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에 해당되는 글 23건

  1. 2019.10.13 1년만에 도로 도쿄 #6 : 시부야 빔즈, 스폰티니 피자, 호텔 코에, 필그림 서프+서플라이, 라멘 시부히데, 베이프 (6)
  2. 2018.10.16 비와 함께 도쿄 #5 : 베이프 25주년 기념 전시 관람, 곤파치 시부야점, 긴자 소니 파크, 더 콘비니, 도버 스트리트 마켓 긴자, 스탠 스미스
  3. 2018.10.14 비와 함께 도쿄 #4 : 기치조지 산책, 마가렛 호웰 샵 & 카페, 이노가시라 공원, 신주쿠 빔즈 재팬, 모토무라 규카츠, 단디존, 푸쿠푸쿠, 위키, 시부야 덜튼
  4. 2018.10.07 비와 함께 도쿄 #1 : 비오는 다이칸야마, 맘모스 츠케멘, 티사이트 츠타야, 봉주르 레코드, 키츠네, 오쿠라, 포터, 베이프, 로그로드 (6)
  5. 2017.05.06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3,4 : 긴자와 츠키지 어시장 투어, 하라주쿠 돌고 곤파치, 시부야 쇼핑 투어를 끝으로 귀국
  6. 2017.05.02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1-1 : 나카메구로부터 다이칸야마까지 산책, 신주쿠에서 전시 보고 시부야에서 야끼니꾸로 마무리 (2)
  7. 2016.12.31 아픈 다리 이끌고 도쿄로 #3 : 시부야 산책, 바이미스탠드, 피자슬라이스 그리고 또... (1)
  8. 2016.09.21 추석에 도쿄 #3 :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던 요코하마 컵누들 박물관과 문아이즈, 그리고 하라주쿠, 시부야 (2)
  9. 2016.09.18 추석에 도쿄 #1 : 쉬겠다 해놓고 신오쿠보, 신주쿠, 하라주쿠, 아오야마, 시부야 투어 (1)
  10. 2016.08.11 급 도쿄 출장 #2 : 긴자, 시부야, 하라주쿠 샵 투어


결국 오고야 만 마지막 날.

5박 6일 길게 끊었다고 좋아했는데, 6일도 진짜 순식간이구나 휴 -

마지막이니까 기념으로 다시 아침은 세븐일레븐 크레페로 시작 ㅋ



아, 간밤에 비가 오더니 결국 아침까지.

캐리어 끌고 나가야 하는데 우짜노-



다행히 비는 좀 그치는 것 같아서 체크아웃 하고 나와서는 미리 봐두었던 코인락카에 캐리어랑 우산이니 하는 짐들 다 때려넣고

마지막 날의 일정을 소화해보기로 했다.



숙소 옆 타워레코드 벽면에 K-POP 열풍 때문인지 한국 걸그룹 사진이 크게 걸려있었는데,

분명히 우리가 여기 처음 왔을 땐 사진만 있었는데

돌아갈 때 보니까 각 멤버마다 친필 싸인이....

그 사이에 다녀갔나봐 - 괜히 궁금하더라 보고 싶데 -

한국 아이돌 만세야 ㅎ



비밀의 셔틀 미션 수행을 위해 운동 용품 파는 곳에 잠깐 갔다가,



이치란에!

갔을리는 없지 ㅋ



비야, 올려면 시원하게 오고 말려면 말아라.

아니다-

그냥 오지 마라 아예.



일단 하루를 열심히 돌아다녀야 하니 배를 든든히 채우기 위해 라멘 시부히데를 찾았다.



시부야 오면 꼭 들르는 곳 중 한 곳인데,

오랜만에 왔더니 메뉴가 좀 바꼈더라.



아침에 숙소에서 주전부리를 먹고 나온 탓에 배가 많이 고팠던 건 아니라

둘이 라멘 하나에 볶음밥 하나 시켜 먹기로.



볶음밥은 사이드 메뉴라 양이 요만큼 ㅋㅋ

그래도 맛있고 좋다.



라멘 시부히데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도쿄 와서 여기 저기 많이 돌아다녔으니

마지막 날은 시부야 탐방.



비가 그치니 이런 소경, 더욱 예뻐 보인다 -



오 여긴 뭐야 가게는 작은데 매장은 이쁘게 꾸며놨네 ㅎ



처음 걸어 본 골목인데

이런 명품 빈티지 샵도 있네 ㅎ



저기 바비 인형은 이렇게 사진으로는 그냥 인형 크기처럼 나왔는데

실제로는 한 1미터쯤 되는 거대한 인형이었음 ㅋ

여기도 무슨 편집숍이었는데 저게 크롬하츠(Chrome Hearts) 컬래버레이션 이었던 듯 ㅎㅎ



하라주쿠 말고 시부야에도 허프(HUf)가 있었네 -



빔즈(Beams) 시부야 스토어.

빔즈는 하라주쿠에서 주로 가는 편이라 시부야 지점은 잘 안가는 편이라 괜히 새로운 느낌 ㅎ



여기는 빔즈 앞 카페인데 이름 보니 케냐의 커피를 쓰는 곳인가?



필그림 서프 + 서플라이(Pilgrim Surf + Supply)에도 들어가봤는데

여기서 한국에서 못 본 반스(Vans) 스니커즈를 하나 발견해서 동반자에게 무조건 사라고 푸시를 ㅋㅋㅋ

아 왜 내가 기분이 좋지 ㅋㅋㅋ

동반자가 쇼핑할 때 기분이 좀 좋다 +_+ 뭔가 데려가길 잘했다는 뿌듯함도 있고, 서울 돌아가서 뽐낼 모습 볼 생각에 즐겁기도 하고 ㅎ

더 샀으면 좋겠어 ㅋㅋㅋ



마지막 날이라 카드 잔고도 거의 바닥이고 캐리어도 꽉 찼는데, 우리의 쇼핑 욕구는 왜 멈추질 않는가 -



계속 돌아본다.

카시라(Ca4la)도,



슈프림(Supreme)도,



키스(Kith)도 모두 체크!



대신 쉬는 시간도 충분히 갖기로 했다.

마침 호텔 코에(Hotel Koe)의 1층에 괜찮은 카페가 있는 것을 알았기에 코에 구경도 할 겸 거기서 쉬어보기로 했음.



어우 - 역시 사람 많구나 ㅎㅎ



호텔 코에 건물의 1층에는 카페와 코에 매장 그리고 호텔 데스크가 함께 들어서있다.



동반자랑은 당 충전만 간단히 하면서 쉬기로,



"한국으로 안돌아가면 안되나요?"



호텔 코에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베이프(Bape)에도 들렀다.



베이프가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하고 협업을 한 건 알고 있었는데

시부야점은 아예 포토월을 만들어 놨네? ㅋㅋ



"후- 나도 계속 있고 싶다 여기에..."



베이프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또 열심히 돌아다니다보니 허기가 져서 뭘 먹을까 하다가

피자 생각이 나서 이번에는 하라주쿠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잉 저건 뭐지 방청 대기 줄인가?



우리가 찾은 곳은 스폰티니(Spontini).

원래 시부야에 있던 피자집인데 어느샌가 하라주쿠로 이전해 있더라고?

시부야에 있을때가 방문하기 편해서 좋았는데 ㅠ



위치가 애매해진 건 아쉽지만, 이전하면서 엄청 쾌적해진 건 좀 좋았음.

시부야에 있을 땐 좀 답답한 느낌이 있었는데 -



오잉 저기도 초코무(Chocomoo) 흔적이?



크 -

언제봐도 두툼해서 보기 좋은 스폰티니 피자 ㅠ



사실 여기 피자는 뭔가 피자를 먹는다기보다 빵을 먹는 기분이 좀 더 들긴 하지만

근데 그 두툼함이 주는 폭신함과 엄청난 양의 치즈가 주는 그 풍미는 정말 잊을 수가 없음!



스폰티니 피자 하라주쿠 위치는 위 지도 참고



피자 먹고 시부야로 돌아가는 길.

혐한 시위일까봐 쫄았는데 그런 건 아니었던 듯.



음 뭐지 저건.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

깁 스토어 (GIP Store) 빠르게 보고,



(이 바이크는 근데 정비 안하나)



덜튼(Dulton)은 스킵!



아침에 들렀던 빔즈(Beams) 시부야점 다시 가서, 눈독들였던 테아토라(Teatora)코트를 결국 구매하고 나왔다 ㅋ

안 믿기겠지만 손에 들고 있는 저게 코트인데, 저렇게 패킹되는 패커블 코트라 아예 쇼핑백 거절하고 접어달라고 해서 들고 나왔다 -

캐리어에 더 뭘 넣을 공간도 없고 쇼핑백 필요도 없을 때라 ㅎㅎ

암튼 진짜 가격 부담이 커서 고민을 진짜 엄청 했는데

뒷수습은 한국 돌아가서 어떻게든 해보자 하고 그냥 구매한거다 -

안사고 돌아오면 진짜 매일 곱씹을 거 같아서 ㅎㅎ

아 몰라! 열심히 입지 뭐 ㅋ



아 이제 진짜 때가 됐다.

잘 있어라 시부야!

우리는 간다!



여기만 오면 기분이 참 그래.

떠날 시간이라니.



버스는 무심하게도 정시에 도착해 우리를 태우고 시부야를 뜬다.



안녕 도쿄타워.

올해는 아마 다시 못 볼 거 같고.

내년에 볼 수 있게 된다면 좋겠구나 -



안녕 대관람차 -



안녕 도쿄.



리무진 타고 공항 도착은 또 순식간.



출국 수속 마치고는 남은 동전을 털어보기로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쿄 여행 준비하면서 둘이 100만원 넘게 환전 했었는데,

이만큼 남겼구나 하하하

하...하.....하....

.....



굿바이.

꼭 다시 올게.



6일간의 마라톤 일정으로 내 몸은 천근만근 노곤노곤했으나,

기내식은 거르지 않는 성격.



그렇게 1시간 반을 날아,

도착했다.

집에.




끝!





1년만의 도쿄 방문이라 개인적으로도 무척 설레였던 여행이었고

쌓여갈 추억은 물론 늘어날 카드 빚마저 기대가 됐던 여행이었다.

한편으로는 이미 익숙할대로 익숙해져버린 도쿄 여행의 동선에 얼마나 내가 더 즐거워할까-

관습적 반복에 만족하고 마는 건 아닐까 싶기도 했는데 왠 걸?

이번 여행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즐거움의 연속만이 가득했던 것 같다.

안가본 곳도 가보고 안먹어본 것도 먹어보고 새로운 에피소드들이 좀 생긴 것 같은?

게다가 동반자와 잔타툼마저 없었으니 내 어찌 즐겁지 않겠냐구 ㅎ

다만 도쿄 여행은 한 번 갈때마다 지출 부담이 커서 자주 가지를 못하니, 또 언제 다시 가게 될 지 모르겠다는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네...

물론 이렇게 써 놓고도 빠른 시일 내에 다시 갈 궁리만 하고있겠지만 +_+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기다려 도쿄.

동반자 손 잡고 다시 갈테니까.




1년만에 다시 도쿄 #6 끝.




1년만에 다시 도쿄 #1 http://mrsense.tistory.com/3503

1년만에 다시 도쿄 #2 http://mrsense.tistory.com/3504

1년만에 다시 도쿄 #3 http://mrsense.tistory.com/3505

1년만에 다시 도쿄 #4 http://mrsense.tistory.com/3506

1년만에 다시 도쿄 #5 http://mrsense.tistory.com/3507

1년만에 다시 도쿄 #6 http://mrsense.tistory.com/3508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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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ㅇ 2020.01.03 16:45  댓글쓰기

    정말 오랜만의 도쿄여행인것같습니다. 저는 쎈스씨 인스타 보다가 우연찮게 블로그도 알게 되서 온 사람인데, 언제나 일본 여행글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저도 당장 떠나고 싶은 기분이 드네요. 달에 몇번씩 들러서, 글이 업데이트되려나 확인하는데 오랜만에 업데이트 된거 보고 이번에도 정말 행복한 마음으로 다 봤습니다. 저도 이번달에 일본여행을 떠나는데, 여행을 갈때마다 항상 작성자분의 글을 많이 참조하고 다닙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고 다음에도 여행글 올리신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보겠습니다.

    • BlogIcon 쎈스씨 2020.01.06 1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다녀온지 좀 된 여행의 포스팅이었습니다 ㅎ 다만 시국이 급변하는 바람에 포스팅을 일부러 공개 전환하지 않고 숨겨 두고 있었는데요 - 어찌됐든 저에겐 소중한 추억이고, 좋은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 분들도 있을거라는 생각에 새해를 맞아 공개 전환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반가운 댓글을 보니 진작 할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말씀 너무 감사하고, 좋게 봐주신만큼 좋은 컨텐츠가 되었기를 바랄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호로로 2020.01.05 20:18  댓글쓰기

    방금 저도 1년만에 도쿄 비행기 표를 구입 후... 혹시나 하고 들어왔는데 새로운 도쿄 여행기가...ㅜ
    애껴서 하루에 한편씩 볼려다가 후루룩 다 봐버렸네요.
    알려주신 좋은 장소 몇 개는 이번 여행에서 가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역시 도쿄는 쇼핑이죠!)

