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 des garcons'에 해당되는 글 18건

  1. 2019.06.26 또또 교토 #4 : 오사카 오렌지 스트릿 쇼핑, 미나미센바, 아크메 퍼니쳐, 스파이스 챔버, 키마 카레, 우오타미, 츠케멘 스즈메, 야키니쿠 호르몬 타카라, 돈키호테
  2. 2018.12.30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1 : 공항에서 텐진으로, 젠 하카타 라멘,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 다이묘 거리 쇼핑 투어, 야키토리, 크리스마스 무드 (5)
  3. 2018.10.11 비와 함께 도쿄 #3 : 아오야마와 하라주쿠 쇼핑 투어, 1LDK, 피자 슬라이스 2, 시즈루, 아츠앤사이언스, 라그타그, 자이레, 베이프, Y-3, 노아, 샤넬 빈티지 (2)
  4. 2017.12.31 나가사키 함 후쿠오카? #4,5 : 후쿠오카 디앤디파트먼트, 꼼데가르송, 슌게츠안(춘월암), 텐진 지하상가, 나가사키 이자카야 우오타미
  5. 2017.05.07 0502-0505 : 론 잉글리쉬 전시, 립앤딥 슬리퍼, 이지부스트 크림 화이트, 남구로 은행나무, 교동 전선생, 대선 사전투표
  6. 2017.05.05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2 : 하라주쿠와 오모테산도, 아오야마를 훑는 본격 쇼핑 투어 후 야키토리와 발렌타인 파이니스트
  7. 2017.04.07 0404-0407 : 쉐이크쉑 두타점 오픈, 꼼데가르송 한남 리오픈, 푸마 x 라이풀 스위치팩, 문래 돼지불백, 와인차차, 띠어리한남, 미래식당 미스터돌 복숭아 조림, 합정 중경삼림 (1)
  8. 2016.09.23 추석에 도쿄 #4 : 하라주쿠부터 시부야까지, 좋아하는 곳들 마지막으로 훑고 귀국
  9. 2016.09.21 추석에 도쿄 #3 :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던 요코하마 컵누들 박물관과 문아이즈, 그리고 하라주쿠, 시부야 (2)
  10. 2016.08.10 급 도쿄 출장 #1 : 갑작스런 일본 출장, 오모테산도, 하라주쿠, 시부야 샵 투어


사실 첫날부터 삐루꾸루가 마시고 싶었는데

저 패키지 안에 서 있는 이상한 사람 사진 때문에 구매 욕구가 떨어져서 안먹고 있다가,

그래도 그냥 마시자 어차피 패키지일 뿐인데- 하고 사왔건만,

역시 저 사람 때문에 기분이 안좋다.



오늘은 체크아웃 후 교토를 떠나 오사카로 넘어가는 날.

정말 우연히 발견한 숙소였는데 너무 잘 묵고 간다.

교토에서 가성비로는 정말 손 안에 꼽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되는 네스트 호텔.

고마웠다 안녕-



※ 네스트 호텔 교토 시조카라스마 지점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자 그럼 이제 어디로 간다?



는 밥 먹으러 ㅋㅋ

교토에 머무르며 매일 밤 숙소로 돌아갈 때마다 봤던 식당인데

진짜 볼 때마다 사람들이 계속 줄 서있길래 대체 뭐하는 곳인가 하고 구글맵으로 검색을 해봤더니

여기가 세상에 카레 식당이더라고? 내가 카레를 그렇게 좋아하는데 말야?

이렇게 사람들이 줄서서 갈 정도면 정말 괜찮은 곳이란 뜻이겠지??



그래서 줄 서봤다.

오픈 전에 갔음에도 이미 우리 앞에 4명 대기!



오픈 시간이 살짝 지나고 난 뒤, 다행히 한 번에 입장을 했다.

식당 안에 자리가 딱 6개 밖에 없었는데 4번째와 5번째 손님으로 무사 안착했음 굿 +_+



구글맵에서 사진으로 보니 이 곳은 키마 카레 전문점인 것 같았다.

키마(Keema)는 다진 고기라는 힌두어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부드러운 카레와 달리 좀 뭐라 그래야 하지?

액체 형태의 카레 소스가 아니라 카레로 볶은 고기를 밥 위에 얹은? 것 같은?

비주얼이 좀 많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

아, 드라이 카레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네.



일단 맥주부터 주문했는데 오 - 기린 클래식 +_+

나마비루가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여긴 그냥 딱 빙비루만 파는게 더 잘 어울린다.



카운터석 밖에 없는 관계로 여기서는 식사가 나올때까지 스태프들이 조리하는 모든 과정을 그대로 볼 수 있는데

진짜 정성이 보통 정성이 아닌 것 같더라.

이 좁은 식당에 굳이 3명의 스태프가 있어야 하나 싶었으나 이 셋의 합이 진짜 굉장히 찰떡 같아서 아주 좁은 공간임에도 뭔가 척척척-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었다 +_+



그리고 마침내!

우리가 주문한 식사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 곳은 그냥 메뉴가 하나이고, 치즈를 추가하냐 안하냐, 밥 양을 곱빼기로 하냐 안하냐 뭐 그정도 차이만 있을 뿐이었다.

그래서 동반자가 치즈를 추가하길래,



나는 그 차이가 궁금해서 치즈 없는 오리지널로 주문을 해봤는데,

세상에....



이 식당의 이름이 왜 스파이스 챔버(Spice Chamber)였는지 고민을 좀 더 해보고 올 걸 ㅋㅋㅋㅋ

진짜, 하필 매운 음식 못먹는 우리 눈 앞에 놓인 이 카레가 그토록 매운 카레였을 줄이야....

와 진짜, 아침부터 계속 스읍스읍 하면서 땀 뻘뻘 흘리고 정말 ㅠㅠ 너무 맛있긴 한데 진짜 너무 고통스러워서 죽는 줄 ㅠㅠㅠㅠ

외국인인 걸 눈치챈 사장님이 어디서 왔냐 묻길래 한국에서 왔다니까

한국 사람들은 매운 거 잘 먹지 않냐고 ㅋㅋㅋㅋ

물론 그렇긴 한데 모두가 그렇진 않다고 설명해줬지만 지금 그 사람이 이해를 하고 못하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죽을 지경 ㅋㅋㅋㅋ

치즈를 올린 게 그나마 좀 낫긴 했는데 역시 맵기는 매한가지라,

여기는 정말 매운 거 잘 못 먹는 사람이면 아무리 카레가 좋다고 해도 방문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해보길 ㅋㅋㅋㅋ

맛은 진짜 맛있음!



※ 스파이스 챔버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스파이스 챔버를 나와,

매움의 고통에 무너진 멘탈을 다시 바로 잡기 위해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말 걸지 말아줘...



뭘 쳐다보냐.

형 예민하다.



교토를 떠나는 건 아쉬웠지만,

우리에겐 오사카에서의 시간도 소중하니까 서둘러 열차를 타기로.

구글맵을 보니 다행히 교토 역까지 가지 않아도 되서 숙소 앞 지하철 역에서 바로 열차를 탈 수 있었다.

나이스.



간사이 공항에서 교토 가는 것과 다르게

교토에서 오사카로 넘어가는 급행 열차는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탈 수 있어 부담 되지 않는 것이 좋았다.



물론 이렇게 이동해야 하는 건 좀 그랬지만 ㅎㅎ



결국 피곤했는지 둘다 열차 안에서 잠시 기절 z z z



1시간 좀 안되는 시간을 달리니 금새 오사카에 도착했다.

오우 - 벌써부터 교토와 분위기가 좀 다르네 +_+



오사카에서의 숙소는 우메다역 인근에 잡기로 했다.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효과적일까 다각도로 고민을 해 본 결과

도톤보리나 난바역 근처에 숙소를 잡는 건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할 것 같아서 ㅎㅎ



근데 놀랍게도 여기서도 네스트 호텔에 묵게 됐음 ㅋㅋ

교토에서의 기억이 너무 좋았어서 혹시나 하고 찾아본 건데 고맙게도 우메다 역 근처에 딱 있더라고?

다만 남아있는 방이 좀 작은 방이라 그게 좀 아쉬웠지만 어차피 여기선 1박만 하면 되니까 ㅎ 고민 없이 바로 예약!

(나중에 알게 된건데 네스트 호텔은 일본 전역에 - 19년 6월 기준 - 딱 5군데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신생 호텔이었다)



체크인 시간이 되지 않았기에 일단 프론트에 캐리어만 맡겨두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마침 몬스터 트럭이 서 있길래 음료수 받아서 에너지 충전을 해봤음!

부쩍 걸어야 하니까 +_+



하지만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하나 있었다.

(이번 여행 포스트를 처음 부터 본 사람은 알겠지만)

공항에서 교환 하지 못했던 공항 버스 리무진 티켓을 받기 위해 일단 JR난바역의 해당 사무소로 찾아가야 했던 것.

괜히 한번 더 움직이게 된 것이 귀찮았지만 그래도 첫날 공항에서 그 긴 줄을 서서 기다릴 순 없었으니,

그래 뭐 이정도는 감사하게 생각하자!



같이 가 동반자 ~



어렵게 어렵게 찾아간 사무소 ㅋ

진짜 JR난바역에서 여기 찾아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더라- 생각보다 엄청 걸은 거 같아 ㄷㄷㄷ



그래도 무사히 바우처 교환에 성공했음.

이제 걱정할 게 하나도 없다!



그럼 본격적으로 걸어볼까!



는 왜이렇게 해가 뜨겁고 날이 덥냐....

경치는 좋은데, 금방 지치네....



이럴 때 빨리 쇼핑을 해야 다시 힘이 나고 하는데 말야 ㅋㅋ



JR난바역과 가까운 오렌지 스트릿부터 일단 돌아보기로 했다.

가장 먼저 들어간 샵에서 디스이즈네버댓(Thisisneverthat)을 발견해서 기분은 일단 좀 좋아졌음.

진짜 몇년 전만 해도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이젠 이렇게 현실이 되어 있다는게 놀랍고, 믿기지 않고, 신기해 ㅎㅎ



체크해야 할 샵이 많으니 빠르게 돌아본다.



슈프림(Supreme),



비오톱(Biptop),



더그라운드 디포트(The Ground Depot.),



그리고 저널 스탠다드(Journal Standard)의 아크메 퍼니쳐(ACME Furniture)까지 빠르게 체크 했다.

앞서 들어간 곳들은 사실 좀 으레 코스니까 들어간거고,

요즘 관심사로는 아크메 퍼니쳐가 진짜 궁금해서 들어간 곳.

도쿄에서도 가보고 그랬으니 새삼 놀라울 건 없지만, 그래도 요즘은 이런 곳 보는게 더 재밌단말야?



오사카에서 미국 감성을 느껴본다.



동반자는 이 곳에서 마음에 쏙 드는 컵을 발견했다며 바로 구매를 하셨는데

내가 봐도 정말 잘 구한 것 같았다.

진짜 이럴 때 보면 동반자의 쇼핑 안목이 진짜 대단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함.

난 아예 발견도 못하는 걸 잘도 찾아내 어디서 ㅎㅎ

기특하단말야-



※ 아크메 퍼니쳐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교토에서와 마찬가지로, 방문은 하지만 이제 큰 감흥은 안생기는 베이프(Bape)도 휙 보고,



타임리스 컴포트(Timeless Comfort)라는 카페 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에도 들어가봤다.

카페 때문에 들어간 건 아니고, 밖에서 보니 예쁜 접시나 주방 기구들을 파는 것 같아서 들어가 본건데,



어? 재밌는 카레를 파네?

그럼 사야지?

ㅋㅋㅋㅋㅋㅋ



바로 맞은 편에 어반 리서치(Urban Research)가 있길래 여기도 방문.



간판 없이도 장사 잘 할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소프넷(Soph.)도 체크.

나한테 맞는 옷은 잘 안나오는 곳이라 그냥 구경만 스윽 하는데

내 덩치를 스캔한 직원이 갑자기 나한테 오더니 여기 오버사이즈 티셔츠가 있다며....

자기도 잘 입는다며....

야....



네이버후드(Neighborhood)를 만나볼 수 있는 더블탭스 후즈(Wtaps Hoods)도 빼놓지 않고 둘러봤다.

오렌지 스트리트의 장점이라면 역시, 이런 브랜드 스토어들을 진짜 한 골목 안에서 빠르게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이 -

도쿄였다면 여기 갔다 저기 갔다 한참을 돌아다녀야 했을텐데.



하지만 단점은,

그래서 이 골목을 쭉 돌아보고나면 여기서 할 게 없다는....

너무 금방 끝나....



교토에서 매장 공사 때문에 보지 못한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 여기서 들어가 봤다.

사실 이 브랜드에는 뭐 대단한 걸 기대하고 들어가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에선 볼 수 없는 라인이 많으니까.

매장도 커서 둘러볼 맛도 나고.

그래서 늘 신기해.



교토에서 키마 카레 먹은 뒤로 아무것도 먹지를 않은 것 같아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래서 찾은 곳은 츠케멘 스즈메.

교토에서 그렇게 츠케멘을 먹고 싶어했던 동반자에게 (비록 교토에서 결국 먹긴 했지만)

좀 더 정통의 맛을 소개해 주고 싶어서 찾은 곳이다.

근데 시간이 좀 애매해서 문 닫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브레이크타임 직전에 도착!



동반자의 일어 실력 + 내 핸드폰의 자동 번역 시스템 조합으로 무사히 주문 완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왜 다들 여기를 가는 건지 알겠더라고.

그나저나 참 신기하다.

나는 원래 츠케멘에 별 관심이 없던 사람이었는데, 동반자 덕분에 언제부턴가 나도 츠케멘의 매력에 점점 빠져가는 듯 하거든.

아직은 그냥 라멘이 좀 더 좋지만, 점점 츠케멘에 대한 생각도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 같아

머지않아 나도 츠케멘을 찾아 다니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데 ㅎㅎ



※ 츠케멘 스즈메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든든하게 배를 채웠으니 그럼 다시 걸어볼까.



스파이디! 거기서 내려와요!



이 곳은 아메리카무라 잼(Americamura JAM) 스토어.

빈티지 의류를 파는 곳이다.



옷에는 큰 관심 없지만 여기 오면 요런 미국 느낌 나는 빈티지 아이템을 볼 수 있어서

그런 관점으로 방문하면 들러볼만 한 쇼핑 스팟 되시겠다.

물론 가격이 착하진 않음.



어렸을 때 집에서 본 것 같은 블렌더인데 상태가 장난 없네 ㄷㄷㄷ

가격도 물론 장난 없지 ㅋㅋㅋ



바로 옆에 만다라케(Mandarake)가 있어서 이 곳도 들어가봤다.

근데 딱히 볼 건 없더라구.



요게 좀 신기하긴 했지만.



내 쿠우(Qoo) 토이 컬렉션에 딱 필요한거긴 했지만.

모두 패스!

이런 거 살 때가 아니니까 +_+



※ 만다라케 그랜드 카오스지점과 아메리카무라 잼 스토어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스투시(Stussy)도 잊지 않고 체크하고,



응??????



키드밀리의 단골 가게라는 도그(DOG)에 가보기로 했다.



간판도 제대로 없어서 모르고 지나칠 뻔했는데

겨우 찾아 왔더니 이 무시무시한 엘레베이터를 타야 하네?



버튼 뭐야.

대체 몇년도에 만들어진거야;;;



부디 무사히 올라가 주세요.....



내부 사진은 없고, 후기를 전하자면.

나하고는 맞지 않는 곳 ㅋㅋㅋㅋㅋ

아 진짜 딘드밀리룩 입는 애들은 좋아할 것 같기도 한데 나는 정말 적응 안되더라 ㅋㅋㅋㅋㅋ

어렵다 젊은이들 패션 ㅋㅋㅋㅋㅋ



그 바로 맞은편에도 콘테나 스토어(Contena Store)라는 곳이 있는데 역시 눈에 잘 안띄는 곳이라 잘 찾아야 들어갈 수 있다.

근데 나는 여기도 좀 ㅋㅋㅋㅋ

내 취향과는 맞지 않는 곳이라 바로 나온 것 같네.

역시 유명하고 핫하다고 다 좋은게 아니여 +_+ 나한테 맞는지가 중요하지 ㅋㅋㅋㅋ



※ 도그와 콘테나 스토어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좁고 어두운 샵에 들어갔다 밖으로 나오니 뭔가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다 ㅋㅋ

요오시!



내 취향의 브랜드는 아니지만 동반자의 관심사 범주 안에 속하는 브랜드 쇼트(Schott)와,



그 옆에 있는 리셀샵 밈모리(Meme Mori) 스윽 보고,



이제 또 어디 가지?



빅 존(Big John)도 들러봤다.

내가 계속 '내 취향이 아닌데' '내 스타일 아니지만' 하면서 이런 곳들을 둘러 보는건

한국에서 보기 힘든 브랜드이기도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런 브랜드의 단독 샵을 볼 수 없으니까 그런 기준에선 이런 곳을 둘러보는 게 굉장히 큰 공부가 되거든.

브랜드의 철학이나 시즌 컨셉 같은 것들을 어떻게 시각적으로 구현했는지를 보는 게 얼마나 재밌다구 +_+

그래서 계속 보는거다 ㅎ



루프휠러(Loopwheeler)는 아쉽게 문을 닫았네 ㅠ



다음엔 파라부트(Paraboot)를 지나,



엘르토프 테프(Elttob Tep)에 들렀다.

엘르토프 테프는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가 운영하는 편집숍으로

이세이 미야케 전 라인 포함 이세이 미야케 인큐베이터를 통해 발굴된 신진 디자이너 상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세이 미야케를 좋아하는 동반자가 사고 싶어했던 것이 있어 방문한 건데 (나도 찾던 게 있었고 ㅎ)

찾던 상품이 없어 아쉽지만 되돌아 나와야 했다는....



※ 엘르토프 테프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아 이치무안 카레(Ichimuan Curry)... 영업시간이 끝났어...

문 열었으면 배가 불렀어도 먹으러 들어갔을텐데... ㅠㅠ



모싯다 O_O



오사카에도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 매장이 크게 있었구나. 몰랐네.

근데 여긴 그냥 그랬음.

차라리 후쿠오카 매장이 더 쾌적하고 나이스하고 스태프도 친절했던 것 같고.

여긴 일단 관광객이 너무 많고, 그래서 그런지 스태프들도 뭔가 좀 성의 없어 보였달까- 좋은 인상은 못 받은 것 같다.

그래서 휙 보고 나왔네 그냥.



어딜 가도 사람 많은 오사카.

피곤타.



농림회관도 빼놓지 않고 들렀다.

여기서 내가 들어가는 샵은 사실 다섯 군데도 안되지만,

재밌잖아 이런 공간.



엘레베이터에 선풍기 클라스.



아- 근데 오늘 무슨 날인가.

문 닫은 샵들이 엄청 많네.

스트라토(Strato)도 기대가 컸는데 왜 하필 오늘 휴무 ㅠㅠ



아쉬운 마음 달래러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로 발길을 돌렸는데,

여긴 또 에어컨을 안 틈 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내부 공기가 어찌나 온화하던지 *^^*

정말 포근해서 내가 깜짝놀랐지 뭐야?



땀 좀 식히나 했건만 농림회관에서 뒷통수 빡 맞고 나온 거 같아 더 몸이 더워지는 것 같아 일단 화장실 쓸 겸 도큐핸즈로 피신.



뭐지.

이걸 사야만 할 것 같아.



정신을 제대로 차렸어야 했는데 오렌지 스트릿에서 빼놓고 보지 못한 샵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동반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다시 오렌지 스트릿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사실 좀 지쳤었는데. 동반자도 힘들었을텐데.

많이 미안했어....



그래서 내려가는 동안 본 샵들은 그냥 다 스킵했다.

도톤보리와 가까워지다보니 사람이 너무 많기도 했고.



다만 랄프로렌(Ralph Lauren)의 폴로(Polo)는 예외적으로 들어가서 구경을 좀 했다.

+ 시원해서 좋더라.



어이구 정신 없다.



크롬 하츠(Chrome Hearts)도 패스.



신기한 가로등도 패스.



저기 다 패스.



지친 몸 이끌고 겨우 오렌지 스트릿으로 돌아왔는데.

아 진짜.

욕 나와던 순간.

내가 찾던 브랜드가 있었는데, 공식 홈페이지에 가보니 여기가 오사카의 딜러샵 중 하나라고 적혀있더라고?

그래서 힘들게 다시 찾아온건데,

막상 들어가보니 약간 리셀샵 같은? 편집샵이긴 한데 좀 아니다 싶었던.

정말 너무 허무해서 들어간지 1분만에 도로 나온 것 같다.

뭐야 정말. 왜 이딴 곳을 딜러샵이라고 써놔 -_-;;;;

아오.



동반자가 나 땜에 밥도 제때 못먹고 배고팠을텐데...

얼른 저녁을 먹어야 할 것 같아 우리가 가기로 했던 식당으로 서둘러 이동하기로 했다.

가장 빠른 루트가 이 도톤보리를 통과하는거라 강변을 따라 걷기로 했는데,

어째 여기 좀 안예뻐진 것 같다- 싶어 가만 보니

그 유명한 글리코상은 점등을 하지 않고 있었고,

저 옆에 노랗게 빛을 내뿜어야 할 아사히 광고판도 공사중인지 가림막으로 가려놨더라;;;;

사람 많은 건 싫어도 나름 오사카에서만 볼 수 있는 거라 기대했는데 아쉽군.



그런데. 진짜 뭐가 안될 날이었는지 우리가 가려고 했던 식당마저 휴무더라고 -_- .........

작년에 갔었던 오코노미야키 전문점이었는데, 관광객도 별로 없고

좀 외진데 있어서 분위기도 아늑하고 좋았어서 꼭 다시 가려고 했던건데 휴.... 진짜 수요일엔 문 닫는 곳이 참 많구나....

