이 곳이 타이밍 잘못 잡으면 웨이팅이 붙는 어마어마한 곳이라규 >_<

(단, 회전율이 굉장히 빠른 곳이라 웨이팅이 있다 해도 절망할 필요는 없음)



이 곳의 이름은 젠 하카타 라멘.

소박한 라멘집이다.

직장인들의 점심 식사 또는 술 마신 취객의 해장용 정도로 적당한 그런 라멘집.

주방을 바라보는 바 테이블 밖에 없는 작은 식당으로 후쿠오카 지역 특색에 맞게 돈코츠 라멘으로 유명한 곳인데

이 곳이 다른 식당과 구분되는 차별점을 갖고 있다면 라멘 한 그릇의 가격이 단 돈 320엔이라는 거?



라멘과 삶은 계란 그리고 빙비루(!)를 주문했는데 일단 계란과 빙비루가 먼저 서브 됐다.

아 계란 비주얼 어마어마하네 진짜 ㅠ



잠시 기다리니 주문한 라멘이 나왔다.

나는 파를 추가한 걸로 동반자는 숙주나물을 추가한 걸로.

느낌 뭔지 알지?



라멘이 막 엄청 예술이다! 까진 아니지만 바로바로 썰어 내어주는 차슈도 상당히 부드럽고 깔끔하고 국물도 적당히 진하고,

아니 그냥 다 필요없고 가격이 너무 좋아서 가성비로 밀어 부치면 어디와 붙어도 승산이 충분한 수준이다.

내 기억으로 이치란 돈코츠 라멘이 900엔쯤이었으니까 계산해보면 답 나오지?



돈코츠 라멘 부담 없이 먹고 싶다면 관광 코스 같은 곳 가지 말고 여기를 체크해 둘 것.



※ 젠 하카타 라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크리스마스에 굳이 후쿠오카를 찾은 이유는 사실 여기 때문이었다.

텐진역 부근, 후쿠오카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



작년 크리스마스 때 나가사키 여행 중 하루 짬내서 후쿠오카에 들렀었는데

그 때 정말 완전 우연히 발견한 곳이 바로 여기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이었다.

순식간에 유럽으로 이동한 것 같은 착각에 들 게 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아서 검색을 해봤더니 완전 유명한 느낌이길래

올 해엔 제대로 여기를 즐겨보고자!

한국에선 느낄 수 없는 크리스마스 감성이니까!



근데 이 곳에서도 시작은 일단 나마비루 ㅋㅋㅋ



우와 소세지 맛있겠드아 +_+



그래서 바로 주문해 먹음 ㅇㅇ



몸 속에 크리스마스 기운을 가득 넣었으니 이제 눈으로도 호강을 좀 해볼까.



아 정말 한국은 왜 이런 행사가 없을까.

진짜 생각해보면 이런 행사는 고사하고 거리에서 캐롤 한 번 제대로 듣기도 쉽지 않고 ㅠ

너무 슬프다 한국의 크리스마스는.... 재미없어 정말;;;;



크리스마스 마켓은 내일 다시 방문해 보기로 하고,



크리스마스 마켓을 빠져나와 또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해보기로 했는데

우와 이 카드는 뭐지 왜 이렇게 귀엽지 >_<



세상에 너무 귀엽잖아!!!!

진짜 짱 귀엽당 ㅠㅠㅠ



으와 이 달력은 또 뭐야 세상에 이렇게 달력이 탐나기는 또 처음!!!!



저기 보면 날짜마다 캐릭터가 하나씩 그려져 있는데 그 캐릭터를 저기 위에 그림 속에서 찾으면 되는 간지다 ㅋ

아 진짜 이거 짱 잘만들었던데!



마음 진정하고 애정하는 저널 스탠다드 퍼니처(Journal Standard Furniture) 방문.



저기 가운데 기둥에 걸려있는 네이비 컬러의 저 커다란 뭐라 그러냐 저거.

아무튼 저거 너무 갖고 싶어서 한참 쳐다봤는데 집에다 걸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많이 해봤으나

우리 집 층고보다 한참 높은 길이에 그냥 바라보기만 하기로 ㅠ 너무 예뻤는데 ㅠ



저널 스탠다드 퍼니처는 코타츠 테이블도 감각적이네 +_+

밀리터리 무드의 저 블랭킷 너무 탐났음 ㅇㅇ



※ 저널 스탠다드 퍼니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내 사랑 빔즈(Beams)도 들러봤다.

빔즈는 일본 가면 꼭 들르는 곳인데 그것보다 더 신기한 건 정말 갈 때마다 꼭 뭔가 하나씩 구입을 하게 됨.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는 캐주얼한 아이템이 대부분이지만 잘 찾아보면 여기서만 볼 수 있는 빔즈 익스클루시브가 많아서 진짜 좋음.

