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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아침이 밝았는데, 오? 비가 안온다?

하지만 일기 예보는 종일 비소식이라 하니 우산은 챙겨들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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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다이칸야마에 이어 오늘은 나카메구로를 돌아보기로 한 날.

다시 또 예쁜 골목 이곳 저곳을 뚫고 나카메구로쪽으로 걸어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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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스바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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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또 스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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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내나는 동네 답게 공원도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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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꼬마 아이 아장아장 걸음 쫓아 걷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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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목적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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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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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장난 아닌 입구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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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안쪽에서 잠시 대기하고 입장한 이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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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야마 도쿄(Higashi-yama Tokyo)라는 일본 음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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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메구로를 여행 일정에 넣기로 했을 때 동반자가 기분 내는 식사를 한 번 하고 싶다며 추천한 곳으로

정보를 좀 찾아보니 정말 여기가 느낌 내기에 꽤 괜찮은 가격대와 분위기,

메뉴 구성을 가지고 있는 곳 같아 나도 이번 여행 중 가장 기대가 된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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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은 몇 석 되지 않고 동시에 딱 그 만큼의 바 테이블석을 함께 가지고 있는,

건물 자체는 굉장히 큰데 수용 인원은 많지 않은 내부 홀.

우리가 방문했을 땐 우리 포함 4테이블 밖에 손님이 없었는데 그 조용한 분위기가 어찌나 좋았던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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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는 홀 중앙으로 우리를 안내했으나 동반자와 나는 바 테이블에 자리를 잡기로 했다.

이런 멋진 느낌의 레스토랑에서 운영하는 오픈 키친의 모습을 보고 싶기도 했고

우리가 바 테이블을 참 좋아하기도 했기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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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미 자리에 앉자마자부터 제대로 찾아왔다는 느낌이 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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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주는 아니었으나 아무튼 나마비루로 본격적인 식사를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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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시즈널 코스 1인분과 런치 코스 1인분을 주문했다.

헌데 주문을 받은 서버가 센스있게 음식을 따로 받을 것인지 함께 받을 것인지를 물었고

그럼 편하게 함께 달라고 했더니 같이 플레이팅 해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앞으로 나오는 음식 사진은 시즈널 코스도 런치 코스도 아닌, 둘이 함께 담겨 나온 것이니 참고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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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는 에피타이저로 스시, 모찌리도후, 각종 샐러드류가 나왔고

다음으로는 이 장아찌류가 서브 되었다. 아마도 다음 식사 전에 입가심할 겸,

다음 식사에 곁들일 겸해서 나온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저염인 것 같아 그냥 먹기에도 개운하고 좋았던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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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하다 정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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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이 곳 히가시야마 도쿄의 런치 코스의 하이라이트였던 계란 말이 +_+

아니 겨우 계란 말이를? 이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나 역시도 사실 좀 반신반의했던 메뉴였으나 웬 걸?

세상에 이런 계란 말이가 있다니! 할 정도로 놀랍게 포근하고 푹신하면서 달달하고 부드러운 그 식감에 정말 깜짝 놀랐다!

적어도 내가 살면서 먹어 본 계란 말이 중에는 거의 1등이라 자부할 정도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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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계란 말이에 이어 다음으로는 시즈널 코스의 메인 요리였던 와규 스테이크가 테이블 위로 서브 되었다.

(나마 비루는 이미 새로운 잔으로 교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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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이 아름다운 자태 어쩌지?

그 고급스러운 맛 진짜 어쩌지?

계란 말이 먹을 때도 그랬지만 동반자랑 이 와규 스테이크 한 입 베어 물었을 때도 인상 팍 쓰면서 서로를 쳐다보고

너무 맛있다고 난리 +_+ ㅋㅋㅋ

알지? 그 맛있을 때 인상 팍 쓰게 되는 그 기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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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내부가 조용해서 (음악도 없더라 여긴)

식사 하는 동안 동반자랑 대화도 굉장히 조용하게 나누고 그래서인지 먹는 속도도 더 오래 걸린 것 같아 속이 정말 든든해진 기분이었다.

코스의 끝에서는 아이스크림과 젤리 디저트로 시원하고 개운하게 입가심을 싹 했는데

말이 아이스크림과 젤리지 이것도 완전 고급미 넘치는 그런 맛이어서 엄청 놀랐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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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나저나, 식사를 마치고 잠시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화장실 다녀오면서 보니까 우리가 들어간 레스토랑은 1.5층(or 2층)이었고

0.5층(or 1층)에는 라운지 바가 따로 마련 되어 있더라고?

