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RX100M5 | 1/30sec | F/2.8 | 8.8mm | ISO-2000


병원에 간 게 아닌데 이상하게 병원에 가는 기분.


DSC-RX100M5 | 1/200sec | F/2.8 | 8.8mm | ISO-2000


원래 예술이란 게 반이 사기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원래부터 사기입니다.

라고 말하는 팔칠엠엠(87MM)의 2018 SS 프레젠테이션을 보러 갔다.


DSC-RX100M5 | 1/200sec | F/3.2 | 8.8mm | ISO-320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넨 정말 잘한다.

정말 깜짝 놀랐다.

컬렉션의 무드, 옷이 주는 분위기, 눈으로 본 실루엣, 공간의 구성, 갤러리들의 참여 유도(입장객 모두에게 흰색 가운을 입혔다).

진짜 어느 하나 예상했던 모습이 아니었다.

그 이상으로 잘해서 진짜 깜짝 놀랐다.


DSC-RX100M5 | 1/200sec | F/2.8 | 12.5mm | ISO-320


팔칠엠엠은 늘 키치하다고 경쾌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지난 시즌들을 돌이켜보면 그랬다. 무겁거나 진중한 느낌은 그들과 어울리지 않았다.

늘 신이났고 반항적이었고 밝았으며 생기넘쳤다.

헌데, 그런 느낌들이 이번 시즌에서는 마치 그들을 응원했던 우릴 비웃기라도 하는 정도로 완벽하게 사라졌다.


DSC-RX100M5 | 1/80sec | F/6.3 | 20.2mm | ISO-320


(특유의 위트는 아직 희미하게 남아있는 것 처럼 보였다. 토끼 패턴이 내겐 그래보였다. 토끼 맞지?)


DSC-RX100M5 | 1/50sec | F/6.3 | 17.9mm | ISO-320


DSC-RX100M5 | 1/200sec | F/2.8 | 12.5mm | ISO-320


빈티지 오디오 플레이어.

아마도 PT 하는 동안 사용할 BGM 때문이었던 것 같은데,

어쨌든 굳이 오디오 장치를 모델이 직접 들고 있게 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음악만 틀어놔도 됐었을텐데 굳이 들고 있게 했다는 건, 이 역시 전하고 싶은 메세지나 무드가 있기 때문이었겠지?


DSC-RX100M5 | 1/200sec | F/2.8 | 12.5mm | ISO-320


방금 사진에서 모델이 밟고 올라 서 있던 박스를 봤다면 대충 짐작이 갈텐데,

팔칠엠엠이 컨버스(Converse)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나름 깜짝 공개라서 놀라웠는데, 자세한 정보는 나도 모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좀 더 그들의 채널을 지켜보며 기다려봐야 할 듯.


DSC-RX100M5 | 1/250sec | F/1.8 | 8.8mm | ISO-320


(아 그나저나 여기 바닥이 팔필엠엠 박스 테이프로 도배가 되어있던데,

이거 시공하는데 얼마나 걸렸을까.. 아니.. 테이프가 몇개나 쓰였을까..)


DSC-RX100M5 | 1/80sec | F/6.3 | 20.2mm | ISO-320


그러다 문득 그 생각이 들었다.

공간이 지나치게 하얀 색이었는데 (조명도, 벽도, 바닥도)

생각해보니 우리도 모두 하얀색 가운을 걸치고 있었고?

근데 모델들의 옷만 어둡거나 색이 있거나 하더라고?

아 - 설마 집중하라고 그렇게 만든건가!

그 생각에 이르니 갑자기 원중이 지원이가 정말 무섭도록 대단해보이더라 +_+

그냥 옷 보라고 하는 게 아니라 그렇게 공간과 공간 안을 채울 사람들까지를 모두 계산한 움직임이라는 거니까 ㅎㄷㄷ


DSC-RX100M5 | 1/80sec | F/6.3 | 20.2mm | ISO-320


이런 PT라면 내가 100번도 더 볼 수 있겠다는 말을 지원이를 만났을 때 해줬는데,

빈말이 아니라 정말 그렇게 생각했다.

보통의 프레젠테이션이 (물론 아닌 경우도 있지만) 대게는 공간 셋팅에 대한 고민까지는 잘 안하는 편인데

이들은 공간을 새로 만들어버렸고 그 곳을 방문할 사람들이 (본인도 모르게) 그 공간의 완성을 돕도록 만들었으니

내 어찌 놀라지 않았겠어. 아 - 참 잘했어 정말.


