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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의 아침이 밝았다.

조식은 간단하게 전날 편의점에서 사온 요 아이들로.

예전에 도쿄 열심히 다닐때는 진짜 최선을 다해 아침부터 거하게 이것저것 먹고 그랬는데,

이젠 진짜 삶처럼 익숙해서인지 그냥 이정도만 먹어도 충분한 듯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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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숙소를 나섰다.

다행히 전날만큼 습도가 심하지는 않아서 괜찮았던 것 같네.

물론 그래도 땀은 났지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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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이달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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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목적지가 저기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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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오늘은 하라주쿠와 아오야마다.

내가 아마도 이번 여행 일정 중 가장 큰 소비를 하게 될 것 같은 ㅋㅋ

물론 각오한 것도 좀 있다만 아무튼,

전날 동반자의 폭풍 쇼핑을 보면서도 잠자코 소비 욕구를 달래고 있던 내가,

작정하고 봉인 해제가 될 예정인 일정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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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길 건너에도 뭔가 줄이 잔뜩이던데 저 분들은 뭘 사려고 줄 선걸까-

역시 소비의 동네답게 전우애 느껴지는 사람들이 천지에 서있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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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스타트는 스토어 바이 니고(Store by NIGO).

원래는 라포레(Laforet) 1층 구석 공간만 쓰고 있던 곳인데

이제는 그 1층 마이크로샵 앞에 있는 에스컬레이터타고 2층으로 올라오는 곳 구석도 같이 쓰고 있다.

물건이 많아진 건 좋은데, 그래도 여기는 원래 그 구멍가게 같은 맛으로 보는 재미가 있는 곳인데

이렇게 확장을 하면 좀 재미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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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딱 이정도가 좋은데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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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냥 휘 둘러보다가, 여기도 귀여운 손수건이 있길래 하나 구입했다.

한국에선 여름이 거의 끝났다고 생각한 상황이라 일본 와서 손수건을 (그것도 2개나) 구매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뭐 어때 내년에 잘 쓰면 되는거지 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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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쇼핑 스타트를 끊었으니,

식사도 스타트를 끊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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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의 브런치(?)는 나와 동반자가 도쿄 여행오면 꼭 들르는, 가장 좋아하기도 하는 시즈루(Sizzle)의 스테이크로 정했다.

예전엔 하라주쿠 라포레 백화점 사거리에 위치해있어서 진짜 웨이팅도 늘 길고 그랬는데,

새로 이전한 현재의 위치는 대로변에서 골목을 몇번 꺾어 들어가야 겨우 그 안쪽에서 볼 수 있는 곳이라 좀 여유로워진 것 같아 좋다.

장사하는 분 입장에선 어떨지 모르겠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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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봐도 영롱한 나마비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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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늘 우리가 주문해먹는,

메뉴판 7번 셋트인 규 하라미 텐 쇼크.

사실 여기 올 때마다 '이번엔 다른 걸 먹어볼까'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이상하게 결국 이걸 시키게 된다 ㅋㅋ

근데, 사실 이게 진짜 맛있어서 포기가 안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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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는 시오 소스, 나는 코리안 비비큐 소스로 주문을 했는데

여기 스테이크는 진짜 어쩜 이렇게 다 맛있을까.

비법을 배우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음 ㅠㅠ



※ 시즈루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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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식사로 에너지 충전을 완료했으니 그럼 또 다시 달려볼까.

일단 바로 앞에 있는 노아(Noah)부터 들어가봤다.

동반자님이 기필코 여기서 옷을 사고야 말겠다는 다짐을 해왔던터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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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근데 옷도 옷이지만 매장이 진짜 이뻐.

익스테리어도 그렇고 인테리어도 그렇고.

과장 조금 보태면 거의 랄프로렌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야.

그래서 둘러보는 재미가 늘 쏠쏠함.

PS - 동반자님이 드디어 마음에 드는 옷을 구매했다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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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길로 나와 립앤딥(Rip N Dip) 슬쩍 눈팅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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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즈(Beams) 거리까지 싸악 훑었다.

그런데 나도 여기서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했으나 아쉽게도 사이즈가 없다고 해서 구매엔 실패 ㅎㅎ

괜찮다 아직 일정은 한참 남았으니 후후-

지체할 시간 없이 계속 투어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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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누나 진짜 포스 장난 아니시네여....

다리 힘 풀릴 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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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슈퍼마켓 간판 너무 귀여운 거 아닌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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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들른 곳은 유니온 도쿄(Union Tokyo)와 웜(Worm).

이 곳은 내가 작년에 도쿄에 왔을 때만 해도 없었던 곳이라 무척 궁금했었는데,

1층의 유니온 같은 경우는 매장 내부를 진짜 멋있게 꾸며놨더라.

무슨 캘리포니아 어딘가에 있을 젊은 부자 청년이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집 거실처럼 해놨던데 아주 눈호강 제대로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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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2층의 웜이다.

보이는것과 마찬가지로, 스니커즈 위탁샵이다.

원래 나카메구로에 있던 샵이 이전한 거긴 한데 규모가 거의 다섯배 정도 커진데다 그 시절에는 가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번 도쿄 여행 일정 중 매우 궁금했던 쇼핑 스팟이었음 +_+

역시 일본답게 가격이 대체적으로 좀 비싼 편이긴 했지만,

그래도 실제로 본 적 없던 레어 스니커즈나 추억의 신발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무척 즐거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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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여기 에어조던 1 오리지널 컬렉션은 정말 ㄷㄷㄷ



※ 유니온 도쿄와 웜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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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돌아다녔으니 슬슬 간식을 좀 먹어볼까-

하라주쿠 쇼핑 투어에 적절한 간식은 역시 피자지.

그래서 피자 슬라이스 2호점을 찾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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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 비밀의 게스트와 접선하여 피맥 파티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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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슬라이스 간 김에 붙어있는 H 뷰티앤유스(H Beauty & Youth)도 슬쩍 훑어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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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야마로 올라가봤다.

참 신기해.

같은 동네인데,

길 하나마 건너도 이렇게 인파도 거의 없고 조용한 쇼핑 타운이 나타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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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마나 평화롭고 좋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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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커버, 베이프 같은 곳들 스윽 돌아보고 오프화이트(Off-White)까지 체크완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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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까지 도장깨기 완료!

뭔가, 솔직히 좀 의무적으로 보는 기분도 이젠 든다만 ㅎ

꼭 마음에 드는 게 없더라도 그냥 이런 곳에 들어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어느정도 힐링이 되니깐 -

그 정도도 충분하다 나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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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요샌 동반자의 영향도 좀 있는데, 꼼데가르송을 앞지르는 건 아니지만

이세이미야케(Issey Miyake) 매장들 둘러보는 재미가 커졌음.

좀 신기해. 아직 잘 입을 자신은 없는 브랜드지만, 세계관이 좀 재밌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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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하라주쿠로 내려가는 길.

애플(Apple)은 아이폰11 발매 때문인지 내부 공사가 한창이더라.

