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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인기가 많은 전시라 가급적이면 전시회 기간 말미쯤에 조용히 가서 편하게 보고 오려고 안가고 버티고 있었는데

얼마전 아이스버그 파티때문에 결국 대림미술관을 갈 수 밖에 없게 되어 겸사겸사 보게 되었던 전시회의 타이틀은 바로

"핀율 탄생 100주년展 : 북유럽 가구 이야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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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내 바램대로 느긋하게는 커녕 정신없이 봐버렸음;;;

(나중에 기필코 좀 조용한 시간 찾아서 다시 방문해 관람하고 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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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율은 덴마크 출신의 가구 디자이너로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디자이너 중 하나이다.

본래는 건축을 공부했으며 그 분야에서 나름의 활동을 펼쳤었으나

 후에 가구 디자이너로 다시 활동을 하게 되며 지금의 명성을 쌓게 된 그런 인물이다.

(그렇다고 건축 디자인에서 별 성과가 없고 뭐 그랬던건 아니다. UN 미국 본부회의장 건물내 인테리어를 담당할 정도였으니..)

아무튼 그의 영향력이 어느정도냐면,

요즘 좀 트렌디하다 싶은 스타일의 카페나 레스토랑 등에서 볼 수 있는 비슷한 느낌의 가구들은

웬만하면 거의 핀율의 가구의 레플리카 제품이거나 카피 제품들 이라는 정도?

거기에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모든 이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브랜드 IKEA에서는

그의 작품들을 재해석 한 스타일을 주된 컨셉으로 밀고 있기까지 하니,

될 사람은 역시 되는건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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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에 자주 오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내가 전문적이지는 못해도 이런 인테리어 관련된 이야기에는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거기다 북유럽의 디자인 스타일을 상당히 좋아하는 취향을 가진지라 이번 전시는 상당히 반가웠고 기대가 되었던 전시였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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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직관적인 선의 형태를 좋아하는 본인이지만

이렇게 유기적으로 흐르는 듯한 느낌의 곡선또한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 또한 매력적이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또 그것들이 적절하게 믹스되어 있는 가구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핀율의 이번 가구 전시회에서 본 대부분의 작품들은

진짜 앉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게 나 스스로 놀라웠던 점이었다.

당연하지 않은가.

이 아름다운 작품에 어찌 앉는단 말이냐.

이런건 그냥 바라볼 수 있는걸로 충분히 감사할 일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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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핀율의 집에서 1980년대에 실제로 사용되었던 작품이라고 한다.

이름은 기억이 안나고 ㅎ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프레임에 유독 직선적인 부분들이 많이 보이는데

전체적으로는 또 희한하게 둥글둥글한 느낌을 주는게 정말 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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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Dining Chair' 라는 이름의 작품의 등받이 부분이다.

등받이 뒤로 직각의 면이 있는게 참 독특한데

그 이유는 바로 이 의자에 '거꾸로' 앉았을때 팔을 괴고 앉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ㄷㄷ

아 ! 이런 기발한 센스는 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이란 말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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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핀율 탄생 100주년展 : 북유럽 가구 이야기 에서 소개되는 핀율의 작품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컬렉터, 일본의 오다 노리츠구 교수가 개인 소장 목적으로 그동안 수집해온 약 1500여점(ㄷㄷㄷ)의 작품들 중 일부라고 한다.

일부 작품은 그 가치가 1억을 웃돈다는 얘기도 얼핏 들었던 것 같은데..

그럼 지금 이 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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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잠깐 얘기했지만, 핀율의 가구는 곡선이 주는 미학의 끝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굉장히 유기적으로 흐르는 아름다운 곡선이 강조된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이 캔버스 속에 있는 이미지들을 지금 이렇게 핀율 탄생 100주년展 : 북유럽 가구 이야기 에서 보고 있으니 당연히

'의자의 프레임이다' 라는 추측이 되지만,

만약 이 캔버스 이미지들을 다른 곳에서 만났더라면?

그때도 '아 이게 의자의 일부분 이구나' 하고 바로 알아볼 수 있었을까?

그만큼 핀율의 작품들은 정말 '아름답다'는 표현이 전혀 부끄럽지 않을만큼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지 않나 싶다.

