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화이타가 먹고싶어서 남미 느낌이 사실 많이 나는 곳은 아니지만 아무튼 사무실 근처에 있는 란타나(Lantana)를 찾았다.



이 곳에서 파는 맥주들.

하지만 난 술을 마시지 않겠다.



아 반가워 고기야 >_<



반가워 소스야 ㅠ_ㅠ



사이드 메뉴로 빠지면 섭섭한 아보카도 크림 새우도 반가워 +_+



아 정말 화이타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여기 화이타는 너무 맛이 찐하지도, 재료들이 따로 놀지도 않아서 먹을 때마다 기분이 좋음.

역세 셰프님이 멕시코에서 직접 음식 공부를 해 온 덕분인가!

란타나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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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인근 골목 어귀에 있는 마일즈 와인 테이스팅 바(Miles Wine Tasting Bar).

사실 있는지도 몰랐다.

이쪽 골목을 자주 돌아다니기는 하지만 거의 점심시간에만 돌아다녔기에 밤에만 문을 여는 이 곳의 존재를 느꼈을리가 없지.

아무튼 첫 방문.



상호명에 대놓고 '와인 테이스팅 바'라고 표기해 둔 곳이니 이 곳이 어떤 곳인지는 굳이 설명 안해도 되젰지?

바(Bar) 안쪽에 멋지게 들어서있는 저 와인 디스펜서의 스케일부터가 이미 분위기를 압도한다.



바 자리에 앉을까 하다가 조용히 있고 싶어서 편안한 안쪽 테이블 석에 자리를 잡았음.



처음 여기 들어올 때만 해도 사실 글라스 와인을 마시고 싶어서 온 거 였는데 (1차로 식사를 배불리 했던 상황이었음)

근데 막상 메뉴판을 보고 있으니 글라스로 주문하는 것 보다 보틀로 주문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계획을 변경해버렸음 ㅋ

주문한 와인은 모스카토, 보르고 라메 비앙코(Borgo Lame Bianco).

드라이 테이스트의 와인은 거의 못 마시는 나를 위해 동반자가 배려해 주어서 고르게 된 스파클링 와인이었다.



글라스로 마시려던 원래 계획대로라면 안주도 시키지 않았어야 했지만 보틀로 계획을 바꿨으니 안주도 ㅋㅋ

대신 식사를 많이 하고 온 상황이라 그냥 간단한 비스킷 플레이트로 주문해봤다. 뭐 그냥저냥 쏘쏘 ㅎㅎ

어쩔 때는 여기가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찬다던데 우리가 갔을 때는 우리 말곤 손님이 없어서 편안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다.

자주 가진 않겠지만 언젠가 또 한 번 들를수도 있을 만한 그런 곳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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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Nike)의 깜짝 선물.



아따 케이스 고급진거보소.



어렴풋이 보이는 글자.

이제는 안봐도 아는 메세지.



#미친존재감.



열어보니 자랑스러운 태극기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생전 처음 보는 사이즈 표기법. 58이 뭐지?

그 아래 적힌 "MADE IN CANADA" 그리고 "어센틱 컬렉션(Authentic Collection)"도 인상적이다.

살면서 캐나다발 의류는 처음 보네.



나이키의 앰블럼도 너무 멋지게 박음질되어있고,



그리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로고도 한 켠에 가지런하게 패치워크되어 있다.

이 옷이 뭐냐면, 나중에 자세히 소개하겠지만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공식 유니폼이다.

래플리카도 아니고 무려 어센틱!

나이키에서 동계올림픽 성공 기원의 의미를 담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쿨하게 별다른 조건 없이 기념으로 주는거라며 +_+



(며칠 뒤에 나는 이걸 실제로 입고 평창 동계올림픽 현장을 방문했다!!!)

감사합니다 나이키 코리아!



=




초 장기적 관점의 다이어트를 하겠노라 다짐하고는,

극단적이진 않지만 아무튼 탄수화물, 즉 밥을 잘 안먹으려고 하는 편이다. (물론 정 밥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면 그냥 먹는다)

그래서 요새는 밥이 포함되지 않는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회를 먹는 빈도가 전보다 좀 늘어난 것 같다.

물론 회도 많이 먹으면 살 찌는 건 똑같겠지만 ㅋㅋㅋㅋ

아무튼 회는 먹으면서 적어도 죄책감은 들지 않아 그게 참 좋은 것 같다.

라고 합리화해본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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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컬렉션 오브 와인 기프트....

라고 적혀는 있는데....

뭔가 도장 찍어놓은 것 같아 글자가....

