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RX100M5 | 1/1000sec | F/2.8 | 22.9mm | ISO-320


아쉽지만 벌써 마지막 날. 일찌감치 숙소 체크아웃을 한 뒤 짐은 호텔에 맡겨두고

공항으로 가기 전까지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서둘러 숙소를 나섰다.

날이 흐릴 거라는 예상은 했는데 간밤에 비가 내렸나보다. 하늘은 흐리고 도로는 젖어있고 찬바람이 휘- 불더라구.

캐리어에 넣어둔 우산을 꺼내와야 하나 잠시 고민했지만 다행히 비는 그친 것 같아 우산 없이 그대로 외출하기로 했다.


DSC-RX100M5 | 1/320sec | F/2.8 | 19.7mm | ISO-320


마지막 날이지만 스마일 스마일 ^-^


DSC-RX100M5 | 1/320sec | F/2.0 | 8.8mm | ISO-320


이건 뽑으면 뭐가 나오는거지 -_-?


DSC-RX100M5 | 1/200sec | F/2.8 | 18.3mm | ISO-320


원래는 저녁에 방문하려고 킵해두었던 곳인데 즉흥적으로 계획을 바꿔 아점으로(브런치로) 먹어볼 겸 오전 시간대에 방문해 봤다.

이 곳의 이름은 카레 클럽 루.

카레 클럽 루는 미야자키 지역의 인기 카레 전문점으로

이 곳 후쿠오카에서는 그의 분점을 만나볼 수 있다. (오사카, 도쿄 긴자에도 각각 1곳씩 있다고 함. 그래봤자 일본 전역 내 달랑 5곳!)


DSC-RX100M5 | 1/40sec | F/2.0 | 8.8mm | ISO-320


이름에 클럽이 들어간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공교롭게도 이 곳 후쿠오카 와타나베 도리점에서는 끊임없이 힙합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정말 그런 (굉장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클럽을 뜻하는 건지 뭔지 ㅎㅎ

그나저나 가게가 외관도 그렇고 내부도 그렇고 온통 빨간 색이라 누가 보면 중국집인 줄 알겠어...


DSC-RX100M5 | 1/60sec | F/2.0 | 8.8mm | ISO-320


메뉴판.

대표메뉴 2개는 사진까지 큼지막하게 들어가있는데

첫번째 메뉴인 치킨 난반 카레 이미지 위에는 자랑스럽게도 '치킨 난반 그랑프리 금상 수상!'이라는 문구가 붙어있다.

언제 어떻게 수상하게 되었는지 역사까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굉장한 레시피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는 뜻이겠지 +_+

사실 저거 하나 때문에 이 곳에 매료된 거임 ㅋㅋ

※ 메뉴판은 우리말로 된 버전도 있음 good.


DSC-RX100M5 | 1/125sec | F/2.0 | 8.8mm | ISO-320


그래서 당연하지만 나는 치킨 난반 카레를 주문했다.

동반자는 치즈 카레를 주문했음.


DSC-RX100M5 | 1/80sec | F/2.8 | 20.6mm | ISO-320


치킨 난반 카레는 사이즈를 고를 수 있다. 나는 치킨 난반이 5조각 나오는 레귤러 사이즈를 주문했는데

3조각만 나오는 스몰 사이즈도 준비되어 있다.

아, 맵기 조절도 가능한데 나는 2단계로 주문해봤음. (10단계까지 있는데, 기분 좋게 먹고 싶다면 2단계가 적당하지 않을까...)

아무튼 치킨 난반은 역시!

바닥에 잔잔히 깔린 달콤한 간장 소스와 부드러운 치킨 난반 위에 듬뿍 뿌려진 타르타르소스의 조합은 정말 상상 이상이었다 ㅠ

작년 여름 후쿠오카에 처음 방문했을 때 봄바키친에서 먹었던 치킨 난반도 환상적이었는데 이 곳의 레시피 또한 정말 감동!!!

뭘 잘 모르는 내가 먹기에도 과연 금상 수상에 빛날만한 그런 맛이었다 +_+


DSC-RX100M5 | 1/100sec | F/2.8 | 21.2mm | ISO-320


동반자가 주문한 치즈 카레는 저렇게 표면 위를 토치로 구워 불향을 가득 입힌 채로 서브 되는 메뉴였다.

그 뒤로 보이는 가라아게는 토핑 추가로 주문한 건데 치킨 난반과는 다르게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부드러운,

정통 가라아게여서 또 한번 놀랐네.

같은 치킨 튀김을 여기 저기 돌려 쓰는게 아니라 아예 다른 조리법으로 만든다는 뜻이니까 ㅇㅇ

내가 후쿠오카에 다시 가게 된다면 여기는 무조건 또 방문할 것 같을 정도로 아주 맛있는 한 끼 식사를 경험한 것 같아 대만족이었다!

카레 클럽 루 혼또니 스바라시 >_<



※ 카레 클럽 루 위치는 위 지도 참고


DSC-RX100M5 | 1/400sec | F/2.8 | 20.4mm | ISO-320


든든히 배를 채운 뒤 다시 또 산책 타임.


DSC-RX100M5 | 1/160sec | F/2.8 | 19.9mm | ISO-320


그러다 어느 골목에서 우연히 작은 과일 가게를 발견했는데, 저 핑크핑크한 상자며 과일 포장이며 인테리어 어쩔?

진짜 너무 예쁜거 같아 ㅠ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절대 볼 수 없을 이런 소박한 풍경 때문에 우리는 그렇게 걷고 또 걷나보다 정말 +_+

(구글맵에서 안찍히므로 상호명을 적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겠지만 아무튼 이 곳의 이름은 '래빗 푸드 마켓'임. 참고)


DSC-RX100M5 | 1/160sec | F/2.8 | 16.2mm | ISO-320


예쁜 골목 탐방.


DSC-RX100M5 | 1/200sec | F/2.8 | 14.7mm | ISO-320


저런 디테일 너무 좋다. 계단 아래쪽에 창을 내다니 +_+


DSC-RX100M5 | 1/250sec | F/2.5 | 11.6mm | ISO-320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인적 드문 골목 골목만 찾아 돌아다니다 보면 의외의 발견을 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여기도 그 중 하나다. 이 곳은 와인 레스토랑으로 (이름은 비밀임) 저녁에 오픈을 하는 곳인데

입구도 입구지만 내부 분위기가 어찌나 멋지던지, 다음에 후쿠오카에 또 오게 된다면 시간 내서 한 번 찾아와보고 싶던 곳이었다.

구글맵을 통해 후기를 검색해보니 한국인의 흔적도 아예 없는 것 같았고 ㅋ

당연히 국내 포털에서도 검색이 안되지 후후후.

정말 좋다 이런 수확 +_+


DSC-RX100M5 | 1/250sec | F/2.0 | 8.8mm | ISO-320


모카자바 카페 파크사이드는 이름은 카페지만 햄버거 전문점으로 더 잘 알려진 곳이다.

그러고보니 익스테리어가 카페보다는 버거랑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ㅋㅋ

이번 여행에선 이 곳의 버거를 맛보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이 곳의 버거도 꼭 맛 보고 싶다.

(어떻게든 또 올 명분을 스스로 만드는 타입 ㅇㅇ)


DSC-RX100M5 | 1/125sec | F/2.0 | 8.8mm | ISO-320


그럼 이제 슬슬 다이묘 거리로 넘어가볼까 -


DSC-RX100M5 | 1/200sec | F/2.0 | 8.8mm | ISO-320


와 근데, 날씨 탓인가 평일이라 그런가, 점심 시간도 슬슬 지나가기 시작한 때인데 이 핫한 거리에 왜케 사람이 없지?

한적해서 좋긴 했다만 그래도 너무 조용하니까 어색한데?


DSC-RX100M5 | 1/125sec | F/2.0 | 8.8mm | ISO-320


물론 그 덕분에 우린 편하게 여기 저기 기웃 기웃 ㅋㅋ


DSC-RX100M5 | 1/200sec | F/2.0 | 8.8mm | ISO-320


자전거는 귀엽 귀엽 >_<


DSC-RX100M5 | 1/160sec | F/2.0 | 8.8mm | ISO-320


내가 체구가 좀 작았더라면 이 동네 구제 옷가게들 정말 샅샅이 뒤지고 다녔을텐데,

동양인이지만 서양인의 체형으로 살고 있는지라 이런 곳들은 내게 아무 도움이 안돼 ㅠㅠ


DSC-RX100M5 | 1/320sec | F/2.0 | 8.8mm | ISO-320


그래서 거인도 우대해주는 비싼 브랜드만 찾는다는 핑계를 대봅니다 에헴 -


DSC-RX100M5 | 1/250sec | F/2.0 | 8.8mm | ISO-320


스투시 안녕, 아페쎄 안녕~


DSC-RX100M5 | 1/100sec | F/2.5 | 11.0mm | ISO-320


딱히 사고 싶은 건 없지만 괜히 더 돌아보게 되는 다이묘 거리.

슬슬 화장실이 가고 싶어 로드샵 투어는 라그타그를 보는 것으로 마치고 곁에 있는 이와타야 백화점으로 점프해봤다.


DSC-RX100M5 | 1/400sec | F/2.0 | 8.8mm | ISO-320


화장실은 지하1층에 있다하여 논스톱으로 지하1층에 내려왔는데 오메나 세상에, 여기도 진짜 예쁜 음식 천국이로구나 ㅠ


DSC-RX100M5 | 1/500sec | F/2.0 | 8.8mm | ISO-320


일본은 모든 백화점이 다 이런가 ㅠ

평소에 일본 여행 와도 백화점엔 통 가질 않는 성향이라 이번에 진짜 많이 놀라는 듯 ㅠ


DSC-RX100M5 | 1/400sec | F/2.8 | 25.7mm | ISO-320


어쩜 이렇게 맛있어보이는 음식들 진짜 먹기도 아까울 정도로 예쁘게 진열해두고 있는거지?


DSC-RX100M5 | 1/400sec | F/2.0 | 8.8mm | ISO-320


편의점도 편의점이지만 앞으로는 편의점보다 이런 곳에서 간식을 해결하는게 훨씬 낫겠다는 생각이다.

전에 나가사키에서도 좀 놀랐는데 이번에 후쿠오카 와서 새삼 깨달았음 ㅇㅇ


DSC-RX100M5 | 1/320sec | F/2.0 | 8.8mm | ISO-320


나 진짜 가지 튀김 저렇게 예쁘게 튀긴 거 살면서 처음 봤자나....


DSC-RX100M5 | 1/400sec | F/2.0 | 8.8mm | ISO-320


근데 오잉? 갑자기 분위기 한식? ㅋㅋㅋㅋ

이런 코너도 있네? ㅋㅋㅋㅋ

근데 생각보다 너무 먹음직스럽고 예쁘게 포장해놔서 ㅋㅋㅋㅋ


DSC-RX100M5 | 1/125sec | F/2.0 | 8.8mm | ISO-320


먹어보기롴ㅋㅋㅋㅋㅋ

카레가 소화가 되었든 말든 일단 ㅋㅋㅋㅋ

맛은 뭐, 외국에 나가서 먹는 한식이 대부분 그렇듯, 맛이 어딘가 좀 부족한 그런게 있긴 하더라 여기도 +_+

전에 뉴욕이랑 베를린 갔을때도 거기서 한식 먹을때 딱 그랬거든, 생긴건 엄청 예쁜데 막상 먹어보면 어딘가 아쉬운?

역시 현지에선 현지 음식 먹는게 정답인 것 같다 ㅋㅋㅋㅋ

물론 뭐 한식이 너무 그립다면야 당연히 이런 거 사먹는 거 추천이지만 호호호 -

암튼 웃겼다 ㅋ 화장실 이용하러 갔다가 갑자기 김밥을 먹고 나오는 우리 정말 ㅋㅋㅋㅋ


DSC-RX100M5 | 1/100sec | F/2.0 | 8.8mm | ISO-320


지친 건 아니었지만 어쨌든 결국은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날이라 더 무리하지 말자는 차원으로 좀 쉬면서 체력 안배를 하기로 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은 무인양품이 운영하는 카페 무지.


DSC-RX100M5 | 1/160sec | F/2.0 | 8.8mm | ISO-320


원래는 여기서도 식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좀 전에 갑자기 한식 파티(?)를 하는 바람에 ㅋㅋㅋ 여기선 얌전히 차만 마시고 쉬는걸로 ㅎㅎㅎ

근데 말로는 괜찮다고 했지만 둘 다 피곤하긴 했던 모양이다.

소파에 앉자마자 진짜 거의 기절하는 줄 ㅋㅋㅋ

그래서 그냥 그 참에 잘 됐다 하고 좀 더 푹 쉬면서 오후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생각해보니 일본에 여행을 그렇게 많이도 왔는데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낮에 카페에 앉아 멍때리며 쉬어 본 경험은 진짜 거의 없던 듯.

여행이라면 1분 1초가 아까우니 무조건 더 많이 돌아다니고 더 많이 보고 경험해야 한다는 주의라 이런 플랜은 잘 잡지 않는 편인데

그래서인지 더 색다른 경험을 해 본 것 같아서 여기 앉아 가만히 쉬던 스스로가 참 기특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ㅋㅋㅋ

좋았다 정말. 다시 충전도 잘 된 것 같았음 ㅇㅇ



※ 카페 무지 위치는 위 지도 참고


DSC-RX100M5 | 1/200sec | F/2.0 | 8.8mm | ISO-320


한참을 앉아 쉬다가 슬슬 다시 시동을 걸어보기로.


DSC-RX100M5 | 1/500sec | F/1.8 | 8.8mm | ISO-500


빔즈에 다시 들렀다.

혹시나 뭐 놓쳤던 게 있을까 하고,


DSC-RX100M5 | 1/125sec | F/2.0 | 8.8mm | ISO-320


근데 정말 놓쳤던 게 있었음 ㅋㅋㅋㅋ

바로 겟 ㅋㅋㅋㅋ

뭔지는 비밀 +_+


DSC-RX100M5 | 1/100sec | F/2.0 | 8.8mm | ISO-320


그냥 지나치면 섭섭한 봉주르 레코드도 둘러보고,


DSC-RX100M5 | 1/200sec | F/2.0 | 8.8mm | ISO-320


첫날 우연히 발견했던 호빵맨 카드도 구매하고,

카페 무지에서 쉬었던 덕분인지 다시 힘이 막 나서 진짜 마지막 쇼핑 투어 다시 버닝 ㅋㅋ


DSC-RX100M5 | 1/160sec | F/2.0 | 8.8mm | ISO-320


한동안 잘 안가던 쉽스도 오랜만에 체크!


DSC-RX100M5 | 1/200sec | F/2.8 | 12.2mm | ISO-320


어반 리서치에서 별도로 전개하는 소니 라벨도 체크!


DSC-RX100M5 | 1/160sec | F/2.8 | 14.3mm | ISO-320


공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체크 포인트는 컨버스 도쿄 스토어였다.

전부터 동반자에게 예쁜 컨버스 한 켤레를 선물해 주고 싶었는데

어째 계속 타이밍도 안맞고 이래저래 기회가 되지 않아 속으로 끙끙거리기만 했는데

이번에 드디어!


DSC-RX100M5 | 1/160sec | F/2.0 | 8.8mm | ISO-320


아 이걸 설득하는데 이틀이 걸렸다 ㅋㅋㅋㅋㅋ

암튼 내가 또 꼴에 눈만 잔뜩 높아서 아무 컨버스나 고를 순 없지 후후 -

에디터답게 한국에는 없는 컨버스 재팬 라인으로 딱 초이스 해드렸음 ㅇㅇ

다행히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서 기분 좋게 겟!

메리 크리스마스야 동반자 - ☆


DSC-RX100M5 | 1/40sec | F/2.0 | 8.8mm | ISO-320


이제 진짜 떠날 시간.

그래도 마지막에 원하는 쇼핑을 성공적으로 한 덕분인지 돌아가는 길인데도 기분은 참 좋았다.


DSC-RX100M5 | 1/80sec | F/2.8 | 21.8mm | ISO-320


공항으로 갈 때는 공항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첫 날 미리 발권해뒀던 (결국 사용하지 않았던) 티켓이 있어서 그걸 타고 가보기로 한 것.

대충 한 40분?이면 가는 것 같아 환승의 번거로움이 있는 지하철과 비교하면 이게 더 편하지 않을까 싶어서 ㅎㅎ


DSC-RX100M5 | 1/60sec | F/2.8 | 19.3mm | ISO-320


우앙 사람 많드아.