맥이 탁 풀리는 바람에 멘탈까지 무너져 내릴 뻔 했는데, 나만 바라보고 있을 동반자 생각에 가까스로 정신줄 다잡고

재빠르게 구글맵에 마구 저장해뒀던 근처 식당들을 디깅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겨우 여기 야키니꾸 식당을 찾게 되었는데,

막상 와서 보니 간판에 친절하게 한글로 상호명을 새겨넣었더라고? ㅋㅋㅋㅋㅋㅋ

대체 한국인이 얼마나 많이 오면? ㅋㅋㅋㅋㅋㅋ

하하하하....



하지만 대안이 없었으므로 자리를 잡았다는 후문.

근데 여기 주문 시스템도 좀 이상하더라. 무조건 몇인분 이상 시켜야 한다는 룰도 있고

심지어 먹고 싶었던 고기들은 다 없다고 하고 -_-

하지만 몸이 너무 지쳤던 관계로 그냥 허기 채우는 정도로만 대충 먹기로 했다.



그래도 개인 화로에 고기 상태도 좋긴 하더군.



제일교포 3세라던 사장님이 유창한 한국말을 쓰시며 소스도 만들어 주심.

덕분에 잠시 한국인줄.

(당연하겠지만 우리가 머무르던 시간에 이 식당 안에 있던 다른 테이블도 모두 한국인 커플들...)



나마를 시켰는데 얼려둔 컵에 따라준 건 좀 칭찬한다.



고기도 맛있긴 하더라.

가격이 미쳐서 그렇지.

우린 뭐 나이도 있으니 그렇다 쳐도

옆에 있던 어린 커플들은 대체 여기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을까. 가격 부담이 엄청났을텐데....

※ 여긴 그닥 추천하지 않으므로 지도 첨부는 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름은, 안 쓰려다가, 가지 말라는 뜻으로 공유함.

'야키니쿠 호르몬 타카라'임.



도톤보리 일대는 진짜 작년에도 느꼈지만 올해도 마찬가지야.

별로야.

여길 뭐하러 와. 뭐가 좋다고.



저거 봐.

여기가 홍대야 뭐야.



오사카의 현주소다 이게.



잔뜩 실망한 상태였지만 분명 숙소 근처엔 좀 괜찮은 이자카야라도 있을 것 같아서 일단 모 아니면 도라는 심정으로 도톤보리를 떠났다.



그리고 다시 우메다로 돌아왔는데,

이야!

진짜 기적같이 우리 눈 앞에 우오타미(Uotami)가 나타남 ㅠ

우오타미는 일본의 유명 프랜차이즈 이자카야 중 하나다.

누군가에게는 별 거 아닌 술집일 수 있겠지만

나가사키에서 처음 우오타미에 갔다가 편안하고 조용하고 쾌적한 룸 좌석에서 먹고 싶은 거 맘껏 먹을 수 있다는 시스템에 반해서

그 뒤로는 뭐랄까- 우리의 최후의 보루? 정 갈 곳이 없으면 우오타미에 가면 된다는

우리만의 공식이 생겼는데 딱 여기서 우오타미를 길 가다 진짜 우연히 발견을 한 거야 ㅠㅠ

후아 - 편히 쉴 수 있게 됐다 +_+



일단 급하다 ㅋㅋ 시간이 없다 ㅋㅋ

얼른 나마비루로 시작한다 ㅋㅋ



나름 한식 스러운 메뉴도 있어서 일단 이것 저것 막 시켰다.

찌개도 시키고 가라아게도 시키고 삼겹살 숙주 볶음도 시키고 룰루 +_+



저기 가라아게에 올라간 건 명란이 아니고 매운 양념을 더한 갈아낸 무인데

저거 조합 좀 괜찮더라고? 아 군침도네 갑자기 ㅋ



이건 정말, 공기밥 시켜서 말아먹으면 아우 +_+

외국에서 한식 먹는거나 그런 느낌의 공간에 가는 건 정말 위기(?)라고 생각할 때 뿐인데

우오타미의 이 찌개는 예외임. 맛있음 그냥 ㅋㅋ



평타치는 하니까 여기선 뭘 시켜도 실패할 일은 없다.

가성비를 노리는 여행객에겐 진짜 여기만큼 좋은 옵션도 없을 듯.



기분이 좋으니 사와도 마셔보고,



진짜 배 터질 거 같았는데 나폴리탄도 괜히 시켜 먹어봤다 ㅋㅋ

(근데 완전 맛있음 무엇?)



※ 우오타미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고질라 멋있다.



오사카에 고작 두번 와본건데,

확실히 우리에게는 도톤보리보다 우메다가 그나마 좀 맞는 것 같다.

도톤보리는 진짜 못가겠어....



돈키호테에 들렀다.

벌써 마지막 밤이라.....



카레 덕후에겐 여기만한 쇼핑 천국이 없지.



진짜 맘 같아선 하나씩 다 사들고 오고 싶었는데,

이것도 가만 생각해보니 카레 5개만 사도 1kg이 늘어나는 꼴이니까 캐리어 무게 생각하면 더 담지도 못하겠구 ㅠㅠ

일본에서 파는 것처럼 한국에도 카레 종류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ㅠㅠ



※ 돈키호테 우메다 지점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결국 들어가보지 못한 숙소 옆 츠타야(Tsutaya).

여기 좀 멋있던데.



이제 끝나간다 이 여행도.



숙소로 돌아와 체크인을 마무리 했다.

교토의 네스트호텔과 같은 프랜차이즈임에도 분위기가 많이 다르네.

여긴 좀 더 미국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멋있다 라운지.



방은,

교토에서의 방보다 훨씬 좁은 방이라 사진을 찍을 수 없었음.

교토에서의 방은 둘이 동시에 캐리어를 펼칠 수 있을 정도였는데

여기선 한 명 캐리어 펼치면 방에 발 디딜 틈도 거의 없을 정도라 ㅋㅋ

괜찮아 어차피 하룻밤만 자는거니까 -

굿나잇 오사카!




또또 교토 #4 끝.




또또 교토 #1 http://mrsense.tistory.com/3497

또또 교토 #2 http://mrsense.tistory.com/3499

또또 교토 #3 http://mrsense.tistory.com/3500

또또 교토 #4 http://mrsense.tistory.com/3501

또또 교토 #5 http://mrsense.tistory.com/3502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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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은 언제나 설레지.



매번 새벽 5-6시쯤 오던 공항을 이번엔 비행 시간을 좀 여유있게 잡은 덕에 이렇게 환한 아침에 +_+

그래봤자 뭐 2시간 정도 차이일 뿐이었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야 ㅎㅎ



심사 마치고 게이트로 가는 길에 에어스타를 봤다.

이전에도 보긴 했었는데 이번엔 괜히 궁금해서 에어스타를 좀 이용(?)해보기로 함.



이렇게 기념 사진도 찍어주던데 은근히 귀엽고 재밌더라고?

(다만 사진의 화질은 그닥.... 시대가 어느 시댄데....)



동반자는 매우 만족한듯 +_+



아침도 점심도 아닌 어정쩡한 시간인데다 기내식이 안나오는 노선이라 비행기 탑승 전에 간단히(?) 조식을 챙겨 먹고,



출바알-



크리스마스 시즌이라고 승무원들은 루돌프 빙의?

진에어의 귀여운 퍼포먼스 덕에 크리스마스 무드 업!

휴가 같다 진짜!



동반자는 휴가 중에도 바쁘네 ㅠ



인천에서 후쿠오카는 순식간이라 잠자고 뭐 할 것도 없어서 기내에 비치된 책자나 이것저것 들춰보는데

역시 비행기답게 슈퍼에서 2000원이면 사는 걸 7000원에 파는구나 ㄷㄷㄷ



진에어는 LCC라 기내식이 별도로 나오지 않아서 식사를 원하면 이 책자를 보고 별도로 주문을 해야 하는데,

(아 사전 예약이던가 아무튼)

진짜 이 비주얼로 나오는 거라면 내가 다음엔 한 번 시켜보겠음 ㅋ

물론 이렇게 안나오겠지? ㅋㅋ



한국 문화 가이드 책자도 있길래 이건 먼가 하고 봤는데,



뭐지 이 책은 ㅋㅋㅋㅋ 생각없이 펼쳤다가 재밌어서 정독함 ㅋㅋㅋㅋ

진에어 노력 많이 했네!



그렇게 좀 있다보니 어느새 후쿠오카 공항.

연말이라 그런가 이 작은 공항에도 사람이 엄청 많네!




이번엔 숙소가 텐진역 부근이라 텐진 고속 버스 터미널까지 버스를 타고 바로 가보기로 했는데

이거이거 생각보다 줄이 너무 길어서 안되겠다 싶어 계획을 바로 바꿔 지하철역까지 무료로 운행되는 셔틀 버스를 타기로 했다.



그런데도 줄이 길어서 또 당황했지만,



무사히 탑승!

이제 시내로 고고!



왜 우리의 여행엔 비가 함까 할까 의문이지만, 어쩔 수 없지 뭐 우리가 날씨를 예상하고 잡은 스케쥴이 아니니;;;



아이고 지하철에도 사람 많드아 x_x



이번 여행은 에어비앤비에서 1박, 호텔에서 2박을 하는 일정으로 준비해봤다.

원래 가고 싶었던 호텔이 있었는데 거기서 3박을 다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서

눈물을 머금고 1박은 호텔과 멀지 않은 곳에서 에어비앤비를 쓰는 걸로 ㅠ

나 숙소 옮기는 거 참 안좋아하는데 휴;;;



근데 이 에어비앤비 말야,



예상 외로 너무 괜찮았어서 놀랐음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무슨 에어비앤비 체크인을

방에 있는 태블릿 기기 통해서 직원이랑 화상 통화로 하고 ㅋㅋㅋㅋ 이런 체크인은 또 처음이네 ㅋㅋㅋㅋ



무사히 체크인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후쿠오카 여행의 일정을 시작해 본다.

(다행히 비가 그치기 시작했음 럭키v)



버스 기요미 >_<

저기 유리창 잘 보면 안에 동물들 타고 있음 ㅋㅋㅋ



배가 고파질 시간, 후쿠오카 여행의 첫 공식 일정은 식사로 결정!

저기 보이는 간판이 우리의 첫 식사를 책임져 줄 식당의 간판임 ㅋ



뭐 이런 곳에 식당이 있나 할만한 위치지만 그래도 이 곳이 타이밍 잘못 잡으면 웨이팅이 붙는 어마어마한 곳이라규 >_<

(단, 회전율이 굉장히 빠른 곳이라 웨이팅이 있다 해도 절망할 필요는 없음)



이 곳의 이름은 젠 하카타 라멘.

소박한 라멘집이다.

직장인들의 점심 식사 또는 술 마신 취객의 해장용 정도로 적당한 그런 라멘집.

주방을 바라보는 바 테이블 밖에 없는 작은 식당으로 후쿠오카 지역 특색에 맞게 돈코츠 라멘으로 유명한 곳인데

이 곳이 다른 식당과 구분되는 차별점을 갖고 있다면 라멘 한 그릇의 가격이 단 돈 320엔이라는 거?



라멘과 삶은 계란 그리고 빙비루(!)를 주문했는데 일단 계란과 빙비루가 먼저 서브 됐다.

아 계란 비주얼 어마어마하네 진짜 ㅠ



잠시 기다리니 주문한 라멘이 나왔다.

나는 파를 추가한 걸로 동반자는 숙주나물을 추가한 걸로.

느낌 뭔지 알지?



라멘이 막 엄청 예술이다! 까진 아니지만 바로바로 썰어 내어주는 차슈도 상당히 부드럽고 깔끔하고 국물도 적당히 진하고,

아니 그냥 다 필요없고 가격이 너무 좋아서 가성비로 밀어 부치면 어디와 붙어도 승산이 충분한 수준이다.

내 기억으로 이치란 돈코츠 라멘이 900엔쯤이었으니까 계산해보면 답 나오지?



돈코츠 라멘 부담 없이 먹고 싶다면 관광 코스 같은 곳 가지 말고 여기를 체크해 둘 것.



※ 젠 하카타 라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크리스마스에 굳이 후쿠오카를 찾은 이유는 사실 여기 때문이었다.

텐진역 부근, 후쿠오카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



작년 크리스마스 때 나가사키 여행 중 하루 짬내서 후쿠오카에 들렀었는데

그 때 정말 완전 우연히 발견한 곳이 바로 여기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이었다.

순식간에 유럽으로 이동한 것 같은 착각에 들 게 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아서 검색을 해봤더니 완전 유명한 느낌이길래

올 해엔 제대로 여기를 즐겨보고자!

한국에선 느낄 수 없는 크리스마스 감성이니까!



근데 이 곳에서도 시작은 일단 나마비루 ㅋㅋㅋ



우와 소세지 맛있겠드아 +_+



그래서 바로 주문해 먹음 ㅇㅇ



몸 속에 크리스마스 기운을 가득 넣었으니 이제 눈으로도 호강을 좀 해볼까.



아 정말 한국은 왜 이런 행사가 없을까.

진짜 생각해보면 이런 행사는 고사하고 거리에서 캐롤 한 번 제대로 듣기도 쉽지 않고 ㅠ

너무 슬프다 한국의 크리스마스는.... 재미없어 정말;;;;



크리스마스 마켓은 내일 다시 방문해 보기로 하고,



크리스마스 마켓을 빠져나와 또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해보기로 했는데

우와 이 카드는 뭐지 왜 이렇게 귀엽지 >_<



세상에 너무 귀엽잖아!!!!

진짜 짱 귀엽당 ㅠㅠㅠ



으와 이 달력은 또 뭐야 세상에 이렇게 달력이 탐나기는 또 처음!!!!



저기 보면 날짜마다 캐릭터가 하나씩 그려져 있는데 그 캐릭터를 저기 위에 그림 속에서 찾으면 되는 간지다 ㅋ

아 진짜 이거 짱 잘만들었던데!



마음 진정하고 애정하는 저널 스탠다드 퍼니처(Journal Standard Furniture) 방문.



저기 가운데 기둥에 걸려있는 네이비 컬러의 저 커다란 뭐라 그러냐 저거.

아무튼 저거 너무 갖고 싶어서 한참 쳐다봤는데 집에다 걸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많이 해봤으나

우리 집 층고보다 한참 높은 길이에 그냥 바라보기만 하기로 ㅠ 너무 예뻤는데 ㅠ



저널 스탠다드 퍼니처는 코타츠 테이블도 감각적이네 +_+

밀리터리 무드의 저 블랭킷 너무 탐났음 ㅇㅇ



※ 저널 스탠다드 퍼니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내 사랑 빔즈(Beams)도 들러봤다.

빔즈는 일본 가면 꼭 들르는 곳인데 그것보다 더 신기한 건 정말 갈 때마다 꼭 뭔가 하나씩 구입을 하게 됨.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는 캐주얼한 아이템이 대부분이지만 잘 찾아보면 여기서만 볼 수 있는 빔즈 익스클루시브가 많아서 진짜 좋음.

빔즈 짱!



그럼 본격적인 쇼핑 투어를 시작해볼까 후후.

일단 구찌(Gucci)로 스타트 끊어주고,



블랙 꼼데가르송(BLACK Comme Des Garcons)도 슬쩍 구경.



이건 뭐지?

카페인가?



이치란 본점이 있는 후쿠오카.

여기는 본점은 아니고 다이묘거리 근처에 있는 텐진니시도리점.

생각해보니 언제부턴가 이치란을 안가고 있네.

예전엔 라멘 먹고 싶으면 그냥 이치란 가고 그랬는데 ㅎ

이치란이 싫어진 건 아니지만 세상엔 정말 맛난 라멘집이 너무나 많다는 걸 알게 된 거 같아 ㅋ



갑자기 분위기 하와이?



대문이 멋있는 노스 페이스(The North Face),



그리고 점블 스토어가 운영하는 세컨드 스트리트(2nd Street)도 들러봤다.

나는 이런 세컨핸즈샵 보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어차피 내 몸에 맞는 사이즈를 찾기가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라 그냥 대충 보는데

동반자와 다니기 시작하면서는 아무래도 동반자에겐 진짜 보물창고 같은 곳이라 한번 들어가면 그래도 좀 오래 머물게 되는 듯.



이건 구찌 빈티지 백인데 가격이 단돈 15만원 ㄷㄷㄷㄷ

어깨끈이 있었더라면 아마 동반자를 위해서라도 내가 샀을텐데 어깨끈이 없어서 탈락.



오잉 이건 뭐지. 왜 서울 냄새가 폴폴 나지?



했는데 헐 ㅋㅋㅋ 이거 뭐야 ㅋㅋㅋ 갑자기 서울 올림픽 ㅋㅋㅋ



세컨드 스트리트 샵 맞은 편에 있는 나나미카(Nanamica)에도 들어가봤다.

노스 페이스 퍼플 라벨(The North Face Purple Label)을 전개하는 곳 답게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잔뜩 발견했는데

아쉽게도 큰 사이즈가 품절이라 그냥 돌아나와야만 했네 ㅠ



※ 세컨드 스트리트와 나나미카 위치는 위 지도 참고



슬슬 저녁 먹을 시간.

동반자가 가보고 싶어하는 야키토리 전문점이 있어서 거길 먼저 가봤는데,

역시나 예약 없이는 어림도 없는 곳이라 방향 전환!



어딜 가서 뭘 먹어야 하나 걱정이 앞섰지만 그래도 이렇게 예쁜 길을 걸으니 당장은 기분이 좋더라 ㅎ

이렇게 너무너무 예쁜 성당을 지나는데 어찌 좋지 않겠어 ㅋ



암튼 한참을 배회하다 이 곳에 도착했다.

구글맵에도 안나오는 걸 보니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곳 같았는데 아무튼 뭐 이름을 읽지도 못하겠고

그냥 벤텐도 골목에 있다는 것 정도만.... 스미마셍....



야키토리 전문점이었는데 신기하게 내부가 이렇게 생겼다.

일본 느낌도 없고 손님도 별로 없고 심지어 야키토리 전문점인데 화로나 배기구 같은게 없음.

모든 음식은 다 별도로 분리된 조리실에서 조리를 마친 후에 서브 되기 때문에 ㅋ

덕분에 조용하고 쾌적한 곳을 찾고 싶어했던 우리에겐 안성맞춤 ㅇㅇ



맛도 좋더라.

조용하고 편해서 부담 없이 먹기도 좋았고.

영어 메뉴판이 없어서 주문에 애를 좀 먹긴 했지만서도 ㅋ

다음 후쿠오카 방문때도 이렇게 덜 유명했으면 좋겠다 편하게 들어가서 먹고픈대로 먹을 수 있게 호호호



바로 전날까지 회사에서 찌들어 있었는데 이렇게 떠나오니 어찌나 기분이 좋든지.

연말이라 더더욱.



들어가는 건 별로 안 좋아하지만 매번 사고 싶어하는 게 여기 가야 있으니 할 수 없이 들어가게 되는 돈키호테 방문.



우와 근데 블랙핑크가 요있네?

근데 제니 사진은 누가 찍은거냐 너무 한 거 아니냐 우리 제니 얼굴 왜 저래 -_-



돈키호테에서 내가 사고 싶어했던 건 한국에 없는 카레 컬렉션.

카레 덕후는 일본에 오면 이렇게 꼭 다양한 카레를 구입해 간답니다~

하나씩 안 먹어본 거 사다가 집에서 먹어보는 그 기분은 정말 캬 ㅋ



서울에 있으면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끼기가 참 쉽지 않은데

이 곳 후쿠오카에선 어딜 가나 어딜 보나 이렇게 크리스마스 무드가 가득이라 참 기분이 좋다.

덕분에 뭘 굳이 더 하지 않고 돌아다니기만 해도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취할 수 있지.



예쁘다 정말.



이 분위기를 더 만끽하고 싶지만 우리에겐 남은 여정이 많으니 첫 날의 일정은 여기서 슬슬 마무리 하기로.



숙소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정감 넘치는 야타이.

저기도 이번 여행 중에 꼭 가볼거야.



결국 숙소 다 가서는 숙소로 바로 안 들어가고 바로 앞 이름 모를 작은 식당에 들어가



교자에 나마 한 잔 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는.



이제 3일 남았다.

앞으로의 3일 간엔 또 어디를 가보게 되고 무엇을 경험해 보게 될까.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1 끝.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1 - http://mrsense.tistory.com/3492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2-1 - http://mrsense.tistory.com/3493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2-2 - http://mrsense.tistory.com/3494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3 - http://mrsense.tistory.com/3496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4 - http://mrsense.tistory.com/3495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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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2.31 02:06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쎈스씨 2019.01.07 15: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전처럼 블로그를 매주 할 수는 없을 것 같아
      이제는 이렇게 여행 다녀올 때나 기록용으로 포스트 하려 합니다-
      자주 인사는 못드리겠지만 앞으로도 종종 들러주세요 ㅎ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2. 해피크리스마스 2019.01.01 16:44  댓글쓰기

    후쿠오카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정말 어마어마 하네요! 항상 좋은 사진 감사해요

  3. ㅇㅇ 2019.07.24 18:54  댓글쓰기

    저도 후쿠오카 여행 첫 일정으로 본능적으로 저 라멘집에 갔었는데 이런 우연이


전날 낮에 나카메구로에서 구입해 두었던 오니기리와 숙소 돌아오기 전 돈키호테에서 사왔던 컵라면으로 하루를 시작해봤다.

오니기리는, 큼직해서 좋았는데 아무래도 반나절 가까이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탓인지 맛은 좀 아쉽...



근데 의외로 이 컵라면이 괜찮아서 놀람. 차슈 퀄리티도 그렇고 ㄷㄷ



빗방울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부슬비 수준이라 걸을만 했던 셋째 날.



물 한 병 사들고 시작해 보려는데,



와 물병 디자인 보소.

저렇게 마주보게 할 생각을 하다니 대단하다!



빔즈(Beams)에서 진행하고 있던 스트리트 뮤지엄 행사의 일환으로

시부야 거리 곳곳에 이렇게 그래피티나 그래픽 아티스트들의 아트웍이 막 그려져 있었는데 귀엽고 좋더라.



오늘의 목적지는 아오야마와 하라주쿠.

본격적인 탕진잼이 예상되는 날이었다.



그 시작은 톰 딕슨(Tom Dixon)!

이면 좋겠지만 그럴리가 없잖아....