DSC-RX100M5 | 1/80sec | F/6.3 | 20.2mm | ISO-320


내가 공간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니 옷은 그냥 그랬나보다 싶을 수 있겠는데,

나는 사실 옷에서도 굉장히 많이 놀랐다.

앞서 말했듯 팔칠엠엠하면 으레 좀 젊고 세련되거나 키치하면서도 재미있는 옷이 많았는데

이번 시즌엔 일단 분위기가 싹 바뀌었고, 옷의 패턴이나 실루엣에서도

거의 이전의 모습과는 판이하게 다른 변신을 꾀한 것 같아 놀라웠다.

흔히 이렇게 어떤 한 브랜드가 갑자기 그들의 옷 스타일을 확 바꿨을 때 자칫 잘못하면 반감을 사거나 우습게 보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팔칠엠엠은 그걸 교묘하게 잘 빗겨나간 것 같았다.

런웨이에서 마주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이전 시즌들에 비하면 뭔가 갑자기 확 업그레이드가 된 느낌이랄까.


DSC-RX100M5 | 1/80sec | F/4.0 | 20.2mm | ISO-320


다음 시즌에도 이러한 무드를 계속 가져갈지가 좀 의문이긴 한데,

그건 두고보면 알 일이니 ㅎㅎ


DSC-RX100M5 | 1/60sec | F/6.3 | 8.8mm | ISO-320


아 근데 이 코트 다들 왜 증정이 아니냐고 할 정도로 탐내는 거 같던데

이 코트들 어떻게 하려나?

그게 좀 더 궁금하네? ㅋㅋㅋ



=



DSC-RX100M5 | 1/80sec | F/2.8 | 24.3mm | ISO-320


다시 돌아온 DDP에서, 이번엔 참스(Charm's)의 쇼를 봤다.

오프닝 무대가 장엄하길래 얼마나 아우라 강한 컬렉션이 펼쳐지려고 그러나 했는데,


DSC-RX100M5 | 1/400sec | F/2.8 | 25.7mm | ISO-2000


역시 참스는 참스다운 맛으로 가야지.


DSC-RX100M5 | 1/400sec | F/2.8 | 25.7mm | ISO-2000


이번 시즌에는 포멀웨어와 스포티룩이 뒤섞인 피스들이 대거 등장했다.

옷을 반반 섞는 건 확실히 스트리트 패션 시장에서는 티셔츠와 후디로 정말 지겹게 우려먹어 낸 소스인데

포멀한 옷이 스포티한 캐주얼웨어와 섞이니 그 재미가 또 남다르더군.


DSC-RX100M5 | 1/400sec | F/2.8 | 25.7mm | ISO-2000


믹스매치가 아니라 미스매치.


DSC-RX100M5 | 1/400sec | F/2.8 | 25.7mm | ISO-2000


단순히 왼쪽과 오른쪽을 섞는 것이 아니라

소재와 소재가 충돌하는 모습도 재미있었고

문득 2016 SS 시즌에 처음 마주했던 참스의 컬렉션이 떠오르니 그것과 지금의 컬렉션이 머릿속에서 충돌하는 모습도 재미있었고 ㅎ


DSC-RX100M5 | 1/400sec | F/2.8 | 25.7mm | ISO-2000


근데 이거 너무 섞은거 아냐? ㅋㅋ


DSC-RX100M5 | 1/400sec | F/2.8 | 25.7mm | ISO-2000


한편 참스는 이번 시즌 카파(Kappa)와의 협업 컬렉션도 함께 공개를 했는데,

그 와중에도 역시 반반 섞는 기교를 ㅋㅋㅋㅋ


DSC-RX100M5 | 1/400sec | F/2.8 | 25.7mm | ISO-2000


우어 -


DSC-RX100M5 | 1/400sec | F/2.8 | 25.7mm | ISO-2000


DSC-RX100M5 | 1/400sec | F/2.8 | 25.7mm | ISO-2000


우어?


DSC-RX100M5 | 1/400sec | F/2.8 | 25.7mm | ISO-2000


자세히 보면 카파가 아니라 참스.