빔즈 짱!



그럼 본격적인 쇼핑 투어를 시작해볼까 후후.

일단 구찌(Gucci)로 스타트 끊어주고,



블랙 꼼데가르송(BLACK Comme Des Garcons)도 슬쩍 구경.



이건 뭐지?

카페인가?



이치란 본점이 있는 후쿠오카.

여기는 본점은 아니고 다이묘거리 근처에 있는 텐진니시도리점.

생각해보니 언제부턴가 이치란을 안가고 있네.

예전엔 라멘 먹고 싶으면 그냥 이치란 가고 그랬는데 ㅎ

이치란이 싫어진 건 아니지만 세상엔 정말 맛난 라멘집이 너무나 많다는 걸 알게 된 거 같아 ㅋ



갑자기 분위기 하와이?



대문이 멋있는 노스 페이스(The North Face),



그리고 점블 스토어가 운영하는 세컨드 스트리트(2nd Street)도 들러봤다.

나는 이런 세컨핸즈샵 보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어차피 내 몸에 맞는 사이즈를 찾기가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라 그냥 대충 보는데

동반자와 다니기 시작하면서는 아무래도 동반자에겐 진짜 보물창고 같은 곳이라 한번 들어가면 그래도 좀 오래 머물게 되는 듯.



이건 구찌 빈티지 백인데 가격이 단돈 15만원 ㄷㄷㄷㄷ

어깨끈이 있었더라면 아마 동반자를 위해서라도 내가 샀을텐데 어깨끈이 없어서 탈락.



오잉 이건 뭐지. 왜 서울 냄새가 폴폴 나지?



했는데 헐 ㅋㅋㅋ 이거 뭐야 ㅋㅋㅋ 갑자기 서울 올림픽 ㅋㅋㅋ



세컨드 스트리트 샵 맞은 편에 있는 나나미카(Nanamica)에도 들어가봤다.

노스 페이스 퍼플 라벨(The North Face Purple Label)을 전개하는 곳 답게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잔뜩 발견했는데

아쉽게도 큰 사이즈가 품절이라 그냥 돌아나와야만 했네 ㅠ



※ 세컨드 스트리트와 나나미카 위치는 위 지도 참고



슬슬 저녁 먹을 시간.

동반자가 가보고 싶어하는 야키토리 전문점이 있어서 거길 먼저 가봤는데,

역시나 예약 없이는 어림도 없는 곳이라 방향 전환!



어딜 가서 뭘 먹어야 하나 걱정이 앞섰지만 그래도 이렇게 예쁜 길을 걸으니 당장은 기분이 좋더라 ㅎ

이렇게 너무너무 예쁜 성당을 지나는데 어찌 좋지 않겠어 ㅋ



암튼 한참을 배회하다 이 곳에 도착했다.

구글맵에도 안나오는 걸 보니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곳 같았는데 아무튼 뭐 이름을 읽지도 못하겠고

그냥 벤텐도 골목에 있다는 것 정도만.... 스미마셍....



야키토리 전문점이었는데 신기하게 내부가 이렇게 생겼다.

일본 느낌도 없고 손님도 별로 없고 심지어 야키토리 전문점인데 화로나 배기구 같은게 없음.

모든 음식은 다 별도로 분리된 조리실에서 조리를 마친 후에 서브 되기 때문에 ㅋ

덕분에 조용하고 쾌적한 곳을 찾고 싶어했던 우리에겐 안성맞춤 ㅇㅇ



맛도 좋더라.

조용하고 편해서 부담 없이 먹기도 좋았고.

영어 메뉴판이 없어서 주문에 애를 좀 먹긴 했지만서도 ㅋ

다음 후쿠오카 방문때도 이렇게 덜 유명했으면 좋겠다 편하게 들어가서 먹고픈대로 먹을 수 있게 호호호



바로 전날까지 회사에서 찌들어 있었는데 이렇게 떠나오니 어찌나 기분이 좋든지.

연말이라 더더욱.



들어가는 건 별로 안 좋아하지만 매번 사고 싶어하는 게 여기 가야 있으니 할 수 없이 들어가게 되는 돈키호테 방문.



우와 근데 블랙핑크가 요있네?

근데 제니 사진은 누가 찍은거냐 너무 한 거 아니냐 우리 제니 얼굴 왜 저래 -_-



돈키호테에서 내가 사고 싶어했던 건 한국에 없는 카레 컬렉션.

카레 덕후는 일본에 오면 이렇게 꼭 다양한 카레를 구입해 간답니다~

하나씩 안 먹어본 거 사다가 집에서 먹어보는 그 기분은 정말 캬 ㅋ



서울에 있으면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끼기가 참 쉽지 않은데

이 곳 후쿠오카에선 어딜 가나 어딜 보나 이렇게 크리스마스 무드가 가득이라 참 기분이 좋다.

