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5T | 1/60sec | F/2.8 | 16.0mm | ISO-200


요즘 매일 아침은 노트북과 함께 시작한다.

뭐 별다른 건 아니고, 애당초 이번에 여행을 떠나오면서 현지에 대한 사전 조사, 공부 같은 걸 아예 안하고 왔기 때문에

대충 도시와 도시를 이동할 때 필요한 교통 정보 외엔 진짜 본 게 없어서

그날 그날의 일정은 거의 그날 그날 충동적으로 정하면서 보냈기에 오늘도 마찬가지로 ㅎㅎ

그나저나, 어제 밤에 슈퍼마켓에서 건과일이랑 초코우유 하나 사들고 들어왔어서 아침에 꺼내 먹었는데

저 초코우유 맛이 기가 막히드만? 역대 태어나서 마셔 본 모든 초코 우유 중에 단연 으뜸이라고 생각했을 정도 ㅎㄷㄷ


NEX-5T | 1/50sec | F/2.8 | 16.0mm | ISO-200


그리고 이게 그 건과일 봉투에서 나온 것들인데, 뭐 다른 종류가 더 있긴 했다만 ㅎ

저기 저 별 모양처럼 생긴 건 뭐지? 뭔가 알듯 말듯 어디 TV에서 본 것도 같은 그런 모양이었는데 이름을 모르겠네 ㅎ


Canon EOS 6D | 1/800sec | F/4.0 | 24.0mm | ISO-100


암튼 좀 쉬다가 숙소 밖으로.

오늘도 역시 시작은 너와 함께.

진짜 여기 더위는, 벌써 4일째 겪고 있는데도 적응을 못하겠다;

진짜 뭐가 이렇게 덥니;;;;


Canon EOS 6D | 1/1600sec | F/4.0 | 24.0mm | ISO-100


버스 에어컨이 절실했는데 하필 산토리니에서 가장 낡은 버스가 왔음;;;;


Canon EOS 6D | 1/1600sec | F/4.0 | 97.0mm | ISO-100


피라 마을로 가는 길.

갈때 마다 느끼지만, 여기 도로가 참 나쁘다.

그나마 포장 도로라 다행이긴 하지만, 진짜 너무 구불구불하고 너무 낭떠러지 옆이고, 참 힘들어 ㅋ


Canon EOS 6D | 1/1600sec | F/4.0 | 67.0mm | ISO-100


피라 마을로 오니 역시 도시 냄새가 솔솔~


Canon EOS 6D | 1/1250sec | F/4.0 | 24.0mm | ISO-100


오늘의 목적지는 하지만 피라 마을이 아니었으므로 다시 버스를 환승한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여기 산토리니 섬에선 버스로 어디 멀리 가려면 무조건 이 피라 마을로 왔다 가야 됨;;; 귀찮아;;;;)


Canon EOS 6D | 1/1250sec | F/4.0 | 105.0mm | ISO-100


이젠 제법 산토리니 = 화이트 + 블루 라는 공식은 내 머릿속에서 거의 완벽하게 지워진 것 같다.

처음엔 오히려 이런 풍경이 더 많아서 놀랬는데 이젠 뭐 그러려니 함 ㅋ

오히려 화이트 + 블루 조합을 찾기가 더 힘듬 ㅋ


Canon EOS 6D | 1/1250sec | F/4.0 | 105.0mm | ISO-100


아무튼 슬슬 목적지가 보이는 듯?


Canon EOS 6D | 1/1600sec | F/4.0 | 24.0mm | ISO-100


하차.

도착했다. 오늘의 목적지. 페리사 비치.


Canon EOS 6D | 1/1600sec | F/4.0 | 105.0mm | ISO-100


페리사 비치는 산토리니 섬의 동남쪽에 위치한 해변가다.

(내가 묵고 있는 이아 마을은 북서쪽에 있다)

산토리니 섬으로 여행 오는 관광객들이 흔히 찾는 해변가 TOP3 중 한 곳인데,

특이하게 해변가의 모래색이 검정색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블랙 비치라고 부른다)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섬이라 그런거라고 얼핏 주워들었는데, 아무튼 한국에선 볼 수 없는 풍경이라 좀 신기했음.

저기 해변가 끝에 거대한 바위산이 있는 것도 신기했고.

