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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첫날부터 삐루꾸루가 마시고 싶었는데

저 패키지 안에 서 있는 이상한 사람 사진 때문에 구매 욕구가 떨어져서 안먹고 있다가,

그래도 그냥 마시자 어차피 패키지일 뿐인데- 하고 사왔건만,

역시 저 사람 때문에 기분이 안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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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체크아웃 후 교토를 떠나 오사카로 넘어가는 날.

정말 우연히 발견한 숙소였는데 너무 잘 묵고 간다.

교토에서 가성비로는 정말 손 안에 꼽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되는 네스트 호텔.

고마웠다 안녕-



※ 네스트 호텔 교토 시조카라스마 지점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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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이제 어디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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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밥 먹으러 ㅋㅋ

교토에 머무르며 매일 밤 숙소로 돌아갈 때마다 봤던 식당인데

진짜 볼 때마다 사람들이 계속 줄 서있길래 대체 뭐하는 곳인가 하고 구글맵으로 검색을 해봤더니

여기가 세상에 카레 식당이더라고? 내가 카레를 그렇게 좋아하는데 말야?

이렇게 사람들이 줄서서 갈 정도면 정말 괜찮은 곳이란 뜻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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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줄 서봤다.

오픈 전에 갔음에도 이미 우리 앞에 4명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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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시간이 살짝 지나고 난 뒤, 다행히 한 번에 입장을 했다.

식당 안에 자리가 딱 6개 밖에 없었는데 4번째와 5번째 손님으로 무사 안착했음 굿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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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에서 사진으로 보니 이 곳은 키마 카레 전문점인 것 같았다.

키마(Keema)는 다진 고기라는 힌두어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부드러운 카레와 달리 좀 뭐라 그래야 하지?

액체 형태의 카레 소스가 아니라 카레로 볶은 고기를 밥 위에 얹은? 것 같은?

비주얼이 좀 많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

아, 드라이 카레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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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맥주부터 주문했는데 오 - 기린 클래식 +_+

나마비루가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여긴 그냥 딱 빙비루만 파는게 더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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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석 밖에 없는 관계로 여기서는 식사가 나올때까지 스태프들이 조리하는 모든 과정을 그대로 볼 수 있는데

진짜 정성이 보통 정성이 아닌 것 같더라.

이 좁은 식당에 굳이 3명의 스태프가 있어야 하나 싶었으나 이 셋의 합이 진짜 굉장히 찰떡 같아서 아주 좁은 공간임에도 뭔가 척척척-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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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내!

우리가 주문한 식사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 곳은 그냥 메뉴가 하나이고, 치즈를 추가하냐 안하냐, 밥 양을 곱빼기로 하냐 안하냐 뭐 그정도 차이만 있을 뿐이었다.

그래서 동반자가 치즈를 추가하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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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차이가 궁금해서 치즈 없는 오리지널로 주문을 해봤는데,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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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의 이름이 왜 스파이스 챔버(Spice Chamber)였는지 고민을 좀 더 해보고 올 걸 ㅋㅋㅋㅋ

진짜, 하필 매운 음식 못먹는 우리 눈 앞에 놓인 이 카레가 그토록 매운 카레였을 줄이야....

와 진짜, 아침부터 계속 스읍스읍 하면서 땀 뻘뻘 흘리고 정말 ㅠㅠ 너무 맛있긴 한데 진짜 너무 고통스러워서 죽는 줄 ㅠㅠㅠㅠ

외국인인 걸 눈치챈 사장님이 어디서 왔냐 묻길래 한국에서 왔다니까

한국 사람들은 매운 거 잘 먹지 않냐고 ㅋㅋㅋㅋ

물론 그렇긴 한데 모두가 그렇진 않다고 설명해줬지만 지금 그 사람이 이해를 하고 못하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죽을 지경 ㅋㅋㅋㅋ

치즈를 올린 게 그나마 좀 낫긴 했는데 역시 맵기는 매한가지라,

여기는 정말 매운 거 잘 못 먹는 사람이면 아무리 카레가 좋다고 해도 방문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해보길 ㅋㅋㅋㅋ

맛은 진짜 맛있음!



※ 스파이스 챔버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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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스 챔버를 나와,

매움의 고통에 무너진 멘탈을 다시 바로 잡기 위해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말 걸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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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쳐다보냐.

형 예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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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를 떠나는 건 아쉬웠지만,

우리에겐 오사카에서의 시간도 소중하니까 서둘러 열차를 타기로.

구글맵을 보니 다행히 교토 역까지 가지 않아도 되서 숙소 앞 지하철 역에서 바로 열차를 탈 수 있었다.

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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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공항에서 교토 가는 것과 다르게

교토에서 오사카로 넘어가는 급행 열차는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탈 수 있어 부담 되지 않는 것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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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렇게 이동해야 하는 건 좀 그랬지만 ㅎㅎ



결국 피곤했는지 둘다 열차 안에서 잠시 기절 z z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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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좀 안되는 시간을 달리니 금새 오사카에 도착했다.

오우 - 벌써부터 교토와 분위기가 좀 다르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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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서의 숙소는 우메다역 인근에 잡기로 했다.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효과적일까 다각도로 고민을 해 본 결과

도톤보리나 난바역 근처에 숙소를 잡는 건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할 것 같아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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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놀랍게도 여기서도 네스트 호텔에 묵게 됐음 ㅋㅋ

교토에서의 기억이 너무 좋았어서 혹시나 하고 찾아본 건데 고맙게도 우메다 역 근처에 딱 있더라고?

다만 남아있는 방이 좀 작은 방이라 그게 좀 아쉬웠지만 어차피 여기선 1박만 하면 되니까 ㅎ 고민 없이 바로 예약!

(나중에 알게 된건데 네스트 호텔은 일본 전역에 - 19년 6월 기준 - 딱 5군데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신생 호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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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시간이 되지 않았기에 일단 프론트에 캐리어만 맡겨두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마침 몬스터 트럭이 서 있길래 음료수 받아서 에너지 충전을 해봤음!

부쩍 걸어야 하니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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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하나 있었다.

(이번 여행 포스트를 처음 부터 본 사람은 알겠지만)

공항에서 교환 하지 못했던 공항 버스 리무진 티켓을 받기 위해 일단 JR난바역의 해당 사무소로 찾아가야 했던 것.

괜히 한번 더 움직이게 된 것이 귀찮았지만 그래도 첫날 공항에서 그 긴 줄을 서서 기다릴 순 없었으니,

그래 뭐 이정도는 감사하게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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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 동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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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어렵게 찾아간 사무소 ㅋ

진짜 JR난바역에서 여기 찾아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더라- 생각보다 엄청 걸은 거 같아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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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무사히 바우처 교환에 성공했음.

