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같던(?) 첫 날 밤을 보내고, 둘째날 아침이 되어 나는 숙소를 나섰다.

이렇게 보면 비가 싹 그친 것 같겠지만, 저기 우산 쓴 사람 보이지?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있었음.....

(저기 갈색 벽돌 바로 뒤에 솟아 오른 흰 건물의 5층이 내 숙소! 완전 짱!)



둘째날 처음으로 들른 곳은 긴자.

역시나 빗방울이 뚝뚝...



심지어 아까보다 하늘이 더 어두워졌다... 시간으로 보면 해가 더 밝게 떠있어야 할 시간이었는데...



서둘러 한큐 멘즈 3층 톰브라운(Thom Browne) 스토어 방문. 근데 별로 볼 게 없더군.



그 길로 또 다시 곧장 도버 스트리트 마켓(Dover Street Market) 긴자점으로 이동했다.

못 찾겠으면 유니클로를 먼저 찾던지 저기 저 이동통로를 찾던지 하면 된다.

(긴자는 거의 바둑판식으로 구역이 나뉘어 있기 때문에 멀리서도 저 이동통로가 쉽게 눈에 띈다. 앞서 말한 유니클로와 저 통로로 이어짐!)



9개월만에 다시 찾은 도버 스트리트 마켓. 1층 갤러리는 루이비통(Louis Vuitton)으로 디스플레이가 싹 바뀌었더구먼?



코끼리는 그대로다 ㅋ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을 싸악 훑고 나서,



6층의 나이키랩(Nike Lab)엘 갔는데,



어라? 이게 뭐람?

나이키(Nike)에서 출시한다는 뉴스로 접했던 에어포스원 하이 나이키(Nai-Ke) 에디션이 아닌가!

한국은 이런 거 한 번 출시 된다고 하면 사람들 막 줄서고 그래서 애초에 살 생각조차 안하고 그랬는데 여긴 막 아무렇지 않게 있고 막...



그래서 내가 이걸 안 살 수 없었다는 그런 이야기...

...

??



도버 스트리트 마켓 한바퀴 돌았으니 이제 긴자엔 더 볼 일이 없다! 지체없이 밖으로!

빗방울이 투둑투둑 떨어지긴 했지만 우산을 굳이 쓸 필요는 없을 정도라 잠시나마 우산을 접고 그대로 걷기로 했다.



긴자에서 한 10분 15분? 걸으니 나온 이 곳은 편집장님의 추천으로 오게 된 츠키지 어시장.

(정확히는 사진의 우측 보이지 않는 맞은편이 츠키지 어시장 건물인데 뭐 여기도 다 그렇게 불러도 될 듯)



사실 뭐 별 생각은 없었고, 내가 매번 도쿄 올 때마다 너무 갔던 곳만 가는 것 같아서 이번엔 좀 안가본 곳 좀 가보려고 했던 것.

폭우 때문에 결국 마음먹었던 대부분의 장소에는 가지 못했지만 마침 이쪽으로 왔을 땐 비가 좀 그쳐가는 중이라 운 좋게 걸어와 볼 수 있었다 +_+



시장 안에는 굳이 들어가봐야 뭐 나랑 관계 없는 것들이 많을테니 나는 바깥쪽에서 보이는 곳만 쭉 돌아보기로 했는데,



와 - 여기는 무슨 어시장이 간지나게 길가에서 회덮밥을 아무렇지 않게 사 먹을 수 있을 정도더라고? 뭔가 더 맛있고 신선할 것 같은 기분!



그래서 혹시나 하고 골목 안쪽에도 잠깐 들어가 봤다.



근데 안에는 그냥 시장이더라. 저 위에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 악어 박제 걸려있던 거 말고는 뭐 별로 눈에 띄는 건 없었음.

다른 가게들도 그냥 일반적으로 흔히 알고 있는 그 수산시장 느낌의 가게들이었고 ㅇㅇ



그래서 골목을 돌고 돌다가 어느 안쪽 깊숙한 곳에 회덮밥 가게가 모여있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되어 거기서 점심을 간단히 먹어보기로 했다.



나는 여기에 앉았다. 어차피 아무것도 모르고 온 것이니 이 가게들 중 어딜 갈까 하다가, 여기 외국인이 좀 있길래 그냥 앉아버림.



사실 여기 선풍기 바람이 잘 드는 명당 자리길래 그냥 ㅋㅋㅋㅋㅋ

신발 박스 들고 습한 바깥 길을 20분 넘게 걸었더니 온 몸이 땀 범벅이 됐었단 말야 ㅠㅠ



오 근데 여기 영어 메뉴판이 있다 ㅋㅋ 이런 곳에도 역시 관광객이 많이 온다는 뜻이겠지?



뭘 먹을까 한참을 보다가,



살몬 스페셜(Salmon Special)과 나마비루를 주문! 역시 일본은 메뉴판 사진으로 장난을 안쳐! 사진하고 똑같이 나오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그나저나 저기 계란말이 옆에 찹(Chop)된 연어살이 기가 막히던데? 와 진짜... 연어살 그냥 먹는 거 보다 백 배쯤은 더 맛있는 듯 ㅠㅠ

여기서 정말 감동 받았음 ㅇㅇ ㅠㅠ



긴자까지 굳이 왔으니 내가 거길 또 안가면 섭하겠지? 츠키지 시장을 빠져나와서는 곧장 지하철을 타러 이동했다.



잠시나마 시원한 에어컨에 젖은 몸을 쉬이 말리고(?) ㅋㅋㅋ



문제의 그 곳, 아키하바라 마침내 도착!



이번엔 또 어떤 귀한(?) 녀석이 내 시선을 사로 잡을지,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만다라케(Mandarake)에 들렀는데!

오- 제법 진귀한 아이템들이 제법 눈에 띄더라고?

제일 먼저 발견한건 무려 산타 이노우에(Santa Inoue)의 '도쿄 그래피티' 피규어! 이번에 뭔가 느낌이 좋다!



이건 또 뭐야 ㅋㅋㅋ 펩시맨 프로모션용으로 나왔던 캔 헬퍼라니 ㅋㅋㅋ

말 그대로 펩시 캔음료 세워두는 받침대 같은건데 ㅋㅋ 진짜 일본엔 별 게 다 나왔었구나 ㅋㅋㅋㅋ



우왕 - 비틀즈 노란 잠수함 북엔드 +_+ 이건 사 올걸 그랬나? 괜히 좀 미련 남네? ㅎㅎ



키야 - 배트맨 애니메이션 버전의 배트모빌이라니 ㅋㅋ 신기한 거 많이 본다 ㅋㅋ



요새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Straight Outta Compton) 때문에 올드스쿨 힙합 많이 유행하던데, 우리 투팍형님 빼면 섭섭해 내가.



아 이건.... 진짜 좀 소름 끼쳤는데, 내가 초등학교 5학년때 미국에서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

비슷한 게 아니라 진짜 딱 그거였어.... 추억이 몽글몽글 ㅠㅠ 내가 만다라케에서 이런 걸 보게 될 줄이야 ㅠㅠㅠ



잠시나마 뭉클한 감성에 빠져있다가 다시 정신 차리고 둘러보는데 한국 변신 로봇도 있네 여기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전격Z작전 키트 ㅠㅠ

이번에 뭔가 사고 싶은 물건들이 되게 많이 보여서 좋았는데, 비 오는 날씨도 걱정이었고 이걸 다 사도 될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싹 다 구경만 열심히 하고 하나도 안 사는 것으로 결심하고 돌아 나오는데 뭔가 발걸음이 좀 무겁긴 하더라...

ㅠㅠ



돌아나오는 길에 본 이건 뭐지?? 가격이?? 100...??? 백만원??????



만다라케를 서둘러 빠져 나온 나는 시부야 숙소로 잠깐 돌아와 그 무겁던 신발을 던져 버리고 (이때까지 계속 들고 돌아다닌거 ㄷㄷㄷ)

밤 산책을 위해 오랫만에 신주쿠역으로! 아 진짜, 여긴 언제 봐도 정신 없다 정말 ㅋㅋㅋㅋ



신주쿠역에서 덴샤를 갈아타고는 나카노역에서 내렸다.

전에도 밤에 왔는데, 이번에도 결국 밤에 왔네.



나카노역 북쪽출구에서 곧장 이어지는 썬몰(Sun Mall). 그냥 현대화 된 시장 골목이다. 재래시장 아님 +_+



내 목적지는 그 상점가 가장 끝쪽에 있는 나카노 브로드웨이(Nakano Broadway)!

바로 여기에 도쿄에서 가장 큰 만다라케가 있으니까 +_+



아 저기 후뢰시맨 보임? ㅋㅋㅋ

나카노 수준이 이정도라구 후후후 -



나카노 만다라케는 나카노 브로드웨이 건물 곳곳에 점포 형태로 분포되어 있으니 시간이 허락한다면 건물을 다 둘러보길 권장함 ㅇㅇ



아 진짜 뭐 별 희한한 거 다 있음 ㅇㅇ



나카노 만다라케 중 빈티지 골동품만 취급하는 빈티지 몰.

여긴 정말, 정말 귀한 것만 있으니까 들어갈 때도 엄숙하게 들어가야 함.



여긴 뭐길래 내부를 안 보이게 해놨지?

만다라케 카구야(Kaguya)라고 적혀있길래 처음엔 동명의 애니메이션 제목을 쓴 줄 알았는데, 일본의 달 탐사선 이름을 쓴 거 같더라고?

그래서 이렇게 입구를 달 처럼 보이게 한 건가?



궁금해서 안으로 들어가 보니 우오오오오-

온갖 진귀한 플라모델은 다 모아놓은 곳이었음!!!

달 탐사선 이름을 가져다 쓴 이유가 대충 짐작이 갈 정도!!!



저기 가격 보임? 이 포드 머스탱 플라모델은 가격이 무려 38만원!



가면라이더 플라모델은 가격이 8... 응????? 8백만원??????????

???????????????



스페셜관을 쭉 찾아 다니다 보니 별 걸 다 본다 ㅎㅎ

지난 번에 왔을 땐 너무 늦게 와서 거의 가게들 문 닫는 모습만 보고 좌절했는데, 여기 정말 진땡이네!!