DSC-RX100M5 | 1/400sec | F/2.8 | 25.7mm | ISO-2000


카파와 협업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는데 다들 만드는 결과물이 비슷비슷해서 많이 아쉬운 게 사실인데,

참스도 사실 좀 예상 가능한 범위 안에서만 협업한 것 같아 그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코트같은 포멀한 옷에 카파의 띠를 두른 건 좀 재미있는 디테일이라고 생각한다.


DSC-RX100M5 | 1/400sec | F/2.8 | 25.7mm | ISO-2000


자매님들 이 코트 좀 많이 탐낼 거 같던데 ㅎㅎ


DSC-RX100M5 | 1/640sec | F/2.8 | 25.7mm | ISO-2000


이제 겨우 서울 패션 위크 2년차를 맞은 브랜드지만 그래도 참스는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고 있어 앞으로가 기대된다.

바람이 있다면 주 타겟인 10대의 취향에 맞추는 것도 좋지만, 2-30대가 고개를 돌려볼 수 있을 법한 컬렉션도 고민을 해보길 ㅎ


DSC-RX100M5 | 1/400sec | F/1.8 | 8.8mm | ISO-2000


추신 - 아 진짜 이건 좀 많이 짜증나는 순간이었는데,

쇼에 참석한 셀러브리티들의 열성 팬들이 쇼장 안에 어떻게 티켓을 구해 들어왔는지 아무튼

쇼는 보지도 않고 연예인들 촬영하느라 플래시를 거의 난사하듯 쏘아대서

진짜 쇼 보기가 불편했다.

이런 쇼가 매 시즌 꼭 생기는데, 예전엔 푸시버튼이 주로 그랬던 것 같고 요즘은 참스가 유독 그게 심한 것 같더라.

근데 뭐 그게 브랜드 잘못이라고 할 순 없으니까 그냥 혼자 툴툴대고 인상쓰고 지나가긴 하지만

가만히 보고 있으면 이런 일에 짜증내는 건 나만 그러는 게 아닌 듯.

진짜 다들 너무 눈이 아파서 손으로 저쪽을 가릴 정도로,

장내가 암전이 되었음에도 플래시가 하도 많이 터져서 실내가 환히 보일 정도로 쏘아대니

다음 시즌엔 제발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물론 어림도 없겠지.

누가 막겠어 그들을.

으휴.



=



DSC-RX100M5 | 1/160sec | F/1.8 | 8.8mm | ISO-2000


헬리녹스(Helinox)의 체어원 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한남 헬리녹스 크리에이티브 센터(HCC)에서 열린다고 하여 들러봤다.

아 근데 패션위크에 회사 업무 다 겹쳐서 엄청 늦게 도착해가지고 거의 행사 끝날 때가 되었 ㅠㅠ


DSC-RX100M5 | 1/500sec | F/1.8 | 8.8mm | ISO-2000


그래서 본 전시는 하나도 못 봤다.

그냥 쇼룸 한쪽에 모여져있는 체어원 아카이브만 둘러봄 ㅠ

이거 말고 다른 전시가 또 있었던 것 같은데...


DSC-RX100M5 | 1/250sec | F/2.8 | 25.7mm | ISO-2000


그치만 이쁜게 많아서 금새 혹했다는 후문 ㅋㅋㅋ


DSC-RX100M5 | 1/250sec | F/2.8 | 25.7mm | ISO-2000


슈프림, 베이프 그리고 칼하트 컬래버레이션.

나는 베이프 컬래버레이션의 의자 대신 테이블을 가지고 있는데 ㅋㅋ

의자도 탐이 난다.


DSC-RX100M5 | 1/400sec | F/2.8 | 16.8mm | ISO-2000


아 추억의 그라미치.

이건 내가 컨텐츠 만들때 실제 사용하기도 했던 ㅎㅎ


DSC-RX100M5 | 1/800sec | F/1.8 | 8.8mm | ISO-2000


아 예쁜게 너무 많다.


DSC-RX100M5 | 1/640sec | F/2.8 | 12.1mm | ISO-2000


난 저 위에 그린, 옐로, 레드 3총사가 너무 갖고 싶어 ㅠ


DSC-RX100M5 | 1/125sec | F/1.8 | 8.8mm | ISO-2000


밖으로 나와보니 럭키드로우가 한창이던데,

상품이 어마어마하게 좋은 것들이라 내심 기대해봤지만 나는 될리가 없지 ㅇㅇ


DSC-RX100M5 | 1/60sec | F/1.8 | 8.8mm | ISO-2000


한 켠에서는 소품샵에서 티셔츠 프린트 이벤트를 해주고 있어서 나도 하나 받아볼까 했지만,

역시나 줄이 너무 긴데다 작업 시간이 오래 걸려서 나는 그냥 포기했음.