덕분에 뭘 굳이 더 하지 않고 돌아다니기만 해도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취할 수 있지.



예쁘다 정말.



이 분위기를 더 만끽하고 싶지만 우리에겐 남은 여정이 많으니 첫 날의 일정은 여기서 슬슬 마무리 하기로.



숙소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정감 넘치는 야타이.

저기도 이번 여행 중에 꼭 가볼거야.



결국 숙소 다 가서는 숙소로 바로 안 들어가고 바로 앞 이름 모를 작은 식당에 들어가



교자에 나마 한 잔 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는.



이제 3일 남았다.

앞으로의 3일 간엔 또 어디를 가보게 되고 무엇을 경험해 보게 될까.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1 끝.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1 - http://mrsense.tistory.com/3492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2-1 - http://mrsense.tistory.com/3493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2-2 - http://mrsense.tistory.com/3494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3 - http://mrsense.tistory.com/3496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4 - http://mrsense.tistory.com/3495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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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2.31 02:06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쎈스씨 2019.01.07 15: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전처럼 블로그를 매주 할 수는 없을 것 같아
      이제는 이렇게 여행 다녀올 때나 기록용으로 포스트 하려 합니다-
      자주 인사는 못드리겠지만 앞으로도 종종 들러주세요 ㅎ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2. 해피크리스마스 2019.01.01 16:44  댓글쓰기

    후쿠오카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정말 어마어마 하네요! 항상 좋은 사진 감사해요

  3. ㅇㅇ 2019.07.24 18:54  댓글쓰기

    저도 후쿠오카 여행 첫 일정으로 본능적으로 저 라멘집에 갔었는데 이런 우연이


새벽과 아침의 경계, 6시 30분을 갓 넘은 시각.

졸음과 추위를 뚫고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서울보다 한참 남쪽인 도쿄로 가는거라 옷을 조금 얇게 입었더니 역시나;;;



아 근데, 공항에 무슨 사람이 이렇게 많지?

김포공항은 6시 30분에 영업을 시작하기 때문에(24시간 아님) 이 시간엔 좀 한산한 편인데;;;

첨엔 역시 연말이긴 연말이구나- 했지만 알고보니 중국 관광객들이 쏟아져 온거였;;;



7시 55분 비행기였지만, 그럼 그렇지.

1시간이나 연착되는 바람에 8시 55분에야 비행기가 이륙했다;

아까운 내 1시간 ㅠㅠ



저기 멀리 한강이 보인다.

각 져서 꺾이는 부분이 딱 압구정, 신사동인데 ㅎ

안녕~



새벽에 일찍 일어났던 게 역시 피곤했는지라, 뭔가를 보고 싶진 않았고 노래나 좀 듣고 있어야겠다 해서 계절에 맞게 캐롤을 선곡함.

하지만 역시 흥이 안나;;;



잠시 있자니 곧 기내식이 나왔는데,



땅콩을 봉지째 줘서 승무원을 부를 뻔 했다.

아....

써놓고 보니 씁쓸한 드립....



잠깐 눈 붙이고 일어났더니 그새 일본이네 +_+



공기가 살짝 차긴 했지만, 서울과 10도 가까이 차이가 나는 날씨라 생각보다 기분이 좋았다.

내가 도착했을 때 구글 날씨 기준으로 하네다 공항의 수온주는 영상 8도였음!



아 반갑다 다이칸야마 ㅠㅠ



이번에는 숙소를 신주쿠가 아닌 시부야에 잡았다.

정확히는 시부야라고 하기도 좀 애매한 곳인데 아무튼, 시부야 역에서 도보로 10분이 조금 안되는 곳임. 저기 길 건너편의 갈색 건물 ㅎ

숙박비가 사실 썩 마음에 드는 건 아니었지만, 연말에 그나마 손 쉽게 구할 수 있던 최저가 호텔이었기 때문에 그냥 부킹했던 곳이다.



이번 여행에는 아메리칸 투어리스터(American Tourister) 큐브팝(Cubepop) 캐리어를 들고 갔다.

컬러가 살짝 튀긴 했지만, 29인치 대용량이라는 점과 하드 캐리어지만 볼륨감이 있어서 좀 더 많은 양의 수납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ㅋㅋ



그나저나 이 호텔... 상당히 올드스쿨하구먼...



방은, 뭐 넓은 방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정말 좁았다.

캐리어를 꼭 활짝 펴놓고 있는 성격이라 빈 공간의 너비에 좀 예민한 편인데, 이 방에서 저 캐리어를 활짝 펴면 이동에 제약이 좀 생기더라고?

