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같은 스케쥴로 연휴 첫날을 보내 컨디션이 좋진 않았지만,

아침부터 비가 쏟아져 내려 기분이 그렇게 좋지도 않았지만,

계획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분명 후회할 것만 같다는 생각에 연휴 둘째날의 스케쥴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시작은 반포의 그곳에서 -

 

 

나들이를 떠나기 직전인 만큼 냉면으로 가볍게 시작.

 

 

나들이는 이분들, 김사범과 민사장과 함께.

청주남자 민사장은 물냉에 희한한 양념을 풀어서 먹더라?

다대기도 아닌데 저거.

 

 

냉면엔 역시 왕만두지.

 

 

근데 청주남자 민사장은 만두도 신기하게 먹네?

 

 

저걸 저렇게 해서 세워놓은 채로 먹더라. 딤섬처럼.

왓에버.

김사범이 맛있다고 강추하며 안내한 가게라 기대 잔뜩 하고 갔는데

주인 아주머니의 불친절이 내가 2012년 들어 다녀본 모든 식당중에 가장 으뜸이었어서 나는 두번다시 안가기로 했다.

욕 하려다 참았음.

 

 

아무튼 출발!

하늘이 여전히 흐렸지만 비가 그친게 어디인가 +_+

길도 뭐, 잠깐 막히는 듯 싶었지만,

 

 

이내 뻥!

 

 

목적지를 향해 쏜다! 쏜다! 쏜다!

가자! 미지의 세계로!

 

 

그래서 선택한 BGM은요 -

(무려 SM 리믹스 버전임. 아는 사람만 안다는 그 리믹스.)

 

 

아 바다 +_+

 

 

(여긴 뭐하는 곳이지?)

 

  

 

또 잠깐 막히는 듯 했지만 오래 가진 않았고,

 

 

심지어 해도 떴네!

아; 나는 비 오는거만 생각해서 선그라스 아예 집에 두고 나왔는데 정말 후회스러웠어 ㅠ

(운전에 수고한 김사범 고마워요!)

 

 

보이는가. 우리의 차량은 무려 스타렉th +_+

 

 

마침내 1시간 반만에 을왕리 해수욕장 도착!

 

 

한 줄 알았는데 자동차 행렬이 끝이 없었던게 함정.

 

 

심지어 썰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물이 좀 빠져 있을거라 예상 하긴 했지만, 이건 생각보다 더 없네 물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우리 외쿡 형아 누나들은 간지나게 그릴도 챙겨오고 멋지다 +_+

 

 

그래 형도 신기했어. 

 

  

 

뭐 비록 해도 안떴고 바닷물도 많이 빠져서 원하던 그림을 구경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서울을 벗어났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이었다 ㅎ

 

  

 

어쨌든 왔으니까,

 

 

인증샷 하나 남기고,

 

 

얜 뭐하니.

 

  

 

엄한동네에서 브랜드 홍보하지마 ㅋㅋㅋㅋㅋㅋ

 

  

 

바닷바람 좀 쐬며 걷다가 다른쪽도 좀 보자는 마음으로 거꾸로 빠져 나오는 길에,

 

 

민사장 발이 프로도 발이 됐네 우엑 ㅋㅋㅋ

 

 

내 신발은 생고무창 탑재인가 +_+

 

 

그렇게 모래사장 따라 걷다가 보기 좋은 팀을 봤다.

스윽 보니까 대학 교수님이랑 제자 몇명 이렇게 모여서 놀러 온 것 같았는데

스피드퀴즈 같은거도 하고 런닝맨 달리기 같은거도 하고 상당히 재밌게 놀고 계시더라 ㅎ 어찌나 보기 좋던지 ㅋ

그래, 단체로 어디 놀러갈땐 이런걸 해야 재밌는거 같다.

뭐 술이나 먹고 고기나 구워먹고 그런거만 기억에 남는 MT나 워크샵은 난 정말 별로라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

미리 놀러가기 전에 이런 게임 같은거 만들어놓고 다같이 참여해서 놀고 그럼 얼마나 좋아 -

귀찮다 번거롭다 해도 결국엔 다같이 웃으면서 놀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인걸 ㅋ

(단체로 어디 놀러갈 예정인데 나를 멤버로 끼우실 생각이 있다면 미리 게임에 대해 논의부터 합시다 우후훗)

 

 

프로도 발이 된 민사장은 결국 멘붕을 경험한듯.