    • BlogIcon 쎈스씨 2020.01.06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다니는 루트가 사실 크게 바뀌는게 없어서, 저도 매번 갈때마다 새로운 곳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긴 하는데 여간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저도 매번 뻔한 답습이 되지 않으려고 조금씩 조금씩 다른 곳들을 가보려하니 앞으로도 좋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 심학산 2020.02.20 18:56  댓글쓰기

    바 징가로 검색하다가 들어왔는데, 시간 가는줄 모르고 1~6편 까지 다 읽었습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 BlogIcon 쎈스씨 2020.02.20 2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미있게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ㅎ 바 징가로 정말 좋은 곳이죠 - 저도 도쿄 갈때마다 가고 싶어하는 곳인데 위치가 위치니만큼 자주는 못가게 되서 늘 그리워하게 되는 곳입니다 ㅎ 또 가고 싶네요!


전날 편의점에서 사 온 이것저것들을 꺼내 먹으며 잠에서 깨어 보았다.

평소엔 아침에 뭘 먹는다는게 참 쉽지 않은데 여기선 진짜 최선을 다해 챙겨먹게 되는듯 ㅋ 일본이라 그런가 +_+



어제의 햇살은 역시 일장춘몽이었다.

다시 또 비가 내리는 하루.

전날의 햇살이 그리웠지만 아쉬워할 시간 따윈 없었다.

우리에겐 이제 남은 시간이 얼마 없으니.



서둘러 시부야역 부근으로 나왔다.

그리고 좋아하는 라멘집 중 하나인 '라멘 시부히데'를 찾았음.

숙소에서 아침 식사를 하긴 했지만 그래도 비가 추적추적 내리니 라멘 한그릇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ㅋ



여긴 도쿄에 처음 왔을 때 우연히 들렀던 곳인데 이 집 라멘이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그 뒤로 시부야에서 라멘이 먹고 싶을 때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 중 한 곳이 됐다.

(처음 왔던 그 때 당시 직원에게 들었는데 유노윤호가 이 곳에 다녀간 적이 있다고 ㅎㅎ)



역시 참 맛있다 +_+ 배가 부른데도 맛있어 +_+ 날씨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 맛이야 +_+



※ 라멘 시부히데 위치는 위 지도 참고



우산 쓴 사람들로 가득찬 시부야 스크램블 크로싱을 뒤로 하고, >_<



긴자로 넘어왔다.

다른 무엇보다 긴자 소니 파크(GInza Sony Park)가 궁금했기 때문.



긴자 소니 파크는 긴자의 상징과도 같았던 소니 빌딩이 철거된 자리에 들어선 공원(?)이다.

그 좋은 빌딩을 없애고 공원을 만든 데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인데

이는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소니가 2020년 가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한 일종의 공공재 개념이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다시 새로운 소니 빌딩을 세운다고!

이런 생각은 누가 한 거지? 진짜 멋있다!



하지만 건물 부지에 세운 공원이라 공원 자체의 규모는 좀 아담한 편인데 그것만 보고 실망하기엔 이르다.

이 곳의 진짜 백미는 지하에 있으니.



지하에는 소니의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갤러리 겸 테마 파크가 들어서 있는데

그 외에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팝업 스토어들이 함께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 중 지금 가장 화제인 것은 단연 더 콘비니(The Conveni).

더 콘비니는 일본에서 편의점, '컨비니언스 스토어(Convenience Store)'를 줄여 부르는 '콘비니'를 그대로 상호화 한 이름으로,

일본을 넘어 전세계 스트리트 컬처 시장에서 절대적인 입지를 갖고 있는 디자이너 후지와라 히로시(Fujiwara Hiroshi)가 디렉팅한 곳이다.



이름의 뜻을 알았으니 당연히 이 곳이 어떤 곳인지도 예상이 되겠지?

맞다. 편의점.



하지만 일반 편의점과는 판매 아이템이 조금 다르다.

실제 편의점과 같이 간단한 간식류, 생활 용품 등을 판매하긴 하지만

더 콘비니 자체 PB 상품의 비중이 더욱 크기 때문.

참고로 저 사진 속 캔은 음료수가 아니라 비닐 봉투를 담은 패키지다.



음료수 진열대 안에 디스플레이 되어있는 후디.

옷을 이렇게 팔 생각은 어떻게 했을까.

물론 난생 처음 보는 방식이 아니긴 하지만, 이질감 없는 디자인과 셋팅은 역시 놀라운 수준.



난 뭘 사지?



스태프 유니폼이 좀 예뻐 보였는데 그건 판매 안하는 것 같고,

후디가 좀 많이 땡겼는데 진짜 살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잠시 생각을 더 해보기로 ㅋ



(더 콘비니에서는 실제 간식도 팔고 있다 +_+)



비 오는 날 신발 위에 신는 스테퍼스(Steppers)와 더블탭스(WTaps)의 컬래버레이션 슈즈!

이거 엄청 사고 싶었는데 동반자님이 참으라고 해서 도로 내려놨다 ㅋㅋ ㅠㅠ



그렇다고 동반자가 이 곳에 흥미를 갖지 못한 건 아니었다.

오히려 나와 마찬가지로 이것 저것 사고 싶은 것이 많다며 한참을 들었다 놨다 고민 ㅋㅋㅋ

역시 예쁜 건 바로바로 알아보는 감각 +_+



아 진짜 다 사고 싶어서 큰일 ㅠ

어떡하냐 정말 +_+



저 뒤엔 내가 갖고 싶은 것들이 잔뜩 쌓여있겠지 ㅎㅎ

들어가보고 싶다 후~



결국 이것 저것 장바구니에 담게 됐는데

마지막에 계산할 때 카운터 뒤에 있는 플레잉 카드 보다가 동반자님은 또 몇가지를 고르셨다는 후문 ㅋㅋ

그런데 갑자기 저기 왠 플레잉 카드? 했더니만

지금 생각해보니 편의점의 담배를 플레잉 카드로 치환한 듯! 기발하다 진짜! 감쪽같은 상상력 너무 부러워!



실컷 감탄하고 나와보니 어느 새 내 양 손엔 통장 잔고 대신 더 콘비니에서 산 물건들이 ㅋㅋㅋㅋㅋ

우산까지 샀엌ㅋㅋㅋㅋㅋ

긴자에 이제 막 온 건데 벌써 짐이 ㅋㅋㅋㅋㅋ



더 콘비니에서 쇼핑을 마치고는 한 층 더 아래로 내려가 봤다.



여기서부터는 소니의 최신 기술을 직접 체험, 감상해 볼 수 있는 전시장인데

별 기대 없이 내려갔으나 생각보다 신기한 기기들이 많아서 굉장히 즐겁게 관람했다는 후문 ㅋ

보통 관광객들이 이 아래까지는 잘 안오는 것 같던데 긴자에 가게 된다면 여길 꼭 들러봤으면 좋겠다.



(쉬었다 가기에도 좋거든 ㅋ)



※ 긴자 소니 파크와 더 콘비니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긴자. 마침 방문했던 날이 토요일이었어서 긴자 일대는 차 없는 거리!



긴자 식스(G Six)에 가봤다.

1년 만의 재방문인데 오픈 기념으로 설치 되었던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의 펌킨 시리즈는 철거 되었더라.

대신 저런 구조물이 설치 되어 있었는데 저것도 미술 작품인가?

(아는 분 있으면 댓글 좀 ㅎㅎ)



긴자 식스에는 오래 머무르지 않고 곧바로 나와 도버 스트리트 마켓 긴자(Dover Street Market Ginza)로 이동했다.

암튼 사진은 없지만 도버 스트리트 마켓 긴자에서 이것 저것 쇼핑을 좀 했는데

일단 나는 운동화를 하나 샀고, 동반자를 위한 선물을 하나 샀다. 동반자도 본인 쓸 향수를 구입하고 그랬는데

확실히 우리는 백화점 그런 곳보다 이런 곳이 더 잘 어울리는 듯 ㅋㅋㅋ

어쩔 수 없다. 예쁜 거 좋은 거를 구별할 줄 아는 안목을 지니고 태어난 이상,

우린 가난에 허덕이면서도 좋은 걸 살 수 밖에 없는 운명이야 ㅋㅋㅋ



와 근데!!!!!

쇼핑 마치고 나오는 길에!!!!!

멀리서 봐도 단 번에 알아 볼 수 있을 만큼 훈훈한 자태!!!!!

무려 스탠 스미스(Stan Smith) 아저씨를 도버 스트리트 마켓 긴자 바로 앞에서 마주침!!!!!

일본에서 스탠 스미스 관련 행사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이렇게 보게 될 줄이야!!!!!

너무 흥분한 나머지 쪼르르 달려가서 수줍게 사진 같이 찍어도 되냐고 묻고 셀카 한 장 남겨왔는데

와 진짜 ㅋㅋㅋㅋㅋ

살면서 스탠 스미스 아저씨를 실제로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 ㅠㅠㅠㅠㅠ 완전 복 받았다 진짜 ㅠㅠㅠㅠㅠ 너무 멋있으심 ㅠㅠㅠㅠㅠ

(셀카는, 얼굴이 진짜 엉망으로 나왔는데 그래도 신기해서 인스타그램에 올려두었음 ㅋㅋㅋㅋㅋ)



※ 도버 스트리트 마켓 긴자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뭐 한 것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벌써 저녁;;;

아쉬움을 뒤로 하고 긴자를 떠나본다.



시부야로 고우고우!



긴자에서 짐이 많이 늘어난 관계로 일단 숙소에 짐만 휙 던져놓고 도로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하라주쿠로 무브무브!

걷다가 새로 오픈했다는 언디핏티드(Undefeated) 매장을 우연히 발견했는데 오우! 규모가 어마어마하네!

하라주쿠에 있던 원래 매장보다 한 10배쯤 큰 듯!



한참을 걸어 도착한 곳은 오모테산도 힐즈.

여길 왜 다시 왔냐면,



베이프(a Bathing Ape)의 25주년 기념 전시를 보기 위해서!!!!

사실 이 전시는 노리고 온 게 아니라, 우연히 여행 일정 안에 딱 겹치길래 꼭 보고 싶어서 일부러 시간 할애하고 온 것이었다 +_+

완전 나이스 ㅠㅠ



베이프는 25주년을 기념하며 다양한 협업을 진행했는데

그 중 하나인 F1, 포뮬러 원(Formula One)이 오모테산도 힐즈 앞에 전시 되고 있었다!

세상에 F1이라니!!!!!



맑은 햇살 아래 전시 되고 있었으면 더 멋있었을텐데 이렇게 종일 비를 맞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나름 운치 있는 게 아우라가 더 느껴지는 거 같기도 해서 충분히 멋있어 보였다 +_+



실물에 놀랐다는 표정 OoO;;;



F1의 아우라를 뒤로 하고 오모테산도 힐즈 안으로 들어가 봤다.

불과 이틀 전만 해도 이런 디스플레이는 없었는데

어느새 베이프의 25주년 시티 카모 패턴으로 옷을 갈아입은 내부 계단과 마일로 애드 벌룬!



베이프 25주년 기념 전시는 오모테산도 힐즈 지하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다.

오픈을 막 했던 아침엔 사람들이 줄도 서고 인파가 꽤 몰렸던 것 같은데 밤에 오니 줄도 없고 사람도 없어서 아주 수월하게 입장함 ㅋ



단 이틀만 일반에 오픈되었던 베이프 25주년 전시 BAPE XXV!



이 전시는 베이프의 역사라든가, 그런 것들을 떠올릴 수 있는 마스터피스를 소개한다거나 하지 않고

베이프의 2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베이프가 그들과 좋은 파트너쉽을 갖고 있는 브랜드와 함께 진행한 기념비적 협업 아이템을 새로 전시하는 것으로 채워졌다.

그래. 과거가 무슨 의미가 있겠어. 앞으로를 더욱 멋지게 준비하는 게 중요하지 ㅎ



그래서 이번 전시에서는 여지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이템들을 대거 '실제로' 볼 수 있어 좋았는데,

예를 들자면 어그(UGG)와 함께 만든 이런 무톤 재킷 같은?

진짜 아우라 예술이던데 이거 ㄷㄷㄷ



베이프의 스니커즈도 어그를 만나면 이렇게 예뻐질 수 있구나!



아담 리스터(Adam Lister)와의 협업으로 만든 조각품.

근데 이게 크기가 엄청 큰 건데 티가 안나네? ㅋㅋ



이 만년필은 무려 몽블랑(Montblanc)과 함께 만든 것이고,



이 시계는 무려 벨앤로스(Bell & Ross)와 만든 것 ㄷㄷㄷㄷ

벨앤로스라니 진짜 숨 멎는 줄 ㅠㅠ



장인정신 하나로 끝장보는 레디메이드(Readymade)와 만든 베어브릭 보소 ㄷㄷ 후디 퀄리티가 엄청나네;;;;



와 ㅋㅋㅋㅋ 스왈로브스키(Swarovski) 컬래버레이션 스컬프첰ㅋㅋㅋㅋ

스케일이 무슨ㅋㅋㅋㅋ

목걸이 펜던트 정도는 가끔 봤어도 이건 그냥 다 발라버리는 수준이넼ㅋㅋㅋㅋ



2000년대 생각 물씬 나는 스니커즈 커스텀도 따봉!