저기 자쿠는 되게 크구나- 가격도 30만원이나 하고- 하면서 놀란 눈으로 바라 보며 지나가려는데,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40만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잠깐...

이게 아까 가면라이더 그 작은 플라모델 박스 800만원짜리보다 싼 거라고?...........

.....



와 이건 또 뭐야 -

진짜 별 신기한 게 다 나왔었구나... 역시 일본이다...

(망배형 보고 있음?)



그렇게 쭉쭉쭉 돌아다니다가,



여기서 결국 무너지고 말았네 ㅎㅎ

진열장 쭉 돌아보다가 별 거 없네 하고 매장 밖으로 나오던 찰나에, 우연히 쳐다봤던 진열장 윗쪽에 이게 서있는 걸 발견!

닛신 컵누들(Nissin Cup Noodle)하고 비슷하게 생겨서 처음엔 이거 뭐지? 하고 집어들었는데, 알고 보니 USB로 작동시키는 가습기라고!!!

처음엔 컵라면 물 끓이는 기계인 줄 ㅋㅋㅋ 너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진짜 ㅋㅋㅋ 완전 웃겨 ㅋㅋㅋ

이거 이래뵈도 안에 자외선 살균 램프도 들어있고 가습기에 넣은 물 다 사용하면 알아서 꺼지는 신통방통한 녀석! 안 살 수 없었다! 완전 득템!!!



나카노 만다라케 투어를 마치고는 잠시 쉬어가는 타임.

나카노 브로드웨이 안에 숨어있는 바 징가로(Bar Zingaro)에 들렀다.

여긴 정말, 너무 뜬금없는 건물의 너무 깊숙한 곳에 숨어 있어서 참 신기해;;;



그림 보면 대충 짐작이 갈 텐데 여기는 무라카미 다카시(Murakami Takashi)가 디렉팅 한 곳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이 이렇게 떡하니 걸려있지...



시장 구석에 자리한 건물의 덕후 플레이스 사이에 숨어있는 이렇게 멋진 바(Bar)라니... 대단하다 정말.



여기만 괜히 아오야마 같음 ㅇㅇ



커피가 맛있다고 소문난 곳이지만 나는 커피를 마시지 않으므로 오렌지 스무디로 +_+



잠시 거기 앉아 쉬다가 또 가만히 멍때리고만 있을 수는 없어서 짐을 챙겨들고 나카노 역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오 이건 또 뭐임? 주니치 하야마(Junichi Hayama)라는 애니메이터의 브러쉬 워크 전시?

아마도 붓으로 그린 그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전시였던 모양인데, 오 이것도 저 위에 픽시브 징가로(Pixiv Zingaro)라고 적힌 걸 보니

무라카미 다카시가 관계 된 전시인 모양이야?



그래서 들어가 봤는데 오호- 이런 전시구나.



일본의 옛날 만화를 보는 것 같았는데, 그 펜터치가 붓으로 이뤄지니 기분이 또 묘하네?



느낌 좋다 ㅎ



멋지다! 소박한 규모의 전시였지만 아주 굿!



나카노 역으로 돌아가는 길.

제대로 된 저녁을 먹지 않았기에 뭐라도 먹어야겠다 싶어 시장에서 눈에 띄는 걸 먹기로 했는데,



오- 고로케인가! 이걸로 당첨!

사실 저기 왼쪽에 에그커리 고로케라는 메뉴가 적혀있길래 그걸 먹어보려고 했는데 그게 솔드아웃 됐다길래 ㅠ



치킨커리 고로케로! 오 근데 이거 맛있던데? 가성비 나쁘지 않았음! 매우 굿!



힘을 내요 슈퍼 복어~



다시 돌아온 시부야의 밤 거리.

하치코 출구에서 바라보는 이 뷰는, 언제 봐도 참 멋지고 정겹고 그래. 참 좋아 딱 여기.



일단 비를 피해 베이프(Bape) 시부야 챕터로 들어가 봤다.



와 근데, 여기 우산 비닐이 완전 고퀄이네....

다른 매장들은, 심지어 꼼데가르송 매장마저도 그냥 싸구려 비닐 공산품을 쓰던데 여긴 주문 제작 했나봐....

몇 개 뜯어 올까 했는데, 그 생각을 한 내 자신이 너무 싸구려처럼 느껴져서 그냥 넘겨버림 ㅋㅋㅋㅋㅋ

(근데 나중에 듣자니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쓰지 않은 비닐을 다 뜯어간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참 좋아하는 미스터 베이프(Mr. Bathing Ape) 컬렉션. 한국에 입고 안 되서 더 좋음 ㅋㅋㅋ



그래서 결국 뭔가 하나 샀어 또.....

에휴 ㅋㅋㅋㅋㅋ



친절한 일본의 포장력. 비만 내린다 하면 무조건 비닐로 쇼핑백 씌워주는 센스 +_+

한국은 언제쯤 이런거 흉내 내려고 할까? 물건 베껴 만들 생각 좀 그만 하고 서비스 좀 베꼈으면 좋겠어 정말...



숙소로 돌아가려다가,



이치란 2호점이 눈에 띄어 라멘을 한 그릇 먹고 들어가기로 했다.

어차피 뭐 남는게 시간이니까? ㅋ



아 근데, 이런 순간은 처음이었다. 아예 줄도 없고 자판기 앞에 사람도 없고....

시부야 이치란 2호점은 장사가 잘 안되는 건가? 아님 비가 와서 그런건가? 나야 뭐 완전 좋았지 뭐야 ㅋㅋㅋㅋㅋ



새로 생긴 2호점답게 자판기도 새 기계인 듯!



근데 진짜, 이 날이 무슨 날이었던건지 비가 많이 내려서 그런건지 2호점은 장사가 안되는 건지, 어쩜 이렇게 자리가 텅텅 비었지?

정말 이치란 경험을 한 다섯번 정도? 좀 넘게 해 본 것 같은데 이런 상황은 처음 접해봐서 당황 ㅋㅋㅋㅋㅋㅋ



오랫만에 보는구나 이 주문서.

나는 한국사람이라 직원 불러다가 "간꼬꾸" 라고 말하고 한국어 주문서로 받아서 주문함 ㅋ



결국 돈 더 써서 리필해 먹으란 얘기.

몰래 알려주는 척 하지마 ㅋㅋㅋㅋ



아 - 행복한 한상 차림! 이치란 좋아!!!!!



그렇게 또 하루가 저물어 가는구나 -

우산 들고 다니느라 참 피곤했는데, 그렇게 하루가 저물어 갔어.



야식과 다음날 조식은 역시나 알아서 사들고 옴 ㅋ

이제 3일 남았다!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다시 간 도쿄 #1 | http://mrsense.tistory.com/3249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다시 간 도쿄 #2 | http://mrsense.tistory.com/3250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다시 간 도쿄 #3 | http://mrsense.tistory.com/3251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다시 간 도쿄 #4,5 | http://mrsense.tistory.com/3252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Posted by 쎈스씨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5.09.26 02:13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확실히 여기 엘레베이터 참 정감있다.



오- 날이 좋네?



나름 아침이었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날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돌아서야만 했던 '모토무라 규카츠'에 다시 가볼까 했는데,

길 건너기 전 부터 저기 사람들이 줄 서 있는 모습이 보여서...

아 진짜 징하다 너네 ㅋㅋㅋㅋ 밥 시간도 아닌데 ㅋㅋㅋㅋ



그래서 발걸음을 돌려 오모테산도 쪽으로 걸어가보기 시작했는데 오? 무슨 장터 같은게 열렸네?

구경하는 거 좋아하니까 나도 들어가 보는걸로!



타이틀이 무려 앤틱 마켓!

이런 플리마켓 좋아하는데 잘 됐다 ㅋㅋㅋ



근데 여기 들어오자마자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좀 당황하는 바람에 제대로 구경을 못했다;;;



암튼 뭐 이런 수제 먹거리들과 유기농 채소, 과일 같은 걸 파는 그런 곳이었음 ㅎㅎ

옷이랑 빈티지 가구를 파는 셀러도 있었는데 내가 일단 비 때문에 당황하는 바람에 제대로 못 봄 ㅠㅠ



오모테산도 역 부근에 위치한 파운드 무지(Found MUJI).

문을 열기 전이라 안에 들어가보지는 못하고 바깥에서 쇼윈도만 봤는데,

한국에 없는 매장이라 굉장히 내부가 궁금했다 ㅠ

파운드 무지는 음... 쉽게 설명하자면 일반 무인양품 매장보다 좀 더 일본스럽고 좀 더 전통적이지만 좀 더 개량된? 쉬운 설명이 아닌가? ㅋㅋㅋ

암튼 무인양품의 시발점이 아오야마였기에 좀 더 남다른 의미가 있는 매장임 ㅎㅎ

(다음에 도쿄 오게 되면 들러봐야겠음!)



비가 막 쏟아지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추적추적 오래 내렸다. 숙소 갓 나왔을 때 본 해는... 그게 마지막 해였나...



아무튼 그렇게 한 30분 정도 걸었나? 브런치를 먹기 위해 내가 벼르고 있던 월드 브랙퍼스트 올데이(World Breakfast Allday)에 도착했다.



하라주쿠, 아오야마 번화가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전세계의 아침 식사를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곳의 존재는 지난 8월에 처음 알게 되었지만 그간 도쿄에 올 때 마다 숙소도 전부 신주쿠였고 이 근처에 올 일이 없었어서 방문하지 못했었다.

이번에는 다행히도 숙소를 시부야에 잡게 되어 이렇게 감격의 첫 방문을!!!!



아, 근데 들어와서는 솔직히 좀 당황했다 ㅋㅋㅋㅋ

일단 아담한 규모에 좀 놀라긴 했지만 그건 뭐 그러려니 할 수 있는 수준이라 오케이 했지만, 테이블이 하나였을 줄이야 ㅋㅋㅋㅋㅋㅋ

이 작은 가게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단 한개의 테이블에 12개의 의자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구조에 엄청 놀라고 당황을 했다 ㅋㅋㅋㅋㅋㅋ

(나는 그래서 저 수 많은 일본 여성들 사이에 끼어 앉아 조용히 밥을 먹어야 했지)

헌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게 좀 소름끼치는거지?