 

 

한편, 해수욕장 한쪽 끝에선 외국인 노동자들로 추정되는 무리가 단체 티셔츠를 입고 야유회 나온듯한 모습을 연출중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ㅎ

뭐 상품 걸어놓고 댄스 경연대회 같은걸 잠깐 하는 듯 보여서 잠깐 구경을 했는데,

 

 

누님?

 

 

을왕리에서 목포랑 여수를 쉽게 가는 법.

 

 

민사장은 말없이 재활에 집중을..

 

 

걷다보니 이런 곳도 나오더라!

와 - 진짜 날씨만 더 좋았더라면 그림이 예술이었을텐데 +_+ 

 

 

자연은 위대해 역시 -

 

 

을왕리에 왔으니 조개구이를 먹자! 하여,

차를 댔던 곳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생각없이 입장.

(을왕리 좀 다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주차할때 빈 자리 보인다고 아무대나 차 대고 그러면 안되요- 그 자리 관리하는 식당에서 다른곳 못가게 함)

 

 

뭐 그래, 결국 이 가게나 저 가게나 다 똑같지 뭐 다를거 있나 -

 

 

그치만 이거 줘놓고 4만원 받는건 좀 너무했네...

 

 

냉면집에 이어 뭔가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래도 기왕 온거니까 기분 좋게 먹어야지 +_+

 

 

칼국수도 시켜먹고,

 

 

조개구이 초보 아이들과 함께 -

 

  

 

뙇!

 

 

사람도 차도 어지간히 많았던 을왕리.

그러고보니 바닷물보다 사람이랑 자동차를 더 많이 봤..

 

 

볼 거 다 보고 먹을 거 다 먹었으니 티타임을 가져야지?

 

 

을왕리의 오라.

건물만 보면 말도 안되게 멋진 건축물인데

동네랑은 말도 안되게 안어울리는 건축물.

 

 

내부로 들어오면 여기가 을왕리인지 청담동인지 +_+ ㅋㅋ

 

 

을왕리 카페 오라 에서는 해수욕장과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마구잡이 개발로 중간중간 눈에 거슬리는 건물들이 좀 들어왔지만 그래도 뷰는 정말 예술임!

 

 

건물도 솔직히 멋있긴 진짜 엄청 멋있음.

하긴, 건축디자인 대상 수상작이라고 하니 말 다했지 뭐 ㅋㅋㅋ

 

 

그 덕분에 여기는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는 일이 드물다.

웬만하면 웨이팅 좀 해줘야 함.

 

 

운 좋게 3층 창가자리에 앉게 되서 안구정화는 제대로 했다.

어째 을왕리 해수욕장 들어가서 본 거 보다 더 좋았네?

바닷바람도, 바다내음도 없이 창문너머로 본건데.. 뭐 이래 ㅋㅋㅋ

 

  

 

외진 관광지 답게,

 

 

가격은 양심이 없기로 유명함.

코코아라고 써놓고 11,000원 이라니....

 

 

청주남자 민사장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물을 엎질렀다.

 

 

나는 결국 코코아보다 1000원 저렴한 과일빙수를 주문.

(민사장은 오라 대표메뉴 라는 녹차빙수를 주문.)

솔직히 빙수는 진짜 맛있었다.

물을 얼린 얼음만 갈아넣은게 아니고 얼린 우유까지 갈아넣은대다

그 입자도 굉장히 고와서 먹는 내내 '살살 녹는다'는 표현을 제대로 실감했으니 ㅎ

 

 

뭐하니?

 

 

비켜라 커플.

 

 

을왕리에서는 뭐 있을만큼 있었으니 이제 다시 서울로 -

 

 

차라리 을왕리 해수욕장까지 가는거보다 이런데다 차 세워놓고 한가롭게 낮잠 자는 것도 좋을 듯.

다음번엔 그러자고 해야겠다 +_+

 

 

우엉 비행기 -

 

 

서울로 오는데 비가 또 와.

그래도 다행인건 을왕리에 있는 동안은 비가 안왔다는거?

 

  

 

순식간에 서울.