이제 걱정할 게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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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본격적으로 걸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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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왜이렇게 해가 뜨겁고 날이 덥냐....

경치는 좋은데, 금방 지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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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빨리 쇼핑을 해야 다시 힘이 나고 하는데 말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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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난바역과 가까운 오렌지 스트릿부터 일단 돌아보기로 했다.

가장 먼저 들어간 샵에서 디스이즈네버댓(Thisisneverthat)을 발견해서 기분은 일단 좀 좋아졌음.

진짜 몇년 전만 해도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이젠 이렇게 현실이 되어 있다는게 놀랍고, 믿기지 않고, 신기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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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해야 할 샵이 많으니 빠르게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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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림(Supr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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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톱(Bip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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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라운드 디포트(The Ground Dep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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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널 스탠다드(Journal Standard)의 아크메 퍼니쳐(ACME Furniture)까지 빠르게 체크 했다.

앞서 들어간 곳들은 사실 좀 으레 코스니까 들어간거고,

요즘 관심사로는 아크메 퍼니쳐가 진짜 궁금해서 들어간 곳.

도쿄에서도 가보고 그랬으니 새삼 놀라울 건 없지만, 그래도 요즘은 이런 곳 보는게 더 재밌단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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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서 미국 감성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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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는 이 곳에서 마음에 쏙 드는 컵을 발견했다며 바로 구매를 하셨는데

내가 봐도 정말 잘 구한 것 같았다.

진짜 이럴 때 보면 동반자의 쇼핑 안목이 진짜 대단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함.

난 아예 발견도 못하는 걸 잘도 찾아내 어디서 ㅎㅎ

기특하단말야-



※ 아크메 퍼니쳐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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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서와 마찬가지로, 방문은 하지만 이제 큰 감흥은 안생기는 베이프(Bape)도 휙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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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리스 컴포트(Timeless Comfort)라는 카페 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에도 들어가봤다.

카페 때문에 들어간 건 아니고, 밖에서 보니 예쁜 접시나 주방 기구들을 파는 것 같아서 들어가 본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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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재밌는 카레를 파네?

그럼 사야지?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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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맞은 편에 어반 리서치(Urban Research)가 있길래 여기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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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없이도 장사 잘 할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소프넷(Soph.)도 체크.

나한테 맞는 옷은 잘 안나오는 곳이라 그냥 구경만 스윽 하는데

내 덩치를 스캔한 직원이 갑자기 나한테 오더니 여기 오버사이즈 티셔츠가 있다며....

자기도 잘 입는다며....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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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후드(Neighborhood)를 만나볼 수 있는 더블탭스 후즈(Wtaps Hoods)도 빼놓지 않고 둘러봤다.

오렌지 스트리트의 장점이라면 역시, 이런 브랜드 스토어들을 진짜 한 골목 안에서 빠르게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이 -

도쿄였다면 여기 갔다 저기 갔다 한참을 돌아다녀야 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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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단점은,

그래서 이 골목을 쭉 돌아보고나면 여기서 할 게 없다는....

너무 금방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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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서 매장 공사 때문에 보지 못한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 여기서 들어가 봤다.

사실 이 브랜드에는 뭐 대단한 걸 기대하고 들어가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에선 볼 수 없는 라인이 많으니까.

매장도 커서 둘러볼 맛도 나고.

그래서 늘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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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서 키마 카레 먹은 뒤로 아무것도 먹지를 않은 것 같아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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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찾은 곳은 츠케멘 스즈메.

교토에서 그렇게 츠케멘을 먹고 싶어했던 동반자에게 (비록 교토에서 결국 먹긴 했지만)

좀 더 정통의 맛을 소개해 주고 싶어서 찾은 곳이다.

근데 시간이 좀 애매해서 문 닫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브레이크타임 직전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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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의 일어 실력 + 내 핸드폰의 자동 번역 시스템 조합으로 무사히 주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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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왜 다들 여기를 가는 건지 알겠더라고.

그나저나 참 신기하다.

나는 원래 츠케멘에 별 관심이 없던 사람이었는데, 동반자 덕분에 언제부턴가 나도 츠케멘의 매력에 점점 빠져가는 듯 하거든.

아직은 그냥 라멘이 좀 더 좋지만, 점점 츠케멘에 대한 생각도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 같아

머지않아 나도 츠케멘을 찾아 다니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데 ㅎㅎ



※ 츠케멘 스즈메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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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게 배를 채웠으니 그럼 다시 걸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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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디! 거기서 내려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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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아메리카무라 잼(Americamura JAM) 스토어.

빈티지 의류를 파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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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는 큰 관심 없지만 여기 오면 요런 미국 느낌 나는 빈티지 아이템을 볼 수 있어서

그런 관점으로 방문하면 들러볼만 한 쇼핑 스팟 되시겠다.

물론 가격이 착하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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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집에서 본 것 같은 블렌더인데 상태가 장난 없네 ㄷㄷㄷ

가격도 물론 장난 없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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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만다라케(Mandarake)가 있어서 이 곳도 들어가봤다.

근데 딱히 볼 건 없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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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좀 신기하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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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쿠우(Qoo) 토이 컬렉션에 딱 필요한거긴 했지만.

모두 패스!

이런 거 살 때가 아니니까 +_+



※ 만다라케 그랜드 카오스지점과 아메리카무라 잼 스토어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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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시(Stussy)도 잊지 않고 체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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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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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밀리의 단골 가게라는 도그(DOG)에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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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도 제대로 없어서 모르고 지나칠 뻔했는데

겨우 찾아 왔더니 이 무시무시한 엘레베이터를 타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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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뭐야.

대체 몇년도에 만들어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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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무사히 올라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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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사진은 없고, 후기를 전하자면.

나하고는 맞지 않는 곳 ㅋㅋㅋㅋㅋ

아 진짜 딘드밀리룩 입는 애들은 좋아할 것 같기도 한데 나는 정말 적응 안되더라 ㅋㅋㅋㅋㅋ

어렵다 젊은이들 패션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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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로 맞은편에도 콘테나 스토어(Contena Store)라는 곳이 있는데 역시 눈에 잘 안띄는 곳이라 잘 찾아야 들어갈 수 있다.

근데 나는 여기도 좀 ㅋㅋㅋㅋ

내 취향과는 맞지 않는 곳이라 바로 나온 것 같네.

역시 유명하고 핫하다고 다 좋은게 아니여 +_+ 나한테 맞는지가 중요하지 ㅋㅋㅋㅋ



※ 도그와 콘테나 스토어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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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고 어두운 샵에 들어갔다 밖으로 나오니 뭔가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다 ㅋㅋ

요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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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취향의 브랜드는 아니지만 동반자의 관심사 범주 안에 속하는 브랜드 쇼트(Schott)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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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 있는 리셀샵 밈모리(Meme Mori) 스윽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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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또 어디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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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존(Big John)도 들러봤다.