DSC-RX100M5 | 1/60sec | F/2.8 | 25.7mm | ISO-320


우리가 타야 할 버스는 34분에 도착한다니 잠시 대기하기로.


DSC-RX100M5 | 1/40sec | F/2.8 | 20.6mm | ISO-320


누가 봐도 내 캐리어 ㅋㅋㅋㅋㅋ


DSC-RX100M5 | 1/125sec | F/2.0 | 8.8mm | ISO-320


남는 시간 동안 버스 터미널 안에 있는 편의점 구경.


DSC-RX100M5 | 1/60sec | F/2.0 | 8.8mm | ISO-320


명란이 유명한 지역 답게 과자도 명란.


DSC-RX100M5 | 1/200sec | F/2.8 | 13.5mm | ISO-320


명란이 유명한 지역 답게 온갖 종류의 명란이 그득.

가운데 저거 좀 궁금하던데.


DSC-RX100M5 | 1/125sec | F/2.8 | 13.5mm | ISO-320


명란 러버라서 마음 같아선 하나씩 다 사고 싶었는데 동반자가 허락하지 않을테니 조용히 구경만 하고 말아본다.


DSC-RX100M5 | 1/100sec | F/2.8 | 13.5mm | ISO-320


그래도 저 튜브는 그냥 사올걸 그랬나.

생각나네 괜히.


DSC-RX100M5 | 1/60sec | F/2.0 | 8.8mm | ISO-2000


좀 기다리다보니 버스 탑승 시간이 되어 캐리어 들고 얌전히 버스에 올라탔다.


DSC-RX100M5 | 1/15sec | F/2.0 | 8.8mm | ISO-320


근데.

휴 정말.

불길한 기운은 왜 늘 예상을 적중할까.

퇴근 시간하고 맞물리면서 진짜 길이 어찌나 막히던지;

버스가 달리지도 못하고 그냥 도로 위에서 꿈뻑꿈뻑 ㅠ


DSC-RX100M5 | 1/80sec | F/2.0 | 8.8mm | ISO-800


창 밖을 내다보는 것도 정도지 진짜 휴;;;;

결국 1시간도 훌쩍 넘게 걸렸던 것 같다;;;;

지하철 + 셔틀버스 조합이면 30분이면 뒤집어 쓸 거리를 그거 좀 편하게 앉아서 가보겠다고 했다가 진짜 ㅠㅠ

으휴 여러분 진짜 텐진, 하카타에서 후쿠오카 공항 갈때 공항 버스 타겠다는 생각은 앞으로 절대 하지 말길

내가 너무 어리석었어 정말!!!!!


DSC-RX100M5 | 1/100sec | F/2.0 | 8.8mm | ISO-800


그저 앉아서 편히 왔음에도 공항에 도착하니 진이 다 빠졌다는 후문...


DSC-RX100M5 | 1/640sec | F/2.0 | 8.8mm | ISO-800


어쨌든 무사히 출국 수속을 마친 우리는 출국 게이트로 가는 길에 이세이 미야케 면세점에도 잠깐 들러보기로 했다.

작년 여름 이 곳에 우연히 들렀다가 팬츠 하나를 구입한 경험이 있는 본인에겐 좋은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여 ㅋㅋ

(버스에서 받은 스트레스는 어느새 싹 사라졌..ㅋㅋ)


DSC-RX100M5 | 1/320sec | F/2.0 | 8.8mm | ISO-800


잘 있었니 옴므 플리세 ~


DSC-RX100M5 | 1/400sec | F/2.0 | 8.8mm | ISO-800


근데 난 인사만 하려고 했는데 왜 가방까지 사게 만드니 응?

????????


DSC-RX100M5 | 1/200sec | F/2.0 | 8.8mm | ISO-800


정말 비행기 타기 직전까지 열심히도 쇼핑하는 우리다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무언가 찜찜한 기분이 남아있는 것 같았는데 도대체 뭘까 생각을 해보니,


DSC-RX100M5 | 1/500sec | F/2.0 | 8.8mm | ISO-800


이걸 빼먹을 뻔 ㅋㅋㅋ

그래 역시 이 모든 여정의 마침표는 내가 너무 좋아하는 로이스 포테이토 칩이지 ㅋㅋㅋ

동반자는 돼지템이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으나 나는 알고 있다. 동반자도 결국 이걸 먹게 될 거라는 걸 후후후 +_+

맘 같아선 하나 더 사오고 싶었으나, 동반자가 하나만 사라고 하여 나는 꾹 참고 이거 하나만 구매했음 ㅇㅇ


DSC-RX100M5 | 1/125sec | F/2.0 | 8.8mm | ISO-2500


자 그럼 집으로 돌아가 볼까나 ~


DSC-RX100M5 | 1/60sec | F/2.8 | 25.7mm | ISO-2500


하필 생일이 크리스마스라서 한동안 크리스마스를 참 많이 싫어했다.

약속 잡기도 어려운 날이라 솔로일때면 늘 지인들에게 뭐하고 있냐는 연락 받는게 부담스럽고 싫고 그랬는데,

그래서 몇 해 전부터 도망치듯 일본으로 떠나기 시작한 나의 크리스마스 루틴.

헌데 그 루틴에 이젠 동반자가 함께하고 있다.

참 묘하고 신비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녀 덕분에 별 감정없던 날들이 점점 기대되고 기다려지고 있기에.

올 크리스마스 그리고 생일 역시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이 된 것 같아 고맙고 감사하다.

내년 크리스마스엔 또 어떤 추억이 만들어질까. 이 루틴이 계속 될까?

아니면 또 다른 새로운 여정으로 놀라게 될까.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순간이다.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4 끝.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1 - http://mrsense.tistory.com/3492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2-1 - http://mrsense.tistory.com/3493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2-2 - http://mrsense.tistory.com/3494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3 - http://mrsense.tistory.com/3496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4 - http://mrsense.tistory.com/3495




Posted by 쎈스씨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9.01.17 22:10  댓글쓰기

    구글로 하라주쿠 검색하다가 2016년 글부터 쭉 보고왔어요 !!! 너무 재밌어서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빠져들어서 보다가
    일본은 자주가는 편인데 매번 먹는거에 열중하는 사람이라 다른사람의 여행은 이런 시각으로 이런 곳을 가는 구나 알게되서 재밌고 신기하고 나도 다음에 꼭 가보고싶고 하네ㅔ요 ~~! 앞으로도 열심히 볼게요

    • BlogIcon 쎈스씨 2019.07.01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그 포스팅이 연중행사처럼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계속 찾아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ㅠ
      저도 남들이 올려둔 정보 찾아 다니는 거긴 하지만
      아무래도 필터링을 많이 하다 보니 좀 달라 보이는 것 같기도 해요!
      다음 여행도 기대해 주세요!

DSC-RX100M5 | 1/800sec | F/2.8 | 22.2mm | ISO-160


메리 크리스마스! 판타스틱 크리스마스!

오늘도 날씨가 굿잡!!!


DSC-RX100M5 | 1/200sec | F/2.2 | 8.8mm | ISO-250


크리스마스이기도 하지만 오늘은 내 생일이기도 하기에!

하루의 시작부터 뭔가 들뜨는 기분!

까르띠에(Cartier)에서 그 기분을 풀어볼까!


DSC-RX100M5 | 1/60sec | F/2.2 | 8.8mm | ISO-250


하지만 내 수준은 호빵맨 ⊙_⊙


DSC-RX100M5 | 1/320sec | F/2.2 | 8.8mm | ISO-250


가려던 식당이 아직 오픈 전이라 남는 시간을 때울 요량으로 다이마루 백화점 지하에 내려가 봤는데 우와 -


DSC-RX100M5 | 1/400sec | F/2.2 | 8.8mm | ISO-250


백화점 식품 코너가 진짜 엄청나더라 +_+

편의점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로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다양한 형태로 진열, 포장 되어 있었는데 정말 깜짝 놀랐음!!


DSC-RX100M5 | 1/400sec | F/2.2 | 8.8mm | ISO-250


갑자기 발가락 저 끝까지 잠에서 덜 깬 모든 세포가 살아나는 기분 ㅋㅋㅋ


DSC-RX100M5 | 1/200sec | F/2.2 | 8.8mm | ISO-250


으와 진짜 일본 사람들은 좋겠다 이런 곳에서 대충 아무거나 골라도 맛있는 식사를 해결할 수 있을테니 ㅠㅠ


DSC-RX100M5 | 1/250sec | F/2.2 | 8.8mm | ISO-250


이건 원하는 걸로 담아갈 수 있는 건가봐 +_+


DSC-RX100M5 | 1/125sec | F/2.2 | 8.8mm | ISO-250


빵도 엄청 맛있겠당 ㅠ


DSC-RX100M5 | 1/320sec | F/2.2 | 8.8mm | ISO-250


세상에 이건 무슨 김밥이 13000원이나 하나 했는데 크기와 속재료 보고 인정 ㅋㅋㅋㅋ 김밥이 아니라 아예 요리네 요리 +_+


DSC-RX100M5 | 1/400sec | F/2.2 | 8.8mm | ISO-250


뭐라도 먹어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한참 망설이다가,

그래도 우리가 원래 식당에 가려고 했던 상황이라 소박하게 김밥과 유부초밥만 맛보기로 ㅋㅋ

근데 이것도 엄청 맛있어서 놀랐음 ㄷㄷㄷ

올해 들어 유독 느끼는건데 진짜 편의점도 물론 좋지만 근처에 백화점이 있다면

한국 관광객들이여- 이제부터 편의점 끊고 백화점 지하로 가기를 +_+


DSC-RX100M5 | 1/125sec | F/2.5 | 10.6mm | ISO-250


(이렇게 식당도 있으니까 ㅇㅇ)


DSC-RX100M5 | 1/125sec | F/2.2 | 8.8mm | ISO-250


그나저나 백화점 저 끝에서 이렇게 생긴 유아용 화장실을 발견했는데

너무 신박하다고 생각하다가도 너무 노출된거 아닌가 싶기도 ㅋㅋ

짱 재밌어 ㅋㅋ


DSC-RX100M5 | 1/500sec | F/2.2 | 8.8mm | ISO-500


크리스마스의 공식 일정도, 늘 그랬듯 식당 방문으로 시작해봤다.

이번에 방문하기로 한 곳은 금강원. 바로 한식당!


DSC-RX100M5 | 1/400sec | F/2.2 | 8.8mm | ISO-500


의 뒤에 숨어있는 티키(Tiki)라는 카레 전문점이다 ㅋㅋ

내가 일본까지 와서 굳이 한식당에 갈 리가 없지 후후후


DSC-RX100M5 | 1/160sec | F/2.2 | 8.8mm | ISO-250


근데 여기 진짜 신기한게, 방금 본 그 나무 간판을 발견 못하면 영영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허름하고 으슥한 골목 안쪽에

그것도 골목을 한번 꺾어 들어가야 보이는 건물에 위치한 식당인데 다들 어떻게 그렇게 잘도 찾아 오는거지 ㄷㄷㄷ


DSC-RX100M5 | 1/125sec | F/2.2 | 8.8mm | ISO-250


저기가 식당 입구야 믿겨진다고?


DSC-RX100M5 | 1/160sec | F/2.2 | 8.8mm | ISO-250


근데 여기가 진짜 맞음 ㅇㅇ


DSC-RX100M5 | 1/125sec | F/2.8 | 25.7mm | ISO-250


근데 버즈는 저기 왜 가둬놓은걸까....


DSC-RX100M5 | 1/50sec | F/2.2 | 8.8mm | ISO-500


한 5분 정도? 웨이팅을 하고 나서 입장할 수 있었다.

(이 5분의 웨이팅이 이번 여행 전체를 통틀어 유일한 웨이팅이었다! 럭키v)

근데 진짜 오픈 시간 거의 맞춰서 온 건데 어쩜 이렇게 손님이 꽉꽉 들어찼지;;;;


DSC-RX100M5 | 1/30sec | F/2.2 | 8.8mm | ISO-500


이 곳을 처음 발견했을 때 (네이버 포털 검색으로 찾은 게 아니라 구글맵으로 찾았음)

대충 동남아 느낌이 믹스 된 커리 전문점이겠거니 했는데

막상 와서 보니 하와이안 스타일인 것 같았다. 벽에 붙은 포스터가 죄다 하와이 오아후 섬에 대한 것들!


DSC-RX100M5 | 1/60sec | F/2.2 | 8.8mm | ISO-500


일단 2층으로 안내 받았기에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 보기로 -


DSC-RX100M5 | 1/320sec | F/2.2 | 8.8mm | ISO-500


와 근데 여기 비주얼 진짜 뭐냐 장난 아닌데?

갑자기 다른 나라로 순간 이동한 거 같아!


DSC-RX100M5 | 1/60sec | F/2.8 | 14.5mm | ISO-500


이런 키치하면서도 코지한 분위기 너무 좋아함!

밝은 컬러감도 좋구!


DSC-RX100M5 | 1/80sec | F/2.8 | 25.6mm | ISO-250


구글맵을 통해 우연히 발견한 곳이라 자세하게는 몰랐는데 와서 보니 아마도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제법 알려진 곳인가보다.

이렇게 우리말 메뉴판이 떡하니 ㅎㅎ

우리말 메뉴판이 있으면 괜히 좀 뭐랄까- 남들도 다 오는 곳에 온 거 같아 조금 아쉽긴 하지만

다행히도 우리가 식사하고 나가는 동안 한국 관광객은 한 팀도 보지 못했다!


DSC-RX100M5 | 1/80sec | F/2.5 | 10.5mm | ISO-500


나는 티키의 대표 메뉴인 스파이시 치킨 카레를, 동반자는 해산물 코코넛 카레를 주문했다.

내가 주문한 건 영락없는 일본식 비주얼이었고 동반자의 카레는 영락없는 동남아 스타일! 재밌네 +_+


DSC-RX100M5 | 1/50sec | F/2.8 | 25.7mm | ISO-500


끄아 나 이렇게 진한 카레 엄청 좋아하는데 ㅠ


DSC-RX100M5 | 1/50sec | F/2.8 | 25.5mm | ISO-500


동반자의 카레는 요즘 인기라는 국물 카레를 연상케 하는군 근데 토핑도 되게 다양하고 맛있어 보였다 ㅋ


DSC-RX100M5 | 1/60sec | F/2.5 | 10.5mm | ISO-500


그래서 바꿔먹음!

은 아니고 ㅋㅋㅋㅋ

생각보다 동반자가 주문한 메뉴가 향신료가 가득해서 동반자가 먹기 어려워하는 것 같아 바꿔먹기로 한 것 +_+

나는 이런 것도 먹어보는 거 좋아하니까 헤헤헤 -

이러나 저러나 카레라면 다 좋다는 뜻 ㅋㅋㅋㅋ


DSC-RX100M5 | 1/60sec | F/2.8 | 22.6mm | ISO-500


일단 수란 노른자 툭 느낌 몬지 알지 -


DSC-RX100M5 | 1/80sec | F/2.8 | 22.6mm | ISO-500


나도 진짜 맛있게 먹었다!

너무 맛있게 먹느라 사진도 더 못 찍었네 ㅋㅋㅋㅋ


DSC-RX100M5 | 1/60sec | F/2.2 | 8.8mm | ISO-500


이거라도 들고 기념 사진 찍어야 하나?


DSC-RX100M5 | 1/50sec | F/2.2 | 8.8mm | ISO-500


동남아식인지 하와이식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하와이 그림이 걸려있으니 이 곳은 하와이안인걸로!


DSC-RX100M5 | 1/50sec | F/2.2 | 8.8mm | ISO-500


슈프림 패러디 재미있는데?

담에 또 오고 싶다! 인정!



※ 티키 위치는 위 지도 참고


DSC-RX100M5 | 1/40sec | F/2.2 | 8.8mm | ISO-800


티키가 다행히 숙소 바로 앞이었어서 잠깐 숙소로 돌아왔다가,


DSC-RX100M5 | 1/125sec | F/2.8 | 25.7mm | ISO-800


또 새로운 크리스마스 기분 느껴보기 위해 이번엔 텐진역과 붙어있는 지하상가로 들어가봤다.

역시 후쿠오카 최대의 지하 상점가답게 분위기가 으리으리!

