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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아침이 밝았는데, 오? 비가 안온다?

하지만 일기 예보는 종일 비소식이라 하니 우산은 챙겨들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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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다이칸야마에 이어 오늘은 나카메구로를 돌아보기로 한 날.

다시 또 예쁜 골목 이곳 저곳을 뚫고 나카메구로쪽으로 걸어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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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스바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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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또 스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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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내나는 동네 답게 공원도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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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꼬마 아이 아장아장 걸음 쫓아 걷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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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목적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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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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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장난 아닌 입구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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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안쪽에서 잠시 대기하고 입장한 이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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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야마 도쿄(Higashi-yama Tokyo)라는 일본 음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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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메구로를 여행 일정에 넣기로 했을 때 동반자가 기분 내는 식사를 한 번 하고 싶다며 추천한 곳으로

정보를 좀 찾아보니 정말 여기가 느낌 내기에 꽤 괜찮은 가격대와 분위기,

메뉴 구성을 가지고 있는 곳 같아 나도 이번 여행 중 가장 기대가 된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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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은 몇 석 되지 않고 동시에 딱 그 만큼의 바 테이블석을 함께 가지고 있는,

건물 자체는 굉장히 큰데 수용 인원은 많지 않은 내부 홀.

우리가 방문했을 땐 우리 포함 4테이블 밖에 손님이 없었는데 그 조용한 분위기가 어찌나 좋았던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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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는 홀 중앙으로 우리를 안내했으나 동반자와 나는 바 테이블에 자리를 잡기로 했다.

이런 멋진 느낌의 레스토랑에서 운영하는 오픈 키친의 모습을 보고 싶기도 했고

우리가 바 테이블을 참 좋아하기도 했기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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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미 자리에 앉자마자부터 제대로 찾아왔다는 느낌이 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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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주는 아니었으나 아무튼 나마비루로 본격적인 식사를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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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시즈널 코스 1인분과 런치 코스 1인분을 주문했다.

헌데 주문을 받은 서버가 센스있게 음식을 따로 받을 것인지 함께 받을 것인지를 물었고

그럼 편하게 함께 달라고 했더니 같이 플레이팅 해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앞으로 나오는 음식 사진은 시즈널 코스도 런치 코스도 아닌, 둘이 함께 담겨 나온 것이니 참고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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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는 에피타이저로 스시, 모찌리도후, 각종 샐러드류가 나왔고

다음으로는 이 장아찌류가 서브 되었다. 아마도 다음 식사 전에 입가심할 겸,

다음 식사에 곁들일 겸해서 나온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저염인 것 같아 그냥 먹기에도 개운하고 좋았던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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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하다 정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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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이 곳 히가시야마 도쿄의 런치 코스의 하이라이트였던 계란 말이 +_+

아니 겨우 계란 말이를? 이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나 역시도 사실 좀 반신반의했던 메뉴였으나 웬 걸?

세상에 이런 계란 말이가 있다니! 할 정도로 놀랍게 포근하고 푹신하면서 달달하고 부드러운 그 식감에 정말 깜짝 놀랐다!

적어도 내가 살면서 먹어 본 계란 말이 중에는 거의 1등이라 자부할 정도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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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계란 말이에 이어 다음으로는 시즈널 코스의 메인 요리였던 와규 스테이크가 테이블 위로 서브 되었다.

(나마 비루는 이미 새로운 잔으로 교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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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이 아름다운 자태 어쩌지?

그 고급스러운 맛 진짜 어쩌지?

계란 말이 먹을 때도 그랬지만 동반자랑 이 와규 스테이크 한 입 베어 물었을 때도 인상 팍 쓰면서 서로를 쳐다보고

너무 맛있다고 난리 +_+ ㅋㅋㅋ

알지? 그 맛있을 때 인상 팍 쓰게 되는 그 기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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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내부가 조용해서 (음악도 없더라 여긴)

식사 하는 동안 동반자랑 대화도 굉장히 조용하게 나누고 그래서인지 먹는 속도도 더 오래 걸린 것 같아 속이 정말 든든해진 기분이었다.

코스의 끝에서는 아이스크림과 젤리 디저트로 시원하고 개운하게 입가심을 싹 했는데

말이 아이스크림과 젤리지 이것도 완전 고급미 넘치는 그런 맛이어서 엄청 놀랐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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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나저나, 식사를 마치고 잠시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화장실 다녀오면서 보니까 우리가 들어간 레스토랑은 1.5층(or 2층)이었고

0.5층(or 1층)에는 라운지 바가 따로 마련 되어 있더라고?

처음에 레스토랑 입구로 바로 들어가는 바람에 아래층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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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여기 분위기도 진짜 좋구나.

