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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 좋은 날 오랜만에 커먼그라운드(Common 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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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스(Vans)가 주최하는 하우스 오브 반스(House of Vans)가 이곳에서 열리고 있었기 때문.

가양동 물류창고와 동대문 DDP를 거쳐 뭔가 이제 제대로 맞는 자리를 찾아낸 것 같은 느낌은 기분 탓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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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하우스 오브 반스는 특별하게 두 스팟으로 나눠서 진행 되었다.

반스가 근간으로 두고 있는 스케이트보드와 관련된 행사는 커먼그라운드 중앙 마당에서 개최되었고,

커스텀, 뮤직, 아트 등 반스가 서포트하는 컬처 카테고리와 관련된 행사는

거기서 조금 떨어진 근처에 위치한 레이어57(Layer57)에서 개최되었다.

비록 횡단보도를 하나 건너야 했지만 그래도 뭐 도보 5분 거리 안에서 만나볼 수 있는 두 스팟이라

나름 장소를 왔다갔다 하는 맛이 있어서 재밌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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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레이어5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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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토요일 양일간 낮부터 밤까지 열린 하우스 오브 반스.

내가 방문했던 시간은 토요일 이른 낮시간대여서 방문객이 많지는 않았는데 들어보니 밤에는 또 인파가 어마어마했다고 ㅎㅎ

나는 다행히(?) 한산했던 시간대에 들어갔어서 좀 편하게 둘러볼 수 있었다.

(역시 아저씨가 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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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안에 마련된 공연 무대에서는 커스터마이징 퍼포먼스가 한창이었다.

사진 기준으로 왼쪽에 있는 분은 한국 분이고 오른쪽에 있는 분은 외국 분이었는데

한국 분은 오리지널펑크(OP)가, 그리고 외국 분은 사보티지(SBTG)가 서포트 해주었다고 해서 깜짝 놀람 ㄷㄷㄷ

아마도 두 분이서 대결을 하는 모양이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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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에서는 쿨레인(Coolrain)형님의 피규어 워크샵이 한창이었는데

나도 시간만 허락되면 같이 참여해보고 싶었지만 곧 부산에 내려가야 하는 운명이었어서 아쉽지만 구경만 하기로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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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만들어 볼 수 있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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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앞서 '하우스 오브 반스가 이제야 제자리를 찾은 것 같다'고 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여기 때문이었다.

여기는 반스와 좋은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들의 부스가 들어선 곳으로,

DDP에서 할 때는 솔직히 DDP의 미래 지향적인 외관이 반스의 이미지와 전혀 어울리는 것 같지 않아서 좀 어색했는데

이게 레이어57로 옮겨지니 이렇게나 예쁘게도 어울리니까!

얼마나 자연스러워 보기도 좋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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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즈굿(Sounds Good)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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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라(Visla)매거진과 미스치프(Misch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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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콜라주(CollagE)와 빌리캣 바버샵(Billycat Barbershop) 등등

서울의 인디 씬을 만들어가는 멋쟁이 브랜드들이 사이좋게 모여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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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건물 밖으로 나와보니 야외 특설 무대에서 뭔가 토크쇼 같은 걸 하는 간지가 보여서 가까이 가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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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사보타지가 앉아있음 ㅋㅋㅋㅋㅋ

2000년대 중반에 나이키SB(NikeSB)가 한창 유행할 때

사보타지의 커스터마이징 스니커즈나 사보타지 컬래버레이션 스니커즈에 엄청 열광했던 나인데

그 주인공을 이렇게 실물로 보게 되다니 +_+

완전 땡잡았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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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57의 또 다른 건물에서는 - 대체 건물이 몇 채야 여기 -

앤써니 어코스타(Anthony Acosta)의 사진전도 열리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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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이런 스케이트보드 포토그래피들 진짜 좋아하는데 >_<

마침 구경하는 사람들도 거의 없길래 편하게 관람! 럭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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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 작품들 전부 판매하는 작품들이었다고 ㅠ

가격 들어보니 엄청 착한 가격이던데 ㅠ (심지어 액자 채로!)

이걸 놓친 게 좀 아까웠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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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히 부산에 내려가야 했던 상황이라 더 오래 즐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아니 오히려 더욱 성장해나가고 있는 것 같은 반스의 무브먼트에 큰 자극 받고 나올 수 있어 좋았다!

반스! 앞으로도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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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부산.

근데 부산역 앞이 왜 이래?

에스컬레이터 내려가서 광장 한복판에서 인증샷 찍는 그 재미가 있어야 부산 온 실감이 나는데,

대체 왜 이렇게 뒤엎은거야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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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하늘이 맑았지만 부산은 태풍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불고 있었기에

사진을 느긋하게 찍고 그럴 수 없어서 그게 좀 아쉬웠네.

그래도 부산에 오니 좋다.

거의 반년만에 다시 내려온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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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역에 동반자의 친동생이 헤어샵을 오픈했다기에 응원차 방문해봤다.