근데 여긴 정말 후쿠오카뿐 아니라 서울하고 비교해봐도 되게 멋있게 만들어 놓은거 같아. 분위기 있어 ㅇㅇ


DSC-RX100M5 | 1/200sec | F/2.2 | 8.8mm | ISO-800


도쿄에 가지는 못했지만 아오야마 플라워 마켓(Aoyama Flower Market)에서 잠시 도쿄 생각도 좀 해보고,


DSC-RX100M5 | 1/200sec | F/2.2 | 8.8mm | ISO-800


꽃구경도 하고,


DSC-RX100M5 | 1/200sec | F/2.2 | 8.8mm | ISO-800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살짝 느껴보고,


DSC-RX100M5 | 1/160sec | F/2.2 | 8.8mm | ISO-800


동반자가 오사카에서 처음 맛보고 홀딱 반해버렸다는 링고(Ringo) 매장이 여기에도 있길래 간식 삼아 맛보기로 -


DSC-RX100M5 | 1/125sec | F/2.2 | 8.8mm | ISO-800


링고의 애플 파이는 한국에도 '라플'이라는 브랜드로 입점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달랑 1호점밖에 없어 워낙 맛보기가 힘들기에

이렇게 일본에 왔을때라도 꼬박꼬박 챙겨먹어줘야 ㅋㅋ


DSC-RX100M5 | 1/60sec | F/2.2 | 8.8mm | ISO-800


저 페스츄리 안에 사과 과육이랑 커스터드 크림이 한가득인데, 나도 한 입 먹어봤지만 진짜 먹을때마다 깜짝 놀랄 정도로 맛있음 ㅠㅠㅠ

링고 짱!!!

※ 링고에 쓰이는 사과가 후쿠시마와 인접한 아오모리현의 사과를 쓴다고 우려가 많았지만 방사능과 요오드 성분 검사에서

기준치 이하로 검출되는 사과만 엄선해서 만든다니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 물론 뭐 불안하면 그 역시 안먹으면 되겠고 ㅎㅎ


DSC-RX100M5 | 1/160sec | F/2.8 | 25.7mm | ISO-800


아무튼 좋다.

크리스마스잖아 ♡_♡


DSC-RX100M5 | 1/1250sec | F/1.8 | 8.8mm | ISO-250


다시 밖으로 나와보니 이건 뭐 그냥 봄이네 봄-

이날 후쿠오카의 날씨가 낮 최고 기온이 13도쯤 됐으니 진짜 누가 이 날씨를 겨울이라 하겠어?

춥디 추운 한국 벗어나 시원한 후쿠오카에 와 있으니 정말 너무 좋아!!!


DSC-RX100M5 | 1/640sec | F/1.8 | 8.8mm | ISO-250


만다라케 후쿠오카점에 방문했다.

그것도, 옷을 사는 건 좋으나 장난감 사는 건 허락할 수 없다!던 동반자가 먼저 가보자고 하여 ㅋ


DSC-RX100M5 | 1/320sec | F/1.8 | 8.8mm | ISO-250


1년 전 이 자리에 있던 사토짱은 팔린건지 뭔지 보이지가 않더라 ㅠ 대신 페코짱이 그 자리를 대신 꿰차고 있었는데

동반자는 모르겠지만 사실 난 여전히 사토짱을 그리워하고 있어....

ㅠㅠ


DSC-RX100M5 | 1/400sec | F/1.8 | 8.8mm | ISO-250


그래도 귀엽다 페코짱!


DSC-RX100M5 | 1/400sec | F/1.8 | 8.8mm | ISO-250


와 - 카우스(Kaws) 진열대에 가봤는데 1월 1일에 물건을 푼다고 ㅋㅋㅋㅋ

마케팅 쩌는데?


DSC-RX100M5 | 1/500sec | F/1.8 | 8.8mm | ISO-250


이야 베어브릭 월드 와이드 투어 후지와라 히로시 레오파드 버전 1000% 라니!

살면서 이거 실물 처음 본다 +_+

가격도 180만원! 이 정도면 괜츈한 거 같은데!!!


DSC-RX100M5 | 1/200sec | F/1.8 | 8.8mm | ISO-250


하지만 난 요즘 드래곤볼에 빠져있지 ㅇㅇ

근데 그럼 뭐해 아무것도 살 수 없는 걸 호호호


DSC-RX100M5 | 1/125sec | F/1.8 | 8.8mm | ISO-250


다스 베이더 헬멧 포스 보소 ㄷㄷㄷ


DSC-RX100M5 | 1/200sec | F/1.8 | 8.8mm | ISO-250


우와 슬램덩크 DVD 박스!

나이키 올드 슈 박스를 패러디해서 만들었었구나!

멋지다!

가격이 25만원인 것만 빼고! ㅋㅋㅋㅋ


DSC-RX100M5 | 1/125sec | F/1.8 | 8.8mm | ISO-250


사실 동반자가 만다라케에 가보자고 한 데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는데

우리가 애정하는, 영욱이네 딸 제인이가 일본의 국민 인형 리카짱을 좋아한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에 ㅋㅋㅋ

혹시나 괜찮은 매물이 있을까 하고 +_+ ㅋㅋㅋ

난 그런 생각 전혀 하지도 못했는데 동반자는 참 마음 씀씀이가 너무 예쁘다 어떻게 그런 생각까지 할까 ♡



※ 만다라케 후쿠오카점 위치는 위 지도 참고


DSC-RX100M5 | 1/1000sec | F/1.8 | 8.8mm | ISO-250


비록 괜찮은 매물을 발견하진 못해서 그냥 빈손으로 돌아 나와야 했지만, 괜히 마음 속은 이미 따뜻해진 느낌이다.


DSC-RX100M5 | 1/500sec | F/2.8 | 18.5mm | ISO-250


그래서 이쁜 내 동반자 일본 느낌 나는 곳에서 사진 좀 찍어주겠다고 저렇게 걷고 있을 때 셔터를 눌러봤는데

왜 로손 로고랑 코디를 맞춘 것 같지?

아니지? 기분 탓이겠지?


DSC-RX100M5 | 1/640sec | F/2.5 | 11.3mm | ISO-250


다시 다이묘 거리로 돌아와, 이번엔 유니온 3(Union 3)에 들러봤다.

정문 놔두고 뒷문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동반자가 입구 앞에서 "뭐야 왜 이렇게 가게가 작아?"라는 소리를 했지만

이 곳 만큼 큰 세컨핸즈샵이 후쿠오카엔 또 없지 후후 -


DSC-RX100M5 | 1/80sec | F/1.8 | 8.8mm | ISO-250


사진에서 보이는 규모보다 한 5배 큼 ㅇㅇ


DSC-RX100M5 | 1/30sec | F/1.8 | 8.8mm | ISO-250


근데 동반자는 여기서도 또 기가막히게 자기 물건을 찾아냈다 ㅋㅋㅋ

와 진짜 나는 매번 이런 곳 올 때마다 좋은 매물 찾아낼거란 생각은 하지도 않고

그냥 사진으로만 보던 것들 실물로는 어떻게 생겼나, 일본에서는 얼마에 거래되나 그런 것만 보는데

동반자는 신기하게 진짜 잘도 자기한테 어울리는 걸 찾아냄 ㅋㅋㅋ

대단하다 정말 +_+



※ 유니온3 위치는 위 지도 참고


DSC-RX100M5 | 1/640sec | F/2.8 | 22.0mm | ISO-250


바로 전날 갔었던 버거 전문점 후데리아 홀라를 운영하는 모기업(?) 도미노66(Domino66) 앞을 살짝 지나-


DSC-RX100M5 | 1/3200sec | F/2.8 | 14.9mm | ISO-250


비밀의 쇼핑 셔틀 미션을 수행하러 애플 스토어 잠깐 찍고


DSC-RX100M5 | 1/1000sec | F/1.8 | 8.8mm | ISO-250


팩토리(Factory)에 다시 들렀다.

아무래도 전날 입어봤던 바지가 계속 머릿속에 남아서 ㅋㅋㅋㅋ

그래서 다시 가서 입어보고 했는데, 저기 문 앞에 서 있는 매니저가 어제 말한 바로 그 매니저다.

근데 동반자의 말에 의하면 이 매니저가 우리가 작년에 이 곳에 왔었다는 걸 기억하고 있었다고 ㄷㄷㄷㄷ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아서 아니 1년에 한 번 방문한 손님을 어떻게 기억하겠냐고 되물었는데

내가 바지를 갈아입어보는 사이에 동반자가 잠시 매니저와 대화를 나누었고 그때 그가 우리를 기억하고 있다는 단서를 흘렸다며 +_+

정말 대단한 매니저다 bbb


DSC-RX100M5 | 1/800sec | F/1.8 | 8.8mm | ISO-250


내 손엔 결국 쇼핑백이 들렸다.

그리고 반전은, 내가 사려고 했던 건데 동반자가 생일 선물이라고 대신 사줬어 ㅠㅠㅠㅠ

이미 지난 추석 도쿄 여행때 코트 선물 받아서 난 이미 생일 선물 받은 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ㅠㅠㅠㅠ

한사코 거절하려 했으나 아무튼, 그리 되어버렸네 ㅎㅎ

(고마와 동반자 ♡)


DSC-RX100M5 | 1/1000sec | F/1.8 | 8.8mm | ISO-400


열심히 돌아다녔으니 이제 또 쉬어가는 타임을 가져야지?

론 허먼(Ron Herman)이 운영하는 카페를 찾았다.


DSC-RX100M5 | 1/320sec | F/1.8 | 8.8mm | ISO-250


아 이 여유 +_+ 론 허먼 이래서 너무 좋아함 ㅋ


DSC-RX100M5 | 1/80sec | F/1.8 | 8.8mm | ISO-250


목가적인 분위기 하지만 낡았다기보다 오히려 고급진 느낌.


DSC-RX100M5 | 1/50sec | F/1.8 | 8.8mm | ISO-250


휴식하기 딱 좋다. 한국 관광객도 많이 없고 굿.


DSC-RX100M5 | 1/40sec | F/1.8 | 8.8mm | ISO-250


휴식하자고 왔지만 메뉴판을 보니 음료만으론 안 될 것 같아 비밀의 봉투를 주문함 ㅋㅋㅋ


DSC-RX100M5 | 1/25sec | F/2.8 | 21.4mm | ISO-250


그것은 감튀 +_+

봉투는 시즈닝 넣고 흔들어 먹으라며, 롯데리아인줄? ㅋㅋㅋ

아무튼 너무 맛있어서 또 순식간에 흡입함 ㅋㅋㅋ


DSC-RX100M5 | 1/125sec | F/1.8 | 8.8mm | ISO-250


우리의 쇼핑템들도 잘 쉬고 있지?


DSC-RX100M5 | 1/50sec | F/1.8 | 8.8mm | ISO-400


카페에서 한참 쉬다가,


DSC-RX100M5 | 1/320sec | F/2.8 | 13.5mm | ISO-400


론허먼 온 김에 매장도 구경해 보기로 했다.

론허먼의 다이칸야마 로그로드점과 긴자 한큐백화점 분점은 가봤는데 나도 후쿠오카점은 처음이라 기대기대!


DSC-RX100M5 | 1/640sec | F/1.8 | 8.8mm | ISO-400


그림 너무 귀여운거 아니고? ㅋㅋ

근데 여기 샵 진짜 너무 예쁘더라.

다이칸야마 로그로드에 있는 론허먼은 예쁘지만 매장이 좀 작은데다 동선이 불편했고

긴자 한큐백화점에 있는 론허먼은 백화점 안에 있다보니 좀 답답한게 있었는데

여기 후쿠오카점은 진짜 너무 크고 매장도 예쁘게 잘 만들어 놓은듯 +_+

(그래서 동반자가 비밀의 충동 구매를 했다는 후문?)



※ 론허먼 카페와 편집샵 위치는 위 지도 참고


DSC-RX100M5 | 1/60sec | F/1.8 | 8.8mm | ISO-800


저녁엔 다시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에 들렀다.

가만보니 3일 연속 발도장을 찍었네? ㅋㅋ

뭘 또 왔냐 하겠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 당일인데 여기 안 오면 섭섭하지 ㅋㅋ

그리고 무엇보다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의 운영 마지막 날이기도 하니까!


DSC-RX100M5 | 1/60sec | F/1.8 | 8.8mm | ISO-800


락앤롤♬


DSC-RX100M5 | 1/60sec | F/1.8 | 8.8mm | ISO-800


나도 같이!


DSC-RX100M5 | 1/80sec | F/1.8 | 8.8mm | ISO-800


크리스마스 당일이라 그런지 진짜 사람도 많고 축제 분위기 제대로더라!

매일 느끼는거지만, 진짜 여기서 크리스마스 보내는 거 너무 좋은 것 같다 -

문득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은 참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ㅎㅎ

부러워 ㅠ


DSC-RX100M5 | 1/160sec | F/1.8 | 8.8mm | ISO-800


후쿠오카의 크리스마스 밤 거리 ☆


DSC-RX100M5 | 1/500sec | F/1.8 | 8.8mm | ISO-800


잠시 시간이 남아 막간 백화점 투어 ㅋ

오랜만에 유나이티드 애로우즈의 뷰티 앤 유스(Beauty & Youth by United Arrows)에 들러봤는데

역시 예쁜게 많더라 - 빔즈와는 같은듯 또 다른 느낌.


DSC-RX100M5 | 1/800sec | F/1.8 | 8.8mm | ISO-800


컨버스 도쿄(Converse Tokyo)도 있길래 구경해봤다.

컨버스 도쿄에는 한국에서 만나볼 수 없는 재팬 라인이 가득하기 때문에

컨버스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미 다 알고 있겠지만) 여길 꼭 가보길 권하는 바다.



※ 뷰티 앤 유스와 컨버스 도쿄 위치는 위 지도 참고


DSC-RX100M5 | 1/80sec | F/2.8 | 19.3mm | ISO-2500


좀 전에 시간이 남았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사실 이번 후쿠오카 여행을 계획한 게 11월 말 12월 초 였는데 그때 비행기 티켓을 끊은 다음,

숙소 예약도 하기 전에 먼저 정한 것이 이 곳, 벤텐도(Bentendo)에서의 저녁 식사를 예약하는 것이었다 ㅋㅋ

벤텐도는 모츠나베로 유명한 텐진의 대표 음식점 중 하나인데

식당 건물이 너무 예뻐서 진짜 식당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방문할 가치가 충분하다 할 수 있다.

나는 원래 몰랐던 곳인데 후쿠오카 첫 여행때 지인에게 추천 받으며 알게 됐으나

예약하지 않으면 원하는 시간에 식사를 절대 못한다는 걸 경험해보고

"내 언젠간 반드시 벤텐도에 들어가보리라" 다짐하고 벼르고 있었던 것 ㅋㅋㅋ

아무튼 이번에 일본 사는 친구를 통해 무사히 예약을 할 수 있어서

25일 크리스마스 저녁 8시라는 황금 시간대에 아주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었음 굿!


DSC-RX100M5 | 1/40sec | F/2.0 | 8.8mm | ISO-1600


드디어 들어가보는구나 벤텐도 >_<


DSC-RX100M5 | 1/30sec | F/2.0 | 8.8mm | ISO-1600


와 진짜 멋있다 여기 -

한국 관광객들은 저녁 식사는 비싸다고 점심에 와서 런치 메뉴만 먹고 가는 모양이던데

낮에도 예쁘겠지만 밤에 보는 이 뷰는 굳이 낮의 풍경을 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아름다웠어 +_+


DSC-RX100M5 | 1/200sec | F/1.8 | 8.8mm | ISO-2500


그 정원이 바라보이는 명당에 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을 넣었다.

당연히 우리의 선택은 명란 모츠나베.

(사실 예약할 당시에 코스로 주문해둘까 고민을 살짝 했으나, 둘이 먹기에 코스는 좀 과할 것 같아서 단품으로 현장 주문!)


DSC-RX100M5 | 1/400sec | F/1.8 | 8.8mm | ISO-1600


나마비루로 시작하는 건 이제 숨 쉬듯 자연스럽지?


DSC-RX100M5 | 1/60sec | F/2.8 | 12.8mm | ISO-1600


오 근데 나마비루 내어주면서 옆에 오뎅을 함께 주길래 뭐지 에피타이저인가 하고 별 생각없이 한 입 베어물었는데 헐...

안에 명란이 들어있어...

오뎅 속에 천국이 ㅠㅠㅠㅠ


DSC-RX100M5 | 1/100sec | F/2.0 | 8.8mm | ISO-1600


그렇게 기대감이 한껏 고조될 즈음, 마침내 명란 모츠나베가 테이블 위에 올려졌다.