밤에 오면 너무 괜찮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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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을 찾아내다니. 동반자의 서칭 능력이 날이 갈수록 놀라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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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도 말이 안됨 ㄷㄷㄷ)



※ 히가시야마 도쿄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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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의 식사로 기분이 최고조에 오른 우리는 밥도 든든하게 먹었겠다,

본격적으로 나카메구로를 싹 훑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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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들른 곳은 야에카 아파트먼트 스토어(Yeaca Apartment Store).

히가시야마 도쿄의 바로 옆 건물에 위치해 있어서 워밍업 차원에서 한 번 들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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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에카는 1LDK처럼 각 매장의 컨셉을 조금씩 다르게 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이 곳 나카메구로점은 아파트먼트를 컨셉으로 하고 있어 샵 구조가 실제 주거 공간과 비슷하게 구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그 때문에 샵 찾아가는 것이 처음인 이들에겐 이 곳의 위치가 굉장히 쌩뚱맞을 수 있음. 보고도 지나치기 딱 좋은 간지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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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 카페로도 유명한 피넛츠(Peanuts) 카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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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수요일에 문을 닫는 휴먼 메이드(Human Made) 오프라인 스토어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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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산했으나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비가 내리지 않아 좋았던 나카메구로 산책 본격적으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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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기 아파트 1층 중정?이라고 해야 하나, 여기 정말 멋지던데.

나카메구로는 이런 소경 보는 맛이 정말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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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카메구로에서 가장 좋아하는 샵 중 하나인 벤더(Vendor).

매번 아이 쇼핑만 하다가 이번에는 비밀의 구매 대행 부탁을 받은 것이 있어 결제를 처음 해봤는데

이 곳 역시 스태프들이 정말 쿨하고 나이스하게 응대해줘서 기분이 좋더라.

일본 특유의 오모테나시 문화에 간지가 더해지니 진짜 쇼핑할 맛 나게 하는 느낌?

(한국에서는 아쉽지만, 정말 이런 멋과 친절함의 공존이 늘 어려워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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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메이드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나카메구로 역까지 가는 길에는 그렇게 멋진 스토어가 참 많다.

이 곳 베스트 패킹 스토어(Best Packing Store)도 그 중 하나인데,

샵의 규모는 작지만 정말 이름에 걸맞는 셀렉션이 부족함 없이 꽉 채워져 있는 모습에 늘 들르게 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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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한 오후 3시.

다음 날 아침 식사를 구입하기 위해 나카메구로역 근처에 있는 카페 오니기리(Cafe Onigily)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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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다음날 아침 식사를 이렇게나 빨리 사냐 궁금하겠지만, 카페 오니기리의 클로징 시간이 오후 4시라는 걸 알게 된다면

어쩔 수 없었다는 것 또한 이해하겠지? ㅎㅎ

사실 이 곳은 언젠가 아침 식사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해 두었던 곳이었는데 이번 여행에선 그러기 힘들 것 같아

대신 테이크아웃으로 오니기리 몇 개를 사보게 된 것이었다.

다음의 언젠가는 꼭 여기서 아침 식사를 먹어보리라 다짐하며 ㅋ



※ 카페 오니기리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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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다시 U턴해서 거꾸로 돌아가는 길.

말이 U턴이지 처음 걸어왔던 메구로 강의 반대편 방향으로 걷는 것이라 실제로는 계속해서 새로운 샵들을 둘러보는 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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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의 시작점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마주했다.

이 곳은 W+K+ 도쿄 갤러리라는 곳인데 (구글맵에 안찍히는 곳이라 이름 찾는데 애먹었음 ㅠ)

너무 재미있는, 그리고 딱 내 취향에 잘 맞는 그림들이 보이는게 아닌가!

한참을 멍때리고 보고 있는데 저기 그림을 벽에 걸던 멋진 친구가 다가오더니 팜플렛을 주며 주말에 전시가 오픈하니 보러 오라더라 ㅎ

알고보니 저 친구가 이 전시의 주인공인 작가 타이멘 비세르?라고 발음하는게 맞나 영어로 Tymen Visser 라 표기되는 사람이었음.