이름은 바이 히어(By Here).

아마도 머리는 "여기서 해라"라는 뜻인 듯.

※ 아 그나저나 장산이라는 곳 처음 가봤는데 동네가 괜찮더라고? 새로 개발된 신도시라 백화점도 있고 지하철역 가기도 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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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늦게, 거의 문 닫기 직전에 갔던 터라 손님은 없었지만

헤어샵 느낌은 대충봐도 간지가 충만했어서 기대하고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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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뭐, 깔끔한 인더스트리얼 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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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남성적이면서도 적당히 중성적인 무드.

헤어샵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예약 손님 위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하니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았다.

오히려 더 손님 하나하나에 집중할 수 있을 환경 같아서 나는 멋있다고 생각했음.

장산역 근처에 있는 사람이라면 여기 한번 들러보기를 권함.

참고로 여기 가서 내 이름 대면

별 일 없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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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해운대.

태풍 때문에 빗방울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게 아니라 바다에서 육지로 흩뿌리듯이 떨어져서 우산 쓰는 건 그냥 포기하고 걸음 ㅋㅋ

그래도 바람이 엄청 분 덕분에 시원해서 좋더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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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기스라는 양고기 전문점에 갔다.

양고기로 유명한 곳이라는데 나는 처음 들어본 곳이라 검색을 해봤더니

서울에는 아직 3군데? 정도밖에 없고 거의 부산, 울산, 천안, 대전 같은 곳에 많더라고?

특히 부산에 압도적으로 많던데 이게 부산에서 시작한 프랜차이즈라서 그런 듯.

(서울에는 - 나도 몰랐는데 - 홍대, 영등포, 신천에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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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나는 양고기를 좋아하니 빨리빨리 익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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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따오를 시켜 마셨지만 맥주잔은 하얼빈.

요새 하얼빈 맥주 인기 좋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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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맛있겠당 ㅠ

(여기 내가 맘에 들었던 게, 여기 스태프가 알아서 다 구워줌! 나는 먹기만 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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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얼추 익으니까 돌판 새로 올려서 그 위에 따로 올려주는 센스 보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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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기가 인상적이었던 또 하나의 이유가,

여기 처음 기본 반찬에 또띠아가 들어있음 ㅋㅋㅋㅋ (나중에는 유료로 추가하는건데)

내가 이거에 놀란게,

작년에 그리스에 갔을 때 기로 피타를 먹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

바로 그 기로 피타 중에 양고기와 야채를 또띠아로 감싼 메뉴가 있었기 때문!

설마 거기서 착안한 아이디어인지는 모르겠는데 만약 그게 맞다면 진짜 여기는 센스 인정해야 함.

북해도식이라고 광고하면서 또띠아를 함께 팔 생각을 했다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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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중에는 명란 구이도 있길래 그것도 시켜봤는데

우와 ㅠ 명란 내 사랑 명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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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짱 맛있겠다 ㅠㅠ

(이쯤에서 슬슬 저 불판의 생김새에 놀라기 시작했음. 되게 불판을 효율적으로 잘 쓰는 거 같던데 여기서 개발한 불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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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꾸 이것저것 카메라로 찍고 있던 게 의식됐는지,

고기 구워주던 스태프가 갑자기 내게 명란구이를 맛있게 먹으라며 이렇게 싸주던데

처음엔 손님들에게 다 이렇게 해주나 했더니만 나만 이렇게 해주고 말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찍으라 이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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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찍음 ㅇㅇ

명란은 저 아래 숨어있지만 ㅋㄷ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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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근데 진짜 맛있긴 맛있다.

맨날 양고기는 양꼬치집 가서 먹었는데,

여기 완전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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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타마고라는 이름의, 계란과 파가 들어가는 밥도 주문해 봤다.

명란도 그렇지만 계란도 내가 엄청 좋아하는 식재료 중 하나라서,

나는 명란이나 계란이 주가 되는 메뉴 보면 꼭 좀 시켜먹어봐야 직성이 풀림 ㅋㅋㅋㅋ

아무튼 이거는 슥슥 비벼먹으면 되는 간지라서 얼른 젓가락으로 막 비벼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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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ㅠ 이건 뭐 말이 더 필요없음 ㅠ

반숙 계란에 파와 김 그리고 약간의 조미료가 섞였으니 뭐, 맛이 없을 수가 있나.

이건 그냥 맛있으라고 작정하고 만든 메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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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많이 먹기도 했다 ㅋㅋ)

양고기 야끼니꾸까지 주문해 먹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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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여기 홍대에도 지점이 있다니 홍대점에 꼭 가서 이걸 전부 다시 맛봐야겠다.

아 너무 괜찮네 여기! 가격도 다른 양고기 전문점보다 비싸지도 않은 것 같고!

3명이서 10만원쯤 나왔으면 아주 괜찮은거 아닌가!