와 진짜 명란 비주얼 장난 아닌데? ㄷㄷㄷㄷ


DSC-RX100M5 | 1/60sec | F/2.8 | 23.1mm | ISO-1600


너무너무 기대된다 어서 끓어라 ㅠㅠㅠㅠ


DSC-RX100M5 | 1/80sec | F/2.0 | 8.8mm | ISO-1600


벤텐도가 좋았던 건 조용한 룸에 앉는 것도 너무 좋았는데

우리가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알아서 모든 걸 케어해 준다는 거였다 +_+

진짜 국자 한 번 만져 볼 새도 없이 알아서 척척!

스태프가 잠시 나갔다가도 금새 돌아와서 또 척척! 너무 좋아!


DSC-RX100M5 | 1/50sec | F/2.0 | 8.8mm | ISO-1600


내가 국자를 잡을 수 있었던 건 명란 모츠나베가 펄펄 끓고 난 뒤 ㅋㅋㅋ

신이 났네 아주 ㅋㅋㅋ


DSC-RX100M5 | 1/80sec | F/2.0 | 8.8mm | ISO-1600


와 근데 진짜 맛있더라 ㅠㅠㅠ 명란이 많이 들어가서 짜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짠맛에 약한 동반자도 너무 맛있다 그러고 진짜 천만다행!!!

나마비루와 함께하니 더더욱 맛있어 좋았다!!!


DSC-RX100M5 | 1/50sec | F/2.0 | 8.8mm | ISO-1600


하지만 이 명란 모츠나베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그 다음에 있었다.

명란 모츠나베 주문 테이블에 한해 리조또를 추가 주문하면 이렇게 치즈를 들고와서 치즈 폭포를 쏟아 내어주는 퍼포먼스를!!!

레스토랑이다 완전!!!


DSC-RX100M5 | 1/80sec | F/2.0 | 8.8mm | ISO-1600


그리고 그 위에 밥을 넣고 함께 끓여 리조또를 만들어 주는 건데

이게 진짜 와따뵹이야 ㅠㅠ


DSC-RX100M5 | 1/125sec | F/2.0 | 8.8mm | ISO-1600


으아 치즈 두 종류 눈치 챔? 느낌 몬지 알지 -


DSC-RX100M5 | 1/80sec | F/2.8 | 25.7mm | ISO-1600


캬 데코레이션 보소 ㅋㅋ


DSC-RX100M5 | 1/60sec | F/2.8 | 25.5mm | ISO-1600


아우 그냥 또 군침 줄줄줄 꾸덕꾸덕한 치즈 리조또 느낌 몬지 알지 -

(근데 이건 명란 엑기스 남은 국물을 졸여서 만드는거라 조금 짜긴 하더라 ㅋㅋ 그래도 완전 맛있었음!)


DSC-RX100M5 | 1/125sec | F/2.8 | 23.1mm | ISO-1600


신이 난 동반자는 결국 입가심(?)을 위해 만둣국 같은 무언가를 추가 주문함 ㅋㅋ

물론 나도 같이 먹었는데 이것도 기대 이상으로 아주 맛있어서 놀람 ㅇㅇ

다음에 또 후쿠오카에 오게 된다면 여기를 예약해서 다른 메뉴도 한 번 먹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_+


DSC-RX100M5 | 1/30sec | F/2.0 | 8.8mm | ISO-1600


크리스마스 (겸 내 생일) 저녁 식사로 정말 완벽한 선택이었음!

함께 맛있게 먹어준 동반자에게도 너무 고맙고

예약을 도와 준 비밀의 친구에게도 너무 고맙고!

오예!



※ 벤텐도 위치는 위 지도 참고


DSC-RX100M5 | 1/250sec | F/2.0 | 8.8mm | ISO-250


크리스마스 (겸 생일) 을 맞아, 비록 전날 스티커사진을 찍긴 했지만 다시 한 번 또 기념 사진을 남겨 봤다.

둘다 베레모를 쓰니 얼굴이 환하게 나오는군 ㅋㅋㅋㅋ


DSC-RX100M5 | 1/60sec | F/2.0 | 8.8mm | ISO-250


이렇게 또 하나의 추억 쌓기 성공 v


DSC-RX100M5 | 1/100sec | F/2.0 | 8.8mm | ISO-1250


(저거 보름달 아니고 가로등...)

그렇게 또 하루 꽉꽉 알차게 채워 보낸 크리스마스도 어느덧 끝을 마주했다.

문득 돈 아끼겠다고 그냥 서울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

우린 어디서 무얼 하며 오늘 하루를 보냈을까 -

과연 그 하루는, 오늘 우리가 만든 이 추억보다 아름다웠을까 -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 아무리 생각해봐도 후쿠오카로 오길 백번 천번 잘했다는 결론 +_+




좋다 정말!

이제 하루 남았다는 것만 빼고 ㅠㅠ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3 끝.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1 - http://mrsense.tistory.com/3492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2-1 - http://mrsense.tistory.com/3493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2-2 - http://mrsense.tistory.com/3494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3 - http://mrsense.tistory.com/3496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4 - http://mrsense.tistory.com/3495




Posted by 쎈스씨

댓글을 달아 주세요

DSC-RX100M5 | 1/40sec | F/1.8 | 8.8mm | ISO-800


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에어비앤비를 떠나 호텔로 이동해야 하는 날이라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밖으로!


DSC-RX100M5 | 1/10000sec | F/1.8 | 8.8mm | ISO-160


후쿠오카로 떠나 오기 직전까지의 일기 예보도 계속 '비'였고

여행 첫 날이었던 어제도 낮까지 비가 계속 오고 저녁 내내도 날이 흐려 걱정이었는데 오오! 우려와는 달리 화창한 날씨로구나!


DSC-RX100M5 | 1/800sec | F/2.8 | 14.7mm | ISO-160


기쁜 마음에 호빵맨 친구들과 기념 사진을 남겨 본다 ♬


DSC-RX100M5 | 1/800sec | F/1.8 | 8.8mm | ISO-160


근데 맞은편에 저 사람은 뭐지.... ?


DSC-RX100M5 | 1/1000sec | F/2.8 | 14.3mm | ISO-160


왜지 ??????

???????


DSC-RX100M5 | 1/1000sec | F/2.8 | 25.7mm | ISO-160


볼 때마다 정겨워 보이는 일본 택시 보며 5분쯤 걸으니,


DSC-RX100M5 | 1/5000sec | F/1.8 | 8.8mm | ISO-160


드디어 저기 목적지가 보인드아 +_+


DSC-RX100M5 | 1/1600sec | F/1.8 | 8.8mm | ISO-160


남은 여정의 쉼터는 여기, 더 비 후쿠오카 텐진(The B Fukuoka Tenjin) 호텔에서 보내기로 했다.

뭐 엄청 으리으리한 호텔은 아닌데 내가 이 곳에 집착했던 이유는 바로

작년 후쿠오카 여행때 이 호텔에 묵으면서 동반자와 특별한 추억을 하나 만들었던 게 컸기 때문.

1년 전의 그 추억을 곱씹어보기 위해 이 호텔에서 꼭 묵고 싶었는데 다행히 남은 2박을 여기서 보낼 수 있게 되어 무척이나 기뻤음 ㅠ


DSC-RX100M5 | 1/2000sec | F/2.8 | 25.7mm | ISO-160


저 비행기는 뭐지 귀엽네

마치 내 기분마냥 ^-^


DSC-RX100M5 | 1/1000sec | F/1.8 | 8.8mm | ISO-160


호텔의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 그 전까지는 짐을 방 안에 넣을 수 없으니 로비에 맡겨두고 곧바로 둘째 날 일정 스타트!


DSC-RX100M5 | 1/320sec | F/2.8 | 25.7mm | ISO-160


첫번째 목적지로 가는 길, 되게 신기한 자동차가 보여서 반사적으로 카메라를 꺼내 들고 사진을 찍었는데

가만 보니 차 안에서 날 쳐다보시는 것 같아 카메라를 내리고 쳐다보니 차 안에 계신 노부부가 날 보고 웃고 계시더라구? ㅋㅋ

그래서 나도 반갑게 씨익 웃으며 인사해드림 ㅋㅋ

뭔가 오늘 하루가 즐겁게 풀릴 것만 같은 기분이다 +_+


DSC-RX100M5 | 1/2000sec | F/1.8 | 8.8mm | ISO-160


룰루랄라 걷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 도착!


DSC-RX100M5 | 1/1250sec | F/2.8 | 17.1mm | ISO-160


오늘의 첫 일정의 목적지는 바로 여기다. 후데리아 홀라(Hooderia Hola).


DSC-RX100M5 | 1/2000sec | F/1.8 | 8.8mm | ISO-320


이 곳은 버거 전문점이다.

타코 라이스도 있고 커리도 있지만 주력 메뉴는 햄버거다.


DSC-RX100M5 | 1/30sec | F/1.8 | 8.8mm | ISO-320


설레는 맘으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봤는데 어라, 뭔가 이상하다!


DSC-RX100M5 | 1/100sec | F/1.8 | 8.8mm | ISO-320


분명 느낌 좋은 식당이 맞는데,


DSC-RX100M5 | 1/40sec | F/1.8 | 8.8mm | ISO-320


소울이 느껴지는 버거 집이 맞는데,


DSC-RX100M5 | 1/40sec | F/1.8 | 8.8mm | ISO-320


저 뒤에 저기는 뭐지?


DSC-RX100M5 | 1/15sec | F/1.8 | 8.8mm | ISO-320


궁금한 생각이 들어 안으로 들어가보니 오잉? 옷가게야? 버거 가게 아니었나?

일단 구경 먼저 해보고 판단하기로.


DSC-RX100M5 | 1/13sec | F/1.8 | 8.8mm | ISO-320


알고 보니 이 곳은 후데리아 홀라에서 함께 운영하고 있는 작은 편집샵이었다.

음식만 파는 것이 아니라 매장 한 켠을 할애해 자신들이 좋아하는 브랜드 상품이나 관련 소품들을 함께 판매하고 있던 것.


DSC-RX100M5 | 1/15sec | F/2.8 | 17.1mm | ISO-320


아 느낌 너무 좋은데?


DSC-RX100M5 | 1/10sec | F/1.8 | 8.8mm | ISO-320


저 아래 매트 너무 귀여운거 아니니 -


DSC-RX100M5 | 1/6sec | F/2.8 | 14.1mm | ISO-320


타코 라이드!


DSC-RX100M5 | 1/20sec | F/2.8 | 25.7mm | ISO-320


진짜 하나같이 짱 귀여워 ㅠ


DSC-RX100M5 | 1/10sec | F/1.8 | 8.8mm | ISO-320


이런 보석같은 곳이 후쿠오카에 숨어있었다니 진짜 너무 감동적이다 +_+


DSC-RX100M5 | 1/50sec | F/1.8 | 8.8mm | ISO-320


일단 버거를 먹으러 온 거니까 정신 차리고 주문부터하고 다시 가게를 둘러봤다.


DSC-RX100M5 | 1/30sec | F/2.8 | 15.7mm | ISO-160


테이블 위에 있는 이런 소품들도 하나하나 어쩜 다 특색이 +_+


DSC-RX100M5 | 1/60sec | F/1.8 | 8.8mm | ISO-320


곧 이런 버거가 나올 예정 ㅇㅇ


DSC-RX100M5 | 1/40sec | F/1.8 | 8.8mm | ISO-320


귀엽다 진짜 ㅋㅋ


DSC-RX100M5 | 1/30sec | F/1.8 | 8.8mm | ISO-320


손님들에게 서브될 소스를 올려 둔 테이블에도 이렇게 독특한 소품들이 한가득 >_<


DSC-RX100M5 | 1/30sec | F/2.8 | 11.8mm | ISO-320


여름이었다면 아마 바로 구입했을법한 귀요미 팔찌들 ㅎ


DSC-RX100M5 | 1/60sec | F/2.8 | 16.6mm | ISO-320


스티커가 탐났는데 판매용이겠지?

하나 사올걸 그랬나?


DSC-RX100M5 | 1/13sec | F/2.8 | 18.1mm | ISO-320


좋다 진짜.

한국에 소개된 적 없는 곳이라 그런지 더더욱!


DSC-RX100M5 | 1/80sec | F/1.8 | 8.8mm | ISO-320


여름에 오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여름에 또 와야하나 라는 합리화를 해 보......


DSC-RX100M5 | 1/60sec | F/2.8 | 14.3mm | ISO-320


그렇게 잠깐 앉아있자니 곧 주문했던 맥주가 서브 되었다.

삿포로 글라스 너무 예쁘네 +_+


DSC-RX100M5 | 1/80sec | F/2.8 | 17.3mm | ISO-320


그리고 이내 버거도 서브 되었다.

내가 주문한 버거는 후데리아 홀라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후데리아 치즈 버거!

아 정말 비주얼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ㅠㅠ


DSC-RX100M5 | 1/125sec | F/1.8 | 8.8mm | ISO-320


한가지 재미있는 건 치즈의 종류, 소스의 종류 같은 걸 버거 주문시에 고를 수 있다는 건데

나는 그래서 체다 대신 모짜렐라 치즈를 넣고 토마토 소스 대신 바베큐 소스를 넣는 것으로 주문해봤다.

덕분에 컬러감이 좀 밋밋해진 것 같지만 맛은 엄지 척!


DSC-RX100M5 | 1/60sec | F/2.8 | 25.7mm | ISO-320


동반자는 요새 아보카도 버거에 빠져계신 관계로 아보카도 치즈 버거를 선택하셨음.

이건 컬러감이 괜찮네. 역시 음식은 색깔이 고루 보여야 제맛인가!


DSC-RX100M5 | 1/40sec | F/1.8 | 8.8mm | ISO-320


근데 내꺼 진짜 맛있어 ㅠ


DSC-RX100M5 | 1/50sec | F/1.8 | 8.8mm | ISO-320


진짜 말도 안된다니까.

완전 여기 취향 제대로 저격이었어 +_+


DSC-RX100M5 | 1/250sec | F/2.8 | 15.9mm | ISO-80


다음에 또 후쿠오카에 오게 된다면 이 곳은 반드시 재방문 하겠노라 서로 다짐할 정도로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가게 분위기도, 음식의 맛도, 정말 너무나 좋았어!

후쿠오카로 떠나오기 직전에 진짜 우연히 발견한 곳이었는데 방문해보길 진짜 잘한듯!

따봉!


DSC-RX100M5 | 1/1250sec | F/2.8 | 22.6mm | ISO-320


자 그럼 배를 든든하게 채웠으니 슬슬 또 열심히 걸어볼까!


DSC-RX100M5 | 1/800sec | F/2.8 | 21.0mm | ISO-320


일본 닭은 셀카봉을 쓸 줄 안다는 거, 느낌 몬지 알지 -


DSC-RX100M5 | 1/3200sec | F/2.8 | 18.3mm | ISO-320


이런 정감 어린 이발소, 느낌 몬지 알지 -


DSC-RX100M5 | 1/8000sec | F/1.8 | 8.8mm | ISO-320


아담하고 소박해 보이는 이런 귀여운 집, 느낌 몬지 알지 -


DSC-RX100M5 | 1/640sec | F/1.8 | 8.8mm | ISO-320


크리스마스 분위기 가득한 상점, 느낌 몬지 알지 -


DSC-RX100M5 | 1/1600sec | F/2.8 | 23.1mm | ISO-125


그렇게 한참을 걸어 다음 목적지에 도착했다.


DSC-RX100M5 | 1/250sec | F/2.8 | 15.1mm | ISO-125


이 곳은 한국 관광객 사이에서도 제법 유명한 노 커피(No Coffee).

쌩뚱맞은 곳에 쌩뚱맞은 크기로 들어선 작은 커피 전문점인데 브랜딩이 잘 되어 있어서 인기가 많은 곳이다.

일본에선 로컬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와 협업 하기도 하는 센스 넘치는 곳임 +_+


DSC-RX100M5 | 1/200sec | F/2.8 | 14.5mm | ISO-125


"Life with Good Coffee"


DSC-RX100M5 | 1/250sec | F/1.8 | 8.8mm | ISO-125


좀 전에 브랜딩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이 곳 노커피는 이렇게 예쁜 굿즈를 잔뜩 만들어 카페 한 켠에 두고 함께 판매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헌데 로고 자체가 워낙 요즘의 트렌드와 잘 맞아서 기념품으로 아주 인기가 좋다고 하더라.