네덜란드 출신 작가로 일본이 좋아 아예 일본에 거주하면서 일본과 관련된 작품 활동을 하는 것 같던데

사람 참 나이스해보이고 밝아보여서 좋더라 ㅎ

개인적으로는 저기 저 오른쪽 끝에 데일리 콘비니 간판을 그린 작품이 참 마음에 들었음 ㅋ

그런데 결국 우리는 이 전시를 다시 보지 못했다. 정말로 그의 작품이 궁금해서 귀국하던 날 공항으로 떠나기 전에

나카메구로에 일부러 들러 갤러리까지 찾아갔었으나 일요일은 휴무라는 다소 황당ㅎ... (일요일은 문 닫는다고 말 좀 해주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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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가득했으나 우리에겐 또 우리만의 계획이 있었기에 다시 걸음을 재촉해 메구로 강변을 따라 느낌 좋은 샵을 둘러보기로 했다.

밤부 슈츠(Bamboo Shoots)도 그 중 하나였다.

죽순이라는 이름이 귀엽기도 하면서 좀 웃기기도 하고 그랬는데 (로고까지 죽순!)

이 샵을 채우고 있는 셀렉션은 아웃도어 캐주얼 마니아라면 너무 좋아할만한 것들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눈요기 하기에는 안성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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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 마음을 더욱 뒤흔든 건 그 다음에 마주한 블루블루 재팬(Blue Blue Japan) 스토어였다.

여기도 신기하게 구글맵에 안찍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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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샵이 이렇게 크고 멋진데 구글맵에 안나타나다니! 대단하다! 스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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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이것 저것 들춰보고 만져보고 하다가 카운터 아래에서 너무 아름다운 머그컵을 발견!

이거랑 소주잔(?)이랑 기념으로 구매 쌱- 했다는 후문.

굿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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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블루블루 재팬 스토어 근처에 있는 1LDK.

1LDK 스토어와 1LDK 아파트먼트(1LDK apartment), 그리고

1LDK의 F&B브랜드 테이스트 앤 센스(Taste and Sense)가 모두 붙어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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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내가 서 있던 곳이 1LDK 스토어의 입구고

여기가 그 바로 앞에 있는 1LDK 아파트먼트와 테이스트 앤 센스다.

슬슬 허기가 질 시간이라 1LDK는 빠르게 스캔만 하고 우리는 곧바로 테이스트 앤 센스에 자리를 잡고 앉아 간식타임을 갖기로 했다.

(저녁은 따로 먹을 예정이라 요기만 하기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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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맥주를, 동반자는 화이트 와인을 주문하고 사이드로 감튀를 골랐는데

아 비오는 창 밖 풍경 바라보며 둘이 이러고 있으니 천국이 따로 없더라.

(감튀도 너무 맛있고 ㅠ)

우산을 계속 쓰고 다녀야 하는 게 좀 아쉬웠지만 나름의 운치가 또 있으니 그 역시 즐거운 추억이렷다.

좋다 좋아.



※ 1LDK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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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어둠이 짙게 내리고 비도 잠시 소강상태에 빠져드는 것 같았다.

그래서 다시 화이팅하며 나카메구로의 운치있는 밤 산책을 시작해 봤다.

들어가는 것 만으로도 피로가 풀리는 것 같은 이솝(Aesop)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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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경건해지는 것 같은 나이젤 카본 아미 짐(Nigel Cabourn The ARMY Gym)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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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메구로에는 정말 괜찮은 샵들이 많아 돌아다니는 재미가 좋았다.

하라주쿠, 아오야마에도 물론 유명한 샵이 많지만 거긴 솔직히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기가 빨리는 곳이고

나카메구로는 거기에 비하면 정말 낙원이라 할 만큼 유유적적 사람도 많지 않고 한적한데 예쁘기까지 하니 비교할 바가 안 되지 암~

오죽하면 이번 도쿄 여행에서 (곧 이야기 할 기치조지와 함께) 나카메구로를 메인급 스케쥴로 잡았을까 ㅎ

동반자와 일본 여행은 이번이 벌써 6번째(!!!)인데 그 중 도쿄는 이번이 딱 2번째라

하라주쿠 아오야마 이런 곳 말고 좀 한적하면서도 예쁜 동네를 같이 돌아다녀보고 싶어 이쪽에 무게를 실은건데

동반자도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ㅋ

아마 다음에 또 도쿄를 오게 된다면 그 때도 나카메구로는 메인급 스케쥴이 될 듯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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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나이젤 카본 아미 짐에서 여성복이 싹 빠졌길래 무슨 일인가 했더니

모퉁이 돌아 근처에 아예 여성 전용샵을 오픈했음!

이런 센스!