1LDK 아오야먀 호텔(1LDK Aoyama Hotel)에서 스타트를 끊어봤다.

1LDK는 전날 나카메구로에서 아파트먼트 스토어로 방문해보긴 했지만

호텔 컨셉인 아오야마는 그와는 또 다른 상품들로 구성되어 있었기에 구경삼아 들어가 본 것인데,



여기서 바로 동반자님의 쇼핑이 시작되었다 ㅋ

말도 안되게 예쁜 모자를 발견하는 바람에 모자는 정말 그만 사겠다던 스스로의 다짐을 깨고 ㅋ

나는 동반자에게 필요해 보였던 벨트를 선물로 하나 구입했음.

요즘은 내꺼 사는 거 보다 이렇게 동반자꺼 사는 재미가 너무 좋아서 큰일이야 +_+



※ 1LDK 아오야마 호텔 스토어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다음으로 들른 곳은 WTW.

1LDK 아오야마 호텔 스토어 바로 근처에 있는 곳인데 서핑과 리빙 라이프 스타일을 기반으로 두는 셀렉숍이다.

몇 년 전에 혼자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인데 제품 구성이 좋아서 그 뒤로 아오야마에 가게 되면 꼭 들르려고 하는 곳.

이번에는 마음에 드는 머그컵 셋트를 발견해서 구입할까 했지만 일단 생각을 좀 더 해보기로 하고 매장을 빠져 나왔다.



걷기도 좋지만 멋진 올드카 보는 맛이 참 좋은 아오야마.



다음으로 들른 곳은 아츠 앤 사이언스(Arts & Science).

난 여기에 있는 앤드샵(& Shop)을 참 좋아하는데 여기 상품 셀렉이 진짜 좀 뭐라 그래야 하지. 감각이 남다르다고 해야 하나.

전에도 여기 구경하다가 진짜 뭐에 홀린 듯 넥타이를 사들고 나오고 그랬어서 이번에는 조심해야지 했는데

결국 또 최면에 걸린 듯 머플러 하나를 구입하고 나왔음 ㅋㅋㅋㅋㅋ

무서운 곳이지만 그래도 너무 좋아 여기 ㅠ

저 아래 반지하에 있는 다운 더 스테어즈(Down the Stairs)도 동반자에게 소개시켜 주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이 날은 휴무라 ㅠ

한국에선 쉽게 보기 힘든 건데, 일본은 평일 휴무 하는 곳이 참 많은 듯.



※ 아츠 앤 사이언스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여기는 아츠 앤 사이언스 바로 앞에 있는 네즈 미술관이다.

전시를 보려고 간 건 아니고,



여기 앞에 이 길이 너무 예뻐서 +_+

잠시나마 교토에 온 기분이랄까 ㅎㅎ

아 갑자기 교토가 그리워지는 군....



정신 차리고 다시 아오야마 투어를 이어가본다.



여기는 트레디셔널 웨더웨어(Traditional Weatherwear)라는 곳인데,

이름에서 알 수 있겠지만 - 그리고 간판 보면 알겠지만 - 영국발 우천시 특집 브랜드 되시겠다.

출처가 맥킨토시(Mackinntosh)의 서브 브랜드라고 하면 신뢰가 갑자기 팍 생기겠지?

암튼 브리티쉬 감성 가득 담은 어패럴을 만나볼 수 있는데 사실 여기서 제일 예쁜 건 우산임.

매번 볼 때마다 침 흘릴 정도로 예뻐서 눈독들이고 있으나 역시 아직까지는

굳이 외국까지 나가서 비싼 우산을 사야 하나 하는 생각이라 ㅎ

그나저나 이 샵이 원래 여기 있던 게 아닌데 왜 여기에 있지? 이전했나?



하고 톰 브라운(Thom Browne)쪽으로 걸어 내려가보는데 오잉, 원래 자리에도 그대로 있네?

뭐지 - 나이젤 카본처럼 남자 매장 여자 매장 쪼갠 건가?



※ 트레디셔널 웨더웨어 위치는 위 지도 참고



아크네(Acne Studios)와,



톰브라운(Thom Browne)은 빠르게 스킵하고 -



오프 화이트(Off-White)와,



베이프(Bape) 체크.

여기 두 곳은 실제 쇼핑을 하기 보다는 두 브랜드의 아름다운 매장을 구경한다는 것에 더 의의가 있는 ㅋㅋㅋ

무엇보다 오프 화이트는 넓고 쾌적해서 정말 좋아. 시원한 물도 무료로 마실 수 있고 ㅋㅋㅋ



와 근데 이 간지나는 차는 뭐지. 바퀴 뭐지.



아오야마 쇼핑 투어에서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 본점도 체크했다.

매번 여기 갈 때마다 꼭 무언가를 사들고 나왔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정신 무장 제대로 해야지! 하고 들어갔는데,

의외로 이번엔 볼 게 없어서 5분만에 쓱 돌아보고 나왔네?



다이칸야마에서 봤던 그 아우터가 자꾸 머릿속에 맴돌아서 아오야마 온 김에 또 이세이미야케(Issey Miyake) 매장 탐방.

아오야마에는 이세이 미야케의 스토어가 라인별로 다 쪼개져있어서 여기 저기 둘러보는 재미가 있어 좋은데

하필 내가 가야하는 곳인 옴므 플리세(Homme Plisse)는 이미 지나온 길 저 윗쪽에 따로 있어서 귀찮ㅇ....



언제부턴가 안가게 되는 카페 키츠네(Cafe Kitsune)를 지나,



피자 슬라이스(Pizza Slice) 간식 타임!



본점보다 더 느낌있다고 생각되는 2호점.

물론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쇼핑하다가 가기에 너무 좋은 위치에 있어서 ㅎㅎ (본점은 너무 쌩뚱맞은 곳에...)



피자 기다리는 동반자.

이번 여행에서도 잘 따라와주고 잘 배려해주고 있어 너무 고맙다.



이 사진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구입 방법 같은 건 없을까?



1년 전 4월에 앉았던 바로 그 자리에 다시 자리를 잡았다.

1년 반 사이에 우리에겐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변화도 있었는데,

다시 같은 자리에 함께 하니 뭔가 새로운 추억이 만들어진 기분.

(앞으로 매년 해봐?)



피자 슬라이스 할라피뇨 피자 사랑해요 +_+



이번에는 날씨 때문에 몸이 으슬으슬한 것 같아 스프도 주문해 봤다.

오 근데 아주 따뜻하고 맛있고 좋더라!

땀 날 뻔했네 아주 +_+



간식 타임을 마치고 다시 투어 시작.

이번에는 피자 슬라이스 2호점과 같은 건물을 쓰고 있는 H 뷰티 앤 유스(H Beauty & Youth)를 찾았다.



H 뷰티 앤 유스는 유나이티드 애로우즈(United Arrows)가 전개하는 샵이다.

H는 뒤에 단어를 블라인드 처리한 채 표기 되어 있는데 사실을 'HERE'의 H임.

그래, 여기라는 거지.



들어갈 땐 별 생각 없었으나 왜 우린 또 여기서 무언가를 사들고 나오게 되었을까 ㅋㅋㅋ

(그리고 다시 한번, 동반자님의 깜짝 선물이 ㅠㅠ)



※ 피자 슬라이스 2호점과 H 뷰티 앤 유스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대결은 절대 아니었지만 나도 동반자와 기념할만한 무언가를 선물하고 싶어서 메종 키츠네(Maison Kitsune)에서 미션 클리어 한 뒤,



다시 왔던 길을 거꾸로 돌아 저 위쪽으로,

왜냐면-



1LDK에 다시 볼 일이 생겼기 때문 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여기를 다시 오게 될 줄은 몰랐는데 ㅋㅋㅋㅋㅋㅋ

나랑 동반자랑 웃겨서 계속 키득키득

여기 스태프도 우리를 다시 보더니 키득키득



결국 동반자는 다시는 모자를 사지 않겠노라 다짐한 것을 깨고 이번 여행에서 모자를 2개나 구입했다고 한다.

쿄쿄쿄

(근데 진짜 좀 셀렉이 좋아서 인정. 안 살 수 없어보였음. 가격도 모양도 다 좋았으니까)



와 저 건물은 뭐냐 이상하게 멋있네.

아오야마니까 가능한 분위기겠지.



롤스로이스와 미니를 함께 볼 수 있는 멋진 동네니까 말야.



슬슬 하라주쿠로 내려갈 시간.

파운드 무지(Found Muji) 구경 잠깐 하고,



이젠 하라주쿠 가는 길 쯤은 알아서 잘 찾아갈 줄 아는 동반자 뒤를 졸졸 따라,



다이몬지(Daimonji)와,



프리맨즈 스포팅 클럽(Freemans Sporting Club)을 지나



여자들의 로망이라는 샤넬(Chanel)느님 영접.



샤넬 정식 매장은 당연히 아니고, 오모테산도에 있는 아모레 빈티지 도쿄(Amore Vintage Tokyo)라는 빈티지 샤넬 전문점이다.

다른 브랜드도 취급하긴 하는데 진짜 샤넬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은 곳이라 그냥 샤넬 전문점이라고 생각함 ㅋ

암튼 총 3개 매장이 있고 그 중 2개가 서로 옆에 붙어있는데

매번 구경은 해본다만 진짜 이 가격을 받는게 타당한건가 싶을 정도로 가격이 후덜덜해서 매번 눈요기 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들어감 ㅋ

근데 진짜 신기한게 많긴 많다. 정말 박물관 뺨치는 수준이라고 봄 ㅋ



※ 아모레 빈티지 도쿄 위치는 위 지도 참고



하늘이 예뻐지던 시간. 마침내 오모테산도 육교에 당도했다.



입점 브랜드가 하나하나 다 느낌 충만해서

개인적으로는 하라주쿠의 백화점 중에 정말 유일하게 좋아하는 곳이라 말할 수 있는 자이레(Gyre).

여기는 진짜 한바퀴 돌아보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딱 센스있는 브랜드들만 입점되어 있는데

사실 이건 비밀이지만 내가 하라주쿠 돌아다니다가 화장실 생각이 나면 찾는 곳이기도 함 낄낄



그 화장실 바로 앞에 있는 1LDK 디포트(1LDK Depot) 스토어도 참 좋아하고 ㅇㅇ

아 근데 여기 있던, 꼼데가르송이랑 디앤디파트먼트의 합작 스토어인 굿 디자인 샵(Good Design Shop)이 없어졌드만?

그냥 CDG로 바뀌어 있어서 깜짝 놀랐는데 아니나다를까 CDG는 역시 볼 게 없어 ㅠ

아 좋은 샵이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도쿄 시내 중심부에는 디앤디파트먼트도 없는데 ㅠ



자이레 한바퀴 빠르게 돌고는 라그타그(Ragtag)에도 들러봤다.

라그타그는 세컨 핸즈 숍으로 나도 예전에는 이 곳을 뒤지는 걸 참 좋아했는데 언제부턴가 흥미를 잃어서 이젠 그냥저냥....

아무래도 내 사이즈 찾는 게 너무 힘들어서인듯 ㅎㅎ



하지만 동반자는 달랐다. 이 곳에 데려온 게 두번째인데 두 번 모두 기막히게 쇼핑에 성공했다.

심지어 그 두 번 모두 나는 전혀 눈길도 주지 않던 매장 구석 어디선가 말도 안되는 보물 같은 걸 찾아내서 +_+

나를 만난 이후 동반자의 쇼핑 스킬이 점점 레벨 업 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 ㅋㅋㅋ



도쿄에서도 삼성의 인기는 어마어마한 것인가!



해가 저물고 어둠이 드리워지기 시작한 하라주쿠 뒷골목.



응?



하라주쿠 오면 아니 들를 수 없는 곳.

슈프림(Supreme)과 네이버후드(Neighborhood)에 들러봤다.

근데 오- 마침 슈프림 발매 날이었는지 사람도 되게 많고 물건도 되게 많더라 +_+

내가 여지껏 가 본 슈프림 매장 중에 가장 물건 많은 시기였던듯 ㅋㅋㅋㅋ

(하지만 당연히 아무것도 사지 않았다...)

네이버후드에도 마음에 드는 게 있긴 했는데, 뭔가 땡기지 않아서 얌전히 구경만 하고 돌아 나왔다능 ㅎ



그리고 그 뒤로도 하라주쿠 오면 늘 들르는 매장들.



변함 없어 좋기도 하고,

가끔은 너무 그대로 아닌가 싶기도 하고 ㅎ



오 - 근데 여기 허프(Huf)가 언제 생겼지???

매장 앞에 스케이트 파크처럼 만든 센스 너무 좋다!

하라주쿠에도 변화의 바람은 조금씩 부는구나!



어느 새 칠흑같이 캄캄한 밤.

돌고 돌아 빔즈(Beams) 거리쪽에 당도했다.

빔즈도 매장 안에 볼 게 참 많았는데 이상하리만치 땡기는 게 또 없어서 가만히 구경만 ㅎ

근데 내가 계속 구경만 하니까 동반자가 슬슬 이상하게 생각하더라.

대체 왜 쇼핑을 안하냐며 ㅋㅋㅋㅋㅋ

나 같지 않다고 ㅋㅋㅋㅋㅋ

오늘 아주 벼르고 있는 줄 알았는데 왜 하나도 안사냐고 ㅋㅋㅋㅋㅋ

근데 맘에 드는게 없는데 어떡해 ㅋㅋㅋㅋㅋ



빔즈 매장 위에 무슨 갤러리가 생겼던데 거기 잠깐 구경해보다가,



템베아(Tembea)까지 감 ㅋㅋㅋㅋ

멀리까지도 갔다 정말 +_+



템베아 봤으니 바로 옆에 붙어있는 레이버 앤 웨이트 도쿄(Labour and Wait Tokyo)도 체크해야겠지?

확실히 내 관심사가 라이프스타일쪽으로 많이 움직여서 그런지 여기서 정말 사고 싶은 걸 많이 발견했다.

진짜 내가 카페를 준비하거나 집에 소품 보관할 곳이 많았으면 여기서 엄청 질렀을 듯 ㄷㄷㄷ

다행히 동반자가 잘 컨트롤 해줘서 무사히 진정하고 빠져 나왔네.



※ 템베아와 레이버 앤 웨이트 도쿄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비록 쇼핑은 거의 안했지만 그래도 좋다. 그냥 여긴 돌아다니는 것만 해도 좋아.

하라주쿠는 나한테 그런 곳이니까.



아 추억의 미시카(Mishka) ㅋㅋㅋ 오랜만에 보네 +_+



오 바로 옆에 헤더 그레이 월(Heather Grey Wall) 생겼다 ㅋ

마크 맥네어리 때문에 알게 된 셀렉 샵인데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네 +_+



다시 하라주쿠 중심가로 돌아가는 길

나와 동반자만 알고 있는 비밀의 바버샵 구경.

근데 되게 멋있었던게 저기 안에 새로운 여성 바버가 2명 있었는데 아마도 수업?을 받는 건지 교육 받는 중인 건지

그 둘이 수업 받는 것 같은? 그런 상황이 펼쳐지고 있더라고?

여성 바버는 살면서 본 적이 없었는데 진짜 완전 멋있어서 넋놓고 바라봤던 것 같다.

(더 보고 싶었지만 우리를 의식했는지 자꾸 눈이 마주쳐서 민망해가지고 자리를 떴네 ㅠ)



이번에 도쿄에 오면 꼭 구경해봐야지 했던 곳 중 하나가 노아(Noah)였다.

딱 여기 오픈하기 전에 도쿄에 가고 오픈한 후에는 도쿄를 계속 가지 않아서 사진으로만 바라봐야 했는데 드디어 +_+

근데 어쩌다보니 여기 스태프 중 한 명이랑 인스타 친구까지 맺게 되고 재미난 에피소드가 많이 생겨서 즐거웠다.

그냥 바지만 슬쩍 입어보고 나올 생각이었는데 친구를 만들고 나왔네 ㅋㅋㅋㅋ



저녁 먹을 시간이 된 것 같아 노아 바로 앞에 있던 시즈루(Sizzle)로 향했다.

시즈루는 원래 하라주쿠 라포레 백화점 사거리에 있던 스테이크 전문점인데

이 곳으로 깔끔하게 리뉴얼 이전을 했더라고?

이사 했다는 소문만 들었는데 다행히 멀지 않은 곳이라고 해서 위치를 알아보니 딱 노아 앞!

이전보다 쾌적하고 넓고 그래서 아주 반갑고 좋고 그랬네 ㅋ

(하지만 예전의 그 특유의 느낌은 사라져서 아쉽 ㅠ)



당연히 나마비루로 시작한다.



으아 ㅠ 얼마만이냐 ㅠ

내가 도쿄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 동반자에게도 소개해 줬는데 그 뒤로 함께 좋아해주는 음식 ㅠ

시즈루의 규 하라미 텐 쇼끄!

소 안창살 스테이크인데 진짜 딱 저 메뉴 이름만 내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메뉴다 ㅠ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여기 밥이랑 샐러드도 진짜 기가 막힘 ㅠ 스테이크랑 찰떡 궁합 ㅠ



$%(#$&%)^%#)*^!)$!$)(&!%#_(!

진짜 모든 스트레스와 피로가 이 한 끼로 다 사라지는 기분!



※ 노아와 시즈루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밥도 든든히 먹었겠다 - 이제 하라주쿠에서의 마지막(?) 밤을 위해 또 열심히 걸어보기로 했다.



베이프(Bape)와 에디션 아델라이드(Addition Adelaide)에 들러봤는데

베이프는 맨 아래층을 베이피(Bapy)로 리뉴얼 중이어서 매장이 좀 어수선한 느낌이었고

에디션 아델라이드는 처음 들어가 봤는데 여기 진짜 제일 핫한 것만 다 가져다 둔 곳이더라 ㄷㄷ

온갖 핫한 아이템은 죄다 여기 몰려있는 듯 +_+ 한참을 넋 놓고 구경했던 것 같다 ㅎㅎ



오모테산도 큰 길로 나와봤다.

곧 베이프 25주년 기념 전시가 이 곳에서 열린다는데 운 좋게 우리 여행 일정과 잘 맞아떨어져서 우리도 전시를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직 이틀 정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 그냥 오모테산도 힐즈 전면에 내걸린 배너 구경만 ㅋ



그런데 갑자기 동반자가 오모테산도 힐즈 지하에 있는 Y-3에 가보자는게 아닌가?

동반자가 후쿠오카에서 Y-3 샵에 들어갔다 나온 뒤로 Y-3가 참 멋있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

그때 생각도 나고 나도 뭐 Y-3는 좋아하니까 구경이나 해보자 하고 따라 내려갔는데,



여기서 생각지도 못하게 진짜, 말도 안되게 동반자님이 코트를 선물해 주셨음.....

Y-3 코트가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닌데.....

아니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 그냥 지하로 내려갔는데 Y-3 매장을 발견 하자마자 가장 앞에 서 있던 마네킨이 눈에 들어왔는데

그 마네킨이 입고 있던 코트가 어찌나 멋있던지 우리 둘 다 그 코트 보자마자 우와~ 하면서 만지작 만지작 ㅋㅋ

그랬더니 스태프가 재빨리 달려와서 응대 붙고 ㅋ 동반자는 나보고 입어나 보라고 하고 ㅋ 나는 가격표 보고 ㅋ

암튼 입어나보자 하고 입어봤는데 진짜 완전 예뻐서 지름신 제대로 +_+

근데 가격이 정말 쎄서 이걸 어쩌나 고민 하고 있었는데, 동반자님이 진짜 쿨하게 "내가 선물해줄게"라며.....

아 - 한사코 거절했으나 나는 결국 동반자에게 큰 선물을 받게 되었다.....

이리하여 나는 앞으로 최소 1년은 강제로 화 낼 자격을 박탈 당했음 ㅇㅇ 이건 무조건 내가 엎드려 굽신굽신 해야지 암 ㅋㅋ

동반자느님 찬양합니다. 이건 진심이에요.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얼떨떨해하며 밖으로 돌아 나왔다가,



역시 오모테산도 힐즈의 지하에 있는 패스 더 바톤(Pass The Baton)에도 들어가봤다.

패스 더 바톤은 교토에서 처음 알게 된 샵인데 빈티지 명품도 팔고, 일본의 로컬 브랜드 아이템도 팔고 뭐 이것 저것 파는데

셀렉 감도가 좋아서 기억하게 된 샵이다.

오모테산도에도 있다고 듣긴 했는데 딱 여기인 줄은 몰랐어서 ㅎ 암튼 간판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내려가 봤는데

진짜 대단하긴 하더라 도대체 이런 건 어디서 구해왔나 싶을 정도로 신기한 빈티지 제품이 많았는데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확실히 일본에서 빈티지 명품은 가격이 정말 안드로메다 ㅠㅠ

다른 곳에서 절대 찾을 수 없으니 부르는 게 값이긴 하겠다만 휴;;;;



이제 하라주쿠를 떠나 숙소로 돌아갈 시간.

동반자의 말처럼 벼르고 있던 날이긴 했지만 생각보다 지출이 크지 않았어서 나도 스스로 좀 이상하다 생각했던 하루였다.

근데 사실 답은 뻔했다.

당연히 내 마음을 크게 뒤흔든 게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 크고,

그리고 요새는 정말 내꺼 보는 것보다 동반자 뭐 사줄 거 없나 그런거 보는 데 더 재미가 붙어버렸거든.

이건 이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안그럴 마음도 없지만 안그럴려고 해도 그렇게 안됨 ㅎㅎ

그러니 쇼핑이 줄어들 수 밖에 ㅋ



동반자랑 손잡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을 곱씹으며 그렇게 또 추억을 쌓아갔다.



우리도 언젠가는 저런 모습이기를 바라며.



비와 함께 도쿄 #3 끝.