DSC-RX100M5 | 1/200sec | F/2.8 | 21.2mm | ISO-125


저 보틀이랑 머그컵이 상당히 탐이 났는데,

일단 그냥 참기로 ㅎㅎㅎ


DSC-RX100M5 | 1/200sec | F/1.8 | 8.8mm | ISO-125


내가 커피를 좋아했더라면 원두도 엄청 샀을거야 아마 +_+

(본인은 커피를 마시지 않기로 유명함)


DSC-RX100M5 | 1/250sec | F/2.8 | 16.4mm | ISO-125


동반자는 커피를 마시기에 한 잔 주문해 봤는데

원래는 카페 안에서 마실 생각이었으나 가뜩이나 좁은 카페 안에 한국 관광객만 3팀이 붙어 앉아 있어서

그들과 섞이고 싶지 않은 마음에 우리는 그냥 밖으로....

근데 뭐, 이것도 느낌있네 ㅎㅎ


DSC-RX100M5 | 1/500sec | F/2.0 | 9.0mm | ISO-125


커피 대신 핫초코 그리고 흰 거품, 느낌 몬지 알지 -



※ 노커피 위치는 위 지도 참고


DSC-RX100M5 | 1/400sec | F/1.8 | 8.8mm | ISO-125


안녕 강아지야?


DSC-RX100M5 | 1/2500sec | F/2.8 | 25.7mm | ISO-125


커피와 핫초코를 테이크아웃 한 김에 그냥 또 다시 열심히 걸어보기로 했다.

어차피 춥지도 않았으니까 ㅋ


DSC-RX100M5 | 1/2500sec | F/2.0 | 8.8mm | ISO-125


누가 보면 봄 인 줄 알겠어 정말 +_+

12월 말의 후쿠오카 날씨는 진짜 예술인 듯 ㅇㅇ


DSC-RX100M5 | 1/1250sec | F/2.0 | 8.8mm | ISO-125


기왕 노커피쪽으로 내려온 김에 근처에 있는 유명한 카페들을 다 돌아보기로 했다.

실제로 들어갈 지 안 들어갈 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구경이나 해 볼 생각으로.


DSC-RX100M5 | 1/2000sec | F/2.0 | 8.8mm | ISO-125


그래서 들른 첫 번째 카페가 여기 백금다방이었다.

예쁜 팬케이크가 유명한 곳으로 다른 카페들과 달리 굉장히 규모가 큰 카페인데,

역시나 자리가 만석이라는 이유로 입장하지 못해 외관만 바라보고 지나쳤다 ㅋㅋ

그리고, 그 뒤로 3군데 정도의 카페를 더 돌아 봤는데 진짜 신기하게 전부 만석에 웨이팅이 붙어서 아무 곳도 들어가보지 못함 ㅋㅋ

이 동네는 텐진 번화가하고도 떨어진 조용한 주택가였는데 어떻게 그렇게 다들 예쁜 카페가 숨어있는 걸 알고 잘도 찾아오는걸까 +_+

진짜 이 세상에 이제 '나만 아는 곳' 같은 건 존재할 수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DSC-RX100M5 | 1/1000sec | F/2.8 | 16.6mm | ISO-125


그럼 이제 슬슬 텐진 번화가쪽으로 돌아가 볼까나 -


DSC-RX100M5 | 1/320sec | F/2.8 | 14.7mm | ISO-125


근데 이 동네 진짜 조용하고 예쁘고 좋네.

화보 찍으러 오고 싶을 정도로 ㅠ


DSC-RX100M5 | 1/160sec | F/2.8 | 14.7mm | ISO-125


이발소 한 귀퉁이에 담배 판매 매대, 느낌 몬지 알지 -


DSC-RX100M5 | 1/2000sec | F/2.0 | 8.8mm | ISO-125


아 좋다 정말.

내가 좋아하는 쇼핑을 하는 것도 아니고,

부어라 마셔라 무언가를 잔뜩 먹기만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정처없이 이렇게 조용하고 평범한 동네 골목골목을 걷는 것 뿐인데도,

정말 어쩜 이리 좋을 수 있지.

신기하다 +_+

이제 텐진으로 돌아가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을 보내야지!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2-1 끝.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1 - http://mrsense.tistory.com/3492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2-1 - http://mrsense.tistory.com/3493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2-2 - http://mrsense.tistory.com/3494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3 - http://mrsense.tistory.com/3496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4 - http://mrsense.tistory.com/3495




Posted by 쎈스씨

댓글을 달아 주세요

DSC-RX100M5 | 1/400sec | F/1.8 | 8.8mm | ISO-800


셋째 날의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아침부터 멀리 가야 할 곳이 있었기 때문에 부랴부랴 토요코인 체크아웃을 하고 일찌감치 나가사키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이번에 정말 숙소 위치가 신의 한 수 였던 게, 자세한 상황은 모르고 숙소를 잡은 건데

막상 와서 보니 모든 곳의 중간에 위치한 곳을 잡았던 것이어서 굉장히 놀람)


DSC-RX100M5 | 1/400sec | F/1.8 | 8.8mm | ISO-800


아무튼 숙소에서 가까운 거리였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생각해보니 일본에서 공항 리무진 버스나 공항에서 탈 수 있는 시외 버스를 타 본 걸 제외하면

이런 버스 터미널이라는 곳에 와 본 게 이번이 처음인 거 같더라고?

암튼 근데 한국에서 보던 풍경이랑 다를 게 하나 없어 보인 것이 이질감 없고 익숙해 보여서 좋았다.


DSC-RX100M5 | 1/200sec | F/1.8 | 8.8mm | ISO-800


우리가 가기로 한 곳은 후쿠오카였다.

나가사키라는 도시가 워낙 작은 도시라 이 곳에서 이틀 이상 보낼 필요는 굳이 없었기 때문에

이틀 정도만 나가사키에서 보내고 이후에는 후쿠오카로 넘어가기로 처음부터 계획을 잡았었던 것이었다.

근데 도시를 이동할 생각만 하고 왔지 어디서 어떤 교통편으로 어떻게 이동해야 하는지까지는 정확히 알아보고 왔던 것이 아니었기에

둘째 날 밤 후쿠노유 온천에서 나가사키 역으로 돌아왔을 때 역 안에 있는 안내소에 문의를 했고,

그 자리에서 버스 터미널의 위치를 알게 된 우리는 내친김에 버스 티켓 예약까지 한 방에 해치우게 됐던 것이었다.

덕분에 우리는 이 이른 아침에 아주 느긋하게 버스를 타러 갈 수 있었던 것이었음.


DSC-RX100M5 | 1/400sec | F/1.8 | 8.8mm | ISO-800


잠시 앉아 기다리니 금새 버스가 도착꾸.


DSC-RX100M5 | 1/160sec | F/2.8 | 25.7mm | ISO-800


크리스마스 이브라 그런건지, 원래 그런건지 아무튼 이 이른 아침부터 후쿠오카로 가는 사람은 왜 이리도 많은가.

티켓 예약할 때도 자리가 많이 없어서 겨우 맨 뒷자리 2석을 예약할 수 있었네. 난 여행지에서는 앞자리에 앉는 걸 선호하는데.


DSC-RX100M5 | 1/160sec | F/1.8 | 8.8mm | ISO-800


근데 여긴 신기하게 버스 안에 화장실이 다 있군.

역시 서비스 강국이다.

(비록 내가 앉아서 쉬는 동안 사람들이 저 화장실로 들락거리는 게 좀 불편했지만...)


DSC-RX100M5 | 1/400sec | F/4.5 | 8.8mm | ISO-400


2시간 반 정도를 달린 우리는 후쿠오카 텐진역에서 하차 했다.

나가사키에 있다가 후쿠오카로 넘어오니 갑자기 무슨 저기 인천 끝쯤에 있는 도시에서 서울로 상경한 느낌인데

아무튼 일단 캐리어부터 처리해야 했기에 텐진에서 숙소로 잡은 '더 비 후쿠오카 텐진' 호텔로 곧장 직행했다.

이번에도 역시 정확하게 계산했던 것은 아니지만 운 좋게 나가사키에서 후쿠오카로 오는 버스의 텐진 정류장이

마침 텐진역사 내에 있던 덕분에 아주 편하게 호텔까지 이동할 수 있었다.

늘 숙소를 정할 때 교통편에 대한 고민을 가장 크게 하는 내 습성이 빛을 본 순간이었다고 혼자 뿌듯해 했음 ㅋ

암튼 이전까지는 늘 에어비앤비를 이용했기 때문에 사실 체크인/아웃시에 캐리어를 맡겨두기가 어려워서 늘 진을 뺐었는데

확실히 호텔은 그런 부분에선 완벽하게 편리성이 보장되니까 그게 참 좋더라. 그래서 이번에도 바로 짐만 맡겨놓고 바로 시내로 나섰음.


DSC-RX100M5 | 1/640sec | F/1.8 | 8.8mm | ISO-800


나가사키에서는 최대 번화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시안바시, 하마노마치 아케이드, 나가사키 에키마에 같은 곳 어디를 가봐도

거리에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다들 어디 그렇게 꼭꼭 숨어있나 했었는데,

텐진에 오니 확실히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게 정말 큰 도시에 오긴 했구나 싶었다.

오랜만에 활기가 넘쳐서 좋았는데, 그럼에도 나가사키가 문득 그리웠던 건

텐진엔 정말 한국 사람이 너무 많아....

나가사키에선 한국사람 거의 못 봤는데....

괜히 입 다물게 되는 순간들....


DSC-RX100M5 | 1/320sec | F/1.8 | 8.8mm | ISO-500


점심 식사는 동반자가 너무도 그리워했던 효탄스시에서 하고자 했으나 줄이 생각보다 길었어서

효탄스시 방문을 저녁으로 미루고 점심은 간단하게 먹자!고 하여 코코이찌방야에서 해결하게 되었다.


DSC-RX100M5 | 1/125sec | F/2.8 | 17.5mm | ISO-800


생각해보니 나도 코코이찌방야에 온 게 되게 오랜만인듯. 2017년에 거의 처음 먹는 거 같은데? ㅋㅋ

암튼 나마비루가 땡겼으나 여기서는 생맥주를 판매하지 않고 있었어서 캔맥주를 주문해 아쉬움을 달래주기로 했다.

카레는, 내가 주문한 게 이름이 뭔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특이했던 게 저기 오른쪽 흰 접시에 온센다마고와 타르타르소스가 함께 나왔다는 것이었음.


DSC-RX100M5 | 1/125sec | F/2.8 | 25.7mm | ISO-800


동반자는 가라아게로!


DSC-RX100M5 | 1/125sec | F/2.8 | 25.7mm | ISO-800


오 근데 이 온센다마고와 타르타르소스는 대체 무슨 존재감을 뿜어낼까 내심 궁금했는데,

귀찮아서 카레에 전부 넣고 비벼 먹어봤더니 세상에 와 - 어쩜 이런 맛이 +_+

나중에 기회되면 카레를 저 조합으로 집에서 먹어봐야겠다. 완전 핵존맛!


DSC-RX100M5 | 1/200sec | F/1.8 | 8.8mm | ISO-500


밥 먹고 나서는 동반자와 잠시 돈키호테에 들어가 봤는데,

의약품 사는 곳에 줄 선 사람들이 전부 한국인이라 내가 깜짝 놀람.

의약품 진열대 곳곳에 '1가구당 5개 한정 구매 가능합니다'라고 적혀있길래 저게 뭔 소린가 했더니만,

진짜 우리나라 사람들 엄청 사재기 하나보더라.

아 - 뭔가 썩 보기 좋지는 않았음.


DSC-RX100M5 | 1/200sec | F/1.8 | 8.8mm | ISO-500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서 급한대로 돈키호테에 우산을 하나 사들고 나와 텐진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내가 좀 맘에 안들었던 건, 우선 호텔에 맡겨 둔 내 캐리어 안에 버젓이 한국에서 가져 온 우산이 하나 들어있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분명 일기예보에선 비가 다음 날 온다고 되어있었는데 이상하게 하루 앞당긴 오늘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쳇.

덕분에 간만의 쇼핑 투어에 굉장한 속도 저하가 걸렸지만,

그래도 날씨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쇼핑 투어를 시작해 봤다.


DSC-RX100M5 | 1/80sec | F/1.8 | 8.8mm | ISO-500


일단 동반자와 내가 텐진 일대에 있는 샵 중에서 가장 좋아하기로 손에 꼽는 곳 중 하나인 '다이스 앤 다이스(Dice & Dice)'에 가봤다.

지난 여름의 후쿠오카 방문시 나와 동반자 모두 여기서 굉장한 꿀 득템을 했던 추억이 있어서 좋게 기억하는 곳인데

그래서 가장 먼저 간 거였다. 우리가 돌아왔다는 것을 알리려고 ㅋ


DSC-RX100M5 | 1/160sec | F/1.8 | 8.8mm | ISO-500


그래서 이것저것 살펴보고 천천히 구경하고 그러다가

마음에 드는 모자를 그것도 두 개나 발견을 해서 둘 중 뭘 사는 게 좋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동반자느님께서 황송하게도 그 두 개를 놓고 고민하는 내가 안쓰러워 보였는지 친히 두 개 모두를 선물로 사주시는 치하를 내리셨다 ㅠ

내가 머리통이 커서 생각보다 어울리는 캡 찾기가 어려운지라

가끔 이렇게 나한테 잘 어울리는 캡을 발견하면 일단 사두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운 사람인데

첫 쇼핑에 모자를 두 개나 다 사는 건 그래도 무리가 아닐까 싶어서 고민 좀 하고 있었더니만,

역시 동반자느님은 어른이다. 아량이 넓은 어른.

덕분에 기분 너무 좋아짐!


DSC-RX100M5 | 1/200sec | F/2.8 | 19.7mm | ISO-500


숀 스투시 형님의 '더블 에스(S Double)' 광고 센스 쩐다.


DSC-RX100M5 | 1/200sec | F/1.8 | 8.8mm | ISO-500


아무것도 살 게 없을 거라는 것을 뻔히 알고 있지만

그래도 괜히 들어가보게 되는 곳, '슈프림(Supreme)' 후쿠오카 챕터도 들러봤다.

지난 여름에는 타이밍이 안맞아서 하필 문을 열지 않는 기간에 방문하는 바람에 구경을 못해본지라,

근데 역시나, 들어갔다 나왔지만 아무것도 기억에 남는 것은 없었다.

그냥 들어갔다 나온 것에 의의를 두기로.


DSC-RX100M5 | 1/125sec | F/1.8 | 8.8mm | ISO-500


이어서는 '후즈(Hoods)' 스토어에도 들어가 보고,


DSC-RX100M5 | 1/250sec | F/1.8 | 8.8mm | ISO-500


내사랑 베이프(Bape)에도 들어가봤다.

지난 번엔 참 볼 게 없어서 그냥 휙- 보고 휙- 나왔었는데,


DSC-RX100M5 | 1/200sec | F/2.5 | 11.3mm | ISO-500


이번에는 무려 바지를 하나 사들고 나옴 ㅋㅋㅋㅋ

내가 참 잘 입는 베이프 팬츠가 하나 있는데, 그거랑 똑같은 핏의 바지가 새로 나왔길래 +_+

그 위에 얹혀진 나염이 다르긴 했지만 핏 자체가 너무 내 취향의 실루엣이라서 그냥 구입했음.

굿굿.


DSC-RX100M5 | 1/80sec | F/2.8 | 13.2mm | ISO-500


늘 쇼핑은 안하지만 넋 놓고 구경하게 되는 박물관 같은 곳, 리얼 맥코이(Real McCoys)도 스윽 체크 해보고,


DSC-RX100M5 | 1/200sec | F/1.8 | 8.8mm | ISO-500


지난 번엔 여길 왜 못 보고 지나쳤을까 -

아무튼 언디핏티드(Undefeated) 후쿠오카 챕터도 이번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구경해봤다.

도쿄 하라주쿠에 있는 언디핏티드 매장은 되게 작고 좁아서 편히 구경하는 게 어려웠는데 여긴 넓어서 좋더라고?


DSC-RX100M5 | 1/200sec | F/1.8 | 8.8mm | ISO-500


이어서 스투시(Stussy)와,


DSC-RX100M5 | 1/200sec | F/2.8 | 14.3mm | ISO-500


Y-3까지 빠르게 훑어본 우리는

아까 가지 못했던 효탄스시에 다시 가보기로 하고 빠르게 빗 속을 걸어 효탄스시로 향했다.

쇼핑도 좋지만, 둘이 더 즐거운 시간 보내는게 중요하니깐.


DSC-RX100M5 | 1/80sec | F/1.8 | 8.8mm | ISO-500


다시 찾은 효탄스시는 이번에도 웨이팅을 해야 했지만

아까 낮보다는 제법 줄이 짧아보여서 그대로 기다려 보기로 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한 20분? 정도 기다렸더니 금새 자리가 나서 마침내 스시를 먹을 수 있게 되었음.