이 곳이 '가정식 아침식사'를 맛 볼 수 있는 곳이잖아? 그러니까 인테리어 컨셉 자체를 아예 실제 가정집 다이닝룸처럼 잡은 거겠지?

아 이 기가막힌 센스 ㅠㅠ



한번 감동 받아서인지 괜히 이런 빈티지 패브릭도 대단해 보임 ㅇㅇ



이쑤시개 용기 클라스.



아, 이 식당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더 해야겠다.

일단 '아침식사'가 메인 테마인 곳이긴 하지만 그걸 그렇다고 아침에만 팔지는 않는다. 이래뵈도 저녁 9시까지 영업함 ㄷㄷㄷ

물론 아침식사가 주제이기 때문에 실제로 아침 7시 반에 영업을 시작함. 바람직한 영업시간 +_+

그리고 '전세계'의 아침식사를 맛 볼 수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언제나'를 옵션으로 두는 것은 아니다.

고정 메뉴는 2가지이고, 그 외에 기간 한정으로 세계 각국의 아침 식사가 하나씩 스페셜 메뉴로 붙는 식이다.

내가 갔을 때에는 '미국'의 아침식사가 스페셜 메뉴로 제공되고 있었다.



방금 테이블에 접혀있던 삼각 모양의 종이를 펼치면 스페셜 메뉴의 국가인 미국의 식사 문화에 대한 몇가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죄다 일어라 단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음 ㅇㅇ



마지막엔 뭐 식당 컨셉이랑 주소, 영업시간 이야기가.



잠시 기다리고 있자니 내가 주문한 스페셜 메뉴가 나왔다.

롤케익처럼 보이는 건 삶은 채소를 닭가슴살로 둘둘 말아 낸 것이고,

그 옆에는 삶은 단호박과 당근, 양파, 브로콜리와 채 썬 감자로 둘러 튀긴 고로케 같은 것들이 함께 나왔다.

그 앞에 보이는 음료는 오렌지 쥬스인데 오렌지와 우유를 갈아 쉐이크 까지는 아니지만 조금 걸죽하게 만들어서 든든하게 마실 수 있었다.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친 뒤 밖으로 나와보니 여전히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지만, 우산 없이 충분히 걸을 수 있는 수준이라 그냥 걷기로 했다.

내 목표는 저기 저 멀리 흐릿하게 보이는, 우뚝 솟은 건물! 롯폰기힐즈(Roppongi Hills)!

지금까지의 내 도쿄 방문기를 쭉 봐왔던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는 일단 어지간한 거리는 거의 도보로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롯폰기힐즈가 시야에 들어온 이상 걸어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무작정 또 걷기로 ㅋㅋㅋ

그리고 어차피, 남는게 시간이니까?



걷다 보니 일본 감성.



걷다 보니 일본 감성.



롯폰기힐즈가 금새 가까워졌다!

신주쿠에 숙소를 잡았을 땐 전혀 몰랐는데, 시부야에 숙소를 잡으니 롯폰기도 걸어올 수 있구나 ㅠㅠ 완전 좋다 ㅠㅠ



여기도 그러고 보니 도쿄 올 때마다 거의 빠지지 않고 들르는 곳 인 듯 ㅎㅎㅎ

롯폰기의 다른 곳은 (도쿄타워 빼고는) 가보지 않아서 이 동네에 뭐가 더 있는지 여전히 모르는데 롯폰기힐즈는 꾸준하게 오네 ㅋㅋ



내가 이 곳에 꾸준히 오는 이유는 바로 여기, 모리 아트 뮤지엄(Mori Art Museum) 때문이다.

도쿄에 올 때 마다 이 곳에서 흥미로운 전시가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어 계속 오게 된 것인데

이른 시간이라 그런가? 줄이 하나도 없네!!!

여기서 줄 이렇게 안 서 본 거 처음인듯!!!



내가 보러 온 전시는 팀버튼의 세계(The World of Tim Burton)!

서울에서 전시 했을 때 못 간 것이 한이 되었는데, 때마침 내가 도쿄에 가는 기간에 딱 맞물려서 이렇게 전시를 해주시니 내가 안 갈 수 있나 ㅠㅠ



하지만 아뿔싸....

티켓부스에 줄이 없는 것이 신기했거늘, 역시나 전시장 입구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ㅠㅠ

휴... 뭐 어쩔 수 없지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데스티니...



우리말 설명이 없었기에 빈약한 영어 설명만으로 만족해야 했던 전시 관람을 뒤로 하고 MD샵에 왔더니 이곳은 또 다른 헬게이트...

하아...



겨우겨우 기념품 몇가지 구입.



무사히 전시장을 빠져 나오니 오오- 크리스마스라고 이런 걸 만들어 놨더라 ㅎㅎ

팀버튼의 구루구루트리(Guru Guru Tree)!



밤에 봤더라면 좀 더 이뻤겠지만, 환한 낮에 보는 것도 나름 창백하니(?) 매력이 있는듯 ㅋㅋㅋ



롯폰기힐즈에서 팀버튼 전시를 보겠다는 다짐 외엔 그 후 정해둔 일정이 없어서 뭘 할까-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다가,

기왕 롯폰기까지 왔으니 아키하바라와 긴자에 가야겠다 다짐하고 곧장 지하철을 타러 갔다.



지상철이라 부르는 덴샤를 탈 땐 확실히 일본의 스멜이 강하게 느껴지지만, 지하로 달리는 지하철을 타면

역사 내부도 그렇고 지하철 내부도 그렇고, 한국이라 별 다른 차이를 못 느끼겠음 ㅎ



잠시 후 아키하바라 도착꾸.



오- 지난 8월에 문닫았던 라디오회관이 이렇게 새단장을 해서 문을 열었다! 4개월만에 다시 오니 이런 변화가!



하지만 나는 라디오회관을 휙- 지나쳐 곧장 만다라케(Mandarake)로 향했지.

만다라케에서는 덕후들을 위한 온갖 장르의 물건들이 중고 위탁 거래가 되는데

나는 특히나 피규어와 떼기들을 좋아하는 관계로 늘 도쿄에 오면 만다라케를 찾기로 유명함 ㅇㅇ

암튼 오자마자 이런 어마어마한 물건을 발견했는데 순간 서울의 지인들 몇몇이 떠올라서 찍어봤음 ㅋㅋ

보고있나요 찰리형 재석이형 의령이형? 가격 어쩔?



아 이곳은 보물창고.



한국에선 구할래야 구할수도 없는 진귀한 떼기들은 여기 다 있음 ㅋㅋ

펩시(Pepsi) x 혹성탈출(Planet of the Apes) 병뚜껑 컬렉션이라니 ㅋㅋ



진지하게 구입을 고민했던 네카(Neca)의 ET.

저리 큰 게 단돈 2만원 +_+



내 유년시절 로망을 여기서 이룰 뻔 함 ㅇㅇ....



아 이거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집에 유선 전화기를 두는 삶을 살았더라면 고민 없이 샀을텐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배트모빌(Batmobil) 전화기라니 ㅠㅠ 그것도 내가 역대 배트모빌 중 가장 좋아하는 배트맨포에버(Batman Forever) 버전 ㅠㅠㅠㅠ



이건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리스마스 시즌이라고 직원들이 꺼내놓은건가 ㅋㅋㅋㅋㅋㅋ 생전 본 적 없는 스파이더맨 크리스마스 에디션 ㅋㅋㅋㅋ

아 심지어 스파이더맨 크리스마스 버전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마그넷 포함이라니 ㅠㅠ 이것도 완전 사고 싶었는데 너무 시즈널 아이템이라 포기 ㅠㅠ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질수록 엄청난 것들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별 게 다 나오는구나 ㅠㅠ 같은 제조 회사 제품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내 영혼까지 뒤 흔들어 버린 엄청난 아이템을 발견했다 ㅋㅋㅋㅋ

무려 스노보딩 펩시맨(Pepsi Man)!!!!

교체 가능한 얼굴 파츠, 펩시 캔, 스노보드 데크와 부츠 그리고 목발까지 풀셋 구성에 심지어 미개봉품!!!!

이걸 단 돈 2만원에 팔길래 단박에 구매 결심 ㅋㅋㅋㅋ 제대로 건졌다!!!!

(그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글루미베어도 샀다는 후문)



아키하바라에서 꽤 만족스러운(?) 쇼핑을 완료하고는 곧장 긴자로 떠나기로 했다.

만다라케 봤으면 이 동네에 더 머물 필요 없으니 ㅋㅋ 더 있다간 공황상태에 빠질지도 모르는 곳이니까 ㅠㅠ



긴자까지도 역시,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했다.

긴자부터의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계속.


2-1부 끝.



2014년에만 세번째, 도쿄 #1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4년에만 세번째, 도쿄 #2-1 | http://mrsense.tistory.com/3165

2014년에만 세번째, 도쿄 #2-2 | http://mrsense.tistory.com/3166

2014년에만 세번째, 도쿄 #3 | http://mrsense.tistory.com/3167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Posted by 쎈스씨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최유미 2015.02.24 10:20  댓글쓰기

    아 베이컨 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웃겨요


셋째날의 아침은 이러했다.

역시, 전 날 밤 숙소로 돌아오기 직전에 들른 편의점에서 내 눈길을 끌었던 도시락과 주먹밥, 그리고 자판기에서 뽑은 오랑지나.

오랑지나가 내 음료수 투어 아홉번째 음료 +_+ 이건 뭐, 사실 아는 맛이라 설명은 생ㅋ략.

도시락은 저게 밥 위에 고명이 3색으로 올려진 건데 (옆엔 소세지 어묵 이런거) 왼쪽부터 간이 된 참치, 계란 그리고 뭐였더라... 매콤했는데 저거..



서둘러 나가고 싶지 않아서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좀 더 뒹굴거렸다. 뭐 이런 날도 있어야지? ㅋ

뒹굴거리면서는 전날 구입한 떼기들을 꺼내봤다.