엠씨엠(MCM)과는 수트 케이스를 만들었는데, 말이 수트 케이스지 이거 뭐 옷장 수준 ㄷㄷㄷ



이 인형까지 베이프 캐릭터로 바꿨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ㅎㅎ



역대 출시되었던 스케이트 보드 데크들 +_+

퍼스트 카모 버전은 나도 너무너무 갖고 싶은 데크인데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역시 다 가지고 있어야 더욱 빛이 나는거 같다 ㅎ



개인적으로 이번 전시에 소개된 아이템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베스트 3 안에 든다고 생각한,

기쿠스이(Kikusui)와의 협업으로 제작한 청주 셋트!

저 뒤에 있는 병 모양으로 봐선 기쿠스이의 준마이 긴조인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아무튼 병도 너무 멋지고 자기로 만든 술병과 술잔 셋트도 너무 예뻐 ㅠㅠ



얘는 괜히 갖고 싶네?



지금의 베이프를 있게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샤크 피규어 >_<

나도 17인치 피규어 가지고 있는데 정말 봐도 봐도 실루엣이 참 예쁨 ㅋ



개인적으로 Aape 라인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므로 스킵 -



미첼 앤 네스(Mitchell & Ness) 와는 NBA 저지를 만들었나보다.

실존하는 팀 유니폼에 플레이어 넘버 대신 베이프의 에이프 캐릭터를 뙇!



이건 ㅋㅋㅋㅋㅋ

나노블럭(Nano Black)이랑 협업 한건데 ㅋㅋㅋㅋㅋ

사이즈가 나노가 아니네? ㅋㅋㅋㅋㅋ



진짜 이번 전시를 통해 베이프가 얼마나 다양한 장르를 품을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되는 것 같아 계속 놀랬는데

다이캐스트 전문 브랜드 슈코(Schuco)와 지바겐 다이캐스트까지 만들었다 ㅋ

(근데 놀라운 사실은, 나중에 보니 실제 지바겐도 똑같이 래핑했더라는.......)



이건 뭐 아까워서 어떻게 튀기지? ㅋㅋㅋㅋ

슈프림 농구공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나란히 세워두기 좋겠다. 베이프 농구공이니까 +_+



근데 저건 응????

왜 테니스 공이,

저렇게 크지? ㅋㅋㅋㅋ



와, 윌슨(Wilson)이랑 협업한다는 루머 돌았을 때 결과물이 엄청 궁금했었는데 여기서 이렇게 보게 되는구나!!!!

방금 전의 테니스공에선 좀 웃겼는데 이 라켓 엄청 예쁘네!!!!



베이프는 바비(Barbie)와도 협업을 진행했다.

갑자기 왠 바비? 했는데 내 추측으로는,



곧 다시 부활하는 베이피(Bapy) 라인 때문에 여성 마니아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하는?

물론 바비가 입고 있던 코스튬은 베이피가 아닌 베이프 컬렉션이었지만 ㅋ



암튼 말이 나와서 말인데 베이피 라인의 컴백은 개인적으로도 환영하는 바다.

레트로 무드가 유행하면서 90년대 스타일이 전세계를 휩쓸었는데 2000년대에 데뷔했던 베이피 라인을 다시 부활시킨다면

아마도 내년즈음부터는 좋은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ㅎㅎ

(물론 가격이 비싸니 만만하게 볼 순 없을 터...)



암튼 전시 너무 재밌다. 볼 게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넉 놓고 관람 O_O



어느 덧 전시의 마지막.



요즘 가장 핫하다는 그래픽 디자이너 베르디(Verdy)의 아트웍과



입이 쩍 벌어지던 아디다스(adidas)와의 협업,



알파 인더스트리(Alpha Industries)와의 컬래버레이션을 보는 것으로 전시장을 빠져 나왔다.

전시장의 규모는 작은 편이었지만 전시장을 채운 아이템과 아트웍들 하나하나가 워낙에 귀한 것들이라

이런 전시를 실제로 볼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했음 ㅇㅇ

정말로 +_+



전시 관람을 기념하며 인증샷 멋지게 남기고 하라주쿠를 떠나본다.



다시 돌아온 시부야. 비가 그쳐서 참 다행 ㅠ



아 깜짝이야!!!!!



인정하기 싫었지만 벌써 시부야에서 마지막 밤이다.

도쿄를 떠나기 전 마지막 만찬은 무얼 먹는 것이 좋을까-

라는 생각을 도쿄행 비행기 티켓을 끊을 때부터 사실 하고 있었는데 ㅋㅋㅋㅋ

우리에겐 의미가 남다른 장소가 하나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망설임 없이 일정을 일찌감치 픽스할 수 있었다.



곤파치 시부야 점.

나와 동반자의 추억의 장소.

곤파치는 당연히 롯폰기 본점이 좀 더 유명하지만 우리에겐 이 곳이 우리 둘만 아는 추억이 깃든 곳이라 ㅎㅎ



1년 반 사이에 야키토리 담당자는 바뀌었군.



얼른 메뉴판 보며 이것 저것 주문해 봤다.



물론 시작은 나마 히또츠!



그리고 마지막 만찬이 시작되었다.



캬 -



맛있는 음식 먹으며 지난 5일을 돌아봤다.

티켓팅 하던 순간부터 도쿄에 온 5일 전 그 날, 감당 안되던 폭우, 숙소의 무시무시한 계단,

나카메구로, 다이칸야마, 이세이미야케, 히가시야마 도쿄, 교자 맛집, 1LDK 카페, 돈키호테, 하라주쿠, 아오야마, 피자,

시즈루, Y-3, 노아 스태프, 라그타그, 기치조지, 마가렛호웰 카페, 이노가시라, 빔즈 재팬, 규카츠 등등.

처음엔 정말 길다고 생각했던 6일이었는데, 정말 눈 깜빡할 사이에 5일이 지나가버렸다.

아쉬움이 턱 밑까지 차올랐지만, 그래야 우리가 더욱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잘 놀았다는 뜻일테니 ㅎ



일단 마지막 하루가 남았으니 즐겁게 취해보기로 한다.



※ 곤파치 시부야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물론 야식도 빼 놓을 수 없지!


훗.



비와 함께 도쿄 #5 끝.



=



비와 함께 도쿄 #1 (http://mrsense.tistory.com/3486)

비와 함께 도쿄 #2 (http://mrsense.tistory.com/3487)

비와 함께 도쿄 #3 (http://mrsense.tistory.com/3488)

비와 함께 도쿄 #4 (http://mrsense.tistory.com/3489)

비와 함께 도쿄 #5 (http://mrsense.tistory.com/3490)

비와 함께 도쿄 #6 (http://mrsense.tistory.com/3491)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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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온 그 순간부터 3일 내내 비와 함께 한 일정이라 뼛 속까지 눅눅해지는 기분이었는데

오우! 4일째가 되니 드디어 햇살이 ㅠㅠㅠㅠ

(문제는 바로 다음날 부터 또 비 소식...)



얼마만의 햇살이냐 정말 ㅠ

동반자가 궁금해 하던 스타벅스 재팬 한정 메뉴인 고구마 프라푸치노 한잔 테이크아웃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기로 했다.



?????



나카메구로와 다이칸야마를 돌아다니느라 정작 시부야는 아직 제대로 돌아보지도 못했다.

덜튼(Dulton)은 시부야역 부근 상권의 외곽쯤에 있는 라이프 스타일 스토어인데

아메리칸 빈티지 무드의 생활 용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작년에 처음 그 존재를 알게 된 이후 굉장한 팬이 되어버린 곳이다.



내부는 대충 이런 느낌.

취급 품목이 굉장히 다양해서 - 비록 내부가 비좁아 편하게 둘러볼 순 없지만 -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기 딱 좋은 곳임 ㅋ

이번에는 예쁜 머그컵과 커텐으로 쓰기 괜찮아 보였던 원단을 발견했는데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일단 남은 일정이 많아서 결제는 잠시 보류하기로 하고 이 곳을 빠져 나왔다.



어 근데, 바로 옆에 쇼트NYC(Schott NYC)가 생겼네? 뭐지?

했는데 가만 보니 시부야에서 하라주쿠 라포레 백화점 사거리로 가는 길에 있던 쇼트 매장이 없어지고

대신 이 곳에 쇼트NYC 그랜드 스토어 도쿄(Schott NYC Grand Store Tokyo)라는 이름으로 확장 오픈을 한 것 같았다.

반가운 마음에 구경할 겸 들어가 봤는데, 매장 규모가 굉장히 커서 놀랐음!

여지껏 본 쇼트 매장 중에 제일 큰 거 같던데 ㅎ 비록 내 취향과는 거리가 좀 있어서 쇼핑 욕구가 생기진 않았지만

매장 안에 빈티지 바이크도 멋지게 세워져있고

숨막힐 듯한 아우라에 압도되는 느낌도 받았던지라 구경해 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됐다.



※ 덜튼과 쇼트NYC 그랜드 스토어 도쿄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도쿄 올 때마다 보는 마리오카트. 날씨가 좋으니 더욱 달릴 맛 나고 좋겠더라.

근데 매번 생각하는 거지만 자동차 배기가스에 너무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 같아서 나는 그닥 하고 싶진 않...



오늘은 저 멀리 기치조지에 가보기로 한 날.

덴샤를 타고 곧장 기치조지로 향했다.

(생각해보니 도쿄 온지 4일만에 첫 덴샤 ㅋㅋㅋ)



기치조지가 종점인 게이오 이노카시사선을 타고 갔던 거라 기치조지에서 내리니 이런 귀여운 순간을 마주할 수 있었다.

뭔가 날씨도 그렇고 오늘 일정은 즐거운 일이 가득할 것만 같은 느낌 ㅋ



기치조지는 버스도 귀여웡 >_<



긴자점만큼은 아니지만 기치조지 유니클로도 어마어마하게 크구나 x_x



옛날엔 이런거 다 귀여워 보였는데 요샌 좀 무서움.

돼지고기 파는 식당에서 이렇게 귀여운 마스코트를 만들면 미안해서 돼지고기를 어떻게 먹어....



마음을 가다듬고 목적지를 다시 찾아본다.



기치조지 산책 스타트!



날이 좋으니 모든 것들을 더 들뜬 마음으로 보게 되는듯 ㅎ



기치조지는 무언가를 사자!는 생각보다는

예쁜 그릇 같은 걸 파는 곳이 많으니 가볍게 눈요기 할 겸 둘러보자!는 생각으로 온 거라 마음에 부담도 없었고,

비가 오지 않으니 우산 들 필요도 없어서 몸도 가벼워 아이쇼핑할 맛이 제대로 났다.



일단은 밥부터 먹기로 해서 우리의 목적지였던 마가렛 호웰 카페(Margaret Howell Shop & Cafe)를 찾았다.



시부야에도 있는 마가렛 호웰 카페를 굳이 기치조지까지 와서 찾은데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인데,

바로 카페 앞에 이런 자그마한 동네 공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근데 그 공원이 어찌나 바로 앞에 있냐면 카페에 서서 공원을 바라보면 내가 그냥 공원에 서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 ㄷㄷㄷ

자동차 한 대 다니지 못하는 좁은 골목만이 카페와 공원 사이에 있을 뿐이었으니까 -



오 그때 마침 탄성이 절로 나오게 만든 소경이!

엄마와 아들 같았는데 공원에서 둘이 노는 것 좀 봐 ㅠㅠ



어찌나 저 순간이 지상낙원이고 천국같이 보였는지 동반자랑 나랑 둘 다 잠시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바라보기만 ♡_♡

이래서 기치조지가 도쿄 시민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인거구나!

정말 너무 행복하게 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 사람들은 ㅠㅠ



마음을 진정시키고, 카페에 앉아 점심 식사를 해결하기로 했다.



믹스 샌드위치와 화이트 와인 그리고 맥주 한 병을 주문해봤다.

(아무리 봐도 여기 경치는 좀 심각하게 예술 bbb)



오우 근데 여기 샌드위치 아주 좋았다.

카페에서 파는 샌드위치라고 해서 그저 간식?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양도 많았고 맛도 아주 좋았어서 놀랐네 +_+

곁들여 나온 샐러드도 진짜 맛있었고, 오죽하면 동반자랑 둘이 먹으면서 한국 돌아가면 한번 만들어보자고 했을 정도!

완전 마음에 드는 샌드위치였다!



※ 마가렛 호웰 샵 & 카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마음 같아선 그 좋은 자리에 더 오래 앉아 쉬고 싶었지만 우리에겐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기치조지 동네를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기치조지의 마가렛호웰 카페는 다음 도쿄 방문때 다시 들러보기로 하고 ㅎ

(라고 다음 방문 핑계를 미리 만들어 본다)



도쿄 시민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곳이 바로 이 기치조지라는 얘길 들었는데,

여기 와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동네가 정말 평화롭고 예쁘다.

도쿄 중심가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급행 타면 30분 내외?)

진짜 천국이 따로 없는 곳이야 ㅠ



하라 도넛(Hara Donuts)은 그런 기치조지에서 들러봐야 할 곳 중 하나다.

나도 체크 리스트에 넣었던 곳인데,

원래는 여기서 도넛 하나를 사 먹을 생각이었으나 마가렛 호웰 카페에서 생각보다 든든한(?) 식사를 하는 바람에

여긴 그냥 바라만 보고 지나치기로 ㅎㅎ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역시 배불렀어도 그냥 도넛 하나 사 먹었어야 했던 것 같다.

궁금하군 ㅋㅋ



기치조지의 상가들은 거의 근처 골목 사이사이에 모두 밀집해 있어서 그냥 지그재그나 사각형 모양대로 쭉 돌아보면 거의 다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샵이 비슷비슷한 (물건을 파는건 아니고) 느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좀 뭐라 그래야 하지, 목가적이고 빈티지, 앤티크 같은? 그런 분위기에 별 관심이 없다면 큰 매력을 못 느끼겠지만

이런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이 골목의 상가들이 하나하나 다 아름답게 느껴질 것이다.