갈땐 뭐 멀어 보였는데 올땐 왜 이리 순식간이니;;

 

 

스타렉th는 오늘 저녁 스케쥴을 위해 김사범의 비밀의 그곳에 주차해 두고,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여긴 어디?

 

 

하지만 동대문이 목적지일 리가 없지.

청계천 따라 유유히 걸어,

 

 

광장시장에 도착.

아 오랫만!

(그러고보니 토요일 일요일 내내 걷는구만?)

 

 

원래는 전라도횟집에 가서 자리를 잡고, 순희네가서 고기완자를 사고, 원조 마약김밥에 가서 마약김밥을 사다가

쫘악 깔아놓고 세월아 네월아 먹는게 계획이었는데, 일요일 밤이었어서 그런지 대부분의 횟집들이 전부 문을 닫아버리는 바람에

부득이 2지망이었던 모듬전 광장우리집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순희네도 심지어 줄이 너무 길어서 웨이팅이 무슨 1시간 기다려도 자리가 날까 말까 한 수준;;;

 

 

어쨌든 '일단 주세요!'

 

 

어머님 인상이 너무 좋으셔 +_+

 

 

뒤늦게 합류한 기혁씨네 커플과 함께, 광장시장에 처음 온 이 분들은 일단 기념 사진부터 찍네 +_+

 

 

잘 먹겠습니다!

 

 

 

회는 못먹게 됐지만 계획은 그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아이들에게 광장시장의 첫경험을 아름답게 남겨줘야겠다는 책임감에 마약김밥도 따로 샀다.

 

 

나중엔 나도 주문예약을 해볼까.

 

 

그래 - 이거지 !

 

 

김밥을 사들고 돌아왔더니 어머님께서 서비스라고 버섯도 구워주셨네 +_+

 

 

내 머리는 왜 독수리 5형제가 됐지?

 

 

뭔가 좀 여유롭게 시장의 밤 기분을 만끽할 줄 알았건만, 다들 배가 고팠는지 광장시장에서 너무 빨리 음식들을 먹어 치우는 바람에

플랜B로 넘어가 편의점에서 간식거리를 사다가 청계천에 가기로 하고 바로 뭅 뭅!

(이래서 회를 함께 먹었어야 해...)

 

 

그러고보니 여길 하루만에 다시 왔...

 

 

슬쩍 간식 타임.

 

  

 

아이폰4, 갤럭시S2, 갤럭시노트.

근데 난 솔직히 노트의 크기는 별로라고 생각한다.

나는 '휴대폰은 모름지기 어떤 주머니에도 간편하게 쏙! 하고 들어가야 하며 얇아서 그 모양이 걸리적거리지 않아야 해' 라는 주의라서 ㅎ

 

 

바로 전날에는 그래도 해가 떠 있을때 봐서 감흥이 덜 했는데, 역시 연등축제는 밤에 봐야 제맛이로구나 +_+

 

 

훨 멋지네!

 

  

 

아가씨들도 멋져요 +_+

 

 

 

청계천 시작점이라 그나마 물이 깨끗하니 이런 소경도 보네 ㅎ

 

  

사실 아이들은 많이 걸어서 다들 피곤해 했지만 이 아이들에게 연등축제는 꼭 보여주고 싶었어서 강행군을 한거였는데

결과적으로는 다들 너무 좋아해 준 것 같아 걷기를 잘 했던 것 같다 ㅎ

(생각해보라. 광장시장에서 광화문까지 -이미 바닥난 체력으로- 걷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연등축제 때문이었는지 아이들은 '이대로 멈출수는 없다'며 2차를 뛰러 택시를 타고 유유히 사라졌고,

 

 

나는 기분 좋은 이 밤 기운을 좀 더 느끼고 싶어 좀 더 걷기로 했다.

 

 

여수 밤바다와 함께.

 

 

요새 그러고보니 걷는 일이 좀 잦아진 것 같다.

뭐 별도로 내가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물론 이걸 운동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혼자 이어폰 귀에 꽂고 릴렉스한 노래 들으면서 유유히 길거리를 걷는게 생각처럼 우울하고 힘빠지는 일이 아니라는걸 알고 나니까

좀 걸을만한 거리다 싶으면 그냥 걷는게 재밌는 것 같다 ㅎ 정신건강에도 좋은것 같고 말이지.