처음에 레스토랑 입구로 바로 들어가는 바람에 아래층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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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여기 분위기도 진짜 좋구나.

밤에 오면 너무 괜찮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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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을 찾아내다니. 동반자의 서칭 능력이 날이 갈수록 놀라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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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도 말이 안됨 ㄷㄷㄷ)



※ 히가시야마 도쿄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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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의 식사로 기분이 최고조에 오른 우리는 밥도 든든하게 먹었겠다,

본격적으로 나카메구로를 싹 훑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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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들른 곳은 야에카 아파트먼트 스토어(Yeaca Apartment Store).

히가시야마 도쿄의 바로 옆 건물에 위치해 있어서 워밍업 차원에서 한 번 들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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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에카는 1LDK처럼 각 매장의 컨셉을 조금씩 다르게 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이 곳 나카메구로점은 아파트먼트를 컨셉으로 하고 있어 샵 구조가 실제 주거 공간과 비슷하게 구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그 때문에 샵 찾아가는 것이 처음인 이들에겐 이 곳의 위치가 굉장히 쌩뚱맞을 수 있음. 보고도 지나치기 딱 좋은 간지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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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 카페로도 유명한 피넛츠(Peanuts) 카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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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수요일에 문을 닫는 휴먼 메이드(Human Made) 오프라인 스토어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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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산했으나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비가 내리지 않아 좋았던 나카메구로 산책 본격적으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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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기 아파트 1층 중정?이라고 해야 하나, 여기 정말 멋지던데.

나카메구로는 이런 소경 보는 맛이 정말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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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카메구로에서 가장 좋아하는 샵 중 하나인 벤더(Vendor).

매번 아이 쇼핑만 하다가 이번에는 비밀의 구매 대행 부탁을 받은 것이 있어 결제를 처음 해봤는데

이 곳 역시 스태프들이 정말 쿨하고 나이스하게 응대해줘서 기분이 좋더라.

일본 특유의 오모테나시 문화에 간지가 더해지니 진짜 쇼핑할 맛 나게 하는 느낌?

(한국에서는 아쉽지만, 정말 이런 멋과 친절함의 공존이 늘 어려워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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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메이드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나카메구로 역까지 가는 길에는 그렇게 멋진 스토어가 참 많다.

이 곳 베스트 패킹 스토어(Best Packing Store)도 그 중 하나인데,

샵의 규모는 작지만 정말 이름에 걸맞는 셀렉션이 부족함 없이 꽉 채워져 있는 모습에 늘 들르게 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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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한 오후 3시.

다음 날 아침 식사를 구입하기 위해 나카메구로역 근처에 있는 카페 오니기리(Cafe Onigily)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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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다음날 아침 식사를 이렇게나 빨리 사냐 궁금하겠지만, 카페 오니기리의 클로징 시간이 오후 4시라는 걸 알게 된다면

어쩔 수 없었다는 것 또한 이해하겠지? ㅎㅎ

사실 이 곳은 언젠가 아침 식사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해 두었던 곳이었는데 이번 여행에선 그러기 힘들 것 같아

대신 테이크아웃으로 오니기리 몇 개를 사보게 된 것이었다.

다음의 언젠가는 꼭 여기서 아침 식사를 먹어보리라 다짐하며 ㅋ



※ 카페 오니기리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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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다시 U턴해서 거꾸로 돌아가는 길.

말이 U턴이지 처음 걸어왔던 메구로 강의 반대편 방향으로 걷는 것이라 실제로는 계속해서 새로운 샵들을 둘러보는 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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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의 시작점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마주했다.

이 곳은 W+K+ 도쿄 갤러리라는 곳인데 (구글맵에 안찍히는 곳이라 이름 찾는데 애먹었음 ㅠ)

너무 재미있는, 그리고 딱 내 취향에 잘 맞는 그림들이 보이는게 아닌가!

한참을 멍때리고 보고 있는데 저기 그림을 벽에 걸던 멋진 친구가 다가오더니 팜플렛을 주며 주말에 전시가 오픈하니 보러 오라더라 ㅎ

알고보니 저 친구가 이 전시의 주인공인 작가 타이멘 비세르?라고 발음하는게 맞나 영어로 Tymen Visser 라 표기되는 사람이었음.