징기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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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거 좀 짚고 넘어갈 얘기.

부산에 오면서 숙소를 해운대에 있는 토요코인 호텔 해운대 2호점으로 정했는데 (해운대 1호점도 있는데 여기는 2호점임)

체크인하고 들어와서 화장실 문을 열어보니 세상에...

세면대에 왠 걸레 하나가 널부러져있고 변기 안에는 휴지 찌꺼기가 떨어져있는게 아닌가...

너무 놀라도 어처구니 없어서 프론트에 전화 걸어서 뭐라 했더니

이 사람들 되게 웃긴게, 첫째, 직원 둘이 바로 올라왔는데 한명은 날 보자마자 바로 목례를 하면서 죄송하다 새 방으로 가자 하고

다른 한명은 옆으로 싹 피하면서 바로 방 현장 수습하러 달려감. 아니 무슨 사과를 이따위로 대충하지?

둘째, 바로 방 바꿔준다고 좋은 곳으로 옮겨 준다고 해놓고는 그냥 몇 층 위 똑같은 방으로 바꿔줌.

내가 뭐 스위트를 기대하는건 아니지만 최소한 예의가 있으면 보상해준다는 느낌이 들게 처리해야 하는거 아닌가.

심지어 방을 옮기는 동안 우리 짐을 나 혼자 다 들고 옮겼다. 내가 왜 그런 수고를 해야 하는건지.

그리고 마지막, 동반자가 너무 충격을 받았어서 프론트에 다시 전화를 걸어 체크아웃이라도 연장 시켜달랬더니

30분 연장을 시켜주겠다고 ㅋㅋ 아니 지금 이게 뭐하자는거야. 호텔을 예약한다는 건 그 호텔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에 하는건데

이건 무슨 종종 그런 일이 있다는 식으로 나오고 별 것도 아닌데 우리가 어디까지 너희를 달래야 하냐는 느낌으로 나오니까 참;;;

결국 1시간 연장하는걸로 합의 봤는데, 세면대 위에 걸레 있던걸로 뭐라 했더니 메이드가 거울만 닦은 깨끗한 거라는 얘기를 하던데

진짜 제정신인가. 누가 깨끗한지 안깨끗한지를 물어봤나? 걸레가 그 위에 왜 있냐고 물은건데.

토요코인 호텔 해운대 2호점 갈 사람들은 생각 좀 다시 해보길.

진짜 서비스에 너무 충격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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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없는 밤을 그렇게 보내고 어느 덧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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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여전히 흐렸다.

빗방울도 여전했고.

그래도 바다 보니 기분은 좀 나아지데.

역시 바다의 힘.

자연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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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앞에 바다상점이라는 곳이 있길래 비도 피할 겸 잠깐 들어가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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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여기 은근히 볼만한게 좀 있더라고?

해운대 폐 파라솔의 천을 이용한 가방들은 워낙 매스컴에 많이 노출 됐어서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부산 해운대의 특징을 차용한 포커 카드 같은 것들이 좀 인상적이었음.

보다보니 은근히 여기 좀 귀엽던데 장사 잘 됐으면 좋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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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그만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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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그래도 종종 왔던 본인이지만

해운대 시장에는 들어가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 처음으로 그 안에 들어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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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 상국이네 김밥이라고,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왔던 분식집이 있다길래 가봤는데

진짜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이른 아침이라 여기 시장 안에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딱 여기 상국이네 김밥에만 열댓명이 모여서 분식 주문한 거 기다리고 있더라.

역시 방송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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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국이가 누굴까 했는데 그림 보니까 나보다 어르신일거 같아서 조용히 기다림 ㅋㅋㅋ

나는 대학생 쯤 된 친구가 주인공일거라 생각했는데

그림 보니까 엄청 아저씨 느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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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떡볶이 맛있겠당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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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튀김 중에 김말이가 젤 좋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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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까지 이것저것 주문해서 먹었는데,

상국이네 김밥이라고 해서 김밥에 큰 기대를 걸었는데,

김밥은 뭐 그냥 쏘쏘? 오히려 떡볶이가 좀 더 임팩트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이 정도면 뭐 맛있게 잘 먹은 느낌.

괜찮았음.

일부러 갈 정도는 아닌 것 같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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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있는 동안 롯데 자이언츠(Lotte Giants)의 야구 경기가 열리고 있었는데

운 좋게도 중앙 테이블 석 티켓을 구할 수 있게 되어서 야구도 보기로 했다.

(다행히 비가 거의 그쳐가기도 했고! 럭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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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얘기 하면 놀라겠지만 살면서 야구장이라는 곳에 들어가 본 적이 없는 본인이라,

이 경험이 되게 낯설고 신기하고 신선했다.