내가 계속 '내 취향이 아닌데' '내 스타일 아니지만' 하면서 이런 곳들을 둘러 보는건

한국에서 보기 힘든 브랜드이기도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런 브랜드의 단독 샵을 볼 수 없으니까 그런 기준에선 이런 곳을 둘러보는 게 굉장히 큰 공부가 되거든.

브랜드의 철학이나 시즌 컨셉 같은 것들을 어떻게 시각적으로 구현했는지를 보는 게 얼마나 재밌다구 +_+

그래서 계속 보는거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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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휠러(Loopwheeler)는 아쉽게 문을 닫았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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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파라부트(Paraboot)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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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토프 테프(Elttob Tep)에 들렀다.

엘르토프 테프는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가 운영하는 편집숍으로

이세이 미야케 전 라인 포함 이세이 미야케 인큐베이터를 통해 발굴된 신진 디자이너 상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세이 미야케를 좋아하는 동반자가 사고 싶어했던 것이 있어 방문한 건데 (나도 찾던 게 있었고 ㅎ)

찾던 상품이 없어 아쉽지만 되돌아 나와야 했다는....



※ 엘르토프 테프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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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치무안 카레(Ichimuan Curry)... 영업시간이 끝났어...

문 열었으면 배가 불렀어도 먹으러 들어갔을텐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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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싯다 O_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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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도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 매장이 크게 있었구나. 몰랐네.

근데 여긴 그냥 그랬음.

차라리 후쿠오카 매장이 더 쾌적하고 나이스하고 스태프도 친절했던 것 같고.

여긴 일단 관광객이 너무 많고, 그래서 그런지 스태프들도 뭔가 좀 성의 없어 보였달까- 좋은 인상은 못 받은 것 같다.

그래서 휙 보고 나왔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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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도 사람 많은 오사카.

피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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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회관도 빼놓지 않고 들렀다.

여기서 내가 들어가는 샵은 사실 다섯 군데도 안되지만,

재밌잖아 이런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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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베이터에 선풍기 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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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오늘 무슨 날인가.

문 닫은 샵들이 엄청 많네.

스트라토(Strato)도 기대가 컸는데 왜 하필 오늘 휴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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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마음 달래러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로 발길을 돌렸는데,

여긴 또 에어컨을 안 틈 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내부 공기가 어찌나 온화하던지 *^^*

정말 포근해서 내가 깜짝놀랐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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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좀 식히나 했건만 농림회관에서 뒷통수 빡 맞고 나온 거 같아 더 몸이 더워지는 것 같아 일단 화장실 쓸 겸 도큐핸즈로 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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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이걸 사야만 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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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제대로 차렸어야 했는데 오렌지 스트릿에서 빼놓고 보지 못한 샵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동반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다시 오렌지 스트릿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사실 좀 지쳤었는데. 동반자도 힘들었을텐데.

많이 미안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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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려가는 동안 본 샵들은 그냥 다 스킵했다.

도톤보리와 가까워지다보니 사람이 너무 많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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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랄프로렌(Ralph Lauren)의 폴로(Polo)는 예외적으로 들어가서 구경을 좀 했다.

+ 시원해서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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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구 정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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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하츠(Chrome Hearts)도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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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가로등도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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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다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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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몸 이끌고 겨우 오렌지 스트릿으로 돌아왔는데.

아 진짜.

욕 나와던 순간.

내가 찾던 브랜드가 있었는데, 공식 홈페이지에 가보니 여기가 오사카의 딜러샵 중 하나라고 적혀있더라고?

그래서 힘들게 다시 찾아온건데,

막상 들어가보니 약간 리셀샵 같은? 편집샵이긴 한데 좀 아니다 싶었던.

정말 너무 허무해서 들어간지 1분만에 도로 나온 것 같다.

뭐야 정말. 왜 이딴 곳을 딜러샵이라고 써놔 -_-;;;;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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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가 나 땜에 밥도 제때 못먹고 배고팠을텐데...

얼른 저녁을 먹어야 할 것 같아 우리가 가기로 했던 식당으로 서둘러 이동하기로 했다.

가장 빠른 루트가 이 도톤보리를 통과하는거라 강변을 따라 걷기로 했는데,

어째 여기 좀 안예뻐진 것 같다- 싶어 가만 보니

그 유명한 글리코상은 점등을 하지 않고 있었고,

저 옆에 노랗게 빛을 내뿜어야 할 아사히 광고판도 공사중인지 가림막으로 가려놨더라;;;;

사람 많은 건 싫어도 나름 오사카에서만 볼 수 있는 거라 기대했는데 아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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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진짜 뭐가 안될 날이었는지 우리가 가려고 했던 식당마저 휴무더라고 -_- .........

작년에 갔었던 오코노미야키 전문점이었는데, 관광객도 별로 없고

좀 외진데 있어서 분위기도 아늑하고 좋았어서 꼭 다시 가려고 했던건데 휴.... 진짜 수요일엔 문 닫는 곳이 참 많구나....

맥이 탁 풀리는 바람에 멘탈까지 무너져 내릴 뻔 했는데, 나만 바라보고 있을 동반자 생각에 가까스로 정신줄 다잡고

재빠르게 구글맵에 마구 저장해뒀던 근처 식당들을 디깅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겨우 여기 야키니꾸 식당을 찾게 되었는데,

막상 와서 보니 간판에 친절하게 한글로 상호명을 새겨넣었더라고? ㅋㅋㅋㅋㅋㅋ

대체 한국인이 얼마나 많이 오면? ㅋㅋㅋㅋㅋㅋ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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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안이 없었으므로 자리를 잡았다는 후문.

근데 여기 주문 시스템도 좀 이상하더라. 무조건 몇인분 이상 시켜야 한다는 룰도 있고

심지어 먹고 싶었던 고기들은 다 없다고 하고 -_-

하지만 몸이 너무 지쳤던 관계로 그냥 허기 채우는 정도로만 대충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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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개인 화로에 고기 상태도 좋긴 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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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교포 3세라던 사장님이 유창한 한국말을 쓰시며 소스도 만들어 주심.

덕분에 잠시 한국인줄.

(당연하겠지만 우리가 머무르던 시간에 이 식당 안에 있던 다른 테이블도 모두 한국인 커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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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를 시켰는데 얼려둔 컵에 따라준 건 좀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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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도 맛있긴 하더라.

가격이 미쳐서 그렇지.

우린 뭐 나이도 있으니 그렇다 쳐도

옆에 있던 어린 커플들은 대체 여기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을까. 가격 부담이 엄청났을텐데....