결국 뭐 광화문에서 명동까지만 걷고 거기서 부턴 택시타고 집에 가긴 했지만 +_+ ㅋ

 

이렇게 연휴의 두번째 날도 무사히 마무리 지었다.

오랫만에 바다를 보러 간다는 것, 을왕리에서 기분 내며 조개구이를 먹는다는 것 등에 잔뜩 기대를 실었던 하루였지만

정작 광장시장에서 모듬전에 마약김밥 먹으며 어머님이랑 너스레 떨며 웃음꽃 피운게 더 기분좋고 뿌듯하고 기억에 남는 이상한 마무리 였네?

아무튼 충분히 쉴 수 있을 만큼 쉬었다고 생각되고 충분히 기분 좋은 하루 였다고 생각되어서 기분은 매우 좋았다 +_+

 

늘상 이런 하루의 끝에선 '아 이 사람들이랑 계속 이러고 살고 싶다' 라고 꿈꿔보지만

이런 날이 드물어야 그만큼 더 이런 날이 기분 좋게 기억 될 수 있는거겠지?

 

연휴 둘째 날, 끝!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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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기무이 2012.05.31 17:20  댓글쓰기

    고생하셨습니다이! 광장시장 또가고싶다아아아아

  2. 정부랄 2012.06.01 11:52  댓글쓰기

    저기 마약김밥은 마약김밥이 아니야

 

토요일 휴무, 일요일, 월요일 석가탄신일까지 오랫만에 3일 연속 휴가가 가능했던 지난 주말,

주중의 끝이었던 금요일 밤 부터 '이번 연휴에는 멈추지 말아야지'라는 일념 하나로

어떻게든 집에 있지 않기 위해 무조건 바깥으로 돌아다니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_+

 

 

희태와 가로수길에서 티타임을 가지고 있을때 걸려온 전화 한 통이 그의 시작이었다.

김사범이 '한강 반포 미니스톱 앞에서 치맥중이니 나오세요'라며 호출을 하길래 희태와 헤어진 뒤 바로 한강으로 쑝 -

 

 

나는 이미 뭐 판이 한창 벌어지고 있을때 간거라 사람들이 꽤 모여있었음.

 

 

심지어 치킨도 다 사라진 뒤였고 2차로 피자를 배달 시켜 먹으려던 상황이었..

 

 

오랫만이에요 +_+

 

 

모두들 피자 먹기 바쁘네 -

 

 

나도 한조각.

아, 근데 말이 나와서 말인데

요즘 내가 샐러드를 꽤 자주 먹고 있다. 회사에서 점심은 이변이 없는 한 거의 샐러드만 먹고 있고

저녁도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시리얼을 먹던지 대충 가볍게 해결하고 있는데

그런 생활이 한달 정도 지속 됐더니, 요즘엔 이렇게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배에서 신호가 바로 온다;;

굉장히 신기한 인체의 신비를 경험하며 살고 있어서 기름진 음식을 '물론 좋아하고 많이 먹지만' 먹을때마다 살짝 겁이 나네 ㅋ

 

 

자전거도 오랫만에 탔더니 뒷바퀴 바람도 다 빠지고 체인도 늘어나고;;

정비를 얼른 해줘야 할끄인디 - 

 

 

피자 먹으며 우리의 연휴 즐기기 스케쥴을 옥신각신 해가며 겨우 짜놓고

(미역킴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깨달으며, 왜 내가 미역킴의 역할을 대행하게 되었는지 의문도 가지게 되었고)

밤이라 그런지 슬슬 쌀쌀해지고 모두 집에 돌아갈 문제도 있어서 헤어질때 즈음

튜닝된 비용 다 합치면 거의 600만원 정도 견적이 나온다는 어마어마한 브롬톤도 구경해보고,

 

 

한강을 떠나기 전 오랫만에 코주 얼굴도 봤네 ㅎ 

 

 

다음날. 본격적인 연휴의 시작이었던 26일 토요일.

역시 강남은 이미 교통이 마비.