네덜란드 출신 작가로 일본이 좋아 아예 일본에 거주하면서 일본과 관련된 작품 활동을 하는 것 같던데

사람 참 나이스해보이고 밝아보여서 좋더라 ㅎ

개인적으로는 저기 저 오른쪽 끝에 데일리 콘비니 간판을 그린 작품이 참 마음에 들었음 ㅋ

그런데 결국 우리는 이 전시를 다시 보지 못했다. 정말로 그의 작품이 궁금해서 귀국하던 날 공항으로 떠나기 전에

나카메구로에 일부러 들러 갤러리까지 찾아갔었으나 일요일은 휴무라는 다소 황당ㅎ... (일요일은 문 닫는다고 말 좀 해주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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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가득했으나 우리에겐 또 우리만의 계획이 있었기에 다시 걸음을 재촉해 메구로 강변을 따라 느낌 좋은 샵을 둘러보기로 했다.

밤부 슈츠(Bamboo Shoots)도 그 중 하나였다.

죽순이라는 이름이 귀엽기도 하면서 좀 웃기기도 하고 그랬는데 (로고까지 죽순!)

이 샵을 채우고 있는 셀렉션은 아웃도어 캐주얼 마니아라면 너무 좋아할만한 것들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눈요기 하기에는 안성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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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 마음을 더욱 뒤흔든 건 그 다음에 마주한 블루블루 재팬(Blue Blue Japan) 스토어였다.

여기도 신기하게 구글맵에 안찍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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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샵이 이렇게 크고 멋진데 구글맵에 안나타나다니! 대단하다! 스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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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이것 저것 들춰보고 만져보고 하다가 카운터 아래에서 너무 아름다운 머그컵을 발견!

이거랑 소주잔(?)이랑 기념으로 구매 쌱- 했다는 후문.

굿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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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블루블루 재팬 스토어 근처에 있는 1LDK.

1LDK 스토어와 1LDK 아파트먼트(1LDK apartment), 그리고

1LDK의 F&B브랜드 테이스트 앤 센스(Taste and Sense)가 모두 붙어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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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내가 서 있던 곳이 1LDK 스토어의 입구고

여기가 그 바로 앞에 있는 1LDK 아파트먼트와 테이스트 앤 센스다.

슬슬 허기가 질 시간이라 1LDK는 빠르게 스캔만 하고 우리는 곧바로 테이스트 앤 센스에 자리를 잡고 앉아 간식타임을 갖기로 했다.

(저녁은 따로 먹을 예정이라 요기만 하기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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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맥주를, 동반자는 화이트 와인을 주문하고 사이드로 감튀를 골랐는데

아 비오는 창 밖 풍경 바라보며 둘이 이러고 있으니 천국이 따로 없더라.

(감튀도 너무 맛있고 ㅠ)

우산을 계속 쓰고 다녀야 하는 게 좀 아쉬웠지만 나름의 운치가 또 있으니 그 역시 즐거운 추억이렷다.

좋다 좋아.



※ 1LDK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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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어둠이 짙게 내리고 비도 잠시 소강상태에 빠져드는 것 같았다.

그래서 다시 화이팅하며 나카메구로의 운치있는 밤 산책을 시작해 봤다.

들어가는 것 만으로도 피로가 풀리는 것 같은 이솝(Aesop)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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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경건해지는 것 같은 나이젤 카본 아미 짐(Nigel Cabourn The ARMY Gym)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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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메구로에는 정말 괜찮은 샵들이 많아 돌아다니는 재미가 좋았다.

하라주쿠, 아오야마에도 물론 유명한 샵이 많지만 거긴 솔직히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기가 빨리는 곳이고

나카메구로는 거기에 비하면 정말 낙원이라 할 만큼 유유적적 사람도 많지 않고 한적한데 예쁘기까지 하니 비교할 바가 안 되지 암~

오죽하면 이번 도쿄 여행에서 (곧 이야기 할 기치조지와 함께) 나카메구로를 메인급 스케쥴로 잡았을까 ㅎ

동반자와 일본 여행은 이번이 벌써 6번째(!!!)인데 그 중 도쿄는 이번이 딱 2번째라

하라주쿠 아오야마 이런 곳 말고 좀 한적하면서도 예쁜 동네를 같이 돌아다녀보고 싶어 이쪽에 무게를 실은건데

동반자도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ㅋ

아마 다음에 또 도쿄를 오게 된다면 그 때도 나카메구로는 메인급 스케쥴이 될 듯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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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나이젤 카본 아미 짐에서 여성복이 싹 빠졌길래 무슨 일인가 했더니

모퉁이 돌아 근처에 아예 여성 전용샵을 오픈했음!