사실 그래서 그만큼 만들기도 어렵단다.

1900년대에 이런 선의 표현이라니..

그런 아트웍을 상상해 낸 핀율도 대단하고, 또 그 시대에 이걸 시각화 해냈다는 것도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닌가 싶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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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덴마크 국왕 프레데릭 9세가 직접 사용했다는 핀율의 대표작 Chieftain Chair (치프테인 체어).

핀율을 '정말 유명하게' 만든 대표작 이며,

이번에 대림미술관에서 핀율 탄생 100주년展 : 북유럽 가구 이야기 가 처음 오픈 되었을때

덴마크의 프레데릭 왕세자 부부가 직접 내한, 방문해서 관람을 하고 갔던 걸로도 큰 이슈가 되었던 그런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_+

 딱 78개 제작되었던 작품이라고 하네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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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안쪽 스페이스는 조금 남다르다.

핀율 탄생 100주년展 : 북유럽 가구 이야기 가 4월 말 시작해서 9월 말에 끝나는 전시인데

그때까지 매달 한번씩 인테리어를 싹! 진짜 싹! 핀율의 새로운 작품들로 바꿔서 전혀 새로운 공간으로 보여지게 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북유럽 리빙룸 이라는 이름아래 보여지는 이 공간에서

나는 세번째로 소개되는 테마의 공간을 만나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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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테마는 우리네 고가구와 북유럽 디자인의 조우 라는 컨셉으로 꾸며졌었고

두번째 테마로는 컬러풀한 패브릭을 활용한 여성의 공간 이라는 컨셉으로 꾸며졌었다고 하며

내가 이번에 보게 된 세번째 테마는 하우스 파티 공간 이라고 했다 +_+

(참고로 네번째로 소개될 테마는 키덜트들을 위한 컨셉이 예정되어있고 마지막 다섯번째 테마는 조명 위주로 부드럽게 진행될 컨셉이라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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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테두리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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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돋는 오브제 셋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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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여기서 보여지는 모든 가구와 '인형들 모두' 핀율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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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파티 느낌을 살리기 위해 미술관 안에 이렇게 아예 텐트까지 쳐놓고 디오라마 셋팅을 하는 치밀함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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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사이에 녹아있는 핀율의 의자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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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율의 인형들 +_+

감성 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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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디테일은 누구의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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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옆쪽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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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셋트가 뙇 !

이 공간까지, 그러니까 지금 본 약 3가지 정도의 조금씩 달랐던 셋트가 모두 북유럽 리빙룸 전시 공간으로

이 3가지 셋트 모두가 매달 한번씩 다른 테마로 바뀌게 되는거다 +_+

그런데 여기서 진짜 깜짝 놀랄만한 정보는,

핀율 전시를 관람하고 남은 티켓을 그대로 가지고만 있으면

매달 바뀌는 이 새로운 공간을 추가 지불 금액 없이 무료로 들어와서 재관람 할 수 있다는 사실 !

미술관이 어떤 전시를 진행함에 있어

작품들을 가지고 매달 테마를 바꿔가며 전시를 하는 것도 굉장히 드문 일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 이슈들을 단 한번의 티켓팅만으로 계속해서 볼 수 있도록 개방한다니,

대림미술관의 이런 센스에 어찌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있냐는 말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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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진짜 여기 공간 너무 예뻤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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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도 핀율 작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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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Mark II | 1/40sec | F/4.0 | 95.0mm | ISO-1250

 

보이나 저 디테일?

테이블이 직선이 아닌 곡선면으로 이루어져있다 ㄷㄷㄷ

색감 자체도 이미 부드럽지만 이렇게 눈치 채기 쉽지 않은 부분들까지 모두가 부드러운 곡선면으로 이루어져있다 보니

알게모르게 뭐랄까, 세뇌당하는 느낌이랄까? 그러니까 그게 뭐 강제적이고 부정적인 그런게 아니라

그냥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안락하고 부드럽고 편안해 보인다는 느낌이 그냥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심어지게 되는 그런거 ㅎ

