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3,4 : 긴자와 츠키지 어시장 투어, 하라주쿠 돌고 곤파치, 시부야 쇼핑 투어를 끝으로 귀국
Sense Trip/Japan 2017. 5. 6. 13:15NEX-5T | 1/50sec | F/4.0 | 24.0mm | ISO-100
전 날 하라주쿠-오모테산도-아오야마 골목을 이잡듯 쑤시고 다녔더니 예상대로 다리 컨디션이 엉망이 되었다.
휴족시간 덕분에 좀 살아나긴 했지만 몸이 많이 굳어진 느낌.
그래서 아침은 가볍고 상큼하게 먹을 수 있는 것들로 챙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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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오늘도 날씨가 예술이로구나 ㅎ
이번 숙소는, 화장실 냄새 빼면 참 좋은 것 같아 정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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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의 시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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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노야(Yoshinoya)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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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노야는 뭐, 우리나라로 치면 그냥 김밥천국 같은 곳이라 엄청난 뭔가를 기대할 곳은 아니고
그냥 가볍게 규동 한 그릇으로 배를 든든히 채워주는 정도?
오늘도 많이 걸어야 하니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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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는 시부야를 떠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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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노오란색 치카데츠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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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로 넘어왔다.
주말의 긴자는 차량 통제가 되면서 차 없는 거리가 된다.
덕분에 이렇게 8차선 대로를 시원하게 거닐을 수 있지 +_+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도로 폭이 넓고 직선 주로의 길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은근히 기분이 좋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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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Sony)와 닛산(Nissan)이 손 잡고 세운 긴자 프라이스(Ginza Price).
작년 9월에 문을 연 곳인데 나는 아직 들어가 본 적은 없다.
소니와 닛산 자동차 부스가 제법 멋지게 들어가있다는 얘긴 들었는데, 언젠가는 들어가보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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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갈 일이 없으므로 여행 왔을 때나 기분 내면서 구찌(Gucci) 스토어도 들어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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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주 프레르(Mariage Freres, https://www.mariagefreres.com)는 프랑스의 홍차 전문점이다.
긴자에도 이렇게 마리아주 프레르 스토어가 있는데 여기 긴자점이 아시아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수 백여 홍차와 고급 찻잔 셋트가 정갈하게, 고풍스럽게 정리, 진열 되어있는 곳이라
여기 한 번 들어가면 진짜 뭐라도 사들고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어 정신 바짝 차려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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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약국 마스코트 사토짱 +_+
일본의 약국 앞에는 이렇게 반갑게 인사하는 코끼리 사토가 서 있는데,
우리나라도 이런 거 만들면 나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병원이나 약국 가는 거 싫어하는 아이들한테 어필도 될 수 있을 거 같고.
(대신 가상의 캐릭터 말고 이렇게 실존하는 동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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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에 오는 가장 큰 이유, 도버 스트리트 마켓 긴자(Dover Street Market Ginza)를 찾았다.
가장 큰 이유라기 보다, 사실 걍 여기 오려고 긴자 오는거지 뭐 다른 곳은 내가 딱히 갈 일도 없으니까 ㅎ
아무튼 그래서 이번에도 여기서 비밀의 쇼핑을 좀 하고 나왔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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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파킹 긴자(The Parking Ginza)가 사라진 긴자에서 도버 스트리트 마켓을 보고 난 뒤에 어딜 가는 게 좋을까 고민이 좀 있었는데
마침 바로 지난 달 오픈 한 긴자 식스(Ginza Six)가 도버 스트리트 마켓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구경 하기 위해 들어가 보기로 했다.
여기 무려 240여개 브랜드가 들어와 있다고 ㄷㄷㄷㄷ
(근데 더 소름끼치는 건, 신도림 현대 백화점 디큐브시티점은 320여개 브랜드를 가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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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의 설치 미술이 건물 내부 중앙 홀의 천장에 두둥실.