생맥주 쭉 들이키면서 야구를 보는 게 이런 재미가 있는 거란 걸 이제서야 알게 되다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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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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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때려주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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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엄청 재밌겠다 ㅋㅋㅋㅋ

나는 덩치가 커서 저기는 좁아가지구 못 즐기겠지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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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구장이 규모가 작아서인지 이대호 선수가 치는 공이 자꾸 장외로 나가서 SK 와이번스에서 계속 회의함 ㅋㅋㅋㅋ

저기 모여서 회의하는거 너무 귀엽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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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계속해서 생맥 호로록호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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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다른 관중들처럼 이것저것 사다놓고 먹고 싶었지만,

우리는 서울 올라가기 전에 따로 또 저녁을 먹기로 했기 때문에

진짜 이를 악물고 소세지 하나로 참아냈음 ㅠ

사실 피자도 되게 먹고 싶었고 치킨도 되게 먹고 싶었는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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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게 그 유명한, 머리 위에 쓰는 비닐봉지구나 ㅋㅋㅋㅋ

별 걸 다 해본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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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엔 결국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

그래도 다행히 심각하게 내린건 아니라서 그냥저냥 관람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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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롯데의 승!

이 날이 롯데가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75승을 기록한 날이랬다.

내 생애 첫 직관에 마침 응원하던 팀이 이런 기록까지 세우며 우승해서 너무 기분 좋았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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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또 이렇게 중앙 테이블 석에서 호사 누리며 야구를 직관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인지 더더욱 뜻깊고 감사했던 시간!

좋은 추억 하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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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국 부산에서 서울로 돌아오기 직전에 개미집의 낙곱새를 마지막 만찬으로 즐겼다.

사실 돼지국밥도 좀 땡기고 밀면에 만두도 엄청 먹고 싶었는데

그냥 뜨끈한게 먹고 싶었기에 낙곱새로 결정.

비록 홍대에 개미집이 생겨서 엄청 그립거나 하진 않았지만 역시는 역시라고, 부산에서 먹는 낙곱새는 또 맛이 다르더구나 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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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부산행이라 정신 없이 내려 왔고

날씨도 우중충하고 그래서 괜히 더 피곤했던 것 같지만

나름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고 가는 것 같아 다행이었다.

지난 올 초에 갔을 때랑 이동 동선도 거의 겹치지 않아서 더 새롭게 느껴진 것 같고 ㅎㅎ

또 언제 내려갈지는 모르겠지만,

그땐 또 새로운 부산이 우리를 맞아주길.



끝.



Posted by 쎈스씨

Canon EOS 5D Mark III | 1/800sec | F/2.0 | 50.0mm | ISO-200


지난 2월에 승희랑 찍었던 사진을 뒤늦게 전달 받았다.

영하 10도의 강추위에 3월 봄 날씨인 척하고 촬영했던 날이었는데 ㅎ

이젠 벌써 영하 10도가 기억도 안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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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6D | 1/100sec | F/4.0 | 24.0mm | ISO-1000


로사랑 오랜만에 점심을 함께 했다.

전부터 논현동의 팟타이 얘기를 엄청 하고 있는데 시간이 도저히 안나서 일단 가로수길 생어거스틴에서 팟타이를 먹기로.

근데 역시나 빨리 논현동에 가야겠다는 다짐...


Canon EOS 6D | 1/160sec | F/4.0 | 102.0mm | ISO-160


DSLR을 가지고 있던 때라 심심풀이로 로사 사진을 몇 장 찍어줬는데,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서 다행 ㅎㅎ

머리 색 어둡게 빼고 좀 성숙해진 느낌이라 얌전하게 찍어줬음 ㅇㅇ


Canon EOS 6D | 1/640sec | F/4.0 | 73.0mm | ISO-100


그리고 예쁜 벽을 찍어보았다.


Canon EOS 6D | 1/125sec | F/4.0 | 32.0mm | ISO-500


카페에 가서도,


Canon EOS 6D | 1/250sec | F/4.0 | 80.0mm | ISO-800


예쁜 벽을 찍어 보았다.


Canon EOS 6D | 1/80sec | F/4.0 | 88.0mm | ISO-1250


예쁜 벽이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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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옷 테스트 착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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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옷 테스트 착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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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무라이스 잼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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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형과 오랜만에 밥 먹은 듯.

밤 10시에 갈 곳이 마땅치 않아 제메이에서 양꼬치를 격파했는데,

내가 요새 정신줄이 나간게 맞긴 한지 이 맛있는 양꼬치를 먹으면서 맥주 한 잔을 마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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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꿔바로우는 챙겨 먹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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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가운데에 츄파춥스(Chupa Chups) 래핑을 예쁘게 입은 미니쿠퍼가 서 있길래 갑자기 웬일인지 했는데,

생각해보니 다가오는 화이트데이 때문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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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긴 귀엽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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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일이었던 삼일절의 가로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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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의 신구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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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삼일절의 회사....

쉬는 날이었지만 일이 너무 많아 조용히 출근했음....