※ 2018년 10월 초 기준으로 아직 구글맵에는 안뜨고, 필슨(Filson) 바로 옆임. 느낌아는 자매님들은 필히 방문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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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 시부야 메가 돈키호테에서 사려던 물건을 못사기도 했고 거기가 정말 너무 정신없어서 힘들었는데

다행히 나카메구로에서 조용하면서도 쾌적한 돈키호테를 발견해서 이 곳에서 비밀의 쇼핑을 좀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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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시즌을 맞아 일본의 거의 모든 잡화 상점들이 할로윈 무드를 전면적으로 차용하고 있던데

할로윈에 별 관심이 없는 나에게는 그저 먼 나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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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관심사는 오로지 먹을 것 뿐이지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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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리고 동반자가 사고 싶어 했던 것들 몇가지 쓸어 담아 무사히 미션 석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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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치 있어 좋다만 결국 비가 종일 내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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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1LDK 테이스트 앤 센스에서 허기를 달래긴 했지만

시부야로 돌아가는 길에 굉장히 궁금했던 곳이 한 군데 있었기에

두 번째 간식 타임이다 생각하고 그 곳에 들러보기로 했다.

(낮에는 영업하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밤에만 가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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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이름은 오카 더 베스트 데이즈(Ohka The Best Days).

포털 사이트에서 이 곳의 이름을 검색하면 나오는 포스트가 달랑 4개 뿐이고 구글맵 리뷰에서도 한국인의 리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사실상 한국 관광객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로컬 음식점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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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테리어도 그렇고 인테리어가 일단 내가 아주 좋아하는 아메리칸 스트리트 캐주얼 무드라서 합격인데

재미있는 건 내가 여길 어떻게 알게 된 건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거.

구글맵 디깅하다 우연히 알게 된 거였나. 모르겠음. 진짜 내가 여길 어떻게 알게 된 건지 기억이 안남 ㅋㅋㅋ

(오죽하면 사장님이 여기 어떻게 알고 왔냐고 물었을때도 진짜 기억 안나서 모르겠다고 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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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느낌 있는 곳을 발견한 것 같아 매우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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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바깥 소경과 빗소리가 좋아 최대한 입구와 가까운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고 이내 주문한 음식이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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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놀랍지? 갑자기 왠 교자? 할테니 ㅋ

사실 이 곳 오카 더 베스트 데이즈는 가게 느낌과는 거리가 먼 교자 전문점이다.

교자 외에 다른 메뉴가 있긴 한데, 여기선 그냥 고민 없이 교자를 주문해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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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도 예상치 못한 맛집 발견에 하루의 피로를 싹 풀어낸 듯 -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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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이 집 교자 정말 맛있더라.

오리지널 홈메이드 교자도 좋았지만 특히 이 치즈 교자가 완전 카운터 펀치 제대로 날려줌.

나와 동반자 모두 너무 기분 좋게 먹었다. 한국 가서 레시피 흉내내서 만들어 보자는 얘기까지 했지만

그게 과연 될지? ㅋㅋㅋㅋ

아, 나중에 계산하고 나갈 때 사장님이랑 짧은 대화를 좀 나눴는데

오카 더 베스트 데이즈의 오카가 무슨 뜻인지 물었더니

부모님이 하는 중식당 이름이라고 하더라!

그때 느낌이 빡 왔음. 여기가 왜 교자 맛집인지 ㅋ

여긴 나중에도 무조건 재방문이다!



※ 오카 더 베스트 데이즈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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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아름다웠던 나카메구로에서의 하루를 마감하고, 숙소가 있는 시부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쯤부터 비는 정말 거세게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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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메구로에서 짐이 좀 생긴 관계로 일단 숙소로 가서 그 짐을 던져 놓은 뒤,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다시 밖으로 나와 '이제서야'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메뉴는 내 사랑 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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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커리는 저널 스탠다드(Journal Standard)가 운영하는 커리 전문점이다.

저널 스탠다드는 본디 패션 브랜드인데, 참 이것 저것 많은 라이프스타일을 '전문적으로' 다루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가구점(저널 스탠다드 퍼니처), 햄버거집(J.S. 버거)이 있음

암튼 이 커리집은 도쿄에 딱 2 곳 밖에 없는데 그 2 곳이 모두 시부야 안에 있어서

이 곳 카레를 먹고 싶다면 무조건 시부야로 와야만 한다.

우리는 다행히도 여기서 딱 3분 거리에 숙소를 잡은 덕에 아주 편하게 방문했지 후후후.

무엇보다 밤 11시까지 영업하는 게 너무 좋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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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 비루가 없는 관계로 빙 비루 주문.

옆에는 코울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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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J.S. 커리 오리지널 메뉴를 주문해 봤다. 첫 방문에는 메뉴판 제일 앞에 있는 거 먹어보는 게 예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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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씨 빼먹으면 섭섭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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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는 두 가지 커리를 함께 내어주는 트윈 커리를 주문함.