이런 센스!

※ 2018년 10월 초 기준으로 아직 구글맵에는 안뜨고, 필슨(Filson) 바로 옆임. 느낌아는 자매님들은 필히 방문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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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 시부야 메가 돈키호테에서 사려던 물건을 못사기도 했고 거기가 정말 너무 정신없어서 힘들었는데

다행히 나카메구로에서 조용하면서도 쾌적한 돈키호테를 발견해서 이 곳에서 비밀의 쇼핑을 좀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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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시즌을 맞아 일본의 거의 모든 잡화 상점들이 할로윈 무드를 전면적으로 차용하고 있던데

할로윈에 별 관심이 없는 나에게는 그저 먼 나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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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관심사는 오로지 먹을 것 뿐이지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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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리고 동반자가 사고 싶어 했던 것들 몇가지 쓸어 담아 무사히 미션 석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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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치 있어 좋다만 결국 비가 종일 내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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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1LDK 테이스트 앤 센스에서 허기를 달래긴 했지만

시부야로 돌아가는 길에 굉장히 궁금했던 곳이 한 군데 있었기에

두 번째 간식 타임이다 생각하고 그 곳에 들러보기로 했다.

(낮에는 영업하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밤에만 가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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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이름은 오카 더 베스트 데이즈(Ohka The Best Days).

포털 사이트에서 이 곳의 이름을 검색하면 나오는 포스트가 달랑 4개 뿐이고 구글맵 리뷰에서도 한국인의 리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사실상 한국 관광객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로컬 음식점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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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테리어도 그렇고 인테리어가 일단 내가 아주 좋아하는 아메리칸 스트리트 캐주얼 무드라서 합격인데

재미있는 건 내가 여길 어떻게 알게 된 건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거.

구글맵 디깅하다 우연히 알게 된 거였나. 모르겠음. 진짜 내가 여길 어떻게 알게 된 건지 기억이 안남 ㅋㅋㅋ

(오죽하면 사장님이 여기 어떻게 알고 왔냐고 물었을때도 진짜 기억 안나서 모르겠다고 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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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느낌 있는 곳을 발견한 것 같아 매우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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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바깥 소경과 빗소리가 좋아 최대한 입구와 가까운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고 이내 주문한 음식이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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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놀랍지? 갑자기 왠 교자? 할테니 ㅋ

사실 이 곳 오카 더 베스트 데이즈는 가게 느낌과는 거리가 먼 교자 전문점이다.

교자 외에 다른 메뉴가 있긴 한데, 여기선 그냥 고민 없이 교자를 주문해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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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도 예상치 못한 맛집 발견에 하루의 피로를 싹 풀어낸 듯 -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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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이 집 교자 정말 맛있더라.

오리지널 홈메이드 교자도 좋았지만 특히 이 치즈 교자가 완전 카운터 펀치 제대로 날려줌.

나와 동반자 모두 너무 기분 좋게 먹었다. 한국 가서 레시피 흉내내서 만들어 보자는 얘기까지 했지만

그게 과연 될지? ㅋㅋㅋㅋ

아, 나중에 계산하고 나갈 때 사장님이랑 짧은 대화를 좀 나눴는데

오카 더 베스트 데이즈의 오카가 무슨 뜻인지 물었더니

부모님이 하는 중식당 이름이라고 하더라!

그때 느낌이 빡 왔음. 여기가 왜 교자 맛집인지 ㅋ

여긴 나중에도 무조건 재방문이다!



※ 오카 더 베스트 데이즈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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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아름다웠던 나카메구로에서의 하루를 마감하고, 숙소가 있는 시부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쯤부터 비는 정말 거세게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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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메구로에서 짐이 좀 생긴 관계로 일단 숙소로 가서 그 짐을 던져 놓은 뒤,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다시 밖으로 나와 '이제서야'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메뉴는 내 사랑 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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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커리는 저널 스탠다드(Journal Standard)가 운영하는 커리 전문점이다.