암튼 진짜 이쁘긴 엄청 이쁘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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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에서는 그런 핀율의 라이벌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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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동시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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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뭔가 느낌이,

2층의 핀율 작품들과 좀 차별화 된 느낌을 주기 위해 일부러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공간의 컬러감도 그렇고 가구를 배치해 두는 정렬방식도 그렇고,

굉장히 반대되는 느낌들이라 좀 신기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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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래서 동물원 같다는 느낌도 들었고 감옥같다는 느낌도 들었는데,

그냥 내 개인적인 느낌이긴 하지만 처음엔 읭? 했었으나

가만히 보고 있자니 작품들 하나하나가 다 개성이 너무 넘쳐서

차라리 작품 하나하나에 집중하기 좋게끔 하기 위해 이렇게 전시한거구나 라는 생각도 들더라 ㅋ

온전히 작품 하나하나에만 온 신경을 쏟아 부을수 있게 말이지 +_+

(지극히 내 개인적 생각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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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이 의자를 이거 한개만 보지 말고, 원형 테이블에 이 의자 4개가 딱 셋팅되어 있다고 생각해보라,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과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동시에 만족시켜 주는 멋진 장면이 떠오를 것이다 +_+

그래서 이 기가막힌 의자의 이름은 'Card Game Chair' 다.

이름마저 기가막히네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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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재의 시도도 보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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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형태의 구조고 보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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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이색적인 작품들도 보였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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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엔 마치 내가, 미술관에 온게 아니라 박물관에 온 것 같다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진귀한 작품들을 한번에 보게 되어 내 마음이 다 숙연해지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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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Chair 와 Faaborg Chair.

핀율과 대립적인 위치에 있던 보르게 모겐센과 카레 클린트의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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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Mark II | 1/20sec | F/4.0 | 70.0mm | ISO-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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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Mark II | 1/15sec | F/4.0 | 24.0mm | ISO-1600

 

이 의자는 내가 이번 전시에서 본 모든 작품들 중 가장 신기했던 작품이었다.

작품명이 Wall Sofa 다.

이름에서 연상이 될 수 있겠지만

이 소파는 벽에 부착하는 소파다.

그래서 다리가 있기는 한데 잘 안보인다 ㅎ

그런 점도 참 이색적인데, 이 유려한 곡선과 비대칭적인 디자인 때문에 이번 전시에서 내 눈에 가장 띄었던 작품이었음.

유일하게 미래에서 온 듯한 느낌을 줬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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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은 2층 북유럽 리빙룸과 마찬가지로 일정기간을 두고 새로운 테마로 교체가 되는 공간인데

내가 본 이 테마는 두번째 테마로,

인테리어 디자이너 마영범이 '마스터피스'라는 컨셉으로 핀율의 가구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아트웍이 디스플레이 되어있는 컨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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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aA 뮤지엄의 김명한 관장이 다락방을 컨셉으로 꾸민 테마였다고 하고,

세번째로는 대림미술관이 자체적으로 셋팅을 할 예정이라고 하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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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단 한번의 티켓팅 만으로 무료 재입장을 해서 관람이 가능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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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은 체험공간이다.

핀율의 작품에 '실제로' 앉아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체험공간으로

매주 1가지 작품으로 셋팅되는 공간에서 무료로 앉아볼 수도 있고

대림미술관 측에서 사진 촬영도 무료로 해준다.

총 4가지 작품이 로테이션 된다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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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2층 한쪽에 셋팅되어 있던,

핀율이 생전에 거주하던 집의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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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에 밝혔듯 예정하고 왔던 관람이 아니어서

얼렁뚱땅 봐버린 것 같아 조금 아쉬웠는데,

솔직히 '나중에 봐야지' 라고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당연히 빨리 보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지라

이번 관람으로 어느정도의 갈증이 해소 된 것 같아 참 기뻤다 ㅋ

 

나중에 예정했던대로 조금 한가한 시간이 생기면 그때 다시 찾아와서 제대로 도슨트도 좀 듣고 그러면서 다시 관람해야지 !

 

이번 전시는 대림미술관에서 9월까지 오픈이니

편하신 시간에 꼭 한번씩 들르시어 북유럽 디자인의 세계로 빠져들어가 보세용 ㅋ

단돈 5000원의 입장료만으로 수억원대의 작품을 눈 앞에서 만나보실 수 있슴돠 !