(저 바위산을 돌아 넘어가면 산토리니에서 유명한 또 다른 해변가인 카마리 비치가 있다. 역시 이 곳과 똑같은 블랙 비치임)


Canon EOS 6D | 1/1600sec | F/4.0 | 85.0mm | ISO-100


페리사 비치에는 이렇게 해변가를 따라 썬베드와 파라솔이 쭉 펼쳐져 있는데, 당연히 무료는 아니고 ㅎ

이 파라솔들의 관리는 해수욕장 바로 뒤에 있는 레스토랑들이 직접 한다.

그래서 각자의 레스토랑 앞에 정확하게 썬베드가 딱 색깔별로 셋팅 되어 있는게 참 귀여웠음. (놀랍게도 파라솔은 통일! 센스!)

암튼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고객들에게는 저 썬베드와 파라솔 이용이 무료고,

만약 뭘 안 먹고 그냥 쓰려면 그냥 돈을 내면 된다. 근데 어지간하면 밥 먹고 쓰는게 이득임 ㅋ 어차피 식사할 곳이 주변에 없으니 ㅎ


Canon EOS 6D | 1/1600sec | F/4.0 | 105.0mm | ISO-100


(바다 들어갔다 나오면 몸 씻으라고 이렇게 샤워기도 준비해 둠)

Canon EOS 6D | 1/1600sec | F/4.0 | 105.0mm | ISO-100


예쁘다아.


Canon EOS 6D | 1/1600sec | F/4.0 | 105.0mm | ISO-100


일단 마음에 드는 레스토랑이 나타날 때 까지 걸어보려고 계속 걸어봤는데 (해변가가 은근히 길다)

진짜 여기 너무 이국적인데다 너무 아름다워서 말이 안나와......


Canon EOS 6D | 1/1600sec | F/4.0 | 28.0mm | ISO-100


레스토랑만 있는 게 아니라 당연히 숙박업소도 여기 참 많았는데,

이런 호텔은 진짜 말도 안되게 비싸겠지....?


Canon EOS 6D | 1/1250sec | F/4.0 | 75.0mm | ISO-100


천국이 따로 없네 아주.....


Canon EOS 6D | 1/1250sec | F/4.0 | 105.0mm | ISO-100


근데 언제까지 걸어야 하는겅ㅁ......


Canon EOS 6D | 1/2000sec | F/4.0 | 105.0mm | ISO-100


여기가 아마 페리사 비치에 있는 레스토랑들 중에 가장 돈을 잘 버는 3곳이 아닐까....

딱 붙어 있는 것도 웃겼고, 가장 상업적으로 장사하는 것 처럼 보이기도 했고....

사실 포스퀘어에서도 여기 있는 3곳의 점수가 평균 이상은 보여주고 있었는데,

뭔가 비주얼이 맘에 안들어서 난 그냥 패스했음 ㅋㅋ


Canon EOS 6D | 1/1250sec | F/4.0 | 105.0mm | ISO-100


그러다보니 점점 저 바위산에 가까워지는 기분이었는데

뭐 더 걸어도 상관은 없었지만 버스 타러 돌아갈 생각하면 (-_-;;;;) 그만 걷는게 낫겠다 싶어 이쯤에서 멈추기로.


Canon EOS 6D | 1/1250sec | F/4.0 | 24.0mm | ISO-100


사람 없어서 좋네 ㅋㅋㅋㅋ


Canon EOS 6D | 1/400sec | F/4.0 | 35.0mm | ISO-100


늦은 점심은 노마라는 식당에서 해결했다. (여긴 깜빡하고 외관을 안찍었네;;)

버거가 유명한 곳이라길래 파스타나 피자는 진짜 질릴대로 질려서 버거를 먹어보기로 하고,

여기 자리 잡고 앉아 메뉴판을 보다가 그냥 내 맘에 끌리는 이름의 메뉴를 골라 시켰는데 (진짜 뭔지도 모르고 시킴 ㅋㅋ)

근데 이거 비주얼이 뭔가 범상치 않다? ㅋㅋㅋ

일단 저 감자 튀김을 먹어봤는데, 와-!!! 와 진짜!!!! 진짜 좀 놀랐음!!!!

뭔가 내가 알던 그런 웨지 포테이토의 느낌하곤 좀 다른!!!

아마도 감자를 껍질 채 튀겨내서 그 빠삭한 껍질의 식감이 한 몫 살린 것 같은데

그 뿐 아니라 그 위에 솔솔 뿌려진 허브랑 시즈닝이 진짜 +_+

여기 잘 온 듯!!!