※ 여긴 그닥 추천하지 않으므로 지도 첨부는 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름은, 안 쓰려다가, 가지 말라는 뜻으로 공유함.

'야키니쿠 호르몬 타카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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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톤보리 일대는 진짜 작년에도 느꼈지만 올해도 마찬가지야.

별로야.

여길 뭐하러 와. 뭐가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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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봐.

여기가 홍대야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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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현주소다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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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실망한 상태였지만 분명 숙소 근처엔 좀 괜찮은 이자카야라도 있을 것 같아서 일단 모 아니면 도라는 심정으로 도톤보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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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우메다로 돌아왔는데,

이야!

진짜 기적같이 우리 눈 앞에 우오타미(Uotami)가 나타남 ㅠ

우오타미는 일본의 유명 프랜차이즈 이자카야 중 하나다.

누군가에게는 별 거 아닌 술집일 수 있겠지만

나가사키에서 처음 우오타미에 갔다가 편안하고 조용하고 쾌적한 룸 좌석에서 먹고 싶은 거 맘껏 먹을 수 있다는 시스템에 반해서

그 뒤로는 뭐랄까- 우리의 최후의 보루? 정 갈 곳이 없으면 우오타미에 가면 된다는

우리만의 공식이 생겼는데 딱 여기서 우오타미를 길 가다 진짜 우연히 발견을 한 거야 ㅠㅠ

후아 - 편히 쉴 수 있게 됐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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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급하다 ㅋㅋ 시간이 없다 ㅋㅋ

얼른 나마비루로 시작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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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한식 스러운 메뉴도 있어서 일단 이것 저것 막 시켰다.

찌개도 시키고 가라아게도 시키고 삼겹살 숙주 볶음도 시키고 룰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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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가라아게에 올라간 건 명란이 아니고 매운 양념을 더한 갈아낸 무인데

저거 조합 좀 괜찮더라고? 아 군침도네 갑자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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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공기밥 시켜서 말아먹으면 아우 +_+

외국에서 한식 먹는거나 그런 느낌의 공간에 가는 건 정말 위기(?)라고 생각할 때 뿐인데

우오타미의 이 찌개는 예외임. 맛있음 그냥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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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타치는 하니까 여기선 뭘 시켜도 실패할 일은 없다.

가성비를 노리는 여행객에겐 진짜 여기만큼 좋은 옵션도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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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좋으니 사와도 마셔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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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배 터질 거 같았는데 나폴리탄도 괜히 시켜 먹어봤다 ㅋㅋ

(근데 완전 맛있음 무엇?)



※ 우오타미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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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고질라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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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 고작 두번 와본건데,

확실히 우리에게는 도톤보리보다 우메다가 그나마 좀 맞는 것 같다.

도톤보리는 진짜 못가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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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에 들렀다.

벌써 마지막 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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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덕후에겐 여기만한 쇼핑 천국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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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맘 같아선 하나씩 다 사들고 오고 싶었는데,

이것도 가만 생각해보니 카레 5개만 사도 1kg이 늘어나는 꼴이니까 캐리어 무게 생각하면 더 담지도 못하겠구 ㅠㅠ

일본에서 파는 것처럼 한국에도 카레 종류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ㅠㅠ



※ 돈키호테 우메다 지점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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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들어가보지 못한 숙소 옆 츠타야(Tsutaya).

여기 좀 멋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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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끝나간다 이 여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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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 체크인을 마무리 했다.

교토의 네스트호텔과 같은 프랜차이즈임에도 분위기가 많이 다르네.

여긴 좀 더 미국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멋있다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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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교토에서의 방보다 훨씬 좁은 방이라 사진을 찍을 수 없었음.

교토에서의 방은 둘이 동시에 캐리어를 펼칠 수 있을 정도였는데

여기선 한 명 캐리어 펼치면 방에 발 디딜 틈도 거의 없을 정도라 ㅋㅋ

괜찮아 어차피 하룻밤만 자는거니까 -

굿나잇 오사카!




또또 교토 #4 끝.




또또 교토 #1 http://mrsense.tistory.com/3497

또또 교토 #2 http://mrsense.tistory.com/3499

또또 교토 #3 http://mrsense.tistory.com/3500

또또 교토 #4 http://mrsense.tistory.com/3501

또또 교토 #5 http://mrsense.tistory.com/3502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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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이자 마지막 날.

비록 충동적으로 잠깐 바람 쐬러 온 거라지만

그래도 끝에 다다른 여행은 언제나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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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전차 타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걸을까 생각도 했지만 날이 덥기도 했고, 전차 타는 건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니까. (요금도 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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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식 차량에 탑승하게 된 덕에 아주 쾌적하게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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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시다보니 순식간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저기 저 마스코트 이제 보니 전차 모양 마스크를 썼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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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덴샤(지상철), 치카테츠(지하철)를 제외하고 버스, 전차는 모두 내릴 때 요금을 낸다. 택시처럼.

그래서 원래는 구간을 보고 계산을 해야 하는데 나가사키는 모든 구간이 정찰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그냥 사람 수에 맞춰서 돈을 내기만 하면 된다.

티켓이 따로 있긴 하지만 잠깐 머무르는 관광객이라면 굳이 티켓 살 필요 없이 동전으로 지불해도 문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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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코도리에 내렸다.

간코도리는 바로 전 포스트에서 설명했듯 나가사키에서 가장 번화한 상점가인 하마노치 아케이드를 품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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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케이드로 된 긴 통로 양 옆 사방으로 다양한 상점들이 들어선 곳으로

나가사키에서의 거의 모든 쇼핑은 이 안에서 해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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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유동 인구도 이 곳이 그나마 많은 편인데

우리가 이 곳을 지나칠 때에는 어린이 야구단원들이 나와서 뭐라 뭐라 외치며 모금을 받고 있는 것 같았다.

일어를 읽을 순 없지만 대충 느낌으로는 후원해달라 뭐 그런 거 같은데 암튼 쑥쓰러워 하는 아이들이 어찌나 귀엽던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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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간코도리를 조금 걷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

이곳의 이름은 '욧소'.

150년의 역사를 가진 일본 정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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욧소는 2개층을 모두 식당 홀로 사용하고 있다.

1층은 심플한 테이블 좌석으로, 2층은 편안한 다다미방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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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동반자는 1층 테이블 석으로 자리를 잡았다.

2층 올라가기도 번거롭고 다다미방 느낌은 좋지만 밥은 편하게 먹고 싶어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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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게 창가 자리 겟 +_+

뷰가 일품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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욧소는 앞서 말했듯 일본 정식으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한국의 계란찜과 비슷한 차완무시라는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메뉴에 차완무시가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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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싼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비싸다고 느껴지지도 않는다.