아 - 전시도 못보고 럭키드로우도 안되고 이벤트 참여도 못하고 ㅋㅋㅋ

뭐야 ㅋㅋㅋ

(그래도 헬리녹스 체어원 5주년은 진심으로 축하!!)



=



DSC-RX100M5 | 1/50sec | F/1.8 | 8.8mm | ISO-1250


카시나(Kasina) 1997 스토어.


DSC-RX100M5 | 1/50sec | F/2.8 | 22.0mm | ISO-250


카시나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리복(Reebok)과의 협업을 진행했다는 소식에

내가 또 카시나에서 20대 청춘을 보낸 입장이니 실물을 확인하지 않을 수 있나 +_+

재빠르게 달려가봤음!


DSC-RX100M5 | 1/40sec | F/2.8 | 22.0mm | ISO-100


그 주인공은 워크아웃.

리복 헤리티지의 단골 아이템이기도 한 대표적인 스니커즈다.

본디 새하얀 운동화인데, 왼쪽 어퍼에 리복의 로고를 크게 새겨넣고

오른쪽 설포의 탭에 카시나 로고를 뒤집어 새겨넣은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서 카시나의 설립년도인 1997이 프린트 되어있는 것과

리복 글자 대신 카시나 영문 철자와 태극기가 들어간 특징도 빼놓을 수 없는 디테일!


DSC-RX100M5 | 1/60sec | F/2.8 | 13.9mm | ISO-100


로고 하나 더했을 뿐인데 평범한 듯 하면서도 범상치 않은 느낌.


DSC-RX100M5 | 1/80sec | F/1.8 | 8.8mm | ISO-250


카시나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룩북도 제작했다.


DSC-RX100M5 | 1/60sec | F/1.8 | 8.8mm | ISO-100


오 시크한데 -


DSC-RX100M5 | 1/60sec | F/2.8 | 25.7mm | ISO-100


"1997"


DSC-RX100M5 | 1/160sec | F/2.8 | 11.8mm | ISO-2000


매장 한 켠에서는 마침 카시나와 리복의 협업을 축하하는 기념 공연이 열렸는데,


DSC-RX100M5 | 1/80sec | F/3.2 | 25.7mm | ISO-4000


오 - 레디(Reddy)!

여기서 보니 반갑다!

카시나와 리복의 협업 결과물은 카시나 1997 스토어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니

궁금한 분들안 압구정으로 지금 바로 달려가보자!



=



DSC-RX100M5 | 1/40sec | F/2.8 | 25.7mm | ISO-1250


와라와라에 대한 인식이 점점 바뀌는 요즘.

시끄러운 건 여전한데, 안주 퀄리티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DSC-RX100M5 | 1/40sec | F/2.8 | 25.7mm | ISO-1250


문제는 그래서 안주만 먹고 바로 나온다는 점 ㅋㅋ

무슨 식당 가는 거 같어 ㅋㅋㅋ



끝.



Posted by 쎈스씨




NIKON D90 | 1/80sec | F/3.5 | 18.0mm | ISO-1250




NIKON D90 | 1/50sec | F/4.5 | 38.0mm | ISO-1250




NIKON D90 | 1/125sec | F/14.0 | 105.0mm | ISO-100




NIKON D90 | 1/125sec | F/14.0 | 105.0mm | ISO-100




NIKON D90 | 1/125sec | F/14.0 | 90.0mm




NIKON D90 | 1/125sec | F/14.0 | 80.0mm




Kasina x Reebok x Dooly Collaboration

Designed by Kasina Crew and MrSense.



+

거의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듯 하다. 이 프로젝트에 대해 처음 얘기가 나왔던게 작년 2010년 7월 즈음 이었던걸로 기억하니 말이다.

리복과의 자이언츠 콜라보레이션 팩 작업을 마치고 난 뒤에 나온 콜라보레이션 이야기에 몇가지 컨셉이 미팅에서 나왔었는데

그때 -당시 같이 근무하고 있던- SJ가 둘리에 대한 컨셉을 냈던것이 통과되어서 조용히 작업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사실 둘리와의 정식 협업은 아니었다. 둘리의 포인트만 따오자는 의견에서 출발을 했던건데

아무래도 좀 더 확실한 표현의 자유가 요구되기도 했고 오피셜하게 제대로 가자는 의견도 나와서

둘리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둘리나라 측과 미팅을 가지고 정식으로 트리플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하게 된 것이다.