=



비와 함께 도쿄 #1 (http://mrsense.tistory.com/3486)

비와 함께 도쿄 #2 (http://mrsense.tistory.com/3487)

비와 함께 도쿄 #3 (http://mrsense.tistory.com/3488)

비와 함께 도쿄 #4 (http://mrsense.tistory.com/3489)

비와 함께 도쿄 #5 (http://mrsense.tistory.com/3490)

비와 함께 도쿄 #6 (http://mrsense.tistory.com/3491)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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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0.12 01:19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텐진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나가사키에서 묵었던 토요코인은 조식이 기본 포함이라 그냥 편하게 조식을 챙겨먹었었는데

여기 더 비 후쿠오카 텐진 호텔은 그런 시스템이 당연히 아니었기 때문에 룸 예약시 조식을 포함하는 것으로 예약을 해두었다.

그래서 아침에 조식을 먹으러 내려왔는데, 여기는 조식을 먹는 곳이 호텔 내부에 있는 레스토랑 같은 곳이 아니고

같은 건물의 1층에 입점해 있는 작은 캐주얼 식당을 이용하는 것이었던 게 좀 재밌었다.

근데 은근히 조식 옵션이 잘 구성되어 있어서 뭔가 대접받는 느낌 들고 좋았음.

조식 불포함으로 예약했으면 아쉬웠을뻔!



나는 이런 셋트를 골랐다. (신기하게 여기는 음료를 1인당 2개를 고르도록 되어있다. 그래서 나는 주스와 우유를 선택함)



동반자는 이런 셋트를 주문했는데 역시나 일본 느낌 가득 담아 귀엽고 정갈하게 내어주더라.

다 뭐 예상 가능한 그런 정도의 맛이었는데 좀 인상적이었던 건 우유였음.

난 그냥 흰 우유를 준 건 줄 알았는데 저기에 설탕을 넣은 것 같더라고?

왜 그 있잖아 흰 우유에 시리얼 넣어 먹고 나면 그 우유 맛이 시리얼의 설탕 가루 때문에 달달해지는 거 -

딱 그 맛이 나서 굉장히 깜짝 놀랐음 ㅋ

(그래서 아주 기쁘게 즐겁게 마셨지 ㅋㅋㅋ)



귀엽게 나온 커피까지 싹 마시고 우리는 밖으로!



이번에는 텐진 지하상가로 들어가봤다.

후쿠오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상점가답게 역시나 스케일이 bbb

마침 크리스마스 무드 가득 담은 전구가 천장에서 예쁜 빛을 뿜어내고 있어서 더욱 즐거워진 기분이었다.

(그래 맞아! 드디어 12월 25일, 크리스마스네!)



(꼴이 엉망이었지만, 내 생일이기도 하고!)

쎈스!



오늘은 가 볼 곳이 있었기에 덴샤를 타고 이동을 했다.

후쿠오카의 덴샤는 지난 여름에 왔을 때도 인상적이라 생각했던 부분인데,

저렇게 각 역의 이름 앞에 각기 다른 그림이 그려져 있더라.

그 동네의 무언가를 상징하는 것이겠거니 하고 있긴 한데, 무슨 의미인지 좀 궁금함.

암튼 내릴 곳을 헷갈리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부분에서 아주 칭찬할만한 작업이라고 생각했음 ㅋ



우리가 넘어온 곳은 기온 역이었다.

텐진 역에서 하카타 역으로 가는 방향에서 하카타 역 바로 전 정거장이 바로 이 기온 역인데

하카타 역이랑 얼마나 가깝냐면 기온 역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면 저 멀리 하카타 역이 그냥 바로 보임 ㅋ



이런 신기한 버스도 보임 ㅋ



기온 역에서 내린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었다.

후쿠오카에 오면 꼭 들러야 하는 쇼핑 스팟 중 하나인 디앤디파트먼트(D&Department) 후쿠오카 챕터.

그리고 함께 붙어있는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 +_+

사실 지난 여름에 후쿠오카에 처음 왔을 때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였는데

어찌저찌 휴가를 보내다 보니 이쪽으로 올 시간이 딱히 나질 않아서

(심지어 그나마 시간을 뺄 수 있었던 날은 이 곳이 휴점하는 날이었...)

아쉽게 방문하지 못했던 곳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구경하고 말리라! 하는 다짐을 가지고 오게 된 것이었음.



디앤디파트먼트는 이제 서울에도 챕터가 생겨서 가끔 들르고는 있지만

그래도 일본의 규모나 디테일을 따라갈 순 없지.

정말 여긴, 아 -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1시간은 우습게 보낼 수 있는 그런 곳이다 +_+



귀여운 소파도 보고,



이것 저것 잡동사니 구경.

사진에는 없지만 이 곳 디앤디파트먼트 후쿠오카 챕터에서는 패션 카테고리를 다루는 섹션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일본 전통 방식으로 만든 방한용 도포가 그것도 너무 예쁘게 만들어진 도포가 행거에 주루룩 걸려있어서

진짜 한참을 그 앞에 서서 입어보고 바라보고 만져보고 그랬던 것 같다.

우리가 정말 살 것처럼 굴자 아예 점원 한 명이 붙어서 옷 소개도 엄청 해주고 그럴 정도로 ㅎㅎ

(하지만 깔끔하게 단념하기로 했음)



역시 디앤디파트먼트답다는 생각을 하며 함께 붙어있는 꼼데가르송 매장도 둘러보기로 했다.



꼼데가르송 매장은 매번 느끼지만, 그 특유의 고요함이 정말 사람 숨 막히게 하는 경향이 좀 있는데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매장을 떠날 수 없게 만드는 묘한 기운이 있음 ㅎㅎ

그래서 이번에도 한참을 서성이며 이것 저것 구경하고 그랬는데,



결국 운명의 장난처럼, 이걸 사들고 나오게 되었다는 후문.

ㅋㅋㅋㅋ



참 예쁜 콘비니를 바라보다가,



동반자의 감각적인 촉이 "저 곳이 맛집이다"라고 말해준 덕분에 디앤디파트먼트 근처에 위치한 이 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게 되었다.

이 곳의 이름은 '슌게츠안', 우리식으로는 '춘월암'이라는 이름을 가진 소바&우동 전문점이었다.



식당 내부는 그리 넓지 않은데, 층고가 높고 창문이 세로로 길게 나있는 구조라 답답함같은 건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테이블 구조가 좀 신기했는데,



이렇게 생겼음. 뭔가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느낌이 살짝 나더라고? 그냥 대충 와서 앉아서 후루룩 먹고 훌쩍 나가면 되는?



우동과 소바 모두가 유명한 곳 같았는데 우리는 겨울이니 우동을 먹는 게 좋을 것 같아 우동을 주문해 봤다.

(근데 다른 손님들 중엔 소바를 먹는 분들도 제법 많았다. 온소바로)



아니 근데 무슨 우동이 ㅋㅋ 이렇게 커 ㅋㅋ

심지어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다길래 가장 기본 사이즈로 시킨건데 ㅋㅋ

(사이즈는 그릇의 사이즈가 아니고 면발의 양을 말하는 거다. 면을 최대 3곱빼기까지 시킬 수 있었다. 추가비용 없이)



전에도 그랬지만 이번 여행에서 유독 많이 느끼고 있는 건,

정말 동반자가 이런 걸 찾아내는 능력이 좀 대단한 것 같다는 거다.

사전에 같이 찾아본 곳도 아니고, 여행 와서 검색을 따로 해본 것도 아니고, 그냥 길 가다 시선이 꽂히는 곳 앞에 가서

대충 기운 좀 보고 맛집 여부를 판단하는 건데 그 적중률이 생각보다 높아서 좀 놀랬음.

여기도 우리가 식사를 하고 있는데 정말 사람들이 계속 들어와서 진짜 유명한 맛집이라는 걸 새삼 느꼈을 정도니까.

근데 그걸 또 우리는 별다른 웨이팅도 없이 먹었으니, 참 신기해 그게.

나야 뭐 덕분에 맛있는 음식 잘 먹었으니 너무 좋을 뿐 +_+



다시 텐진으로 돌아와서,



잠시 무인양품에 들러 스퍼트를 내기 위한 당 충전을 좀 해주고,



또 귀여운 일본 편의점 입구 구경 좀 하다가,

(난 왜 이렇게 편의점 쳐다보는 게 좋지?)



다이스앤다이스에 이어 동반자와 내가 또 함께 좋아하는 샵, '어 파트 오브 아파트(A Part of Apart)'에 들렀다.

사실 전날 텐진에 막 왔을 때도 들어갔었는데 그때 비가 너무 쏟아져서 외관 사진도 못찍고 뭐 아무튼 ㅎ

여기서 우연히 마음에 드는 코트랑 바지를 하나 발견했는데 그게 자꾸 머릿속에 맴돌아서 입어보기라도 하려고 재방문 한 것이었다.

사이즈는 괜찮았고 옷도 너무 예뻤고, 그리고 역시나 예상대로 가격도 좀 쎘는데,

한국에서 절대 못 볼 옷 같아서 그냥 큰 맘 먹고 지를까 고민을 엄청 했지만

그냥 쿨하게 잊기로 하고 돌아나오게 되었다. 그냥 뭔가, 뭔가가 좀 내 발목을 살짝 붙잡는 기분이라 ㅎ

(근데 웃기게도 ㅋㅋ 쿨하게 못 잊음 ㅋㅋ)



이후에는 스투시(Stussy)에 들러서 또 비밀의 무언가를 사고,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 앞에서 봤던 그 패딩턴 버스도 다시 보고,



텐진 지하상가에도 다시 들어갔다가,



결국 여기 포터(Porter) 매장에서 또 무언가를 사들고 나오고 ㅋㅋㅋㅋ



그리고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할 때 즈음, 우리는 텐진을 떠나 다시 나가사키로 넘어가게 되었다.



굳이 이 짧은 일정을 숙소를 3번이나 옮기고 시외 버스를 2번이나 타는 무리한 스케쥴로 잡은데엔 좀 말 못할 사연이 있었지만,

이 또한 우리에겐 즐거운 추억이고, 실제로 동반자와 나는 매 순간 모든 장소에서 즐겁게 여행하고 관광하는 기분을 느꼈으니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아쉬움은, 언제 어느때나 결국은 있기 마련이니까. 그런 건 굳이 생각할 필요 없는거지 ㅎ



안녕 후쿠오카. 다음에 또 만나자 +_+



그렇게 다시 돌아온 나가사키.

마지막 숙소는 정말 잠만 자면 됐기에, 그리도 여기서 바로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기에 최대한 이동이 편한 곳을 찾다 발견한

'APA' 호텔로 정했다. APA는 비즈니스 호텔로는 유명한 프랜차이즈고, 나는 전에 도쿄에서 한 번 이용해 본 적이 있어서 걱정이 없었다.

그나저나 이 곳 역시, 내 예상 범위 이상으로 우리의 이동 동선 내에서 최적의 위치에 자리하고 있었다는 걸

실제 이 곳에 가서 알게 되어 내가 속으로 진짜 소름 끼치게 놀랬음.

난 정말 왜 이렇게 숙소 위치 선정을 잘하지? 왜지?

가서 보니까 진짜 버스 터미널의 바로 옆 건물이더라고? ㅋㅋ 공항 갈 때 버스 타려면 버스 터미널로 가야 하는데? ㅋㅋ



나가사키로 돌아왔을 땐 이미 해가 져 있었다.

다음날 아침엔 새벽같이 눈을 떠 숙소를 나와 공항으로 이동해야 했기에 사실상 이것이 이번 여행의 마지막 만찬 자리였다.

그래서 뭘 먹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일단 동반자와 터미널 주변을 한 번 돌아보기로 했는데,

마지막 만찬이니 가격대가 나가더라도 근사해 보이는 곳에 가보자 하고 몇 군데를 좀 쑤셔봤지만

역시나 예약 안했으면 안된다고 해서 못 들어가고

할 수 없이 방황 좀 하다가 나가사키 역 육교 근처에서 좀 만만해 보이는(?) 곳을 발견해서 무심코 들어가게 된 곳이 바로 여기,

'우오타미'라는 술집이었다.



와 근데, 여기도 동반자의 촉 때문에 들어오게 된 곳인데,

여기는 분위기도 좋고 서비스도 좋고, 무엇보다 주문을 아주 편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 그게 너무 좋았다.

심지어 우리에게 조용한 룸을 따로 내주어서 그게 너무 좋았음 ㅠ

나가사키에서의 마지막 만찬을 이렇게 기분 절로 좋아지는 곳에서 하게 되다니 ㅠ

(진짜 동반자의 초이스 스킬에 다시 한번 소오름;; 분명 같이 모르는 동네인데 이것 참;;)



여기는 주문을 이 태블릿을 통해 하면 되는 시스템이었는데

메뉴가 굉장히 다양해서 놀랐고, 그리고 한글 지원이 된다는 것에 다시 한 번 놀랬다.

(좀 재밌게도, 저렇게 러시안 룰렛이라는 복불복 메뉴도 별도로 구성해 두고 있었음 ㅋ)



지난 4일, 아무 탈 없이 무사히 여행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나마비루 건배!



그리고는 본격적으로 주문한 것들이 속속 테이블 위에 올라오기 시작 ㅋ



아 야키토리랑 굴튀김 너무 좋음 +_+



여기 놀랍게도 김치찌개도 있었 ㄷㄷㄷㄷ

좀 짜긴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나는 밥까지 따로 주문해 밥이랑 막 먹었네 ㅋㅋㅋㅋ



동반자도 기분이 좋아보여 쏘 굿!



겨울 맞이 방어회는 겉을 살짝 익힌 걸로,



야키토리는 너무 맛있어서 하나 추가!



아 진짜 메뉴판 보면서 신기하다 싶은 거나 맛있겠다 싶은 건 막 눌러서 주문해 봤는데

진짜 하나같이 다 맛있고 퀄리티가 좋아서 내가 너무 깜놀했음.

내가 오죽하면 "이번 여행에서 갔던 모든 음식/주점 중에 탑3 안에 든다"고 했을까.

(물론 내 입맛이 좀 초딩입맛이긴 하지만 ㅋㅋ)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았기에, 나는 그런것도 엄청 반영을 많이 하는 편이거든 ㅎㅎ

암튼 마지막 만찬 장소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다.

아주 나이스였어!



계산은 잘잘하게.

는 아니고 ㅋㅋ



그렇게 나가사키에서의 마지막 밤이 깊어갔다.

그리고 사실상, 이번 여행의 모든 일정은 그렇게 끝이 났다.



=




다섯째 날 아침. 이 곳은 버스 터미널.

처럼 보이겠지만 무려 나가사키 공항 ㅋㅋㅋ

진짜 여기는 공항이 너무 작아서 한국으로 치면 저기 어디 지방 소도시의 시외 버스 터미널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인듯.

아무튼 뭐, 무사히 잠을 잘 잤고, 새벽에 무사히 잘 일어났고,

그 덕분에 이렇게 무사히 공항에도 잘 도착을 했다.

좀 더 여유있게 움직였어도 솔직히 괜찮았을 텀이 있었지만,

나가사키라는 곳에 워낙 처음 와봤으니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몰라 그냥 좀 서둘러 움직였음 ㅇㅇ

공항으로 가는 버스 티켓은 첫 날 나가사키 공항에 내렸을 때 왕복으로 미리 구입을 해놨기 때문에 걱정이 없었고.

자칫 정신없을 뻔한 아침을 그래도 여유있게 활용할 수 있어 좋았다.



건강검진 받으러 가는 거 아니고 출국장 들어가는 길 ㅇㅇ



5일만에 다시 만나는 에어서울.

이제 한국으로 정말 돌아갈 시간이 됐구나.

그나저나 에어서울 로고 참 잘 만든 것 같다.

AIR의 A를 한글의 ㅅ으로, SEOUL의 O를 한글의 ㅇ으로 치환시켜서 '서울'의 자음이 되게끔 만들었던데 아이디어가 괜찮은 것 같았다.

아 그리고, 에어서울이 아시아나의 자회사라서 시설도 되게 괜찮았음. 보통의 저가 항공사 비행기내에서 보기 힘든 USB 충전 탭도 있고.

굿.



덕분에 무사히 잘 귀국했다.

포근한 곳에 있다가 한국 오니 엄청 추워서 좀 당황했지만.

무사히 컴백.

피곤하다.



끝.



+




2016년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친한 동생과 일본에 다녀왔다.

발을 다쳤던 상태라 제대로 걷지도 못할 때였지만, 크리스마스에 발 다친 채로 집구석에 누워있기 싫어 무작정 도망치듯 다녀왔었다.

2017년 크리스마스에는 동반자와 함께 일본에 다녀왔다.

내가 동반자를 처음 알게 된 때가 2016년 크리스마스 즈음이었다는 사실을 더해서 생각해보면, 좀 묘한 지점이다.

2017년의 시작을 동반자와 했고, 이렇게 또 2017년의 마지막을 동반자와 함께 했다.

처음에도 감사했고, 끝에서도 감사하고 있다.

참 잊지 못할 한 해로 기억 될 것 같다.

많은 의미에서.



끝.



나가사키 함 후쿠오카? #1 | http://mrsense.tistory.com/3437

나가사키 함 후쿠오카? #2 | http://mrsense.tistory.com/3438

나가사키 함 후쿠오카? #3 | http://mrsense.tistory.com/3439

나가사키 함 후쿠오카? #4,5 | http://mrsense.tistory.com/3440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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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지하철 역에서 갑작스럽게 MBC 라디오 뉴스 인터뷰에 응하게 됐는데,

리포터의 첫 질문이 "연구원이신가봐요" 였다.

나는 "아닌데요" 라고 대답했다.



=




아끼던 에이라이프(Alife) 슬리퍼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눈물을 머금고 슬리퍼를 새로 장만했다.

이번에 구입한 건 립앤딥(RinNDip) 제품.



뚜껑을 열자마자 기분이 나쁜 것 같은 건 기분 탓이겠지.



슬리퍼를 꺼내고나니 기분이 나쁜 것 같은 건 그 또한 기분 탓이겠지.



방향이 바뀌니 좀 낫군.

이제 내 발 쳐다 보는 분들은 주의해 주기를.

호호호.



=




원래는 집으로 바로 귀가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신도림으로 넘어가게 됐다.

그래서 찾은 곳은 교동 전선생.

뭐 여기가 대단해서 간 건 아니고 그냥 어디 갈까 한바퀴 돌아보다가 야외 테이블 위치가 마음에 들어서 그냥 ㅎㅎ



전 퀄리티가 어마어마하다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플레이팅이 예쁘게 나오는 곳이라 교동 전선생에 오면 기분은 늘 좋다.

밤바람 선선히 부니 - 미세먼지가 좀 신경 쓰였지만 - 어차피 망한 인생 그냥 즐거이 먹고 마시고 할 수 있어 좋았음 ㅎ



요새는 대단한 곳 가는 거 보다 이렇게 걍 소소하게 분식 사들고 세계 맥주집 가서 2차로 칠린하는 게 행복이구나 싶다.



=




샌드위치가 빅맥 간지로 되어버린 연휴라 일 할 맛도 안나도 놀 맛도 안나고 바이오리듬이 좀 엉망이 됐는데,

그 와중에 남구로역 부근에 있는 은행나무라는 식당에 가게 됐다.

비주얼이 무슨 어디 유원지 가면 있을 법한 평상 대잔치라 진짜 교외로 놀러 나간 것 같았는데,

현실은 진짜로 그냥 중국인들이 많은 남구로역 부근이었음 ㅇㅇ



두부김치와 칼국수로 허기를 달래보았다.



수만두국이라는 메뉴가 보이길래 '손으로 빚은 만두가 들어가는건가'하고 시켜봤더니만,

수제비+만둣국이었다는...

보통은 그런 경우에 만제비라고 쓰던데...

낚였어...



요새는 KFC에서 생맥도 팔더라.

그래서 2차로 KFC에서 맥주랑 치킨 사들고 나와서 밤 바람 맞으며 치맥 타임을 즐겨봤음.

대화의 중요성, 대화의 필요성에 대해 새삼 느끼게 된 유익한 밤이 아니었나 싶다.



결론.

넌 먹을때 제일 예뻐.



=




도쿄에 다녀오는 사이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의

이지 부스트(Yeezy boost 350 v2) 크림 화이트 추첨 응모가 당첨 됐다.

다행히 도쿄 다녀와서 무사히 수령할 수가 있었음 +_+ 완전 나이스 타이밍!



어서와 크림 화이트 컬러는 처음이지?



아 곱다.

사실 너무 고와서 (너무 하얀색이라) 신기가 좀 민망할 정도로 부담스러운 감이 없지 않으나,

그래도 당첨 된 게 어디니 ㅎ 여름에 시원하게 신고 다녀야겠다 ㅋ



그나저나 가만보니 난 기가막히게 줄무늬가 안보이는 올 블랙과 올 화이트 제품이 당첨 됐네 ㅋㅋ

미니멀리스트가 되어야겠다 +_+



=





일본 다녀와서 일식 관련된 음식은 당분간 먹지 않아도 될 것 같았지만 결국 야키토리를 찾는 삶.



=




탄핵 때문에 갑작스럽게 치르게 된 대선.

이제부터 봄에 치르게 됐다고 장미대선 어쩌고 하는데, 그런 말 붙일 머리 굴릴 정신으로 제대로 된 후보 고르는 일을 했으면.



아무튼 나는 사전 투표로 미리 선거에 참여하기로 했다.



내 소신대로 내가 지지하는 후보 잘 찍고 나왔음.

부디 앞으로의 한국은, 이전의 한국과는 다르길.

제발.



=




맑은 하늘이 계속 되니 너무 좋다.



성수동의 수피(Supy)를 찾았다.



옷 사러 온 건 아니고, 론 잉글리쉬(Ron English)의 아시아 투어가 이 곳에서 시작됐다고 하길래.



수피는 편집샵인데, 나는 얼마 전 일본을 다녀온 관계로 당분간 쇼핑을 안 할 거라서 (아니 정확히는, 할 수가 없어서 ㅋ)

여긴 그냥 빠른 속도로 지나치고,



전시 보러 2층으로 -



원래는 전시 오프닝에 초대를 받았었는데

하필 그 날 도쿄로 출국하게 되서 ㅋㅋㅋ 뒤늦게 조용히 찾아왔음 ㅇㅇ



아 2층에 바로 전시장이 있는 줄 알았는데 2층도 매장이구나 ㅎㅎ



역시 빠른 속도로 지나쳐서 바로 갤러리 쪽으로 -



이 분이 론 잉글리쉬다.