아 그나저나 ㅋ 오픈 한 지 얼마 안 되서인지;;; 건물 안에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진짜 헬게이트 ㅋㅋㅋㅋㅋ
무슨 에스컬레이터를 타는데도 줄을 서야 함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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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내부는 대충 둘러보고, 옥상에 정원이 있다고 해서 루프탑으로 올라와 봤는데 와- 여기 진짜 잘해놨네!!!
(여기 올라오는데도 엘레베이터 기다리느라 한 20분 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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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무 몇 그루 좀 있고 뭐 그렇겠거니 했는데 생각보다 더 예뻐서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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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다 날씨도 좋고 햇살도 좋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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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 식스 루프탑에서는 저 멀리 스카이트리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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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도쿄 타워도 보이니
진짜 한 번 올라올 만 한 듯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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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여유롭게 광합성 좀 하며 쉬다가
슬슬 또 움직일 때가 된 것 같아 아래로 내려가려는데,
또 엘레베이터 기다리는데 한 20여 분 날림 ㅋㅋㅋㅋㅋ
오픈빨 후폭풍인 것이라 생각해 본다.
설마 나중에도 이러진 않겠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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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에 규모가 더 큰 쇼핑몰이 있기 때문에 스케일적으로 놀랍지는 않았지만
한국에 없는 일본 브랜드가 많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이 곳이 충분히 메리트가 있지 않나 싶었다.
(긴자라는 동네에서 만나 볼 수 없었던 브랜드도 대거 입점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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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건물이 별로 예쁘지가 않았어 ㅋㅋ 외관이 좀 심심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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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를 떠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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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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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행선지는 츠키지 어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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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라 문을 닫은 곳이 좀 많았지만,
긴자보다는 이 곳이 좀 더 일본 다운 점심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기에 그냥 방문해 봤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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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장 골목 안쪽에는 이렇게 덮밥집 골목이 따로 있는데
여기서는 진짜 싱싱한 스시가 올라가는 덮밥을 먹을 수 있어 내가 긴자 오면 꼭 들르려고 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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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 중 가장 고급스러워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여기 이름을 들었는데 까먹었으니 표기는 생략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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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맛있겠당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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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마비루로 시작.
일본에서는 그냥 이게 공식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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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덮밥이 나왔다.
아카미, 이꾸라, 네기도로 등이 올라간 덮밥 셋트.
오른쪽은 꽃게탕 국물? 같은거고 그 앞에 살짝 보이는 건 우니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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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덮밥 비주얼이 눈물 나게 아름다워서 내가 정말 감동의 도가니탕에 빠져드는 느낌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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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또 별미더라고?
우니가, 완전 익힌 그런게 아니라 그냥 겉에만 토치로 살짝 익혀서 불맛을 얹은.
내가 일본식 명칭 같은 건 모르니까 이게 딱 뭐라고 설명을 잘 못하겠지만 맛이 특이해서 아주 인상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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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봤을 땐 하지만 츠키지 어시장의 덮밥집 골목에선 그냥 사케동만 먹어도 충분함 ㅋ
실패 확률이 없고 호불호도 없는 것이 연어라서 만약 스시를 얹어 먹는 덮밥이 익숙치 않은 사람이라면 사케동부터 시작하기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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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와 츠키지 어시장 투어를 마치고는 다시 아오야마로 돌아왔다.
원래 셋째날의 일정은 도쿄역-긴자-롯폰기였는데, 여행이라는 게 뭐 늘 계획대로 되리라는 법이 있나 -
갑작스럽게 루트를 바꾸는 것 또한 여행의 묘미이니, 이렇게 동선을 바꾸는 것 역시 나름 재미있는 에피소드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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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들른 곳은 바로 전 날 잠깐 들어갔었던 언더커버(Undercover).
여기서 구입해야 할 것이 생겨버려서 ^^
나름 좀 중요한 쇼핑이었던 관계로 아오야마에서 볼 일이라곤 이거 하나 뿐이었지만
그래도 비밀의 그것을 사기 위해 언더커버를 다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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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미션 클리어 한 뒤로는 기왕 아오야마 온 김에
전 날 다 둘러보지 못했던 하라주쿠를 다시 둘러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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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무서운 펜디(Fendi)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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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림(Supreme)으로.