이건 언더커버(Undercover) 아오야마 챕터에 들어갔다가 충동구매했던 Gilapple;;;

짐작대로 조명이고 위에 꼭지를 돌리면 돌리는 크기 만큼 불이 서서히 밝아진다 ㅎ

한국에선 이걸 17~18만원 정도에 팔더라고? ㄷㄷㄷ 암튼 난 이 리얼한 사과 모양이 마음에 들어 구입했다 ㅋㅋ (난 얼마에 샀게? ㅋㅋㅋ)



오밤중에 키디랜드 갔다가 구입했던 후치코(Fuchico)도 개봉해 보기로!



총 3개를 샀는데 하나는 일반 라인이었고 나머지 두개는 온천 시리즈였다.

온천시리즈는 컵이 동봉되어 있고 그래서 가격도 500엔 +_+ (일반 라인은 200엔임)

맨 우측에 메달려 있는 게 일반 라인에서 뽑힌 거고 가운데와 왼쪽 뒤에 있는 게 온천 시리즈 ㅋ 귀엽다 ㅋㅋ



"총각~ 한잔 하고 가~"



점심 시간 즈음해서 슬슬 밖으로 나가보기로 했다.

역시나 이곳 '아파트먼트 호텔 신주쿠'의 복도는 돌아다닐 때 마다 멋진 가구들이 내 눈을 +_+

(숙소의 얘기는 1편 부터 찔끔찔끔 쓰고 있으니 이 숙소가 궁금하면 전 편을 다 읽어보길 풉)



여기는 1층 로비 안쪽. 고가구들과 집기들이 보이는 가운데 저 안쪽에는 뭐 옷이랑 구두 같은 것도 있나벼? 여기 정체가 진짜 뭥미?



보면 볼 수록 매력적인 빈티지 가구들이 많았기에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내겐 그리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으니,



숙소를 나와 또 다시 긴 하루를 시작해 보는걸로! 오늘도 날씨가 좋다!



음료수 투어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지. 대망의 10번째 음료는 이것! 낫찬?이 음료수 이름인가? 암튼,

순전히 저 이모티콘이 너무 귀여워서 뽑은건데 맛이 딱 저 이모티콘 같았음 ㅋㅋㅋㅋㅋㅋ 뭔가 기분이 좋구나 +_+



곧장 덴샤를 타고 긴자로 이동했다.

사실 신주쿠에서 마루노우치센을 타면 긴자역까지 한방에 가는데, 그것까지는 확인을 했으나 정작 신주쿠 역에 가서 표를 사려고 보니

영문 표기가 안되어 있는 노선도 뿐이라 얼마를 내야 하는지 모르겠는거 -_-;;;

생각지 못한 난관에 봉착하는 바람에 실례를 무릅쓰고 옆에 있던 아저씨에게 "익스큐즈미. 긴자?" 라는 초 간단 화법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저씨가 긴자역으로 가는 법을 알려주지 않고 긴자역 바로 옆에 있는 유라쿠초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거다 -_-;

뭥미 했는데 아저씨 말로는 유라쿠초역이 긴자역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거라 상관없고 야마노테센 타면 편하게 간다고 ㅎ

암튼 그래서 유라쿠초역에서 하차!



뭔가 정감 가는 과일 가게를 지나 긴자쪽으로 걷는데,



갑자기 내 눈에 밟힌 한큐(Hankyu) 멘즈 백화점. 



여기도 친절하게 국문 가이드가 +_+



백화점을 다 둘러볼 마음은 사실 없었고, 나는 톰브라운(Thom Browne) 매장만 둘러봤다.

애초에 한큐에 들어온 것도 여기에 톰브라운 매장이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 +_+



세일이라는 표시가 된 행거가 몇개 있어서 좀 살펴 보다가,



결국 피팅룸까지 들어감;;;;;



아 이 니트 진짜 마음에 들었는데...

사이즈도 딱 내꺼였고 할인도 무려 50%나 하고 있었는데,

진짜 고민 많이했다.

싸긴 싼데, 내가 지금 이걸 사는 데 돈을 써도 될까 싶었던거지... 난 아직 여행을 3일이나 더 해야 되는데...



그래서 깔끔하게 구매 포기하고 나는 곧바로 백화점을 나와 긴자로 이동했다.



뭔가 느낌있던 건물을 지나,



잠시 후 들러주마! 라고 생각하며 도버 스트리트 마켓 긴자(Dover Street Market Ginza)도 휙- 지나친 나는,



일단 이 곳, 긴자 텐쿠니(Ginza Tenkuni)를 방문했다.

맞다. 내가 숙소에서 아침 대충 먹은 게 8시 쯤이었고 지금 여기 도착한 게 2시가 좀 넘었을 때니까 점심이 내겐 더 중요했던 것 ㅋ



이 곳은 숙소를 떠나기 전 인터넷으로 미리 긴자에서 뭘 먹으면 좋을지에 대해 알아보다가 발견한 곳으로,



저기 보임? Since 1885? 무려 1885년도에 처음 문을 연 어마어마한 역사를 지닌 곳!

긴자가 1가에서 4가 까지밖에 없던 120여년 전에 오픈했다는 얘기다. (지금은 긴자가 8가까지 있다)

암튼. 이정도는 되야 내가 이렇게 각오하고 찾아오지 ㅋ

지하1층부터 지상3층까지 총 4개층을 쓰는데 층마다 판매하는 음식의 스타일이 조금 다르다고 하더라.

난 밥 먹으러 온 거니까 1층에서 정식을 먹기로!



나는 2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1개를 시켜 먹기엔 뭔가 양이 아쉬울 것 같았고 2개 시키기엔 솔직히 좀 배부를 것 같았지만,

난 여행객이니까! 일단 먹을 수 있는 건 다 먹어봐야지? ㅋ



이건 런치 세트다. 특제 소스를 뿌린 튀김 몇가지가 올라간 텐동이었는데 가격은 1,600엔 정도.

장국이랑 김치 비슷한 야채가 함께 나왔다.



이건 우메. 역시 튀김 몇가지가 나오는 건데 어째 런치세트보다 이게 더 비싸 ㅋㅋ 이게 1,900엔 정도 했음 ㅋㅋㅋㅋ

하지면 역시 난 먹는데에 돈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므로 +_+



총평을 하자면 뭐, 역시나 맛으로는 흠 잡을 게 없었다. 양도 적절했고 튀김옷과 속재료의 적당한 식감과 어떤 조화가 진짜 으뜸!

그냥 바삭하기만 한 것도 아니고 속 알맹이가 적은 것도 아니고 +_+ 맛집이 맞았던 걸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난 뒤 또 다시 파워 워킹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는데, 긴자 텐쿠니 바로 맞은편에 이런 장난감 가게가 있었네 +_+

참새는 이렇게 또 방앗간으로 입장하게 되는데...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격 방화 조장 아이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의 아이디어에 새삼 놀랐다 진짜 ㅋㅋㅋ 무려 판매도 진짜 하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디테일이 좋아서 내가 한 3초 정도를 "이거 사가고 싶다. 근데 공항을 어떻게 통과하지?"라는 고민을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여기 보면 볼수록? ㅋㅋㅋㅋㅋㅋ

여자 분들 검도 배우라고 하는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쩐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도 놀라운 걸 많이 봐서 이런 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짐;;;;;



여기도 후치코상이 +_+ 근데 이거 뭐 하나도 안 뽑힐 것 같은데? ㅋㅋ



그래 역시, 일본은 일본이구나 ㅋㅋㅋ



세번쨰 도쿄여행, 세번째 일본 음료수 투어의 11번째 음료수는 비즈 파워 뭐시기 에너지 드링크? 라고 추측...

맛도 뭐, 그냥 예상 되는 에너지 드링크였음 ㅋ (작년부터 일본 와서 마신 음료수 종류가 이제 한 50종류 넘은 듯)



아무튼 정신 다시 차리고, 결전의 목적지로.



내 목표는 바로 여기! 유니클로!

일리가 없잖아.



긴자 유니클로의 바로 뒷 골목에 위치한 (유니클로 후문을 마주보고 있는) 도버 스트리트 마켓 긴자!

아까 밥 먹으러 가는 길에 슬쩍 보고 지나쳤던 그 곳이다.



도버 스트리트 마켓에 대해서는 뭐 굳이 설명 안해도 되겄지?



여기는 단순히 옷을 사러, 또는 보러 오는 것 외에도 매장 (그리고 건물 내부) 자체가 특유의 기운 풀풀 풍겨주는 멋진 곳이라 매번 설레 +_+



층마다 볼 게 많아서 맨 위로 올라갔다가 거꾸로 내려오는 게 편함.



입점 브랜드는 뭐 이러함.

알아서 읽는걸로 ㅇㅇ



걍 슥 둘러보며 대충 툭툭 찍은거라 설명 따위는 없는걸로.



그 까다로운 슈프림(Supreme)도 이 안에서는 사진 찍게 가만 놔둠 ㅎ

살 게 없는게 문제지 ㅋ



엄청난 크기의 사진 작품도 ㅎ

중간중간 덕분에 뭔가 갤러리 도는 기분.




멋진 디오라마.



꼼데(Comme des Garcons)와 마르지엘라(MMM).



도버 긴자 크롬하츠(Chrome Hearts) 한정 컬렉션.



이 역시 bbb






아름다운 비즈빔(Visvim) 패치워크.



이어 계속.




여긴 베이프(Bape). 근데 옷보다 저 큰 바닥의 카펫이 더 탐나는 게 함정;;;



예쁜 준야 와타나베 맨(Junya Watanabe MAN).

난 근데 아까도 말했지만 여긴 그냥 옷 보러, 옷 사러 온다기 보다는 이런 매장 인테리어를 보는 맛이 참 좋은 것 같다.

이런 아시바(비계라고 함)를 행거로 쓰는 대범함을 쉽게 볼 수 있진 않잖아?



그렇게 쭉 도버 전 층을 훑어보며 내려오다가,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고 말았다.