근데 뭐, 연말이라 방 구하기도 어려웠고 미리미리 준비 안 한 내 탓이니깐 ㅋ



화장실은 뭐, 이 정도면 준수!



(아 근데 창문 안 열리는 건 정말 뻑!!)



캐리어를 펼쳤다.

그리고 미리 설명을 좀 하자면 ㅋㅋㅋㅋ

저기 저 반스 박스 2개는 일본 사는 친구들에게 선물 해 주려고 가져 온 거라 제외하고, 내 짐은 저 위에 보이는 잠옷뿐 이었다.

2박 3일 머무르는데 굳이 옷을 여러벌 가져와서 갈아입을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고, 겨울이라 땀도 안 흘릴 것 같아서 ㅋㅋㅋㅋ

그런데 왜 이렇게 큰 캐리어를 들고 왔냐고?

왜 였을까?

*^^*



그 새벽에 집을 나와 비행기를 타고, 기내식을 먹긴 했지만 어찌저찌 시부야에 오니 당연히 또 체력이 떨어져서 배가 고파졌길래

점심을 뭘 먹을까 하고 잠깐 고민의 시간을 가지다가 인터넷에서 시부야 맛집을 좀 검색해 봤다.

도쿄에 온 건 이번이 4번째지만 시부야에 숙소를 잡은 게 이번이 처음인데다 시부야에서 점심을 먹어 본 기억이 딱히 없는 것 같아 당황했기에 ㅋㅋ

암튼 그렇게 검색해 보다가 '모토무라 규카츠'라는 곳을 찾았다. 설명을 나는 못하겠으니 궁금하면 검색들 해 보시고,

엄청 유명한 곳 같아서 나도 살짝 가봤는데... 줄이 이모양이길래 곧바로 먹기를 포기했음 ㅋㅋㅋㅋ 1시간 기다려야 할 기세라 ㅋㅋㅋㅋ



그 놈의 마이보틀 때문에 지난 8월에 들렀던 히카리에(Hikarie).

역시나 우리나라는 유행 거품이 LTE 속도로 빠지기 때문에 지금은 마이보틀 들고 다니는 사람 거의 못 보는 것 같다. 에휴 +_+ 그게 뭐라고 ㅋㅋ



어쨌든 넉달 만에 다시 온 도쿄. 날도 좋고 기분도 좋아 하라주쿠까지 또 설렁설렁 걸었는데,

아니 이 어마어마한 트럭은?? 설마??

공짜로 음료수 나눠주는건가 했는데 사람들이 다들 관심도 안가지길래 그냥 세워둔건가 했음.



근데 오!! 공짜로 나눠준다!!

배도 고프고 체력도 많이 빠진 상태였는데 이렇게 아리가또 +_+



내가 받아가니까 갑자기 사람들 몰려와서 다 받아감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굿굿!!!



어린이들 논다 ㅎ

매번 여기 걸을 때 마다, 이 동네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ㅎ

서울로 치면 어디에 사는 거라고 봐야 할까? 청담동은 좀 아닌 것 같고, 연남동? 음.. 연남동이 그나마 좀 비슷한 것 같은 느낌인데...

암튼 좋다는 뜻임 ㅋㅋㅋㅋ



건물 이쁘다.



한국에선 왜 볼 수 없나!!!

최근 멋지게 컴백한 나이키(Nike) acg라인을 알리는 포스터가 거리 곳곳에 +_+

오랫만에 다시 보니 반가운 로고 ㅋ



이제 본격적으로 캣스트리트를 걸어볼까 -



우리나라에서 최근 챔피온(Champion) 의류가 유행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내겐 결국 '츄리닝' 브랜드 정도로만 인식되어 있기 때문에 뭐 크게 탐이 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정식 매장이 있으니 방문해 봤다.

근데, 지난 8월에도 들러봤고 이번에도 또 들러봤지만 역시나 여기 진짜 말도 안되게 비쌈;;;;

전개되는 라인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 라인과는 다르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비싼 게 이해는 가지만, 어쨌든 내겐 뭔가 먼 브랜드 ㅋㅋ

(암튼 요즘 챔피온 로고만 보면 환장하는 애들은, 챔피온 의류에 대해서 공부 좀 제대로 하고 열광했으면 하는 바램)



그리고 내가 하라주쿠에 올 때 마다 꼭 들르는 보물같은 매장, 라그타그(Ragtag).

프랜차이즈로 운영 되는 곳으로 매번 새로 소개하기가 이젠 좀 귀찮지만 ㅋㅋ 그래도 모르는 분들이 많을테니 새롭게 다시 소개하겠음.

일본은 세컨핸즈(중고/위탁)문화가 굉장히 발달해 있어서 그를 다루는 매장이 꽤 많은 편이다.