스트리트 아트라는 장르를 세계 최초로 세운 장본인.

이젠 할아버지의 나이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하고 스스로도 작가 활동을 이어가는 멋진 형님.



론 잉글리쉬는 자본주의를 풍자하는 작품들로 그 이름을 널리 알렸다.

그 중 특히 유명한 수퍼사이즈(Supersize) 시리즈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푸드 브랜드 캐릭터를 비꼬아 만든 시리즈인데

가만히 보고 있으면 귀엽기도 하지만 섬뜩하기도 한 그 묘한 느낌이 있다능 -



이번 전시에는 2017년 최근작도 함께 소개가 됐는데

그래도 역시,



수퍼사이즈 시리즈에 눈길이 더 ㅋㅋㅋ

※ 맥도날드 마스코트 로날드를 응용한 수퍼사이즈 캐릭터는 2004년 영화 '수퍼사이즈 미(Supersize ME)'의 포스터로 쓰인 바 있다.



전시 규모가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좀 놀랐지만,

그건 아마도 내가 얼마 전 예술의 전당에서 '위대한 낙서' 전시를 본 지 얼마 안됐기 때문이 아닐까 ㅋㅋㅋ

너무 비교가 되서 원 ㅋㅋㅋ



그래도 론 잉글리쉬의 작품을 실제로 볼 수 있음에 감사한다.



내 방에 다 가져다 두고 싶군.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히 수퍼사이즈 시리즈의 캐릭터를 아시아 투어 하는 나라의 특색에 맞는 코스튬과 결합한 새로운 에디션인

'East Meets West' 시리즈도 만나볼 수 있었다.



바닥에는 시리얼 풍자 시리즈 포스터가 이렇게 붙어있었는데,

저기 보이는 켈로그 콘프로스트 토니 패러니 캐릭터는 나도 실제 피규어로 가지고 있을 만큼 유명한 작품이다 +_+

론 잉글리쉬 형을 실제로 볼 수 있었다면 피규어를 가져가서 싸인이라도 받으려 했지만,

오프닝 세레머니에 참석하지 못했으니 아쉽게 구경만 ㅎㅎ



오 - 이게 한국 에디션인가 ㅋㅋ

뭐가 이렇게 쌩뚱맞지 ㅋㅋ



저 위에 액자 맘에 들어....



잘 보면 정말 무서운 그림들.



전시 규모가 워낙 작아서 작품 다 보고 나오는데 10분? 정도 밖에 안 걸린 것 같다.

그래서 그냥 바로 밖으로 나가려고 했는데,

나오다 보니 수피 매장 곳곳에 론 잉글리쉬의 작품 중 판매하는 것들이 디피되어 있는 것 같아서 좀 구경해 보기로.



오 이런 것도 있넹 -



러그 ㅋㅋㅋㅋㅋ



캡도 있고 -



서울 에디션 핀과,



스케이트보드 데크까지 +_+



귀엽당 ㅋ

전시 잘 보고 나왔음!



=




대림창고에 들어가서 티타임 좀 가질까 하다가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그냥 슈퍼마켓 가서 음료수 하나 사 마심.

밀키스 모스카토 짱 맛!



=




별로 좋아하지 않는 건물 앞.



저런 표지판은 대체 언제 생긴거지....

슬프네....



석촌호수를 찾았다.



어버이날까지만 전시된다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스위트 스완'을 보러.



오후에 돌아다니느라 해가 지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해가 지기 전에 볼 수 있었다.



지난 러버덕 프로젝트를 따라한 것이 너무 뻔하게 티가 나서 좀 그렇긴 했지만,

이렇게 따사로운 봄 햇살 아래 석촌호수에 떠 있는 백조 가족을 보니 그래도 마음이 편안하니 좋긴 하드라 -

뭐 아무튼, 봤으니 됐음 ㅇㅇ



이런 모습은 괜히 본 듯 함.



모처럼 혼밥.

괜히 기분내고 싶어서 랍스타 샌드위치라는 걸 먹어 봄 ㅇㅇ

맛은 있다만 다시 사먹을 가격은 아니니 경험으로 만족.



끝.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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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일단 눈 뜨자마자 전날 밤 숙소 들어올 때 편의점에서 사왔던 것들로 아침 허기를 좀 달래주며 잠을 깼는데,



아 - 날씨가 정말 예술이로구나!

한국에서 일본으로 오기 직전에 확인했던 일기예보는 비 또는 구름 낀 날씨여서 걱정이 많았는데,

역시 기상청은 이번에도 이렇게 완벽하게 오답을 ㅋㅋㅋㅋ



덕분에 기분 좋게 숙소를 나설 수 있었다.



좋아요 좋아 일본 느낌 +_+



하라주쿠로 가는 길에 무슨 축제를 준비하는 것 같은 광장일 지나치게 됐는데

인형 탈 같은 걸 써 볼 수 있게 해놨길래 장난삼아 써 봤거늘,

왜 이렇게 잘 어울리지.

.....

.....



따사로운 햇살.

정말 걷기 딱 좋은 날씨였다.



이 날은 쇼와의 날, 녹색의 날이라 불리는 일본의 휴일이었다.

그래서 곳곳에서 행사 준비를 위한 도로 통제 준비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능.



몰라 - 나는 그냥 다 좋았어.



여유 가득한 무드.



지름길을 찾아 골목 구비구비를 쑤시고 걷다 보니,



어느새 시즈루(Sizzle).

내가 하라주쿠에 오면 반드시 들르는 스테이크 전문점.



이번에도 나는 시즈루에서 규 하라미 텐 쇼끄!를 주문해 먹었다.

밥이랑 샐러드, 미역국이 같이 나오는 것도 너무 마음에 드는데

무엇보다 스테이크를 젓가락으로 집어 먹을 수 있게 일일이 잘라 내어 주는 게 참 좋다.



아 저기 저 비비큐 소스 사이로 보이는 선홍빛 소고기 좀 봐 ㅠ

행복행 >_<



밥을 든든히 먹었으니 이제 열심히 또 걸어볼까!



응?



일단 자이레(Gyre)에 들러서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 x 굿디자인샵(Good Design Shop) 부터 체크!

여기 들어갔다가 비밀의 머플러를 구입한 뒤,



원엘디케이(1LDK) 구경 싹 하고,



바깥으로 나와 다음으로 찾은 곳은 매스 & 바츠 아트 갤러리(Mass & Batsu Gallery).

이 곳이 루이비통(Louis Vuitton)과 프라그먼트 디자인(Fragment Design)의 컬래버레이션 컬렉션 팝업 스토어로 분했다는 소식에

실물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 들르게 된 것이었다.



후지와라 히로시(Fujiwara Hiroshi)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곳을 만들던 과정을 미리 봤던 상태라

여기 들어선 이 열차 객차를 보는데 뭔가 소름이 +_+



마치 (실제는 아니지만) 뉴욕 지하철에서나 볼 법한 간지로 쿨한 무드를 입고 있던 루이비통 x 프라그먼트 열차.



그 내부 역시 팝업 스토어의 일부로 이렇게 협업 제품들의 전시를 뙇.

(저 뒤에 깨알 같이 노선도 만들어 놓은 것 좀 봐 ㅎ)



패치워크를 더할 수 있는 베레.

가격이 무려 70만원 ㅋㅋㅋㅋ



어차피 비싸서 못 사는 것들이었으나

"외국인에게는 판매하지 않는다"는 쿨한 가이드를 들은 나에겐 그저 그림의 떡일 뿐이니 기념 사진이나 남겨두는 걸로 ㅋㅋㅋ



근데 기여엉...



아 - 내가 참 사고 싶었던 문제의 모노그램 토트백.



저렇게 입구를 조여서 들고 다닐 수도 있고

입구를 펼친 뒤 안으로 접어서 깔끔하게 만들어 들고 다닐 수도 있는 구조였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좀 작았지만 진짜 너무 이뻐서 "무리해서라도 살까" 고민을 잠시 해보았으나 -

역시 "외국인에게는 판매하지 않는다"는 직원의 답변 덕분에 나는 카드 값을 아끼는 것으로 ㅋㅋㅋㅋ

※ 외국인에게 팔지 않는 이유까지 듣지는 못했지만,

추측으로는 아마도 각 나라마다 할당 된 재고가 한정적일테니 외국인(아마도 중국인 리셀러)들이 사재기 하는 것을 막기 위한

나름의 고민 섞인 가이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 팝업 스토어는 바츠 갤러리와 매스 갤러리가 공동 운영하는 구조였기에

총 3동의 갤러리 건물을 돌아다니며 구경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래봤자 바로 옆 건물이고 단칸방만큼 작은 건물이라 별 부담은 없었음 ㅇㅇ)



아 - 루이비통 x 슈프림(Supreme) 컬래버레이션보다 솔직히 더 멋있었다고 생각한 DJ 백.

진짜 실물로 보니까 너무 아우라 가득해서 하마터면 지릴 뻔 ㅠㅠ



정신 줄 놓을 정도로 한참을 멍하니 서서 눈요기 하다가,



나는 또 갈 길이 머니 서둘러 하라주쿠를 떠나기로!



이번에는 오모테산도와 아오야마를 향해!



날씨 좋으니 걸을 맛 나네!



아모레(Amore, http://www.amorevintagetokyo.com)는 빈티지 명품 의류, 잡화를 다루는 곳이다.

여러 브랜드를 취급하긴 하지만 거의 샤넬(Chanel)이 그 중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빈티지 샤넬의 성지라 부를 수 있는 곳이다.

매번 지나치기만 하다가 이번에 처음 들어가봤는데, 진짜 눈 돌아갈만한 물건들이 엄청 많아서 깜짝 놀랐다능.

여성 관광객에게는 필수 방문 코스라 할 수 있겠다.



프리맨즈 스포팅 클럽(Freemans Sporting Club, http://freemanssportingclub.jp)은 동명의 뉴욕 소재 레스토랑이 그 역사의 출발점이다.

2013년 도쿄로는 바버샵, 테일러, 의류점, 레스토랑&바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로 진출했다.

앞서 소개한 아모레와 성격은 아예 다른 곳이지만 어쨌든 아모레가 여성을 위한 공간이라면

프리맨즈 스포팅 클럽은 철저하게 남성을 위한 공간이라 할 수 있겠다.



아가를 위한 공간은 어디에...

^-^;;;;



다이몬지(Daimonji, http://www.daimonji.biz)는 도자기, 칠기 그릇 등을 다루는 곳이다.

일본 정서 혹은 전반적인 라이프 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가봐야 하는 곳으로

이 곳에서 파는 술잔이 진짜 어마어마하게 귀엽고 예쁘고 아름답다능....

꼭 가보라능....

아 참고로 다이몬지는, 우리말로는 '대문자'임 ㅇㅇ



하라주쿠에서부터 골목길을 통해 쭉 올라오니 파운드 무지(Found MUJI) 앞에 당도했다.

파운드 무지에는 일반 무인양품(MUJI)에 없는 제품들이 일부 있기 때문에 이 곳에 가면 들러보는 것이 좋은데,

이번에 내가 방문했을 땐 무슨 패브릭 관련 팝업 스토어 같은 것을 운영하는지

1층에 온통 다양한 무늬 들어간 천만 가득해서 깜짝 놀랐다.

그래서 그냥 잽싸게 2층 1바퀴만 돌아보고 나왔음.



예쁜 자동차가 참 많은 도쿄.



예쁜 골목길도 참 많지.

우리나라는 왜 이게 안될까.



아오야마에 왔으니 이쯤에서 당 충전을 좀 해야겠지?

곧장 카페 키츠네(Cafe Kitsune)를 찾았다.



근데 여기서 팔던 사이다 이제 더이상 판매를 안하나봐. 이번에 갔을때 아예 메뉴판에서 그 이름이 싹 사라졌더라;

토모마스(Tomomasu) 컬래버레이션 사이다라 병이 정말 예뻤던 건데 ㅠ

그걸 보지 못해 너무 아쉬웠음.



적당히 쉰 것 같아 다시 또 화이팅하며 쇼핑 투어를 시작했다.

일단 오프화이트(Off-White)부터 체크하고,



베이프(Bape)를 지나 언더커버(Undercover)로 -

그 외에 또 몇 군데 샵을 들어가 봤는데 뭐 별다른 이슈가 없어서 사진 촬영은 스킵했다.



그보다 아오야마를 떠나기 전에 간식을 좀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요즘 도쿄에서 핫하다는 피자 슬라이스(Pizza Slice)의 2호점인 아오야마점에 들러 피자 한조각을 먹기로 했는데,



옴마 너네 누군데 이렇게 귀엽닝 +_+

옷도 싹 맞춰입고 피자 슬라이스 마스코트인 닌자 거북이 코스프레도 하고 ㅠ



피자 슬라이스에 무슨 행사라도 있는건가?



하고 들어가보니 세상에나!



마침 우리가 갔던 날이 피자 슬라이스 2호점의 오픈 1주년이 되는 날인지 피자 1조각을 주문하면 1조각을 더 주는 이벤트를 ㅠㅠㅠㅠ

1+1 완전 사랑함 ㅠㅠㅠㅠ 진짜 나이스 타이밍이었다 ㅠㅠㅠㅠ



그래서 목이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잠시 매장 구경.

나는 시부야에 있는 1호점만 가보고 아오야마에 있는 2호점은 처음 와봤으니깐 ㅋ



코와붕가!



아 피자야 내가 널 너무 좋아해 -



1호점보다 좌석은 좀 적은 것 같은데 느낌은 여기가 더 쿨해 보인다.



화장실 때문인가?



잠시 기다리니 곧바로 피자와 맥주가 뙇!



피맥타임 굿이에요 굿굿굿!



간단한 요기만으로 배를 든든히 채웠으니 이제 하라주쿠로 갈 시간!



피자 슬라이스 2호점 바로 옆에 있는 에이치 뷰티 앤 유스(H Beauty & Youth) 구경 쉭 하고,



배경이 너무 예뻐 또 잠깐 쉬어 가다가,



오모테산도 대로를 따라 하라주쿠로 이동하는 대신

조용한 골목길을 따라 하라주쿠로 이동하기로 했는데 그 선택이 나름 괜찮았던 게,

많지는 않았지만 이쪽 골목에도 은근히 볼만한 샵들이 좀 있더라고?

사사와시(Sasawashi, http://sasawashi.com)는 직접 친환경적으로 원단을 만들고 그 원단을 통해 상품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이불보부터 모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느낌이 너무 좋아서 이 곳 하나 때문에 이 골목으로 들어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ㅎ



그렇게 유유적적 걷다보니 어느새 마이센(Maisen)쪽으로 오게 되어 카츠산도를 한 상자 구입했고,



안들르면 섭섭한 모자 왕국 카시라(Ca4la)에 들어가서 또 이것저것 써보고 하다가 결국 모자를 2개나 구매했고 ㅋㅋㅋ



하라주쿠 우라하라 거리를 뚫고 나서는,



빔즈(Beams) 거리에서 지갑을 아주 탈탈 털었다는 후문 ㅋㅋㅋ

아 근데! 여기 빔즈 스토어에 한국인 스태프가 들어왔더라 +_+

(내가 한국말로 말하는 걸 듣고는 "한국분이세요?"하고 먼저 말을 걸어주셔서 알게 됐다)

작년 9월에 왔을 땐 못 봤던 스태프 같아서 언제 입사하셨나니까 작년 11월부터 일하고 계신다고 ㅎㅎ

빔즈 스토어 2층에서 안경 끼고 있는 아담한 남성분이시니 혹시 여기 들르는 분은 그 스태프를 찾아 보길.

엄청 친절하게 잘 응대해주시니까! (결국 여기서 이번 여행 중 구입한 아이템 중에 단품으로 가장 비싼 물건을 샀...)

암튼 빔즈 짱! ㅋㅋㅋㅋ



어느덧 저녁 시간이 되어 오랜만에 또 커리업(Curry Up)을 찾았다.



아 ㅠ 내가 정말 널 얼마나 그리워했는 줄 아니 ㅠㅠㅠ

진짜 너무 반가워서 나는 늘 시켜먹는 버터 치킨 카레랑 키마 카레 콤보 라지 사이즈를 주문했음 +_+



이게 커리업의 대표 메뉴인 버터 치킨 카레.

달콤하고 부드럽고 향도 좋아서 정말 순식간에 입 속으로 사라짐 ㅠㅠ

커리업도 진짜 짱!



식사를 마치고는 어두운 밤이 되어 이제 그냥 시부야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동선이 좀 꼬여서 커리업에서 하라주쿠 역으로 올라가는 골목길로 들어가게 됐다.

근데, 이것도 결과적으로는 아주 괜찮은 선택이었던 게 ㅎ 처음 보는 샵들을 발견해서 들어가볼 수 있었기 땜시로 ㅋ

그 중 하나가 템베아(Tembea, http://torso-design.com)다.

템베아는 코튼 캔버스를 주 소재로 가방을 만들어 파는 브랜드인데,

생각보다 감도가 좋고 가격도 리즈너블해서 우연히 발견했음에도 꽤 오랜 시간을 매장 안에 머무르며 구경을 했던 곳이다.



내가 대체 왜 이쪽 길은 와보지 않았던 건지를 제대로 느끼게 해 준 샵도 있었다.

레이버 앤 웨이트(Labour And Wait, http://bshop-inc.com/brand/20/)는 런던의 잡화점인데 도쿄에 이렇게 매장이 있는 줄은 몰랐다.

역시 세상은 넓고 나는 정말 미개한 존재였어.

매번 가는 곳만 가봤으니 당최 이런 걸 알리가 있나;;;;

아무튼 여기 들어가서는 내가 오죽하면 쓰레받기와 플라스틱 장바구니를 사야하나 고민할 정도로 예쁜 물건을 많이 봐서 ㅠ

다음에 또 도쿄를 오게 된다면 그땐 이 곳도 꼭 다시 와봐야 할 것만 같았다.



그 뒤로는 다케시타 도리로 쭉 내려와서,



휴먼메이드(Human Made) 구경 잠깐 하고,



시부야 쪽으로 걸어가다가 쇼트(Schott) 스토어를 보는 것으로 둘째날의 쇼핑 일정을 공식적으로 마무리 했다.

아 - 도쿄 와서 진짜 간만에 빡쎄게 돌아다녔네 ㅋ

12월에 왔을 땐 다리 다친 상태여서 제대로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많이 답답했는데 +_+

다리가 엄청 아팠지만 그래도 기분은 통쾌했음!



시부야로 돌아와서는 숙소로 곧장 들어가서 쇼핑했던 물건들 좀 내려놓고,



숙소 근처에 텐구(Tengu)가 있길래 잠옷에 슬리퍼 찍찍 끌며 슬쩍 가봤다.

아 - 다리가 퉁퉁 부어서 슬리퍼 신는게 더 힘들었음 ㅋㅋㅋㅋ



시작은 나마비루와 하이보오루 +_+

진짜 시원했어 ㅠㅠ



그리고는 야키토리를 미친듯이 주문해 먹었음.

명란에 고등어에 닭고기에 이것저것 ㅋㅋ



만두도 시켜먹어보고



아스파라거스를 감싼 돼지고기도 먹고 +_+ 아 정말 하루 피로 싹 풀리면서 너무 좋드라 ㅋ

여기 잘 찾아온듯!



2차를 갈까 어쩔까 하다가, 일본 왔으니 편의점 주전부리 사다가 숙소에서 먹는게 좋겠다는 결론이 나와서

바로 또 편의점 습격하고 숙소로 돌아와 판을 벌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한국에서부터 챙겨왔던 발렌타인 파이니스트(Ballantine's Finest)도 개봉해서 같이 마셔보기로 했다 ㅎ



그래 뭐 위스키가 언제까지 그렇게 격식 갖추고 빡빡한 자리에서만 먹는 술이겠어 - 이렇게 가볍게 즐기면 또 즐기는거지 ㅎㅎ

이거 용량도 200ml밖에 안되서 일본으로 들고 오는 데에는 아무 문제도 없고 딱 여행 기간 동안 즐기기에도 적당한 양이라 좋더라!

담부터는 여행 다닐때도 한 병씩 챙겨 다녀야겠음!



그럼 이제 셋째날을 위해 휴족시간과 함께 취침!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2부 끝.



=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1-1 | http://mrsense.tistory.com/3388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1-2 | http://mrsense.tistory.com/3389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2 | http://mrsense.tistory.com/3390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3, #4 | http://mrsense.tistory.com/3391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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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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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위크가 끝나고 동대문은 한동안 안 갈 줄 알았는데 1주일도 안되서 바로 방문.



쉐이크쉑(Shakeshack)의 한국 내 3호점이자 서울 내 3호점이 두타(DOOTA)에 오픈했기 때문이다 +_+

드디어 쉐이크쉑이 강남을 벗어났군!



근데 좀 장소가 의외긴 했다.

나는 홍대쪽에 먼저 생길 줄 알았는데 ㅎㅎ

동대문도 좋지 뭐, 접근성도 나쁘지 않고 관광객도 많은 곳이니깐 ㅇㅇ



나는 오프닝 세레머니때 방문했던 거라 매장 안은 거의 파티 분위기 굿!



좀 더 신나게 해주세얌 >_<



가격이 만만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패스트푸드점에 비하면 메뉴가 정말 풍성해서 좋은 쉐이크쉑 +_+

무려 맥주랑 와인까지 파니까! 애초에 비교불가 아님? ㅇㅇ



분위기 좋구마잉 -



매장 한 켠에선 뽑기 게임도 진행 됐는데 나는 걍 구경만 해봤음.



왜냐면 빨리 버거가 먹고 싶었으니까? ㅋㅋ

이 날은 오프닝 세레머니로 쉐이크쉑에서 판매하는 거의 대부분의 메뉴를 무제한으로 서비스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스태프들이 이렇게 커다란 플레이트 위에 쉐이크쉑 버거를 잔뜩 쌓아놓고

매장 안을 돌아다니며 버거를 서브하는 어마어마하게 쿨한 이벤트를!



쉐이크쉑의 숨은 주역, 쉐이크도 이렇게 무제한!