서둘러 강남을 떠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연휴를 맞이하여 오랫만에 머리도 싹 다듬고,

 

 

국내에 10족도 채 안들어온 뉴발란스 한정판도 구경해 보고,

(이런건 뭐 사고 싶어도 못사는 입장이라)

 

 

낮시간의 로데오거리 구경도 하고,

 

 

만나기로 한 김여사가 늦는다는 연락을 한 관계로

이를 브득브득 갈며 '늦는 대신 맛있는 점심을 사라' 통보하고 나는 유니클로에 잠시 들렀다.

아 근데, 뭐 다 좋다. 다 좋은데, 근데 정말, 저 빨간색 POP들이 덕지덕지 매장 사방에 붙어있는건 정말 좀 못봐주겠어;;

눈 아파.. 매장에 압류딱지 붙은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이내 눈이 정화 되었기에 봐주기로 함.

 

 

매년 유수의 기업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UT.

 

 

다양한 기업들의 로고들이 눈에 띄는데,

 

 

올해에는 농심의 신라면이 추가된게 재밌는 이슈였다.

처음엔 국내 인디 레이블에서 재밌게 찍어낸 티셔츠 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유니클로 UT 시리즈였고, 유니클로에서 농심에 직접 컨택해서 이렇게 티셔츠가 탄생 되었다는게 상당히 흥미로웠음.

하지만 이게 과연 우리나라 사람들이 지갑을 열 만한 아이템 인지는..?

 

 

제 선택은요.

 

 

로데오 앞에도 이런 노점이 생긴걸 보면 로데오도 로데오지만,

진짜 일단 여름이 왔긴 왔구나 ㅎ

 

 

김여사에게 뭘 얻어먹어야 맛있는 점심을 먹을까 하다가

이런 연휴에는 맛도 맛이지만 눈이 즐거운 음식을 먹는것 또한 중요한 부분 인지라 벤또랑에서 점심 해결 후 -

 

 

드초코렛 스무디로 깔끔하게 마무리.

생유 김여사 +_+

 

 

내 연휴 즐기기 프로젝트 첫번째 날의 목적지는 삼청동.

오랫만에 삼청동을 좀 여유롭게 거닐고 싶어서 안국역 1번출구의 그곳으로 향했다.

 

 

 근데 나가자마자 삽살개를 발견!

우어어어어!

 

 

머..멋있어!!!!

 

 

뭔가 예감이 좋아진 탓에 나는 갓 서울 상경한 사람 간지로 눈 똥그랗게 뜨고 삼청동 이곳 저곳을 두리번두리번 거리며 걷기 시작했다 -

 

 

이런거 보고 괜히 사진 찍어보고 말이지 ㅎ

 

  

 

삼청동 앤드류스 에그타르트 매장의 위엄.

 

 

아 좋다 이런 느낌.

여유로와.

 

 

 

하지만 그 여유로움도 잠시.

이내 홍대 앞 주차장 골목을 방불케 하는 엄청난 인파에 떠밀려 다니기 시작했 ㅋㅋㅋㅋ

 

 

안되겠다 싶어 근처 아라리오 갤러리로 잠시 피신하여,

 

 

 

문화생활도 좀 하고 -

  

 

다시 산책.

 

 

사람이 없는 골목길만 찾아 다니기로 했다.

 

 

 

그래서,

 

 

 

이런 골목들을 거닐었는데,

오우 - 날이 그렇게 덥지도 않았고 사람도 없고 조용한게, 진짜 기분 너무 좋더라 ㅎ

굉장히 릴렉스해지는 느낌이 너무 좋았어 +_+

 

 

코리아 목욕탕.

 

 

메인 스트릿에는 정말 사람들이 많았다.

뭐 나 처럼 다 오랫만에 나온 타지인들이 대부분 이겠지 ㅎ

 

 

요근래 참 안타까운 이야기들을 많이 접하고 있어서

그에 대한 아쉬움을 페이스북에 토로하기도 했었는데

삼청동도 예외는 아니었다.

홍대 리치몬드 제과점이 사라지고, 레코드 포럼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엔제리너스 커피숍과 베니건스가 각각 들어섰거나 들어설 예정이며

강남역 뉴욕제과도 에잇세컨즈에 그 자리를 내주며 우리의 추억이 깃든 장소들이 하나 둘 대기업의 영역 확장에 휩쓸려 사라지고 있는데

삼청동을 대표하던 세탁소 또한 몬순 아동복 매장으로 바뀌었으니 말이다.