푸마(Puma)와 로니피그(Ronnie Fieg) 그리고 도버 스트리트 마켓(Dover Street Market)의 합작 스니커즈......

하입비스트를 통해 제품의 이미지를 보긴 했었는데, 실물로 보게 될 줄은 진짜 꿈에도 몰랐지.....



이걸 사려고 왔던 게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본 걸로 만족하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발만 한번 담궈봐?" 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직원에게 내 사이즈가 있는지 물어봤다.

잠시 후 직원이 또 운명인 것 처럼 들고 와서는 신어보라고 주길래 한 번 신어봤는데, 아 이거 뭔가 정신을 갑자기 못차리겠는거라....

그래서 직원한테 "나 잠깐만 생각 좀 해볼께"라고 했더니 여기서 진짜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ㅋㅋㅋㅋㅋㅋ

아니 걔는 일본 남자애가 무슨 영어를 그리 잘해 ㅋㅋㅋㅋㅋ 내가 생각 좀 해보겠다니까 "뭐? 생각? 미친 거 아냐?" 라고 내게 핀잔을 ㅋㅋㅋㅋㅋㅋ

진짜 정확히 영어로 이렇게 말했다. "What????? Are You Crazy???????"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세계 단 4 곳(도버 지점을 말함.)에서만 발매 됐고 유럽과 미국에선 이미 완판 된 걸 넌 지금 신어보고도 생각을 더 한다고?" 라며 ㅋㅋㅋㅋㅋㅋ

그래놓고 하는 말이 "그래 뭐 결정은 너가 하는 거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난 직원에게 "You Win" 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이걸 쿨하게 계산했....

.....

아 생각할수록 진짜 ㅋㅋㅋ 장사 겁나 잘해 ㅋㅋㅋㅋㅋㅋ



톰브라운 니트도 안 사고 잘 넘어갔는데, 결국 내가 여기서 무너지는구나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허탈한 웃음을 연신 쏟아낸 나는 이제 다시 다음 목적지를 향해 이동! 하기 위해 긴자역으로.



오랫만이다 '지하'철.



내가 내린 곳은 역시나, 또 그곳, 아키하바라다.



뭔가 그냥 생활용품인데 괜히 아키하바라 같은 건 기분 탓이겠지...



어 근데, 라디오회관이 문을 닫았네?

라디오회관은 저기 오른쪽 아래쯤에 살짝 보이듯 한글 간판이 적혀있을 정도로 유명한 곳인데.. 왜 닫았지?



뭐 암튼 내가 갈 곳은 한 곳 뿐이었으니 서둘러 이동하는 걸로.



베어브릭 월드와이드 투어(Bearbrick WWT) 시리즈가 아무렇지 않게 진열되어 있는 이 곳은 만다라케(Mandarake).

일본 올 때마다 꼭 들르는 곳 중 하나로 다양한 장르의 장난감들이 중고 매물로 거래되는 곳이다.

지난 2번의 일본 여행기에서도 이미 소개를 많이 했었으니 설명따위 이제 생략 ㅇㅇ



오 근데 5월에 왔을 땐 못 본 카우스(Kaws)가 새로 들어왔네 ㅎ

호기심에 가격표를 보니 70,000엔. 한국에서 저 돈 주고는 절대 못 구할 매물이라 혹하긴 했지만,

내가 여기서 이걸 사기엔 환전을 두 번 한 끔찍한 사건(1부 참조)도 있었고... 저가 항공기라 짐을 많이 가져갈 수 없어서 그냥 참는걸로...



아 근데 매번 유리 진열장만 보다가 이번에는 옆쪽 선반도 찬찬히 살펴 봤는데, 빈티지 토이가 생각보다 많아서 여기에서 은근히 오래 머물렀다.



그러가다 이 인크레더블 피규어 셋트를 발견했는데, 상태도 생각보다 너무 좋고 크기도 큼지막하니 마음에 들더라고?

가만히 보니까 사운드 재생 효과도 있고?



심지어 가격이 단돈 1,500엔??? 만오천원????

캐릭터 하나당 만오천원 받아도 싼 것 같은데???? 그래서 이거 사야돼 말아야돼? 한참을 고민하면서 들었다 놨다 했던 것 같다 ㅋㅋㅋㅋ



결국 내 손에 만다라케 쇼핑백이 들리게 됐는데, 내가 과연 인크레더블을 샀을지? 과연?

?????



이제 슬슬 저녁 약속을 위해 신주쿠로 돌아갈 시간.



가만보니, 오늘 충동구매를 대체 어떻게 한거지..........



숙소로 돌아와 탈진할 것 같은 나는 침대에 바로 짐 던져버리곸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간단히 샤워만 다시 하고 나와 기웅이를 만났다.



음료수 투어 12번째 음료는 카페 세가프레도 자네티(Segafredo Zanetti)의 뭐였더라 -_-;;; 아이스티였던걸로 기억......

암튼 별 기억 없는 걸 보니 뭐 그냥 그랬던 듯.

(아니 근데, 세가프레도가 한국에도 있더만? 난 없는 줄 알았는데;;)



문 닫은 신주쿠 스투시(Stussy) 스토어를 뒤로 하고,



우리는 신오쿠보를 향해.

덥지도 않고 시간도 여유 있어서 걸어가기로!



와 근데 이거 뭐야 ㄷㄷㄷㄷ

돈키호테(일본의 유명한 프랜차이즈, 24시간 잡화점)를 곳곳에서 자주 보긴 했지만 이렇게 큰 빌딩은 처음 봤어 ㄷㄷㄷ

심지어 이 건물 이름 자체가 아예 돈키호테 빌딩이던데.. 여기가 본점인 줄!!

(본점은 오사카에 있음)



그렇게 쭉 신오쿠보를 향해 걸어가다가, 아이스크림 자판기라는 충격적인 기계를 우연히 발견해서 호기심에 한 번 이용해 보기로 했다.



음. 생각보다 크기는 좀 작군.

자판기가 음료 자판기처럼 실제 크기의 모형을 세워둔 게 아니라서 이 실물이 나왔을 때 좀 당황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놀람 ㅇㅇ

진짜 좀 깜놀 ㅋ



그렇게 신오쿠보에 도착.

여기가 카라 누구 부모님이 하는 곳이라던데, 아무튼 신오쿠보에서 유명한 한식당 중 한 곳임.



좁은 골목길에 최적화 된 일본 미니 밴.



한류의 중심지답게 한국 연예인들 관련 상품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신오쿠보.



내가 간 곳은 그 중에서도 가장 핫한 곳에 자리한 고깃집 '돈짱' 이었다.

기웅이에게 듣자니 여기가 신오쿠보에서 제일 오래된 고깃집이라데?



전형적인 한국 고깃집 메뉴판 스타일인데 일어로 적혀있으니까 묘함 ㅋ



세트가 가격에 포함! 시원한 한국 인심!



오늘의 동지는 기웅이와 태영이.

원래 내가 일본에 도착했던 첫째날 밤에 보기로 했었는데 어찌저찌 하다보니 셋쩨날이 되서야 겨우 만났네!!



일단 나마비루 +_+



일본에서 삼겹살 먹으면 기분이 좀 이상함 ㅋ



냉면도 먹고,



해물파전도 먹고 ㅋㅋ 아 아까 좀 늦은 점심을 잘 먹긴 했지만 확실히 하도 싸돌아 다녔더니 이게 다 들어가네? ㅋㅋㅋ



고기 먹으며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태영이가 쓰고 있던 비비안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의 마운틴햇(Mountain Hat)을 빌려 써봤다.

아 근데 ㅋ 나랑은 안 어울리는 녀석이구나 ㅋㅋㅋ 어울리면 매물이라도 구해서 쓰려고 했는데 ㅋㅋㅋㅋ 난 역시 아닌걸로 +_+



잡채도 서비스로 주셨는데 잡채는 생각보다 달콤(?)해서 응????????



디저트로는

응??????



아 매니저님이 너무 잘 챙겨주셔서 진짜 황송하게 잘 먹었다!

오래 버티는 이유가 있는 곳이었음 +_+ 돈짱이 좀짱!



범상치 않은 모자 쓴 세 사람의 기념샷 하나 남기고,



숙소로 다시 돌아오던 새벽.

아까 봤던 그 돈키호테에 잠시 들러봤다.



돈키호테엔 속된 말로 정말 '없는 게 없는 곳',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곳'이기 때문에, 층 별로 돌아다니다 보면 참 신기한 걸 많이 볼 수 있다.



오메 이건... 이거 10만원도 훌쩍 넘는데 한국에선;;; 왜 이렇게 쌈???



사람들의 에너지가 궁금하다면 이걸 사서 쓰면 됨 ㅇㅇ

ㅋㅋㅋㅋㅋㅋㅋ



장난감과 성인용품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렇게 최첨단 디지털 카메라도 팔고,



파티 드레스도 팔어 ㄷㄷㄷ



폴로 매니아들을 위한 양말 컬렉션도 준비되어 있고,



팬티도 데님 돋....



하지만 돈키호테에서 가장 재미있는 공간은 여기 ㅋㅋ 파티, 이벤트 용품 ㅎㅎ

재미있는 가면이 많아서 매번 생각하는게, 하나쯤 사볼까 하는건데, 어째 실제로 사본 적은 없.....



이건 ㅋㅋㅋ 침구 셋트인가 잠옷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CTV 화면 안에는 내 숨막히는 뒷태가 0_0bbb



난 결국 뭔가를 샀..ㅋㅋ



아 오늘도 긴 하루였다 ㅎ

명품거리부터 오타쿠동네와 한인타운까지 +_+

좋다 좋아!



숨 쉬듯 다시, 도쿄 #1 | http://mrsense.tistory.com/3110

숨 쉬듯 다시, 도쿄 #2-1 | http://mrsense.tistory.com/3111

숨 쉬듯 다시, 도쿄 #2-2 | http://mrsense.tistory.com/3112

숨 쉬듯 다시, 도쿄 #3 | http://mrsense.tistory.com/3113

숨 쉬듯 다시, 도쿄 #4 | http://mrsense.tistory.com/3114

숨 쉬듯 다시, 도쿄 #5 | http://mrsense.tistory.com/3115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Posted by 쎈스씨

댓글을 달아 주세요

 

다리 때문에 '아사쿠사'를 스케쥴에서 과감히 뺐고 그 덕분에 조금 더 빨리 올 수 있었다.

