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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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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단길 히어로, 서울살롱의 오픈 1주년을 축하하는 그 날의 자리 가로수길이 명동st가 된 뒤로는 확실히 경리단길이 떠오르는 잇 플레이스가 되어가는 것 같다. 나는 교통편이 애매하다는 이유로 사실 잘 안가는 곳이지만, 그래도 가끔 갈때마다 실컷 웃고 떠들다 오는 곳. 그 초입에 서울살롱이 위치해 있다. 서울살롱은 작년 여름 오픈했다. 에스테반 그리고 한정현이라는 두 사내가 만든 이 공간은 본래 유리가게로 운영되던 곳 이었다. 지금의 인테리어는 서울살롱이 오픈하면서 갖춰진 형태이고 이전엔 진짜 동네 상가에 흔히 있는 그런 유리가게 ㅋ 전통 한옥에서 볼 수 있는 요소들이 아메리칸 빈티지라고 해야 되나? 아닌가? 유럽식인가? 건물이 세로로 좁은 형태라 유럽이 더 가까울 수 있겠다. 아무튼 그런 서양적인 요소들이랑 신기하게 어우러지며 - 이름도 서울과 살롱이 붙었으니 ㅎ - ..
아름답고 멋진 친구들과 아늑하고 따뜻했던 방범포차 모임. 약속이 성사되기 전날까지도, 이 약속이 예정대로 지켜질지 참 의문이었다. 각자가 워낙에 바쁜 사람들이라 한날 한시에 딱 만날 수 있을지가 정말 불투명 했었으니까. 이번엔 다행히 별 탈 없이 약속이 지켜졌다. 비록 준섭이가 따로 늦게 합류하는 2% 부족한 성사였지만 ^^ 정말 그래도 이게 어디야. 그 바쁜 사람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게 될 줄 누가 알았겠냐구 ㅎ 방범포차에 대한 이야기는 그간 지인들을 통해 종종 들어왔으나 방문을 해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태원과는 이상하리만치 정이 들질 않아 경리단길까지 덩달아 잘 안오게 되는 편이었으니. 암튼 방범포차는 이름에서 연상할 수 있듯 방범대원과 지구대를 컨셉으로 하고 있는 실내 포장마차다. 그래서 인테리어가 이런 느낌 +_+ 사실 넓은 가게가 아니라 ..
세상을 더 따뜻하게 만들 멋진 청년들의 움직임 : 김장 프로젝트 2012 바자회 & 일일호프 브라운브레스 서인재 대표의 결혼식에 갔다가 곧바로 이태원에 위치한 'Ways of Seeing'으로 향했다. 전날 밤 불의의 사고로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제대로 걷기 조차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 뜻 깊은 자리에 빠질 수 없었기에 쩔뚝쩔뚝 거리면서 말이다. 김장 프로젝트 2012. 이곳에서 열린 행사의 이름이다. 김장은 우리에게 참 익숙하고 친근한 단어이면서 동시에 가장 어색하고 어려운 단어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나 하기 힘든 게 바로 김장인데, 2011년부터 이태원에서 이 김장이라는 주제로 의기투합한 단체(?)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급기야, 2012년에 또 다시 판을 벌이게 된 결과물이 바로 이 '김장 프로젝트 2012'인 것. 내용은 뭐 간단하다. 혈기왕성 젊은 친구들이 모여 김장을 담그고, 이를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