는 아니고 ㅋ
그 아래 네이버후드(Neighborhood)로.
매번 네이버후드는 들어가긴 하지만 뭔가 제대로 쇼핑을 해 본 적은 없는 곳인데,
이번에 들어갔다가 마침 귀여운 부채를 파는 걸 보고는 부채 하나 구입하고 나왔다.
안그래도 이번에 일본 오면서 "부채 하나는 사야지" 하고 있었는데, 아주 마음에 드는 걸 발견해서 다행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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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하라 왔으니 리셀샵도 괜히 좀 들어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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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스랩(Kicks Lab)에 가서 사고 싶었던 운동화도 샀다.
킥스랩은 좀 재미있는게, 우라하라에는 킥스랩이 2군데 있는데
한 곳은 나이키 위주로만 구성이 되어있고 다른 한 쪽은 아디다스 위주로만 구성이 되어 있다는 점이다.
보통은 그냥 건물 한 채에서 층을 나눠 브랜드별로 구역을 나누는데
킥스랩은 규모가 너무 큰 곳이라 아예 건물 자체를 쪼개버린 듯 ㅋㅋㅋ
(두 건물은 100미터 정도 거리를 두고 떨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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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맨 바버샵(Wolfman Barbershop)은 데우스(Deus Ex Machina) 대각선 맞은편이 있는 바버샵이다.
일본에 오면 내 촛점은 온통 쇼핑으로만 쏠리는지라 이런 곳은 잘 안쳐다보게 되는데
여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느낌이 좋아서 바깥에서 멍하니 바라보게 되더라.
(심지어 여기 사장님?이 엄청 멋있으심. 특히 수염과 패션 센스가 말도 못함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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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에서 볼 일을 마치고는 시부야로 돌아와 스시 곤파치 시부야점(Sushi Gonpachi Shibuya)을 찾았다.
곤파치는 영화 킬 빌(Kill Bill)의 무대가 된 곳의 실제 모델로, 시부야점은 롯폰기에 있는 그 곤파치의 분점인 곳이다.
롯폰기 가기는 상황상 좀 애매한 것들이 많기도 했고, 마침 이 곳이 우리 숙소의 바로 옆옆 건물이었던 터라 걍 이 곳으로 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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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석식은 야키토리.
전 날 저녁에도 야키토리를 먹긴 했지만 ㅎ 그래도 곤파치니까.
기대 가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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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원한 소바로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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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야키토리 타임.
닭고기와 소고기로 배를 채우니 몸이 매우 든든해지는 기분이로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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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래서 맥주 대신 하이보루 +_+
시워-언하니 좋다!!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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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으로 감싼 아스파라거스는 정말 왜 이렇게 맛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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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야키토리 추가 주문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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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필요성. 배려의 중요성. 뼈저리게 느꼈던 여행.
늘 혼자였던 삶이 빠른 속도로 바뀌는 요즘이라 더욱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는 생각.
그리고 다시 한번, 나는 참 작고, 그래서 더욱 열심히 배워야겠다는 생각.
고맙다는 마음 한가득 생긴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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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으로 햄버거 하나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곤파치를 나와서는 프레시니스 버거(Freshness Burger)를 찾았다.
이번에 숙소 위치가 진짜 좋았던 게, 곤파치도 옆옆 건물이고 프레시니스 버거도 숙소 바로 아래쪽에 있고 ㅋ
나의 숙소 선정 능력이란 역시 -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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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버거 말고 또 이것 저것 편의점 털이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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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의 시작은 전 날 마시고 남았던 발렌타인 파이니스트(Ballantine's Finest)로.