(홍보 멘트가 너무 싼티나나? ㅋㅋ)

 

 

 

Posted by 쎈스씨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KAYEM(케이엠) 2012.07.29 19:17 신고  댓글쓰기

    저도 인테리어에 약간 관심은 있어서 이래저래 돌아다니면서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전시회 가보고 싶군요. 포스팅 잘 봤습니다!

  2. BlogIcon gr8ppeum 2012.07.31 16:45 신고  댓글쓰기

    미술관 잠깐 들렀다온기분이에요!!

  3. BlogIcon 민병석 2012.07.31 17:55 신고  댓글쓰기

    멋진거 많네요. 월소파 탐나요. +_+

  4. 채여사_달 2012.08.15 04:09  댓글쓰기

    오빠 잘 지내고 있어요?? 전에 같이 대림미술관 갔던 거 생각나네요- 좋은 전시 보여줘서 고마워요! 그 때도 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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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라거펠트 사진전이 열리던 작년 겨울, 대림미술관에서 말도 안되게 크리스마스 파티를 '미술관 내에서' 열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 파티에 참석하면서도 진짜 참 말도 안된다 생각하면서 동시에 '이게 근데 가능하구나' 하고 놀랬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런 대림미술관이 이번에는 여름 시즌을 겨냥한 Iceberg Party 를 새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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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율의 가구 전시가 열리는 기간중 이었는데 그래서인지 티켓팅 후 입장할때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스티커를 나눠주면서

'같은 패턴의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는 이성을 마주치게 되면 함께 손잡고 오세요 선물을 나누어 드립니다' 라는 아름다운 이벤트를 하더라 ㅋ

(근데 너무 사람이 많았어서 뭐 찾을 엄두도 못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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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율 전시는 나중에 좀 열기 좀 식으면 조용히 와서 보고 가려고 안보고 버티고 있었는데, 결국 이렇게 와서 보게 되는구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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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음의자는 뭘 상징하는거였을까..

스피커가 함께 내장 되어 있어서 음악 빵빵하게 나오는건 좋았는데, 음..

설마 여기 앉아서 사진 찍으라는 뜻은 아니었을테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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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의자 뒤로 나있는 문을 통해 뒷뜰로 나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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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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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아가씨들,

(이날 성비가 내가 봤을땐 거의 남:여가 3:7 정도는 되어 보였음;; 오죽하면 어떤 자매님들은 성비 좀 맞췄으면- 이라는 볼멘소리까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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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소세지 ㅋ

하지만 날씨가 너무 덥고 습했기에 더 있고 싶진 않았던게 함정.

(진짜 날씨가 너무 안타까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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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기에 일단 다시 미술관 건물 안으로 들어와 2층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기왕 이렇게 된 거, 핀율 전시도 함께 보자! 는 생각으로 전시를 좀 둘러보기로 했음.

(전시에 대한 내용은 사진을 또 워낙 많이 찍은 관계로 따로 포스팅 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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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역시나 워낙 많았어서.. 전시 보는데 은근히 시간이 걸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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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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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층 전시를 다 둘러보고 4층에 가니 4층에서 막 공연이 끝났던듯, 4층 홀에 있던 사람들은 우르르 빠져나가고 텅 빈 공간에 의자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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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렇게 사람들 따라서 일단 다시 밖으로 나와 봤다.

아 근데 진짜 너무 덥고 습했엉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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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제서야 '아!' 싶더라 ㅎ

어쩐지 뭔가 지난번 크리스마스 파티때는 되게 응집되는 느낌이었고 뭔가 딱 집중되는 분위기 였는데

왜 이번에는 그런 느낌이 안드는걸까- 궁금했었는데 바로 이곳, D Lounge 때문이었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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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라운지는 대림미술관이 야심차게 선보인 공간으로 평소에는 카페 -비슷하게- 운영이 되는 곳이다.