재미있는 컨셉을 지닌 곳도 있다.

사진 왼쪽의 비즈 마르코 서커스(B'z Marco Circus)와 오른쪽 페이퍼 메세지(Paper Message)도 그 중 하나인데,

두 가게는 엄연히 다른 가게지만

비즈 마르코는 나무와 관련된 아이템을 팔고 페이퍼 메세지는 종이와 관련된 아이템을 팔기 때문.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말이지 +_+



※ 비즈 마르코 서커스와 페이퍼 메세지 위치는 위 지도 참고



여긴 정말 골목 전체가 앤티크 천국인 듯 ㅎ



그 중간에 뜬금 없게 바버샵도 하나 나오는데,

여기 좀 핫한 곳인 거 같더라. 안에 멋쟁이 형님들이 엄청 많아 보였는데 +_+

이제 보니 이름도 멋지네 칠(Chill)이라니 ㅋ



그러고 보니 여기 가게들은 이름들이 다 귀엽더라.

위키(Wickie) 라거나,



푸쿠푸쿠(PukuPuku) 라거나,



싱크(Cinq) 라거나 하는 것 처럼 ㅎ



아 참고로, 방금 얘기한 싱크 바로 뒷 골목으로 들어가면 단디존(Dans Dix Ans)이라는 브랑제리를 볼 수 있는데,

여기 분위기가 진짜 감당 안 될 정도로 멋지니 꼭 한 번 들러보길.

단디존 바로 앞 공원 벤치에 앉아 여기서 산 빵을 먹으면 진짜 좋을 것 같았음.

(난 여전히 배가 불러서...ㅋㅋ)



※ 단디존 위치는 위 지도 참고



이런 곳들은 어쩌다 이 곳 기치조지에 몰려들게 되었을까. 문득 그 생각.

그리고 또 어쩌다 이렇게 유명해진걸지.



규모도 제각각이라 구멍가게부터 이렇게 큰 샵까지 다양하게 모여있었는데,

나와 동반자는 그저 둘러보기만 한 건데도 서너시간이 훌쩍 지났을 정도니

이런 무드를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진짜 하루를 온전히 써도 모자를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ㅎ



슬슬 기치조지를 떠날 시간.



너희들도 어서 집으로 돌아가렴 +_+



기치조지의 뭔가 아기자기한 느낌은, 대로변으로 나와도 계속 되는 것 같다.



아 예뻐 정말 ㅎ

전 날의 하라주쿠, 아오야마와는 분위기가 완전 다르니 아예 새로운 여행을 하는 기분 ^-^



기치조지에 왔으니 이노가시라 공원에 아니 들를 수 없겠지?

이노가시라 공원은 기치조지뿐 아니라 도쿄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공원 중 하나로

유수의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의 단골 배경으로 등장하는 곳이기도 하다.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애청자라면 주인공 이름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할텐데

실제 드라마 속 주인공 이름 '이노가시라 고로'는 작가가 살았던 곳인 이노가시라 5번지에서 따온거다.

여기 이노가시라 공원의 그 이노가시라와 똑같은 뜻이 맞다는 뜻!

아무튼 지난 3일 내내 우산 들고 빗 속을 걸어야만 했던 우리 앞에

이리 햇살 가득한 아름다운 공원 뷰가 나타나니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



날씨도 좋고, 코스도 좋았고, 모든 것이 즐겁기만 하니 웃음이 절로나는구나 ^-^

동반자와 함께라 더욱 행복한 여행이다 정말 ㅋ



※ 이노가시라 공원 위치는 위 지도 참고



어느덧 저녁시간이 되어 우리는 신주쿠로 넘어와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그래서 찾은 곳은 모토무라 규카츠.



다행스럽게도 웨이팅이 하나도 없던 시간이라 아무 대기 없이 곧장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있었다.

테이블 위에 가득 놓인 소스가 곧 펼쳐질 만찬을 더욱 기대하게 하는군 >_<



나마비루로 목을 축이고,



영접.

아, 내가 진짜 너를 이제야 먹어보는구나 ㅋㅋㅋㅋㅋ

줄 서서 기다리며 먹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성격 때문에

일본을 찾았던 지난 5년여 시간 동안 한 번도 모토무라 규카츠에 온 적은 없었는데, 이렇게 이번 여행에 드디어 ㅠㅠㅠ



아 진짜 비주얼 완전 내 스타일 ㅠㅠ



모토무라 규카츠는 이렇게 겉면만 튀겨져 나온 돼지 고기를 개인 화로에 올려,



이렇게 취향껏 익혀먹는 음식이다.

근데 ㅋㅋㅋ 맛있게 열심히 먹다가 알게 된 건데,

이상하게 양이 푸짐하다 했더니 우리가 모르고 곱빼기?를 시킨 모양이었다 ㅋㅋㅋ

옆 테이블 어디를 둘러봐도 다들 규카츠 한 덩어리가 담긴 플레이트를 받았는데 우리 플레이트에만 두 덩어리가 ㅋㅋㅋ

이상하네 ㅠ 분명 주문을 착오없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ㅠ

암튼 너무 웃겼음 ㅋㅋㅋ 양이 두배였는데도 그걸 아무렇지 않게 먹었다니 ㅋㅋㅋ



※ 모토무라 규카츠 신주쿠점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든든히 배를 채우고는 신주쿠에 왔던 단 하나의 이유, 빔즈 재팬(Beams Japan) 스토어로 향했다.



신주쿠는 도쿄를 두어번쯤 온 이후? 그때부터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해서 어느샌가 잘 안 찾게 된 곳인데

빔즈 재팬이 리뉴얼 오픈을 하게 된 이후로는 딱 여기 하나 보려고 다시 찾게 된 곳이다.



이름은 같은 빔즈인지만 다른 빔즈 스토어에서는 볼 수 없는 일본 내 다양한 지방 특산물이나 재미있는 컬렉션을 볼 수 있기 때문인데

예를 들면 저기 사진에 보이는 지퍼락(ZipLoc)과의 협업 쿠튀르(Couture) 같은?

처음 티징 이미지 보고 정말 신박한 협업이라고 생각해서 이번에 도쿄 갔을 때 꼭 실물로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운 좋게 남아있는 아이들을 실제로 볼 수 있어 좋았다!

기념으로 한 두개쯤 사 올까 생각도 했었는데 다만 아쉽게도 가격이 좀 쎄서 그냥 구경만 하기로 ㅎㅎ



그렇게 6층부터 아래로 쭉 훑고 내려오다가,



비밀의 쇼핑을 했다는 후문이고 ㅋ



빔즈 재팬의 하이라이트인 1층에서 다양한 일본 내 특산품과 빔즈 재팬 자체 상품들을 구경하다가,



술병을 기념으로 구입해봤다 ㅋ

생각보다 크기가 작았지만, 언젠가 기분 내고 싶을 때 쓰면 좋을 거 같아서 룰루~



※ 빔즈 재팬 위치는 위 지도 참고



언제나 북적이는 신주쿠의 밤.



애플 스토어가 눈에 띄어

아이폰Xs와 Xs Max도 잠깐 구경해봤다.



내 갤럭시S9+의 카메라랑 비교도 해봤음.

왼쪽이 내꺼고 오른쪽이 아이폰Xs Max의 카메라.

많이 따라왔군 훗.



신주쿠에서의 목적을 모두 달성 했으니 미련 없이 시부야로 돌아가기로 한다.



신주쿠 역은 늘 어려워 ㅎㅎ



금요일 밤이라 그런가 사람이 엄청 많다.



다시 돌아온 시부야.

그래 이 풍경을 비가 오지 않는 맑은 날의 모습으로 보고 싶었어 나는 ㅠ 얼마나 예쁘니 +_+



숙소로 바로 들어가기 아쉬워서 어딜 갈까 고민을 좀 했는데

우리에게는 가장 만만한 곳이 텐구 사카바(Tengu Sakaba)니까 다시 여기로 ㅋ



라멘이랑 교자 시켜놓고 오늘을 곱씹어 보며 하루를 마감해 봤다.

결국 이번 여행 중 유일하게 햇살이 내리 쬐어주었던 오늘,

아마 오늘마저 비가 내렸다면 기치조지 첫 방문이었던 동반자에겐 아쉬움이 남았겠지.

맑은 하늘 아래 평온한 기치조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다고 생각했다.

아- 이제 이틀 남았다.

알고는 있었지만 티내고 싶지 않았던, 끝없을 것만 같았던 우리의 즐거운 도쿄 여행도 이제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비와 함께 도쿄 #4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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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함께 도쿄 #1 (http://mrsense.tistory.com/3486)

비와 함께 도쿄 #2 (http://mrsense.tistory.com/3487)

비와 함께 도쿄 #3 (http://mrsense.tistory.com/3488)

비와 함께 도쿄 #4 (http://mrsense.tistory.com/3489)

비와 함께 도쿄 #5 (http://mrsense.tistory.com/3490)

비와 함께 도쿄 #6 (http://mrsense.tistory.com/3491)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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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부터 일어나 준비하고 공항 오느라 너무 피곤했지만 그래도 곧 도쿄 갈 생각에 기분은 매우 들뜨고 좋았다.

이게 정말 얼마만의 도쿄야 ㅠ

1년 반 만에 가는 것 같은데, 매번 거의 길어야 5-6개월마다 1번씩 갔던 도쿄를 1년 반 만에 간다니 어찌나 설레든지 +_+



졸렸지만 기내식도 맛있게 먹어본다.



도쿄까지는 그래도 시간이 좀 되니 영화도 한 편 볼까 했다.

웨스 앤더슨의 '개들의 섬'을 골라 틀었는데

새벽 4시에 일어났던 것이 힘들었는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단잠에 빠져버렸다는 후문 z z z



실컷 자고 일어나니 어느 덧 도쿄였는데.

아 뿔 싸.

이 폭우는 뭐람.

일기예보를 미리 봤었어서 각오를 하고 있긴 했지만, 막상 내리는 비의 양을 보니 이거 보통 상황이 아닌 것 같은 느낌 ㅠ

(그 와중에 ANA의 스타워즈 R2D2 래핑은 소오름!)



개인적으로 도쿄 갈 때 인천-나리타 노선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김포-하네다 노선보다 내가 움직어야 하는 거리가 더 먼 이유떄문이기도 하지만

인간적으로 나리타 공항 여기 빠져나가는 데 진짜 오래 걸림 ㅠ

너무 길어 ㅠ



공항을 벗어나는 것만해도 이미 진이 다 빠진 것 같아 사진이 띄엄띄엄인데

아무튼 무사히 잘 빠져나와서 도쿄 시내로 가기 위해 NEX를 타기로 했다.



감정 이입 빨리 하기 위해

주전부리도 잊지 않고 챙겨보고,



NEX, 요로시꾸-



일단 캐리어는 잘 보관해두고 시부야로 출발!



그런데 이 비는 과연 언제까지 내릴까....



결국 비는 그치지 않았지만, 무사히 시부야에 도착했다.

생일은 아니었지만 저렇게 축하 메세지도 받았고 ㅋㅋ



시부야역에서 숙소까지 쭉 오르막길이라 우산들고 캐리어 끌고 가기가 좀 힘들었는데

다행히도 거리가 가까워서 정신력으로 버티며 숙소까지 힘차게 이동했다.



그리고 역을 벗어난지 5분여만에 숙소 도착꾸.

저기 저 위에 있는 방이었는데, 여지껏 구했던 에어비앤비 중 거의 역대급으로 방이 넓어서 아주 좋았다.

4층이었는데 엘레베이터가 없었다는 것만 빼고...

...

캐리어 들고 계단 올라갈 때 죽는 줄 알았음 진짜...



숙소에 짐을 던져놓고는 바로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일단 첫 식사부터 해야 할 것 같아 숙소 앞에 있던, 미리 찾아둔 츠케멘 맛집 맘모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츠케멘 맛집답게 이곳 메뉴판은 거의 츠케멘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저 계란을 추가하냐 마냐, 차슈를 더하냐 마냐, 양을 늘리냐 마냐, 맵냐 안맵냐 뭐 그런 정도의 차이일 뿐.

(일반 라멘도 있긴 있는데 맘모스에선 츠케멘을 고르는 것이 예의라고 보면 되겠다)



아, 여기가 대체 왜 맛집이냐면 -

면의 종류까지도 골라야 하는 곳이거든.

그냥 보통의 라멘집에서 츠케멘을 주문할 땐 이정도로 주문을 세분화하진 않으니,

가히 이 곳이 좀 특별한 곳이라 할 만 하겠지?

※ 밝은색 면은 매끈하고 탄력있는 모츠리멘, 진한색 면은 강한 풍미가 좋은 하이가멘.



믿기지 않지만 공항 가려고 눈 뜬 시간으로부터 이 맥주캔 하나를 받기까지 꼬박 12시간이 지난 상태였다.

배고픔은 둘째치고 아직 아무것도 안했는데도 괜히 힘든 것 같아 ㅋㅋ

그래서인지 더욱 기대되었던 츠케멘 +_+



마침내 나왔다. 맘모스의 츠케멘.

이 곳의 츠케멘은 다른 츠케멘과 다르게 좀 더 걸죽하고 가쓰오부시 향이 강하게 나는 것이 특징인데

그래서인지 국물 색이 어우 ㅋㅋㅋㅋ

마침 비도 오는데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됐다.