저널 스탠다드는 본디 패션 브랜드인데, 참 이것 저것 많은 라이프스타일을 '전문적으로' 다루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가구점(저널 스탠다드 퍼니처), 햄버거집(J.S. 버거)이 있음

암튼 이 커리집은 도쿄에 딱 2 곳 밖에 없는데 그 2 곳이 모두 시부야 안에 있어서

이 곳 카레를 먹고 싶다면 무조건 시부야로 와야만 한다.

우리는 다행히도 여기서 딱 3분 거리에 숙소를 잡은 덕에 아주 편하게 방문했지 후후후.

무엇보다 밤 11시까지 영업하는 게 너무 좋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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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 비루가 없는 관계로 빙 비루 주문.

옆에는 코울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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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J.S. 커리 오리지널 메뉴를 주문해 봤다. 첫 방문에는 메뉴판 제일 앞에 있는 거 먹어보는 게 예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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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씨 빼먹으면 섭섭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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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는 두 가지 커리를 함께 내어주는 트윈 커리를 주문함.

아 나 크림 커리 되게 좋아하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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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커리는 진하고 걸죽한 하이라이스 위에 다양한 토핑을 얹어주는 메뉴인데 특이하게 고수가 뿌려진다.

처음엔 커리에 왠 고수? 했는데 먹다보니 금새 그 맛에 중독되더라고? 맛있게 잘 먹었다.

(아, 밥은 흰쌀밥과 현미밥 중에 고를 수 있음. 나는 현미밥으로 고른거고)



※ J.S. 커리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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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진짜 많이 와서 돌아다니기 힘들었지만, 이대로 숙소로 돌아가기엔 아쉬움만 가득했던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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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스티커 사진을 찍어보기로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진짜 ㅋㅋㅋㅋ 일본은 이런 걸 정말 좋아하는 건가 ㅋㅋㅋㅋㅋㅋㅋ

동반자는 아예 다른 사람이 됐고 나도 턱이랑 입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동반자는 이쁘게 잘 나왔다고 좋아하던데 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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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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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너는 좀 그만 와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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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가는 길.

숙소 위치가 이번에도 진짜 신의 한 수 였던 게 시부야 완전 번화가 중심이었어서 이렇게 좋은 곳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가 있었다.

다른 주거 동네였으면 어림도 없었겠지? 비 온다고 다 포기하고 숙소 돌아가면 끝이니까 말이야.

그래서 내친김에 들어가보기로 했음.

기린 시티(Kirin-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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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일본 로컬 느낌 가득한 곳에 갈까 했지만 그런 곳은 실패 확률이 너무 크고 영어 소통이 안 될 수 있었기에

기왕 가는 펍, 좀 특별한 곳으로 가보자 하고 선택하게 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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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명에서 눈치를 챘겠지만 이 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기린 브루어리를 맛 볼 수 있다.

(이렇게 많은 줄 이전엔 몰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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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것 저것 많이 먹은 상태라 안주는 최대한 가볍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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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는, 동반자는 아직 프로즌 비어를 마셔본 적이 없다고 하여 기린 이치방 프로즌 비어로,

나는 무난하게 기린 라거로 주문해봤다.

맥주 한 잔 가볍게 하기로 했던 거라 이것 저것 주문하지 않고 가볍게 주문했던 건데

여기 분위기도 괜찮고 안주 맛도 괜찮더라.

바로 옆 자리에 술 취한 아저씨가 앉은 것이 좀 별로였지만

무튼 하루를 마무리 하는 데에는 부족함 없이 좋았던 곳이었음.

아 - 이렇게 둘째 날이 끝났다.

내일은 과연,

또 비와 함께 하게 될 것인지.



비와 함께 도쿄 #2 끝.



=



비와 함께 도쿄 #1 (http://mrsense.tistory.com/3486)

비와 함께 도쿄 #2 (http://mrsense.tistory.com/3487)

비와 함께 도쿄 #3 (http://mrsense.tistory.com/3488)

비와 함께 도쿄 #4 (http://mrsense.tistory.com/3489)

비와 함께 도쿄 #5 (http://mrsense.tistory.com/3490)

비와 함께 도쿄 #6 (http://mrsense.tistory.com/3491)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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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가 채 안 된 시각.

인천.