DSC-RX100M5 | 1/160sec | F/1.8 | 8.8mm | ISO-500


(지난 번엔 2층 홀 테이블에 앉았었는데 이번엔 3층 룸 테이블에 앉게 되었다)


DSC-RX100M5 | 1/80sec | F/2.8 | 25.7mm | ISO-500


이번 여행을 계획하면서부터 이미 (나도 효탄스시를 좋아했지만) 동반자가 효탄스시를 굉장히 그리워했던 터라

자리에 앉자마자 우리는 신나서 이것 저것 주문을 폭풍처럼 쏟아내기 시작했다.


DSC-RX100M5 | 1/160sec | F/1.8 | 8.8mm | ISO-500


그래서 금새 테이블이 꽉 참 ㅋㅋㅋㅋㅋ

물론 2인 테이블이라 그렇긴 했지만 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ㅋㅋㅋㅋㅋ

저번부터 느낀거지만 여기는 접시를 왜 저렇게 큰 걸 쓴담 ㅋㅋㅋㅋㅋ 좀만 작아도 될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


DSC-RX100M5 | 1/100sec | F/2.8 | 25.7mm | ISO-500


좋다 어쨌든. 나도 지난 여름의 효탄스시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기대감이 컸는데

즐거워하는 동반자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스시를 먹기 전에 이미 맛있는 식사를 한 기분이 들었으니까 ㅋ

아무튼 이따다끼마스다!


DSC-RX100M5 | 1/60sec | F/2.8 | 25.7mm | ISO-500


오우 근데 이건 ㅋㅋㅋ 실제 살아있는 전복이 나와서 내가 굉장히 놀람 ㅋㅋㅋ

레몬즙을 뿌려봤더니 엄청 꿈틀대가지고 ㅋㅋㅋ

(미안해 전복아 내가 너무 열심히 씹어먹어서 ㅠㅠㅠ)


DSC-RX100M5 | 1/160sec | F/2.8 | 25.7mm | ISO-500


이것 저것 신나게 먹고는 또 단품으로 이것 저것 주문해서 먹고, 아주 좋다! 셋째 날도 즐거운 스케쥴의 연속이야 +_+


DSC-RX100M5 | 1/60sec | F/2.8 | 12.8mm | ISO-500


효탄스시에서 즐거운 저녁 식사를 마친 우리는 근처에 위치한 빔즈(Beams)에 가서 또 비밀의 쇼핑을 했고,


DSC-RX100M5 | 1/200sec | F/1.8 | 8.8mm | ISO-1000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면서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이브의 기분을 즐기기 위해

다이마루 백화점 앞에 세워져있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 트리, 스케일이 어마어마하기도 했지만 가까이 가서 보니까 실제 나무로 만든 트리던데,

한국에서는 이렇게 예쁜 트리를 못 본 것 같아 더욱 더 감동적으로 느껴졌던 것 같다.


DSC-RX100M5 | 1/125sec | F/2.8 | 25.7mm | ISO-1000


황홀한 밤.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시간.


DSC-RX100M5 | 1/125sec | F/1.8 | 8.8mm | ISO-1000


이번에도 숙소 운이 참 좋았던 게, 역시 이 곳 또한 실제로 텐진에 와서야 알게 된 곳인데

텐진 시청 앞 광장에서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이라는 걸 운영하고 있더라.

근데 그게 또 기가막히게 내가 잡은 숙소 바로 옆 골목이었음!

아 진짜 나의 숙소 위치 선정 능력은 정말 칭찬받아 마땅한 수준이라고 생각함 ㅋ 너무 좋았어!


DSC-RX100M5 | 1/200sec | F/1.8 | 8.8mm | ISO-1000


그래서 바로 들어가 봤다.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 +_+


DSC-RX100M5 | 1/100sec | F/2.8 | 25.7mm | ISO-2000


여긴 후쿠오카도 일본도 아니고, 그저 전혀 새로운 곳에 있는 산타마을에 들어 온 것 같은 느낌 +_+


DSC-RX100M5 | 1/160sec | F/2.2 | 10.1mm | ISO-1600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은 먹거리와 볼거리, 그리고 소상공인들이 만든 수공예품(또는 그런 느낌이 나는 것들)이 한데 어우러진

일종의 작은 페스티벌 같은 자리였는데,

실제 음식이나 판매되고 있던 물건들이 그다지 대단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워낙 공간 자체를 예쁘고 정성스럽게 만들어놓은지라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들이 특별한 것처럼 보이는 묘한 기분이 들어 좋았다.


DSC-RX100M5 | 1/160sec | F/2.2 | 10.1mm | ISO-1600


우리도 뭔가 좀 먹어볼까 했는데, 솔직히 찬바람이 좀 너무 많이 불어서 그냥 구경만 하기로.

왠지 느낌에 곧 문을 닫을 것 같기도 했고 ㅎ


DSC-RX100M5 | 1/80sec | F/2.2 | 8.8mm | ISO-2000


그래서 기념 사진이나 남겨두기로 함 ㅋㅋㅋ


DSC-RX100M5 | 1/100sec | F/2.2 | 8.8mm | ISO-2000


귀엽다 이거 ㅋㅋㅋ


DSC-RX100M5 | 1/60sec | F/2.2 | 10.1mm | ISO-1600


아니 정말 이런 조각상들은 다 어디서 난거래?

한국에선 생전 본 적도 없는 귀한 물건들이라 눈이 휘둥그레짐 O_O


DSC-RX100M5 | 1/250sec | F/2.8 | 25.0mm | ISO-2000


돌아보니 각각의 부스에서 판매하던 물건들도 전부 크리스마스 무드가 한가득인 것들 >_<

그러 바라만 봐도 기분이 절로 좋아지더라 ㅎ


DSC-RX100M5 | 1/125sec | F/2.8 | 25.7mm | ISO-2000


우리나라에도 이런 마켓이 내년 크리스마스엔 어디서라도 좀 꼭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다.

정말, 여기는 그냥 안에 들어온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기운이 온 몸을 감싸는 것 같았거든 ㅎ


DSC-RX100M5 | 1/40sec | F/2.2 | 10.1mm | ISO-2000


사람이 워낙 많아서 같이 기념사진 하나 남기기도 어려웠지만,

어렵게나마 동반자와 함께 기념사진도 남겼다.

머리는 부시시하고 꼴도 말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였으니까 ^-^


DSC-RX100M5 | 1/30sec | F/2.2 | 8.8mm | ISO-2000


그렇게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을 둘러보고 있는데,

놀랍게도 그 환한 불빛이 싹 꺼지더라.

역시 예상대로, 늦은 시간에 방문했던 거라 곧 끝날 것 같더라니 정말로 금새 끝이 났음 ㄷㄷㄷㄷ

기념 사진 마지막에 찍어서 참 다행이었다 ㅋ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을 뒤로하고 우리는 또 다른 추억을 만들기 위해 텐진 번화가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기로 했다.


DSC-RX100M5 | 1/100sec | F/2.2 | 8.8mm | ISO-800


그리고는 ㅋㅋ

우리 둘이 텐진에 오면 가장 깔깔대고 웃는 시간 ㅋㅋ

1년에 1번 스티커사진 찍는 시간을 가졌음 ㅋㅋ

아 진짜 일본 스티커사진 기계는, 경험할때마다 놀랍고 정말 충격적이고 ㅋㅋ

어쩜 사람 얼굴을 저렇게 이상하게 만들지? ㅋㅋ

참 즐겁다 즐거워 ㅋㅋ


DSC-RX100M5 | 1/125sec | F/2.2 | 8.8mm | ISO-800


셋째 날의 마지막 코스는 텐진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봐두었던, 만만해 보이는 이자카야에서의 맥주 한잔이었다.

대단한 맛집같지도 않았고 그리 유명해보이지도 않았지만

우리 둘이 편하게 앉아 맥주 한잔 마시기에는 별 부담이 없어 보였기에 선택한 곳이었음.

(그래서 이름을 모른다)


DSC-RX100M5 | 1/80sec | F/2.8 | 21.6mm | ISO-800


안주로는 우리가 후쿠오카에 두 번이나 왔으면서 그 동안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던 모츠나베를 시켜보기로 했다.

헌데 마침 김치를 추가 고명으로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서 김치나베로 주문을 해봤는데

김치 아니었으면 큰일날뻔 ㅋㅋㅋㅋ

모츠나베는 그냥 먹으면 많이 못먹을 것 같은 메뉴였다는 걸 깨달았거든 ㅋㅋㅋㅋ

대단하고 화려한 건 아니었지만, 이렇게 우리는 또 즐거운 추억을 하나 더 만들어냈다.



셋째 날도 그렇게, 즐겁게 마무리 됐다.



+



그리고,


DSC-RX100M5 | 1/800sec | F/1.8 | 8.8mm | ISO-1000


12월 25일, 내 생일이 되었다.

생일 파티라는 걸 따로 하지 않은지도 벌써 한 10년쯤 되어가는 것 같다.

워낙 다들 바쁜 날이고 개인 스케쥴이 있을 수 있는 날이니 언제부턴가 나도 그냥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 날로 받아들이고 있었는데,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생각지도 못한 서프라이즈 축하 케이크를 선물 받아 더욱 더 뜻깊고,

감사하고 아름다웠던, 올해 내 생일은 그렇게 잊지 못할 날이 되었다.

행복하고 또 행복하다.



끝.



나가사키 함 후쿠오카? #1 | http://mrsense.tistory.com/3437

나가사키 함 후쿠오카? #2 | http://mrsense.tistory.com/3438

나가사키 함 후쿠오카? #3 | http://mrsense.tistory.com/3439

나가사키 함 후쿠오카? #4,5 | http://mrsense.tistory.com/3440



Posted by 쎈스씨

댓글을 달아 주세요

DSC-RX100M5 | 1/60sec | F/2.8 | 8.8mm | ISO-100


오지 않기를 바랬던 후쿠오카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1년에 최소 2번 이상은 비행기를 타는 삶을 산 지 몇 년 되다보니 '물론 여전히 아쉽지만' 제법 덤덤하게 마지막 날을 맞게 되는 것 같다.

마지막 날의 아침 조식은 계란병 말기 환자 답게 계란말이와 계란 샌드위치로 ㅋ

이거 두개 모두 패밀리마트 제품인데, 일본을 잘 안 가본 사람이나 일본을 다녔더라도 편의점에 잘 안 다녀본 사람이라면 꼭 먹어보기를.

※ 한국 편의점에서도 계란말이가 나오는 거 같던데, 진짜 일본하고 비교가 안됨. 한국 편의점은 각성할 필요가 있다!


DSC-RX100M5 | 1/640sec | F/2.8 | 8.8mm | ISO-100


매번 여행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상하게 체크아웃 하는 날엔 날씨가 좋다.

오후나 저녁에 날씨가 안 좋아지는 경우를 본 적은 있어도 오전부터 점심때 까지는 거의 100%였던듯.

얄밉게 ㅋ


DSC-RX100M5 | 1/200sec | F/2.8 | 25.7mm | ISO-100


이제 서울 돌아가면 이런 멋진 차도 못보겠지.

아 그러고보니, 후쿠오카에서는 슈퍼카를 한 대도 못 봤네?

도쿄에서는 하루에 3대 이상은 꼭 봤었는데.


DSC-RX100M5 | 1/1250sec | F/2.8 | 17.9mm | ISO-125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고맙게도 짐을 늦게 빼도 좋다고 하여

일단은 체크아웃 하기 전에 마지막 쇼핑을 하기 위해 텐진역으로 넘어갔다.


DSC-RX100M5 | 1/500sec | F/2.8 | 25.7mm | ISO-250


(저 중에 진짜 개는?)


DSC-RX100M5 | 1/60sec | F/2.8 | 20.6mm | ISO-250


결국 빔즈를 다시 갔다.

여기서 아주 우연히 좀 괜찮은 아이템을 발견했는데

똑같은 상품이 없는 커스텀 제품이라 결국 다시 갈 수 밖에 없었던건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말 잘 찾아낸듯 ㅋ 뭔지는 비밀 ㅋ

(오후에 하카타역에 있는 빔즈를 또 가봤지면 역시 없었음!)


DSC-RX100M5 | 1/80sec | F/1.8 | 8.8mm | ISO-250


점심은 텐진에 간 김에 효탄스시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줄 서는 건 참 싫어하지만 후쿠오카 와서 제대로 스시를 먹어보질 못하고 있었기에

떠나기 전에 적어도 한 번은 스시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빔즈에서 효탄스시가 가깝기도 했고, 오픈 전이라 줄만 잘 서면 오래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ㅋ


DSC-RX100M5 | 1/80sec | F/1.8 | 8.8mm | ISO-250


우리가 효탄스시에 도착한 건 효탄스시 오픈 30분 전쯤이었다.

입구가 2층이라 2층 입구부터 내려오는 계단따라 4명 정도가 줄을 서 있길래 "오!"하고 바로 그 꽁무니에 붙어 줄을 섰는데

알고 보니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줄이 숨어있었고 심지어 그 줄이 더 먼저였음 ㅋㅋㅋ

그 위로 한 20명 정도가 줄 서있었던 것 같으니 아마도 우리는 거의 30명째쯤 되는 순번이었을 듯 ㅋㅋ

그래도 '일단 오픈하면 한 번에 많은 손님이 들어갈 수 있을테니 기다려보자' 하고 기다리기로 했는데,

우리야 그렇다 치지만 뒤늦게 온 저 아래 1층에 줄 선 분들은 어째 ㅠㅠ 막 캐리어 끌고 오는 분들도 있던데 ㄷㄷㄷ

(정말 놀랍게도 저기 줄 선 사람의 절반 이상이, 아니 거의 70%는 한국 사람이었음;;;)


DSC-RX100M5 | 1/60sec | F/1.8 | 8.8mm | ISO-250


오픈 시간이 되자 효탄스시측에서 손님들을 순번대로 받기 시작했고,

아주 기가막힌 타이밍으로 딱 우리까지만 한 번에 들어갈 수 있었다는 희소식!

바에 앉을 수 있었더라면 좀 더 느낌 있었겠지만, 그래도 대화에 집중할 수 있는 테이블 좌석에 마지막으로 세이브!


DSC-RX100M5 | 1/60sec | F/2.8 | 25.7mm | ISO-250


우르르 주문이 들어가니 다들 되게 바쁘셨을 것 같은데,

그래도 베테랑답게 다들 익숙한 것 처럼 서브 시작 ㅎ


DSC-RX100M5 | 1/80sec | F/1.8 | 8.8mm | ISO-250


여기가 근데 한국인 사이에서 대체 왜 유명한걸까. 그건 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

원래 한국인 많이 가는 곳은 잘 안가고 싶어하는 성격이나, 후쿠오카에 대해선 나도 초행이라 아는 게 없어서 그냥 여기로 온 건데

(솔직히 여기를 오는 한국인 대부분도, 여기가 왜 유명한지는 모르고 올 것 같다 그냥 네이버에서 검색이 많이 되니 오는 거겠지)

아무튼 우리 입장에서야 줄도 오래 안 섰고 한글 메뉴도 친절하게 잘 마련되어 있었으니 그저 즐거운 시간일 뿐 ㅋ


DSC-RX100M5 | 1/50sec | F/1.8 | 8.8mm | ISO-250


단품도 편하게 시켜 먹을 수 있도록 한글 메뉴로 빡!


DSC-RX100M5 | 1/60sec | F/2.8 | 14.3mm | ISO-250


일단 모르겠고, 나마비루부터 들이키는걸로 ㅋㅋ


DSC-RX100M5 | 1/60sec | F/2.8 | 25.7mm | ISO-250


와 근데 저거 살얼음 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시원해서 깜짝놀람 ㅋㅋㅋㅋㅋㅋ

그래 나마비루는 이 맛에 마시는거지 ㅠㅠㅠㅠㅠㅠ


DSC-RX100M5 | 1/50sec | F/1.8 | 8.8mm | ISO-250


주문한 정식이 나왔다.

생각보다 플레이트가 쓸데없이 커서 좀 놀랐는데 ㅋㅋㅋ

(아니 대체 왜 저 크기지 ㅋㅋㅋ)

초밥 하나의 크기가 그래도 큼지막해서 좋았는데

그걸 담는 용기가 너무 과도하게 커버리니까 초밥이 되게 작아 보이고 성의 없어 보이고 그러네 ㅋㅋㅋ


DSC-RX100M5 | 1/50sec | F/2.8 | 25.7mm | ISO-250


아웅 맛나겠다 +_+

나 마끼 짱 좋아함 ㅋ


DSC-RX100M5 | 1/50sec | F/2.8 | 25.7mm | ISO-250


한국의 초밥은 점점 밥 양도 적어지고 생선살도 쓸데없이 얇고 길게 썰어주고 그래서 별로였는데

그래 역시 초밥은 한 입에 넣었을 때 입 안에 꽉 차야 제맛이지 암 ㅋㅋ

맛있게 잘 먹었다!