나는 바깥 테라스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아 미친듯이 버거를 격파하기 시작했다 ㅋ



아 언제 먹어도 맛있는 쉐이크쉑 ㅠㅠ



이번에는 스모크쉑도 먹음 ㅇㅇ



그리고는 치즈프라이즈랑 초콜렛 쉐이크도 미친듯이 먹고,



핫도그까지 격파함 ㅋㅋㅋㅋ



아니 근데 자꾸 가져다주시니 내가 멈출수가 있나 이거 ㅋㅋㅋㅋ

(이 날 결국 내가 먹은 걸 소비자가격으로 합쳐서 계산해보니까 7만원어치도 넘게 먹었더라 ㅋㅋㅋㅋㅋㅋ)

쉐이크쉑 동대문 두타점 오픈 아무튼 축하함!

앞으로도 더 많은 곳에 많은 점포가 생기기를!



나는 결국 배가 너무 불러서 밤 산책을.



아 벚꽃이로구나.

봄이다.



=




농사펀드랑 조금 다른 개념?인 것 같지만 아무튼 전국을 무대로 하는 음식 커뮤니티라고 해야 하나 뭐라고 해야 하나 -

아무튼 믿을 수 있는 공정으로 만드는 찬, 고기, 베이커리, 간식 같은 것들을 주문할 수 있는 미래식당을 구경하다가

마음에 드는 것이 있어 주문을 한 번 해봤다.



미스터돌 이라는 브랜드에서 나오는 복숭아 병 조림!

내가 복숭아를 진짜 엄청엄청 좋아하는데 그걸 이렇게 말랭이도 아니고 병 조림으로 만들어 주다니 ㅠㅠㅠ



하나는 백도 하나는 천도 복숭아인데, 영덕 고산지에서 재배된 복숭아를 조림으로 만든거라

일반 통조림에 들어가는 것처럼 물컹물컹하지 않다고 ㅎㅎ



그래서 받아뒀다가 3일 뒤에 백도를 먼저 개봉해 먹어보기로 했는데,

오우 빛깔보소 ㅠ

어쩜 이리 곱누 ㅠ



근데 이거 한 입 베어물고 좀 많이 놀랐다!

나는 걍 시중에 있는 통조림처럼 부드럽게 씹힐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아삭!하는 느낌이 좀 더 강해서 오잉? 했던 듯 ㅎ

눈으로 보는 것과 씹는 느낌이 달라서 좀 놀라긴 했는데, 이거 의외로 중독성이 있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ㅋ

나중에 또 주문해 먹어봐야겠네 ㅋ

복숭아야 내가 너 많이 좋아해 +_+



이건 로맨틱크라운(Romantic Crown)에서 날아온 인비테이션 ㅎ

신사동에 쇼룸을 열었다고 놀러오라길래 어딘가 했는데 집 근처네 ㅋㅋㅋ

잘 됐다 놀러가봐야지 +_+



=




비가 추적추적 내리니 이대로 집에 갔다간 너무 억울할 것 같아 기분 내려고 문래동의 문래 돼지불백을 찾았다.

여기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저기 왼쪽 잘 보면 주식회사 돼지불백 가맹사업부라고 사무실도 차려놓고 있는 곳임 +_+



자개장 문을 인테리어로 쓰는 패기 보소.



메뉴 단촐하니 좋다.



여긴 그래서 뭐 주문할 것도 없다.

걍 들어와서 자리에 앉으면 거의 1분 이내에 상이 이렇게 다 차려짐.



돼지불백 널 좋아해.



깔끔하게 공기밥 2그릇 격파하고 나서는 바로 그 옆에 있는 와인차차라는 곳에 가서 와인 한 잔 하기로 했다.

와 근데 여기 와인바하면 떠오르는 모든 이미지들이 완벽하게 박살날 정도로 분위기가 엄청나네!!



복층 쩔!



여기는 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주문할 수 있도록 잘 정리된 메뉴판이 있더라.

덕분에 와인에 와자도 잘 모르는 나도 어렵지 않게 주문에 성공!



사장님이 직접 만들어 주시는 안주 메뉴도 있긴 한데 이렇게 믹스넛이나 과일, 치즈 같은 건 가공 포장 상태로 된 것도 따로 팔고 있었음.



내가 주문한 건 이거. 다인하드 1794(Deinhard 1794).

가격이 부담스럽지도 않고 가볍고 달콤한 맛이라 나 같은 초보 입문자에겐 더할 나위 없이 제격인 상품이다.



안주로 하몽 플레이트를 주문해 봤는데, 와 하몽으로 꽃을 만들어 주시네 ㄷㄷㄷㄷ

아까워서 우예 먹노 -

해놓고 다 먹음 ㅇㅇ

여기 좋다!



=




한남동의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 스토어가 리뉴얼했다는 소식에 오랜만에 한남동으로 출동!



리오프닝 세레모니의 스태프 복장이 공사현장 인부 스타일이길래 어떤 이유였을까 생각해봤는데,

공사를 새로 했다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음.



뭐 꼼데가르송 한남 스토어를 와봤던 사람들은 알겠지만,

꼼데가르송의 전 라인이 다 들어와있던 건 이전과 다르지 않았다.

단지 새로운 것이 있다면 이번 리오픈을 꼼데가르송의 자회사인 도버 스트리트 마켓(Dover Street Market)이 직접 주관하면서

도버 스트리트 마켓에 입점되어 있던 일부 브랜드들이 추가로 들어왔다는 정도?

하지만 그럼에도 이 스토어의 이름은 '도버 스트리트 마켓 한남'이 아니라 여전히 '꼼데가르송 한남'이다.



맨 윗층부터 스윽 둘러봤다.



공간을 좀 제대로 찍어오고 싶었으나 사람들이 많아서 그냥 이렇게 단편적인 사진들만 ㅎ



내가 좋아하는 꼼데가르송 옴므듀스(Homme Deux).



이 날 내가 입고 있던 옷이 여기도 걸려있길래,

나는 아오야마 갔을때 샀던거라 가격이 얼마나 차이나나 하고 궁금해서 가격표를 봤는데

허허허허허허허허.



쓸모 없지만 갖고 싶은 곰인형.



귀요미 반팔티셔츠들이 많네.



블랙 꼼데가르송(Black Comme Des Garcons).




아 이런 쇼피스 너무 좋아 ㅠ



반가운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



역시 셔츠는 꼼데가르송 셔츠(Comme Des Garcons Shirt)가 진리.




이쁘다 ㅠ



드디어 국내에도 정식으로 나이키랩(NikeLab)이 입점했다.

비록 로드샵이 아닌 샵-인-샵(Shop-in-Shop) 개념의 입점이라 서울의 독립적인 로고는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나이키랩을 한국에서 볼 수 있게 된 것만해도 얼마나 고무적인지!



세로로 뉘어진 스우쉬 체크!



열심히 둘러보고,



1층 내려와서 나가려다 무슨 포토 프린터 같은게 있길래 관심을 좀 보였는데,



짠.

헤헤헤 좋다 이거.

암튼 꼼데가르송 리오픈 축하해요!



=




한남동 YMC 옆에 띠어리(Theory)한남 팝업 스토어가 열렸다는 소식에 급 방문!



컨테이너를 조립해 만들었다길래 러프한 느낌일 줄 알았는데 내부가 어쩜 이리도 모던한지 +_+



봄 신상 정갈하게 걸려있으니 내 옷장이 이랬음 하는 생각 ㅎ



근데 잠시 좀 뉴욕 느낌이 난다는 생각?



와 근데 팝업 스토어 뒷문으로 나가보니 진짜 뉴욕 간지네!

마침 옆에서 버거도 만들어주길래 나도 하나 받아먹어볼까 했더니

대기자가 많아서 40분 기다려야 한다고 ㅋㅋㅋㅋㅋ

에라이 ㅋㅋㅋㅋㅋ



그래서 집으로 가는길에 괜히 그릴파이브(Grill5) 들러서 부리또 격파했음 ㅇㅇ

굿.



=




푸마(Puma)와 라이풀(Liful)의 두번째 컬래버레이션.

이름은 '스위치(Switch)'.



패키지 디자인 보소.



간결하다.

그래서 좋다.



독특한 수납 방식.

뭔가 해서 하나씩 열어보기로.



오옷.



빨간색 박스에는 이 협업에 대한 설명서와 여분의 슈레이스 그리고 운동화 모양의 핀이!



회색과 검정색 박스에는 운동화의 왼쪽과 오른쪽이 각각 하나씩.



신발을 빼보니 그 박스의 색 그대로의 컬러가 담겨 있었다.

결론은 이번 협업 역시 짝짝이로 +_+



이런 끼부림 좋아.



아웃솔에 숨은 빨간색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겉보기에 굽이 좀 높아 보여서 답답해 보이면 어쩌나 했는데,

막상 신어보니 생각보다 편하고 괜찮더라고?

오히려 일반 운동화의 아웃솔이 괜히 더 얇아보이는 느낌 ㅋ



예쁜 협업의 결과물이다. 좋다! 맘에 들어!



=




어느새 봄.

합정역 뒷길에 벚꽃이 만연한 것을 보니, 진정한 봄이로구나.



아 예쁘다.



벚꽃 잠깐 보고 비밀의 아지트.



찌개 이름이 코리아 찌개인데, 맛을 보면 왜 코리아 찌개인지 알 수 있다.



여기 까르보나라도 너무 맛있음 ㅠ 맥주랑 케미가 좋아 ㅠ

중경삼림 짱!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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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미래식당 2017.04.10 17:05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미래식당입니다. 저희 미래식당을 통해 복숭아병조림을 이용하셨군요!
    아삭한 식감의 달달한 복숭아 병조림입니다 ^^ 맛있게 이용해주시고 또 이렇게
    다른분들에게 소개까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이나 저희 미래식당 고객센터를 통해서 미식아이디를 알려주시면
    작지만 미식적립금을 적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미식 많이 사랑해주세요~ :) 감사합니다.


쏜살같이 빠른 속도로 숙소 체크아웃하는 날이 됐다.

이번에 잡은 숙소는 체크아웃이 오전 10시였는데, 한국으로 돌아갈 비행기 출발 시간은 저녁 8시인데다

공항 버스를 타기로 한 곳이 세를리앙 타워 토큐 호텔 앞이라 코인락카가 근처에 없어 캐리어 보관문제 때문에

호스트에게 혹시 새로운 게스트만 없다면 체크아웃을 좀 연장할 수 없겠냐고 물었는데,

친절하게도 "게스트는 있지만 체크아웃을 천천히 해도 좋고 버스 타기 전까지 캐리어를 방에 두고 나가도 좋다"고 하여

완전 감동 먹고 가벼운 마음으로 오전에 숙소를 나섰다 +_+

아, 이 맛에 에어비앤비를 쓰는거지 ㅋ



전날엔 그래도 햇빛이 꽤 있더니만 오늘은 기어이 우산을 들게 만드는구나.

(전날 요코하마 다녀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 ㅠ)



마지막 날이고 공항 버스를 타기로 한 시간이 오후 5시라 오늘은 무리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하라주쿠로 이동했다.

마지막으로 딱 하라주쿠랑 시부야만 돌고 떠나려고 ㅎ



여긴 뭔 사람들이 이렇게 줄을 서 있나 했는데 알고보니 그 유명한 설빙 하라주쿠점 ㄷㄷㄷㄷ

전에 설빙이 일본에 처음 오픈하던 날 일본 사람들이 설빙 딸기 빙수 먹으려고 5시간을 줄 서고 그랬다는 뉴스를 봤는데

여전히 인기가 대단하구나 ㅎㅎ



중국판 다이소라 불리는 미니소(Miniso).

우리나라에도 몇개 지점이 오픈한 걸로 알고 있는데,

뭔가 이름은 다이소의, 로고는 유니클로의 냄새가 강하게 나서 나는 좀 별로더라.

실제 파는 물건의 질이 좋거나 말거나 나는 저런데에서 일단 기분이 안내키면 그냥 그 뒤론 아예 쳐다도 안 보는 편임.



에비스의 맛집이라고도 잘 알려진 아후리(Afuri)의 하라주쿠점.

여기가 주변을 대충 봐도 알겠지만 번화가랑은 좀 떨어진 곳이라 인적이 거의 없는 길인데

딱 여기 앞에만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저기 모퉁이 꺾어서도 줄이 이어져 있었음)

일본에선 정말 어지간한 맛집 한 번 가려면 진짜 줄 제대로 설 각오는 무조건 해야 하는 듯;;;;



빠르게 걸어 도착한 곳은 룹휠러(Loopwheeler) 센다가야점.

하라주쿠 번화가에서는, 빔즈 거리 기준으로 도보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숨어있는 매장이다.

여기도 요코하마 문아이즈처럼 "언젠가는 가봐야지"하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이번에 시간 내서 들러보게 됐다 +_+



반지층으로 내려가면 룹휠러 매장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동명의 빈티지 편직 기계가 주는 이미지 때문에 매장 인테리어도 빈티지한 느낌이 있겠거니- 했거늘

생각보다 너무 모던하고 정갈한 무드라 깜짝 놀랐음!



워낙 이 곳에서 나오는 옷들이 미니멀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화려해 보였던,

룹휠러가 컬래버레이션했던 아이템들을 모아 둔 선반에 눈길이 먼저 갔는데

나이키랑 저렇게 많은 협업을 했었는지는 몰랐네.

(나 저기 저 베어브릭 400% 집에 있음 ㅋ)



근데 이 매장의 진짜 히트는 이거;;;;

룹휠러 원단으로 전체를 둘러버린 소파;;;;

직원에게 물어보니 이거 만드는게 굉장히 어려웠다고 하더라.

저기 동그란 심이 박혀있는, 팔과 등이 닿는 부분의 공정이 쉽지 않다며 자랑을...

(그러면서 본인들도 잘 앉지 못한다는 눈치를 ㅋㅋ)



이건 일본 전통의 세라믹 인형 메이커 나카무라 닝교와 컬래버레이션 한 츠리쿠마 피규어다.

룹휠러 원단이 실제 쓰인 건 아니지만 전통 방식으로 만든 피규어라길래 (크기도 아담하고 해서)

기념으로 하나 사볼까 하고 가격을 물었더니 1개에 26만원이라고 ㅋㅋㅋㅋ

농담 아니라 새끼손가락만한 작은 사이즈였는데 ㅋㅋㅋㅋ



룹휠러는 구경해 본 것으로 만족하고 (무려 옷도 입어 보고 나왔음 ㅋ 직원이 너무 친절해서 하마터면 또 홀릴 뻔 했네 ㅎ)

점심 식사를 하자! 하여 바로 길 건너편에 위치해 있는 커리업(Curry Up)을 찾았다.



근 2년만에 다시 찾은 커리업.

원래는 아담한 로컬 커리 전문점이었는데 문을 닫게 될 예정이라는 소문이 돈 이후

니고(Nigo, 당신이 예상하는 그 니고)상이 이 곳을 인수해 계속해서 운영하게 된 재미있는 이력의 식당이다.

2년전에 처음 가 봤는데 당시에 받은 인상이 너무 좋았어서 이번에 다시 들르게 됐음 ㅋ



메뉴판을 펼치면 친절하게도 전 메뉴에 대한 사진이 예쁘게 담겨있어 메뉴 선택을 편하게 할 수 있게 된다.



나는 커리업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버터 치킨 커리와 규수지 커리 셋트(?)를 주문했다.

버터 치킨 커리는 먹어봐서 알고 있었던 메뉴고 규수지 커리는 사실 뭔지 모르고 그냥 색깔이 마음에 들어 골랐던 건데

알고보니 소고기 스지(힘줄)를 쓴 커리라고 ㅋㅋㅋ 어쩐지 다른 메뉴보다 비싸드라 ㅋㅋㅋ



어쨌든 맛있게 잘 먹었음 ㅋ

(이 피규어 팔면 안되나.. 커리업의 팬으로써 너무 갖고 싶은뎅 ㅠ)



하라주쿠 상점가를 돌아보기 위해 빔즈 거리를 통과해 돌아오는데,

여긴 또 뭔 줄이래...

암튼 대단해 진짜...



정감어린 골목.

(시내 한복판 안에 이런 골목길이 남아있다는 게 참 대단하다)



귀여운 미니밴 ㅎ



오랜만에 바캉트(Vacant)에도 가봤다.

여긴 2013년에 와 보고 그 뒤로는 2015년에 화장실이 급해서 잠깐 들어갔던 거 말고 첫 방문인데,



헐....

내부가 싹 바뀌어서 완전 충격 먹음;;;;;

예전엔 감성 돋는 서적이나 문구류가 여기 1층에 쫙 깔려 있었는데,

아니 왜 옷가게로 바뀐거지 -_-?????

심지어 중간에는 아기옷이 가득하고;;;;

너무 놀라서 그냥 도로 나왔음 ㅠㅠ

아쉽다 여기 ㅠㅠ



(비가 와도 마네킹은 치울 수 없다는 의지)



(여기도 줄.... 뭘 그리 먹겠다고;;;)



마지막 날도 발길 닿는대로 걷다 보니 동선이 좀 엉망인데,

암튼 일 비종떼(Il Bisonte)를 지나,



베이프(a Bathing Ape) 하라주쿠점 체크.



일본에 오면 꼭 베이프 매장에 들르고 그때마다 꼭 뭐라도 하나씩 사들고 나왔었는데

공교롭게도 그게 매번 시부야점이었다.

이상하게 하라주쿠점에서는 쇼핑을 해 본 적이 없네.

매장은 이렇게 참 예쁜데, 뭐가 문제일까.

(최근에 베이프랑 로니피그가 컬래버레이션으로 만든 핸드메이드 베이프스타가 여기 있긴 했는데, 굳이 사진 않았음)



하라주쿠를 떠나기 전 자이레(Gyre)도 체크.



가을 내음 나는구나.



입구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1LDK.



여행만 아니면 뭐라도 좀 사고 싶은데 당최 부피 큰 것들이라 사기가 애매해서 매번 바라만 보게 되는

꼼데가르송 굿디자인샵(Comme Des Garcons Good Design Shop)도 모두 체크.



하라주쿠를 벗어나려다가, 문득 후지와라 히로시(Fujiwara Hiroshi)가 근처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는 것이 생각나서 그쪽으로 가봤는데,

입장료가 500엔이라길래 들어가진 않고 그냥 바깥에서 이렇게 쳐다만 봤다.

정확히 무슨 전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침 내가 여유롭게 돌아다닐 시간도 거의 없었기에 눈으로만 휙-



이 차는 맨날 여기 그대로 서 있네. 움직이긴 하는건가 ㅎㅎ



하라주쿠에서 오모테산도로 넘어가는 골목 안쪽 깊숙한 곳에는

셀러브리티들도 즐겨 찾는다는 빈티지 의류 전문점인 아모레(Amore)가 있다.

아모레는 빈티지 수입 명품을 취급하는 곳인데, 거의 샤넬(Chanel)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 같았다.

윈도우 디스플레이가 온통 샤넬 빈티지 제품으로만 되어 있었으니 ㅎ



이번엔 시간 관계상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는데 다음번엔 여기 제대로 한 번 둘러봐야겠다.

(근데 짐작으론, 여성 아이템만 취급하는 듯 함)



프리맨스 스포팅 클럽(Freemans Sporting Club)도 그 골목 중간에 숨어있다.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이었던 프리맨스(Freemans)가 의류샵과 바버샵을 더한 셀렉트샵으로 분한 것이 현재의 프리맨스 스포팅 클럽으로

아오야마점은 일본 최초로 2013년에 문을 열었다고 한다.

난 이번에 처음 가 봤는데 다음번엔 시간 좀 제대로 내서 옷 구경 좀 꼼꼼하게 해봐야겠다.

그리고 여기 지하의 레스토랑도 다음엔 꼭 가봐야겠음 ㅋ



예쁜길, 예쁜건물이 많아서 좋은 오모테산도 ㅎ

그래서인지 이쪽에는 유독 헤어살롱이 참 많은데 그 중 서비스 코스트가 입간판으로 나와있는 곳이 있어 슬쩍 확인해보니

커트 한 번 하는데에 거의 7만원 정도 드는 곳이더라;;;

그 말은 그 일대 헤어살롱이 다 그 정도 할 거라는 소리던데 어우... 역시 도쿄 노른자위에서는 별 게 다 비싸구나 ㄷㄷㄷ



여기는 일본 전통의 식기류를 소개하는 다이몬지(Daimonji).

들어가보지는 않고 바깥에서 구경만 했는데 일본 특유의 아담하고 정갈하며 귀여운? 그 느낌이 가득한 접시들이 많더라.

자매분들은 여기 한번 구경하러 가보면 좋을듯 ㅎ



정식매장이지만 가격은 유럽에 비해 더럽게 비싼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도 이 골목에 숨어있다.

여기도 뭐랄까, 슈프림 같다고 해야 되나?

사람들이 난리난다는 뜻으로 쓴 표현은 아니고, 본국의 리테일 프라이스에 비하면 거의 2배 가까이 비싸게 팔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안 사는 것이 정답인 듯 ㅎ

(유럽가서 사세영 +_+)



그렇게 한참을 걸어 골목 끝까지 치고 올라가면 바로 이렇게 파운드 무지(Found Muji) 앞에 당도하게 된다.

여긴 사실 내가 볼 일은 없었는데 지인이 뭣 좀 사다달라고 한 게 있어서 일부러 여기까지 와버렸음.

일반 무인양품 매장엔 없는 물건이라;;;;



아무튼 파운드 무지에서 무사히 미션 클리어 한 뒤 나는 시부야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하라주쿠 쪽으로 내려왔다.

괜히 틴틴샵(Tintin Shop) 구경 한 번 하고,



다리 아파서 스타벅스 비사이드(Starbucks B-Side)에 잠깐 앉았다.

뭐라도 마실까 하고 있었는데 기막힌 타이밍에 시식해보라고 딸기 프라푸치노를 시식용 컵에 내어주길래 앗싸! 하고 이거 마심 ㅋㅋ



비즈빔(Visvim)은 이번에도 바라만 보는걸로.



여기도 줄 참 기네.



날이 계속 흐리다.