동반자 데리고 가서 에어팟이나 애플워치 뽐뿌를 좀 심어주려고 했는데 아쉽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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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미션을 위해 베이프(Bape)에도 들어갔으나 원하던 걸 찾지는 못했다.

다만 이 곳 스태프에게 새로운 꿀팁을 얻어서 다시 힘차게 걸어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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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근데 이제 카카오프렌즈도 일본 시장에 제대로 침투했나봐 -

라인프렌즈 스토어는 많이 봤어도 하라주쿠에서 카카오프렌즈 스토어를 보게 될 줄은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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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규모도 꽤 끔 ㄷㄷㄷ



※ 카카오프렌즈 스토어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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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걸어 도착한 곳은 베이프키즈(Bape Kids)다.

좀 전에 베이프 스토어 하라주쿠 챕터 스태프가 알려준 꿀팁이 바로 여기였음.

동반자가 조카 선물을 사고 싶어 했는데 아오야마에서도 오모테산도에서도 마음에 드는 걸 발견하지 못해서 걱정했는데

마침 그 스태프가 베이프키즈에 가보라는 이야기를 해준 것!

근데 진짜 습관이 무서운게, 난 이 곳의 존재나 위치를 뻔히 알고 있었는데도

막상 들어가 본 적이 없으니 동반자가 발을 동동구르는 와중에도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ㅠ

암튼 덕분에 동반자의 마음이 한결 나아진듯 하여 나도 기분이 좋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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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애기들꺼 너무 귀엽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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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걸 발견해서 신난 동반자 ㅋ

나도 괜히 동반자의 조카가 보고 싶어지네 +_+ 선물해준 것들 잘 입어주면 얼마나 예쁘고 그럴까 >_<



※ 베이프 키즈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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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프키즈 나와서는 기왕 이 골목 온 김에 유나티이드 애로우즈 앤 선즈(United Arrows & Sons)도 들어가봤는데,

음- 뭔가 내가 예전에 이 곳에서 느꼈던 감흥이 이젠 잘 안느껴지네.

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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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 시간은 없다. 아직도 가야할 샵이 우리의 앞엔 너무나도 많다 ㅋㅋㅋ

슈프림(Supreme)과 네이버후드(Neighborhood) 후딱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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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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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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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한국 관광객이 줄어서인가.

여기 줄 없는 모습 처음 보는 거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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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캣스트리트도 괜히 한산한 거 같고,

진짜 기억을 더듬어보니 우리말을 거의 들어본 기억이 없는 것도 같네.

원래는 이런데 돌아다니면 곳곳에서 한국인도 자주 보이고 우리말도 자주 들렸는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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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내가 전부터 가슴 속에 품어왔던 나의 숙원사업 중 하나.

동반자에게 새 운동화를 하나 사주고 싶었던 걸 해결하고자 아디다스 매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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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같아선 Y-3를 사줘야 하는건데,

이번시즌 Y-3는 참 이쁜게 없어서;;;

그래서 걱정반 기대반 하며 아디다스 매장에 가본건데 다행히 아주 마음에 쏙 드는 아이가 있어서 바로 쿨 구매!

동반자도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 다행이었음 굿!



※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도쿄 플래그십 스토어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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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 돌아다니게 되면 꼭 지나게 되는 골목.

그 초입에는 늘 이 자동차가 서 있는데, (내 블로그에도 진짜 엄청 나온듯 ㅎ 거의 지날때마다 사진 찍었으니까)

근데 이번에는 신기하게도 움직이는 모습을 봤다 ㅋ

매번 깨끗한 상태로 주차되어 있길래 그냥 전시만 해두는건가 했는데,

와 근데 정말 소리가 엄청 어마어마하더라 구루루루룽 구루루루룽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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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빈티지 전문 스토어 아모레(Amore)는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갔구나.

지도 보니 오모테산도 대로변쪽으로 간듯?

돈 많이 벌었나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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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늘 지나치면서 들어가보지는 않게 되는 프리맨즈 스포팅 클럽(FSC)까지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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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칼을 갈고 있던 곳,

이번 여행에서 나 스스로도 '여기서는 그냥 봉인 해제다' 라고 유일하게 쇼핑의 경계 경보를 꺼놨던 곳,

미스터젠틀맨(Mistergentleman)에 도착했다.

어느 정도냐면 진짜 내가 도쿄 여행 생각하면서 '쇼핑에 한 이정도 금액은 쓰지 않을까' 예상했던 금액 중

거의 절반 이상을 여기에서 쓰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을 정도랄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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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결국 ㅋㅋㅋㅋㅋㅋ

와 내가 마음을 단단히 먹고 간 건데도, 무방비로 무너지는 내 모습에 스스로 충격 받음 ㅋㅋㅋㅋㅋㅋ

점찍어뒀던 옷을 하나씩 입어보는데 진짜 어쩜 그렇게 다 맘에 들지 ㅠㅠㅠㅠㅠ

이거이거 맘에 드는 걸 다 사려고 했다간 그냥 여기서 바로 파산할 거 같아서 진짜 큰 맘 먹고 딱 세 피스만 사기로 ㅠㅠㅠㅠㅠ

근데 진짜 너무 다 이뻐 어떡하지 두고 온 아이들 지금도 계속 생각나네...



※ 미스터젠틀맨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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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잔뜩 무거운 짐이 생겼지만, 기분은 좋았다.

원하는 걸 샀고, 원했던 걸 사주었으니, 바랬던 소정의 목적을 달성한거라 기분이 무척 좋았다 ㅋ

그래서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숙소쪽으로 돌아가고 있었는데 오잉? 여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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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에르메스(Radio Hermes) 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와 무심코 안을 쳐다보니

딱 봐도 임시 운영되는 행사 느낌이 나서 궁금증이 팍! 생겼는데,

마침 입구에 있던 스태프가 들어가서 구경하라고 해서 호기심 가득 안고 안을 둘러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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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행사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에르메스의 행사니까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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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한 쪽엔 LP판이 빼곡하게 놓여있길래 이건 뭔가 하고 가까이 가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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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디테일 보소 H 핸들에 스카프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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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기 LP가 자세히 보니까, 전보 에르메스의 스카프 패턴으로 커버를 덮어둔 작품들이더라 ㄷㄷㄷ

그리고 더 놀라운 건, 이 LP 커버를 따로 준비된 스탠드 위에 세워두면 헤드폰에서 바로 음악이 재생됨 ㄷㄷㄷ

진짜 그냥 올려두기만 하면 ㄷㄷㄷ

진짜 완전 장난 아니었어 ㅠㅠ 소름 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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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부스도 한 켠에 있던데 진짜 방송을 했나봐 이벤트로 -

엄청 멋있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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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부스 컨트롤 ㄷㄷ

저 뒤에 화면도 이제 보니 다 스카프 패턴이네 너무 이쁘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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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도 있다고 올라가보라는 스태프 안내에 위층으로 올라와봤는데

여긴 또 분위기가 다르네?