일단 결과적으로 얘기하자면, 빨리 온 게 굉장히 잘 한 선택이었던 곳.

오타쿠의 성지, 문제의 그 곳, '아키하바라'에 마침내 오게 되었다.

 

 

아키하바라는 설명을 간단하게라도 하는게 좋을 것 같다. 다른 번화가나 공원, 유적지들과는 다른 성격의 동네니 ㅎ

이 곳은 방금도 얘길 했지만 '오타쿠의 성지'라 불리는 곳이다. 게임, 애니메이션, 망가, 피규어, 메이드 등 온갖 종류의 오타쿠를 위한 곳으로,

진짜 좀 나쁘게 말하면 찐따들은 다 모여있는 동네다. 물론 이 곳에 오는 사람들 전부가 찐따는 절대로 아니다.

오타쿠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이 좀 안좋을 뿐, 좋게 표현하자면 여긴 정말 한 장르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제대로 갖고 있는 매니아들 뿐이다.

아키하바라는 그런 곳이다.

 

 

쓰나미의 여파가 이 곳, 아키하바라에도 있었기 때문에 내가 듣기론 이 곳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뭐 내 눈엔 그저 신기한 곳이었고 가장 궁금했던 곳이었기에 일단 눈에 들어오는 요소 하나하나가 정말 재미있었을 뿐 ㅋㅋㅋ

저기 저 포르쉐부터,

 

 

페라리까지. 여기가 어떤 동네인 지 감이 딱 오지?

 

 

내가 도쿄 여행을 하는 내내 기웅이가 던져준 지도책을 나름 유용하게 썼는데 (그러고보면 네이버 블로그 한번 제대로 보지도 않았었네 ㅋ)

하필 이 곳, 아키하바라에 대한 언급은 거의 되어있지 않아 이 곳은 진짜 내 원래 여행 초심이었던, 무작정 가보자! 식으로 돌아봐야 했다.

그래서 일단 진짜 아무 생각없이 눈길 가는 곳으로 걷기 시작했는데, 운 좋게도 곧바로 '만다라케'를 발견! 우선 이 곳부터 돌아보기로 했다.

 

 

일단 규모가 남달랐다. 도쿄에 왔던 첫 날 가장 먼저 들렀던 시부야의 만다라케는 아키하바라의 만다라케에 비하면 정말 구멍가게 수준 ㄷㄷ

아키하바라 만다라케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이 곳부터 규모가 남달랐다. 여기가 뭐냐면, 그러니까, 만다라케에 대해 먼저 다시 설명을..

만다라케는 1부에서도 설명했지만, 만화책 부터 장난감까지 애니메이션이나 피규어를 다루는 세컨핸즈샵으로, 위탁판매를 하는 체인이다.

지금 보는 이 곳은 그러니까 실제 소유주(셀러)가 만다라케에 제품을 위탁하는 곳인거다. 마치 대형마트 카운터 같데 ㅋㅋㅋㅋ

 

 

'중고'와 '빈티지'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는 나라답게, 저기 저 미키는 저게 뭐라고 가격이 26,250엔이나 함???? 30만원이라니!!!!!!

 

 

아키하바라 만다라케는 7층이었나 8층 건물을 통으로 쓰기 때문에 규모가 진짜 남달랐다.

다른 층은 뭐 여자 취향이나 만화책들뿐이어서 나는 피규어가 있는 5,6층이었나 6,7층이었나 아무튼 그 두 곳만 돌아봤음.

 

 

여긴 정말 시간과 정신의 방.

 

 

아키하바라답게 엄청난 녀석을 발견했다. Kaws Companion Resting Peace! 박스체 보관중이길래 새상품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었고,

일단 가격이 35,000엔이길래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지도 않아서 이걸 정말 사버려? 하고 고민을 한참 했다.

그래도 뭐 여길 내가 언제 또 오고 또 이런 매물을 언제 보겠냐 싶어서 직원에게 상태 좀 보자고 말하고 직접 꺼내서 구경을 해 봤다.

아 근데, 시세보다 싼 이유가 역시 있었더라;; 컴패니언의 뇌 부분에 도색 이염이 ㅠㅠ 컴패니언의 핵심부분인데.. ㅠㅠ

그래서 깔끔하게 단념!

 

 

그리고 그 바로 아래칸에서 운명의 그것을 발견해 버렸다.

여행기 1부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나름 이번 도쿄 여행 목표 중 하나가 '귀국할때 베어브릭 1000%를 껴안고 입국'하는 거였는데,

시부야 프로젝트 1/6에서는 마음에 드는 베어브릭 1000%를 보지 못해 포기했던 내 눈에 저 귀여운 녀석이!!!

Roen(로엔) 콜라보 모델이었는데 저건 세상에 가격이 21,000엔 밖에 안하는게 아닌가!!

한국에선 베어브릭 1000% 사려면 70-80만원은 줘야 살까말까인데 24만원돈이라니!!

와 저건 진짜 내 마음을 이렇게 흔들수가 있나 싶을만큼 지갑 열 상황이라 이것도 상태를 보자고 직원에게 얘기해서 꺼내봤는데..

아.. 넌 또 왜 다리 뒷 부분이 깨져있니 ㅠㅠ 세워두는데 지장이 없기야 했지만.. 눈에 너무 크게 띄는 파손이라.. 하아 ㅠㅠ 어쩐지 싸더라 ㅠㅠ

쩝;; 그래서 저것도 아쉽지만 깔끔히 단념!

 

 

암튼 여긴 진짜 볼게 많아서 내가 혼났네 정말 ㅋㅋㅋㅋ 아키하바라가 괜히 아키하바라가 아니었어 ㄷㄷㄷㄷ

 

  

 

없는게 없는 곳. 나중에 준섭이 데리고 꼭 다시 오고 싶은 곳 ㅎㅎ

 

 

여긴 막 저런 모형 자동차도 가격이 장난 아님;;; 18,900엔짜리 뭔데 ㄷㄷㄷㄷ

 

 

농담조로 시간과 정신의 방이라고 했는데, 진짜 드래곤볼 섹션을 발견했다 ㅋㅋㅋㅋ 아, 진짜 어렸을때 재밌게 본 만화..

내 또래라면 뭐, 드래곤볼은 그냥 진짜 전설이지... 여기도 사고 싶은게 꽤 많았다..

 

 

근데 넌..?? 응??

손오공 도복??????

7만원?? 그럼 나도 천하제일 무술대회..????

ㅋㅋㅋㅋ

 

 

어렵사리 만다라케를 벗어나, 일본에서의 열여덟번째 음료. 아, 자판기 음료 체험기가 슬슬 한계에 다다랐다 ㅋㅋㅋㅋ

'절대 한번 마신거 다신 안마신다'는 주의에 입각해 고르다보니, 슬슬 고를 수 있는 품목이 ㅋㅋㅋㅋ

결국 이번에는 물을 사 마셨음. 아까 우에노에서 탄산 마셨으니 이번엔 물을!

 

 

대책없이 걷다보니 아키하바라의 인적이 드문 뒷골목까지 가버려서,

 

 

다시 큰 길로 나와봤다.

(눈썰미 좋은 사람은 바로 봤을텐데, 지금 저기 2층에 그 유명한 '귀파개방'이 있음... 간판보니 알겠더라... ㅋㅋㅋ)

 

 

오타쿠의 성지답게, 아키하바라에는 일본 대표 아이돌그룹 AKB48 전문 샵이 아예 뙇!! 대단하다 대단해!!

(근데 AKB48은 대체 몇명임????;;;;)

 

 

우리나라로 치면 소녀시대 기념품가게 정도 되는건가..

 

 

일본은 대부분의 문화나 생활 습관 같은게 나랑 참 잘 맞아서 좋았는데, 유독 화장실의 크기와 엘레베이터가 맞지 않았다;;

아 진짜 엘레베이터 왜케 좁아;;

물론 뭐 현대식 건물, 으리으리한 곳은 다 크고 좋았지만 아키하바라에 있던 건물들의 엘레베이터는 진짜;;

 

 

아키하바라에 왔으니 빼 놓을 수 없는 투어. 성인DVD를 판매하는 곳에도 와 봤다.

그래, 오타쿠의 성지인 아키하바라에 왔으면 이런 곳도 구경해 봐야지.

내겐 이 또한 색다른 구경거리 ㅋ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거니까!

(나는 방송통신위원회 심의규정을 준수하기 때문에 깔끔하게 모자이크, 풉)

 

 

어떤 곳은 심지어 건물 전체가 성인DVD를 판매하는 곳 이었는데 아키하바라답게 유명한 가게였는지

AV배우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싸인이 이렇게 계단 벽에 ㄷㄷㄷ

그러고보면, 이런 문화마저 당당하게 존중받고 부끄럽게 생각 안하는 일본은 참 대단한 나라인 것 같다.

우리나라도 AV문화가 존중받아야 된다는 뜻이 아니라,

장르 마다마다 역사가 있고 나름의 곤조가 있어서 그것들의 가치가 다 인정받는게 부럽다는 그런 뜻으로 말이다.

 

 

아무튼 아키하바라를 지도 없이 무작정 돌아다니며, 일찍 오길 참 잘 했다는 생각을 슬슬 하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넓고 생각보다 둘러볼 곳이 많았어서, 저녁에 왔더라면 문을 일찍 닫는 일본에서 내가 큰 낭패를 봤을 듯 ㅠㅠ

(나도 결국 오타쿠..ㅋㅋ)

 

 

아키하바라에서 유명한 곳 중 하나인 소프맙.

게임이나 뭐 그런 것들에 관심이 없다보니, 그닥 뭐 내 취향은 아니었음.