DSC-RX100M5 | 1/200sec | F/2.8 | 8.8mm | ISO-2500


효탄스시에서 배불리 맛난 스시 정식을 먹고 나와서는

하카타역으로 가기 위한 열차를 타러 가기 위해 지하상가를 좀 걸어봤다.

지상으로 걸어도 되는데 거긴 너무 뜨겁고 더우니까 ㅎ 시원하게 지하상가로!

(오 근데 여기 꽤 규모가 크더라고? 여길 알았더라면 진작에 시원하게 지하로 다녔을텐데 ㅋ)


DSC-RX100M5 | 1/400sec | F/2.8 | 25.7mm | ISO-2500


후쿠오카에서 4일간 열심히 탔던 치카데츠.

도쿄의 그것과 달리 확실히 오래된 느낌이 한가득이어서 정겨웠다.

물론 땀에 젖은 채로 저 포근해 보이는 의자에 앉는 건 좀 싫었지만 ㅋㅋㅋㅋ


DSC-RX100M5 | 1/80sec | F/2.8 | 8.8mm | ISO-250


하카타역으로 돌아와서는 서울로 사 갈 명란 튜브와 그 외 몇가지 명란 관련 기념품을 샀고,

에어비앤비 호스트와 약속한 시간이 되어 숙소로 돌아가 짐을 빼왔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부터 시작된 걱정이 있었으니,

짐을 빼오긴 했지만 공항으로 떠날 시간까지는 여유가 한참 남았던 상황이라

캐리어를 어딘가에 맡겨야만 했었는데 네이버 블로그들을 아무리 뒤져봐도 코인락카 외엔 답이 딱히 없는거였다.


DSC-RX100M5 | 1/20sec | F/2.8 | 10.6mm | ISO-250


경험상 24인치 이상의 큰 캐리어는 코인락카 자리 잡는 게 하늘의 별따기라서 하카타역 안에 있는 코인락카들을 이 잡듯 뒤져야 하는데

만약 그랬는데도 못 찾으면 완전 낭패를 보게 되는 상황이었던 것.

일단 하카타역 1층에 있는 모든 코인락카를 돌아봤지만 역시나 비어있는 칸은 없었고,

우연히 발견한 "하카타역 1층의 택배 회사 사무실에서 캐리어를 보관해준다"는 글 때문에 택배 회사 사무실까지 찾아가 봤지만

아주 담백하게 "No"라고 대답하는 직원의 무표정한 얼굴을 뒤로한 채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이걸 어쩌나 하고 발을 동동 구르다가, 하카타역사 3층에도 코인락카가 있다는 안내판을 보게 되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3층으로 올라가 봤는데,

와 진짜 ㅠ 딱 기가막히게 2칸 비어있는 상태 ㅠㅠ 멀리서부터 그 2칸이 딱 보여서 진짜 그거 안 뺏기려고 막 달려감 ㅋㅋㅋㅋㅋㅋ

천운도 그런 천운이 없지 ㅠ 너무 운 좋게 2칸 남아있어서 우리 캐리어 하나씩 딱 넣고 홀가분하게 남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DSC-RX100M5 | 1/100sec | F/2.8 | 8.8mm | ISO-320


원래는 캐널 시티에 한 번 더 다녀올까 했는데,

몸도 좀 피곤하고 날도 덥고 그래서, 거기 가봤자 뭐 있겠나 싶어서

그냥 시원하게 하카타역에 붙어있는 아뮤 플라자나 돌아다니자 하는 마음으로 백화점 한바퀴 스윽 돌아보고,

카시라에서 모자를 하나 살까 했지만 그냥 돈 아끼기로 하고 참고 (왜 그랬지?)

후쿠오카를 떠나기 전 마지막 식사를 하기 위해 아뮤 플라자 9층의 식당가를 다시 찾았다.

근데 진짜 더운 여름에 후쿠오카 여행 생각하는 사람들은, '내가 밖에서 줄 서서 기다리는 것도 다 상관없고

무조건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하다는 식당 가야만 하는 사람이야' 하는 성격이 아니라면,

그냥 여기 아뮤 플라자 식당가를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

일본 최대 규모의 식당가라서 먹을게 많기도 하고, 시원하고 깔끔하고, 사람들이 미친듯이 줄 서는 것도 아니라서

여기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이득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뼈저리게 느낌 ㅇㅇ


DSC-RX100M5 | 1/100sec | F/2.8 | 8.8mm | ISO-320


우리는 소바와 템뿌라를 마지막 식사 메뉴로 정했다.

고기도 먹었고 스시도 먹었고 꼬치구이도 먹었고 이것저것 다 먹어봤으니 소바를 먹으면 딱 깔끔할 것 같다는 생각에 ㅋ


DSC-RX100M5 | 1/100sec | F/2.8 | 25.7mm | ISO-320


근데 너무 깔끔하게 나옴 ㅋㅋㅋㅋ


DSC-RX100M5 | 1/100sec | F/2.8 | 25.7mm | ISO-320


물론 맛있어서 좋았듬.

손님도 거의 없어서 조용하고 쾌적한 식당에서 편안하게 먹고 ㅇㅇ


DSC-RX100M5 | 1/100sec | F/2.8 | 25.7mm | ISO-320


단지 이게 좀 ㅋㅋ

나 첨에는 사진만 보고 계란후라이 올라간 거라고 생각해서 얼씨구나하고 주문한건데

알고보니 토로로고항(마밥)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 마밥 잘 안 먹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DSC-RX100M5 | 1/100sec | F/2.8 | 25.7mm | ISO-320


그래도 전체적으로 아주 괜찮았다는 후문.

굿 초이스.


DSC-RX100M5 | 1/1250sec | F/2.8 | 8.8mm | ISO-100


어느덧 하카타를 떠날 시간.

뭐지 이 아련함은.


DSC-RX100M5 | 1/400sec | F/2.8 | 8.8mm | ISO-100


안녕 하카타.

4일 잘 놀고 간다.

다음에 언제 또 올지는 모르겠다만, 그때까지 안녕.


DSC-RX100M5 | 1/640sec | F/2.8 | 8.8mm | ISO-100


하카타역에서 열차를 타고 순식간에 후쿠오카 공항역으로 넘어갔다.

진짜 후쿠오카는, 다른 건 모르겠고 공항하고 시내가 지하철 3정거정 안에서 이어진다는 게 참 대박인 듯.


DSC-RX100M5 | 1/30sec | F/2.8 | 8.8mm | ISO-100


암튼 우리는 역 앞에서 무사히 공항으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잡아 탔고,


DSC-RX100M5 | 1/100sec | F/2.8 | 13.5mm | ISO-640


전날 미리 모바일 체크인을 해 둔 덕에 탑승 수속도 후다닥 해치워버릴 수 있었다.

이제 다 끝났네 정말!


DSC-RX100M5 | 1/40sec | F/2.8 | 15.9mm | ISO-100


은 무슨 ㅋㅋㅋㅋ

공항 면세점에 뭐 볼 거 없나 하고 기웃거리다가,

듣던대로 공항 규모가 너무 작아서 볼 게 하나도 없어가지고 '그럼 그렇지'하고 탑승 게이트쪽으로 넘어갔는데

우리가 탈 비행기 탑승 게이트 앞에 뜬금없이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의 면세점이 ㅋㅋㅋㅋ

그래서 걍 할 일 없으니 구경이나 하자 하고 옴므 플리세(Homme Plisse) 매장 들어갔다가,

진짜 쌩뚱맞게 여기서 바지를 사들고 나옴 ㅋㅋㅋㅋ

후쿠오카 와서 쇼핑 별로 안했다고 나름 뿌듯해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지갑이 열림 ㅋㅋㅋㅋ

아니 뭐 해외에서 면세로 산 거라 싸게 잘 사긴 했지만 ㅋㅋㅋㅋ 웃겨 ㅋㅋㅋㅋ


DSC-RX100M5 | 1/20sec | F/2.8 | 8.8mm | ISO-100


주머니에 동전 몇개가 남아있길래 탑승 게이트 앞 편의점에서 동전 털이 하는 것으로 이번 여행은 마무리.



2013년부터 1년에 거의 평균 2회 이상을 도쿄로만 여행 다니던 내가

(출장으로 갔던 오카야마나 히로시마를 제외하면) 처음으로 도쿄가 아닌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보게 되어

이거 뭐 아는 것도 없고 길도 잘 모르고 그래서 어리버리타면 어쩌나 - 재미가 없으면 어쩌나 - 별 걱정을 다 했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괜찮았던 부분이 많아서 좋았던 것 같다.

물론 동반자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들이었지.

혼자였어봐 내가 뭐 온천을 갔겠어 다자이후를 갔겠어 그냥 쇼핑 생각이나 했겠지? ㅋ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여행이라는 게 다 그런거 아닌가. 어떻게 만족스럽겠어 늘 시간에 쫓기니 다 아쉽지 ㅎ

암튼 머 괜찮았던 경험이었고 여행이었다.

후쿠오카를 그래서 다시 갈 마음은 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러겠노라 대답하겠다.



끝.



처음이야 후쿠오카 #1 | http://mrsense.tistory.com/3410

처음이야 후쿠오카 #2 | http://mrsense.tistory.com/3411

처음이야 후쿠오카 #3 | http://mrsense.tistory.com/3412

처음이야 후쿠오카 #4 | http://mrsense.tistory.com/3413



Posted by 쎈스씨

댓글을 달아 주세요

DSC-RX100M5 | 1/1000sec | F/2.8 | 8.8mm | ISO-80


급 비행기.


DSC-RX100M5 | 1/320sec | F/2.8 | 25.7mm | ISO-100


우뚝솟은 후쿠오카 타워가 가장 먼저 나를 반겨주네.


DSC-RX100M5 | 1/320sec | F/2.8 | 25.7mm | ISO-100


어서와 후쿠오카는 처음이지?


DSC-RX100M5 | 1/1000sec | F/2.8 | 25.7mm | ISO-100


사람들이 "또 가?"라는 소리를 하는 것마저 지겨워 할 즈음,

나는 마침내 도쿄가 아닌 다른 도시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해서 오게 된 곳이 바로 이 후쿠오카였다.


DSC-RX100M5 | 1/125sec | F/2.8 | 25.6mm | ISO-100


후쿠오카의 캐치프라이즈는 판타스틱 후쿠오카!

과연 나도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을지 +_+


DSC-RX100M5 | 1/800sec | F/2.8 | 13.2mm | ISO-100


날씨 예보가 썩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오우 날씨가 굉장히 좋네?


DSC-RX100M5 | 1/60sec | F/2.8 | 8.8mm | ISO-100


일단 공항역으로 가야했기에 공항에서 운영중인 무료 셔틀 버스를 타기로.

뭔가 아담한 기분 좋다.


DSC-RX100M5 | 1/80sec | F/2.8 | 25.7mm | ISO-100


운 좋게 착석 +_+


DSC-RX100M5 | 1/1250sec | F/2.8 | 23.9mm | ISO-80


오하요!


DSC-RX100M5 | 1/1000sec | F/2.8 | 8.8mm | ISO-80


한 10분쯤 달리니 후쿠오카 공항역 앞에 도착했다.

(셔틀버스가 10분 정도를 달리니 자리가 없는 것 같으면 다음 버스를 기다리길 추천)


DSC-RX100M5 | 1/400sec | F/2.8 | 17.5mm | ISO-80


공항역에서 지하철로 2정거장을 가면 하카타역이 나온다.

공항이 워낙 도심 옆에 바로 붙어있어서 도심까지의 이동이 순식간임.

어쩌면 역에서 내가 에어비앤비를 잡은 곳까지의 걸은 시간이 지하철 2정거장 달리던 시간하고 비슷하다고 봐도 될 정도 ㅎ

아무튼 무사히 숙소 앞 도착! 숙소 건물이 엄청 으리으리해서 깜짝 놀랐네!


DSC-RX100M5 | 1/400sec | F/2.8 | 19.3mm | ISO-80


숙소 바로 앞에 이렇게 로손 편의점도 있고 ㅋ 굿굿!


DSC-RX100M5 | 1/250sec | F/2.8 | 18.9mm | ISO-80


숙소에 짐을 풀고는 밥을 먹기 위해 다시 밖으로 나왔다. (숙소 사진을 안찍음 +_+)

제주도보다도 남쪽이고 바닷가가 인접한 도시라 그런지 제법 열대 휴양지 느낌이 나는 것 같더라.

여행 온 거 같은 기분이 팍팍 나서 좋았음 ㅋ


DSC-RX100M5 | 1/250sec | F/2.8 | 25.5mm | ISO-80


그럼 이 아저씨가 쓴 모자도 페도라가 아니고 파나마햇일까 +_+


DSC-RX100M5 | 1/80sec | F/2.8 | 8.8mm | ISO-80


첫 식사를 텐진 부근에서 하기 위해 숙소를 나와 버스를 잡아 탔다.

그러고보니 일본을 오간 것이 벌써 햇수로는 5년째인데, 버스는 이제야 처음 타봤네 ㅎㅎ


DSC-RX100M5 | 1/80sec | F/2.8 | 25.7mm | ISO-80


버스의 시스템을 몰라서 그동안 겁먹고 지하철만 이용하고 그랬는데,

뭔가 정신만 바짝 차리면 나름 타볼만한 것이 또 일본의 버스가 아닐까 싶었음.

(일본 버스는 뒤로 타서 앞으로 내리고, 요금 계산을 내릴때 1번에 한다)


DSC-RX100M5 | 1/320sec | F/2.8 | 25.3mm | ISO-80


창 밖을 보니 이 곳 경치가 제법 좋구나 -


DSC-RX100M5 | 1/100sec | F/2.8 | 22.8mm | ISO-80


5정거장쯤을 달려 마침내 하차.

(요금 계산 도와주신 친절한 기사님 짱짱맨!)


DSC-RX100M5 | 1/1250sec | F/2.8 | 25.7mm | ISO-100


야쿠인 오도리쪽에서 내린 뒤 예쁘고 한적한 길을 좀 걷다가,


DSC-RX100M5 | 1/125sec | F/2.8 | 18.7mm | ISO-100


마침내 도착.


DSC-RX100M5 | 1/125sec | F/2.8 | 25.7mm | ISO-640


후쿠오카에서 첫 식사를 하기로 한 곳은 봄바키친이었다.

도쿄는 그래도 대충 내가 좀 알고는 있는데 후쿠오카는 당최 처음이라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주변에 자문을 좀 구하고 했었는데,

인스타그램을 통해 "봄바키친에 가보"라는 피드백을 받고 검색을 좀 해봤더니

여기가 은근히 매력있는 곳 같아서 이 곳으로 낙점하게 된 것이었다.


DSC-RX100M5 | 1/40sec | F/2.8 | 8.8mm | ISO-640


내부는 아담했다. 받을 수 있는 손님의 수가 많아야 10명 남짓한 아주 아담한 곳.


DSC-RX100M5 | 1/40sec | F/2.8 | 25.7mm | ISO-640


대놓고 사제 소스를 쓰라고 권하는,

비법 소스 따윈 없다고 쿨하게 말하는 것 같은 느낌.

(근데 나름 좋은 소스 쓰는듯!)


DSC-RX100M5 | 1/40sec | F/2.8 | 25.3mm | ISO-640


한국인이 많이 오나보다. 우리가 한국인인 걸 눈치챈 종업원이 우리에게 한국어 메뉴판을 건네주었다.


DSC-RX100M5 | 1/40sec | F/2.8 | 25.7mm | ISO-640


근데 ㅋ 한국어로 만든 메뉴판이 아니라 본인들이 사용하던 메뉴판에 한국어를 얹어 적은 메뉴판 ㅋ

(심지어, 이거 누가 알려준 건지 모르겠는데 중간중간 오역이 많아서 당황함 ㅋ)


DSC-RX100M5 | 1/40sec | F/2.8 | 24.3mm | ISO-640


아무튼 이것 저것 시켰다.

일단은 무더위에 갈증이 굉장했어서 뭔가 쭉 들이켜야 했기에 나마비루부터!


DSC-RX100M5 | 1/40sec | F/2.8 | 8.8mm | ISO-640


나는 봄바치킨의 대표 메뉴인 남방 치킨을 주문했다.