저기 가운데 하얗게 조명 받고 있는게 운동화인데, 네온사인을 해석하자면

에르메스 로고 속 마부가 운동화를 신고 붕~ 날아간다는? 귀엽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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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힙하군 여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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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가 비워놓은 자리에서 기념 사진 하나 남겨봤다.

내가 마부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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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부는 이렇게 입고 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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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가려던 골목도 아니고, 그냥 체력 아끼려고 지름길 찾다 보니 생전 들어간 적 없던 골목으로 가게 된 건데

그 안에서 이렇게 뜻밖의 명품 행사를 느긋하게 관람할 수 있었어서 정말 너무 즐거웠다.

한국에서도 쉽게 보기 힘든 이벤트였으니 더더욱!

뭔가 좋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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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좋은 기운 몰아서, 숙소 가는 길에 있던 비밀의 스팟에서 동반자님은 또 아주 꿀 득템을! ㅋㅋㅋ

한국에 없는 아이템을 기가막히게도 잘 찾아내시더니 아주 쿨하게 결제 샤샤샥 -

그래 도쿄는 쇼핑해야 제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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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가는 길에 다시 만난 라디오 에르메스 광고판 ㅋ 괜히 반가워서 사진 한 번 남겨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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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좋아

신나게 사재끼고(?) 신나게 돌아다니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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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게 다 재밌고 신기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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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흥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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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의 무려 싱글 57집 ㅋㅋㅋㅋㅋ 도 구경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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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한테 억만금 뱉어내야 한다는 도쿄 카트 투어도 보고

아 다 좋네 진짜 -

1년만에 오니 다 반갑고 다 좋아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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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이 한껏 많아졌던 관계로 일단 시부야로 돌아와 숙소에 모든 짐을 던져놓고,

마침 또 숙소 근처에 우리가 일본 여행 갈 때마다 안전빵으로 들르게 되는 이자카야인 우오타미로 향했다.

여긴 진짜 안전빵이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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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만만한 만큼 익숙한 메뉴들을 하나씩 차례로 주문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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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곤노곤 좋네.

아 근데, 여기 시부야 우오타미는 좀 그냥 그랬음.

뭔가 청결도나 그런게 좀.

좀 아쉬웠네 여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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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저기 길 건너 삼거리푸줏간에 갈 걸 그랬나 ㅋㅋㅋㅋ

(시부야 한복판에 삼거리푸줏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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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던 호텔 코에(Hotel Koe)도 이렇게 보네 ㅎㅎ 여기 좀 궁금했는데...

숙박 가격이 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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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타미에서 먹은 게 많아서 소화시킬 겸 여기저기 정처없이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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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ㅋㅋㅋㅋ

배불러서 산책하는건데 우리는 왜 웬디스에 왔을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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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맛있겠다 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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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맛있네 역시 +_+

설마 맛없어졌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직 맛있군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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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근데 시부야 진짜 좀 변한건가 저거 뭐지 왜 릭샤가 있지?

동남아가 됐네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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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레 진짜 또 보네 뭐지 정말?

한국인이 빠진 자리를 동남아에서 채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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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이유를 아니?

응?

대답 좀 해봐 -

.....




1년만에 다시 도쿄 #2 끝.




1년만에 다시 도쿄 #1 http://mrsense.tistory.com/3503

1년만에 다시 도쿄 #2 http://mrsense.tistory.com/3504

1년만에 다시 도쿄 #3 http://mrsense.tistory.com/3505

1년만에 다시 도쿄 #4 http://mrsense.tistory.com/3506

1년만에 다시 도쿄 #5 http://mrsense.tistory.com/3507

1년만에 다시 도쿄 #6 http://mrsense.tistory.com/3508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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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를 참은건지.

작년에 여행 간 기록을 살펴보니 4월, 7월, 9월 그리고 12월까지 총 4번. 짧게는 2개월, 길게는 3개월 텀으로 다녔던데

그 사이클로 지내다가 올해는 6월이 되서야 처음으로 여행을 떠나게 됐다 ㅠ

속사정이 있긴 한데 뭐 아무튼 그렇게 됐고, 덕분에 진짜 하루하루 비행기 타고 싶은 마음 참느라 정말 고생을;;;;

쨌든, 됐다 이제.

떠난다!

 

 

이번엔 김포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는 일정이었다.

덕분에 참 오랜만에, 평소 대비 느긋한 기상과 준비로 편안하게 공항에 올 수 있었는데

오우- 사람이 증말 많구나야!

 

 

대국민 여행 권장 기간인가?

 

 

평소 같았으면 바로 탑승 게이트 앞에 가서 푹 쉬었겠지만

온라인 면세점을 이용하신 동반자님의 면세품 픽업을 위해 살면서 처음으로 이런 곳에 와봤다.

와 진짜 여긴 전쟁터가 따로 없던데;;;;

동반자처럼 정말 필요했던 거 사는 사람은 얼마 안되는 것 같고

거의 중국 장사꾼들? 진짜 얼마치를 사는 건지, 그 많은 걸 다 어떻게 들고 가는 건지 모르겠을 정도로 ㄷㄷㄷ

난 그냥 동반자가 픽업해서 빠져 나오기를 기다리기만 했을 뿐인데도 힘이 쭉 빠지던데

다들 참 열심히 사는 것 같다 ㅎㅎ

 

 

비행기를 기다리며 막간 간식 타임.

김포 공항 탑승 게이트쪽은 면세점도 규모가 작고 카페도 하나인가 밖에 없어서 좀 도떼기시장 같은 느낌이 있는데

그래서 큰 기대 안했건만 맥모닝 같은 저 에그 샌드위치였나 아무튼 저건 의외로 맛있어서 놀랐다.

많이 파세요 사장님~

 

 

슬슬 떠나볼까.

제일 설레는 때다. 비행기 타러 들어가는 이 짧은 시간.

 

 

간사이 공항으로 가는 거라 시간이 얼마 없었지만 그래도 멍때리고 있으면 심심하니 영화라도 볼까 했는데

테마가 좋다. 2019 아카데미 수상작 스페셜이라니.

마음 같아선 보헤미안 랩소디를 봤어야 맞지만, 제대로 못 볼 봐엔 봤던 걸 또 보는 게 낫겠다 싶어서

블랙팬서를 관람했다는 후문.

 

 

간사이 공항으로의 비행은 정말 순식간이었다.

간사이 공항은 이번이 3번째 방문인데, 아직 좀 어색해. 정이 잘 안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건가.

무튼, 얼떨떨하게 모노레일타고 바로 출국장으로 -

 

 

이 공항 내에서 유일하게 마음에 드는 것 ㅋㅋㅋ

집에 가져다두고 싶은 마리오 스태츄 +_+

 

 

그리고 저건 마음에 들지 않는 것.

저기 사진 우측 중간즈음에 엄청나게 길게 늘어서 있던 저 줄.