아 나 크림 커리 되게 좋아하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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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커리는 진하고 걸죽한 하이라이스 위에 다양한 토핑을 얹어주는 메뉴인데 특이하게 고수가 뿌려진다.

처음엔 커리에 왠 고수? 했는데 먹다보니 금새 그 맛에 중독되더라고? 맛있게 잘 먹었다.

(아, 밥은 흰쌀밥과 현미밥 중에 고를 수 있음. 나는 현미밥으로 고른거고)



※ J.S. 커리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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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진짜 많이 와서 돌아다니기 힘들었지만, 이대로 숙소로 돌아가기엔 아쉬움만 가득했던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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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스티커 사진을 찍어보기로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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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진짜 ㅋㅋㅋㅋ 일본은 이런 걸 정말 좋아하는 건가 ㅋㅋㅋㅋㅋㅋㅋ

동반자는 아예 다른 사람이 됐고 나도 턱이랑 입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동반자는 이쁘게 잘 나왔다고 좋아하던데 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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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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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너는 좀 그만 와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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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가는 길.

숙소 위치가 이번에도 진짜 신의 한 수 였던 게 시부야 완전 번화가 중심이었어서 이렇게 좋은 곳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가 있었다.

다른 주거 동네였으면 어림도 없었겠지? 비 온다고 다 포기하고 숙소 돌아가면 끝이니까 말이야.

그래서 내친김에 들어가보기로 했음.

기린 시티(Kirin-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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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일본 로컬 느낌 가득한 곳에 갈까 했지만 그런 곳은 실패 확률이 너무 크고 영어 소통이 안 될 수 있었기에

기왕 가는 펍, 좀 특별한 곳으로 가보자 하고 선택하게 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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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명에서 눈치를 챘겠지만 이 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기린 브루어리를 맛 볼 수 있다.

(이렇게 많은 줄 이전엔 몰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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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것 저것 많이 먹은 상태라 안주는 최대한 가볍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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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는, 동반자는 아직 프로즌 비어를 마셔본 적이 없다고 하여 기린 이치방 프로즌 비어로,

나는 무난하게 기린 라거로 주문해봤다.

맥주 한 잔 가볍게 하기로 했던 거라 이것 저것 주문하지 않고 가볍게 주문했던 건데

여기 분위기도 괜찮고 안주 맛도 괜찮더라.

바로 옆 자리에 술 취한 아저씨가 앉은 것이 좀 별로였지만

무튼 하루를 마무리 하는 데에는 부족함 없이 좋았던 곳이었음.

아 - 이렇게 둘째 날이 끝났다.

내일은 과연,

또 비와 함께 하게 될 것인지.



비와 함께 도쿄 #2 끝.



=



비와 함께 도쿄 #1 (http://mrsense.tistory.com/3486)

비와 함께 도쿄 #2 (http://mrsense.tistory.com/3487)

비와 함께 도쿄 #3 (http://mrsense.tistory.com/3488)

비와 함께 도쿄 #4 (http://mrsense.tistory.com/3489)

비와 함께 도쿄 #5 (http://mrsense.tistory.com/3490)

비와 함께 도쿄 #6 (http://mrsense.tistory.com/3491)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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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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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뚝솟은 후쿠오카 타워가 가장 먼저 나를 반겨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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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후쿠오카는 처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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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또 가?"라는 소리를 하는 것마저 지겨워 할 즈음,

나는 마침내 도쿄가 아닌 다른 도시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해서 오게 된 곳이 바로 이 후쿠오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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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의 캐치프라이즈는 판타스틱 후쿠오카!

과연 나도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을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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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예보가 썩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오우 날씨가 굉장히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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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공항역으로 가야했기에 공항에서 운영중인 무료 셔틀 버스를 타기로.

뭔가 아담한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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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게 착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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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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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분쯤 달리니 후쿠오카 공항역 앞에 도착했다.

(셔틀버스가 10분 정도를 달리니 자리가 없는 것 같으면 다음 버스를 기다리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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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역에서 지하철로 2정거장을 가면 하카타역이 나온다.

공항이 워낙 도심 옆에 바로 붙어있어서 도심까지의 이동이 순식간임.

어쩌면 역에서 내가 에어비앤비를 잡은 곳까지의 걸은 시간이 지하철 2정거장 달리던 시간하고 비슷하다고 봐도 될 정도 ㅎ

아무튼 무사히 숙소 앞 도착! 숙소 건물이 엄청 으리으리해서 깜짝 놀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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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바로 앞에 이렇게 로손 편의점도 있고 ㅋ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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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짐을 풀고는 밥을 먹기 위해 다시 밖으로 나왔다. (숙소 사진을 안찍음 +_+)

제주도보다도 남쪽이고 바닷가가 인접한 도시라 그런지 제법 열대 휴양지 느낌이 나는 것 같더라.