어찌나 졸리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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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천 공항은 그 새벽부터 이미 수 많은 여행객들로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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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러 가는데 동진이 a.k.a. GFX 작품이 뙇!

진짜 너무 잘나가니까 엄청 멋지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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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기 전에 면세도 잠깐 들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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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말론(Jo Malone) 스멜 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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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참 먼 게이트 당첨.

그래도 비행 시간 여유있게 도착해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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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인천 공항까지 꼭두 새벽에 달려 오느라 택시비를 6만원 가까이 써버려서

저가 항공 티켓을 고른 의미가 크게 없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싼 티켓을 이 골든위크 시즌에 잘 구해서 나름 괜찮았던 것 같다. 도쿄 왕복을 32만원에 구했으니깐 ㅎ

근데 저가항공은 정말 어쩔수가 없구나. 기내식도 안나오고, 그나마 파는 음식도 가격이 깡패 -_-;

정나미가 뚝뚝 떨어지는 제주항공 클라스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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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배가 고파 결국 이런 걸 구입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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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디 좁은 좌석이 가져다 주는 숨막히는 승차감을 맥주로 달래고 어찌저찌 견뎌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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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 순식간에 나리타 공항!

일전에 나리타 공항 3 터미널이 인테리어를 전면 리뉴얼 했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있는데

진짜 멋있게 바뀌었더라 ㅎ

2020 도쿄 올림픽을 의식해서인지 공항 바닥에 육상 트랙을 깔아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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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번 도쿄 여행은 부디 "Have a Good Time"이 되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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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가 있는 시부야까지는 나리타 익스프레스(NEX)를 타고 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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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김포-하네다 노선을 선호하는 편이라 인천-나리타 노선은 이번이 겨우 2번째였는데

그나마 1번째도 버스 타고 이동해본지라 넥스 티켓 발권하는 거랑 타러 가는 거에서 엄청 어리버리댔음;;;;

그래도 무사히 승강장에 안착해서 다행 ㅠㅠ

내가 진짜 하네다 공항이면 눈 감고도 방향을 척척 알아맞추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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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무튼 잘 왔으니 이제 편안하게 시부야까지 릴렉스하게 이동하는걸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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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주먹밥 하나 또 먹어주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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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예쁘다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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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파란 하늘. 이제 한국에선 참 보기 어려워졌지.

그래서 너무 부럽다 이 곳의 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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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 너머 보이는 도시의 풍경에 한참 취해 있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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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시부야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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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랜만이다 시부야 스크램블 크로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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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엔 헬로키티 뭐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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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숙소는 에어비앤비(AirBNB)로 정했는데,

아무래도 기간이 기간인지라 좋은 숙소 구하는 데 어려움이 좀 컸다.

그래도 그나마 시부야 역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숙소를 구해서 다행이었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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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뭐, 둘이 지내기에 딱 좋은 정도의 컨디션.

화장실에서 냄새가 좀 나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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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통창으로 시원한 뷰를 즐길 수 있으니 얼마나 좋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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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할아버지 무거운 갑옷 입고 고생이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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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좀 걸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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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밥부터 먹기로 ㅇㅇ

금강산도 식후경이니까 라멘 한 그릇 격파 하고 출발해야지 ㅋ

그래서 내가 시부야에 오면 으레 들르는 라멘집인 '라멘 시부히데'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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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점심에 할인 되나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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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마비루 원샷 노브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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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웠어 엉엉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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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널 얼마나 그리워한 줄 아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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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따이고항 특히 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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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생각할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라멘 한 그릇 싹 비우고는 바로 치카데츠를 타고 첫 날의 일정표에 따라 시부야를 바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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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네 이 그림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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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치카데츠를 타고 간 곳은 나카메구로!

나카메구로는 이번이 세번째 방문인데, 사실 첫번째 왔을 때는 그냥 지나치는 정도였고

두번째 왔을 때도 저녁만 먹으러 왔던 거라 이 동네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게 없었기에,

이 참에 좀 돌아보자~ 하고 제일 먼저 오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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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근데 첫 인상부터 뭔가 범상치 않아 +_+

동네가 너무 이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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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일찍 왔더라면 여기에 벚꽃이 가득 핀 장관을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을텐데,

벚꽃을 보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나카메구로는 충분히 예쁜 곳이기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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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저 좋을 따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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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살랑살랑 부는 오후에 나카메구로 산책이라니 - (그것도 금요일에!)

