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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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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도쿄 #2 : 처음 가 본 코엔지와 히가시코엔지, 나카노를 지나 다이칸야마, 에비스까지 아침 식사는 전날 밤에 편의점에서 사온 것들로. 오 근데 저기 저 '요구르 스탠드'라는 이름의 저 요구르트 되게 맛있더라? 복숭아 맛의 밀키한 요구르트인데 복숭아 알갱이도 들어있고 좀 짱!! 비가 쏟아질 것만 같은 하늘이 좀 불안했지만 내게 그런게 문제가 될 리 없으니 일단 우산 없이 외출 ㄱㄱ 덴샤타고 이동하면서는 심심하니까 포켓몬고 한판. 서울에 있을땐 이럴때 그냥 노래를 듣는데 나는 뭔가 외국에 나오면 노래를 안듣게 된다. 그냥 자연스럽게 들려오는 이 곳의 이런저런 소리들을 듣는게 재밌달까. 상황 판단도 좀 더 잘되는 것 같고 그래서, 아무리 따분해도 외국에서 돌아다닐 땐 노래를 안듣는다 ㅎ 내릴 때 보니까 덴샤가 오프화이트 깔맞..ㅊ.....? 오늘의 음료 투어는 또 포도맛으로 시작. 뭔가 노린건..
강남 한복판에서 이런 규모로 나를 놀래킨 곳은 여기가 처음이다. 피규어 뮤지엄 W 후기 압구정 로데오의 동쪽 끝, 캐논 플렉스(Canon Flex) 압구정점에서 길을 건너자마자 보이는 골목으로 고개를 들이밀면 아이언맨이 인사를 한다. 그 건물의 1층 입구를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이번에는 스파이더맨이 벽을 타는 모습을 마주하게 되고, 그 안으로 계속 들어가면 범블비와 아톰이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이 곳의 이름은 '피규어 뮤지엄 W'다. 처음 이름을 듣고는 우려가 있었다. 가벼운 성질의 '피규어'와 근엄한 느낌의 '뮤지엄'이라는 단어를 합친 것에 대한 우려였다.그래서 이 곳을 방문하기 전까지는 속으로, '갤러리'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 것이 사실. 현장에 와 보니 일단 규모는 생각 이상으로 컸다.지하 2층부터 지상 6층까지 건물 전체가 - 물..
추억의 닌텐도 게임, 프라모델 조립과 함께한 본격 덕후들의 송년회. 굳이 긴 말 하지 않아도 될 이 엄청난 게임기의 비주얼. 이 곳은 굿네이션 쇼룸. 스트릿 패션과 8~90년대 추억의 애니메이션, 게임을 사랑하는 덕후들이 은밀하게 모여 작은 송년회를 열었다. 내가 도착했을 때 현우는 여자친구랑 오손도손 프라모델 조립에 한창 - 현우는 손톱 깎나 했는데 잘 보니 저걸로 자르고 있었네 ㄷㄷㄷ 남다르다 ㄷㄷㄷ 아 덕후냄새 +_+ 이 말이 안되는 간지템 '보물섬'은 대웅이형이 순전히 '과시'하기 위해 챙겨 온 ㅋㅋ (이렇게 내어지기만 하고 끝내 아무도 만지지 못했음) 덕후들의 잔치답게 각자 장비는 알아서 챙겨오는 센스. 레고도 보이네 ㅎ (덕후들의 모임이었지만 조립할 게 없는 사람도 함께 할 수 있었다. 나도 그래서 빈손으로 갔는데, 막상 나만 빈 손이었던 게 함정...) 송년..
코엑스몰 서태지 15주년 기념관 언론매체를 통해 서태지의 데뷔 15주년과 함께 코엑스몰에 그를 기념하는 기념관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부터 나를 이끌어준(?) 서태지 이었기에 더욱 감회가 남달랐고- 비록 "태지형님을 모시는 광신도"까지는 아니지만 나름 "태지빠"라고 자부하는 나였기에 기념관이 철수하기 전에 꼭 봐야 겠다는 생각에 오늘 코엑스몰 메가박스내의 서태지 기념관을 찾았다. 기념관은 메가박스 한켠에 자리잡고 있었다. 입구에는 멀리서도 또렷이 보이는 "SEO TAI JI 15th Anniversary Zone" 간판이 자리잡고 있었고 그 양 옆에는 서태지가 그동안 발매했던 모든 음반들과 추억의 자료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서태지와 아이들에 관한 추억의 자료들이었지만 이것들을 보는순간 내 머릿속에서는 벌써 10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