 

 

아 진짜 여기 정말 대단해 ㅋㅋ 무슨 진짜.. 작은 왕국 같은 느낌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어쩜 저 건물들 광고판에 사람 얼굴 하나 없고 죄다 애니메이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책없이 걷다보니 뭐 진짜 눈에 띄는 간판 있으면 일단 무작정 들어가보고 그러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정말.. 말도 안되는 곳에 잠시 들어가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진짜 그냥 가게 상호 위에 'Hobby base'라고 써 있는 글자 때문에 들어간 건데,

 

 

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저기가 무슨 상황이냐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기 앉아있는 사람들은 지금 서로 마주보고 앉아서 카드게임 하는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눈치 채자마자 정말 뒤도 안돌아보고 바로 뛰쳐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무서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데나 함부로 들어가면 안되겠구나 싶어서 다음에 찾은 곳은 K-Books.

난 처음에 K가 들어가길래 한류 문화가 관계된 곳인가 했는데 그건 또 전혀 아니더라 ㅋㅋ

암튼 보아하니 3층과 4층에 피규어가 있는 듯 해서 곧바로 올라가기로,

 

 

아 근데 여기서 굉장히 신기한 풍경을 마주하게 됐다.

가만 보니 저기 진열장이 끝도 없이 서 있는데, 가만보니 칸칸이 전부 다른 피규어들이 막 들어있고

사람들이 그걸 하나하나 구경하고 있는 모습이더라 ㅎㅎ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가 굉장히 궁금했다.

보니까 같은 제품이 겹치는 칸도 꽤 보였고 딱히 뭐 정리한 방식에 기준도 없어보이고, 대체 이게 뭔가 했는데,

 

 

오 마이갓 세상에...

충격적인 순간이었다...

그러니까, 내가 방금 보고 있던 그 수많은 진열장 하나하나가,

다세대주택건물 같은 개념이었던거.. 세입자들에게 월세 내 주듯.. 한칸 한칸 주인이.. 그래서 자기 물건들을 거기 안에 두고 가격 정하고..

와 이거 진짜 충격이었다.. 이런 공간이 있을 줄이야;; 만다라케보다 훨씬 충격적이었어;;;

(그러니까 기준도 없고 중복되는 제품도 많고 했던 거;;;;) 

 

 

이 와중에 응?????? 

 

 

그 엄청난 비밀에 놀라서 한칸한칸 그때부터 유심히 보기 시작했는데, 확실히 셀러가 많이 입주한(?) 곳이다 보니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저기 쭈그리고 앉아있는 여학생들은 놀랍게도 한국인들이었음 ㅎ 원피스 피규어에 굉장한 관심을 갖고 있던데 뭐라도 사갔을려나 모르겠네? ㅎ

 

 

여기를 돌아보며 느낀 건, 일본에서는 원피스와 드래곤볼의 인기가 확실히 가장 컸다는거. 베어브릭은 의외로 없다는거?

근데 또 거꾸로 생각해보면, 원피스와 드래곤볼은 세컨핸즈로 매물이 많이 나오는데 베어브릭은 또 그렇지 않다는 얘기도 되니까,

역시 또 장르마다 컬렉터의 성향도 좀 많이 다른듯 ㅎ

 

 

여기서도 몬스터 유니버시티 +_+

 

 

돌아다니며 보니 여기도 장르가 다양하긴 하더라 ㅎ 그 보기 어렵다던 '8 Mile'의 에미넴 피규어도 여기서 봤네 ㅋ

 

 

순간 하나 살까 정말 고민 많이 했던 Nike SB 피규어. 지금 생각해보니 이건 하나 살 껄 하는 후회가 살짝 되네 ㅋㅋ

 

 

3,4층을 돌아보고 내려와서 1층의 서점도 구경을 좀 해 봤다. 애니메이션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기에 사진집으로 추정되는 책들 위주로 봤는데

이 코너는 아무래도 '스쿨걸 컴플렉스' 섹션이었던 듯. 교복 입고 있는 여고생 사진이 유독 많이 보였는데

개중에 좀 작품성 있어 보이는 사진집도 1권 눈에 띄길래 그걸 또 살까 하고 잠시 고민을 ㅎㅎ

난 이게 문제야. 진짜 사고 싶은게 있어서 살까- 고민하는게 아니라 일단 한국에 없는건데 혹하면 살까- 하고 고민을.. ㅋㅋ

책은 그래서 당연히 안샀음.

 

 

큰 상가들 위주로 돌아보다가 나중에는 이름도 모르는 자그마한 가게들에도 막 들어가 봤다.

사진은 또 원피스 피규어인데 이 곳에서 아주 의외의 득템을 하나 했지 ㅋ 원피스 말고 다른걸로 ㅋ 뭐 샀는지는 잠시 후에.

 

 

해가 슬슬 지려고 하나.

 

 

아키하바라 대표 상가 중 하나인 게이머스.

상호에서 딱 연상 되겠지만 게임 좋아하는 덕후들을 위한 건물이었다.

들어가 봤는데 뭐 딱히 내 눈길을 끌만한 건 없었음.

 

 

오히려 오토바이들이 눈길을;;;;;;

 

 

진짜 일본은 대단한 나라같다;;

그 많은 오타쿠 문화 사이에 요요 전문점이 또 이렇게 뙇;;; 우리나라에선 정말.. 요요 누가해..

근데 여긴.. 우오..

 

 

여긴 근데 딱 보니 비매품인것 같더라. 뭔가 다 레어해 보이는게 ㅋ (그러고보니 아래 Not for Sale이라고 써있었군)

 

 

아이돌인지 누군지 모르겠으나 웬 여자 아이가 노래를 부르고 있던데, 노래를 정말.. 진짜 못하더라.. 내가 너무 민망할만큼..

근데 무슨 프로모션 하는 것 같아 보였어.. (혹시 성우인가..)

 

 

누군진 모르겠지만 뭐, 힘 내시는 걸로....

(트레이닝복 입고 프로모션이라..)

 

 

이 건물은 그나마 엘레베이터가 좀 넓군.

 

 

우측에 한글 보이나.

아키하바라의 핵심.

세계의 '라디오회관'!

 

 

이 곳에서도 아까 K-Books 3,4층에서 본 그 진열장 방식의 피규어 판매점을 볼 수 있었는데

여기에는 베어브릭이 그나마 좀 있더라. 나름 레어해 보이는 제품들 꽤 보였는데 난 베어브릭 100%에는 아무 관심이 없어서 ㅎ 과감히 패스! 

 

 

오 슬슬 해가 진다.

 

 

일본 여행 가는 사람들에게 미리 알려주자면, 번화가 골목길을 걷다가 이 Lammtarra(람타라)라고 써있는 간판의 가게는 들어가지 말기를 권장한다.

아, 만약 당신이 '혼자'이고 딱히 할 일도 없고 '궁금'한게 크다면 들어가봐도 뭐 ㅎ

바깥에서 보는 1층은 람타라의 빙산의 일각일 뿐이니.. 이 정도 얘기만 하겠다 ㅋㅋ

 

 

진짜 많이도 돌아다녔다;; 아키하바라에 혼자 와서 지도책도 보지 않고 그냥 내키는대로 여기저기 쑤시고 ㅎㅎ

나중엔 아키하바라의 돈키호테에도 들어가 봤는데 아키하바라답게 여기 돈키호테에서는 핫토이 피규어도 판매를 하더라;;

저기 저 터미네이터나 조커 같은 것들 30만원돈 하는건데 ㅎㄷㄷ

 

 

그리고 아키하바라답게 AKB48 기념품을 돈키호테 안에서 팔고 있었.....

아 대단하다 진짜 ㅋㅋ

 

 

어느덧 밤을 맞이한 아키하바라.

다른 동네와 다르게 유독 더 밝아보이던 아키하바라.

 

 

나는 체력을 회복할 겸, 만나기로 했던 은비를 기다릴 겸 길거리 바리케이트에 걸터 앉아 아키하바라 거리 풍경을 보며 쉬기로 했다.

 

 

내가 처음 아키하바라를 소개하면서 '메이드'라는 단어를 언급했었는데,

아키하바라는 정말로 게임, 애니메이션, 피규어 외에도 메이드 오타쿠를 위한 곳이기도 하다.

애니메이션 속 하녀 복장을 한 여자들 앞에서 맥없이 무너져 내리는 그들을 위해

아키하바라에는 메이드 카페또한 곳곳에 포진하고 있는데, 손님을 끌기 위한 호객행위를 저렇게 메이드 차림의 학생들이 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메이드 카페는 우리나라로 치면 음, 토크바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돈 내고 수다 떨고 차 마시고 하는거지 뭐;;;)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모습이라 신기해서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내 바로 옆에 있던 무서운 아저씨가 "No no"하며 내 카메라를 막더라;;

알고 보니 관리인이었다. 포주 같은.. 어쩐지 저 여학생이 일을 굉장히 열심히 하더라 목 쉴 정도로;;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이었구만..

암튼 메이드를(메이드와) 촬영하려면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것 같았다. 참 신기한 나라야....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보기 힘든 룩 ^-^;;;;;

 

 

일을 마치고 뒤늦게 나타난 은비와 만나 은비 오기 전까지 찾아두었던 베어브릭 판매 매장들을 다시 훑었다.

이래서 내가 일찍 오길 잘했다는거 ㅋ 아키하바라에 대해 아는 게 없었던터라 은비랑 같이 밤에 왔다면 정말 아무것도 못 봤을거다 ㅠ

미리 한바퀴 둘러보길 잘했어 +_+

 

 

확실히 나는 베어브릭을 잘 모르니까 은비랑 있으면 베어브릭에 대한 재밌는 얘기를 많이 들을 수가 있다.

저기 포장되어 있는 저 베어브릭도 유명한거라데? 뭐랬더라, 김송희 베어브릭이랬나? 우리나라 아티스트 작품이라고 ㅎ

400%나 1000%였으면 내가 더 탐냈을텐데 100%라니;;

흔히들 사람들은 이럴때 '가져와서 리셀이라도 해'라곤 하는데 난 그냥 이런거 귀찮다 되파는거.. 그냥 나 좋으면 사는거고 아님 마는거지 ㅎ

 

 

원래는 은비랑 같이 도쿄의 귀한 분(?)을 뵙기로 했었는데 스케쥴이 어긋나는 바람에 갑자기 할 일이 없어졌다;

그래서 일단 아키하바라역까지 와 버린 터라 저녁이라도 먹자 해서 맛집을 찾기 시작.

