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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 아니게 이것 저것 바쁜 일이 많아 포스팅을 까먹고 있는 바람에;;

벌써 3주 전의 이야기인데 이제야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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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현 디렉터가 전개하는 블랭코브(Blankof)가 브랜드 런칭 이후 두번째로 선보이는 므스크샵(Mskshop) 캡슐 컬렉션을 보기 위해

신사동 신구초등학교 앞에 자리하고 있는 굿나잇앤굿럭(Good Night & Good Luck)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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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컬렉션은 겉으로 보면 사실 전혀 새롭지가 않다. 이미 지난 첫번째 협업에서 선보인 바 있는 도트카모(Dot Camo) 다시 불러왔기 때문.

패턴 자체가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패턴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겐 신선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

이들의 행보를 처음부터 바라봐 왔던 사람들이라면 조금 의아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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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처음엔 그게 궁금했다. 왜 굳이 과거에 썼던 패턴을 그대로 썼을까. 했던 얘기를 다시 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

어쩌면 나의 방문 이유는 그를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 가장 컸던 탓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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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나잇앤굿럭에서 만난 원덕현 디렉터는 차분하게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므스크샵과의 첫 협업에서 만들어진 패턴이었기 때문에 그를 사용한 원단에 유독 애착이 컸다던 원덕현 디렉터는

이를 좀 더 다듬고 발전시켜 중요한 기억들을 상기시키기 위한 좋은 장치로 두고 싶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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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듣다 보니 그는 이쁘게 보이는 것과는 별개로, 퀄리티에 대한 욕심을 해소하고 싶었던 것 같았다.

처음 만들어진 오리지널 원단은 세월의 흔적이 더해질 수록 드러나는 아쉬운 퀄리티를 지니고 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이 두번째 협업을 통해 도트 카모를 리바이벌하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는 만큼 끌어 올리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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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현 디렉터의 설명으로는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나일론 원단 제작 회사 그리고

나일론 프린트 회사와 함께 샘플을 잡는데에만 6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냈고 혼자만의 만족이 아닌 증명을 원해

시험연구원에 품질 테스트를 의뢰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가장 높은 등급의 합격 통지서를 받아내기에 이르렀다더라.

재미있는 건, 그 후에 이 컬렉션이 제작된 거라는 사실. 이 컬렉션을 만들기 위해 퀄리티를 끌어올리려고 한 것이 아니라

개인적 욕구를 해소한 후에 그를 가지고 컬렉션을 만들기로 했다는 점이었다.

(이 얘기를 듣는데, 잠시 장인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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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코브는 이 날, 또 다른 콜라보레이션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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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버데이(Labor Day)와의 협업이 그것으로 자카드(Jacquard) 원단을 쓴 것이 특징이었다.

버캣햇과 타이 그리고 스카프가 라인업으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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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순간 내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아 간 타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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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프도 완전 예쁘더라!

(그리고 자세히 보면, 저기 라벨에 적색 스탬프로 찍힌 숫자가 보일텐데, 나름 한정판이라 제품마다 일일이 고유번호가 찍혀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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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블랭코브가 지난 시즌에 선보였던 라이프 스타일 굿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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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써 본 적은 없는데,

다음엔 에센셜 시리즈도 구입해서 써 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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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젠테이션 관람을 마치고 원덕현 디렉터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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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는 블랭코브와 레이버데이가 함께 만든 타이를 구입!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사실 이 타이를 매고 있고, 워낙 예쁜데 터치감까지 좋은지라 (너무 튀지도 않고!) 실제로 요즘 가장 자주 매고 있다.

진짜 잘 산 것 같음 ㅋ


원덕현 디렉터의 다음 행보를 대충 들어 보니, 상상을 초월하는 많은 프로젝트가 대기 중이던데 계속해서 지켜봐야겠다.

분명 이번처럼 멋질터이니.



Posted by 쎈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