이 정도 역사를 가진 식당에서 이 정도 음식을 내어주는데 이 정도 가격이라면 나는 충분히 고개를 끄덕일 수 있겠다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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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우와 이런 메뉴들은 정말 어마어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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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 비루가 없다고 하여 빙 비루를 주문했는데 기린 맥주가 나왔다.

기린 맥주를 마시는 건 상관없으나 좀 웃겼던 건,

그냥 '빙 비루' 라고만 말했을 뿐인데 기린 맥주를 내어 주셨다는 것이고

다른 테이블에는 아사히 맥주를 내어 주셨다는? 고를 수가 있었단 말인가!

나가사키에서는 맥주의 기본값이 기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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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기다리니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늘 그렇듯 아기자기하면서도 정갈하게 올려진 접시와 살짝 보이는 반찬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 그 맛을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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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들어올리니 그제야 숨어있던 차완무시가 고운 자태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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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차완무시다.

테이블에 살짝씩 진동이 전해질 때마다 저 차완무시의 윗 부분이 푸딩처럼 찰랑거리는데

그 느낌이 너무 고와서 먹기도 전부터 이미 감탄하게 된 메뉴.

맛은 어떨까 빨리 한 숟갈 푹 떠 먹어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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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러기엔 밥도 너무 예쁘게 나와서 또 한참을 멍때리고 감상.

밥 위에 올려진 삼색의 고명은 모두 어묵을 활용한 것이라고 한다.

처음엔 각기 다른 재료를 쓴 줄 알았는데 저게 모두 어묵이라니.

저렇게 밥 위에 곱게 올릴 생각은 대체 누가 어떻게 하게 된 것일까.

정말 놀랠 '노'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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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던 차완무시.

후기를 남기자면,

차완무시라는 것이 한국의 계란찜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요리기 때문에 비교하는 것이 맞나 싶겠지만

아무튼 한국의 계란찜과 비교하자면 그 부드럽기가 거의 100배쯤 더 부드럽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푹 익은 계란으로만 꽉 찬 한국의 계란찜과 달리 차완무시는 뜨끈한 다시 국물이 함께 담겨 있기 때문에

한 그릇을 비울 때 쯤이면 몸 속이 뜨겁게 데워졌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아 모르겠어. 이건 진짜 먹어봐야 그 차이를 아는데. 정말 그냥 부드러운 계란찜 수준이 아님. 말이 안돼.

내가 지난 수년 간의 일본 여행에서 먹었던 음식들 중 거의 베스트5 안에 들 정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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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다먹고 나오는 길에 눈에 띈 신기한 음료들.

이거 미리 봤으면 주문해 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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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대 옆에 참 예뻤던 공중 전화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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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이 식당 역사가 150년이 넘는다고 했는데 대체 왜 이렇게 깨끗하고 깔끔한가 궁금해졌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2012년에 리뉴얼을 한 것이라고 ㅎ

비록 150년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순 없었지만 150년이나 되는 역사를 끊지 않고 이어왔다는 것에,

그리고 그만큼의 역사 덕분에 훌륭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너무 큰 만족감을 느꼈음.

나가사키 관광객이라면 여긴 꼭 들러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화식당 욧소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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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다 먹고 근처에 있던 돈키호테에 들렀다.

비록 위탁수하물 규정 때문에 한국으로 가져갈 수 있는 물품의 범위가 너무 좁은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사 갈 게 있을까 하고 ㅎㅎ

※ 왜 위탁수하물 규정에 안타까워하는지 궁금하면 바로 전 포스트를 읽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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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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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에몽 기여엉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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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지 ㅋㅋㅋ 포장 속 사진 귀엽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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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팡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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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호테에서 비밀의 무언가를 사들고 나와서는,

또 근처에 있던 드럭스토어도 한바퀴 돌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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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나가사키 동네 골목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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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아.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이런 예쁜 집들 보는 거.

옛스러우면서도 현재까지 잘 관리되고 있는 그런 것들.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평화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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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또 더우니 휴식이 필요할 것 같아 전부터 궁금했던 카페 코히 후지오를 찾았다.

(코히 후지오의 코히는 커피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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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히 후지오는 카페라고는 하지만 내부 느낌은 다방과 레스토랑의 중간에 있는 듯한 그런 무드로 꾸며져있다.

아직까지는 젊은이보다 어르신 또는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아마 한국 관광객들에게 계속 알려지면 언젠가는 한국 관광객으로 바글바글해지겠ㅈ.....

싫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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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여기는 벽에 거미가 기어다닐 정도로 오래된 곳.

얼마나 오래된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오래된 연식이 고스란히 남아 관리되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참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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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 색감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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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타마고산도와 크림소다 그리고 아이스커피를 주문했다.

크림소다 너무 귀여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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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고산도의 비주얼.

코히 후지오를 대표하는 샌드위치 중 하나가 후르츠산도고 다른 하나가 이 타마고산도인데,

정말 그 식감과 맛은 후기를 남기는 지금까지도 선명하게 남아있을 정도로 훌륭했다.

폭신폭신한 빵의 식감과 따뜻한 온기를 품은 계란말이라니 ㅠ

한국에선 이런 메뉴 취급하는 카페 보기가 참 힘든데, 너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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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시원한 크림 소다로 에너지 충전 바짝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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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히 후지오를 나와 다시 또 나가사키 산책 시작.



코히 후지오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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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해서 좋은 나가사키.

동네도 크지 않고 사람도 많이 없으니 정말 바람쐬기 딱 좋은 정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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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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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쪽에서 태풍이 접근 중이라는 뉴스 때문인지 전날과 달리 오늘은 날이 살짝 흐렸다.

덕분에 폭염은 살짝 누그러진 느낌.

물론 덥기는 매한가지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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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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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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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하면서도 있을 건 다 있는 나가사키.

좋아 정말.

짧게 다녀오기도 좋고 그러면서도 적당하게 도시와 시골의 느낌을 모두 느낄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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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돌아다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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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스트레스 풀러 온 동반자님은 모자 쇼핑으로 스트레스 해소의 정점을 찍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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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덕후는 노란 젓가락 구매로 스트레스를 풀었다는 후문.

우리에겐 역시 쇼핑이 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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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시(Stussy)와 비밍구바이빔즈(B:ming by BEAMS)에서 소박하게 쇼핑을 하고 나와 기분이 좋아진 우리.

들뜬 마음에 옆에 있던 어반리서치(Urban Research)도 슬쩍 들어가봤는데,

여기서 또 예상치 못하게, 동반자와 함께 커플 아이템을 +_+

작년 도쿄 여행때부터 동반자와 일본에 가게 되면 가급적 꼭 뭐라도 커플 아이템을 하나쯤은 사오려 하고 있는데

여기서 전혀 생각지도 못한 예쁜 아이템을 발견하여 겟!