이거 진짜 홀짝홀짝 마시기에 좋은 것 같아 ㅋ
담엔 레시피 좀 찾아보고 칵테일처럼 만들어서도 마셔봐야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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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패밀리마트에서 파는 음식 중 진짜 좋아하는 오므라이스 ㅠ
내 도쿄 여행기 쭉 봤던 사람들은 아마 이 오므라이스 자주 봤을 듯 ㅋ
이거 진짜 핵맛임.
내가 보장한다 이거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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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프레시니스에서 사온 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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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계란 후라이가 들어있다능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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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 타임을 마치고는,
이제 돌아갈 시간 ㅠㅠ
도쿄 온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돌아가야 하나 ㅠㅠ
(그 와중에 ㅋㅋ 원래 캐리어 3/4가 텅 비어있었는데 갈 때 되니까 캐리어가 안닫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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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인케이스(Incase)에서 여행 키트가 나오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좀 많은 것 같던데
여기 여행 키트 좀 괜찮은 것 같음. 나는 이번에 처음 써봤는데, 짐 분리하기도 좋고 망사로 되어 있어서 내용물도 잘 보이고,
무엇보다 가격도 별로 안비싸고 무려 인케이스 감성이라 디자인도 좋고 말이지? ㅇㅇ
아 짐 싸니까 소화가 다 되버린 기분 ㅋㅋㅋ
아쉽다 모든게 ㅋㅋㅋ
몰라.
잘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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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가 온 귀국 날.
매번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나오면 공항 갈 때까지 캐리어를 둘 곳 찾기가 힘들어서 한참을 헤맸는데,
(대형 캐리어를 넣을 수 있는 시부야역 앞 코인 락카에서 자리 잡기는 정말 힘들거든..)
아주 우연히 시부야 역 지하에 숨은 관광 안내 센터에서 유료로 짐 보관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내가 정말 땡 잡았다고 생각했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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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론 시부야 오면 코인 락카 말고 그냥 바로 여기로 와야겠다 ㅠ 여기가 진짜 짱인 거 같아 ㅠ
(여기는 109 백화점 건물 지하에 있는 관광 안내 센터로,
백화점 내 지하가 아니고 건물 바깥에서 지하도 내려가는 쪽으로 가면 바로 나온다.
10시부터 18시까지 600엔에 보관 서비스를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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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날의 아점 식사는 이치란 라멘으로.
월요일의 이른 시간에 오니 줄도 없고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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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곧바로 자판기로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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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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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반갑다 이치란 ㅠ
이번 여행에서 널 못 먹고 가면 어쩌나 했는데, 이렇게 먹어보는 구나 ㅠㅠ
내가 이치란에 마지막으로 온 게 언제인가 가만히 찾아보니 작년엔 아예 먹어보지도 못했더라고? ㅠㅠ
2015년 이후로 처음 먹는 거니 햇수로 2년만이구나 ㅠㅠ 너무 그리웠다 엉엉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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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원래 주문하려던 게 아닌데 ㅋㅋ
잘못 주문한 건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람 ㅇㅇ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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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란을 나와서는 공항가기 전까지 시부야 한바퀴 휘 - 돌아보기로.
여기는 너지(Nergy, http://www.nergy.jp)라고, 여성의 액티브 라이프 스타일을 다루는 편집 매장이다.
내 추측으로는 아마도 너지라는 이름은 '에너지'에서 첫'e'를 뺀 이름이 아닌가 싶은데,
아무튼 운동 좋아하는 여성들은 시부야 오면 여기 꼭 가보기를 권한다.
진짜 예쁜 아이템이 많아서 좋았음 (feat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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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런저런 소소한 샵들을 둘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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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짱 건물을 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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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연히 알게 된 덜튼(Dulton, http://www.dulton.co.jp)을 찾았다.