요새 정말 과부하 제대로 걸린 듯....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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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그라운드(Common Ground) 안에서 간단하게 촬영할 일이 있어 오랜만에 건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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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Fila)도 뭐 행사하나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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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촬영은 로맨틱크라운(Romantic Crown)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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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또 비밀의 다음 장소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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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티로 활력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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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의 촬영은 악동 정혁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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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이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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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미션은 깔끔하게 마무리 +_+

완성된 컨텐츠는 곧 무신사닷컴과 무신사 페이퍼 매거진을 통해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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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전이 먹고 싶어 퇴근 후 자주식당에 들렀다.

자주식당 육전은 언제 먹어도 맛있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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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뜻하지 않게 (진짜 예상도 못하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디톡스 프로그램에 돌입하게 되어버림;;;

아 예전에 한 번 해봐서 이게 참 힘들다는 걸 너무 잘 아니까 겁이 잔뜩 나는데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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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뭐여....

절대반지여?....

처음에 본 미니쿠퍼는 그래도 귀여웠는데 이건 뭐 주변 환경이랑 어울리지도 않고;;;;

화이트데이 생색 좀 적당히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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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촬영 프로젝트를 이어가던 날.

디스이즈네버댓(thisisneverthat) 쇼룸에 들러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사랑스러운, 귀여운 우리 종규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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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역 부근에 위치한 마가린핑거스(Margarin Fingers) 쇼룸도 들렀다.

여긴 처음 와봤는데 정식 매장도 아닌데 되게 예쁘게 해놔서 깜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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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소에서 비타민워터 말고 이런것도 나오는구나 ㅎ

아무튼 활력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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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준비하는 동안 막간을 이용해 쇼룸 구경 잠깐 했는데, 귀여운 소품이 많네 여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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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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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 승희가 제일 귀엽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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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별 일 없이 촬영 잘 마무리 지어가나 했는데,

여기서 진짜...

진짜 생각지도 못하게 내가 부상을 당하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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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마무리 될 때 까지 조용히 있다가 촬영 마치고 부리나케 근처 안과를 찾아가 진료를 받....

근데 내가 정말....

이렇게 운이 없을 수도 있나 싶을 정도로 황당하게 "각막이 찢어졌다"는 선생님의 진단 결과를 듣게 되서 정말 깜짝 놀랐음;;;;

살다살다 각막이 찢어지는 건 또 뭐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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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나올 때 결국 한쪽 눈에 안대를 하게 되었다...

다친 왼쪽 눈의 촛점이 안맞으니 눈을 차라리 감고 있는 것이 나았는데, 오른쪽 눈으로만 생활하려 하니 오히려 오른쪽 눈까지 막 아프고

외근 마치고 돌아간 회사에서도 아무 일도 더 못하겠어서 (때마침 퇴근시간이 됐길래) 그냥 곧장 퇴근했는데,

그 길로 집으로 바로 들어가려 했으나 계속 밖에서 일하느라 배가 좀 고픈 것 같아 노박주스(Novac Juice)에 들러 밥을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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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를 하고 있던 내 눈을 보더니 승미가 눈에 좋은 당근 주스를 마시라며 100% 당근 착즙으로 만즌 주스를 내어주어 내가 감동했음 ㅠ

근데 눈 때문에 기분이 다운되서 그런지 저 맛있는 파니니를 입으로 먹는지 코로 먹는지도 모르겠...

가뜩이나 요새 몸살을 시작으로 불면증에 두통에 치통에.... 바쁜 스케쥴 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그래서 면역력이 떨어진건가 싶어 걱정이 많은데

왜 하필 눈까지 다치고 난리니.... 안그래도 요새 약 너무 많이 먹는 것 같아 약 좀 줄이려고 아픈 것도 참고 그냥 그러고 있는 참이었는데...

삼재는 예전에 다 지난 줄 알았더니만.... 최근 1-2년 사이에 아픈걸로 치면 요즘의 2주 내외가 가장 심하게 아픈 기간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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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때문에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부산 방문이 예정 되어있던 상태라 일단 부산에는 그냥 다녀오기로 했다.

어차피 연차로 하루 쉬기로 했던 상황이라 회사에 대한 걱정은 없었고, 집에 가만히 누워만 있자니 햇반이나 겨우 뎊혀먹고 그럴 것 같아

그럴 바엔 그냥 좀 무리해서라도 부산 다녀오는 게 낫겠다 싶어서.

암튼 서울역에서 출발 전에 롯데리아에 들러 모짜렐라 인더버거를 주문해 먹어봤는데,

(이게 놀랍게도 내 첫 경험이었는데) 이거 완전 내 스타일이데 +_+ 하마터면 하나 더 시켜 먹을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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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부산 날씨가 내 스타일이 아니었음....

왜 비가 쏟아지고 난리야....