고급진느낌은 없....



그래도 뭐 박스가 중요한가 내용물이 중요하지 ㅎ

곧바로 열어봤다.

짙고 어두운 유리병을 감싸고 있는 샛노란 라벨이 너무 예뻐서 방금 본 그 케이스 정도는 그냥 귀엽게 봐주기로 ㅋㅋ



울프 블라스(Wolf Blass)의 와인 셋트였다.

처음엔 하나의 와인을 두 병 넣은 구성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둘의 이름이 다르다.

하나는 2013년의 울프 블라스 옐로우 라벨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이었고

다른 하나는 2014년의 울프 블라스 옐로우 라벨 쉬라즈(Shiraz)였다.

둘 다 마셔보지 않은 상품이라 기대되는군 +_+



2015년 와이너리 오브 더 이어 수상작의 품격이란.

일단 고이 모셔뒀다가 즐거운 날이 오면 개봉해야겠다.

기분 좋아 룰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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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들렀던 베이프(Bape) 청담 스토어.



사실 이걸 사려고 갔던거다.

국내에는 입고되지 않을 줄 알았던건데, 입고 소식듣고 놀라서 달려감.

웃돈주고 사기 싫었는데 다행히 매장 발매 ㅠㅠ

물론 베이프 코리아가 일본 발매가격보다 훨씬 비싸게 팔긴 하지만,

그래도 일반 리셀러처럼 2배 뻥튀기 하는 건 아니니 그냥 감사하기로...



예약도 안되고 홀드도 안되고 택배 거래도 안된다고 해서

이거 품절 될까봐 곧장 달려갔는데 무사히 구해서 다행이었다 +_+

럭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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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게 아니고 고기가 빨리 익기를 바라고 있는 모습.



경복궁 당산점에 갔다.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동반자님께서 친히 만찬을 대접해주겠다며 ㅠㅠ

내가 정말 더 착하게 살아야겠다 +_+

동반자님께 입은 은공이 어마어마해 아주 ㅋㅋ



여기서는 두 명이 방문해도 조용하고 좋은 룸을 이용할 수 있는데

모든 서비스를 여사님께서 직접 다 해주시니 (심지어 고기까지 다 구워주시고 잘라주심!)

기분 내기에는 정말 더할 나위 없이 괜찮은 가성비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디쉬 하나하나를 내어 주실 때 마다 이게 뭐라고 다 설명을 해주시는데

사실 잘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웃으며 설명해주시니 기분 좋게 듣고 또 맛 볼 수 있어 그게 아주 좋은 포인트인듯.



발렌타인데이라고 동반자님께서 와인까지 선물로 하사하심.

심지어 내 입맛을 고려해 드라이하지 않은, 엄청 스윗한 걸로 ㅠㅠ

(이례적으로 내 블로그 포스팅 중에 한 회분 안에 가장 많은 와인이 등장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기분 좋게 즐길 수 있었던 경복궁에서의 만찬.



아 갈비야 너가 너무 그리웠다 ㅠ



갈비 먹으면 냉면은 기본이지.



기분 너무 좋아져서 한 병 더!

(와인 콜키지 정도는 서비스로 잘 받아주시니 한식에 와인이 마시고 싶다면 이렇게 챙겨가는 것도 좋다!)

경복궁 당산점은 정말 갈 때마다 친절하게 맞아주셔서 너무 좋음.

다음에도 또 가야지 +_+



=




설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안양 본집에 갔다.

어마마마랑 같이 마트 가서 장도 보고,



떡국도 먹고,



명절 음식하면 빠질 수 없는 전도 먹고 +_+

이번에도 탄수화물 최대한 안먹으려고 밥은 거의 손도 대지 않았는데

그래도 평소보다 엄청 먹어서 배가 빵빵 ㅠㅠ



그래서 혼자 밤에 안양천 따라서 산책도 좀 하고 그랬는데,

내가 안양이 이렇게 개발되기 이전에 서울로 자취를 나와서 이번에 산책하다가 좀 놀랬다.

아니 동네가 왜 이렇게 좋아졌지?

진짜 깜짝 놀랐네 +_+

동네 자체는 물론 오래된 동네인데, 못 보던 아파트나 못 보던 건물이 너무 많아진데다가 이쪽 산책로가 진짜 엄청 좋아서 충격 받음;;

안양이 짱이었네!!!



끝.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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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멕시코 음식이 먹고싶어 사무실 근처의 란타나(Lantana)라는 식당을 찾았다.