별관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은데, 대림미술관 전시회를 본 관람객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게 하고 뭐 차를 마시며 쉴 수도 있고 공연도 열리고

뭐 그런 복합 문화 공간 정도의 개념으로 생각하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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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이스버그 파티에서는 티켓에 명시되어 있던 대로 1 Free Drink가 주어졌기 떄문에 더위에 지쳐가던 파티 입장객들이

줄을 길게 이어가며 이곳에서 음료를 받아가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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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오우 - 이 안에 처음 들어와 봤는데 기가막히는구만 +_+

평소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군데군데 셋팅 되어 있는 간지로 운영 되고 있다는 사진을 본 적 있는데 이번에는 파티 때문에 클럽 마냥 뻥! 뚫어놨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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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일렉트로닉 뮤직 레이블 'Egopolis'가 맡았다.

아까 대림미술관 1층에서 본 DJ도, 4층 공연장에서 본 DJ도 모두 이고폴리스 멤버였던 것인데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지, 내가 후에 이 친구들을 다시 만나게 되리라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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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참 아쉬웠던게 있다면, 대림미술관은 성격상 이런 파티에 능한 집단이 아니요,

당연히 대림미술관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이들도 이런 파티에 능한 사람들은 대다수가 아닐 것이다.

그래서인지 대림미술관이 이렇게 멍석을 깔아주긴 했지만, 어깨 들썩거리고 스텝 밟으며 리듬에 몸을 맡기는 이들을 보기가 상당히 어렵더라;;

왜 다같이 안놀까 싶을만큼, 다들 그냥 뭐하나 하며 구경하거나 핸드폰 만지작 거리기만 하고.. 그게 솔직히 진짜 아쉬웠음. 놀러온게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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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라운지 한쪽에서는 스폰업체 카이아크만이 참여하는 작은 코너가 하나 있었는데, 뭐 사실 그냥 그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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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쪽에도 스폰업체 필그림이 참여하는 뭐가 있었던거 같은데 난 잘 모르겠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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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파티때는 분명 신기했다. 즐겁기도 했고 이런 광경이 반갑기도 했고.

헌데 이번에는 뭔가 좀 '응?' 하게 만드는 뭔가가 남았던 파티 같았다.

 

분명 대림미술관은 훨씬 성장했고 규모도 커졌으며 새로 오픈한 D 라운지까지 이번 아이스버그 파티를 한몫 거들며 이 여름밤의 큰 이슈가 되었다.

관계자에게 분명 '거의 3000명? 정도 온것 같다'는 어마어마한 이야기도 들었으니 충분히 그럴만도 했는데,

하지만 단순하게 다 제껴놓고 성공적이었다고 하기에는 분명 뭔가가 좀 아쉬운 느낌이 있었던게 사실이다.

 

활용하는 공간이 넓어지고 분산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집중도가 좀 떨어지게 된 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날씨가 지나치게 후덥지근하고 습했던 것도 약간의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그치만 그런 부분들 보다도 내가 조금 더 아쉬웠던 건,

다녀갔던 사람들 중 일부가, 본인들이 일단 맘 열고 놀 자세를 갖추지 않아 놓고서는

'놀러 갔더니 다들 가만히 있더라. 그래서 나는 재미없었다' 라고 했다는 거지..

 

대림미술관이 풀어야 할 진짜 숙제는 어쩌면, 파티를 어떤 테마로 풀어나갈까, 어떤 아티스트로 채워나갈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정말 놀 수 있는 사람들이 올까"가 아닐까 싶다.

아니면 거꾸로 "어떻게 하면 대림미술관의 파티에 오는 사람들이 정말 놀 수 있을까" 거나 말이지.


아, 하지만 분명히, 이런 이벤트를 만들어내는 미술관은 대림미술관이 단연 으뜸이고, 당분간도 그럴 것 같다!

고상한척 어려운척 하지않고 언제나 한발자국이라도 더 우리 곁으로 다가오려는 그 마음은 충분히 느꼈기에

나는 오늘도 대림미술관에게 박수를 보낸다 +_+

 

유지유형님, 이고폴리스, 그리고 케이트와 대림미술관 스텝분들! 모두 더운 날씨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많은 것 보고 배워가요! 다음에 또 즐거운 자리 마련해 주세요 응원하겠습니다!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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