여기는 인테리어 전문점인데 빈티지한 아메리칸 감성을 완벽하게 구현한 곳이라
여기는 이런 무드 좋아하는 사람은 진짜 안오면 손해인 곳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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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내가 일본에서는 어지간하면 매장 내부 촬영 잘 안하는데
여긴 진짜 1장 찍어놨음 ㅋ 이런 곳이라는 걸 꼭 알려주고 싶어서 ㅋ
담에는 여기 와서 시간 제대로 보내보는 것도 좋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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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떠나기 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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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튼은 더블탭스(Wtaps)의 깁스토어(GIP Store) 근처에 있으니 구글맵을 잘 찾아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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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 내내 햇살이 가득해서 진짜 운이 좋았다 싶었는데,
떠날때가 다 되서야 비가 투둑투둑 쏟아지더라.
그래서 이때도 우산이 없었던 상황이라 (또 비가 금방 그칠 것 같고 그래서) 마침 근처에 있던 스타벅스로 들어갔는데
일본에서 기간 한정으로 판매한다는 아메리칸 체리파이 프라푸치노가 눈에 띄어서 이걸 주문해 봤음.
와 - 근데! 진짜 한국 스타벅스는 많이 보고 배워야 함 정말로 ㅠ
일본 스타벅스의 기간 한정 메뉴는 언제 어떤 걸 먹더라도 늘 성공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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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에서는 무슨 시위가 한창이길래 첨엔 잔뜩 겁을 먹었는데
가만보니 나름 평화적인 시위 같아서 잠시 구경해 봄.
(여행 와서 별 걸 다 보는 군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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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멋진 올드 카도 보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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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림(Supreme)과 카시라(Ca4la)는 스치듯 안녕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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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앤유스(B&Y)를 지나치는데 갑자기 천둥 번개가 우르릉 쾅쾅! 하면서 시부야 하늘을 때리더니 급 폭우가 시작되서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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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수 없이 유니클로 와서 우산 하나 구입 ㅠ
아 - 시부야 떠나기 직전이었는데 결국 ㅠ
그냥 뭐, 유니클로 우산이면 비싸지도 않고 서울 가서도 쓸 수 있으니까 걍 괜찮다 괜찮다 생각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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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에서의 마지막 쇼핑은 베이프(Bape)에서.
아오야마 갔을때도 베이프 매장에 잠깐 들어갔었지만 베이프 쇼핑은 역시 시부야가 짱인듯.
아오야마나 오모테산도보다 시부야가 훨씬 물건도 많고 친절하고 그런 것 같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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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남은 재산 여기 다 쏟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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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가는 열차 탈 시간까지 텀이 약간 있길래 이번 여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스폰티니 피자(Spontini)를 한 조각 먹고 가는 것을 택했다.
스폰티니는 밀라노의 유명 피자 전문점인데 내가 전에 시부야에 이거 들어온 거 보고 너무 반가워서 바로 달려가서 먹었던 기억이 ㅋㅋ
진짜 스폰티니 피자는 안먹어 본 사람은 절대 모름. 여기 피자가 왜 짱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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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주얼 누가 이김?
덤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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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에 퍼붓던 비는 결국 그쳤지만(;;) 우리는 시부야를 떠날 시간이 됐으니 이제 그만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러 가기로 -
(저 공연은 뭐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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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 공항 처음 갔을 때 미리 끊어놨던 티켓 교환권으로 열차 티켓을 발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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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안녕 -
도쿄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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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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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또 올게.
일본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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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혼자만 오던 도쿄를, (전에 아는 남 동생이랑 온 적은 있지만)
이렇게 모든 것을 혼자가 아닌 온전한 둘이서 보내게 된 것이 처음이라 어색한 부분도 있었고 능숙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는데
그래도 이 여행 덕분에 얻은 것이 정말 많아서 매우 시의적절한 여행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다.
앞으로 또 언제 어느 곳으로 또 어떤 식의 여행을 떠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그 때의 여행은 아마도 이번 여행보다 더욱 알차고 뜻깊은 여행이 되지 않을까 - 생각해 본다.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3, #4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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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1-1 | http://mrsense.tistory.com/3388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1-2 | http://mrsense.tistory.com/3389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2 | http://mrsense.tistory.com/3390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3, #4 | http://mrsense.tistory.com/3391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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