그럼 어디 나도 한번 먹어볼까.

(얼마만의 도쿄 식사냐 ㅠ)



후기는 음,

뭐 길게 쓸 필욘 없을 것 같고 - 재방문 의사가 아주 충만하다는 정도로 말하면 될까?



※ 도겐자카 맘모스 위치는 위 지도 참고



배를 든든히 채웠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걸어봐야겠지?

다행히 거세게 쏟아지던 빗줄기도 좀 줄어드는 것 같고 아주 기분이 좋네!



걷다 보니 귀여운 교복(?) 입은 아이가 눈에 띄었는데 귀엽기도 귀여웠지만 왠지 모를 부내가 나길래

아마도 이쪽으로 걷는거면 다이칸야마 어디에 사는 것 같다- 그러니 부잣집 자제일 것이다-

동반자와 그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역시나 종착지를 보니 엄청 예쁜 맨션이었....

좋겠다....



다이칸야마로 가는 골목 어귀에서 또 한 명의 아이를 발견했는데

저 아이는 아마도 쉬가 많이 마려웠나봄 ㅋ 바지 잡고 동동 ㅋ 귀여워 ㅋㅋ



구글맵 따라 걷다 보면 최단거리로만 걸으니 가끔 이렇게 전혀 상업적이지 않은 주거지역을 관통할 때가 많은데

예전엔 그런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지던 게 이제는 이런 찰나의 소경을 발견하는 데 재미가 많이 붙어서 걷는 맛이 아주 좋아졌음 ㅇㅇ

나이 들어서 그런가? ㅋㅋ



천천히 걷는다고 걸었는데도 츠케멘 먹고 티사이트까지 오는데 20분 밖에 안 걸렸다.

처음 도쿄 왔을 땐 시부야에서 여기까지 오는 게 참 멀다고 생각했는데 ㅎ



오랜만이야.



가장 먼저 츠타야(Tsutaya)에 들어갔다.

사실 뭐 내가 책 쇼핑을 그닥 잘 하는 편은 아니고 이 곳은 그냥 성지순례 개념으로 찾는 곳인데

예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 예전엔 그냥 혼자 스윽 와서 스윽 보고 나가던 것을

이제는 동반자와 함께 이것저것 훑어보는 재미가 생겼다는 것 정도?



그렇게 보다가 참 마음에 들었던 긴자(Ginza) 10월호.

80년대 무드가 가득했던 특집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진짜 재현 수준이 높은) 비주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매체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디테일이 좋은 화보가 인상적이었음.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는 매거진이니 나중에 가격 떨어지면 구매할까 생각까지 함 ㅇㅇ



퍼지(Fudge) 10월호는 런던 걸스 특집. 이번 호는 착장도 착장이지만 모델 많이 쓴 거랑 로케이션이 진짜 다 만들었음.

너무 부럽다 해외 나가서 촬영하고 이러는 거 ㅠ

사람들은 모를거야 서울 도심 안에서 이국적이거나 예쁜 화보 찍는 게 얼마나 힘든지 ㅠ



어 그런데! 그렇게 츠타야 이곳 저곳을 보다가 우연히 빈티지 매거진을 판매하는 팝업 부스를 발견!

매번 있는 게 아니라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것 같은 매대 구성이었는데 호기심에 이것 저것 뒤적거려 보다가

표지가 너무 예쁜 매거진 하나를 발견해서 충동 구매 하기로 함 ㅋ

근데 내가 정신줄을 놨는지 지갑을 캐리어 안에 둔 채로 나왔다는 걸 여기서 알게 되는 바람에 패닉에 빠졌는데

그런 내가 안쓰러웠는지 동반자님이 쿨하게 선물을!

동반자님에게 무한 충성을 이렇게 또 맹세해 봅니다.



※ 다이칸야마 티사이트 위치는 위 지도 참고



티사이트를 빠져 나와서는,



바로 앞에 있는 메종 키츠네(Maison Kitsune)로 향했는데 오잉?



오 이번 시즌에 블루블루재팬(Blue Blue Japan)과 협업을 했구나 +_+

결과물이 궁금해서 들어가 실물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 해봤는데

키츠네의 감성보다는 블루블루의 색채가 더욱 강해서 인상적이었던 컬래버레이션이 아니었나 싶었다.



좋아 그럼 이제 몸도 다 풀렸으니 빠르게 다이칸야마의 멋진 스토어 투어를 시작해 볼까?

※ 아래의 스토어들은 모두 츠타야 골목에 쭉 붙어 있으니 지도는 더하지 않겠음 ㅇㅇ



먼저 오쿠라(Okura).

일본색이 좀 많이 짙은 곳이지만 구경하는 재미는 참 좋은 곳.

이 곳에서 쇼핑을 딱 한 번 해봤는데, 세일을 한참 하고 있던 기간이었음에도 그때 재킷 하나 사는데 30만원이 넘게 들었더랬...

호호호



이 곳은 포터(Porter) 가방으로 가득한 비 지루시 요시다(B印Yoshida) 매장.

비 지루시 요시다는 빔즈(Beams)와 포터의 협업으로 운영되는 곳인데 포터의 다양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구경하기에 좋은 곳이다.



그 바로 맞은편에는 엘리미네이터(Eliminator)가 있다.

다이칸야마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하이엔드 스트리트 패션을 취급하는 곳인데

매장 디스플레이가 좀 특이해서 난 사실 여기서 뭔가를 살 생각은 하지 않고 그냥 그 분위기를 구경하러 들르는 편임 ㅋㅋ



나가사키에서 처음 그 맛을 보고는 조금씩 정이 들어가고 있는 옴므 플리세(Homme Plisse Issey Miyake).

여기서 어마어마한 아우라를 지닌 아우터를 발견했지만 입어보면 왠지 마음 흔들릴 것 같아서 안 입으려고 버텼는데

직원이 진짜 응대를 물 미끄러지듯이 그럴싸하게 잘 해서 어느샌가 내가 그걸 입고 있더라고? ㅋㅋㅋㅋ

심지어 동반자가 그 모습을 보더니 엄청 잘 어울린다고 극찬을 해줘서 이걸 어쩌나 고민까지 하고 그랬는데

다행히 평정심을 되찾고 무사히 매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음 ㅋ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들어간 다음 스토어는 봉주르 레코드(Bonjour Records).

언제부턴가 예전의 감동은 더 이상 느낄 수 없게 된 곳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봉주르 레코드의 음악 셀렉은 충분히 체크할 가치가 있다.

이번 방문에서도 좋은 뮤지션 한 명을 알게 되서 아주 뿌듯했음.

돌아온 뒤로도 계속 찾아 듣고 있으니까 훗-



아페쎄(A.P.C)까지 싹 둘러보고는 이제 슬슬 다이칸야마를 벗어나볼까 하고,



시부야로 돌아가는 길.

당 충전이 필요할 것 같아 간식할 요량으로 미스터 프렌들리(Mr.Friendly)의 핫 케이크를 테이크아웃 해봤다.

여기서 먹고 가려는 것이 원래 계획이었지만 시간도 많이 늦었고 분위기가 생각보다 너무 팬시팬시해서 차마 앉아있긴 좀 그래가지구 ㅋ



미스터 프렌들리까지 간 김에 바로 옆에 있던 로그로드(Log Road)에도 들러봤다.

뭐 살 게 있었던 건 아니고 동반자에게 다이칸야마에는 이런 곳도 있다는 걸 소개해 주고 싶어서 ㅎㅎ



다만 아쉬웠던 건 비가 다시 내리고 있었고 문을 닫은 곳들도 있어서 온전한 재미를 느끼게 해주진 못했다는 거?

여긴 맑은 날 낮에 와야 진짜 제맛인데 말이지 ㅎ



다시 돌아온 시부야에서는 동반자가 부탁받았다는 비밀의 구매 대행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센터 스포츠(Center Sports)를 찾았다.

이름에 걸맞게 정말 별별 운동 관련 용품을 다 판매하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딱 구매 대행 부탁 받은 그 상품만 솔드아웃 ㅠ 그걸 딱 샀더라면 진짜 뿌듯했을텐데 ㅠ



무튼 첫 날부터 하얗게 불태우고 있다.



첫 낳의 마지막 만찬은 텐구 사카바(Tengu Sakaba)에서 가졌다.

텐구 사카바는 도쿄 내에 7개 분점이 있는 이자까야로 한국 관광객들에겐 사실상 알려지지 않았다고 해도 될 정도인 곳이다.



나와 동반자는 이 곳을 작년에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분위기 좋고 음식 맛도 이 정도면 뭐 평타치고 무엇보다 한국인 손님이 없어서 좋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래서 재방문 하게 된 것.



나마비루로 시작해본다.



그리웠다 야키토리 ㅠㅠ



츠쿠네 널 좋아해 >_<



이 곳의 안주들이 사실 좀 짠 편이긴 한데,

난 뭐 맥주랑 먹기 딱 좋더라구 ㅋ



하지만 다이어트와 운동을 병행하던 차에 방문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먹지를 못하게 된 요즘이라

우리의 첫 날 만찬은 생각보다 빨리 끝나게 되었다.

암튼 머 이곳이 엄청 맛집이라고 할 순 없지만

한국말이 들리지 않는 곳, 실패 확률이 거의 없는 정도로 만족되는 곳을 찾는다면 이 곳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ㅎ



숙소 들어가기 전에 베이프(Bape)에도 잠깐 들렀는데



와 하마터면 쇼핑할 뻔 ㅋㅋㅋㅋ

바지 핏이 맘에 들어서 고민을 상당히 많이 했는데 원단이 좀 맘에 안들어서 결국 포기했네.

하지만 괜찮아 뭐 이제 첫 날이니까 ㅋㅋㅋㅋ

곧 다른 데서 또 실컷 카드 긁을 일이 생기겠지 ㅋㅋㅋㅋ



베이프를 나와서는 시부야 돈키호테가 메가 돈키호테로 리뉴얼 되었다길래 구경한 번 해봤는데

오우 너무 사람 많아서 혼만 쏙 빠진채로 빠져나왔음 ㅠㅠ

오히려 정신 사나워진 것 같다 ㅠㅠ



숙소로 돌아와서는 아까 다이칸야마에서 사왔던 미스터 프렌들리의 핫케이크로 간단히 야식타임~마



근데 이거 왜 이렇게 실물이 작냐 ㅋㅋㅋㅋ

귀엽고 맛있긴 한데 크기가 너무하네 진짜 ㅋㅋㅋㅋ



비와 함께 도쿄 #1 끝.



=



비와 함께 도쿄 #1 (http://mrsense.tistory.com/3486)

비와 함께 도쿄 #2 (http://mrsense.tistory.com/3487)

비와 함께 도쿄 #3 (http://mrsense.tistory.com/3488)

비와 함께 도쿄 #4 (http://mrsense.tistory.com/3489)

비와 함께 도쿄 #5 (http://mrsense.tistory.com/3490)

비와 함께 도쿄 #6 (http://mrsense.tistory.com/3491)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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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군 2018.10.12 16:02  댓글쓰기

    너무 오랜만에 올라온 글이네요..자주좀 올려주세요~

  2. 요요퀸 2018.10.13 01:39  댓글쓰기

    저도 포스팅 기다렸어요~~ 자주 좀 올려주셔요ㅜㅜㅠ

  3. ㅇㅇㅇ 2018.10.16 21:50  댓글쓰기

    오랜만에 글이네요. 언제나 재밌게 보고있어요. 2018년에 많이 바쁘신지 뜸하셔서 많이 기다렸네요 ㅎㅎ


전 날 하라주쿠-오모테산도-아오야마 골목을 이잡듯 쑤시고 다녔더니 예상대로 다리 컨디션이 엉망이 되었다.

휴족시간 덕분에 좀 살아나긴 했지만 몸이 많이 굳어진 느낌.

그래서 아침은 가볍고 상큼하게 먹을 수 있는 것들로 챙겨봤다.



아 - 오늘도 날씨가 예술이로구나 ㅎ

이번 숙소는, 화장실 냄새 빼면 참 좋은 것 같아 정말 +_+



셋째 날의 시작은,



요시노야(Yoshinoya)에서.



요시노야는 뭐, 우리나라로 치면 그냥 김밥천국 같은 곳이라 엄청난 뭔가를 기대할 곳은 아니고

그냥 가볍게 규동 한 그릇으로 배를 든든히 채워주는 정도?

오늘도 많이 걸어야 하니까? ㅋ



밥 먹고는 시부야를 떠나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노오란색 치카데츠를 타고



긴자로 넘어왔다.

주말의 긴자는 차량 통제가 되면서 차 없는 거리가 된다.

덕분에 이렇게 8차선 대로를 시원하게 거닐을 수 있지 +_+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도로 폭이 넓고 직선 주로의 길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은근히 기분이 좋다 ㅎ



소니(Sony)와 닛산(Nissan)이 손 잡고 세운 긴자 프라이스(Ginza Price).

작년 9월에 문을 연 곳인데 나는 아직 들어가 본 적은 없다.

소니와 닛산 자동차 부스가 제법 멋지게 들어가있다는 얘긴 들었는데, 언젠가는 들어가보겠지? ㅎㅎ



평소엔 갈 일이 없으므로 여행 왔을 때나 기분 내면서 구찌(Gucci) 스토어도 들어가본다.