나는 전체적인 색 조합이나 컨셉 같은 부분에는 관여하지 않았고,

각 모델들에 들어가는 자수와 인솔(깔창) 디자인만 맡아서 했다.

둘리의 손가락 자수나 펌프 모델 뒤에 붙는 헥사라이트 로고를 둘리 얼굴과 섞이게끔 만든건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든다.

노린건 아닌데 저렇게 뒷쪽에서 보면 진짜 둘리가 '호잇!' 하고 손가락을 내미는 것 같은 모양처럼 보여지는것도 재밌고 ㅎ

아 근데 쪼금 아쉬운게 있다면, 내가 처음 디자인 한 파일에서는 헥사라이트 로고 속 2개의 육각형 중 아래껏만 흰색인데

실제 발매품에서는 육각형 2개가 모두 흰색으로 되어 나왔다는거;; 아래껏만 흰색으로 해서 더욱 둘리 느낌을 살리고 싶었는데 ㅠ

암튼 뭐 그렇게 신발 자체는 '어?' 하게끔 너무 대놓고 캐릭터를 보여주기 보다는 알랑말랑 하게 디자인이 되었기 때문에

일부러 깔창에서는 대놓고 캐릭터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또치와 도우너의 캐릭터가 들어간 탑다운 모델의 깔창이 제일 마음에 드는데

아쉽게도 그 모델은 발매가 되지 않는 관계로 그냥 구경만 +_+



이 프로젝트 진행되는 동안 영업팀 식구들이 고생 많이 했는데 정말 수고했다는 말을 이 글을 빌어 남긴다.

참여했던 모든 식구들 정말 수고 많이 하셨어요 ^-^

Posted by 쎈스씨
NIKON D90 | 1/160sec | F/10.0 | 18.0mm | ISO-100



2011. 02. Kasina 15th Anniversary x Reebok 'Giants Pack' - Main Poster

Photographed by MrSense.

Copyrightⓒ 2010 MrSense All Rights Reserved.

http://mrsense.net


Posted by 쎈스씨



NIKON D90 | 1/125sec | F/13.0 | 90.0mm | ISO-100



NIKON D90 | 1/125sec | F/14.0 | 92.0mm | ISO-100






NIKON D90 | 1/125sec | F/13.0 | 105.0mm | ISO-100



NIKON D90 | 1/125sec | F/13.0 | 105.0mm | ISO-100



NIKON D90 | 1/125sec | F/13.0 | 90.0mm | ISO-100






NIKON D90 | 1/125sec | F/13.0 | 80.0mm | ISO-100






Kasina 15th Anniversary x Reebok 'Giants Pack'

Main patch & Some details. (Not in all of them)

Souvenir Bag.

Designed by MrSense.



+

이 콜라보레이션에 대해서는 그래도 못다한 이야기들을 좀 해야겠다 싶어 몇자 적는데,

처음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게 2009년 겨울이었다. 그러고 보니 진짜 1년이 훨씬 넘은 프로젝트 였구나;;

처음엔 신발만 하는거였는데 작년에 스타디움 자켓이 추가가 되면서 프로젝트의 볼륨이 더 커졌네 ㅎ

아무튼 신발에 대해 먼저 얘기를 하자면, 롯데자이언츠의 구 유니폼을 컨셉으로 하자는건 춘식이의 제안이었다.

처음 그 당시에는 사실 반신반의 했는데, 샘플로 나온 실물을 딱 봤을때는 정말 놀랬다. 좋은 뜻이다. 정말 예뻤으니까.

나는 그때 롯데자이언츠의 현 유니폼을 컨셉으로 하는게 아무래도 블랙과 오렌지의 조합이니 무난해서 좋을것 같은데 어떻겠냐고 했었는데

뭐 아무튼 뼈대는 그렇게 춘식이가 잡은거였고, 그 다음으로 우리가 사고 친게 바로 지금도 가장 큰 이슈인 '거인'이라는 한글 타이포.