마지막으로 라그타그(Ragtag) 한번 더 체크했는데,

와 - 여기서 내 발에 딱 맞는 톰브라운 부츠를 발견해서 하마터면 그거 살 뻔 했다 ㅋㅋㅋㅋ

너무 잘 맞아서 좋았는데, 상태가 너무 나빠가지고 ㅠㅠ

뭐 돈 아끼고 잘 됐지 머 ㅋㅋㅋ



컨버스(Converse)도 커스터마이즈 서비스를 하는구나. 몰랐네.

여기는 화이트 아뜰리에 바이 컨버스(White Atelier by Converse)라고,

기본적으로 올 화이트 베이스의 컨버스 스니커즈를 판매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지하에 커스터마이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픈 한 지 1년 정도 된 따끈따끈한 곳인 듯 ㅎ

한국엔 언제쯤 들어오려나?

(들어오긴 하려나....)



하라주쿠를 떠나 시부야로 돌아와 깁스토어(GIP Store)에 들렀다.

더블탭스(WTAPS)는 언제 봐도 참 멋진 브랜드인 것 같다.



와 근데 깁스토어 앞에 서 있다가 어마어마한 찰나를 목격했다 ㅎ

슈퍼카와 올드머슬카를 한날 한시에 한 도로에서 보다니 +_+

가야르도도 멋지고 머스탱도 지린다 ㅠㅠ



아 저 고운 자태 보소 +_+



시부야 디즈니 스토어 근처에 숨어있는 셀렉트7(Select7)도 마지막으로 체크했다.

여기는 일본의 수 많은 위탁샵, 세컨핸즈샵 중에 적어도 내가 봤을 땐

트렌디한 럭셔리 스트리트 웨어가 가장 많은 곳이다.

이지(Yeezy)를 비롯해서 소위 요새 가장 핫한 브랜드의 제품들이 집중적으로 들어와있는 곳임 +_+

가격이 비싸기에 뭔가 사지는 못했지만 실물 구경하는 재미가 나름 쏠쏠하달까 ㅋ



아 그리고 내가 좀 놀라웠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스폰티니(Spontini)였는데,

밀라노를 대표하는 유명 피자집이 시부야 한복판에 들어섰다니!!

6월에 밀라노에서 스폰티니 피자를 처음 먹어보고 굉장한 감동을 받은 기억이 있었는데

여기서 이렇게 다시 보니 너무 반갑고 막 그렇더라 ㅠㅠ



그래서 한 조각 먹으러 들어옴 ㅋㅋㅋㅋ



내가 스폰티니 피자에 놀랐던 것은 일단

흔히 알고 있는 이탈리아의 얇은 피자와는 다르게 굉장히 두툼한 크기를 자랑한다는 것 때문이었고

다음으로는 그것을 빠른 시간 안에 서서 먹고 갈 수 있도록 조각조각 작게 컷팅을 해 준다는 것이었는데 (그래서 밀라노엔 의자도 없다)

여기는 테이블과 의자도 많이 준비가 되어 있었고 조각을 내어주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취향껏 잘라 먹을 수 있게

포크와 나이프를 함께 내어준다는 차이가 있어 그게 좀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래도 뭐 맛은 역시나 일품!!!)

(나중에 알고보니 오모테산도 부근에도 생겼다고 ㅎ)



일요일 오후가 되자 어느샌가 비는 완벽하게 그쳤고 그 때문에 슬슬 습한 기운이 시부야를 가득 채우기 시작했는데

그와 동시에 시부야 대로변에 갑자기 거대한 마츠이 행렬이 나타나 장관을 펼치기 시작했다!



전날 밤에 골목길 어귀에서도 마츠이를 봤어서 그게 참 흥미로웠는데

이번엔 아예 차도를 다 통제하고 아예 잔치를 벌이더라고?



시부야를 그래도 매년 최소 3번 이상 방문하고 있던 본인이지만 이런 광경은 처음 보는지라

진짜 발 아프고 지치고 힘들고 그랬는데도 이게 참 재밌게 보여서 갑자기 막 신나는 기분이었음 ㅋ



웅왕 +_+



유니클로 앞에서도 난리!



덕분에 텅 빈 도로 한가운데를 다 걸어보고 ㅎ 재밌었다 ㅋ



숙소에 짐을 찾으러 가기 전, 가장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피갈(Pigalle)이었다.

(아 진짜 시간 빼곡하게 잘 짜서 쓴 듯 ㅋㅋㅋㅋ 피곤한 삶 ㅋㅋㅋㅋ)

여기는, 아까부터 말했지만 내가 발도 아프고 많이 지쳐있던 상태라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던 곳인데,

그래도 개버릇 남 못준다고 안보고 돌아가면 괜히 또 생각 날 거 같아서 그냥 가자! 하고 가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볼 게 없어서 실망을 되려 했네;;;;

그러고보니 피갈은 언제부턴가 그 초창기의 파워풀한 무브먼트가 사라진 느낌....

진짜 초기 붐업 당시엔 피갈이라는 단어가 주는 그 무게감이 엄청났는데, 이젠 기억도 잘 안나니 그게 참 무섭다....



아 모르겠다.

이제 진짜 떠날 시간.



고마운 호스트 덕분에 편하게 짐 찾아 나왔다.

에어비앤비에서 후기 좋게 써줘야지 ㅋㅋㅋㅋ



버스 타러 세를리앙 타워 토큐 호텔 버스 정류장으로.

여기가 숙소랑 가까워서 좋긴 좋았는데,

다음부턴 그냥 다시 마크 시티 근처에 숙소를 잡는 게 좋을 것 같다.

여기 뭔가 좀 버스 타러 오는 거 불편해.



아 - 쉬겠다 와놓고 결국 또 행군만 실컷 하다 가는구나.

잘 있어라 도쿄야.

올해 안에 또 볼 수 있음 보자 ㅎㅎ



공항에선 귀찮아서 카메라도 캐리어 안에 던져넣어 버리고,

약국에서 그냥 이것만 딱 사고 그 뒤로 GG쳤다는 후문.



끝!



추석에 도쿄 #1 | http://mrsense.tistory.com/3347

추석에 도쿄 #2 | http://mrsense.tistory.com/3348

추석에 도쿄 #3 | http://mrsense.tistory.com/3349

추석에 도쿄 #4 | http://mrsense.tistory.com/3350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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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틀간 부슬비가 내리다 말다 하거나 하늘이 종일 흐리고 습하거나 그래서 돌아다닐 때 컨디션이 좀 별로였는데

오우! 오늘은 어째 해가 쨍쨍하다!

일단 오늘은 조금 멀리 이동할 계획이어서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음!



파란하늘 오하이요 +_+



내가 갈 곳은 요코하마.

시부야에서 토요코선을 타면 단 한 번에 환승 없이 슉- 이동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50분 내외가 걸리는 것 같은데 급행 열차를 타면 거의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 이렇게 짠! 하고 요코하마에 도착했음 +_+

이틀간 시부야 부근에만 있다가 이렇게 탁 트인 바다 풍경 보니 좋네!

(정확히는 요코하마역에서 내린 건 아니고 미나토미라이역에서 내렸음)



여긴 요코하마 코스모월드다.

도심 한복판에 아담하게(?) 들어선 놀이 공원인데,

음 규모를 어느정도라고 말해야 되나. 롯데월드보다는 좀 작고, 월미도 이런 곳에 있는 것보단 좀 크고 그런데.

아무튼 뭐 그런 스케일인데 저기 저 대관람차가 나름 요코하마 명물이라 그냥 이렇게 바라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

맑은 하늘 아래 보니 더 좋네 +_+



코스모월드의 대각선 맞은 편에는 컵누들 뮤지엄(Cupnoodles Museum)이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컵라면이자 세계 최초의 컵라면이라고 알려진 닛신 컵누들(Nissin Cupnoodles)의 역사를 한 눈에 보고

또 무엇보다 '직접 나만의 컵라면을 만들 수 있다'는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나는 사실 전자보다 후자에 관심이 있어서 그 때문에 이 곳을 찾았다.



왠지 오후에 오면 줄을 엄청 서야 할 것 같은 불안감 때문에 일부러 오픈 시간에 맞춰서 온 건데

다행히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아주 좋았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컵누들 스태츄 +_+

생각보다 건물 내부 인테리어를 아주 미니멀하고 모던하게 해놔서 놀랐음.



줄이 없으니 행복하다.

졸린 눈 비비며 아침 일찍 나온 보람을 느끼네 ㅋ



이 박물관의 입장료는 500엔. 부담 없는 가격이라 쿨하게 입장하기로.



마음 같아선 곧장 오리지널 컵라면을 만들러 3층으로 올라가고 싶었으나

그래도 기왕 온 거 박물관도 한바퀴 돌아보자- 하고 2층에서 일단 멈췄다.

(원하면 바로 3층으로 올라가도 된다)



여기는 일본 그리고 닛신에서 만든 인스턴트 라면의 역사를 정리해 둔 아카이브 월이다.

이 곳의 연대표를 기준으로 보면 최초의 라면은 1958년에 만들어졌고

우리가 잘 아는 그 닛신 컵누들은 1971년에 최초로 탄생했다고 한다.

컵누들이 알고보니 나보다도 엄청 형님이었네 ㅎㅎ



아카이브 월을 시간 순으로 쭉 보면서 움직이면 어느샌가 벽면을 가득 채운 각양각색의 세계 라면들에 압도 당하게 되는데,



그 중엔 반가운 농심의 신라면도 있다는 사실 +_+

괜히 반갑데 ㅋ



계속해서 박물관 내부를 돌아보기로 했다.

저기 서 있는 할아버지가 닛신 식품의 창시자, 안도 모모후쿠 되시겠다.

컵라면이라는 것을 세상에 있게 한 참 고마운 분을 내가 여기서 뵙게 될 줄이야 +_+



네버 기법!



여기가 닛신식품의 대표 메뉴인 '치킨라멘'이 처음으로 만들어진 곳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이란다.

일본답게 내부까지 생생하게 재현을 해놨던데 그건 걍 눈으로만 봤음 ㅋ



(컵라면치고 작품이 상당히 럭셔리하다)



박물관은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돌아보는 데 얼마 걸리지 않더라.

그래서 나는 본격적인 미션 수행(?)을 위해 3층으로!



여기가 바로 그 '나만의 라면을 만들 수 있다'는 3층이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바로 여기부터 딱 보게 되는데,



일단 여기도 다시 입장권을 받아야 들어갈 수 있다.

1층에서 끊은 건 그냥 박물관 입장 티켓이고, 3층에 올라오면 다시 입장권을 발부 받아야 한다.

나는 아침 일찍 간거라 아무런 대기 줄 없이 곧장 표 받고 들어갈 수 있었는데 아마 여기도 오후에는 줄이 엄청 늘어지는 듯.

보니까 입장 가능한 시간이 실시간으로 안내가 되는 것 같더라고?

(그러니까 재수 없으면 1시간 넘게 기다리는 일이 발생할 수도!)



여기는 치킨라멘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곳이다. 사전 예약을 반드시 해야 하는 곳인 것 같아 보였는데 나름 부러웠으나

결국 나는 일본 말을 알아듣지 못하므로 저기 앉아 있어봤자 어리버리타고 그랬을 듯 ㅋ



아무튼 컵라면 만들기에 도전해 봤다 +_+



가장 먼저는 자판기에서 용기를 뽑아야 한다.

3층 입구에서 받은 입장권은 그냥 순번에 대한 입장권이고

이 자판기에서 실제로 대금 결제를 해야 한다.

용기 하나를 뽑는데 드는 비용은 300엔.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커스텀메이드라는 걸 감안해 본다면 충분히 리즈너블한 가격이라고 생각된다.

(자신 있으면 여러개 뽑아서 만들어도 된다!)



자판기에서 용기를 뽑았으면 그 다음엔 손을 소독하고,



직원의 안내에 따라 테이블의 빈자리에 가서 앉아 본격적으로 '나만의 컵라면 용기'를 만들게 된다.



샘플이 이렇게 있던데, 샘플을 기가막히게 만들어놨네 ㅎㅎ



나는 뭘 그릴까 하다가, 갑자기 데미안 허스트 생각이 나서 그냥 컬러 도트 패턴을 얹었다.

처음엔 내가 좋아하는 햄버거나 감자튀김을 그릴까 하다가, 그냥 이게 더 깔끔할 것 같아서 ㅋㅋ

중간에 'N'자 있는 부분에서 실수를 좀 했지만, 그냥 난 이걸로 만족하기로 함 +_+



그림을 다 그렸으면 이제 라면 용기 안에 실제 라면을 넣으러 갈 차례.

(여기도 오후엔 아마 줄이 길게 늘어지는 모양)



여기부터 공정이 좀 재미있다.

그냥 직원들이 알아서 포장해주고 그러는게 아니라 체험자가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한 것.

일단 제일 먼저는 저기 레일에 올려져 나오는 라면 - 튀겨지고 건조된 상태의 라면 - 을 용기에 넣어야 하는데,



오 이거 좀 깜짝 놀랐다. 나는 당연히 용기를 바닥에 세워두고 그 안에 면을 집어 넣는 건 줄 알았는데,

오히려 거꾸로 바닥에 놓여진 라면 위에 용기를 거꾸로 세워 덮고 그 용기를 싹 뒤집으면서 도로 세우는 방식이더라고?

정확한 이유는 내가 일본 말을 하지 못해 알아 듣지 못했는데 나중에 따로 검색해보니 모든 용기에 라면을 부서지지 않게

또 균일한 모양으로 담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ㅎㄷㄷ

이런 것까지 안도 모모후쿠 할아버지가 모두 개발했다는데 진짜 안도 모모후쿠 할아버지 사랑합니다 +_+



다음으로는 분말 스프와 건더기 스프를 고를 수 있게 했는데

글씨가 전부 일본 말이라 나는 대충 모양 보고 짐작으로 골라 넣어봤다 ㅎ



그래서 탄생한 나만의 컵라면 +_+

분말 스프는 카레를 선택했고 그 다음엔 계란, 치즈, 마늘 그리고 치킨카레 캐릭터가 그려진 어묵?이라고 해야 되나.

암튼 머 그렇게 골라 넣었다 ㅎ



면과 스프를 모두 넣으면 이제 포장을 해주는데,



저 투명 비닐은 대체 왜 씌워주는건가 했더니,



이 기계를 통과하자,



헐 ㅋ 진공 포장이었음 ㅋㅋㅋㅋ

이렇게 완ㅋ성ㅋ



짠.

나만의 컵라면이 드디어 만들어졌다!

그림 그린 시간까지 다 합치면 이거 하나 완성하는데 25분밖에 안 걸린 셈! 완전 짱짱!



진공 포장 되니 더 진짜 같다 ㅠ

PS - 저기 아래에 잘 보면 날짜가 쓰여있는데 (내가 쓴 거다) 이곳의 권장 사항이,

이 컵라면은 만든 날짜로부터 한 달 안에 먹어야 한다고 ㅎ 유통기한이 그런 거라는데

하지만 난 먹을 마음이 없으므로 그냥 간직하겠다 ㅋ



관광객 티 내려고 목걸이 포장까지 해 봤음 (이 포장은 선택 사항으로 셀프로 진행하게 된다.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음 말고 ㅎ)



3층을 떠나 4층으로 올라와보면 세계 각국의 라면을 맛 볼 수 있는 레스토랑? 같은 곳이 나오는데

저기 한국 라면도 보이데 ㅎ

하지만 난 갈 길이 멀기에 먹지 않았다.



그 옆엔 아이들 놀 수 있는 실내 테마 파크? 같은 곳도 있었는데

역시나 나는 스킵.



4층에 마련된 야외 테라스에 잠깐 나가 시원한 바닷 바람 좀 쐬고,



난 다시 1층으로.



박물관을 떠나기 전에 기념품을 몇 개 사가기로 했다.

뭘 파는지도 몰랐지만 일단 그냥 들어가 보기로 했음 ㅋ

(저기 유리 진열장 안에 있는 독특한 형태의 닛신 컵누들은 사토우 카시와의 작품이라고. 예약 주문만 가능하단다)



기념품샵에선 이것 저것 먹을 거리와 문구, 완구 용품들을 팔고 있었다.

이건 컵누들 용기 모양의 빵인데, 호두 없는 호두과자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건 처음에 라면땅인가 하고 오오! 했는데, 가만 보니 그걸 과자처럼 만든거 같은?

병아리 모양의 쿠키 사진이 있는거 보니 아마도 그렇겠지?

그래서 걍 이건 스킵.



이건 냄비 ㅋㅋ 귀엽다 뚜껑 ㅋㅋ



무슨 컵라면이 이렇게 예쁘냐...



이건 리필용 +_+

저기 초록색으로 포장된게 리필용 용기고 나머지는 진공 포장된 리필용 라면 ㅋ

저렇게 아예 종류별로 구성된 선물 셋트로도 팔고 원하는 맛만 골라서 구입할 수도 있고 그러네 +_+



이건 뭔가 했더닠ㅋㅋㅋㅋ

컵라면 모양 캔들ㅋㅋㅋㅋ

쓸데없이 고퀄ㅋㅋㅋㅋㅋ



나무 젓가락은 왜 파냨ㅋㅋㅋㅋ



결국 이것저것 사들고 나옴 +_+

재밌네 여기 ㅋㅋㅋㅋ



컵누들 뮤지엄 뒷쪽으로 나오니 맞은편에 마린앤웍스(Marine & Walks)가 있길래 가볼까 했는데

내가 굳이 여기까지 와서 쇼핑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택시를 탔음.



그리고 도착한 곳이 바로 여기, 문아이즈(Mooneyes).

내가 요코하마까지 오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된 곳이다 +_+

전부터 문아이즈에 대해 알고도 있었고 궁금하기도 했는데

어쩌다보니 요코하마까지 올 일이 딱히 없었어서 매번 침만 삼키다가 이번에 맘 먹고 오게 된 것 ㅎ



아 근데 진짜, 여긴 이미 외관부터 끝장나는구나....

일본에 있다가 갑자기 저기 어디 적도의 섬나라로 놀러 간 기분....

너무 멋져 ㅠㅠ



문아이즈가 운영하는 샵은 문아이즈 에어리어 1(Mooneyes Area 1)이다.

1,2층으로 이루어져있고 1층에선 패션 용품과 기타 잡화를,

2층에선 자동차와 바이크에 관련된 튜닝 용품들을 판매한다.



1층에서는 문아이즈의 PB상품과 기성 브랜드에서 나오는 잡동사니들을 모아놓고 판매하는데,

그래도 기왕 문아이즈에 온거, 기성 브랜드 제품보다는 문아이즈 PB에 집중을 해야겠지?



걍 고무공인데, 모아두니 귀엽다 ㅋ 눈 봐 ㅋ



샵의 성격이 딱 보이는 공간 ㅎ



할로윈 데이를 준비하는 자세.



살까 말까 했던 타월.



디키즈 x 문아이즈 앁.



저 아래 있는거 도어 매트인데 완전 귀염...



애들것도 있다 ㅋ



각종 떼기들.




요란한 티셔츠들.



1층 안쪽엔 바이크 용품 일부가 진열 되어 있었는데

그보다도 저기 세워져있는 바이크들이 ㅎㄷㄷ



뭐가 엄청 많음.



2층으로 올라가봤다.



1층보단 규모가 훨씬 크더라 ㄷㄷㄷ



여긴 자동차 튜닝 용품이 많았는데,

여기 잘 보면 쇠사들로 된 핸들이 있....

(왼쪽 아래쯤...)



와 여기도 바이크가 서 있네 ㅎㄷㄷ



오른쪽에 자전거 어쩔거야 ㅠㅠ

귀엽다 ㅠㅠ



내가 오너 드라이버였다면, 여기서 아마 넋놓고 서 있었을 듯....



한참을 둘러보다가 겨우 정신 차리고 1층으로 빠져 나왔다 ㅎㅎ



문아이즈 에어리어 1의 내부 한켠에는 문카페(Moon Cafe)로 이어지는 문이 있다.



여기가 문카페다. 바깥에 별도의 출입문이 있긴 한데 사람들이 거의 문아이즈 에어리어 1쪽 출입구를 통해 들어오는 듯.

내가 좀 일찍 온 건지 내가 들어왔을 땐 손님이 나 밖에 없어서 좋았다 ㅋ



뭘 먹을까 하고 메뉴판을 펼쳤는데 오왘ㅋㅋㅋㅋㅋ

메뉴판 완전 내 스타일이넼ㅋㅋㅋㅋㅋ

뭘 먹을까 하고 거의 5분 넘게 저 페이지를 들여다 본 거 같은데,

결국 왼쪽 아래에 있는 커스텀 빌드 버거를 주문했음 ㅋㅋ

사이즈도 고를 수 있고 토핑도 전부 고를 수 있는 +_+



음식이 나오는 동안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화장실 간지 보소 ㅋㅋㅋㅋ



내 사랑 나마비루 +_+



주문한 버거가 나왔다 >_<

이것저것 다 추가했더니 비주얼 완전 깡패네 ㅋㅋㅋ

행복하닼ㅋㅋㅋㅋㅋㅋ



서니사이드업 된 계란 후라이 어쩔 ㅠㅠ



단연코 세상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문카페 정문은 건물 옆쪽에 있음)



속을 든든히 채우고 이제 떠날 시간.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아 이 앞에서 또 한참을 서서 자동차들을 구경했다.

아 진짜 사진으로 봐도 예술이네 ㅠㅠ



언제 또 올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때까지 무사히 있기를.

안녕 문아이즈 +_+



여기는 모토마치 주카가이 역 앞이다.

문아이즈에서는 택시를 타고 돌아 나온 곳이자

컵누들 뮤지엄과 문아이즈의 중간 즈음에 위치한 곳으로

모토마치 주카가이 역이 시부야에서 내려오는 토요코선의 종점이라 나는 여기서 다시 덴샤를 타고자 한 것이다.



그 역 바로 옆에는 요코하마 마린타워라는 전망대가 서 있다.

기왕 이쪽 온 김에 타워 앞까지 가봤음.

원래는 등대였는데 지금은 관광객을 위한 전망대로 쓰이고 있다고 ㅎ

(올라갔다 오기엔 시간이 좀 안맞을 것 같아서 패스)



요코하마 마린타워 앞에는 야마시타 공원이라고 바닷가와 바로 붙어있는 공원이 하나 있었는데,



여기도 기왕 온 김에 잠깐 산책 한바퀴 해봤다.