뭐냐면, 이번에 여행 떠나오기 전에 서울에서 공항 버스 리무진 티켓을 미리 주문해둔 게 있었다.

근데 실물 티켓이 아니고 교환 바우처라 여기 간사이 공항에서 사용 전에 교환을 받아 두어야 했는데

바로 그 교환 줄이었던 것 ㄷㄷㄷㄷ 너무 끔찍했는데 저걸 그대로 줄 섰다간 1시간 고스란히 날려버릴 것 같아서

오사카 시내에도 교환처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냥 이 곳을 서둘러 벗어나기로 했다.

어차피 공항으로 돌아올 때 탈 버스의 티켓이라 나중에 교환해도 됐으니 휴 -

 

 

하야끄 하야끄

 

 

이번 여행의 일정은 교토 3일, 오사카 2일로 잡아봤다.

교토에서의 3일이 먼저였기 때문에 우리는 간사이 공항에서 곧바로 교토로 가야 했고

그래서 교토로 우리를 데려다 줄 하루카 열차 티켓이 필요했어서 이것 역시, 서울에서 미리 준비를 해왔다.

감사하게도 하루카 열차 티켓은 실물 티켓으로 배송이 되어서 편하게 챙겨왔음.

간사이 공항에서 예매하려면 가격도 좀 올라가고 줄도 오래 서고 해야 하는데 미리 구매해두니 아주 편하고 좋더라.

 

 

다만 단점이 있다면 서울에서는 지정석 티켓 구매가 불가해서 자유석 티켓으로 구매를 해야 했고,

때문에 자리 차지를 위한 눈치 전쟁을 겪어야 했다는 것 정도?

그래서 동반자랑 작전까지 짰다.

동반자가 먼저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나는 나와 동반자의 캐리어 두개를 한 번에 들고 뒤따라 들어가서

캐리어 보관함에 무사히 캐리어를 넣기로.

 

 

다행스럽게도 결과는 대성공! 아주 운이 좋았다!

우리 뒤에 있던 사람들은 자리 못잡아서 교토까지 서서 가거나 그랬는데

우리는 자리도 잘 잡고 캐리어도 잘 보관하고 굿!

 

 

키티 열차야 교토로 얼른 달려가주렴 -

 

 

열차 창 밖으로 보이는 소소한 시골 풍경을 보고 있자니, 그제서야 일본에 왔구나- 하고 실감했다.

열차에 오르기 전까지는 좀 긴장도 되고 정신 사납고 그랬어서 얼떨떨했는데,

한 숨 고르고 나니 이제야 정말 일본에 온 것 같은 느낌 +_+

 

 

이런 귀여운 풍경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ㅠ

 

 

날은 좀 흐렸지만 그래도 충분히 좋았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고 나서, 우리는 목적지였던 교토 역에 도착했다.

우리를 반겨주는 교토 타워를 보니 여기 정말 교토구나 하는 생각!

룰루!

 

 

숙소로 가기 전에 일단 밥을 먹기로 했는데,

학생들도 교토에 수학여행? 같은 걸 왔었나보다.

정말 여기 교토 역에서 살면서 볼 일본 학생들은 진짜 다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바글바글하던데,

귀여운 시골 소년 소녀 느낌 물씬 나는 아이들이라 뭔가 귀여웠어 ㅋ

(하지만 거기에 정신 줄 놓고 있다가 길을 잃은 나는 하나도 귀엽지 않았지.... 미안해 동반자....)

 

 

겨우 마인드 컨트롤 해서 위기 극뽀옥.

우리의 첫 식사는 바로 여기다!

 

 

동양정.

우리가 작년에 교토 역에 처음 왔을 때 갔던 동양정.

근데 진짜 좀 억울했던 게, 여기는 작년에 갔던 그 동양정과 다른 점포였다.

내 기억 속 동양정은 여기가 아니었는데 그래서 머릿 속에 혼동이 왔던 듯.

천하의 유비게이션이 길을 잃다니 ㅠㅠ 자존심 상해!

아무튼 다른 점포였지만 그래도 무사히 발견하고 찾아와서 다행이었다.

 

 

한 20분? 기다렸나.

마침내 입장!

 

 

그리웠어 토마토야 >_<

별 것도 아닌게 엄청 맛있어서 진짜 깜짝 놀라게 만든다는 전설의 에피타이저.

오이와 참치, 마요네즈를 섞은 샐러드 위에 토마토 하나를 그대로 올리고 그 위에 특제 토마토 퓨레 소스를 더한 건데

이거 진짜 먹어본 사람들은 공감할 듯. 말이 안되는 상큼 + 시원 + 짜릿(?) 아무튼 정말 이거 먹으면 입맛이 확 살지.

 

 

나는 오므라이스를 주문했다.

여기 오무라이스는 진짜 감히 내가 먹어본 오무라이스 중에 TOP3 안에 들 정도로 맛있음 ㅠㅠ

오믈렛의 그 식감이 진짜 ㅠㅠ 소스도 그렇고 올려진 새우도 그렇고 너무 환상 ㅠㅠ

 

 

동반자는 버섯이 함께 나오는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지난번에 먹었던 오리지널 스테이크가 아니라서 플레이팅이 좀 다르게 나왔는데

그래도 역시 맛은 좋더라.

개인적으로는 메쉬드 포테이토가 진짜 신의 한 수가 아닌가 싶은 메뉴 +_+

 

 

물론 툭 터지는 노른자도 존재감이 훌륭하다만 ㅋ

 

 

※ 동양정 교토역 지점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배를 든든히 채웠으니 이제 숙소로 가볼까.

 

 

하면서 걷고 있는데 어라- 빗방울이 툭툭 떨어지네? 이걸 어쩐다 아직 한 10분 이상 더 걸어야 하는데;;;

하고 있는데 마침 옆에 절 같은 곳이 보여서 비를 피할 겸 잠깐 이 곳에서 쉬었다 가보기로 했다.

 

 

근데 와. 이거 뭐지.

이 웅장함 대체 뭐지.

이 숙연함 진정 뭐지.

 

 

우린 그저 비를 잠시 피하고자 했을 뿐이었는데

생각보다 이 곳의 아우라가 장난이 아닌 것 같아서 여기 들어온 김에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느낌 몬지 알지.

 

 

일단 캐리어부터 걸어두고.

 

 

이 곳의 이름은 히가시 혼간지.

동쪽에 있는 본원이라고 해서 히가시 혼간지라고 하고, 서쪽에는 서쪽을 뜻하는 니시 혼간지라고 있단다.

메이지 시대에 지어진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이며 일본에 있는 수많은 절 중에 가장 큰 건물에 속한다고.

어쩐지 포스가 남다르더라니.

 

 

크-

 

 

한국과 비슷한듯 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건축 양식.

 

 

정갈하고 단아한 모습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건물 내부도 좀 찍어보고 싶었지만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있던 관계로 아쉽지만 외관만 기록해 봤다.

 

 

비가 아니었다면 그냥 지나쳤을 곳이었는데

진짜 비 덕분에 엄청난 구경을 했네.

