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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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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이탈리아 '베네치아' #4 : 산 마르코 광장의 종탑 전망대에서 본 전경, 달모로의 파스타 한번 더 그리고 안녕 베네치아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누운채로 기지개를 켜고는 멀뚱멀뚱 '오늘은 뭐 할까' 생각하며 누워있곤 했는데, 그 시간이 요즘은 가장 행복한 듯. 다른 시간들이 별로라는 뜻은 아니고, 그냥 한국에서 일상 생활할 땐 절대 못 느껴보는 기분이라 ㅎㅎ 매일같이 베네치아 본섬에 들어가느라 탔던 2번 버스. 오늘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탑승. 토요일이라 그런지 동네에 장이 선 모양이다. 외국에 나와있으니 날짜 개념이 싹 사라졌는데 저거 때문에 주말이 됐다는 걸 알게 됐음 ㅎㅎ 전날 샀던 하루 통합권의 유효 시간이 얼마 안남았을 때 부랴부랴 베네치아 본섬에서 수상 버스를 한 번 더 탔다. ※ 지난 포스팅에서 얘길 안했는데, 하루 통합권은 티켓을 맨 처음 사용한 시간 기준으로 24시간동..
2년전 혼자 무작정 떠났던 여행중 2년전, 방황하던 그 여름날, 하루종일 울어본적도 있던 그 때에, 혼자 무작정 여행을 떠났었다. 차시간이 제일 빨랐던게 전라도행이라 무작정 그리로 향했는데 출발할땐 날씨가 좋았는데 내려가니 폭우가 쏟아져서 참 ;; 보성으로 갔었던것 같다. 왜 그리로 갔는진 모르겠다. 그냥 무작정 발길 닫는곳으로 가다보니 난 보성에 있었다. 장마가 끝나고 한창 폭염이 지속될때라 정말 군대 이후로 땀을 그렇게 많이 흘리며 걸어본것도 오랫만이었다. 그러고보니 그땐 카메라 산지 얼마 안됐을 때였다. 지금 올리는 것들이 오랫만에 사진첩을 뒤지다가 발견한 사진들중 몇장인데 이게 그나마 잘 나온 사진들이다. 숲속의 작은 개울을 찍은건데 무슨 폭포마냥 나왔네 - 아 민망하다 하하;; 이때 차밭을 처음 가봤다. 혹시나 보성 차밭으로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