Canon EOS 6D | 1/320sec | F/4.0 | 55.0mm | ISO-100


심지어 버거도 진짜 맛이 기가 막혔다 ㅠ

기억나는 건 아보카도, 양파, 토마토, 패티, 상추 같은 것들이 들어가 있었다는건데

토핑도 토핑이지만 이 버거 소스가 진짜 예술이었음.

굉장히 칼칼한, 뭔가 칠리 소스나 핫 소스랑은 좀 다른, 어디선가 먹어본 것 같으면서도 처음 맛보는 것 같은 그 소스가!!!

아 +_+ 완벽한 초이스! 굿잡!


Canon EOS 6D | 1/1600sec | F/4.0 | 24.0mm | ISO-100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노마에서 관리하는 썬베드 중 하나를 찾아가 그대로 드러 누웠다.


Canon EOS 6D | 1/1000sec | F/4.0 | 24.0mm | ISO-100


아 - 누우니 지상 낙원이 뭔지 이제야 알겠는 느낌이네 ㅋㅋㅋ

등따시고 배부르고 캬 ~


Canon EOS 6D | 1/1250sec | F/4.0 | 105.0mm | ISO-100


아무리 봐도 신기한 블랙 비치.


Canon EOS 6D | 1/1250sec | F/4.0 | 105.0mm | ISO-100


(저렇게 굳이 썬베드 안 쓰고 그냥 본인이 아무데나 자리 잡고 드러 누워도 되긴 함)


Canon EOS 6D | 1/1250sec | F/4.0 | 60.0mm | ISO-100


나는 일단 생수 한 병 시켜서 벌컥벌컥 들이 붓고 노래 틀어놓고 옷 벗고 누워서 좀 잤는데,

아 진짜 좋았다. 바다에도 들어갔다 나왔는데 뭐 그런 건 혼자 간 거라 사진 따위 없음 ㅋ 그냥 이게 전부임 ㅋ

일부러 바다에 들어갈 거 생각하고 푸마 x 스탬피디 티셔츠 입고 갔었는데

저게 나름 메쉬로 된 기능성 티셔츠라, 물에 들어갔다 나왔는데도 금방 마르더라 ㅋ 옷 초이스도 굿굿!


Canon EOS 6D | 1/1250sec | F/4.0 | 96.0mm | ISO-100


단지 버스 타러 돌아가는 길이 좀 멀고 아쉬웠을 뿐, 뭔가 페리사 비치는 아주 잘 왔다는 생각 ㅎ


Canon EOS 6D | 1/1600sec | F/4.0 | 24.0mm | ISO-100


돌아가는 길에 느낌있어 보이는 바도 발견했는데

일단 배가 계속 불렀던 상태라 그냥 조용히 돌아가기로 ㅎ


Canon EOS 6D | 1/800sec | F/4.0 | 105.0mm | ISO-100


버스타러 가는 길.

멀리서 보고 젖소가 있네 했더니만 말이었음 ㅋㅋ


Canon EOS 6D | 1/800sec | F/4.0 | 24.0mm | ISO-100


여기도 바다랑 멀어지면 다시 그 조용한 시골 마을 느낌으로 돌아가는구나.


Canon EOS 6D | 1/200sec | F/4.0 | 24.0mm | ISO-100


피라 마을로 돌아가는 버스는 초 만원 사태였....

나도 처음엔 서 있었는데 운 좋게 금방 자리가 나서 앉아 갔다.

젖은 수영복 바지 입고 앉아 있는게 좀 미안하긴 했지만 ㅋ


Canon EOS 6D | 1/200sec | F/4.0 | 50.0mm | ISO-100


피라 마을에 왔으니 이아 마을로 가기 전, 오늘도 저녁을 여기서 해결하기로 했다.

이아 마을에서 그 망할 레스토랑 웨이터에게 돈 뜯긴 이후로는 이아 마을에선 뭘 먹을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아가지고 ㅋㅋ

(궁금하면 산토리니 2부 정독)

암튼 이번에도 메뉴는 기로피타로 정했다.

어제 수블라키와 기로피타의 정체를 알고 난 뒤로는 진짜 산토리니에선 다른 거 먹을 필요가 없다는 걸 알게 되서 ㅋ

그래서 이번엔 오벨릭스와 럭키스 외에 또 하나 유명한 수블라키 전문점, 닉더그릴을 찾았다.