여행 온 거 같은 기분이 팍팍 나서 좋았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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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 아저씨가 쓴 모자도 페도라가 아니고 파나마햇일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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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식사를 텐진 부근에서 하기 위해 숙소를 나와 버스를 잡아 탔다.

그러고보니 일본을 오간 것이 벌써 햇수로는 5년째인데, 버스는 이제야 처음 타봤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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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의 시스템을 몰라서 그동안 겁먹고 지하철만 이용하고 그랬는데,

뭔가 정신만 바짝 차리면 나름 타볼만한 것이 또 일본의 버스가 아닐까 싶었음.

(일본 버스는 뒤로 타서 앞으로 내리고, 요금 계산을 내릴때 1번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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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을 보니 이 곳 경치가 제법 좋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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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정거장쯤을 달려 마침내 하차.

(요금 계산 도와주신 친절한 기사님 짱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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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인 오도리쪽에서 내린 뒤 예쁘고 한적한 길을 좀 걷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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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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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서 첫 식사를 하기로 한 곳은 봄바키친이었다.

도쿄는 그래도 대충 내가 좀 알고는 있는데 후쿠오카는 당최 처음이라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주변에 자문을 좀 구하고 했었는데,

인스타그램을 통해 "봄바키친에 가보"라는 피드백을 받고 검색을 좀 해봤더니

여기가 은근히 매력있는 곳 같아서 이 곳으로 낙점하게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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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아담했다. 받을 수 있는 손님의 수가 많아야 10명 남짓한 아주 아담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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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사제 소스를 쓰라고 권하는,

비법 소스 따윈 없다고 쿨하게 말하는 것 같은 느낌.

(근데 나름 좋은 소스 쓰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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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많이 오나보다. 우리가 한국인인 걸 눈치챈 종업원이 우리에게 한국어 메뉴판을 건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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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ㅋ 한국어로 만든 메뉴판이 아니라 본인들이 사용하던 메뉴판에 한국어를 얹어 적은 메뉴판 ㅋ

(심지어, 이거 누가 알려준 건지 모르겠는데 중간중간 오역이 많아서 당황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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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것 저것 시켰다.

일단은 무더위에 갈증이 굉장했어서 뭔가 쭉 들이켜야 했기에 나마비루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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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봄바치킨의 대표 메뉴인 남방 치킨을 주문했다.

처음에 남방 치킨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당최 이게 무슨 뜻인지 이해가 전혀 안됐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일본에서는 아주 대중적은 음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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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겨낸 닭가슴살 또는 허벅지살을 미림, 식초, 간장을 섞은 소스에 적신 후 타르타르 소스에 찍어 먹는게 남방 치킨이란다.

사진으로 대충 맛이 예상 될텐데, 실제로 그 예상되는 맛 이상으로 나는 흡족하게 아주 맛있게 먹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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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가츠동 또한 아주 맛이 있다능!

봄바키친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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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든든히 채우고는 야쿠인 오도리에서 텐진역쪽으로 걸어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하얀 차 쭈욱 늘어선 걸 보니 갑자기 도끼의 자동차 컬렉션 생각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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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죽인다.

픽업도 엄청나고 전용 주차장인 것도 엄청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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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은 후쿠오카 안에서 가장 많은 상점이 밀집해 있는 번화가다.

백화점이나 쇼핑몰은 텐진역에 붙어있거나 인접해있고

보통은 이 애플 스토어가 있는 딘젠니시 오도리를 중심으로 양 옆으로 쭉쭉 뻗어있는 골목길 안에 거의 모든 상점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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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아니고 텐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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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는 한 번도 방문해 본 적이 없던 곳이라 사전에 어떤 샵들이 있는지 미리 체크를 좀 해두고

효율적인 동선을 만들어서 둘러보기로 했는데 그 중 가장 먼저 들어간 곳은

스노우 피크(Snow Peak)와 다이스 앤 다이스(Dice & Dice)였다.

이 두 스토어는 같은 건물의 1층과 2층을 나란히 사용하고 있는데

먼저 들어간 스노우 피크에서는 우리가 한국 사람인 것을 알아챈 매니저가

라인 메신저의 번역 기능을 사용해 내게 말을 걸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 중에는 "스노우 피크를 알고 있냐"는 질문도 있었는데

"잘 알고 있다. 심지어 집에 스노우 피크 제품도 몇 개 있다"고 답하자 굉장히 놀라며 고맙다고 말한, 그런 대화도 있었다.