라그타그도 그 중 하나인데, 생각보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잘 찾아보면 기가막힌 보물을 건질 수 있는 곳임 ㅎㅎ



지난 8월에는 들어와서 에어컨 바람만 쐬고 나갔었는데 이번에는 제법 눈에 띄는 예쁜 옷 들이 많았다.

이 카모 패턴의 더플코트는 소프넷(Sophnet.)제품으로 사이즈 XL에 상태도 굉장히 좋아서 내가 입어보고 꽤 많은 고민을 했던 옷이다.

가격이 34,000엔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진짜 들었다 놨다 얼마를 고민했는지 ㅠㅠㅠ



진짜 별 희한한 옷이 다 있음 ㅋㅋㅋㅋ



그렇게 한 15분 정도 뒤졌나? 일단 굉장히 좋은 상태를 자랑하는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 옴므 라인의 니트 베스트를 찾았고,



같은 꼼데가르송의 옴므 플러스 라인의 수트를 하나 찾아냈다. 특히나 이 글렌체크 패턴의 수트는 탭을 보니 연식은 좀 되어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낡거나 빛 바랜 곳도 하나 없이 완벽한 상태를 자랑하고 있었는데, 발매 당시 가격이 10만엔이었던 걸 여기서 단 돈 17,000엔에 팔길래

이건 안 사면 멍청한 사람 되는 것 같아서 망설임 없이 구매하기로 함 ㅋㅋㅋㅋ

(니트도 함께!)



아 ㅋㅋㅋㅋㅋㅋ

일본 와서 처음 돈 쓰는 게 무려 수트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작부터 뭔가 앞으로의 3일이 예측되는 지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지난 여름에 간판만 보고 지나쳤던 이 곳도 한 번 들어가 보기로 했다.



파이어킹(Fire-King) 로고가 어찌나 나를 유혹하던지 ㅠㅠ



이 곳의 이름은 파이로(Pyro)다. 취급 상품의 95%가 파이어킹 제품인 것이 특징인, 빈티지 제품에 관심 많은 사람이라면 환장할 만한 곳 +_+

나도 들어와 본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 적잖이 놀래고는 한참을 입을 다물지 못했는데, 진짜 컬렉션 수가 상당해서 ㄷㄷㄷ



진짜 좀 되는 물건들은 주인 아저씨가 앉아계신 카운터 벽면에 주루룩 진열 되어 있는데,

아저씨께 한 번 봐도 되냐 물으니 친절하게 다 꺼내 주셨다 ㅋㅋ 내가 다 꺼내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난 그냥 한가지만 지목했을 뿐인데;;;

아무튼 저기 저 코카콜라 모델은 안쪽에 가격표를 유심히 보시길 ㅋㅋㅋㅋㅋㅋㅋ 가격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가게 안에서 가장 비쌌음)

파이어킹이 70년대에 단종 된 탓에 이런 빈티지 제품들은 진짜 가격이 ㅠㅠ 그래도 이런 걸 구경이라도 할 수 있어서 어찌나 감동했는지 몰라 ㅠㅠ



이것 저것 살펴 보다가 나는 이 맥도날드 제품을 하나 구입했다.

프린트가 살짝 어긋나 있었는데, 뭐 이런게 빈티지 제품의 매력 아니겠나 ㅋㅋ

누가 쓰던 것도 아니고 멀끔한 신품 상태였기 때문에 기분 좋게 구입했다 ㅋㅋ

아 그리고, 여기 사장님이 영어를 하지 못하셔서 거의 대화는 하지 못하고 단어로만 주거니 받거니 하며 의사소통을 했는데

첨엔 날 홍콩 사람으로 봤다가 한국에서 왔다니 놀라면서 반가워 해주시고 ㅋ 사진 찍는 것도 허락해 주신것도 모자라 비밀의 선물도 하나 주셔서 ㅠ

캣스트리트 걷게 되는 분들은 여기 한 번씩 들러보시길 ㅎ 좋은 구경 할 수 있으니!



일본의 빅 세일기간은 1월과 9월이다. 내가 갔던 시기는 12월 중순을 갓 넘겼을 때라 일부 메이저 브랜드만 세일을 시작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이렇게 세일 간판이 보이면 -귀한 일이니- 일단 한번씩 들어가 봤다 ㅋ 저널 스탠다드(Journal Standard)도 그래서 들어가 보려고 했는데,

세일 푯말 옆에 반가운 단어가 적힌 또 다른 푯말이 있더라고?



이거였다. 내 눈길을 사로잡은 단어는 '빈티지'였는데 가만히 보니까 나름의 팝업 스토어 같은? 개념의 공간이었던 모양?