Canon EOS 6D | 1/80sec | F/4.0 | 40.0mm | ISO-100


반갑다 ㅠ


Canon EOS 6D | 1/50sec | F/4.0 | 50.0mm | ISO-100


어제 오벨릭스에선 돼지고기가 들어간 기로피타를 먹었고,

럭키스에서는 돼지고기 수블라키와 닭고기 수블라키를 먹었기에

이번에는 양고기가 들어간 기로피타를 주문해 봤는데 오- 난 양고기가 제일 입맛에 맞는 듯!

그리스 맥주 픽스와 함께 하니 더욱 잊지 못할 맛!!!

나이스 초이스!!!


Canon EOS 6D | 1/200sec | F/4.0 | 55.0mm | ISO-100


배를 든든히 채우고는 피라 마을에 새로 생겼다는 맥도날드에 한 번 가봤다.

이 외딴 섬에 맥도날드라니 ㅎ 진짜 커머셜의 끝판 왕이 이제껏 없었다는 것도 신기했지만 이제야 들어왔다는 것도 신기했다 ㅎ

들어가서 메뉴판을 보니 그리스 한정 메뉴도 있고 좀 신기했는데, 난 배가 부른 상태인데도 돈을 더 쓰고 싶지도 않아서

그냥 한바퀴 휘- 둘러보고 나왔네 ㅎㅎ


Canon EOS 6D | 1/80sec | F/4.0 | 24.0mm | ISO-1000


이아 마을로 돌아가는 버스도 초 만원이었는데 아마도 석양을 보러 가려는 사람들 때문이 아니었을까.

아무튼 서서 갔다 이번엔 ㅠ


Canon EOS 6D | 1/2500sec | F/4.0 | 105.0mm | ISO-100


내 숙소 위치가 전에도 말했지만 그리 썩 좋은 위치는 아니다.

이아 마을의 상권가나 마을 전망을 보러 가려면 좀 걸어야 했기 때문인데 (물론 차있으면 괜츈함. 어디까지나 내 기준에서 말한거임)

근데 진짜 여기가 기가 막히게 맘에 들었던 것 중 하나는 이렇게 산토리니 섬의 선셋을 숙소 테라스에서 편하게 혼자 볼 수 있다는 거?

이건 진짜 말도 안되는 장관을 나 혼자 독점할 수 있는거라 너무 좋았음 ㅠㅠㅠㅠ

피지, 코타키나발루와 함께 세계 3대 석양 중 하나라는 산토리니 섬의 붉은 노을을 이렇게 편하게 볼 수 있다니 ㅠㅠㅠ


Canon EOS 6D | 1/2500sec | F/4.0 | 50.0mm | ISO-100


그래서 장난 좀 쳐 봄 ㅇㅇ


Canon EOS 6D | 1/2500sec | F/4.0 | 50.0mm | ISO-100


이제 이 노을 볼 날도 얼마 안남았으니 나도 사진 좀 남기고 ㅋㅋ


Canon EOS 6D | 1/25sec | F/4.0 | 24.0mm | ISO-2500


밤에는 또 슈퍼마켓에서 사 온 빵으로 군것질 ㅇㅇ

이 나라는 신기하게 슈퍼마켓에서 파는 빵이 다 맛있네 ㅋ



=



애증의 산토리니 #1 : 출발부터 비극, 파란만장 산토리니 입성기 (http://mrsense.tistory.com/3328)

애증의 산토리니 #2 : 관광 명소 이아 마을의 낮 그리고 밤의 모습, 레스토랑에서 겪은 황당한 일 (http://mrsense.tistory.com/3329)

애증의 산토리니 #3 : 산토리니의 번화가 피라 마을 투어, 그리스 대표 음식 수블라키와 기로피타 (http://mrsense.tistory.com/3330)

애증의 산토리니 #4 : 블랙 비치로 유명한 페리사 해변, 피라 마을의 기로피타와 붉은 노을 (http://mrsense.tistory.com/3331)

애증의 산토리니 #5 : 이아 마을에서의 마지막 기념 사진, 아름다운 선셋 그리고 마지막 밤 (http://mrsense.tistory.com/3332)



=



2016년, 밀라노 이야기 (http://mrsense.tistory.com/3309)

2016년, 베네치아 이야기 (http://mrsense.tistory.com/3315)

2016년, 피렌체 이야기 (http://mrsense.tistory.com/3320)

2016년, 산토리니 이야기 (http://mrsense.tistory.com/3328)

2016년, 로마 이야기 (http://mrsense.tistory.com/3333)



Posted by 쎈스씨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