이어 들어간 다이스 앤 다이스는 때마침 여름 시즌 오프를 진행 중에 있었는데 대부분의 제품이 말도 안되는 파격가로 판매 중이었어서

일단 - 오후에 돌아다닐 곳이 많았어서 - 사고 싶은 것들을 바로 사지는 않고 마음 속에 체크만 해둔 채 도로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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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방문한 곳은 해리스(Harry's)와 나이젤 카본 아미 짐(Nigel Cabourn THE ARMY GYM)이 붙어있는 건물이었다.

나이젤 카본은 뭐 이미 잘 알고 있는 브랜드라 예상을 어느 정도 하고 있었고

나는 해리스가 좀 더 궁금했는데 나이젤 카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해리스 역시 좋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만한 스토어였다.

(그래서 나는 생각보다 빨리 둘러보고 나왔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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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골목 안에서도 양 옆의 건물보다 훨씬 안쪽에 깊숙히 숨어 자리한 건물이라

대충 보면 못 보고 지나치기 쉽상인 어 파트 오브 아파트(A part of Apart).

예쁜 외관만큼 스토어를 채우고 있는 아이템들도 정갈하면서도 센스티브한 것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뭔가, 예쁘다는 것 이상으로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무언가는 없어서 여긴 그냥 스윽 보고 나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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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는 굉장히 작지만 나름 아메카지 마니아들 사이에선 좋은 지지를 받는 아르크 스토어(Ark Store)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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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텐진의 골목 골목을 쑤셔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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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슈프림(Supreme)은 2017 F/W 컬렉션 입고 준비로 문을 닫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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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프(Bape)는 생각보다 물건이 많지 않아서 아쉬웠고,

네이버후드(Neighborhood)를 취급하는 후즈(Hoods) 스토어는 부채가 남아있을까 하고 가봤지만 역시나 없어서 기운이 좀 빠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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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의 리얼 맥코이(Real McCoys)가 방대한 스케일로 나를 압도시키며 '역시는 역시'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 주었다.

역시 후쿠오카는 이런쪽이 좀 더 강세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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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생각에 쐐기를 박은 곳이 캐피탈(Kapital)이었다.

내가 텐진에서 들어가 본 가게 중엔 규모도 가장 컸고 내가 체류했던 시간도 가장 길었던 곳으로,

한국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가격대에다 (솔직히, 어쩔 수 없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한국에선 너무 비싸지...)

매장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넓어서 마치 옷을 사러 들어간 느낌이 아니라 원단 박물관에 간 느낌이랄까 +_+

오죽하면 여기서 앞치마나 스카프 같은 걸 살 뻔 했을 정도!

캐피탈은 정말 엄청난 브랜드임이 분명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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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눈에 띄는 곳은 거의 다 가 본 것 같다.

크롬 하츠(Chrome Hearts)까지 들어가 봤다면 말 다 한 거겠지? ㅋ

근데 텐진 거리가 워낙 작은 규모에 많은 상점들이 밀집해 있어서 (거짓말 좀 보태면 야외에 만든 백화점 같은?)

큰 힘 들이지 않고 아이쇼핑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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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워낙 8월 한 여름의 중간에서 돌아다니다 보니 체력 저하가 금방 오는 것 같아

좀 쉬면서 당 충전 좀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한국인들이 텐진 가면 반드시 들른다는 무인양품(Muji) 구경을 하다가

무지 카페 앤 밀(Muji Cafe & Meal)에서 좀 쉬었다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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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소다와 아이스 커피를 마셨다. 비주얼이 굉장히 마음에 드는 것 외에 양이 말도 안되게 적은게 흠이었지만

그래도 나름 일본 여행 기분 내기에는 적당했던 메뉴 선택이었던 것 같다. 음료가 어쨌든 시원했고 에어컨도 시원했으니까.

아 근데, 여긴 정말 너무할 정도로 한국 관광객이 많더라. 일본 현지인보다 한국 사람이 더 많다고 느낄 정도였으니까. 좀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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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대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날씨가 화창하구나 +_+

비록 더웠지만 비가 오는 것 보단 훨씬 나았지 -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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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분 몰아서 스투시(Stussy)와 아페쎄(A.P.C.)도 체크했는데,

오 - 은근히 아페쎄가 좀 괜찮았음. 일단 매장 스태프가 아주 친절해서 그게 좋았네 ㅋ

물론 난 쇼핑 안함.