저널 스탠다드 퍼니쳐(Journal Standard Furniture)와 빈티지 가구를 리스토어하는 ACME 퍼니쳐(ACME Furniture)가 함께 운영하는 곳인 듯 했다.



와 근데, 여기 진짜 엘레베이터 내리자 마자 숨 막히는 줄;;;;

이렇게 멋진 공간이 옷가게 위에 숨어있었을 줄이야;;;;

조금의 망설임없이 완전히 반해버려서 정신 줄 놓을 뻔 했다 ㅠㅠ



당연히 가구를 사 갈 수 없는 운명이었는데도 하나하나 살펴보느라 정말 ㅠㅠㅠ



그렇게 하나하나 둘러보며 침만 꿀꺽꿀꺽 삼키다가, 재미있는 물건들을 발견했다.

저널 스탠다드 퍼니처의 업사이클 프로젝트 컬렉션이었는데, 에이프런, 파우치, 토트백, 러그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더라고?



그래서 여기서 에이프런도 하나 샀음 ㅇㅇ

한 3~4달쯤 됐나? 사무실에서 앞치마를 입고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혼자 하고 있었는데,

마땅히 마음에 드는 앞치마를 보지도 못했어서 그냥 생각으로만 하고 있다가, 여기서 본 앞치마를 보는 순간 "이거다!" 싶어서 ㅋㅋ

기가막히게도 내가 마지막 남아있던 1장을 솔드아웃 시킴!!!!

(현재 회사에서 정말 여기서 구입한 앞치마를 두르고 일하고 있다)



여전히 자이레인지 자이어인지 모르겠는 오모테산도의 쇼핑몰 Gyre.

이 곳에서 때마침 니고(Nigo)와 테츠(Tetsu)상이 함께 디렉팅 한 다웃풀애즈더블(Doubt as Double) 팝업 갤러리가 운영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나가는 길에 슬쩍 들러 구경해 보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두 사람은 80~90년대 스트리트 컬쳐를 재조명하는 듯 했다.



그래서 이런 빈티지 캡과,



비디오 테이프,



그리고 패션 아이템들이 전시 되고 있었는데,

이 모든 것들은 결국 니고와 테츠상의 디자인 이력에 큰 영향을 끼쳤던 물건이라는 공통 분모로 이어지고 있었다.



비스티보이즈!



스투시!



한쪽 벽에는 비디오 테이프가 패턴처럼.



Be Kind Rewind :)



갤러리 안쪽에서는 다웃풀 애즈 더블의 2015 S/S 컬렉션을 만나 볼 수 있었다.



그들의 스타일을 온전히 담아낸 그래픽 티셔츠들.

진짜 딱 그들 스타일이었어 ㅎㅎ



$2 셔츠.

그들은 무엇을 말하고자 했을까.




그에 대한 대답을 갤러리 안쪽에서 상영되고 있던 인터뷰 영상을 통해 듣고 싶었지만,

일본어를 내가 알아들을리 없었으므로 나는 조용히 퇴갤.....

ㅠㅠ



갤러리를 나와서는,



곧장 하라주쿠 메인 스트리트로 들어갔다.

아무데서나 볼 수 없는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의 북마크(Bookmarc)도 잠깐 보고,



슈프림(Supreme)도 체크.

근데 진짜, 저 그림은 정말 슈프림이랑 안 어울리는 듯....



오랫만에 보는 에이라이프(alife)!!!

진짜 좋은 브랜드인데 한국에선 빛을 못 보고 있는 것 같아 참 아쉽다 ㅠㅠ

카시나에 있을 때도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바비(Barbie) 매장은 볼 때 마다 충격.....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아침에 비행기 안에서 기내식 먹은 이후로 정말 아무것도 먹고 있질 않았다;;;

중간에 몬스터 한 캔 마신 걸 빼면 말이 안되는;;; (얼마나 쇼핑에 혈안이 됐으면 ㅋ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저녁은 뭘 먹지~ 하고 고민하다가 일본으로 오기 전, 정재에게 추천 받았던 커리업(Curry Up)이 생각나서 이 곳으로 급하게 달려왔다!



커리업은 하라주쿠에서도 꽤 오래 된 커리 전문점인데, 폐업을 고민하고 있던 옛 주인에게서 니고(베이프의 그 니고)상이 인수해

현재까지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엄청난 에피소드를 지닌 곳이다. 하라주쿠에 위치해 있으나 꽤 변두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한산함 ㅋ

(인테리어가 꽤나 레트로풍이다 ㅋㅋ)



메뉴판. 기가막히네 ㅋㅋ



펼치면 이렇게 세로로 돌려서 보게 되어 있는데, 영어 메뉴판이 없지만 메뉴 전체가 사진으로 함께 셋팅 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눈치만 있으면 대충 해석해서 주문할 수 있다. 밥 양까지 조절이 가능함 ㅋ



단촐한 셋팅이지만 정감있다 ㅎㅎ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일단 커리는 왼쪽이 야채 오른쪽이 치킨이고, 그 앞쪽 좌측에 놓여있는 건 비밀의 양파무침 그리고 요쿠르트다. (밥은 중간 사이즈로 주문했다)

야채 커리는 조금 묽었는데 야채의 씹는 맛이 좋았고 치킨 커리는 달달하면서도 맛이 좋아 만족스러웠다.