모든 것이 다 예쁘고 좋기만 하구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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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너무 좋다 이런 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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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Nike) 러닝 매장도 나카메구로 강줄기 앞에 있으니 괜히 달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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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패킹 스토어(Best Packing Store, http://bestpackingstore.com/)는 규모는 작지만 내실을 단단히 다진 샵이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아웃도어 무드를 지닌 브랜드 위주로 구성이 되어있고 (물론 아닌 것도 있음)

의류부터 잡화까지 폭넓은 카테고리를 모두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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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더(Vendor, http://vendor.co.jp/)는 나카메구로에 들어선 의류 전문점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스케일이 큰 샵이다.

일본의 전형적인 아메카지 무드와 아웃도어 라이프 등이 어우러진 곳으로

큰 할애는 아니지만 매장 한 켠에 뮤직 섹션을 따로 두고 음반 판매까지 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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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토(Soffitto)의 플래그십 스토어.

이 곳은 유수의 백화점에도 입점되어 있는 여성 전문 편집샵인데 나카메구로에서는 플래그십 스토어로 만나볼 수 있다.

좀 재미있는 건, 소피토가 천장이라는 뜻을 지닌 건축 용어인데

이 플래그십 스토어가 복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저 위에 있는 천장이 그렇게 이뻤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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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츠(Acts, http://acts97.com/)는 워크웨어 기반의 의류 및 잡화를 직접 만들어 파는 곳이다.

문 앞에 걸려있던 앞치마 때문에 이 곳에 들어가보게 되었는데

나는 덩치가 좀 많이 커서 이 곳의 무드를 직접 즐길 수는 없었지만

표준 체형의 남자라면 (그리고 귀여운 워크웨어를 좋아 한다면) 이 곳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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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좋은 나카메구로를 이제야 이렇게 돌아 다녀보다니.

다음엔 아예 나카메구로를 타겟으로 잡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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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메구로 강변에서 아기자기하고 감성적인 시간을 쭉 보내니 나이젤카본(Nigel Cabourn)은 이제 별로 놀랍지도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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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슬슬 다이칸야마로 넘어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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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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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이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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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너무 예쁜 거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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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다이칸야마 어드레스(Daikanyama Address) +_+

반가워 야자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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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칸야마 왔으니 봉주르 레코드(Bonjour Records, http://www.bonjour.jp/)부터 들러야지.

여기서 첫 쇼핑이 시작되었는데, 나는 봉주르 레코드의 자체 브랜드인 봉주르 봉수아(Bonjour Bonsoir)의 양말 팩을 질렀다능.

파란색 양말은 시도하기 쉽지 않을 것 같긴 하지만 함께 들어있는 흰색 양말이 너무 귀여워서 구입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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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나카메구로 걸으면서 아무것도 먹지 않은 것 같아 잠시 당충전만 좀 하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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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칸야마하면 빼놓을 수 없는 티사이트(T-Site)의 츠타야(Tsutaya)도 들러봤다.

일본 서점이 뭐 거기서 거기겠지만, 심지어 파는 책도 다 일어일테니 사진집을 뺀 나머지는 내게 아무 도움 될 리 없겠지만

이 곳은 그래도 꼭 오게 되는 곳인 것 같다.

그냥 이 곳의 인테리어나 무드나,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몸이 지릿한 그 특유의 느낌 때문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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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여긴 언제 와도 정말 엄지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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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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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사이트 바로 옆에 붙어있는 메종 키츠네(Maison Kitsune) 다이칸야마 챕터.

이상하게 아오야마에 갈 땐 메종 키츠네 매장에 안들어가게 되는데, 다이칸야마에 오면 무조건 들어가게 되는 참 묘한 곳.

그건 아마도 건물 외관이 주는 아름다운 감성 때문이겠지 ㅎ

이번에는 토일렛 페이퍼(Toilet Paper)와의 협업을 진행한 것을 기념하는 팝업 스토어로 분한 상태라

저렇게 샵 윈도우에 어마어마하게 자극적인 이미지를 발라놨던데,

아무튼 여기 들어갔다가 마침 셀레티(Seletti)의 포토 플레이트를 판매중인 것을 목격하고는 한국보다 가격도 싸길래 하나 냉큼 구매했다.