그러고보니 삼청동에 정말 대기업 산하 매장이나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꽤 많이 들어섰더라.

죠스떡볶이, 국대떡볶이, 에뛰드 하우스 뭐 이런 매장들부터 스닉솔 이라는 이름의 스니커즈 편집샵까지..

집 앞 동네 골목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매장들은, 난 그냥 집 앞 동네 골목에만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름 관광 명소라고 불리울 만한 스팟들에까지 굳이 들어와서 그 동네 특색을 다 없애버리는건 난 좀 안타깝기만 하네 - 

 

 

어쨌든 좀 쉬자 하여,

 

 

딱 그 시점에 옆에 있던 팔레트 서울 매장 아일랜드에 마카롱이 진열된게 보여서 마카롱이나 먹자 하고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아 날씨 좋다 +_+

 

 

 " So ? "

 

 

늘어질대로 늘어지며 좀 쉬다가,

 

  

 

이번에는 거꾸로 내려가기로.

 

 

 

아 정말 사람 많네 -

 

 

그렇게 내려오다가

유독 사람이 많이 몰려있는 곳이 보여 가보니,

 

 

그 유명한 풍년 쌀 농산!

삼청동을 대표하는 몇 가지 음식 중 꼭 맛봐야 한다는 삼청동 떡꼬치를 파는 곳으로

쌀떡볶이 쌀떡꼬치가 유명한 곳인데

이게 이 골목에 있었구나! 얘기만 많이 들었지 위치는 사실 잘 몰랐는데,

완전 '심봤다'네!

 

 

망설일 이유 없이 바로 떡꼬치 주문.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Thumb Up 임.

 

 

떡꼬치 먹으며 내려오다 보니 행위예술 하시는 멋쟁이 아저씨들도 보이고,

 

 

 닭꼬치 먹으려는 줄이 길게 늘어선 것도 보이고,

 

 

그 길 따라 내려오니 양 옆에 덕성여중고가 +_+

건물이 으리으리하드만.

 

 

그렇게 거의 인사동쪽 가까이 내려왔을때 즈음 하여,

비밀의 접선을 위해 삼청동에서 매주 주말마다 열리고 있는 아트마켓에 잠시 들렀다.

 

 

57th 갤러리 옆 주차장에서 진행되는 아트마켓은

핸드메이드 제품들만 입점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말 이 곳에 와야만 만날 수 있는 아이템들만 있다는게 장점인데

내 취향의 제품들은 물론 보기 힘들고,

거의 여성용 악세사리가 대부분.

 

 

하지만 그 안에 내 비밀의 접선 목표였던 '인서트 코인'이 있었기에

나는 골목을 가득메운 여성분들을 제치고 인서트 코인과 접선에 성공했다 +_+

 

 

내가 가끔 슈퍼마리오 브로치를 달고 다니는걸 본 분들이 있을텐데

그게 인서트 코인 제품이다.

추억의 애니메이션이나 컴퓨터게임 캐릭터들을 픽셀화 해서 브로치로 만들어 파는 브랜드인데

모처럼 날이 맞아서 기왕 이동네 온 김에 몇개 사야지! 하고 접선!

 

 

작은거 4개에 큰거 1개 샀는데 너무 기분 좋네 +_+

곧 모두 내 옷에 주렁주렁 달릴 예정!

(고마워요 인서트 코인!)

 

 

삼청동을 벗어나 청계천으로 가기 위해 인사동을 통과하기로 했는데 우억;;;

사람이 무슨 ㄷㄷㄷㄷㄷㄷ

 

  

아무튼 인사동도 오랫만 +_+

 

  

 

아주머니?

 

 

쌈지길에 뭐 안좋은 감정이 있는건 아니지만, 볼때마다 맥도날드 생각이 나는건 어쩔수 없어..

 

 

조여정님 품격 하락.

 

 

가게 이름 마냥 인산인해 인사동.

 

 

그럼에도 인사동이 좋은건 역시,

평소에 흔히 볼 수 없는 소경을 볼 수 있어서겠지?

 

  

 

아이들만 신났어 ㄷㄷ

 

 

오랫만에 찾은 청계천은 열대우림이 되어가고 있었다.