요쿠르트는 이 곳에서 파는 음료가 맥주와 요쿠르트 뿐이라 요쿠르트를 시켜본 것이고 진짜 하이라이트는 저 양파무침.

사실 양파무침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ㅋㅋ 먹으면서도 이게 뭐지? 했던 건데, 몇가지 채소를 잘게 다져서 절여 놓은 느낌이었는데

암튼 밥 위에 얹어 먹으니 저게 완전 신세계더라고?? 여길 다시 가겠냐고 묻는다면 난 다시 가겠다 할 것이고

그 이유 중엔 저 무침이 꽤나 크게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할 수 있을 정도!



맛있게 한 그릇 뚝딱하고 커리업을 나와보니 이런 자전거가 한 대 서 있었네 ㅋ (잘 보면 커리업이라고 써있음)

아 좋다!!



별 생각 없이 걷다 보니 동선이 상당히 비효율적이었다. 시부야에서 하라주쿠 왔다가 오모테산도 갔다가 다시 하라주쿠 갔다가 또 오모테산도를;;



피곤했지만 일본에 오니 기분이 너무 좋아서 그냥 계속 걷게 됐네 ㅎㅎ

오모테산도 거리 완전 예뻐 ㅠㅠ



그 발걸음은 결국 아오야마까지 이어졌음.

아 근데 꼼데가르송은 대체 왜 겨울왕국하고 콜라보레이션을 했을까...

일본에서 뒤늦게 개봉하고 인기가 꽤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콜라보레이션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실제로 도쿄에서 많은 꼼데 매장에 들어가 봤는데, 겨울왕국 콜라보 제품은 늘 수북히 쌓여있...)



언더커버(Undercover) 매장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ㅎㅎ



밤에 보니 더 멋있고 더 무서운(?) 톰브라운(Thom Browne)...



아오야마 왔으니 예의상 더풀아오야마(The POOL aoyama)도 방문.



지난 8월 방문 직후 바뀐 올리브 테마는 아직도 그대로 있었다.



비니도 머플러도 모두 겨울에 맞게 예쁘게 만들어져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뭔가 무릎을 탁! 치게 만들 정도의 기가막힌 아이템은 보이질 않아서 조금 아쉽기도 했음;;;

뭐, 어쨌든 예의상으로라도 방문 했으니 됐지 머 ㅎㅎ



아오야마의 끝자락에 위치한 아츠앤사이언스(Arts & Science)에도 들렀다.

아츠앤사시언스는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몇개의 브랜드 스토어가 모여있는 곳이다.

나는 이 곳을 지난 8월에 처음 발견했는데, 굉장히 감도 높은 것들이 즐비해서 꼭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곳 ㅎ



그 중 가장 인상깊게 봤던 앤샵(& Shop)에 다시 들어갔다. 이 곳에서는 일본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만들어지는 패션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는데,

옷도 옷이지만 이 매장 분위기나 인테리어가 진짜 상상 이상으로 좋아서 그를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굉장한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ㅠㅠ

암튼 난 지난 8월에 보고 살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구입을 포기했던 넥타이가 아직까지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을 보고 단칼에 구매를 해버림 ㅋ



네덜란드의 디자이너 재키(Jackie)가 디렉팅하는 쥬프바이재키(Jupe by Jackie)라는 브랜드 제품이다.

타이와 여성 의류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는데 인도에서 핸드메이드 자수 작업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나름 이름을 알린 브랜드다.

국내에선 굉장히 생소하겠지만 이래뵈도 프랑스 꼴레뜨(Colette), 미국 바니스뉴욕(Barney's New York)을 비롯해

도쿄 꼼데가르송 트레이딩 뮤지엄(Comme Des Garcons Trading Museum) 같은 곳에 입점 되는 어마어마한 브랜드임 ㅎㅎ

덕분에 타이 하나 가격이 꽤 비싸지만, 두고두고 쓸 수 있을 것 같아 고민없이 구매함!



밤에 걷는 아오야먀도 꽤 느낌 있었다.