근데 놀랍게도 이번에도 동반자가 찾아냈다. 난 못 보고 지나치는 것들 사이에서 잘도 찾아 정말 ㅎ

매번 내가 자꾸 밀리는 느낌인데 나도 다음 여행때는 더 분발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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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쐬러 떠나 온 짧은 여행도 이제 막바지다.

마지막 밤 야식을 위해 전날 발견했던 오카즈 또 오벤또에 가서 도시락과 반찬을 미리 구매해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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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정말 어쩜 하나하나 다 맛있어 보여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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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같아서는 두 봉다리 한가득 사고 싶었지만 우리는 다이어터니까, 한 봉다리도 채 되지 않는 조금의 양만 구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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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나가사키.

전차 덕분에 더욱 예뻐보이는 작은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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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서 귀여운 내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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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 일단 땀에 절은 옷가지들 빨래를 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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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숙소 밖으로 나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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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저녁을 먹으려던 곳이 있어서 그 곳을 가기 위함이었는데,

아니 가봤더니 무슨 단체 손님 예약을 받았는지 사장님이 문을 잠궈놓고 안에 셋팅을 막 바꾸고 계시더라고 ㅠㅠ

아 여기 작년 겨울에 왔을 때 너무 좋은 추억으로 남은 곳이라 꼭 다시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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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수 없이 뭐라도 요깃거리를 하는게 좋겠다 생각해 나가사키 역 근처에 있는 우오타미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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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역시 작년 겨울에 우연히 들렀던 이자카야인데 퀄리티가 엄청 좋다고는 못하겠지만

시설이나 분위기가 가볍지만 편하게 즐기기 좋은 정도라 좋게 기억하고 있던 곳이다.

근데 이미 원하던 저녁 식사를 못하게 된 것에 마음이 상해서 즐겁지가 않았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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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생각보다 금방 자리를 뜨게 된 우리.

흥보다는 여운이 길게 남는 밤이었지만 그래도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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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돌아와 그 도시락과 반찬가게에서 사 온 것들을 꺼내 먹었는데, 이거이거 맛이 정말 훌륭했다는 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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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날.

떠나려니 하늘이 어찌나 이리도 맑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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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출발 시간이 이른 아침이라 잠도 느긋하게 못잔 채로 서둘러 숙소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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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전차야 안녕.

내년에 다시 보면 좋을텐데, 그럴 수 있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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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는 다 좋은데, 나가사키 직항 비행기가 우리나라에는 에어서울 하나 뿐인데다 그 마저도 하루에 한 대 뿐이라

귀국할 때 비행 시간을 맘대로 정할 수가 없음 ㅠ

이른 아침 귀국은 정말 너무 아까운데 ㅠ 어찌 할 방법이 없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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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긴 하지만 뭐, 일찍 돌아가면 그만큼 또 빨리 쉴 수 있으니 여독 풀기엔 좋지 ㅋ 좋게 좋게 생각하자 ㅎ

아무튼 공항에 무사히 도착한 우리는 비행기를 기다리며 마지막 동전 털기 신공으로 이것 저것 주전부리를 사먹었다.

나가사키를 추억할 수 있는 카스테라도 구매하고, 생각해보니 짧은 일정 안에 할 건 다 했네 ㅋ




아무 계획도 없이 갑작스럽게 떠나 온 여행.

그만큼 짧은 일정이 다소 아쉬웠지만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바람쐬기라는 본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으니 그것으로 나는 충분하다 생각한다.

그리고 사실 ㅋ

9월이면 다시 도쿄에 갈 테니까 으하하!

그때까지 동반자가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를 바라며,




나가사키 바람쐬기 #2,3 끝.




=




나가사키 바람쐬기 #1 (http://mrsense.tistory.com/3484)

나가사키 바람쐬기 #2,3 (http://mrsense.tistory.com/3485)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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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나가사키에서 묵었던 토요코인은 조식이 기본 포함이라 그냥 편하게 조식을 챙겨먹었었는데

여기 더 비 후쿠오카 텐진 호텔은 그런 시스템이 당연히 아니었기 때문에 룸 예약시 조식을 포함하는 것으로 예약을 해두었다.

그래서 아침에 조식을 먹으러 내려왔는데, 여기는 조식을 먹는 곳이 호텔 내부에 있는 레스토랑 같은 곳이 아니고

같은 건물의 1층에 입점해 있는 작은 캐주얼 식당을 이용하는 것이었던 게 좀 재밌었다.

근데 은근히 조식 옵션이 잘 구성되어 있어서 뭔가 대접받는 느낌 들고 좋았음.

조식 불포함으로 예약했으면 아쉬웠을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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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셋트를 골랐다. (신기하게 여기는 음료를 1인당 2개를 고르도록 되어있다. 그래서 나는 주스와 우유를 선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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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는 이런 셋트를 주문했는데 역시나 일본 느낌 가득 담아 귀엽고 정갈하게 내어주더라.

다 뭐 예상 가능한 그런 정도의 맛이었는데 좀 인상적이었던 건 우유였음.

난 그냥 흰 우유를 준 건 줄 알았는데 저기에 설탕을 넣은 것 같더라고?

왜 그 있잖아 흰 우유에 시리얼 넣어 먹고 나면 그 우유 맛이 시리얼의 설탕 가루 때문에 달달해지는 거 -

딱 그 맛이 나서 굉장히 깜짝 놀랐음 ㅋ

(그래서 아주 기쁘게 즐겁게 마셨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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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게 나온 커피까지 싹 마시고 우리는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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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텐진 지하상가로 들어가봤다.

후쿠오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상점가답게 역시나 스케일이 bbb

마침 크리스마스 무드 가득 담은 전구가 천장에서 예쁜 빛을 뿜어내고 있어서 더욱 즐거워진 기분이었다.

(그래 맞아! 드디어 12월 25일, 크리스마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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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이 엉망이었지만, 내 생일이기도 하고!)

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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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 볼 곳이 있었기에 덴샤를 타고 이동을 했다.

후쿠오카의 덴샤는 지난 여름에 왔을 때도 인상적이라 생각했던 부분인데,

저렇게 각 역의 이름 앞에 각기 다른 그림이 그려져 있더라.

그 동네의 무언가를 상징하는 것이겠거니 하고 있긴 한데, 무슨 의미인지 좀 궁금함.

암튼 내릴 곳을 헷갈리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부분에서 아주 칭찬할만한 작업이라고 생각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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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넘어온 곳은 기온 역이었다.