가뜩이나 안대 차고 있어서 제대로 앞을 보는 것도 어려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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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석관형님께 인사 드리려고 킬러스웰(Killerswell)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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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스웰은 서프(Surf) 컬쳐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편집 매장으로, 카페를 겸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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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가다듬기 위해 일단 자몽 에이드 한 잔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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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핀(Captain Fin) 느낌 좋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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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스웰에서 잠시 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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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관형님이랑 점심을 먹기 위해 근처 국밥집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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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을 아마 대부분의 부산 관광객들은 잘 모를 것 같다. (아마 부산 사람들도 잘 모를 듯)

석관형님의 말을 빌리자면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범일동 할매국밥보다 이 곳이 더 옛날 방식으로 돼지국밥을 만들어 주는 곳이라고 ㅎ

범일동의 그 할매국밥집을 가보지 않아 어떤 차이가 있는 건지 내가 알 수는 없었지만,

부산 통 석관형님의 추천이라면 틀림이 없겠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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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게부터가 진짜 옛날 정취 가득한 모습이라 기대감이 컸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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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국밥은 이렇게 나왔다.

뭐 생긴 걸로 보면 별 거 없는 모양새긴 한데,

돼지고기가 잘게 썰어져 나오는 게 좀 인상적이었던 것 같고,

너무 기름지지도 않고 적당히 진득하게 우러난 국물이 맛있긴 하드라 ㅋ

여기 괜츈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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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으로 배를 채우고 난 다음엔 고 사우스(Go South)에 잠깐 들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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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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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빗길을 뚫고 센텀시티 신세계 백화점으로 이동했다.

(아 진짜 비 적당히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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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리다보니 어느덧 눈 앞에 나타난, 세계 최대 규모로 기네스북에 올랐다는;;; 센텀시티 신세계 백화점.

백화점이 이렇게 클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한데, 뭐가 모자라서 건물 하나를 또 올린건지...

(좌측의 두 동이 원래 있던거고, 우측의 한 동이 이번에 새로 개장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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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올린 건물의 지하층과 지상 1층은 면세점으로 꾸려졌고, 지상 2층부터 위쪽이 일반 신세계 백화점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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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2층에 고 사우스(Go South) 매장이 뙇 +_+ 들어섰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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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바닥 때문에 매장이 굉장히 예뻐 보였다.

무심코 보면 정말 파도가 치고 있는 것만 같은 착각에 들 정도인데 매장 중간에 황색의 카페트를 깔아두니 그게 또 모래 사장처럼 보여서

실제 바다가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자꾸 바닷가에 나와있는 것 같은 묘한 착각에 빠지게 되는 듯 했다.

(석관형님의 이야기를 빌려 보면 이런 바닥이 아마 국내에선 여기가 처음이지 않을까!! 만드는 과정도 일반 에폭시 바닥과 다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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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 예술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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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스크린이라고 해야 되나, 저게 그림이긴 그림인데 검정색 부분이 페인트가 아니고 부들부들한 다른 재질의 뭔가를 올려 놓은 거던데,

아무튼 이 그림도 지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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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회복하라고 박카스 챙겨주시는 센스도 오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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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보다 보니 어느새 2층 연결 통로 따라 신세계 백화점 신관 쪽으로 이동하게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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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지하 2층에도 내 눈길을 끄는 매장들이 좀 있더라 ㅎ

일단 푸마 셀렉트(Puma Select) 매장이 들어선 것이 좀 놀라웠음.

서울에도 있긴 하지만 실제로 본 적은 없던 푸마 셀렉트 매장을 부산에서 보게 되다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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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의 시작을 알리는 스탬피디(Stampd)와의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이 뙇!

그나저나 푸마 셀렉트 스토어는 어떻게 이해를 하면 되려나?

나이키 스포츠웨어 스토어나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스토어 같은 개념이라고 봐야 되나?

음. 아닌가- 노스 페이스 화이트 라벨 스토어 같은 개념으로 보는 게 맞으려나?

암튼 머 내가 무얼 말하려는 건지 대충 의도는 알겠지?

푸마 멋지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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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그리고 놀랍게도 실제 빈티지 스터프를 판매하는 발란사(Balansa)도 입점 했더라 +_+

백화점 안에서 쉽게 보기 힘든 개인 운영 편집샵인데, 여기서 만나니 되게 기분이 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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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는 좀 작았으나 별별 것들이 가득 들어차있었음.

(이렇게 찍고 보니 유럽의 무슨 거리에서 플리마켓 하는 거 보는 기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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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 퀄리티 보소.

발란사가 이런 곳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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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도 물건인데 진열장도 개간지.

이거 영국의 도넛 가게에서 도넛 진열장으로 쓰이던 거라고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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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오토바이까지 있어;;;;

이것도 판다는데, 이러다 아주 바닥 타일까지 뜯어다 팔겠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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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거 참 많아서 좋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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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로우로우(Raw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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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틱(Cri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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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브레스(Brownbreath) 매장도 만나볼 수 있었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국내 인디 레이블의 브랜드가 백화점에 입점한다는 것이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귀한 일이었는데

세상이 많이 바뀌긴 했나보다.

