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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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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의 산토리니 #5 : 이아 마을에서 기념 사진, 이아 마을의 아름다운 선셋, 그리고 마지막 밤 유독 산토리니 이야기를 하는 동안에는 화가 좀 섞였던 것 같다. 그렇다고 그런 내 마음과 기분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아무튼 진짜 '애증' 가득했던 산토리니도 벌써 떠날 시간이 다 되어간다. 산토리니에서의 마지막 날. 그래도 이렇게 예쁜 마을인데, 적어도 여기서 만큼은 좀 예쁜 사진을 많이 남겨둬야 할 것 같아 진짜 아침 일찍 일어나 이아 마을로 바로 올라가봤다. (아침이라 그나마 낮에 비해 덜 덥긴 했는데, 그래도 뭐 별 차이 없더라 ㅋ 아침에도 덥긴 더움 ㅋ) 근데 진짜, 불행인지 다행인지 사진엔 그 말도 안되는 더위가 안 담기니까,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또 아름답기만 하니.... 참 어렵다 이 동네 ㅋㅋ 굿모닝 +_+ 사람이 없으니 고요한 아침. 그래도 여기서 조깅하는 사람들이 꽤 있더..
애증의 산토리니 #2 : 산토리니 관광의 핵심, 이아 마을의 낮과 밤의 절경, 양아치 짓하는 레스토랑에서 당한 일 이래저래 힘들었던 전 날의 기분 탓이었는지 괜히 잠도 제대로 못 잔 기분이었다. 하지만 눈을 뜨니 창문 틈 사이로 햇살이 보였고 귀로는 새소리와 바다소리가 함께 들려와 내가 산토리니에 오긴 왔나보다 싶었다. 간 밤에 도착해 몰랐는데 숙소 바로 앞이 진짜 바다였다. 네가 말로만 듣던 지중해니. 보통 숙소를 정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건 금액이나 쾌적함 같은 것 보다 위치다. 공항으로의 이동이 편하다든지, 관광할 지역 안에서 이동이 수월한 곳이든지 하는 그런 것. 근데 이번엔 그걸 포기하고 대신 수영장이 딸린 곳을 찾는데 집중했다. 그것도 기왕이면 수영장에서 바로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그래서, 수영장에서 바다가 바로 보이되, 가격이 싸고, 방이 그리 좁지 않은 곳을 찾다 보니 여길 고르게 된 것. 아무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