처음에 남방 치킨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당최 이게 무슨 뜻인지 이해가 전혀 안됐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일본에서는 아주 대중적은 음식이라고.


DSC-RX100M5 | 1/40sec | F/2.8 | 25.7mm | ISO-640


튀겨낸 닭가슴살 또는 허벅지살을 미림, 식초, 간장을 섞은 소스에 적신 후 타르타르 소스에 찍어 먹는게 남방 치킨이란다.

사진으로 대충 맛이 예상 될텐데, 실제로 그 예상되는 맛 이상으로 나는 흡족하게 아주 맛있게 먹었음 ㅇㅇ


DSC-RX100M5 | 1/40sec | F/2.8 | 25.7mm | ISO-640


PS 가츠동 또한 아주 맛이 있다능!

봄바키친 짱!


DSC-RX100M5 | 1/1250sec | F/2.8 | 25.7mm | ISO-100


배를 든든히 채우고는 야쿠인 오도리에서 텐진역쪽으로 걸어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하얀 차 쭈욱 늘어선 걸 보니 갑자기 도끼의 자동차 컬렉션 생각이 ㅋ


DSC-RX100M5 | 1/320sec | F/2.8 | 8.8mm | ISO-100


아 죽인다.

픽업도 엄청나고 전용 주차장인 것도 엄청나고.


DSC-RX100M5 | 1/800sec | F/2.8 | 8.8mm | ISO-100


텐진은 후쿠오카 안에서 가장 많은 상점이 밀집해 있는 번화가다.

백화점이나 쇼핑몰은 텐진역에 붙어있거나 인접해있고

보통은 이 애플 스토어가 있는 딘젠니시 오도리를 중심으로 양 옆으로 쭉쭉 뻗어있는 골목길 안에 거의 모든 상점이 들어서 있다.


DSC-RX100M5 | 1/1000sec | F/2.8 | 8.8mm | ISO-100


삼청동 아니고 텐진임.


DSC-RX100M5 | 1/1000sec | F/2.8 | 8.8mm | ISO-100


후쿠오카는 한 번도 방문해 본 적이 없던 곳이라 사전에 어떤 샵들이 있는지 미리 체크를 좀 해두고

효율적인 동선을 만들어서 둘러보기로 했는데 그 중 가장 먼저 들어간 곳은

스노우 피크(Snow Peak)와 다이스 앤 다이스(Dice & Dice)였다.

이 두 스토어는 같은 건물의 1층과 2층을 나란히 사용하고 있는데

먼저 들어간 스노우 피크에서는 우리가 한국 사람인 것을 알아챈 매니저가

라인 메신저의 번역 기능을 사용해 내게 말을 걸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 중에는 "스노우 피크를 알고 있냐"는 질문도 있었는데

"잘 알고 있다. 심지어 집에 스노우 피크 제품도 몇 개 있다"고 답하자 굉장히 놀라며 고맙다고 말한, 그런 대화도 있었다.

이어 들어간 다이스 앤 다이스는 때마침 여름 시즌 오프를 진행 중에 있었는데 대부분의 제품이 말도 안되는 파격가로 판매 중이었어서

일단 - 오후에 돌아다닐 곳이 많았어서 - 사고 싶은 것들을 바로 사지는 않고 마음 속에 체크만 해둔 채 도로 밖으로 나왔다.


DSC-RX100M5 | 1/200sec | F/2.8 | 8.8mm | ISO-100


이어 방문한 곳은 해리스(Harry's)와 나이젤 카본 아미 짐(Nigel Cabourn THE ARMY GYM)이 붙어있는 건물이었다.

나이젤 카본은 뭐 이미 잘 알고 있는 브랜드라 예상을 어느 정도 하고 있었고

나는 해리스가 좀 더 궁금했는데 나이젤 카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해리스 역시 좋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만한 스토어였다.

(그래서 나는 생각보다 빨리 둘러보고 나왔음 ㅋ)


DSC-RX100M5 | 1/1000sec | F/2.8 | 10.8mm | ISO-100


조용한 골목 안에서도 양 옆의 건물보다 훨씬 안쪽에 깊숙히 숨어 자리한 건물이라

대충 보면 못 보고 지나치기 쉽상인 어 파트 오브 아파트(A part of Apart).

예쁜 외관만큼 스토어를 채우고 있는 아이템들도 정갈하면서도 센스티브한 것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뭔가, 예쁘다는 것 이상으로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무언가는 없어서 여긴 그냥 스윽 보고 나옴 ㅎ


DSC-RX100M5 | 1/200sec | F/2.8 | 9.8mm | ISO-100


규모는 굉장히 작지만 나름 아메카지 마니아들 사이에선 좋은 지지를 받는 아르크 스토어(Ark Store)도 보고,


DSC-RX100M5 | 1/500sec | F/2.8 | 8.8mm | ISO-100


본격적으로 텐진의 골목 골목을 쑤셔보기 시작했다.


DSC-RX100M5 | 1/160sec | F/2.8 | 8.8mm | ISO-80


일단 슈프림(Supreme)은 2017 F/W 컬렉션 입고 준비로 문을 닫은 상태였다.


DSC-RX100M5 | 1/200sec | F/3.2 | 11.2mm | ISO-80


베이프(Bape)는 생각보다 물건이 많지 않아서 아쉬웠고,

네이버후드(Neighborhood)를 취급하는 후즈(Hoods) 스토어는 부채가 남아있을까 하고 가봤지만 역시나 없어서 기운이 좀 빠졌는데,


DSC-RX100M5 | 1/250sec | F/3.2 | 10.6mm | ISO-80


맞은편의 리얼 맥코이(Real McCoys)가 방대한 스케일로 나를 압도시키며 '역시는 역시'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 주었다.

역시 후쿠오카는 이런쪽이 좀 더 강세인건가.


DSC-RX100M5 | 1/250sec | F/3.2 | 18.5mm | ISO-80


그 생각에 쐐기를 박은 곳이 캐피탈(Kapital)이었다.

내가 텐진에서 들어가 본 가게 중엔 규모도 가장 컸고 내가 체류했던 시간도 가장 길었던 곳으로,

한국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가격대에다 (솔직히, 어쩔 수 없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한국에선 너무 비싸지...)

매장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넓어서 마치 옷을 사러 들어간 느낌이 아니라 원단 박물관에 간 느낌이랄까 +_+

오죽하면 여기서 앞치마나 스카프 같은 걸 살 뻔 했을 정도!

캐피탈은 정말 엄청난 브랜드임이 분명해 >_<


DSC-RX100M5 | 1/250sec | F/3.2 | 8.8mm | ISO-80


정말 눈에 띄는 곳은 거의 다 가 본 것 같다.

크롬 하츠(Chrome Hearts)까지 들어가 봤다면 말 다 한 거겠지? ㅋ

근데 텐진 거리가 워낙 작은 규모에 많은 상점들이 밀집해 있어서 (거짓말 좀 보태면 야외에 만든 백화점 같은?)

큰 힘 들이지 않고 아이쇼핑을 즐길 수 있다.


DSC-RX100M5 | 1/100sec | F/3.2 | 8.8mm | ISO-400


그래도 워낙 8월 한 여름의 중간에서 돌아다니다 보니 체력 저하가 금방 오는 것 같아

좀 쉬면서 당 충전 좀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한국인들이 텐진 가면 반드시 들른다는 무인양품(Muji) 구경을 하다가

무지 카페 앤 밀(Muji Cafe & Meal)에서 좀 쉬었다 가기로 했다.


DSC-RX100M5 | 1/100sec | F/3.2 | 21.0mm | ISO-400


우리는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소다와 아이스 커피를 마셨다. 비주얼이 굉장히 마음에 드는 것 외에 양이 말도 안되게 적은게 흠이었지만

그래도 나름 일본 여행 기분 내기에는 적당했던 메뉴 선택이었던 것 같다. 음료가 어쨌든 시원했고 에어컨도 시원했으니까.

아 근데, 여긴 정말 너무할 정도로 한국 관광객이 많더라. 일본 현지인보다 한국 사람이 더 많다고 느낄 정도였으니까. 좀 소름;


DSC-RX100M5 | 1/500sec | F/3.2 | 8.8mm | ISO-80


비 온대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날씨가 화창하구나 +_+

비록 더웠지만 비가 오는 것 보단 훨씬 나았지 -

즐겁다!


DSC-RX100M5 | 1/80sec | F/2.5 | 8.8mm | ISO-80


그 기분 몰아서 스투시(Stussy)와 아페쎄(A.P.C.)도 체크했는데,

오 - 은근히 아페쎄가 좀 괜찮았음. 일단 매장 스태프가 아주 친절해서 그게 좋았네 ㅋ

물론 난 쇼핑 안함.

(내가 좀 놀란게, 도쿄에서와는 다르게 후쿠오카에선 쇼핑 진짜 엄청 안함. 스스로 예상 못한 상황인데 ㅋ)


DSC-RX100M5 | 1/80sec | F/2.5 | 11.0mm | ISO-80


하지만 Y-3에선 작은 기념품 하나 사고 나왔음 ㅋ

마음 같아선 신발이 사고 싶었지만, 뭔가 크게 내키는 게 없어서 그냥 작은 걸로 호호호 -


DSC-RX100M5 | 1/50sec | F/2.5 | 8.8mm | ISO-80


저녁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후쿠오카 오기 전에 추천 받았던 벤텐도라는 식당에서 먹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혹시 모르니 좀 이른 시간에 먼저 가보자 하고 평소 저녁 식사 시간보다 좀 더 일찍 방문 해 봤는데,

바깥에 줄이 하나도 없어서 얼씨구나 하고 들어갔더니만 이 날 예약이 풀이라고 ㅋㅋ

자리 없으니 돌아가라는 충격 소식 ㅋㅋ

(벤텐도에 가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예약하길 +_+)


DSC-RX100M5 | 1/40sec | F/2.5 | 8.8mm | ISO-80


허탈해진 마음을 달래주려고 우리는 곧바로 만다라케(Mandarake)로 향했다.

여긴 간판 크기가 어마어마해서 길 건너편 저 멀리에서부터 한 눈에 띄더라 ㅋ


DSC-RX100M5 | 1/40sec | F/2.5 | 8.8mm | ISO-80


메텔이 반겨주는 만다라케.


DSC-RX100M5 | 1/50sec | F/2.5 | 8.8mm | ISO-80


우왕.

아톰 귀엽다고 생각하는 와중에 옆에 피규어는 뭐길래 가격이... 260만...


DSC-RX100M5 | 1/50sec | F/2.5 | 8.8mm | ISO-80


미쉐린 타이어와 미쉐린 가이드의 바로 그 미쉐린(Michelin)!


DSC-RX100M5 | 1/50sec | F/2.5 | 8.8mm | ISO-80


와 상태 쩐다.

가격도 쩐다 ㅋㅋㅋㅋ


DSC-RX100M5 | 1/50sec | F/2.5 | 8.8mm | ISO-80


예네들도 가격이 200만원 가까이 되던 골동품들 ㅋㅋ


DSC-RX100M5 | 1/50sec | F/2.5 | 8.8mm | ISO-80


요즘 부쩍 관심이 많아진 사토(Sato)!!!

사토는 일본 약국 캐릭터인데 가끔 골목 골목 돌아다니다 오래된 약국 보면 그 앞에 우뚝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ㅋ

근데 진짜 볼 때마다 너무 귀여워 죽겠음.


DSC-RX100M5 | 1/50sec | F/2.5 | 8.8mm | ISO-80


아 정말 추억이네.


DSC-RX100M5 | 1/80sec | F/2.5 | 8.8mm | ISO-80


그 와중에 카우스(Kaws)의 1st 컴패니언도 발견했는데 가격 패기 보소.

오픈 에디션이라도 사두길 잘했다 정말 ㅎㅎ


DSC-RX100M5 | 1/40sec | F/2.5 | 8.8mm | ISO-80


캬.

카우스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

실물 포스가 진짜 포스!


DSC-RX100M5 | 1/40sec | F/2.5 | 8.8mm | ISO-80


코어스 토이즈(Coarse Toys)의 플루이드와 플로트!

아 이걸 매물로 보기는 처음이네 +_+

실제로 보니 더 멋있다 ㅎ


DSC-RX100M5 | 1/40sec | F/2.5 | 8.8mm | ISO-80


그리고 ㅋㅋㅋㅋㅋㅋㅋ

슬램덩크(SlamDunk) ㅋㅋㅋㅋㅋㅋㅋ

강백호 서태웅 그리고 정대만 같은데 ㅋㅋ 아 대체 이건 몇 년도에 만든걸까 ㅋㅋ 디테일이 진짜 ㅋㅋㅋㅋㅋ


DSC-RX100M5 | 1/40sec | F/2.5 | 8.8mm | ISO-80


확실히 나카노는 고사하고 시부야나 아키하바라의 만다라케에 비하면 한참 작은 규모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있더라.


DSC-RX100M5 | 1/40sec | F/2.5 | 8.8mm | ISO-80


프라모델 키트 가격들 보소..

70만원 100만원 120만원...

이런건 가지고 있던 사람도 대단한 거 같아 대체 저걸 저렇게 온전한 상태로 몇 년을 가지고 있었던거야 대체...


DSC-RX100M5 | 1/40sec | F/2.8 | 17.5mm | ISO-80


그러다가 우왕 ㅋ 50cm짜리 사토찬 발견! ㅋㅋㅋㅋ

아 정말 이 아이는 꼭 데려오고 싶었는데 ㅋㅋㅋㅋ

그럴 수 없었던 안타까운 상황이 있어서 할 수 없이 기념 사진만 ㅠㅠㅠㅠ

사토찬 - 내가 다음번엔 꼭 널 데려올게 ㅠㅠㅠㅠ


DSC-RX100M5 | 1/80sec | F/2.5 | 8.8mm | ISO-1000


결국 저녁은 이름을 차마 기억할 수 없었던 곳에서 먹게 됐다.

아니 뭐, 저녁이라고 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그냥 맥주 한잔에 안주 정도.

진짜 들어가는 이자카야마다 자리가 없거나 자리가 나쁘거나 직원이 불친절하거나 해서...

(아니 내가, 나중에도 또 언급할 내용이긴 한데, 후쿠오카는 도쿄처럼 엄청 친절하고 그런게 좀 없는 곳이 많더라고? 놀랐음;)


DSC-RX100M5 | 1/40sec | F/2.8 | 25.7mm | ISO-1000


여기는 닭고기와 계란으로 만들 수 있는 안주만 취급하는 곳 같았다.

입구에서부터 직접 키우는 것으로 추정되는 닭 사진이 가득했고

메뉴에도 온통 닭고기와 계란말이 같은 것만 있었거든.


DSC-RX100M5 | 1/40sec | F/2.8 | 25.7mm | ISO-1000


그래서 뭐 이것저것 시켜 먹어 봤는데,

뭐 그냥. 쏘쏘.

다른 건 모르겠고 일단 시원하고 편하게 앉아 먹을 수 있었다는 것 때문에 피로를 풀기에는 괜찮았음.


DSC-RX100M5 | 1/320sec | F/2.8 | 19.1mm | ISO-640


그래도 꼴에 뭘 먹고 나니 다시 또 기운이 나는 것 같아서 오락실에 들러봤다가,


DSC-RX100M5 | 1/80sec | F/2.5 | 8.8mm | ISO-1000


스티커 사진을 찍어 봄 ㅋㅋㅋㅋ

내가 살다살다 ㅋㅋㅋㅋ

이런 거 고등학생 이후로 안 찍어 본 거 같은데 ㅋㅋㅋㅋ

웃곀ㅋㅋㅋㅋ


DSC-RX100M5 | 1/40sec | F/2.5 | 8.8mm | ISO-640


어느 덧 늦은 밤. 텐진은 다음에 다시 들러보기로 하고.


DSC-RX100M5 | 1/25sec | F/2.5 | 8.8mm | ISO-640


하카타의 숙소로 돌아와 조촐히 하루를 마무리 했다.

만약 하라주쿠였다면 정말 다리가 부숴지도록 걷느라 더 만신창이가 됐을텐데

텐진 상점가가 생각보다 작아서 그나마 괜찮았던 것 같은 느낌 ㅎ



끝.



처음이야 후쿠오카 #1 | http://mrsense.tistory.com/3410

처음이야 후쿠오카 #2 | http://mrsense.tistory.com/3411

처음이야 후쿠오카 #3 | http://mrsense.tistory.com/3412

처음이야 후쿠오카 #4 | http://mrsense.tistory.com/3413



Posted by 쎈스씨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