 

 

잘 있어 잉어형-

 

 

※ 히가시 혼간지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긴 했지만 무작정 이 곳에 머무를 순 없었기에

비를 좀 맞더라도 서둘러 숙소로 이동하기로 했다.

 

 

이런 골목 걷는 거 참 오랜만.

 

 

뭔지 몰라도 그냥 기분 좋아지는 정갈함.

 

 

좀 걷다 보니 마침내 숙소가 눈 앞에 나타났다.

근데 구글맵 기준으로는 교토역에서 도보로 한 20~25분 정도 떨어진 거리였는데

중간에 잠깐 멈추기도 했지만 비 맞으며 캐리어를 끌다 보니 진짜 지칠대로 지쳐서

여기 오기까지가 정말 어찌나 힘들던지.

 

 

하지만 쉴 시간이 없었다.

일단 짐만 맡기고 

다시 밖으로 나가기로.

 

 

다행히 금방 그친 비.

 

 

덕분에 조금은 선선한 공기를 가르며 교토의 골목을 거닐을 수 있게 되었다.

크-

 

 

들어가 볼 순 없었지만 뭔가 이미 굉장할 것이라 느껴지던 쇼룸.

도어 핸들 컬렉션이라니. 그것도 주택가 사이에.

 

 

숙소 위치를 구글맵으로 보니 기막히게도 디앤디파트먼트(D&Department) 교토 챕터 근처길래

일단 거기부터 들르기로 했다.

 

 

이곳에 대해서 좀 아까웠던 에피소드가 있어서 ㅎ

사실 작년 교토 방문 당시 이 곳을 어렵게 찾아온 적이 있었는데,

부코지(불광사) 안에 있을 줄은 상상도 못해서 밖에서 헤메다 결국

영업시간이 끝난 관계로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던 가슴 아픈 기억....

 

 

그래서 약간 한(?) 같은 게 맺혀있었는데 드디어 그 응어리를 풀 수 있게 되었다.

 

 

규모는 상당히 작고 아담하지만 외관이나 내부가 주는 감동은 정말

교토가 어떤 곳인지를 그대로 대변해 줄 정도로 대단하다 생각된다.

 

 

매장 한 켠엔 아마도 이 건물이 디앤디파트먼트가 되기 이전부터 존재했던 것 같은 다다미 방이.

처음엔 일부러 이렇게 지은 것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다다미 방과 매장의 경계를 잇는 문턱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흔적을 보니 역시 아무래도!

멋졌다.

 

 

오묘한 조화다.

저런 곳에 행거라니.

정말 집에 온 것만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이상하게 구매 욕구가 생기지는 않지만 늘 귀엽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게 되는 굿즈들.

 

 

이건 정말 귀여웠고.

내가 신을 순 없겠지만.

 

 

아- 말해 뭐해.

소리 지를 뻔.

 

 

디앤디파트먼트 스토어 건물 옆에는 별채로 디앤디 쇼쿠도(식당)도 운영되고 있던데

지금 생각해보면 역시 그냥 들어갈 껄 그랬나- 싶은 곳이다.

생각보다 시간 지체가 좀 되었던 터라 돌아다닐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해서 여길 그냥 바라만 보다 지나쳤네.

아닌가- 영업시간이 끝났다고 적혀있어서 못 들어가봤던가.

미련만 남아 이유의 기억은 희미하다.

 

 

※ 디앤디파트먼트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지나친 것들에 대한 아쉬움은 뒤로 하고, 우리에겐 시간이 많지 않으니 서둘러 계획했던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첫 날은 무리하지 않고 숙소에서 멀지 않은 교토의 번화가,

데라마치 상점가와 니시키 시장 부근을 돌아보기로 했다.

 

 

일단 베이프(Bape)부터.

개인적으로 일본에 오면 꼭 들르는 곳 중 하나가 베이프다.

쇼핑도 꼭 하는 편이고 실제로 좋아하기도 하고.

그런데, 언제부턴가는 좀 예전의 신선함이나 쿨한 느낌이 좀 사라진 것 같아 아쉽다.

중국 쇼핑객들의 영향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브랜드 자체가 정말 멋이 없어진 건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뭐, 내 취향이 더 이상 베이프에게서 매력을 느끼지 않는 쪽으로 기운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어쨌든 계속 들르기는 하려는 편임.

 

 

※ 베이프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베이프 교토 챕터 바로 옆에 후지이 다이마루 백화점이 있어서 거기도 들어가봤다.

좋아하는 브랜드들이 입점 된 곳이라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됐는데,

여기도 % 아라비카 커피가 있드만?

그리고 역시나 줄이 엄청 길ㅇ....

 

 

한때 (그리고 동반자에게는 여전히) 최애 브랜드 중 하나인 카시라(Ca4la).

진짜 일본 가면 꼭 카시라에서 모자 하나 씩은 사왔던 것 같은데 이제는 그 빈도가 좀 줄어든 것 같긴 하다.

모자가 그만큼 많아진 것도 이유일테고, 물론 여전히 대단한 브랜드라고 생각하긴 함.

 

 

유나이티드 애로우즈(United Arrows)가 운영하는 뷰티 앤 유스(Beauty & Youth).

유스라는 단어를 이렇게 깔끔하게 잘 쓰는 곳이 있을까 싶은.

역시 일본 가면 항상 체크하는 스토어다.

물론 구매 횟수가 방문 횟수와는 다소 차이가 크다는 기억이...

 

 

좋아하는 라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이니까 블랙 라인도 괜히 체크.

 

 

저널 스탠다드(Journal Standard)가 팝업 스토어로 들어와있더라.

뒷쪽에 라이프 스타일 군이 있긴 했지만 어패럴 위주로 전면 디스플레이를 해놨던데

아무래도 여름이라 그런지 아웃도어 테마의 테크니컬 브랜드가 한가득.

 

 

동반자와 내가 공통 분모로 가장 좋아하는 곳, 빔즈(Beams)도 빼놓지 않고 체크했다.

역시 빔즈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는데 이 때까지만 해도 몰랐지.

그 후로 우리가 이 앞을 지나갈 때마다 들어가게 될 거라는 걸.

ㅋㅋㅋㅋㅋ

 

 

※ 빔즈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백화점 한바퀴 돌았으니 이제 로드샵을 돌 차례.

곧바로 맞은편 데라마치 상점가로 진입해봤다.

 

 

잘 따라오렴.

 

 

이야 길다.

작년엔 교토에 달랑 하루 머무르는 일정으로 왔었던터라 (미쳤지...) 진짜 이런 곳도 하나도 돌아보지 못했는데

그래서인지 두번째 온 교토인데도 뭔가 다 처음 보는 기분 ㅋ

 

 

우어.

이름도 난폭해 보여.

야마모토라니.

 

 

내 취향보다는 좀 더 점잖고 젊어 보이고 싶은 아저씨들을 위한 곳이지만 그래도

정말 가끔 괜찮은 셀렉션을 소개하고 있어서 미련 담아 들어가보게 되는 어반 리서치(Urban Research).