이건 사실 내가 얘기하긴 했지만 진지하게 꺼냈던게 아니라서 막상 진짜 하자고 했을땐 좀 놀랬던게 사실이다 ㅎ

롯데자이언츠와 콜라보레이션 하는게 아니었기 때문에 롯데라는 단어를 쓸 순 없고, 자이언츠는 우리가 가지고 가는 단어로 정했으니

그럼 한쪽엔 영어로 자이언츠를 쓰고 한쪽엔 한글로 거인이라고 쓰는게 어떻겠냐고 그냥 농담반 진담반으로 꺼낸거였는데 진짜 이렇게 되니 ^^;;

이거 진행할땐 의견을 나눌 사람들이 없었다. 지금처럼 사무실에 직원이 많았던게 아니라서 춘식이랑 둘이서 작업을 했고

사장님께서 그 위에 갈매기를 추가하자는 의견을 더해주신거 - 아 근데 샘플을 우리가 마음대로 받아볼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그건 좀 아쉬웠다.

수정할게 있으면 바로바로 그런걸 요청할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아니었기에 만드는데 어려움이 좀 컸다.

자켓의 경우는 작년부터 작업에 들어간 케이스 인데, 그땐 참여했던 직원의 수가 훨씬 많았어서 진도는 좀 빨랐던것 같다.

자켓에서 내가 작업한 건 왼쪽 가슴의 방패문양 패치 한개 뿐이다.

나머지는 직원들이 여러번 미팅하면서 만든 것들이고, 가슴의 패치가 미완성인 채로 나한테 파일이 넘어오게 되어 그 패치 하나만 만들었다.

사실 내가 일러 프로그램을 잘 다룰줄 몰라 기초작업 밖에 못하는 수준이었는데 이 패치 만들면서 미약하게나마 조금 툴을 더 만지게 된 것 같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패치도 처음부터 저렇게 만든건 아니었고 뭐 처음엔 다른 모양이었는데 마지막에 결국 저렇게 ㅎ

근데 이 자켓 만들때도 우리가 샘플을 바로바로 보면서 수정할거 바로 수정하고 그럴수 있는 상황이 전혀 못되었던 지라

샘플도 제대로 못보고 수정도 마음껏 할수 없어서 답답하기는 신발 만들때와 별 차이 없었다 -

근데 뭐 어쩔수 없지 국내에서 만드는게 아니라 리복 글로벌 측에서 제작하는 거였으니깐;;

대신 가방은 증정품으로 제공될 용도였기 때문에 우리쪽에서 제작을 했다.

기본 가방 형태는 기존에 우리가 가지고 있던 것에서 차용을 했고 사이즈만 우리 용도에 맞게끔 수정을 한 뒤에

색깔이나 패치만 내가 새로 얹어서 완성을 시켰다.

가운데 패치가 처음에는 캡춰해 둔 이미지에서 보이듯 펌프 오리지널 로고 였는데

어찌저찌 하다보니 최종적으로는 카시나의 로고가 펌프 로고 대신 부착되어졌다 ㅎ

아무튼 여차저차 해서 이제야 세상에 공개가 되었다 !

샘플을 잠깐 공개했던 적은 있었지만 정식으로 이렇게 나온건 지금이니까 ㅎ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반응은 뭐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것 같더라 -

아무래도 이게 롯데자이언츠 팀을 오마주하는 식으로 만든 프로젝트다 보니 야구팬들 중에 롯데팬이 아닌 분들의 목소리가 좀 컸고,

그리고 한글이 적힌 운동화 라는것에 대해 적응을 하지 못하는 분들의 목소리도 좀 컸고 ㅎ

근데 난 오히려 이게 글로벌 시장을 놓고 보면 훨씬 좋은 계기 같은게 될 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들어 뿌듯하게 생각한다.

우리 이름으로 발매 된 거니 뭐 좋은소리만 하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이지만,

너무나도 부족한 내가 내 실력 뻔히 아는데 내 입으로 블라블라 좋다고 써놓는것도 웃긴 일이고,

그냥 이 자켓과 신발 볼때마다 앞으로 더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 밖에 안들어서 그냥 주절주절 ㅎ

아 몰라 - 이제 발매 했으니, 많이 응원해 달라는 말 밖엔 ^^;

전세계에서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100개 한정으로 발매 되는 리미티드 에디션이라 뭐 많이 구입해주세요 라는 말은 의미 없는거 같고

그냥 사람들이 많이 관심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 ㅎ


Posted by 쎈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