친구들의 브랜드가 이렇게 백화점의 러브콜을 받는 브랜드로 성장했다는 것이 내가 다 감개무량한 정도니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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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가 주목 받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세컨 레이블도 덩달아 주목 받게 되는 것 같다.

컬렉션도 아니고 세컨 레이블로 이렇게 매장을 꾸려내는 브랜드가 과연 또 있을까 싶긴 하지만,

비욘드클로젯(Beyond Closet)이 포문을 열고 있으니

머지 않아 다른 디자이너 브랜드의 세컨 레이블도 좋은 환경에서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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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용이형과 같은 캐릭터가 한국 패션 디자이너 사이에 있다는 것이 기쁘고

비욘드클로젯 또한 꾸준히 사랑받고 있어 기분이 좋다.

앞으로 내가 응원하는 또 다른 많은 디자이너들도 그렇게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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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기 전에 나는 다시 처음 들어섰던 곳으로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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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웍스아웃(Worksout)과 칼하트WIP(Carhartt WIP)의 매장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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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에 있는 F.I.L 매장 느낌이 살짝쿵 들었는데 아무튼 꽤 멋지게 입점한 웍스아웃 매장.

에스컬레이터 바로 앞이라 나름 명당에 속하는 자리인데 인테리어를 깔끔하면서도 그럴싸하게 해서 눈길도 절로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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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우드+스틸프레임 집기가 아니라서 더 좋았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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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옷장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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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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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페도라 어찌나 탐나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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웍스아웃 바로 옆에는 칼하트WIP도 독립 매장으로 입점!

넓다면 넓고 좁다면 좁은 공간인데 집기 활용을 잘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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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위에 로고가 큼지막하게 뙇!

이게 제일 멋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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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TV 찍느라 바빠 보이던 강대표와의 조우를 끝으로 나는 잠시 백화점을 나와 숙소로 몸을 옮겼다.

(웍스아웃 식구들 모두 고생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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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웍스아웃측에서 감사하게도 멋진 비즈니스 호텔로 잡아 주셨다.

인더스트리 호텔이라고 해운대에 있는 건데, 지은지 얼마 안 되는 모양이더라.

되게 깨끗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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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하니 좋네 방도 ㅎ

암튼 여기서 푹 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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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저녁 식사를 위해 다시 신세계 센텀으로 향했다.

저녁 메뉴는 무려 이태원에서 부산까지 진출한 로코스 비비큐(Locos 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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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식사한 멤버들.

웍스아웃 영진이와 희태 그리고 힙합퍼 매거진 친구들과 아이즈 매거진의 스태프들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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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 잔이 절로 생각나는 어마어마한 메뉴였지만 눈 때문에 술을 마실 수 없어 콜라만 쪽쪽 빨며 먹어야 했던 저녁...

맥주가 있었더라면 더 행복했을텐데 아무튼 맛있게 잘 먹었다 쿄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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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웍스아웃의 애프터 파티가 열리는 클럽 레블에 들렀다.

빈지노의 공연이 예정 되어 있어서 그런지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음 ㅇㅇ

분위기 좋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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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나 술을 마실 수 없던 상태인 것이 함정...

부어라 마셔라 하고 놀고 싶었는데 눈의 건강을 위해 콜라로 참았다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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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빈지노의 공연, 오랜만에 보는 건데 역시나 멋지더라.

함께 무대에 오른 시미도 오랜만에 보구.

취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충분히 재미있게 잘 보고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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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의 둘째날 아침.

서울로 돌아와야 했기에 일단 숙소 체크아웃 후 바닷바람을 쐬려고 해운대에 나갔는데,

날이 많이 흐리네.

비가 그친 건 다행이었지만, 햇살을 보지 못한 것이 좀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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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하는 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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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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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기 위해 남포동으로 넘어왔다.

여긴 언제 봐도 사람이 참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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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부산에 간 것이 작년 7월인데 작년에 낙곱새를 먹지 못하고 온 것이 너무 한이 되어

이번 기회에 낙곱새를 시원하게 격파했다.

아 - 오랜만에 먹으니까 진짜 맛있더라 ㅠ

한 2년만에 먹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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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사리가 진리이긴 하지만 라면 사리도 맛있지롱 +_+

낙곱새 짱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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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를 타러 갈 시간까지 조금 여유가 있어서 남포동에 새로 생겼다는 젠틀 몬스터(Gentle Monster) 쇼룸에 잠시 들러봤다.

여긴 정말 인테리어 하나는 기가막히게 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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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안경을 잘 안 보게 되는 것이 함정이지만,

그래도 젠틀 몬스터는 알아서 매출이 잘 나오는 브랜드니까 ㅎㅎ

인테리어 감상만도 충분한 듯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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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정말 인테리어가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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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이 기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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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가보네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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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를 차고 있던 나는 쓸쓸하게 뒷 모습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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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옵스(Ops)에 들러 빵을 몇 개 샀다.