 

 

아 이거 뭐 영락없이 휴양지네 +_+

 

 

아이들은 물만난 고기마냥 신이 났고,

 

 

아 - 이 그림들. 청계천 중간즈음에 전시중인 그림들인데

이게 다 자폐아동들이 그린 그림이라더라 !

 

  

 

생각보다 너무 잘 그려서 완전 깜놀 !

 

  

  

 

날파리들 때문에 좀 눈쌀 찌푸릴때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소경을 볼 수 있다는건 충분히 기분 좋은 일이니까.

 

  

 

그렇게 또 지쳐가던 육신을 청계천에서 세월아 네월아 하며 쉬면서 달래주고 다시 천천히 청계천을 따라 걷는데 오잉 ?

저게 뭐야 ! 

 

 

아 !

석가탄신일이라고 연등축제를 하고 있었구나 !

이건 몰랐네 +_+

우오 -

 

 

해가 덜 졌을때 봐서 쪼오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불 켜진 모습 보니 기분 좋아졌으 ㅋ

 

  

 

 ^-^

 

 

  

 

다리 밑에 있던 별주부전 작품은 어두워서 더 예쁘게 보이더군 -

다른 작품들도 밤에 보면 이렇겠지 ?

 

 

 

그렇게 생각지도 못한 좋은 구경 하고, 

 

 

말도 구경하고, 

 

 

(여기도 언젠가는 대형 빌딩이 자리를 빼앗겠지..?..)

 

 

그렇게 하루종일 돌아다니며 연휴를 정말 제대로 보낸 우리는

끝을 향해 달려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쌩뚱맞게 성수동으로 이동 했다 ㅋ

 

 

 비밀의 골목안에 숨은 스튜디오에서,

 

 

도메스틱 옵티컬 브랜드 라피스 센시블의 런칭 파티가 있다하여 축하차 방문.

 

 

핸드메이드라네. 

 

 

스튜디오 옥상에서 하늘을 지붕삼아 오붓한 담소의 시간을 보내고,

 

 

그렇게 연휴 첫 날의 폭풍 스케쥴을 마무리하고 가로수길로.

 

 

하지만 스케쥴이 끝난게 아닌게 함정. 

 

 

오늘 대체 뱃속에 뭐가 얼만큼 들어간건지 -_-;;

 

 

진짜 마무리 스케쥴로 맨인블랙3.

요새 3D 개봉이 많아졌던데 난 그냥 디지털이 보기 편한거 같다.

거추장스럽게 뭘 쓰고 봐야 하는것도 어색하고,

3D도 좀 어색하고 말이지.

아무튼, 웬만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주말 밤에 현장 예매로 좋은자리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지만

신사역 비밀의 그곳은 상영 30분 전에 가도 로얄석을 잡을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가 - 

 

 

난 배가 고플리가 없었다.

 

 

압구정 갔다가 삼청동 갔다가 인사동을 지나 청계천에 들렀고

거기서 또 성수동을 갔다가 신사동으로.

내 연휴 첫째날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사실 이번 연휴에 어디 여행이나 조용히 다녀올까 고민을 좀 하기도 했는데,

뭐 어찌저찌 하다보니 스케쥴 짤 시간이 없었어서 여행은 다음에 계획해 보기로 하고

기왕 이렇게 된거 서울안에서라도 계속 돌아다니자 하는 마음으로 스케쥴을 막 잡아놨는데

다행히도 별 탈 없이 잘 돌아다닌 것 같아 기분이 참 좋았다.

스트레스도 어느정도 풀린 것 같고 ㅎ

엄청난 산책량 덕분에 약간의 피곤함이 있긴 했지만 남은 이틀의 연휴에 대한 기대감이 더 했기에,

아름답게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었네 +_+

 

1/3 끝 !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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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병석 2012.05.30 13:49  댓글쓰기

    진짜 어마어마하게 돌아다니셨어요. ㅎㅎ

  2. BlogIcon 먼지 극단 2012.06.01 12:20  댓글쓰기

    반갑습니다 전 삼청동에서 거리 행위하던 오른쪽 남자 입니다 .사진 감사! 주말마다 삼청동에서 합니다 ..........

  3. BlogIcon 제리씨 2012.06.01 15:04  댓글쓰기

    그날 이런 바쁜 와중에 방문해 준거 였구먼~~
    고맙네 그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