메종 키츠네에겐 미안하지만 토일렛 페이퍼와의 이번 협업은 그닥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별 감흥이 없었거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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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칸야마에서 내가 좋아하는 곳 중 하나인 오쿠라(Okura, http://www.hrm.co.jp/okura/)도 들러봤다.

여긴 데님, 인디고, 진즈 등과 관련된 물건만을 취급하는 곳이라 매장 내부가 온통 파란 물결인 게 특징이다.

일본 색이 너무 강한 곳이라 일부 상품들은 오히려 내가 시선을 바로 돌려버리게 될 정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에서 만드는 옷가지들은 정말 하나같이 아름답고 멋있어서 갈 때마다 지갑 부여 잡느라 정신을 못 차리겠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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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칸야마를 나와서는 곧장 신주쿠로 넘어왔다.

이곳은 신주쿠역에서 2km 좀 안 되는 곳에 위치한 도쿄 오페라 시티(Tokyo Opera City)라는 곳이다.

오페라 공연을 보러 온 건 아니고 ㅎ 이 건물 3층에 있는 아트 갤러리에서 보고 싶은 전시가 열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전시를 보러 온 것이었는데, 내 예상보다 신주쿠 역에서 너무 애매하게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가는 동안 좀 많이 지쳐버렸;;;

피곤했지만 그래도 보고 싶었던 전시를 볼 수 있게 된 것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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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타이틀부터가 너무 내 스타일이었다.

"사는 건 너무 힘들어... 그러니 쇼핑이나 하자" ㅋㅋㅋㅋㅋ

아 정말 제목 센스 ㅋㅋㅋㅋㅋ

이 전시는 디자인 기업 원더월(Wonderwall)의 설립자

마사미치 카타야마(Masamichi Katayama)의 개인 소장품 500여점을 전시하는 것인데

장르의 구분 없이 서적, 화훼, 조각상, 가구 등이 다양하게 소개 된다는 것 때문에 꼭 보고 싶었던 전시였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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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는 사진 촬영이 자유롭게 허락된 전시라 사진을 제법 많이 찍어왔는데,

그건 별도로 포스팅하는 것이 좋을 듯 하여 이번 포스팅에서는 예고편 정도로 몇 장만 공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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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대충 요런 느낌임 ㅋ

이 전시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 할 테니 그 때를 기다려 주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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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다시 시부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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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새 어두워진 밤.

밤거리를 환히 비추는 시부야의 수 많은 네온사인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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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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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에서는 무인양품(Muji)에 잠깐 들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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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기 위해 주테이(Jutei)로 향했다.

원래는 여기 말고 다른 야끼니꾸집에 가기로 했는데

예약 안하고 그냥 갔더니 2시간을 기다리래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전에 왔다가 좋은 기억을 받았던 이 곳으로 왔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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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야끼니꾸 집이지만 한식을 베이스로 두는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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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렇게 서울막걸리, 이동막걸리 같은 것도 메뉴판에 크게 들어가있고,

김치찌개, 돌솥 비빔밥, 실제와는 많이 다르지만 냉면도 들어가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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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냥 한식집 아니냐 하겠지만 그래도 프리미엄 와규를 쓰는 엄연한 일식 고기집이라능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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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 고생했으니 나마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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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축제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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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익어가는 저 아름다운 자태 보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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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 좋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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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솥 비빔밥도 호기심에 시켜봤음 ㅇㅇ

근데 맛있어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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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뭐 미친 맛이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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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위 설명 들은 건 다 까먹은 관계로 그냥 사진만 나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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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에 냉면도 시켜봤는데,

이건 ㅋㅋㅋㅋ 일단 오렌지가 들어가있는 것에서 읭? ㅋㅋㅋㅋ

면발도 실제 냉면 면발이 아니라 쫄면 면발을 써서 ㅋㅋㅋㅋ

이건 그냥 그랬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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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양념 갈비를 추가해 먹었다는 후문 ㅇㅇ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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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마무리는 하지만 편의점에서 사 온 맥주와 컵라면으로 했다는 소식.

이래야 진짜 일본에 온 거니까 ㅎㅎ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1-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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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1-1 | http://mrsense.tistory.com/3388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1-2 | http://mrsense.tistory.com/3389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2 | http://mrsense.tistory.com/3390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3, #4 | http://mrsense.tistory.com/3391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Posted by 쎈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