텐진 역에서 하카타 역으로 가는 방향에서 하카타 역 바로 전 정거장이 바로 이 기온 역인데

하카타 역이랑 얼마나 가깝냐면 기온 역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면 저 멀리 하카타 역이 그냥 바로 보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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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신기한 버스도 보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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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역에서 내린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었다.

후쿠오카에 오면 꼭 들러야 하는 쇼핑 스팟 중 하나인 디앤디파트먼트(D&Department) 후쿠오카 챕터.

그리고 함께 붙어있는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 +_+

사실 지난 여름에 후쿠오카에 처음 왔을 때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였는데

어찌저찌 휴가를 보내다 보니 이쪽으로 올 시간이 딱히 나질 않아서

(심지어 그나마 시간을 뺄 수 있었던 날은 이 곳이 휴점하는 날이었...)

아쉽게 방문하지 못했던 곳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구경하고 말리라! 하는 다짐을 가지고 오게 된 것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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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트먼트는 이제 서울에도 챕터가 생겨서 가끔 들르고는 있지만

그래도 일본의 규모나 디테일을 따라갈 순 없지.

정말 여긴, 아 -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1시간은 우습게 보낼 수 있는 그런 곳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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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소파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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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잡동사니 구경.

사진에는 없지만 이 곳 디앤디파트먼트 후쿠오카 챕터에서는 패션 카테고리를 다루는 섹션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일본 전통 방식으로 만든 방한용 도포가 그것도 너무 예쁘게 만들어진 도포가 행거에 주루룩 걸려있어서

진짜 한참을 그 앞에 서서 입어보고 바라보고 만져보고 그랬던 것 같다.

우리가 정말 살 것처럼 굴자 아예 점원 한 명이 붙어서 옷 소개도 엄청 해주고 그럴 정도로 ㅎㅎ

(하지만 깔끔하게 단념하기로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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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디앤디파트먼트답다는 생각을 하며 함께 붙어있는 꼼데가르송 매장도 둘러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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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데가르송 매장은 매번 느끼지만, 그 특유의 고요함이 정말 사람 숨 막히게 하는 경향이 좀 있는데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매장을 떠날 수 없게 만드는 묘한 기운이 있음 ㅎㅎ

그래서 이번에도 한참을 서성이며 이것 저것 구경하고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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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운명의 장난처럼, 이걸 사들고 나오게 되었다는 후문.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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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예쁜 콘비니를 바라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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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의 감각적인 촉이 "저 곳이 맛집이다"라고 말해준 덕분에 디앤디파트먼트 근처에 위치한 이 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게 되었다.

이 곳의 이름은 '슌게츠안', 우리식으로는 '춘월암'이라는 이름을 가진 소바&우동 전문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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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내부는 그리 넓지 않은데, 층고가 높고 창문이 세로로 길게 나있는 구조라 답답함같은 건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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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테이블 구조가 좀 신기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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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겼음. 뭔가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느낌이 살짝 나더라고? 그냥 대충 와서 앉아서 후루룩 먹고 훌쩍 나가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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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과 소바 모두가 유명한 곳 같았는데 우리는 겨울이니 우동을 먹는 게 좋을 것 같아 우동을 주문해 봤다.

(근데 다른 손님들 중엔 소바를 먹는 분들도 제법 많았다. 온소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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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무슨 우동이 ㅋㅋ 이렇게 커 ㅋㅋ

심지어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다길래 가장 기본 사이즈로 시킨건데 ㅋㅋ

(사이즈는 그릇의 사이즈가 아니고 면발의 양을 말하는 거다. 면을 최대 3곱빼기까지 시킬 수 있었다. 추가비용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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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그랬지만 이번 여행에서 유독 많이 느끼고 있는 건,

정말 동반자가 이런 걸 찾아내는 능력이 좀 대단한 것 같다는 거다.

사전에 같이 찾아본 곳도 아니고, 여행 와서 검색을 따로 해본 것도 아니고, 그냥 길 가다 시선이 꽂히는 곳 앞에 가서

대충 기운 좀 보고 맛집 여부를 판단하는 건데 그 적중률이 생각보다 높아서 좀 놀랬음.

여기도 우리가 식사를 하고 있는데 정말 사람들이 계속 들어와서 진짜 유명한 맛집이라는 걸 새삼 느꼈을 정도니까.

근데 그걸 또 우리는 별다른 웨이팅도 없이 먹었으니, 참 신기해 그게.

나야 뭐 덕분에 맛있는 음식 잘 먹었으니 너무 좋을 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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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텐진으로 돌아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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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무인양품에 들러 스퍼트를 내기 위한 당 충전을 좀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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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귀여운 일본 편의점 입구 구경 좀 하다가,

(난 왜 이렇게 편의점 쳐다보는 게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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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앤다이스에 이어 동반자와 내가 또 함께 좋아하는 샵, '어 파트 오브 아파트(A Part of Apart)'에 들렀다.

사실 전날 텐진에 막 왔을 때도 들어갔었는데 그때 비가 너무 쏟아져서 외관 사진도 못찍고 뭐 아무튼 ㅎ

여기서 우연히 마음에 드는 코트랑 바지를 하나 발견했는데 그게 자꾸 머릿속에 맴돌아서 입어보기라도 하려고 재방문 한 것이었다.

사이즈는 괜찮았고 옷도 너무 예뻤고, 그리고 역시나 예상대로 가격도 좀 쎘는데,

한국에서 절대 못 볼 옷 같아서 그냥 큰 맘 먹고 지를까 고민을 엄청 했지만

그냥 쿨하게 잊기로 하고 돌아나오게 되었다. 그냥 뭔가, 뭔가가 좀 내 발목을 살짝 붙잡는 기분이라 ㅎ

(근데 웃기게도 ㅋㅋ 쿨하게 못 잊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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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스투시(Stussy)에 들러서 또 비밀의 무언가를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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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 크리스마스 마켓 앞에서 봤던 그 패딩턴 버스도 다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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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 지하상가에도 다시 들어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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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여기 포터(Porter) 매장에서 또 무언가를 사들고 나오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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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할 때 즈음, 우리는 텐진을 떠나 다시 나가사키로 넘어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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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이 짧은 일정을 숙소를 3번이나 옮기고 시외 버스를 2번이나 타는 무리한 스케쥴로 잡은데엔 좀 말 못할 사연이 있었지만,

이 또한 우리에겐 즐거운 추억이고, 실제로 동반자와 나는 매 순간 모든 장소에서 즐겁게 여행하고 관광하는 기분을 느꼈으니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아쉬움은, 언제 어느때나 결국은 있기 마련이니까. 그런 건 굳이 생각할 필요 없는거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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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후쿠오카. 다음에 또 만나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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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시 돌아온 나가사키.