들리는 얘기론 이 곳도 점점 타겟을 영 제네레이션으로 낮추려고 셀렉션에서의 변화를 계속해서 꾀하고 있다는데,

아직은 그래도 좀 아재 감성을 좀 더 많이 갖고 있는 느낌이다.

뭔가 잘하면 될 것 같기도 한데.

 

 

걷다 보니 어느새 교토에 가면 꼭 들러봐야 한다는 로프트맨1981(Loftman1981)앞에 당도했다.

사실 여기를 구글맵에 찍어두기는 했지만 막상 이 앞을 지나며 보니 눈에 잘 띄는 포인트가 없어서

동반자가 붙들지 않았더라면 그냥 지나쳐버렸을 곳이었는데

다행히 눈썰미 좋은 동반자가 저 앞 마네킹에 걸쳐져 있던 자켓을 발견하고 이 곳은 뭐냐고 내게 물은 덕에 +_+

그냥 지나쳤으면 정말 억울했을 뻔했는데 호호

 

 

왜냐면 우리 둘다 여기서 첫 지름을 개시했거든 ㅋㅋㅋㅋ

동반자는 오라리(Auralee)의 셔츠를, 그리고 나는 블루블루재팬(BlueBlueJapan)의 팬츠를.

심지어 둘다 충동 구매도 아니고, 둘다 애타게 찾던 형태의 아이템이라

착용 한번 해보고 단박에 구매 의사를 확정했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ㅋ

(그리고 모든 쇼핑이 그러하듯, 이 쇼핑으로 인해 우리의 체력은 다시 오래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파워 충전!)

 

 

※ 로프트맨1981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와 저건 뭐지. 수륙양용차 아닌가.

 

 

카메라가 오래되서 그런가 배터리가 빨리 닳는 것 같아 사진을 좀 띄엄띄엄 찍었는데

데라마치 상점가를 빠져 나올 때까지 카메라를 꺼뒀다가 다시 꺼내들게 만든 이 곳은 휴먼메이드(Human Made)다.

우리가 방문했던 6월 첫주 기준으로 오픈한 지 한달 도 채 안되었던 따끈따끈 뉴 쇼핑 스팟!

 

 

개인적으로 휴먼메이드의 디자인 스타일이나 브랜드가 추구하는 시대적인 감성이

딱 내가 좋아하는 무드라서 꾸준히 이 브랜드의 행보를 팔로우 하고 있는데

정말 애석하게도 옷은 너무 작게 만드는 곳이라 정말 난 이번 생에 이 곳의 옷을 입어볼 순 없을 것 같아 슬ㅍ...

하지만 그렇다고 이 곳을 외면하기엔 브랜드가 솔직히 너무 이뻐...

 

 

내가 쓸 수는 없지만 기요밍 +_+

 

 

아 피팅룸 센스 어쩔거야?

진짜 브랜딩 참 잘하는 곳 같아. 뭐 하나 허투루 하는게 없어 ㅠ

(그런데 그 와중에, 이 피팅룸도 내 어깨까지 밖에 안 오는 것 같더라는...)

 

 

최근에는 사케도 출시했다. 갑자기 웬 사케냐 할 수 있을텐데

이 교토 챕터의 오픈을 자축하기 위해 휴먼 메이드와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가 협업해서 만든 상품이라고 ㅎ

 

 

사케의 종류는 두 가지. 준마이와 준마이 다이긴조라고 한다.

사케 전문가가 아니라서 딱 쉽게 설명하긴 어렵지만 결론만 놓고 말하자면 음식 궁합이 약간 다른?

백포도주와 적포도주의 차이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게 준마이 다이긴조인데, 진짜 병 너무 이쁘지 않음? ㅠ

한 병에 7만원이던데, 사케를 잘 마실 줄 모름에도 진짜 이걸 살까 말까 고민을 한참했던 것 같다.

(앞에 컵도 있던데 컵은 얄밉게 비매품이라고.... 만약 컵도 팔았다면 난 아마 컵을 바로 샀을텐데....)

 

 

일단 좀 진정해야 할 것 같아 잠시 눈을 돌려보기로 했다.

고민의 시간이 필요했어 정말 ㅋㅋ

 

 

아 이런 깨알같은 아이들도 다 사고 싶고 정말.

(불행인지 다행인지 우리집 문 중에는 도어 스토퍼가 필요한 문이 없었으므로 이건 가볍게 패스)

 

 

이건 휴먼 메이드와 같은 건물을 쓰고 있으며

동시에 교토에서 요새 가장 핫한 타피오카 전문점인 오츠모 펄(Otsumo Pearl).

휴먼 메이드 내부에서 여기가 서로 연결되는 구조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에이 설마)

아무튼 뜬금없게 휴먼 메이드 매장 안에 이렇게 셋팅이 되어 있다.

잠깐 TMI, 한국에선 버블티라고 불리우는 걸 일본에서는 타피오카라고만 부른단다.

버블티라는 표현 자체가 없는듯.

 

 

그래서 결론은 

제발 나도 입을 수 있을 정도로 큰 옷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는 바램과,

사케는 사지 않았다는 것과,

엉뚱하게 선글라스를 사들고 나왔다는 후문.

feat 여기는 택스 프리도 안돼 젠장!

 

 

※ 휴먼 메이드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벌써 해가 졌다.

발걸음을 재촉하게 되는 시간.

빠르게 이세이 미야케 (Issey Miyake) 교토 챕터 훑고,

 

 

니시키 시장 안을 돌아다니다 멀리서 보고 이자카야인 줄 알았지만 가까이 와서 보니 신사여서 깜짝 놀라고,

 

 

명동인가.

 

 

교토의 상징과도 같은 가모 강 말고 그 옆 골목 안쪽에 숨은 작은 실개천 같은 다카세 강을 따라 걷다가,

 

 

우리의 저녁 식사 장소에 도착했다.

쿠시야키 만텐.

 

 

여기 좀 신기한게, 구글맵에서 그냥 그 위치를 찍어 보면 아무것도 검색이 안되는데

만텐이라는 이름을 넣고 검색을 하면 뾰로롱- 하고 정보가 뜨는 신묘한 곳임.

아무튼 굉장히 굉장한 곳 같았고 우리도 거의 20분 넘게 웨이팅을 하고 나서야 겨우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그나마 우리도 운이 좋았던 게 우리 뒤에 들어온 팀에게는 1시간 정도 기다리라는 이야기를 ㄷㄷㄷ

 

 

우린 앉았으니 됐다 ㅋ

동반자가 다찌석에 앉을 수 있으면 참 좋겠단 이야기를 했는데

기적같이 딱 다찌석에 자리가 만들어지기도 했고 +_+

입구에 서 있던 직원 말고 주문 받는 직원들은 쪼금 불친절한건가 하는 인상을 받게 하는 행동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깔끔하고 분위기 좋으니 그걸로 됐다 ㅋ

 

 

아- 이 시간을 위해 그 이른 아침부터 힘들게 캐리어 끌고 공항가서 비행기 타고 교토 까지 또 열차 타고

교토 와서도 비 맞으며 걷고 그랬나보다 ㅠ 정말 감동적인 순간!