마리아주 프레르(Mariage Freres, https://www.mariagefreres.com)는 프랑스의 홍차 전문점이다.

긴자에도 이렇게 마리아주 프레르 스토어가 있는데 여기 긴자점이 아시아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수 백여 홍차와 고급 찻잔 셋트가 정갈하게, 고풍스럽게 정리, 진열 되어있는 곳이라

여기 한 번 들어가면 진짜 뭐라도 사들고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어 정신 바짝 차려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일본 약국 마스코트 사토짱 +_+

일본의 약국 앞에는 이렇게 반갑게 인사하는 코끼리 사토가 서 있는데,

우리나라도 이런 거 만들면 나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병원이나 약국 가는 거 싫어하는 아이들한테 어필도 될 수 있을 거 같고.

(대신 가상의 캐릭터 말고 이렇게 실존하는 동물로..)



긴자에 오는 가장 큰 이유, 도버 스트리트 마켓 긴자(Dover Street Market Ginza)를 찾았다.

가장 큰 이유라기 보다, 사실 걍 여기 오려고 긴자 오는거지 뭐 다른 곳은 내가 딱히 갈 일도 없으니까 ㅎ

아무튼 그래서 이번에도 여기서 비밀의 쇼핑을 좀 하고 나왔다능.



더 파킹 긴자(The Parking Ginza)가 사라진 긴자에서 도버 스트리트 마켓을 보고 난 뒤에 어딜 가는 게 좋을까 고민이 좀 있었는데

마침 바로 지난 달 오픈 한 긴자 식스(Ginza Six)가 도버 스트리트 마켓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구경 하기 위해 들어가 보기로 했다.

여기 무려 240여개 브랜드가 들어와 있다고 ㄷㄷㄷㄷ

(근데 더 소름끼치는 건, 신도림 현대 백화점 디큐브시티점은 320여개 브랜드를 가지고 있...)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의 설치 미술이 건물 내부 중앙 홀의 천장에 두둥실.

아 그나저나 ㅋ 오픈 한 지 얼마 안 되서인지;;; 건물 안에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진짜 헬게이트 ㅋㅋㅋㅋㅋ

무슨 에스컬레이터를 타는데도 줄을 서야 함 ㅋㅋㅋㅋㅋ



백화점 내부는 대충 둘러보고, 옥상에 정원이 있다고 해서 루프탑으로 올라와 봤는데 와- 여기 진짜 잘해놨네!!!

(여기 올라오는데도 엘레베이터 기다리느라 한 20분 날림;;;)



그냥 나무 몇 그루 좀 있고 뭐 그렇겠거니 했는데 생각보다 더 예뻐서 놀람.



기분 좋다 날씨도 좋고 햇살도 좋고 ㅎ



긴자 식스 루프탑에서는 저 멀리 스카이트리도 보이고,



이렇게 도쿄 타워도 보이니

진짜 한 번 올라올 만 한 듯 ㅇㅇ



여기서도 여유롭게 광합성 좀 하며 쉬다가

슬슬 또 움직일 때가 된 것 같아 아래로 내려가려는데,

또 엘레베이터 기다리는데 한 20여 분 날림 ㅋㅋㅋㅋㅋ

오픈빨 후폭풍인 것이라 생각해 본다.

설마 나중에도 이러진 않겠지 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에 규모가 더 큰 쇼핑몰이 있기 때문에 스케일적으로 놀랍지는 않았지만

한국에 없는 일본 브랜드가 많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이 곳이 충분히 메리트가 있지 않나 싶었다.

(긴자라는 동네에서 만나 볼 수 없었던 브랜드도 대거 입점했음 ㅇㅇ)



그리고 무엇보다,

건물이 별로 예쁘지가 않았어 ㅋㅋ 외관이 좀 심심했음 ㅇㅇ



긴자를 떠나는 길.



누....누나...?????



다음 행선지는 츠키지 어시장.



일요일이라 문을 닫은 곳이 좀 많았지만,

긴자보다는 이 곳이 좀 더 일본 다운 점심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기에 그냥 방문해 봤음 ㅎ



어시장 골목 안쪽에는 이렇게 덮밥집 골목이 따로 있는데

여기서는 진짜 싱싱한 스시가 올라가는 덮밥을 먹을 수 있어 내가 긴자 오면 꼭 들르려고 하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는 그 중 가장 고급스러워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여기 이름을 들었는데 까먹었으니 표기는 생략함 ㅋㅋ



우왕 맛있겠당 ㅠ



일단 나마비루로 시작.

일본에서는 그냥 이게 공식 ㅇㅇ



주문한 덮밥이 나왔다.

아카미, 이꾸라, 네기도로 등이 올라간 덮밥 셋트.

오른쪽은 꽃게탕 국물? 같은거고 그 앞에 살짝 보이는 건 우니였는데 -



일단 덮밥 비주얼이 눈물 나게 아름다워서 내가 정말 감동의 도가니탕에 빠져드는 느낌이었는데,



이게 또 별미더라고?

우니가, 완전 익힌 그런게 아니라 그냥 겉에만 토치로 살짝 익혀서 불맛을 얹은.

내가 일본식 명칭 같은 건 모르니까 이게 딱 뭐라고 설명을 잘 못하겠지만 맛이 특이해서 아주 인상적이었음!



내가 봤을 땐 하지만 츠키지 어시장의 덮밥집 골목에선 그냥 사케동만 먹어도 충분함 ㅋ

실패 확률이 없고 호불호도 없는 것이 연어라서 만약 스시를 얹어 먹는 덮밥이 익숙치 않은 사람이라면 사케동부터 시작하기를 +_+



긴자와 츠키지 어시장 투어를 마치고는 다시 아오야마로 돌아왔다.

원래 셋째날의 일정은 도쿄역-긴자-롯폰기였는데, 여행이라는 게 뭐 늘 계획대로 되리라는 법이 있나 -

갑작스럽게 루트를 바꾸는 것 또한 여행의 묘미이니, 이렇게 동선을 바꾸는 것 역시 나름 재미있는 에피소드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들른 곳은 바로 전 날 잠깐 들어갔었던 언더커버(Undercover).

여기서 구입해야 할 것이 생겨버려서 ^^

나름 좀 중요한 쇼핑이었던 관계로 아오야마에서 볼 일이라곤 이거 하나 뿐이었지만

그래도 비밀의 그것을 사기 위해 언더커버를 다시 찾았다.



무사히 미션 클리어 한 뒤로는 기왕 아오야마 온 김에

전 날 다 둘러보지 못했던 하라주쿠를 다시 둘러보기로.



뭔가 무서운 펜디(Fendi)를 지나,



슈프림(Supreme)으로.

는 아니고 ㅋ

그 아래 네이버후드(Neighborhood)로.

매번 네이버후드는 들어가긴 하지만 뭔가 제대로 쇼핑을 해 본 적은 없는 곳인데,

이번에 들어갔다가 마침 귀여운 부채를 파는 걸 보고는 부채 하나 구입하고 나왔다.

안그래도 이번에 일본 오면서 "부채 하나는 사야지" 하고 있었는데, 아주 마음에 드는 걸 발견해서 다행임 ㅋ



우라하라 왔으니 리셀샵도 괜히 좀 들어가보고,



킥스랩(Kicks Lab)에 가서 사고 싶었던 운동화도 샀다.

킥스랩은 좀 재미있는게, 우라하라에는 킥스랩이 2군데 있는데

한 곳은 나이키 위주로만 구성이 되어있고 다른 한 쪽은 아디다스 위주로만 구성이 되어 있다는 점이다.

보통은 그냥 건물 한 채에서 층을 나눠 브랜드별로 구역을 나누는데

킥스랩은 규모가 너무 큰 곳이라 아예 건물 자체를 쪼개버린 듯 ㅋㅋㅋ

(두 건물은 100미터 정도 거리를 두고 떨어져있다)



울프맨 바버샵(Wolfman Barbershop)은 데우스(Deus Ex Machina) 대각선 맞은편이 있는 바버샵이다.

일본에 오면 내 촛점은 온통 쇼핑으로만 쏠리는지라 이런 곳은 잘 안쳐다보게 되는데

여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느낌이 좋아서 바깥에서 멍하니 바라보게 되더라.

(심지어 여기 사장님?이 엄청 멋있으심. 특히 수염과 패션 센스가 말도 못함 ㄷㄷ)



하라주쿠에서 볼 일을 마치고는 시부야로 돌아와 스시 곤파치 시부야점(Sushi Gonpachi Shibuya)을 찾았다.

곤파치는 영화 킬 빌(Kill Bill)의 무대가 된 곳의 실제 모델로, 시부야점은 롯폰기에 있는 그 곤파치의 분점인 곳이다.

롯폰기 가기는 상황상 좀 애매한 것들이 많기도 했고, 마침 이 곳이 우리 숙소의 바로 옆옆 건물이었던 터라 걍 이 곳으로 오게 됐다.



오늘의 석식은 야키토리.

전 날 저녁에도 야키토리를 먹긴 했지만 ㅎ 그래도 곤파치니까.

기대 가득 >_<



일단 시원한 소바로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야키토리 타임.

닭고기와 소고기로 배를 채우니 몸이 매우 든든해지는 기분이로구나 -



오늘은 그래서 맥주 대신 하이보루 +_+

시워-언하니 좋다!!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



베이컨으로 감싼 아스파라거스는 정말 왜 이렇게 맛있는걸까.



계속해서 야키토리 추가 주문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



대화의 필요성. 배려의 중요성. 뼈저리게 느꼈던 여행.

늘 혼자였던 삶이 빠른 속도로 바뀌는 요즘이라 더욱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는 생각.

그리고 다시 한번, 나는 참 작고, 그래서 더욱 열심히 배워야겠다는 생각.

고맙다는 마음 한가득 생긴 여행이었다.



야식으로 햄버거 하나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곤파치를 나와서는 프레시니스 버거(Freshness Burger)를 찾았다.

이번에 숙소 위치가 진짜 좋았던 게, 곤파치도 옆옆 건물이고 프레시니스 버거도 숙소 바로 아래쪽에 있고 ㅋ

나의 숙소 선정 능력이란 역시 - 훗.



결국 버거 말고 또 이것 저것 편의점 털이 ㅋㅋㅋㅋㅋㅋ



야식의 시작은 전 날 마시고 남았던 발렌타인 파이니스트(Ballantine's Finest)로.

이거 진짜 홀짝홀짝 마시기에 좋은 것 같아 ㅋ

담엔 레시피 좀 찾아보고 칵테일처럼 만들어서도 마셔봐야겠다 ㅎ



내가 패밀리마트에서 파는 음식 중 진짜 좋아하는 오므라이스 ㅠ

내 도쿄 여행기 쭉 봤던 사람들은 아마 이 오므라이스 자주 봤을 듯 ㅋ

이거 진짜 핵맛임.

내가 보장한다 이거 ㅇㅇ



아까 프레시니스에서 사온 버거.



무려 계란 후라이가 들어있다능 ㅇㅇ



야식 타임을 마치고는,

이제 돌아갈 시간 ㅠㅠ

도쿄 온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돌아가야 하나 ㅠㅠ

(그 와중에 ㅋㅋ 원래 캐리어 3/4가 텅 비어있었는데 갈 때 되니까 캐리어가 안닫힘 ㅋㅋ)



아 그리고, 인케이스(Incase)에서 여행 키트가 나오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좀 많은 것 같던데

여기 여행 키트 좀 괜찮은 것 같음. 나는 이번에 처음 써봤는데, 짐 분리하기도 좋고 망사로 되어 있어서 내용물도 잘 보이고,

무엇보다 가격도 별로 안비싸고 무려 인케이스 감성이라 디자인도 좋고 말이지? ㅇㅇ

아 짐 싸니까 소화가 다 되버린 기분 ㅋㅋㅋ

아쉽다 모든게 ㅋㅋㅋ


몰라.

잘래.



=




결국 다가 온 귀국 날.

매번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나오면 공항 갈 때까지 캐리어를 둘 곳 찾기가 힘들어서 한참을 헤맸는데,

(대형 캐리어를 넣을 수 있는 시부야역 앞 코인 락카에서 자리 잡기는 정말 힘들거든..)

아주 우연히 시부야 역 지하에 숨은 관광 안내 센터에서 유료로 짐 보관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내가 정말 땡 잡았다고 생각했음 ㅠ



앞으론 시부야 오면 코인 락카 말고 그냥 바로 여기로 와야겠다 ㅠ 여기가 진짜 짱인 거 같아 ㅠ

(여기는 109 백화점 건물 지하에 있는 관광 안내 센터로,

백화점 내 지하가 아니고 건물 바깥에서 지하도 내려가는 쪽으로 가면 바로 나온다.

10시부터 18시까지 600엔에 보관 서비스를 도와준다)



귀국날의 아점 식사는 이치란 라멘으로.

월요일의 이른 시간에 오니 줄도 없고 좋구나.



그래서 곧바로 자판기로 돌진!



이것 저것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니,



두둥.

반갑다 이치란 ㅠ

이번 여행에서 널 못 먹고 가면 어쩌나 했는데, 이렇게 먹어보는 구나 ㅠㅠ

내가 이치란에 마지막으로 온 게 언제인가 가만히 찾아보니 작년엔 아예 먹어보지도 못했더라고? ㅠㅠ

2015년 이후로 처음 먹는 거니 햇수로 2년만이구나 ㅠㅠ 너무 그리웠다 엉엉 ㅠㅠ



이건 원래 주문하려던 게 아닌데 ㅋㅋ

잘못 주문한 건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람 ㅇㅇ ㅋㅋ



이치란을 나와서는 공항가기 전까지 시부야 한바퀴 휘 - 돌아보기로.

