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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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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함께 도쿄 #6 : 나카메구로 휴먼 메이드, 다이칸야마 티사이트 츠타야 안진, 화미마, 짜미 피해 무사 귀국 결국 이리 되었다.받아들이기는 싫었지만,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아버렸다.어찌나 짐을 싸기가 싫던지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사진을 아침 내내 한동안 찍지 않았음 ㅋㅋㅋ 겨우 찍은 게 코인락카에 캐리어 넣는 장면 ㅠㅠ 또 한참을 안찍다가, 아침 식사를 위해 들른 식당에서 다시 카메라를 들었다.여긴 근데 뭐 사전에 조사한 곳도 아니고 그냥 진짜 걷다가 동반자랑 눈에 띄는 곳 아무데나 들어가자! 하고 간 ㅋㅋㅋ(나중에 보니 체인점이었다. 센키치 커리 우동 이라는.) 메뉴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라 즐겁게 주문하긴 했는데사실 소화가 덜 되기도 했고 배가 살살 아프기도 했어서 맛있게 즐기지를 못함 ㅠㅠ 체인점 치고 의외로 되게 맛있었는데 ㅠㅠ 공항 갈 때까진 시간이 제법 남아서, 마지막 일정은 어떻게 채울까..
0108-0116 : 휴먼 메이드 스페셜 북 부록, 쉐이크쉑 파우치, 그리고 먹는 거 말고 한 게 없는 나날 혹독한 한파에 눈까지 많이 내렸던 요즘이라, 딱히 뭐 한 게 없다. 거의 회사 야근 집 회사 야근 집의 루틴을 반복했던 것 같데. 오죽하면 내 카메라 메모리카드를 열어보니 음식 사진 말고 아무것도 없음 ㅋㅋ 한식을 사랑하는 동반자의 취향이 메뉴 선정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거의 메뉴는 두부김치, 부침, 국수 류. 거진 한식. 물론 나도 좋아하니 즐겁게 먹음. 그리고 또 성장 ㅋㅋㅋ 성장하는 삶을 살고 있다. = 그래서인지 한식 이외의 메뉴는 점심에 회사에서 많이 먹는 것 같다. 이 날은 샤이바나에 갔었네. 치즈 굿, 계란 굿. 햄 굿, 기름 굿. 미국 맛 굿, 그냥 미국 굿. = 너무 먹은 얘기만 하는 것 같아서 잠깐 다른 얘기. 쇼핑한 것과 받은 것 이야기다. 먼저, 쇼핑한 건 이거. 니고(Ni..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다시 간 도쿄 #1 : 김포 공항에서의 사고, 폭우로 흠뻑 젖은 하라주쿠 평온한 일요일 아침. 참고 참았던 여름 휴가를 이제야 가게 된 것이 매우 설레어, 잠이 덜 깬 시간이었지만 기분은 좋았다. (여름 휴가를 9월에!!) 근데 거기까지였다. 생각지도 못한 중국 관광객들의 공항 러쉬로 김포공항 로비에 사람들이 정말 많았는데, 내가 좀 여유부리며 움직인 탓이 제일 크겠지만, 아무튼 결국 내가 타야 할 비행기 수속이 내 눈 앞에서 끝나는 참담한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비행기를 놓쳤다. '적어도 내 생각엔' 후다닥 들어가면 탈 수 있을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었는데, 공항 직원은 그저 "수속 시간이 끝나 이 비행기는 탈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었다. 진짜 완전 당황해서 - 이런 경험이 처음이었다 - 그럼 난 어떻게 하면 되냐니까 다음 비행기를 타야한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