유명한 곳인지 맛집인지 뭐 그런 건 중요치 않았음. 먹는다는 게 중요했으니까.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 사장님이 멕시코 음식 배우러 1년간 멕시코에 유학을 다녀 오셨다고 ㄷㄷㄷ)



조명이 제법 귀엽더라.



소박한 인테리어.



타코나 부리또, 퀘사디아 같은 건 집 앞 그릴파이브(Grill5)에서 종종 먹었기에 여기서는 화이타를 주문했다.

고기는 비프로!



화이타는 역시 그 싸먹는 재미가 쏠쏠해서 좋단 말야 +_+



다른게 또 먹고 싶어 아보카도 크림 새우를 시켜봤다.

메뉴판의 사진 속에선 뜨끈한 후라이팬 위에 올려져 나오는 것 같던데

흰 접시에 올려져 나와 살짝 당황했지만 이게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는 후문.

특히나 저 아보카도 크림이 스프처럼 따뜻하게 나와서 진짜 맛있었음 ㅠㅠ

다음엔 저걸 먼저 시켜먹어봐야겠다 ㅋ



=




주말의 시작.



남들에겐 뭐 그냥 식당이겠지만 내겐 좋은 추억이 있어 뜻깊은 홍대밀방.



홍대밀방의 칼국수랑 수제비 거기에 만두 콤보는 진짜 영혼의 조합임 ㅠ

언제 먹어도 맛있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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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밀방에서 수제비를 맛나게 먹고는 곧바로 헥소고지를 보러 갔는데 그 내용은 사진으로 남겨둔 게 없기에

그 뒤로 기록된 한남동 상황으로 나의 일기는 순간 이동 뿅 -



경리단길에서 한남동으로 이전 오픈한 콜라주(collagE)샵을 찾았다.

여기는 아트 포스터, 기타 해외에서 수입해 온 출판물등을 취급하는 프린트 편집 매장이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그림을 사는 문화가 좀 상류 사회의 문화쯤으로 여겨지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도 얼마든지 미술 작품을 가까이 둘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이런 곳을 찾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 편이다.

나는 사실, 몇 년 전에 이런 형태와 같은 샵을 머릿속으로 구상해 본 적이 있는데,

그건 뭐 어디까지나 그냥 구상이었을 뿐이니까 ㅎ 이렇게 현실화 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반갑고 고무적이고 부럽고 뭐 그러네 ^^



여기서는 중고 서적도 한 켠에서 만나볼 수 있게 하고 있었다.



그 중 탐났던 책.

팝업 북인데 6만원.



근데 퀄리티가 어마어마함 ㄷㄷㄷ



또 다른 선반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다양한 예술 서적들.



내 눈길을 사로 잡은 건 연분홍빛의 이 사진집.

이름부터가 마음에 들었다. '베이베(Babe)'라니.



하마터면 구입할 뻔 했음 ㄷㄷㄷ



1962년 첫 출간된 '에로스(Eros)' 매거진.

마릴린 먼로의 포트레이트가 하드 커버로 쓰인 멋진 책도 있더라.

이건 가격이 안 적혀있고 구입을 원하면 역시 문의를 하라고 ㅎㅎ



콜라주를 대표하는 상품은 역시 아트 포스터다.

매장 안쪽의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프레임들을 꺼내보면 이렇게 고화질로 출력된 아트 포스터가 짠- 하고 나타나는데

하나하나 개성 넘치는 작가들의 작품이 가득해서 여기 5분 정도 서 있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 사고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ㅋ



콜라주에서는 친절하게 책으로도 그림을 빠르게 훑어볼 수 있게 도와주며

한 켠에 설치된 아이패드를 통해서도 작가의 정보와 함께 작품에 대한 소개를 찾아볼 수 있게 하고 있었다.



목정욱 실장님의 작품. 난 이게 제일 맘에 들더라.

내가 좋아하는 노란색이 가득해서 좋았엉 ㅎ



콜라주샵의 지하에는 카페도 있는데 내가 갔을땐 만석이라 그냥 돌아 나왔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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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왔으니 디앤디파트먼트(D&Department) 체크도 해야지.



뒷문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프라이탁(Freitag)을 지나 밀리미터밀리그람(mmmg) 먼저 체크.



이런 느낌 내가 참 좋아함.



일본 아리타야키 지방에서 탄생한 1616아리타재팬(1616/Arita.JP).

1616년의 아리타야키 지방이 일본 자기 역사의 시발점이 된 데에 한국인 이삼평이 있었다는 것에 놀랐는데

그래서인지 더욱 이들의 자기 시리즈가 예뻐보였던 것 같기도 하고.