(내가 좀 놀란게, 도쿄에서와는 다르게 후쿠오카에선 쇼핑 진짜 엄청 안함. 스스로 예상 못한 상황인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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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Y-3에선 작은 기념품 하나 사고 나왔음 ㅋ

마음 같아선 신발이 사고 싶었지만, 뭔가 크게 내키는 게 없어서 그냥 작은 걸로 호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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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후쿠오카 오기 전에 추천 받았던 벤텐도라는 식당에서 먹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혹시 모르니 좀 이른 시간에 먼저 가보자 하고 평소 저녁 식사 시간보다 좀 더 일찍 방문 해 봤는데,

바깥에 줄이 하나도 없어서 얼씨구나 하고 들어갔더니만 이 날 예약이 풀이라고 ㅋㅋ

자리 없으니 돌아가라는 충격 소식 ㅋㅋ

(벤텐도에 가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예약하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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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해진 마음을 달래주려고 우리는 곧바로 만다라케(Mandarake)로 향했다.

여긴 간판 크기가 어마어마해서 길 건너편 저 멀리에서부터 한 눈에 띄더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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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텔이 반겨주는 만다라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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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아톰 귀엽다고 생각하는 와중에 옆에 피규어는 뭐길래 가격이... 26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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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타이어와 미쉐린 가이드의 바로 그 미쉐린(Miche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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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상태 쩐다.

가격도 쩐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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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네들도 가격이 200만원 가까이 되던 골동품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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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관심이 많아진 사토(Sato)!!!

사토는 일본 약국 캐릭터인데 가끔 골목 골목 돌아다니다 오래된 약국 보면 그 앞에 우뚝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ㅋ

근데 진짜 볼 때마다 너무 귀여워 죽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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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추억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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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카우스(Kaws)의 1st 컴패니언도 발견했는데 가격 패기 보소.

오픈 에디션이라도 사두길 잘했다 정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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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카우스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

실물 포스가 진짜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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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스 토이즈(Coarse Toys)의 플루이드와 플로트!

아 이걸 매물로 보기는 처음이네 +_+

실제로 보니 더 멋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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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ㅋㅋㅋㅋㅋㅋㅋ

슬램덩크(SlamDunk) ㅋㅋㅋㅋㅋㅋㅋ

강백호 서태웅 그리고 정대만 같은데 ㅋㅋ 아 대체 이건 몇 년도에 만든걸까 ㅋㅋ 디테일이 진짜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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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나카노는 고사하고 시부야나 아키하바라의 만다라케에 비하면 한참 작은 규모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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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 키트 가격들 보소..

70만원 100만원 120만원...

이런건 가지고 있던 사람도 대단한 거 같아 대체 저걸 저렇게 온전한 상태로 몇 년을 가지고 있었던거야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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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우왕 ㅋ 50cm짜리 사토찬 발견! ㅋㅋㅋㅋ

아 정말 이 아이는 꼭 데려오고 싶었는데 ㅋㅋㅋㅋ

그럴 수 없었던 안타까운 상황이 있어서 할 수 없이 기념 사진만 ㅠㅠㅠㅠ

사토찬 - 내가 다음번엔 꼭 널 데려올게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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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저녁은 이름을 차마 기억할 수 없었던 곳에서 먹게 됐다.

아니 뭐, 저녁이라고 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그냥 맥주 한잔에 안주 정도.

진짜 들어가는 이자카야마다 자리가 없거나 자리가 나쁘거나 직원이 불친절하거나 해서...

(아니 내가, 나중에도 또 언급할 내용이긴 한데, 후쿠오카는 도쿄처럼 엄청 친절하고 그런게 좀 없는 곳이 많더라고? 놀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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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닭고기와 계란으로 만들 수 있는 안주만 취급하는 곳 같았다.

입구에서부터 직접 키우는 것으로 추정되는 닭 사진이 가득했고

메뉴에도 온통 닭고기와 계란말이 같은 것만 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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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뭐 이것저것 시켜 먹어 봤는데,

뭐 그냥. 쏘쏘.

다른 건 모르겠고 일단 시원하고 편하게 앉아 먹을 수 있었다는 것 때문에 피로를 풀기에는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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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꼴에 뭘 먹고 나니 다시 또 기운이 나는 것 같아서 오락실에 들러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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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사진을 찍어 봄 ㅋㅋㅋㅋ

내가 살다살다 ㅋㅋㅋㅋ

이런 거 고등학생 이후로 안 찍어 본 거 같은데 ㅋㅋㅋㅋ

웃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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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늦은 밤. 텐진은 다음에 다시 들러보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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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의 숙소로 돌아와 조촐히 하루를 마무리 했다.

만약 하라주쿠였다면 정말 다리가 부숴지도록 걷느라 더 만신창이가 됐을텐데

텐진 상점가가 생각보다 작아서 그나마 괜찮았던 것 같은 느낌 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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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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