 

 

그 전에 이건 뭔고 하니,

메뉴판 옆에 강력 추천 신메뉴라고 써 있어서 주문해 본 건데

다진 양파를 얹은 닭고기 샐러드 같은?

처음에 이 비주얼 보고 대체 뭐지? 했는데 ㅋㅋ

 

 

속에 파묻혀 있던 닭고기와 다진 양파를 함께 집어 입에 넣고 나서 진짜 오! 하고 놀랬던 것 같다.

뭔데 이렇게 맛있는거 ㄷㄷㄷ

 

 

먹고 싶었던 야키토리도 마음껏 주문해 봤다.

 

 

아 또 군침도네 이거 ㅠ

저거 뭐더라 암튼 가운데 있는 건 치즈고 그걸 감싸고 있던게 기억이 안나네.

아무튼 저거 엄청 맛있었는뎀 +_+

 

 

내사랑 츠쿠네와 아사히.

기분이 좋구나야.

 

 

라멘이 먹고프다던 동반자를 위해 라멘도 주문해서 호로록!

 

 

※ 쿠시야키 만텐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적당히 배를 채우고는 2차로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폰토쵸 골목따라 쭉 걸어보기로 했다.

뭐 걷다 보면 어딘가 마음에 드는 곳이 나타나겠지 ㅋ

 

 

폰토는 이자카야가 잔뜩 모여있는 작은 골목이다.

좁은 골목따라 수 없이 많은 이자카야 또는 식당이 몰려있고

그 대부분이 교토 특유의 정서를 담은 외관으로 꾸며져 있어 관광객이라면 꼭 가보게 되는 곳인데

그만큼 사람이 많아서 복잡하기도 하고

그만큼 상업적인 곳이라 저렴한 가격 같은 걸 기대했다가는 크게 실망할 수 밖에 없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은근히, 메뉴가 거의 비슷비슷함.

필수 방문 코스라기 보다는 그냥 궁금하면 한 번 가보기 좋은 정도로 보면 될 듯.

 

 

폰토쵸를 걷다 결국 2차로 갈만한 곳을 찾지 못한 우리는 아까 잠깐 언급했던 가모 강변까지 나오게 되었다.

저런데 앉아서 캔맥주 사다 마셔도 좋긴 했을텐데 그보다는

숙소에 가서 개운하게 씻고 편의점 간식을 터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 일단은 이 곳을 벗어나기로 했다.

 

 

교토의 밤.

그리웠던 시간.

 

 

그리웠던 쇼ㅍ..

 

 

아 좋다.

사람 없고 조용하니 평온해 보이는 거리.

 

 

폰토쵸를 조금만 벗어나도 이렇게 운치 있는 산책로가 나오네.

 

 

이런 느낌 참 좋아하잖아 내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동네 구경하며 걷기만 해도 좋아.

 

 

하지만 내일을 위해 빠르게 귀가 후 체크인을 완료 했다.

아, 이번에 잡은 숙소는 네스트 호텔(Nest Hotel)이라고, 일본 전역에 5군데에서만 운영되는 깔끔한 호텔이다.

에어비앤비가 마땅한 게 안보여서 이곳 저곳 뒤지다가 운 좋게 찾은 호텔인데

이렇게 깔끔하고 넓은데 가격이 하나도 비싸지 않아서 아주 놀랐던.

1박에 10만원도 안했던 걸로 기억되네 ㅋ

 

 

화장실도 이정도면 매우 준수하지 뭐.

맘에 쏙 들었다!

 

 

요새 일본 TV에서는 아예 한국 가요 프로그램을 통으로 틀어주나보다.

'SBS 인기가요'가 그대로 방송되고 있어서 놀랐음 ㅋ

 

 

오늘의 지름 품목들을 정리하며 휴식.

피곤했으나 매우 뿌듯하고 유익한 쇼핑이었다 정말 ㅋ

 

 

개운하게 싹 씻고 나와서 밀린 예능 몰아보기.

 

 

그리고 동반자와 야식 타임 ㅋ

이 얼마나 꿀맛같은 시간인가 -

이 좋은 것을 6개월이나 참고 있었다니 우리도 참 징하다 징해 ㅋㅋㅋㅋ

 

 

 

또또 교토 #1 끝.

 

 

 

또또 교토 #1 http://mrsense.tistory.com/3497

또또 교토 #2 http://mrsense.tistory.com/3499

또또 교토 #3 http://mrsense.tistory.com/3500

또또 교토 #4 http://mrsense.tistory.com/3501

또또 교토 #5 http://mrsense.tistory.com/3502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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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호호 2019.09.06 00:54  댓글쓰기

    학생 때 부터 블로그 몰래몰래 보다가 처음 글 남겨봅니다. 지금은 아..재요...
    저도 6월 쯤에 교토 다녀왔는데 뭔가 반가워서요...
    처음에 저 절도 지나가면서 보고 디엔디도 휴먼메이드도 갔었어요!ㅋㅋ
    요즘에는 생각나면 들어와서 항상 재밌게 잘 보고있습니다. 감사드려요!

  2. ㅇㅇ 2019.11.08 00:18  댓글쓰기

    쇼핑은 많이하시는데 리모와는 후레짭쓰시네요

    • BlogIcon 쎈스씨 2019.11.08 0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차피 던져지고 망가질 물건 비싼걸 왜 써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서요 ^^ 앞으로도 저는 캐리어에 그렇게 거금을 쓸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ㅎ 잘 굴러가면 됐죠 뭐 ㅎ PS 후래짭이라고 하시는거 보니 리모와 쓰시나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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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의 눈 부상 때문에 월요일 아침이 되자마자 바로 회사 근처의 안과를 찾아가 봤다.

압구정 부근에서 일하고 살고 있는 것에 감사할 때가 많지만, 유일하게 내가 이 동네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것에 불만을 품는 것이 바로 아플 때인데,

이 동네에 정말 지독할 정도로 성형외과만 수백개가 들어서 있을 뿐 내과나 안과 등 다른 과목을 다루는 병원은 거의 없어서 그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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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회사에서 가장 가까운 안과라 급한 마음에 찾아 온거긴 한데 여기도 라식/라섹만 전문으로 받는 곳이라

일반 진료가 되냐고 물어봐야 했는데 "되지만 예약은 안 받아준다"는 참 불친절한 대답이 돌아와서 기분이 더러웠음...

아무튼 뭐 무사히 진료는 받았고 새로운 약 처방도 받고 계속해서 지켜보자는 이야기를 듣고 나왔다.

(역시나 다음에 올 때도 또 예약은 안된다고 -_-;;;)

압구정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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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에 받았던 디톡스 프로그램인 디티클렌즈(DTEA)를 월요일부터 시작했다.