바닷바람이 불어 걸을만 하긴 했는데 역시나 그늘이 없으니 걷기엔 좀 힘들데;;;



그래서 곧장 하라주쿠로 올라왔음 ㅋ



시부야에서 내린 뒤 컵누들 뮤지엄에서 이것 저것 샀던 것들이 무거워 숙소로 돌아가 다 던져버리고 돌아나와 하라주쿠로 이동한 것.

나도 참 피곤하게 사는 듯 ㅋㅋㅋㅋ



스투시(Stussy) 바이브.



유나이티드 애로우즈 앤 선즈(United Arrows & Sons) 체크 하고,



잼 홈 메이드(Jam Home Made) 스토어에도 가봤다.

여긴 매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고 까먹고 그러다가 이번에 처음 가보게 됐음.

간판이 잘 안보이는 곳에 숨어있어서 애를 좀 먹었네 ㅎㅎ

근데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잘 써먹고 있는 것 같더라.

탐나는 주얼리가 하나 있었는데 그건 예약 주문 해야 한다길래 걍 돌아 나왔음 ㅋ



여기는 도쿄23(Tokyo23)이라고, 조던 어카운트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조던 전문점이다.

아마도 전에 보지 못했던 것으로 보아 새로 오픈한 샵인 듯.

(하입비스트에서도 따로 소개가 된 적이 있는 걸 보면 조던 브랜드가 직접 케어하는 곳인가보다)



지인의 부탁으로 긴자로 이동해봤다.

아 진짜 생각없이 즉흥적으로 움직이다 보니 동선이 너무 엉망이네;;;

요코하마에서 긴자라니;;;



더파킹긴자는 과감히 스킵하고 나는 곧바로 도버 스트리트 마켓(Dover Street Market)으로.

맨 위로 올라가 나이키랩부터 꼼데가르송까지 쭉 훑고 내려왔는데,

도버 긴자점에 들어갔다가 빈 손으로 나와본 건 이번이 처음인 듯?

진짜 그냥 쭉 내려왔네 ㅎㅎ



그래서 기념으로 음료수 투어를 계속 이어간 뒤,



나는 다시 아오야마로.

아 진짜 동선 끔찍하다 ㅋㅋㅋㅋ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돌아보고 긴자 갈 걸 ㅋㅋㅋㅋ



여기도 원래 지인의 부탁으로 대리 구매할 제품을 찾으러 들어갔던 건데,



나는 왜 내 것만 사들고 나오게 된 것일까 -_-;;;;

아 저 위에 사진에 있는 스태프가 진짜....

내가 사실 작년에 여기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 아오야마점에 갔을 때도 저 분이 너무 나이스하게 응대 해주셔서

그에 홀려서 가디건을 하나 사들고 나왔었는데, 이번에도 저 분한테 홀려서 결국 옷을 2벌이나 사버렸다;;;;

한국에선 진짜 살면서 단 한 번도 스태프의 옷차림이나 말이나 행동에 홀려 본 적이 없었는데 (그렇게 친절한 직원도 못 봄)

여기는 정말 올 때마다 참.... 특히 저 분은 내가 정말 인정하는 멋진 분인 것 같다.

성격도 너무 나이스하고 행동도 되게 품위 있고 여유롭고..

결국 내 지갑을 털어가신 멋진 분 ㅠㅠ



결국 다리가 너무 아파서 나는 또 택시를....

아 자꾸 도쿄에서 택시타버릇 하면 안되는데....



숙소에 돌아가기 전 마지막으로 시부야 밤거리 투어를 시전하기로 했다.

어느덧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 가까워졌으니까 ㅠㅠ



슈프림(Supreme)은 역시나 볼 것이 없었고,



만다라케(Mandarake)도 이번엔 그닥...



와 근데 이거 뭐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숙소 돌아가는 길에 급 눈 호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린다 이거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넌 또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국을 하루 앞두고 먹게 될 마지막 저녁 식사를 뭘로 할까 하다가,

모토무라 규카츠까지 가봤는데 줄이 너무 길어 다시 되돌아 이치란으로 가봤는데 거기도 너무 줄이 길어;;;;

결국 라멘 시부히데로....

(난 대체 언제쯤 모토무라 규카츠를 먹어볼까....)



여기 오면 매번 다른 걸 먹어봐야지 - 하고 메뉴판을 보다가도 결국 매운 돈코츠 라멘을 고르게 되는데

이번에도 결국...

(멘타이 고항도 빼놓을 수 없어서 나마비루랑 같이 주문함 ㅇㅇ)



아무튼 반갑구나.

마지막 밤의 식사로는 괜찮은 선택이었어 ㅎ



근데 라멘 열심히 먹고 있는데 바깥이 소란스럽길래 뭔 일 났나 했더니만,

오오 - 마츠리가!!!

도쿄 놀러 다니기 시작한 이래로 마츠리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는데!!!

대박!!!!



근데 라멘 다 먹고 나와서 숙소쪽으로 걸어가는데

골목마다 계속 마츠리!!!

뭔가 추석에 도쿄에 온 상황이라 여기는 평일이어서 나한텐 별다른 명절 같은 기분이 없었는데

마츠리 덕분에 재밌는 구경 실컷 했다 ㅋ

괜히 들떴음 ㅋㅋㅋ



아무튼 또 그렇게 편의점으로 직행한 나는 야식을 사들고 와서 자기 전에 쳐묵쳐묵 했다는 마무리.

내가 그럼 그렇지 ㅋㅋㅋㅋ



그래서 깔끔하게 이거 다 먹고 기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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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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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oyama Ken 2016.11.26 17:28  댓글쓰기

    쎈스님! 마츠이가 아니라 마츠리에요!ㅎㅎ


※ 출장의 업무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기록하지 않았음.



아침 6시.

더워지기 직전의 고요한 서울.



전날 밤 배드파머스에서 사둔 주스 한병으로 아침 식사를 대신한 채 택시에 몸을 싣고,



김포 공항 습격.



환전을 좀 했다.

이번에도 역시나 신한은행 써니뱅크 앱으로.

8월 말까지 90% 우대라는 파격 이벤트를 실시해 준 덕에.

그래도 엔화가 많이 올라서 이젠 좀 부담스러운 느낌.



일본 가는데 대한항공 타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번 일본공수 혹은 그보다 낮은 그레이드의 항공사를 이용했었는데.

역시 대한항공은 기내식 클라스가 좋다.



2시간 훌쩍.



하네다 공항에 내려서는 택시를 잡아탔다.

여행이 아니라 출장이었기에 회사의 배려로 감사하게 +_+



택시타고 가니 편하고 좋네.



숙소는 롯폰기 역 근처의 APA 호텔로 부킹이 되어 있었다.

도쿄 오면서 롯폰기에서 묵어보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네.

신선한 기분.

하지만 체크인 시간보다 너무 빨리 도착해버려서 짐을 풀진 못하고 일단 로비에 맡겨두기만 한 뒤 우리는 곧장 밖으로 나왔다.



일단 아오야마로 갔다.

슬슬 날이 더워짐을 느끼고 있었지만 이제 갓 도착한 우리는 마냥 들뜬 걸음.



그래도 출장 업무를 보려면 체력 안배를 해야했기에 일단 티 타임 좀 갖기로.



그래서 카페 키츠네(Cafe Kitsune)에 들어가 잠시 브레이크 타임을 가졌다.

난 커피를 마시지 않기에 카페 키츠네에서만 판매되는 토모마스 x 키츠네 컬래버레이션 사이다를 주문해 마셨는데,

맛도 좋고 보틀 디자인도 좋고 다 좋은데 이건 정말 너무 비싼게 함정.

한 병에 750엔임 -_-;



그래도 키츠네 사이다 마시니 기분이 금새 좋아졌다. 내가 널 얼마나 그리워했다구 ㅠ

(체크인을 못했기에 하는 수 없이 슬리퍼 신은채로 거리를 활보하게 되었..)



아오야마는, 쇼핑하기엔 좀 부담스러운 브랜드가 많은 게 함정이지만, 동네가 너무 예뻐 어쩔 수 없이 걷게 되는 곳.



(디펜더 클라스 보소)



아무튼 출장 업무를 빙자한 샵 투어 시작.

여긴 트래디셔널 웨더웨어 아오야마 챕터(Tradional Weatherwear).

지하에 있지만 매장 인테리어가 참 산뜻해서 좋은 곳이다.

레인코트나 우산이 눈여겨 볼 만한 아이템임.



언더커버(Undercover).

늘 뭔가 어지럽고 정신없는 것 같은 매장이지만

그래도 결국 오래 머무르게 되는 샵.



몽클레어보단 그 앞에 비틀에 주목.

아 - 일본은 진짜 올드카 보는 재미가 쏠쏠.



아오야마 왔으니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도 봐야지.

여긴 개인적으로, 매장보다는 스태프 보는 재미가 참 좋다.

특히 연세가 있으신 노년의 멋쟁이 스태프들이 많은데, 뭐랄까, 그 자부심? 같은게 느껴져서 참 좋다.

진짜 멋쟁이 어른들이야.



예쁜 꽃도 꽃이지만 기막히게 아름다운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아오야마 플라워 마켓(Aoyama Flower Market).

예전에 더 풀 아오야마(The POOL Aoyama)가 함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했었지.

여기 한 번 들어가면 꽃에 별 관심 없는 사람이라도 감탄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예뻐서 내가 참 구경만 하는게 힘듬.

(벽따라 늘어선 줄이 플라워 마켓의 카페에 들어가려고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임)



걷다보니 어느덧 오모테산도 사거리.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

비록 더웠지만 반가웠기에 좋다.



없어진다는 루머가 돌았으나 결국 리뉴얼이었던 것으로 확인 된 246커먼(246Common).



내가 여기 마지막으로 온 게 2013년인데, 그때에 비하면 입점한 상점은 좀 줄어든 것 같고 대신 좌석이 늘어난 것 같다.

이국적인 비주얼은 여전히 멋있었으나 246커먼의 가장 큰 문제는 음식이 맛이 없다는 것.

이건 진짜 답이 없어;;;



립톤은 무슨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나봐.

기간 표기가 되어 있던데, 그 앞에 줄이 어찌나 길던지;;;

요새 우리나라도 줄 서는 거 엄청 당연한 일처럼 보여지기 시작했는데, 이게 다 일본에서 받은 영향이겠지.



다이슨(Dyson) 스토어에도 들어가봤다.

패션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도 많이 봐둬야하니까.

암튼 들어갔다가 다이슨 헤어 드라이기 사고 싶어지는 바람에 마음 다잡느라 혼쭐;;;



(입구 앞에 이 대리석 조각 센스 어쩔..?)



파운드 무지(Found MUJI) 체크.

나름 일반 무인양품과는 좀 다른 구성.

물론 전에도 와봤기에 딱히 놀랍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런 차별점은 늘 자극이다.



하라주쿠쪽으로 내려가기 위해 골목길 속으로.



아이 예뻐라.



아이 멋져라.



오모테산도 근처쯤 내려왔을 때 우연히 들어가게 된 프롬보넘(From Bonum).

빈티지 데님 원단을 해체하고는 그걸 다시 다른 원단들과 재조합해서 전혀 새로운 옷이나 소품을 만들어내는 곳인데,

여기 지하 남성복 코너에 갔다가 하마터면 큰 충동 구매를 할 뻔 했다;;;

직접 리메이크하는 옷을 만들어 팔다 보니 자연스레 가격이 억소리 날 정도로 비싸게 책정되어 있는데,

그 중 한 재킷을 입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예뻐서 진짜 하마터면 구입할 뻔;;;

(40% 세일 해서 90만원쯤 한 게 함정 ㅋㅋㅋㅋㅋ 얼른 마음 접음 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 기내식 이후로 아무것도 먹질 않았어서 우리는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시즈루(Sizzle)를 찾았다.

줄이 길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안에 빈자리가 있어서 대기 없이 바로 입장했음!!



아 - 널 얼마만에 다시 먹는건지 +_+

메뉴 이름은 규 하라미! 갈매기살 스테이크인데, 저렇게 다 썰어져서 나오는게 참 재밌다.

덕분에 스테이크를 주문해 먹는 거지만 가정식 먹는 기분이 나는게 묘함 ㅋ

물론 맛도 기가막히지!!!



배를 든든히 채웠으니 또 계속해서 시장 조사를 해볼까!!!



이번엔 빔즈(Beams) 거리를 걸어봤다.

여기도 사실 매번 도쿄 올 때마다 들르는 곳이라 딱히 새로울 것도 없고 뭐 그냥 익숙하기만 한 곳인데

나름 출장으로 오니까 대하는 자세가 좀 달라지는 것도 같고 막 그르네?



(물론 쇼핑도 함;;; 업무 보는 거지만 그래도 이럴때 쇼핑해야지 언제 또 하겠엉 ㅎ)



매번 휙휙 지나치기만 했던 샵들도 이번 출장땐 거의 다 들어가봤다.

여긴 빔즈거리 끝에 있는 가든(Garden)이라는 편집샵인데,

혹시 여기 존재를 몰랐던 친구들이 있다면 나중에 하라주쿠 가게 될 때 한번 들러보길.

MD 구성이 굉장히 좋다. VMD도 상당하고.

아주 마음에 들었던 샵임.



한국 사람들에겐 좀 생소하겠지만 도쿄에선 그래도 들러 봄 직한 샵 중 하나가 바로 여기 간트러거(Gant Rugger)다.

취급 브랜드가 막 엄청 대단하다고 하긴 좀 뭐하지만 그래도 체크해 볼 가치는 있는 곳임.



물론 우리에게 익숙한 유나이티드 애로우즈(United Arrows)도 빼 놓을 순 없겠지.

특히나 하라주쿠 UA의 지하에 있는 유나이티드 애로우즈 앤 선즈(United Arrows & Sons)는 머스트 체크 플레이스!



그래서 또 뭔가를 샀...

????



출장 중에 시간이 맞아 이뉴이트(Inuuit) 친구들도 잠깐 만났다 +_+

원래 8월에 한국 들어오겠다고 했었는데 비행기 티켓 값이 너무 비싸져서 한국 방문을 포기했다던 친구들 ㅋㅋ

근데 내가 이렇게 가서 만나네 ㅋㅋ

암튼 잠깐이었지만 반가웠음!!!



국내에서도 슬슬 인지도를 쌓아가는 -것 같은?- 데우스(Deus)도 들러봤다.

지하는 갤러리, 1층은 카페, 2층은 샵으로 운영이 되는 곳인데,



카페는 대충 이렇게 생겼다.

(일본은 보통의 샵들이 촬영을 불허하기 때문에 내부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기가 참 어려운데 여긴 별 말 없길래 찍어놨음)



브랜드 분위기 때문인지 여기 직원들이 엄청 멋짐.



난 역시나 커피를 마시지 않기 때문에 주스를 마시기로.



잠깐의 티타임을 갖는 동안 태영이가 포켓몬고(Pokemon Go)를 시연해줬는데,

진짜 앉은 자리에서 바로 포켓몬 한 마리를 잡아버리길래 내가 진짜 깜짝 놀랐음!

(여자 등짝 도촬하는 게 절대 아님 ㅋㅋㅋ)



일행들과 잠깐 찢어져서 개인 시간을 30분 정도 갖게 되서 나는 데우스까지 온 김에 근처에 있던 페이보릿 플레이스에 가보기로 했다.

먼저 여기는 피규어 편집샵인 토이 사피엔스(Toy Sapiens).

액션 피규어로 시장을 재패한 핫토이(Hot Toys)의 공식 딜러이기도 하고 그 외 다른 많은 피규어들을 다루고 있기도 한데

특히나 마니아층이 두터운 영화 캐릭터 위주로만 모아놓은 곳이라 여기도 한번 들어가면 쉽게 나올 수가 없는 게 함정임 ㅋ



아아 +_+ 언제 봐도 탐난다.

이번에 2편 버전 피규어도 프로토타입이 공개 됐던데...

마티랑 브라운박사 거기에 딜로리언까지 다 구입하려면 적어도 100만원은 깨지겠지...

후아... ㅠㅠ



정신을 가다듬도 나와 다음으로 들른 곳은 소프넷(Soph.).

여긴 참 간판도 없고 외딴 곳에 홀로 떨어져있어서 찾아가기도 쉽지 않고 그렇지만 늘 찾아가게 되는 마성의 브랜드 스토어다.

여기도 지금 사진에는 전혀 안보이지만 저 안에 손님이 한 10명 정도? 매장 안을 꽉 채우고 있었음 ㄷㄷㄷ



나는 다시 출장 멤버들과 합류해 샵 투어를 계속 이어나갔는데,

어느새 은비도 포켓몬고에 푹 빠져버려ㅆ......

야......



더워서 일단 자이레(Gyre) 안으로.

꼼데가르송 박스샵은 원래부터 있던거라 익숙했는데

이번에는 겐조(Kenzo) 박스샵도 생겼더라고?

물론 내가 살 건 없음 ㅋ



비즈빔(Visvim) 스토어가 재미없는 은비를 위해,



키디랜드(Kiddy Land)에도 잠깐 들렀음.

나도 예전엔 오모테산도 오면 꼭 들르는 샵 중 하나였는데, 어느샌가 이젠 그냥저냥 ㅎㅎ

(역시 난 만다라케 체질인가!!!)



하라주쿠에서의 볼 일을 어느 정도 다 본 것 같아 이번에는 시부야로!

여행이었다면 이 더운 날씨에 헥헥거리며 걸어갔겠지만 출장이니 역시 택시를!!!

아리갓또 +_+



오랜만이다 시부야.



시부야에서도 봐야 할 곳들이 있었지만 더는 안되겠다 싶어 일단 드러그 스토어에 들어가,



비오레(Biore) 페이셜 시트를 구입했음!

이거 하나 있으면 여름에 땀 뻘뻘 흘려도 천하무적이 될 수 있지! 음무핫핫핫!!!



목이 말라 일행들과 근처 카페에 들어가 목을 축이기로 했는데,

하필 들어간 곳이 무려 JS 버거 카페(JS Burger Cafe).



JS는 저널 스탠다드(Journal Standard)의 약자로, 역시 저널 스탠다드가 운영하는 버거 전문점이다.

알고 들어온 게 아니었는데 들어와서 보니 거기더라고? ㅎㅎ

암튼 여기 입구에 고스트 버스터즈 로고가 크게 그려져 있길래 이게 뭔가 했더니만 세상에;

고스트 버스터즈 영화 프로모션으로 한정 메뉴가 판매중이었어!!!!



귀여운 네온 사인 ㅋ 버거 들고 있는거 봐 ㅋㅋㅋ



저널 스탠다드라는 걸 몰랐다면 그냥 별 생각 없이 봤을 것 같은데 갑자기 인테리어가 이뻐 보인다.

기분 탓은 아니겠지.

(근데 진짜 잘 보면 벽쪽에 있는 테이블 배치가 좀 재미있음 ㅎ)



아무튼 저녁 식사 약속이 따로 잡혀있었기에 우리는 욕심 부리지 않고 목만 축이기로.

(감튀는 애교로 봐주긔)



다른 손님을 잠시 기다리던 차에 살짝 베이프(Bape) 시부야 챕터도 구경.



일하러 온거야.

일하러 온거야.

시장 조사 하자.

시장 조사 하자.



는 또 쇼핑.



시부야의 밤.



저녁 식사 약속에 참석하기 위해 일행들을 따라 걷다가 나도 포켓몬고를 잠시 해봤는데,

아 이거 진짜 마성의 게임이 맞더라.

왜 사람들이 이 게임을 하다 다치고 사고가 나고 그러는지 알겠음;;;;

진짜 이것만 보게 돼;;;;



정신을 차리니 어느덧 목적지.

사카나토(Sakanato)?라는 이름의 이자카야였다.

밥 먹을 줄 알았는데 술자리였....



그래도 나마비루는 언제나 옳아 +_+



접시가 예쁘다.



도란도란 이야기꽃 피우는 시간.



오왕.



오왕 +_+



우오왕 >_<



맛난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는 다시 시부야 역으로.

근데 생각해보니 호텔 체크인을 아직도 안한채, 계속 하드 워킹을;;;;

나 김포공항 가려고 아침 5시에 눈 떴는데.... 그 이후로 계속 비행기타고 택시타고 걷고 또 걷고 땀 흘리고;;;;

심지어 나 슬리퍼 신고 있었는데....



그래서 2차를 갈 줄도 몰랐고,

2차를 간다는 걸 알았을 때 정말 혼자 숙소로 가버리고 싶었....

.....



하지만 단체 생활이니 꾹 참고 참석.



했으나 결국 여기서 비몽사몽 눈을 뜬건지 감은건지, 정신이 든건지 나간건지도 잘 모르겠을 상태로 앉아있다 망함.

(미안해요 모두 ㅠ)



결국 내 초췌한 모습에 모두들 자리를 일어나 주었다는 훈훈하면서도 미안한 마무리.



그래도 숙소로 돌아간다니 좋았다 ㅠ



아 이게 얼마만의 체크인임 ㅠㅠㅠ

짐이 많진 않았지만, 슬리퍼를 신고 있어서 망한 하루였어 ㅠㅠㅠ



숙소는 뭐 이렇게 생겼더랬다.

역대 도쿄에서 머물러 본 숙소 중 가장 좁았어 ㅋㅋㅋㅋㅋ



심지어 침대가 어마어마하게 숨막힘 ㅋㅋㅋㅋ 공간의 여유따위 허락하지 않는다 ㅋㅋㅋㅋ



아 몰라.

너무 피곤했기에 잠은 어쨌든 잘 올 거 같았어.

호로요이 한 캔 쭉 들이키고,



휴족시간으로 지친 내 발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의 시간을 주고 곧장 뻗어버렸음 ㅋ


끝.



=



급 도쿄 출장 #1 (http://mrsense.tistory.com/3341)

급 도쿄 출장 #2 (http://mrsense.tistory.com/3342)

급 도쿄 출장 #3 (http://mrsense.tistory.com/3343)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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