나는 특히나 칼라포세린 시리즈가 마음에 들었다.

저기 저 티포트와 그 앞에 놓인 티컵 셋트는 정말 갖고 싶을 정도로 예뻤는데

가격이 예쁘지 못했다는 것이 참 아쉬웠네 ㅋㅋㅋ

물론 그만한 값어치가 있으니 그 값을 받는거겠지만 ㅎㅎ



드디어 디앤디파트먼트 서울!



아 언제봐도 참 아름다운 가구들.

내가 진짜 경제력만 됐어도 여기 있는 가구 중 꽤 많은 것들을 진작에 구입했을 텐데

현실은 가난한 자취생이라 구경만 ㅇㅇ



갖고 싶은게 참 많아서 여긴 올 때마다 힘들다.



이런 아름다운 캠페인을 봤나.



하마터면 구입할 뻔 ㅋㅋㅋㅋ

디앤디파트먼트는 참 잘한다 정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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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그런데 어쩌다 한 번도 안 가 본)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의 바이닐 앤 플라스틱 by 현대카드(Vinyl & Plastic by HyundaiCard)를 찾았다.



우왕.



전부터 LP라는 것에 호기심정도는 있었지만 그래도 막상 입문! 이런 건 차마 할 용기를 내지 못했는데

어쩌다 LP가 하나 생겨버리니까 갑자기 막 플레이어도 사고 싶고 LP도 사야할 것 같고 막...



와 여기 카세트 테이프도 있네 ㄷㄷㄷ



이리저리 LP 구경.

하마터면 저거 살 뻔.



지정된 LP 일부는 매장 안에서 들어볼 수 있게 해놨길래 그 서비스도 이용해 보기로.



다행히 금새 자리가 나서 명당 차지.



LP를 한 번에 최대 3개까지 골라 들을 수 있다길래 나는 퍼렐 윌리엄스의 앨범 하나랑 존 레논 앨범 하나

그리고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앨범 하나를 골라 들어봤다.

아직은 LP의 그 맛을 온전히 느끼지는 못하지만,

그 핀이 판을 긁어 나가는 노이즈?가 주는 매력은 제대로 알아가기 시작한 것 같아 머지 않아 플레이어를 구입하게 될 것만 같다는...

....

*^^*



=




그렇게 한남동 여기저기를 정처없이 쏘다니다,



저녁 먹을때가 되어 식당 수배를 좀 했는데

조용한 곳이 가고 싶어 사람 없는 곳을 찾다보니 '스시 사와'라는 식당엘 들어가게 됐다.



결국 판이 커졌다는 후문.

연어라니 +_+

내 사랑 연어 ㅠ



아사이 생맥주는 엔젤링 없이 원샷해야 제 맛 아닌가효 -



차가운 연어 먹었으니 따뜻한 볶음 우동으로 마무리 해주는 센스.

여기 서빙이 꽤 느리긴 한데 맛은 괜찮은 것 같았다.

식당이 시끄럽지도 않고 배불리 맛난 거 먹고 좋았음 ㅇㅇ



하지만 잠시 후,



내 손엔 왜 케밥이....



그리고 또 잠시 후,

나는 왜 포트와인을....



이런 안주와 함께....



몰라 기분 좋았으면 됐지 머.

호호호.



=




퇴근하고 오랜만에 장을 봤다.

뭐 정확히는 장을 봤다기보다 저녁 먹을 걸 사러 간 거지만 ㅎ



강서!



오랜만이야 슬래마 형.



요리를_할_줄_모르는_사람이_사는_것.jpg



아름다운 서울의 밤.

나름 한강 뷰.



확실히 밤에 장을 보니 싸게 살 수 있어 좋다.



부대찌개엔 역시 치즈가 생명.



스쿨푸드 널 좋아해.



=




비가 온다더니 다행히 해가 떴다. 좀 흐리긴 했네.



휴일을 맞아 문화생활 좀 하려고 예술의전당을 찾았다.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르 코르뷔지에 전시를 보기 위해 +_+



지금은 군인이 된 탑의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로도 화제가 되었던 전시.



기대 가득 안고 입장.



전시의 시작을 장례식 추모사로 하게 될 줄은 몰랐기에 입장과 동시에 강한 충격이 빡!

심지어 첫 문장은 정말 따봉 +_+



작년 여름, 이례적으로 그가 디자인한 건축물 17채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한 번에 등재가 되었다지.

무려 7개국에 흩어져있는 건축물들인데.

대단하다.



세계 최초 현대식 아파트의 위엄.