여긴 요지 야마모토(Yohji Yamamoto) 매장이고,



여긴 놀랍게도 코스(COS);;;

누가 보면 명품 매장 인 줄 알겠어? ㅋㅋ

역시 아오야마의 힘인가....

아- 정말 아오야마 매번 올 때 마다 매력이 넘치는 곳이야 ㅎㅎ



다시 돌아온 오모테산도.

애플 스토어 멋지다.



그리고 또 걷다보니 캣스트리트.

아 진짜 무계획으로 다니니까 동선이 엉망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좋기만 하구나 ^-^



어쩌다보니 시부야까지 또 걸어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여기도 슈프림 매장 앞에 진짜;;; 안어울려 이런 그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뭐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던 기간이라 동키호테 앞에 이런 코스튬이 잔뜩 쌓여있더라.

일본은 이런 코스튬 문화가 워낙 발달한 곳이라 ㅎ 그저 부러울뿐 +_+



일본에서는 거의 8~9시면 모든 의류 매장들이 문을 닫기 때문에 그 전에 볼 수 있는 곳들은 빨리 돌아봐야 한다.

시부야에 왔을 때 시간이 거의 그쯤 되었길래 베이프(Bape) 매장에도 잽싸게 들어가 봄 ㅇㅇ



근데 여기서도 결국 또 뭘 샀다지 ㅋㅋㅋㅋㅋ

일본에서는 계산한다고 하면 (모든 매장이 그런 건 아니지만) 직원들이 뭔가 많은 액션을 취한다.

그래서 종종 그런 직원들을 길게는 5~10분 정도 까지도 계산대 앞에서 멀뚱멀뚱 바라보게 되는데

이 날 여기서 딱 그랬네;;;; 아니 무슨, 넥타이 하나 사는데 내 눈 앞에서 10분 동안 밍기적밍기적 ㅋㅋㅋㅋ

일본은 카드 계산도 우리나라 처럼 스피디한게 아니라서 그 마저도 오래 걸리는데;;; 암튼 결국 내가 문 닫기 직전의 손님이 되어버림 ㅋㅋㅋㅋ



응?



숙소로 돌아가려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디즈니(Disney) 스토어가 아직 문을 닫지 않았길래 여기도 들어감 ㅋ



근데 헉;;;;;

이게 뭐야;;;;;



왜 이렇게 귀여워 ㅠㅠㅠ



왜 이렇게 귀여워 ㅠㅠㅠ



디즈니_스토어의_흔한_앞치마.jpg



디즈니_스토어의_흔한_코스튬.jpg



디즈니_스토어의_흔한_캔버스백.jpg



디즈니_스토어의_흔한_장갑.jpg

아 진짜... 죄다 귀여워서 내가 아주 혼이 제대로 났네 ㅠㅠ



시부야의 밤. 뭔가 순간 기분이 묘했다.

새벽같이 일어나 추운 날씨에 잔뜩 웅크리고 공항에 가서 비행기를 타서는,

일본에 내려 숙소에 텅 빈 캐리어 하나 던져놓고는 종일 밥도 안 먹고 싸돌아다니며 쇼핑을 하고,

저녁이 다 되서야 밥 한 그릇 뚝딱하고 또 쇼핑을 하고 돌아다녔다니 ㅎㅎ

현실이었지만 뭔가 꿈 같았던 그런 하루...



숙소에 돌아오는 길엔 한국에서 난리도 아닌 허니버터칩의 원조라 불리우는 행복버터칩을 사먹기로 했는데,

일전에 봐뒀던 그림을 기억하며 편의점에서 하나 구입해 숙소로 돌아와보니 전혀 엉뚱한 맛을 골랐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충격 받음.



그리고 쇼핑을 이렇게 많이 했다는 사실을 새로 알게 되어 충격 받음.



2014년에만 세번째, 도쿄 #1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4년에만 세번째, 도쿄 #2-1 | http://mrsense.tistory.com/3165

2014년에만 세번째, 도쿄 #2-2 | http://mrsense.tistory.com/3166

2014년에만 세번째, 도쿄 #3 | http://mrsense.tistory.com/3167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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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08 17:26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쎈스씨 2015.06.08 1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링크가 기록되어있길래 타고 넘어가서 여행기를 '저도' 쭉 읽어 봤습니다.
      '약간은' 저와 취향이 겹치는 부분도 있으신 것 같아 공감되는 대목도 보였네요-
      저 역시 일본이 그립습니다. 작년에 너무 많이 갔다는 이유로 올해엔 안가보려고 하는데,
      그게 마음처럼 잘 참아질지 아직까지도 걱정이 앞서고 있네요.
      혹시나 가까운 시일내에 또 일본에 가게 되신다면 제게 '미리' 자랑 좀 해주세요.
      '괜히' 들떠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_+

  2. 2015.06.14 01:45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