여기는 너지(Nergy, http://www.nergy.jp)라고, 여성의 액티브 라이프 스타일을 다루는 편집 매장이다.

내 추측으로는 아마도 너지라는 이름은 '에너지'에서 첫'e'를 뺀 이름이 아닌가 싶은데,

아무튼 운동 좋아하는 여성들은 시부야 오면 여기 꼭 가보기를 권한다.

진짜 예쁜 아이템이 많아서 좋았음 (feat 나이키)



또 이런저런 소소한 샵들을 둘러보고,



근짱 건물을 지나서,



얼마 전 우연히 알게 된 덜튼(Dulton, http://www.dulton.co.jp)을 찾았다.

여기는 인테리어 전문점인데 빈티지한 아메리칸 감성을 완벽하게 구현한 곳이라

여기는 이런 무드 좋아하는 사람은 진짜 안오면 손해인 곳임 ㅇㅇ



오죽하면 내가 일본에서는 어지간하면 매장 내부 촬영 잘 안하는데

여긴 진짜 1장 찍어놨음 ㅋ 이런 곳이라는 걸 꼭 알려주고 싶어서 ㅋ

담에는 여기 와서 시간 제대로 보내보는 것도 좋겠다 ㅋㅋㅋ



아 떠나기 시렁....



덜튼은 더블탭스(Wtaps)의 깁스토어(GIP Store) 근처에 있으니 구글맵을 잘 찾아보길.



이번 여행 내내 햇살이 가득해서 진짜 운이 좋았다 싶었는데,

떠날때가 다 되서야 비가 투둑투둑 쏟아지더라.

그래서 이때도 우산이 없었던 상황이라 (또 비가 금방 그칠 것 같고 그래서) 마침 근처에 있던 스타벅스로 들어갔는데

일본에서 기간 한정으로 판매한다는 아메리칸 체리파이 프라푸치노가 눈에 띄어서 이걸 주문해 봤음.

와 - 근데! 진짜 한국 스타벅스는 많이 보고 배워야 함 정말로 ㅠ

일본 스타벅스의 기간 한정 메뉴는 언제 어떤 걸 먹더라도 늘 성공임 ㅠ



시부야에서는 무슨 시위가 한창이길래 첨엔 잔뜩 겁을 먹었는데

가만보니 나름 평화적인 시위 같아서 잠시 구경해 봄.

(여행 와서 별 걸 다 보는 군 정말)



(이렇게 멋진 올드 카도 보고 ㅇㅇ)



슈프림(Supreme)과 카시라(Ca4la)는 스치듯 안녕 하고 -



뷰티앤유스(B&Y)를 지나치는데 갑자기 천둥 번개가 우르릉 쾅쾅! 하면서 시부야 하늘을 때리더니 급 폭우가 시작되서 ㅠ



하는 수 없이 유니클로 와서 우산 하나 구입 ㅠ

아 - 시부야 떠나기 직전이었는데 결국 ㅠ

그냥 뭐, 유니클로 우산이면 비싸지도 않고 서울 가서도 쓸 수 있으니까 걍 괜찮다 괜찮다 생각 ㅠ



시부야에서의 마지막 쇼핑은 베이프(Bape)에서.

아오야마 갔을때도 베이프 매장에 잠깐 들어갔었지만 베이프 쇼핑은 역시 시부야가 짱인듯.

아오야마나 오모테산도보다 시부야가 훨씬 물건도 많고 친절하고 그런 것 같아 ㅇㅇ



그래 남은 재산 여기 다 쏟자 ㅋㅋㅋㅋ



공항 가는 열차 탈 시간까지 텀이 약간 있길래 이번 여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스폰티니 피자(Spontini)를 한 조각 먹고 가는 것을 택했다.

스폰티니는 밀라노의 유명 피자 전문점인데 내가 전에 시부야에 이거 들어온 거 보고 너무 반가워서 바로 달려가서 먹었던 기억이 ㅋㅋ

진짜 스폰티니 피자는 안먹어 본 사람은 절대 모름. 여기 피자가 왜 짱인지.



이 비주얼 누가 이김?

덤벼.



시부야에 퍼붓던 비는 결국 그쳤지만(;;) 우리는 시부야를 떠날 시간이 됐으니 이제 그만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러 가기로 -

(저 공연은 뭐징...)



나리타 공항 처음 갔을 때 미리 끊어놨던 티켓 교환권으로 열차 티켓을 발부 하고,



시부야 안녕 -

도쿄 안녕 -



진짜 안녕 -



그래 또 올게.

일본 안녕 -



늘 혼자만 오던 도쿄를, (전에 아는 남 동생이랑 온 적은 있지만)

이렇게 모든 것을 혼자가 아닌 온전한 둘이서 보내게 된 것이 처음이라 어색한 부분도 있었고 능숙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는데

그래도 이 여행 덕분에 얻은 것이 정말 많아서 매우 시의적절한 여행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다.

앞으로 또 언제 어느 곳으로 또 어떤 식의 여행을 떠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그 때의 여행은 아마도 이번 여행보다 더욱 알차고 뜻깊은 여행이 되지 않을까 - 생각해 본다.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3, #4부 끝.



=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1-1 | http://mrsense.tistory.com/3388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1-2 | http://mrsense.tistory.com/3389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2 | http://mrsense.tistory.com/3390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3, #4 | http://mrsense.tistory.com/3391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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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가 채 안 된 시각.

인천.

어찌나 졸리던지.



하지만 인천 공항은 그 새벽부터 이미 수 많은 여행객들로 인산인해.



비행기 타러 가는데 동진이 a.k.a. GFX 작품이 뙇!

진짜 너무 잘나가니까 엄청 멋지다 +_+



비행기 타기 전에 면세도 잠깐 들러야지.



조말론(Jo Malone) 스멜 췍.



오랜만에 참 먼 게이트 당첨.

그래도 비행 시간 여유있게 도착해서 다행이었다.



비록 인천 공항까지 꼭두 새벽에 달려 오느라 택시비를 6만원 가까이 써버려서

저가 항공 티켓을 고른 의미가 크게 없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싼 티켓을 이 골든위크 시즌에 잘 구해서 나름 괜찮았던 것 같다. 도쿄 왕복을 32만원에 구했으니깐 ㅎ

근데 저가항공은 정말 어쩔수가 없구나. 기내식도 안나오고, 그나마 파는 음식도 가격이 깡패 -_-;

정나미가 뚝뚝 떨어지는 제주항공 클라스란 정말....



그래도 배가 고파 결국 이런 걸 구입해 먹었다.



좁디 좁은 좌석이 가져다 주는 숨막히는 승차감을 맥주로 달래고 어찌저찌 견뎌보니,



오우 - 순식간에 나리타 공항!

일전에 나리타 공항 3 터미널이 인테리어를 전면 리뉴얼 했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있는데

진짜 멋있게 바뀌었더라 ㅎ

2020 도쿄 올림픽을 의식해서인지 공항 바닥에 육상 트랙을 깔아놨...ㅋㅋ



아무튼 이번 도쿄 여행은 부디 "Have a Good Time"이 되길 바라며 -



숙소가 있는 시부야까지는 나리타 익스프레스(NEX)를 타고 가기로.



나는 김포-하네다 노선을 선호하는 편이라 인천-나리타 노선은 이번이 겨우 2번째였는데

그나마 1번째도 버스 타고 이동해본지라 넥스 티켓 발권하는 거랑 타러 가는 거에서 엄청 어리버리댔음;;;;

그래도 무사히 승강장에 안착해서 다행 ㅠㅠ

내가 진짜 하네다 공항이면 눈 감고도 방향을 척척 알아맞추는데 ㅠㅠ



뭐 아무튼 잘 왔으니 이제 편안하게 시부야까지 릴렉스하게 이동하는걸로 ㅎ



그 와중에 주먹밥 하나 또 먹어주고 +_+



아 - 예쁘다 예뻐.



이런 파란 하늘. 이제 한국에선 참 보기 어려워졌지.

그래서 너무 부럽다 이 곳의 하늘이.



창 밖 너머 보이는 도시의 풍경에 한참 취해 있다 보니



순식간에 시부야 도착!



아 오랜만이다 시부야 스크램블 크로싱!



2017년엔 헬로키티 뭐가 있나?



이번에도 숙소는 에어비앤비(AirBNB)로 정했는데,

아무래도 기간이 기간인지라 좋은 숙소 구하는 데 어려움이 좀 컸다.

그래도 그나마 시부야 역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숙소를 구해서 다행이었음 ㅠ



방은 뭐, 둘이 지내기에 딱 좋은 정도의 컨디션.

화장실에서 냄새가 좀 나긴 했지만,



이렇게 통창으로 시원한 뷰를 즐길 수 있으니 얼마나 좋누 ㅎ



샌더스 할아버지 무거운 갑옷 입고 고생이 많으십니다.



자 이제 좀 걸어볼까!



는 밥부터 먹기로 ㅇㅇ

금강산도 식후경이니까 라멘 한 그릇 격파 하고 출발해야지 ㅋ

그래서 내가 시부야에 오면 으레 들르는 라멘집인 '라멘 시부히데'를 찾았다.



우왕 점심에 할인 되나봐 +_+



일단 나마비루 원샷 노브레끼!



그리웠어 엉엉 ㅠㅠㅠ



내가 널 얼마나 그리워한 줄 아니 ㅠㅠ



멘따이고항 특히 널 ㅠㅠ



뭐 생각할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라멘 한 그릇 싹 비우고는 바로 치카데츠를 타고 첫 날의 일정표에 따라 시부야를 바로 떠났다.



귀엽네 이 그림들 ㅎ



그렇게 치카데츠를 타고 간 곳은 나카메구로!

나카메구로는 이번이 세번째 방문인데, 사실 첫번째 왔을 때는 그냥 지나치는 정도였고

두번째 왔을 때도 저녁만 먹으러 왔던 거라 이 동네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게 없었기에,

이 참에 좀 돌아보자~ 하고 제일 먼저 오게 된 것이다.



와 근데 첫 인상부터 뭔가 범상치 않아 +_+

동네가 너무 이뻐 ㅠ



조금 더 일찍 왔더라면 여기에 벚꽃이 가득 핀 장관을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을텐데,

벚꽃을 보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나카메구로는 충분히 예쁜 곳이기에 ㅎ



나는 그저 좋을 따름이었다.



바람 살랑살랑 부는 오후에 나카메구로 산책이라니 - (그것도 금요일에!)

모든 것이 다 예쁘고 좋기만 하구나 ㅎ



아 - 너무 좋다 이런 소경.



나이키(Nike) 러닝 매장도 나카메구로 강줄기 앞에 있으니 괜히 달라 보인다.



베스트 패킹 스토어(Best Packing Store, http://bestpackingstore.com/)는 규모는 작지만 내실을 단단히 다진 샵이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아웃도어 무드를 지닌 브랜드 위주로 구성이 되어있고 (물론 아닌 것도 있음)

의류부터 잡화까지 폭넓은 카테고리를 모두 다루고 있다.



벤더(Vendor, http://vendor.co.jp/)는 나카메구로에 들어선 의류 전문점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스케일이 큰 샵이다.

일본의 전형적인 아메카지 무드와 아웃도어 라이프 등이 어우러진 곳으로

큰 할애는 아니지만 매장 한 켠에 뮤직 섹션을 따로 두고 음반 판매까지 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소피토(Soffitto)의 플래그십 스토어.

이 곳은 유수의 백화점에도 입점되어 있는 여성 전문 편집샵인데 나카메구로에서는 플래그십 스토어로 만나볼 수 있다.

좀 재미있는 건, 소피토가 천장이라는 뜻을 지닌 건축 용어인데

이 플래그십 스토어가 복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저 위에 있는 천장이 그렇게 이뻤다능....



액츠(Acts, http://acts97.com/)는 워크웨어 기반의 의류 및 잡화를 직접 만들어 파는 곳이다.

문 앞에 걸려있던 앞치마 때문에 이 곳에 들어가보게 되었는데

나는 덩치가 좀 많이 커서 이 곳의 무드를 직접 즐길 수는 없었지만

표준 체형의 남자라면 (그리고 귀여운 워크웨어를 좋아 한다면) 이 곳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좋은 나카메구로를 이제야 이렇게 돌아 다녀보다니.

다음엔 아예 나카메구로를 타겟으로 잡고 와야겠다.



나카메구로 강변에서 아기자기하고 감성적인 시간을 쭉 보내니 나이젤카본(Nigel Cabourn)은 이제 별로 놀랍지도 않네.



그럼 이제 슬슬 다이칸야마로 넘어가볼까.



좋다.



좋아 이런 느낌.



길 너무 예쁜 거 아니니.



반갑다 다이칸야마 어드레스(Daikanyama Address) +_+

반가워 야자수 >_<



다이칸야마 왔으니 봉주르 레코드(Bonjour Records, http://www.bonjour.jp/)부터 들러야지.

여기서 첫 쇼핑이 시작되었는데, 나는 봉주르 레코드의 자체 브랜드인 봉주르 봉수아(Bonjour Bonsoir)의 양말 팩을 질렀다능.