그 유명한 사보아 저택.

저런 건물은 가만 보면 저 시대였기에 가능했던 디자인이 아니었을까.

요즘은 그저 다 막아버리거나, 통 유리로 다 보이게 하거나, 아니면 베베 꼬아버리거나 그러는 것 같은데.



건축물도 건축물이지만 그것을 찍은 사진의 힘도 참 대단한 듯.

건축물 사진은 늘 경외롭다.



시작부터 현재의 결론을 보여줬으니

그 다음부터는 그의 처음, 과거로부터의 여정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

야외 풍경화 수업 시간에 소나무를 그리랬더니 도식화를 그려냈다는 일화.

저게 말이 되나 정말. 보통 학생들은 눈에 보이는대로 그리기 바쁘지않나. 진짜 천재는 싹부터 다른게 맞나봐 ㄷㄷㄷ



명언.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보이는 아니, 지금은 그냥 너무 당연하게 보이는 구조를

르 코르뷔지에가 처음 개발했다니.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더 빠르게, 더 많은 집을 지어줄 수 있을까?"



어렸을 때 아예 주택 설계를 해버리는 천재성.

(근데 집을 보아하니 좀 잘 살았나봐....)




"도면이란 단지 수단인 것"





클라이언트에게 내비친 저 자신감.

"제가 하고 싶은대로 하게 해주십시오. 반드시 훌륭한 작품을 만들겠습니다"



앞서 본 사보아 저택의 모형.

이렇게 보니 더욱 경이롭다.




저기 사람이 왜 서있나 했더니 르 코르뷔지에가 세운 모듈러 이론의 그림 속 인체 ㄷㄷㄷ



개인적으로 참 좋았던 이야기.

'건축적 산책로'.

특히 저 '라 로슈 저택'의 경사로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놀라웠다.

갤러리 벽면의 그림을 보기 위한 용도의 '길'이었는데 그걸 계단으로 만들면 사람들이 계단을 쳐다보느라 그림에 집중할 수 없을 것 같아

일부러 계단 대신 경사로를 만들었다는 이야기.

결국 그렇게 만들어진 경사로는 안쪽의 작품을 보며 동시에 바깥쪽의 자연 경관을 조망할 수 있게 한

완벽한 건축적 산책로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정말 놀라웠던 순간이었음.



아인슈타인과 만났다는 에피소드.




실제 르 코르뷔지에가 수집했다는 물건들.

이번 전시를 위해 르 코르뷔지에 재단이 최초로 일반에 공개하는 물건들이라는데

특히 오른쪽 아래쪽에 있는 게 껍질은 르 코르뷔지에의 유명한 작품인 롱샹성당을 디자인 하는데 큰 영감을 준 물건이라고 ㅎ



롱샹 성당의 모형.

여긴 나도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더라.

살면서 단 한 번도 본 적도 없고 상상해 본 적도 없는 형태의 성당이라, 가장 임팩트있게 다가오지 않았나 싶었어.



유니테 다비타시움.

세계 최초 현대식 아파트.

그의 모형.

내가 놀란 건 1층에 주택이 없는 주상복합 형태의 구조였다는 것.



이건 응?



그 뒤로도 전시는 계속.



스티브 잡스의 의자로 유명한 이 의자가 여기 왜 있었나 했더니만.



르 코르뷔지에가 실제 착용했었다는 안경과 곰방대들.

팔레트는 진짜 유물 수준.



4평의 기적.



안녕 탑.



르 코르뷔지에 전시를 본 관람객에 한해 특별히 별도의 공간에 마련된 안도 다다오의 헌정 전시도 볼 수 있도록 허락이 되었다.



무슨 전시인가 했더니 르 코르뷔지에가 지은 건축물들을 모형으로 만든 것들을 전시하고 있었던 ㅎㅎ



이렇게 보니 귀엽구먼.



하나 갖고 싶었...



마음에 들었던 건물.



아 멋지다.

진정.



전시 다 보는데 1시간 반? 2시간 정도 걸렸던 듯.



전시가 아주 만족스러웠다는 표정.



결국 교보문고 갔다가 건축 서적 섹션에서 한참을 머물러 있었네 ㅋㅋ



우리나라에도 아름다운 건물 아니,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을 멋진 건물이 많아졌으면.



그나저나 교보문고 한 쪽에서 팔던 이 잼은 정말 맛있었다는 후문.



결국 배가 고파 오랜만에 봉추찜닭 격파.



를 하고 또 와플을 격ㅍ...ㅏ...



끝.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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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3.05 22:28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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