아, 내가 디톡스를 다시 하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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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는 참 예쁘더라. 내가 좋아하는 타입의 디자인.

심플하고 미니멀해서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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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용법을 읽어보니 다행히 하드코어한 프로그램은 아닌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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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일간 진행하는 프로그램인데 1일차와 5일차에는 이 밸런스 파우더라는 걸로 선식을 하게 되어있어서 그게 어느 정도 허기를 달래주지 않을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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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일차에는 디티를 물에 타 먹고 (하루 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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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티를 마신 직후에는 이 에너지 리퀴드로 영양 보충도 해주는 시스템.

2012년에 다른 제품으로 디톡스 했을 때엔 쌉쌀한 맛의 무언가만 가득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디티는 그에 비하면 참 양반인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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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일차니까 선식부터.

원래 디티클렌즈 5일 프로그램 패키지에 텀블러가(휴대용 보틀이) 포함되어 있는데 내가 이 날 깜빡하고 그걸 집에 두고 나와서

급한대로 탐앤탐스에서 받아왔던 자(유리병)를 활용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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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식 양은 요 정도.

미숫가루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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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타서 마시니 이거 고소한게 꽤 맛 좋더라 ㅎ

선식은 어려움이 없는걸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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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 3월호의 표지 모델은 예지.

뭐 썩 좋아하는 인물은 아니라 별 감흥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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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흥은 오히려 뒤에서 받았음 +_+

스웨거(Swagger)가 전효성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아주 대대적인 PR을 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TV 광고는 그렇게 마음에 들진 않지만, 모델 자체의 임팩트는 워낙 좋게 평가함 ㅋ

브랜드랑 모델이 꽤 잘 어울리는 느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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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별 기사가 다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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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활의 꿀팁은 공유하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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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에서 기대도 안했던 '엄청 좋은 내용의 글'을 봐서 놀랐다.

내가 우리 애들 원고 볼 때마다 꼭 하는 얘기가 여기 그대로 실려있네? ㅋㅋ

좋은 글은 어떻게 써야 하는지.

나도 늘 되새겨야 할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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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 분은 정체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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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으뜸님 팬이에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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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를 차고 다니던 주간이라 고개를 차마 들 수가 없었...ㅋㅋ

아휴. 내가 봐도 내 꼴이 말이 아니다 정말...

그 와중에 비바스튜디오(Vivastudio) 니트는 왜 이렇게 이쁜거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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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브레스와 비엘씨브랜드의 프레젠테이션 초대장이 날아왔는데, 부산에서의 행사 초대장과 전 매장에서 쓸 수 있다는 쿠폰이 함께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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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인비테이션을 가만 보니 가방을 아예 커스터마이징 해준다는 이벤트 용지가 ㅎㅎ

내가 뽑힐 리는 분명 없으나 그냥 응모는 해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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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Leica) 강남 스토어에서 빽가 형님의 아프리카 사진전이 열린다고 하여 들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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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안에 빽가 형님.

오가다 많이 뵙긴 했는데 인사는 이번에 처음 나눠봤다.

친근하게 받아 주셔서 아픈 와중에 감동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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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느낌 좋다. 내가 좋아하는 구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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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포트레이트 멋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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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귀여워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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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가 형님이 직접 포장 하셨다는 선인장이 행사 답례품 +_+

아, 이 사진전은 4월까지 무료 관람 가능하니 라이카 강남 스토어로 고고 해보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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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브레스(Brownbreath)와 비엘씨브랜드(BLCbrand)의 프레젠테이션이 열린다 하여 피프티피프티(FiftyFifty)를 방문했는데,

오픈 시간보다 먼저 가는 바람에 행사를 제대로 보지 못하게 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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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봐야할 건 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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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_+ ICNY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구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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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는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컬렉션도 눈길을 끌었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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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씨 응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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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이 안된다는 까칠한 안과에 경과를 확인해보러 다시 들렀는데, 좀 충격적인 얘기를 들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다친 곳이 하필 눈알의 정중앙이라 - 물론 더 심하게 안다친게 다행이지만 - 흉터가 남았는데 그게 시야에 방해를...

...

...

다음주에 다시 병원 나와서 좀 보자는데...

아...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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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티클렌즈 2,3,4일차에는 사진을 찍지 않아서 정작 디티에 대한 얘기를 못하겠네;;;

몰라... 눈 아파서 이번주 정말 별 생각도 의욕도 없었으니까...

아무튼 힘겹게 5일차를 맞이해 다시 또 선식을 음용했다.

디티클렌즈를 그냥 선식으로만 먹고 싶을 정도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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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다쳤지, 감기 걸렸지, 디톡스 한다고 비실대지.

그렇게 한 주를 힘겹게 보내고 있는 내가 보기 안쓰러웠는지 김영스타가 선물이라고 이런 걸 사다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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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키 몬스터 랩(Sticky Monster Lab)이 어드벤처타임(Adventure Time)과 컬래버레이션한 피규어가 새로 발매 됐는데 그중 하나를 사다 줬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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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욥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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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친구밖에 없네. 내 생각 해 주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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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치프(Mischief)가 웍스아웃(Worksout) 스토어에서 파티를 연다고 하여 퇴근 후 들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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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룩북을 한쪽 벽에 쫙 프린트해뒀던데 진짜 90년대로 돌아간 줄 ㅎ

292513=STORM 광고를 보는 것 같달까.

진짜 딱 그 시절 그 감성을 제대로 살려낸 것 같아서 깜짝 놀랐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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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미스치프가 아니었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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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재킷 좀 멋지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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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롭탑이 중요한게 아니고 하프짚업의 터틀넥이 중요한거임 ㅇㅇ

몇몇 브랜드에서 이 디테일을 살려냈던데, 다들 체크해야 할 잇 아이템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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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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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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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웍스아웃 방문이니 다른 것도 좀 둘러 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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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근데, 이 모자 좀 예쁘던데?

일본에서 온 모자라던데 가격도 그리 안 비쌌으니 이건 내가 곧 구매해야겠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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웍스아웃에선 이제 휴먼메이드(Human Made)의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능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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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 청둥오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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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휴먼메이드 제품 ㅎ

별 거 아닌 것 같겠지만 - 그리고 믿기지 않겠지만 - 이게 무려 종이로 만든 제품인데다가 페인팅을 핸드메이드로 했다는 거 +_+

종이를 일본 전통 방식으로 가공해서 만든거라는데 아무튼 그래서 생각보다 좀 많이 가볍지만

암튼 퀄리티는 좀 ㅎㄷㄷ

물론 가격도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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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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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많다.

게다가 웍스아웃에 이렇게 여자 사람이 많이 모여있는 것도 첨보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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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MG의 첫 여성 멤버인 후디가 특별 공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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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좋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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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_빈지노와_오혁이_놀러왔던_자리.jpg


이번 주는 눈 때문에 사람도 잘 안만나고 뭐 별로 한 게 없어서 조용히 마무리.

끝.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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