마지막 숙소는 정말 잠만 자면 됐기에, 그리도 여기서 바로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기에 최대한 이동이 편한 곳을 찾다 발견한

'APA' 호텔로 정했다. APA는 비즈니스 호텔로는 유명한 프랜차이즈고, 나는 전에 도쿄에서 한 번 이용해 본 적이 있어서 걱정이 없었다.

그나저나 이 곳 역시, 내 예상 범위 이상으로 우리의 이동 동선 내에서 최적의 위치에 자리하고 있었다는 걸

실제 이 곳에 가서 알게 되어 내가 속으로 진짜 소름 끼치게 놀랬음.

난 정말 왜 이렇게 숙소 위치 선정을 잘하지? 왜지?

가서 보니까 진짜 버스 터미널의 바로 옆 건물이더라고? ㅋㅋ 공항 갈 때 버스 타려면 버스 터미널로 가야 하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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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로 돌아왔을 땐 이미 해가 져 있었다.

다음날 아침엔 새벽같이 눈을 떠 숙소를 나와 공항으로 이동해야 했기에 사실상 이것이 이번 여행의 마지막 만찬 자리였다.

그래서 뭘 먹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일단 동반자와 터미널 주변을 한 번 돌아보기로 했는데,

마지막 만찬이니 가격대가 나가더라도 근사해 보이는 곳에 가보자 하고 몇 군데를 좀 쑤셔봤지만

역시나 예약 안했으면 안된다고 해서 못 들어가고

할 수 없이 방황 좀 하다가 나가사키 역 육교 근처에서 좀 만만해 보이는(?) 곳을 발견해서 무심코 들어가게 된 곳이 바로 여기,

'우오타미'라는 술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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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근데, 여기도 동반자의 촉 때문에 들어오게 된 곳인데,

여기는 분위기도 좋고 서비스도 좋고, 무엇보다 주문을 아주 편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 그게 너무 좋았다.

심지어 우리에게 조용한 룸을 따로 내주어서 그게 너무 좋았음 ㅠ

나가사키에서의 마지막 만찬을 이렇게 기분 절로 좋아지는 곳에서 하게 되다니 ㅠ

(진짜 동반자의 초이스 스킬에 다시 한번 소오름;; 분명 같이 모르는 동네인데 이것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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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주문을 이 태블릿을 통해 하면 되는 시스템이었는데

메뉴가 굉장히 다양해서 놀랐고, 그리고 한글 지원이 된다는 것에 다시 한 번 놀랬다.

(좀 재밌게도, 저렇게 러시안 룰렛이라는 복불복 메뉴도 별도로 구성해 두고 있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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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아무 탈 없이 무사히 여행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나마비루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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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본격적으로 주문한 것들이 속속 테이블 위에 올라오기 시작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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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야키토리랑 굴튀김 너무 좋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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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놀랍게도 김치찌개도 있었 ㄷㄷㄷㄷ

좀 짜긴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나는 밥까지 따로 주문해 밥이랑 막 먹었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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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도 기분이 좋아보여 쏘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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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맞이 방어회는 겉을 살짝 익힌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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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키토리는 너무 맛있어서 하나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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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메뉴판 보면서 신기하다 싶은 거나 맛있겠다 싶은 건 막 눌러서 주문해 봤는데

진짜 하나같이 다 맛있고 퀄리티가 좋아서 내가 너무 깜놀했음.

내가 오죽하면 "이번 여행에서 갔던 모든 음식/주점 중에 탑3 안에 든다"고 했을까.

(물론 내 입맛이 좀 초딩입맛이긴 하지만 ㅋㅋ)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았기에, 나는 그런것도 엄청 반영을 많이 하는 편이거든 ㅎㅎ

암튼 마지막 만찬 장소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다.

아주 나이스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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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은 잘잘하게.

는 아니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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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가사키에서의 마지막 밤이 깊어갔다.

그리고 사실상, 이번 여행의 모든 일정은 그렇게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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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날 아침. 이 곳은 버스 터미널.

처럼 보이겠지만 무려 나가사키 공항 ㅋㅋㅋ

진짜 여기는 공항이 너무 작아서 한국으로 치면 저기 어디 지방 소도시의 시외 버스 터미널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인듯.

아무튼 뭐, 무사히 잠을 잘 잤고, 새벽에 무사히 잘 일어났고,

그 덕분에 이렇게 무사히 공항에도 잘 도착을 했다.

좀 더 여유있게 움직였어도 솔직히 괜찮았을 텀이 있었지만,

나가사키라는 곳에 워낙 처음 와봤으니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몰라 그냥 좀 서둘러 움직였음 ㅇㅇ

공항으로 가는 버스 티켓은 첫 날 나가사키 공항에 내렸을 때 왕복으로 미리 구입을 해놨기 때문에 걱정이 없었고.

자칫 정신없을 뻔한 아침을 그래도 여유있게 활용할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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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받으러 가는 거 아니고 출국장 들어가는 길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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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만에 다시 만나는 에어서울.

이제 한국으로 정말 돌아갈 시간이 됐구나.

그나저나 에어서울 로고 참 잘 만든 것 같다.

AIR의 A를 한글의 ㅅ으로, SEOUL의 O를 한글의 ㅇ으로 치환시켜서 '서울'의 자음이 되게끔 만들었던데 아이디어가 괜찮은 것 같았다.

아 그리고, 에어서울이 아시아나의 자회사라서 시설도 되게 괜찮았음. 보통의 저가 항공사 비행기내에서 보기 힘든 USB 충전 탭도 있고.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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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무사히 잘 귀국했다.

포근한 곳에 있다가 한국 오니 엄청 추워서 좀 당황했지만.

무사히 컴백.

피곤하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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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친한 동생과 일본에 다녀왔다.

발을 다쳤던 상태라 제대로 걷지도 못할 때였지만, 크리스마스에 발 다친 채로 집구석에 누워있기 싫어 무작정 도망치듯 다녀왔었다.

2017년 크리스마스에는 동반자와 함께 일본에 다녀왔다.

내가 동반자를 처음 알게 된 때가 2016년 크리스마스 즈음이었다는 사실을 더해서 생각해보면, 좀 묘한 지점이다.

2017년의 시작을 동반자와 했고, 이렇게 또 2017년의 마지막을 동반자와 함께 했다.

처음에도 감사했고, 끝에서도 감사하고 있다.

참 잊지 못할 한 해로 기억 될 것 같다.

많은 의미에서.



끝.



나가사키 함 후쿠오카? #1 | http://mrsense.tistory.com/3437

나가사키 함 후쿠오카? #2 | http://mrsense.tistory.com/3438

나가사키 함 후쿠오카? #3 | http://mrsense.tistory.com/3439

나가사키 함 후쿠오카? #4,5 | http://mrsense.tistory.com/3440



Posted by 쎈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