보통은 그냥 학원전만 사들고 나오는데 이번에는 다른 빵들이 먹고 싶어서 학원전 대신 아름답게 생긴 다른 것들을 몇 개 집어 들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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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역시나 맛있네...

역시 옵스 굿.


눈 부상 때문에 기분이 많이 안좋았으나 그래도 웍스아웃 덕분에 부산도 다녀오고.

좋았다.


끝.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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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가면 꼭 먹어봐라 하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아무래도 제일 먼저 혹은 제일 많이 거론되는 음식은 아마도 돼지국밥일 것이다. 그 다음은 냉채족발일거고.

헌데 이번 부산 여행을 통해 내 머릿속에서는 적어도, 이제 돼지국밥이 제일 먼저 거론될 일은 없게 되었다.

나는 생전 처음 들어본, '낙곱새' 라는 음식을 먹고 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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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이의 소개로 가게 된 개미집 해운대점. 여기서 낙곱새를 만났다.

낙곱새가 뭔지는 몰랐지만 대충 짐작으로 낙지, 곱창, 새우가 들어간 음식이겠거니 했다.

근데 그게 맞았고, 메뉴판을 보니 낙곱, 낙새도 별도로 존재하고 있었다.

(나중에 서울 올라와서 들으니 이 개미집은 남포동 국제시장 쪽에 있는곳이 본점이라고 함. 그래도 뭐 여기서도 맛나게 먹었으니 ㅋ)

낙곱새는 전골이다. 주문을 하면 위와 같은 상차림에 참 시원-할것만 같은 맑은 때깔을 자랑하는 낙곱새가 등장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낙곱새가 어떤 음식일지 전혀 알지 못했다. 지훈이에게 계속 물어봐도 보면 안다, 먹어보면 안다 이런 소리만 해대고 ㅋ

그런데 잠시 뒤, 난 정말 깜짝 놀랄 반전을 마주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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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뽀얗고 고와보이고 순해보이던 낙곱새가 갑자기 뻘개졌기 때문이다.

전골이 부글부글 끓으며 그 속에 있던 뻘건 양념이 풀어지면서 낙곱새가 본연의 모습을 드러낸 것 !

이때부터 나는 맛을 보지 않은 상태였음에도 어느정도 낙곱새에 대한 신뢰가 생기기 시작했고

내는 연신 와- 와-' 를 연발하기 시작했는데 이때 지훈이가 기가막힌 한마디를 꺼냈다.

"진복이형이 그랬어. 이건 전골계의 마스터피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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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양푼에 담겨 나왔다.

의도가 바로 보였다. 비벼먹는 거였음!

그냥 공기밥 하나 나오면 낙곱새 한수저 떠서 밥위에 놓고 대충 비빈척 하고 한수저 떠 먹고 그러는게 아니라

아예 대놓고 비벼먹으라고 양푼에 밥을 퍼 주는 것!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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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낙곱새를 양푼에 넣고, 사진에는 없지만

반찬 셋팅에 딸려나온 김가루를 삭삭 뿌려서 그냥 뭐 내맘대로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비고

북치기박치기 슥슥삭삭 비벼가지고 한입 그냥 그 뜨거운 김 막 모락모락 나는데 입을 아 벌려서

허스허허스스어허어ㅓ서허으으서ㅡ스서헣어음음응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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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일동 침묵 상태로 쩝쩝거리는 소리만 내면서 미친듯이 낙곱새를 해치우고 난 뒤

우동사리를 넣고 한번 더 쫄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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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이거 뭐 그냥 글 쓰고 있는 이 와중에도 침이 다시 고이네 ㅠ

낙곱새라는 메뉴를 서울에서는 만나볼 수 없을까- 서울에서 이거 하면 난리날거 같은데- 라는 얘기가 우리들 사이에서 나왔지만

부산에 내려가서 먹으니 더 맛있는걸거다- 서울에선 잘 안될수도 있을거다- 라는 얘기로 결론이 났고

그러기에 더욱 우리는, 그리고 나는 이 낙곱새 때문에 다시 부산에 가고 싶어질 만큼 머릿속에 엄청난 임팩트로 기억되게 되었다.

아- 진복이형이 왜 전골계의 마스터피스라고 했는지 그 이유를 알겠네 ㅋ


내가 웬만하면 부산 여행에 대한 포스팅은 지난번에 한걸로 마무리 지으려고 했는데

이 낙곱새만큼은 물어보시는 분들도 주변에 많고 나도 너무 맛있게 먹고 오고 그래서 기분좋게 따로 한번 더 써봤다 ㅎ

이 글을 보는 분들 중 낙곱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분들도 계시겠으나

모르고 계셨던 분들을 위해 쓴 글이니 모르셨던 분들은 부산 가시게 되면 꼭 낙곱새를 드셔보시길 !


PS - 개미집도 유명하지만 조방낙지도 유명하다네요잉 +_+





Posted by 쎈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