(AKB48은 카페도 있네;;)

 

 

준섭아.. 꼭 와라 여기..

 

 

은비가 또 기가막히게 주변 맛집을 찾기 시작.

 

 

근데 난데없는 시부야 ㅋㅋㅋㅋㅋ

어차피 밤도 깊어가고 아키하바라에 더 있을 필요도 없어서 다시 넘어온 거.

그러고보니, 이 밤에 시부야를 보는 건 도쿄 와서도 처음이네?? 멋지다 +_+

 

 

내가 처음 시부야에 왔을 때 왜 한류스타의 사진이 아무데서도 안보일까 했는데,

B1A4가 여기 뙇! (첫날 사진을 찾아보니 그땐 다른 광고 현수막이 걸려있었음)

B1A4에 별 관심은 없지만 타국에서 보니 괜히 반갑더라 ㅎ 잘 됐으면..

 

 

시부야 하치코 광장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운동하시는 그대들은, 월 수입이 얼마쯤 되나여... 간지 장난 아니던데..

 

 

여기 리무진은, 좌핸들일까 우핸들일까. 좌핸들이면 운전하기 더 어렵지 않을까....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이 간판도 내린채(?) 문을 닫은 돌발상황에 잠시 방황했지만

다시금 정신을 가다듬은 은비가 기적적으로 찾아낸 시부야 번화가 안쪽의 라멘집. 이름은 '라멘 시부히데'.

 

 

시부야 맛집 중 하나라고 하던데 이 곳도 찾기가 애매해서 좀 버벅대다가 겨우 들어갔다.

메뉴판에는, 후- 이젠 체념 ㅋ 역시나 일어 뿐 +_+

그래도 사진이 메뉴마다 함께하고 있어서 눈에 띄는걸 골라 주문했다.

 

 

그리고 정말정말 너무너무 덥고 땀도 많이 흘렸던 하루여서 이 곳에서도 나마비루(생맥주 한잔) !

와 진짜, 내가 살면서 맥주를 이렇게 빨리 원샷해 본 건 이번 일본 여행에서 마셨던 나마비루였을듯!!

음료수도 비싸고 물도 비싸고 쉴 곳도 별로 없는 일본에서 종일 쏘다니면, 밤에 이렇게 앉아서 맥주 마시는게 어찌나 꿈과도 같은지 ㅋ

여기도 내가 은비한테 "난 뭘 먹어도 상관없는데 자리가 편했으면 좋겠어" 라고 해서 갔더거다 ㅎ

짐이 많고 몸도 지쳐있던 터라 좁게 다닥다닥 붙어 앉아야 하는 곳이면 내가 느므느므 힘드니끈........ㅠㅠ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아 이렇게 보니까 진짜 먹음직 스럽네 +_+

저 멀리 은비가 주문한 건 '사카이라멘'? '사까이라멘'? '사까히라멘'? 정확한 표기는 모르겠지만 암튼 이런 발음.

아까 본 메뉴판에서 가운데 윗 줄에 있는 메뉴였고,

 

 

내가 시킨건 '아까라멘' 얼큰한 걸 먹으려고 시켰던 건 아니고 역시나 그냥 사진만 보고 마음에 들었던 이미지의 메뉴를 시킨거 ㅋㅋ

 

 

그리고 또 하나. 일본 여행에서 '체험'을 중시하는 나 답게, 배고파서가 아니라 경험해 보기 위해 주문한, '멘타이고항'.

그냥 밥 위에 김이랑 명란젓 올려둔 ㅎ 메뉴판 우측 하단에 있던 건데 사진 보자마자 땡겨서 함께 주문했었다 ㅋ

맛은 역시나 기가막혔다! 일본 와서 라멘한번 안먹고 돌아가나 했지만 이렇게 은비 덕분에 맛있는 라멘을 먹을 수 있었다.

아 근데 굉장히 놀라운 에피소드가 벌어졌다 ㅋ

은비랑 우리말로 쏼라쏼라 떠들면서 먹었는데 한참 먹다가 내가 '이 메뉴들 이름이 뭐지?' 하고 은비한테 물었고

은비가 번역기를 돌려서 홀을 담당하시던 아주머니에게 메뉴 이름을 물었는데 아주머니가 메뉴 이름을 하나하나 알려주시더니 갑자기,

"동방신기"? 하시는게 아닌가!!!

우리가 한국 사람인 걸 아시고는 동방신기 얘기를 꺼내셨다 ㅋㅋ 되게 반가운 이름이고 신기해서 오오!! 했는데

알고보니 내가 주문했던 아까라멘을 동방신기가 이 식당에 와서 주문해 먹었다고 ㅋㅋㅋㅋㅋ

아, 한류스타가 나랑 같은 식당에서 같은 걸 먹었어!!!!!! 괜히 즐거워!!!!!! ???응???????

아무튼 동방신기가 다녀갔던 시부야의 맛집을 이렇게 우연치않게 알아버렸네 ㅋㅋ

 

 

배를 든든히 채우고는 시부야에서 남은 밤을 좀 더 보냈다.

아무래도 숙소 바로 들어가면 재미 없으니깐;;

(이제 남은 시간도 슬슬 얼마 없고 ㅋ)

 

 

그래서 오락실에 들어갔음.

(일본 오락실에는 대부분 1층에 이렇게 초대형 인형 뽑기 기계 수십대가 있음) 

 

 

은비는 한바퀴 목적 없는 것 처럼 돌더니만 리라쿠마 앞에 서서 갑자기 돈을 넣고 뽑기를 시작했다.

 

 

근데 헐...... 뽑았어 ㄷㄷㄷㄷㄷ

얘 완전 잘해 뭐야;;;;;;; 

 

 

낮에 좀 더웠지만 그래도 많이 돌아다닌터라 밤엔 좀 편하게 쉬고 싶어서,

일전에 급작스런 폭우때문에 입구 앞에서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던 요요기코엔(요요기공원)에 캔맥주 하나 사들고 다시 가기로 했다.

일본에서의 열아홉번째 음료는, 사진 속 레몬맥주.

 

 

사람이 없던 요요기공원의 밤. 고요하네 ㅎ

 

 

길지는 않았지만 은비랑 여기 중간에 걸터앉아서 목소리 깔고 토크박스를 굴렸다.

진짜 뭐 시시콜콜한 내용들이었지만, 난 막 시끄러운 파티나 행사장 같은데 서서 얘기하는거 보다

이렇게 조용한데서 좋은사람이랑 편하게 얘기하는걸 훨씬 좋아하는지라 별 얘기 안했는데도 참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음 +_+

진짜 사람냄새를 맡을 수 있는 시간이랄까 ㅎ (알고보면 내가 꽤 조용한 남자임....  ...???)

 

 

후다닥 시간이 흘러 은비와는 그렇게 또 작별을 고하고, 신주쿠의 숙소로 다시 돌아왔다.

매일 밤 숙소에 돌아올 때 숙소 앞에서 짐 싸들고 떠나는 여행객들을 보며 얼마나 아쉬울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이제 나도 떠날때가 슬슬 다 되어가고 있었다....

휴 +_+

 

 

그러니 더더욱 '체험'에 집중해야지

편의점에서 또 다른 야식을 샀다. 거듭 말하지만, 배고파서 산게 아님 ㅋㅋㅋㅋㅋ 반은 야식이고 반은 내일 조식이고 ㅋㅋㅋ

저기 음료수가 내가 일본에서 산 스무번째 음료. 맛은 암바사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됨. 내가 좋아하는 맛 ㅋ

 

 

에비앙은 물도 마셔야겠어서 구입. 다른 물 살까 했는데 저기 위에 보이는 휴대용 물병 고리가 마음에 들어서 ㅋ

(결국 저 끈은 나중에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하게 됨)

 

 

전에 먹었던 젤리의 기억이 좋게 남아서 또 다른 맛을 구입해서 먹어봤다. 여기 젤리들은 알맹이가 다 실하드만 ???

 

 

마지막으로, 이게 내가 아까 아키하바라에서 아주 운 좋게 구했다던 피규어 ㅋ

이게, 한국에서 사려면 4만원정도 줘야 하는데, 이거는 웃긴게 개봉한 제품도 아니고 그냥 새상품인데

종이 케이스의 우측 윗 부분이 파손됐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1,180엔에 ㄷㄷㄷ

가격이 거의 1/4 가격이라서 정말 아무 망설임 없이 구입 ㅋㅋ

 

이렇게, 또 하루가 갔다.

결국 난 발이 아프다며 계획을 전면 수정, 좀 편하게 쉬겠다고 했으면서 또 열심히 뿔뿔거리고 돌아다녔다 ㅋ

우에노부터 아키하바라까지, 잊지 못할 멋진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어 좋았다.

역시나 대충의 장소에 대한 계획만 세웠지 디테일한 준비는 하나도 안해서 결국 우에노 공원 보러 가 놓고 공원은 보지도 않고 그랬지만

이 또한 여행의 묘미 아니겠나 +_+ 맛보기로 다 훑긴 했으니 다음에 또 간다면 좀 더 편하게 그리고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겠지 ㅋ

이제 이틀 남았다!

남은 날들도 일본에서 더 즐겁고 더 신기한 경험 많이 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여행!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5-2 : 푸르른 우에노, 오타쿠의 성지 아키하바라 그리고 시부야와 요요기" 끝.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1 | http://mrsense.tistory.com/2950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2 | http://mrsense.tistory.com/2951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3 | http://mrsense.tistory.com/2952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4-1| http://mrsense.tistory.com/2953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4-2 | http://mrsense.tistory.com/2954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5-1 | http://mrsense.tistory.com/2956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5-2 | http://mrsense.tistory.com/2957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6 | http://mrsense.tistory.com/2958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7 | http://mrsense.tistory.com/2959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Posted by 쎈스씨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5.12.14 17:07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17.05.26 01:03  댓글쓰기

    글 잘 봤습니다. 수평 맞는 사진이 거의 없어서 좀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