파란색 양말은 시도하기 쉽지 않을 것 같긴 하지만 함께 들어있는 흰색 양말이 너무 귀여워서 구입했음 ㅋ



생각해보니 나카메구로 걸으면서 아무것도 먹지 않은 것 같아 잠시 당충전만 좀 하기로 하고,



다이칸야마하면 빼놓을 수 없는 티사이트(T-Site)의 츠타야(Tsutaya)도 들러봤다.

일본 서점이 뭐 거기서 거기겠지만, 심지어 파는 책도 다 일어일테니 사진집을 뺀 나머지는 내게 아무 도움 될 리 없겠지만

이 곳은 그래도 꼭 오게 되는 곳인 것 같다.

그냥 이 곳의 인테리어나 무드나,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몸이 지릿한 그 특유의 느낌 때문이랄까.



아무튼 여긴 언제 와도 정말 엄지 척척!



>>ㅑ



티사이트 바로 옆에 붙어있는 메종 키츠네(Maison Kitsune) 다이칸야마 챕터.

이상하게 아오야마에 갈 땐 메종 키츠네 매장에 안들어가게 되는데, 다이칸야마에 오면 무조건 들어가게 되는 참 묘한 곳.

그건 아마도 건물 외관이 주는 아름다운 감성 때문이겠지 ㅎ

이번에는 토일렛 페이퍼(Toilet Paper)와의 협업을 진행한 것을 기념하는 팝업 스토어로 분한 상태라

저렇게 샵 윈도우에 어마어마하게 자극적인 이미지를 발라놨던데,

아무튼 여기 들어갔다가 마침 셀레티(Seletti)의 포토 플레이트를 판매중인 것을 목격하고는 한국보다 가격도 싸길래 하나 냉큼 구매했다.

메종 키츠네에겐 미안하지만 토일렛 페이퍼와의 이번 협업은 그닥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별 감흥이 없었거든 ㅋㅋㅋ



다이칸야마에서 내가 좋아하는 곳 중 하나인 오쿠라(Okura, http://www.hrm.co.jp/okura/)도 들러봤다.

여긴 데님, 인디고, 진즈 등과 관련된 물건만을 취급하는 곳이라 매장 내부가 온통 파란 물결인 게 특징이다.

일본 색이 너무 강한 곳이라 일부 상품들은 오히려 내가 시선을 바로 돌려버리게 될 정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에서 만드는 옷가지들은 정말 하나같이 아름답고 멋있어서 갈 때마다 지갑 부여 잡느라 정신을 못 차리겠어 ㅎㅎ



다이칸야마를 나와서는 곧장 신주쿠로 넘어왔다.

이곳은 신주쿠역에서 2km 좀 안 되는 곳에 위치한 도쿄 오페라 시티(Tokyo Opera City)라는 곳이다.

오페라 공연을 보러 온 건 아니고 ㅎ 이 건물 3층에 있는 아트 갤러리에서 보고 싶은 전시가 열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전시를 보러 온 것이었는데, 내 예상보다 신주쿠 역에서 너무 애매하게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가는 동안 좀 많이 지쳐버렸;;;

피곤했지만 그래도 보고 싶었던 전시를 볼 수 있게 된 것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다 ㅎ



전시 타이틀부터가 너무 내 스타일이었다.

"사는 건 너무 힘들어... 그러니 쇼핑이나 하자" ㅋㅋㅋㅋㅋ

아 정말 제목 센스 ㅋㅋㅋㅋㅋ

이 전시는 디자인 기업 원더월(Wonderwall)의 설립자

마사미치 카타야마(Masamichi Katayama)의 개인 소장품 500여점을 전시하는 것인데

장르의 구분 없이 서적, 화훼, 조각상, 가구 등이 다양하게 소개 된다는 것 때문에 꼭 보고 싶었던 전시였다 +_+



이 전시는 사진 촬영이 자유롭게 허락된 전시라 사진을 제법 많이 찍어왔는데,

그건 별도로 포스팅하는 것이 좋을 듯 하여 이번 포스팅에서는 예고편 정도로 몇 장만 공개를 한다.





뭐 대충 요런 느낌임 ㅋ

이 전시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 할 테니 그 때를 기다려 주길 바라며,



우린 다시 시부야로.



그새 어두워진 밤.

밤거리를 환히 비추는 시부야의 수 많은 네온사인 아래,



응?

????????



시부야에서는 무인양품(Muji)에 잠깐 들렀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 주테이(Jutei)로 향했다.

원래는 여기 말고 다른 야끼니꾸집에 가기로 했는데

예약 안하고 그냥 갔더니 2시간을 기다리래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전에 왔다가 좋은 기억을 받았던 이 곳으로 왔음 ㅇㅇ



이 곳은 야끼니꾸 집이지만 한식을 베이스로 두는 식당이다.



그래서 이렇게 서울막걸리, 이동막걸리 같은 것도 메뉴판에 크게 들어가있고,

김치찌개, 돌솥 비빔밥, 실제와는 많이 다르지만 냉면도 들어가있다 ㅎ



그럼 그냥 한식집 아니냐 하겠지만 그래도 프리미엄 와규를 쓰는 엄연한 일식 고기집이라능 ㅋㅋㅋ



일단 오늘 고생했으니 나마비루!



그리고는 축제를 시작했다.



아 익어가는 저 아름다운 자태 보소 ㅠ



아 너무 좋앙 ~ ♡



돌솥 비빔밥도 호기심에 시켜봤음 ㅇㅇ

근데 맛있어 ㄷㄷㄷㄷ



아 이건 뭐 미친 맛이다 진짜.



부위 설명 들은 건 다 까먹은 관계로 그냥 사진만 나열함.



막판에 냉면도 시켜봤는데,

이건 ㅋㅋㅋㅋ 일단 오렌지가 들어가있는 것에서 읭? ㅋㅋㅋㅋ

면발도 실제 냉면 면발이 아니라 쫄면 면발을 써서 ㅋㅋㅋㅋ

이건 그냥 그랬음 ㅋㅋㅋㅋ



그래서 양념 갈비를 추가해 먹었다는 후문 ㅇㅇ

굿.



하루의 마무리는 하지만 편의점에서 사 온 맥주와 컵라면으로 했다는 소식.

이래야 진짜 일본에 온 거니까 ㅎㅎ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1-1부 끝.



=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1-1 | http://mrsense.tistory.com/3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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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3, #4 | http://mrsense.tistory.com/3391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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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쿄 미나토쿠 2017.08.27 19:02  댓글쓰기

    일본 도쿄에서 13년 살아온 저보다 더 많이 구경하신듯.. 참고해서.. 금욜 오후 휴가 받아서 산보좀 해봐야겠습니다^^

  2. 박한기 2017.10.15 01:14  댓글쓰기

    혹시 죄송한데 뉴발란스 훼미리마트 버전 신발 저한테 팔아주시면 안될까요?


역시 도쿄에서의 3일은 짧다. 벌써 마지막 날이야.

아침은 간단히 전날 밤 편의점에서 사 온 것들로 해결하고,



나는 숙소 밖으로 나왔다.

원래 체크아웃이 11시라 캐리어를 끌고 나와야 맞으나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 시간이 저녁 8시였기에 체크아웃을 연장하기로 하여 캐리어를 숙소에 그냥 두고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호스트가 그냥 연장 해 준 건 아니고 추가금을 요구했다는 사실....ㅠㅠ)



범진이는 따로 볼 일이 있었기에 나보다 먼저 숙소 밖으로 나갔고

나는 혼자 뭐할까- 하다가 일단 발길 닫는대로 걸어보기로 ㅎ



한적하니 좋구먼.



조금 걷다 보니 전부터 '가보고 싶다'까진 아니지만 '가보면 좋겠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던 바이미스탠드(Buy Me Stand)가 나오더라.

이번에 묵은 숙소를 내가 정한 것이 아니어서 숙소 근처에 뭐가 있는지를 아예 모르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이런 핫스팟이!!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도 없고 굿.



내가 방문한 시간은 런치 타임이 적용 될 때라 먹어보고 싶었던 건 못 먹었고,

뭘 먹을까 하다가 상호명과 같은 이름의 메뉴가 있길래 그걸 주문해 봤음.

이 메뉴의 이름은 바이미(Buy Me)고, 약간 말장난 식으로 만든 것 같은데 '반미' 샌드위치다. 발음이 비슷해서 이름을 그렇게 지은 듯.

암튼 머, 이거도 꽤 맛있네 ㅎ 고수 굿!



천천~히 걷다 보니 어느덧 시부야 크로싱.

숙소가 시부야였기 때문에 시부야 훑는 건 마지막 날에 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 일부러 마지막 날에야 이렇게 찾아왔다.

아 - 반갑네! 마지막 날이었지만 괜히 들뜨고!



하치코의 목에 빨간 띠가 둘러져있길래 목도리 두른건가? 하고 가까이 와봤더니 보타이야 ㅋㅋ

짱귀염 ㅋㅋ



오메 근데 시부야 츠타야쪽 골목으로 들어가니까 못보던 가게가 생겼네?

웬디스(Wendy's)라니 세상에! 여기 원래 그냥 김밥천국 비슷한 식당 있던 곳인데!

이제 웬디스 찾아 롯폰기까지 안가도 되는구나 ㅠㅠ



만다라케(Mandarake)에 들렀다.

카우스(Kaws)의 컴패니언 오픈 에디션이 있길래 살까 말까 고민을 한참 했는데,

아무래도 발매가보다 3배나 높은 리셀가격은 내가 감당하기 힘들어서 그냥 GG ㅠㅠ

아 근데 진짜 아름답긴 아름답구나 +_+



베이프(Bape) 스토어에도 들렀는데,

호오- 내가 역대 들렀던 것 중에 이번이 가장 볼 게 없더라;;;; 왜지 ㅠㅠ

진짜 단 하나도 사고 싶은 것이 없어서 그냥 도로 나옴 ㅠㅠ

매번 그래도 뭐라도 사들고 나왔었는데 ㅠㅠ



지난 번 방문때 처음 알게 된 후로 맘에 들어 또 가 본 셀렉트세븐(Select 7).

여기가 세컨핸즈 샵 중엔 요새 핫한 브랜드 옷이 그나마 많은 곳이라 ㅎ

여기서도 뭔가를 살까 말까 고민을 좀 했지만, 역시 그냥 돌아 나왔음.



슈프림(Supreme)도 역시나 볼 게 없었고,



카시라(Ca4la)엔 볼 게 좀 있나 하고 들어가 봤는데,



호호호 -

역시 카시라는 실망시키는 법이 없구나 ㅋ



숨어있는_아톰을_찾아라.jpg



캬 - 올드카 클라스 보소....



아까 봤던 웬디스 생각이 계속 나서 결국 재방문.



맘 같아선 거하게 먹고 싶었지만

진짜 먹고 싶은 음식은 따로 있었기에 그냥 가장 기본이 되는 웬디스 버거 하나만 사먹었다.

프렌치프라이도 주문 안하고 진짜 딱 버거 하나만.

배가 찼을 리 없지만 먹은 것에 만족하기로 ㅎㅎ



발 다쳐서 고생 중이니 휴족시간 2팩 사고,



안녕 시부야.

난 이제 간다.



그리고는 다시 숙소쪽으로 돌아와 진짜 먹어보고 싶었던 것을 먹어보기로 했다.



이 곳은 피자 슬라이스(Pizza Slice).

요즘 뜨는 핫한 피자집인데 이 곳도 운 좋게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길래 ㅋㅋ



아 느낌 좋구나 여기!



여기가, 와 본 사람은 알겠지만 진짜 인적 드문 골목 깊숙한 곳에 자리해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나 사람들이 많다 +_+

심지어 월요일 낮 3시였나 그랬는데도!



주문 간단히 하고 경건히 앉아 대기.



가장 기본이 되는 치즈 피자랑 페퍼로니 피자를 한 조각씩 주문해 먹었는데,

오 - 여기 진짜 맛있드라 +_+

바삭한 도우의 그 맛! 아 정말 짱짱!!

특히 치즈 피자 굿!!!!



다 먹고 나와보니 반가운 친구들의 스티커도 보이네!!!!

다음에도 또 시부야에 오면 여기 꼭 다시 와야지!!!!



시간이 좀 남긴 했지만 아픈 다리 더 혹사시키고 싶지 않아 나는 숙소로 돌아와 공항으로 떠날 시간까지 좀 더 쉬기로 했다.

쩔뚝거리면서, 뭐 맘만 먹으면 더 돌아다닐 수도 있었겠지만 내 건강을 위해 그러면 안 될 것 같아 이성적으로 판단했음 ㅋㅋㅋㅋ



길이 좀 막히긴 했지만 아무튼 나는 그 후 무사히 공항으로 넘어갔고,



그리고 또 휠체어 서비스를....

ㅠㅠ



그래도 살 건 사야지....

ㅠㅠ



정말 사람들이 "진짜 그 다리로 일본을 간다고?" 라며 놀랬고,

나 스스로도 다리 다친게 참 짜증났지만 "그래도 갈래" 라고 말한 것도 놀라웠고,

뭐 어쨌든 "어차피 아픈 거, 서울에서 아프면 아무데도 못 가고 방 안에 누워서 외롭게 있어야 하니 그럴 바에야..." 라는 생각이 든거라.

많이 느리고 쩔뚝거리고 아프고 그랬지만 이번 여행엔 다행히 일행이 있어서 힘이 많이 되었고

도쿄 자체도 내게 많은 힘을 주는(?) 도시라 기분은 좋았기에,

무리 아닌 무리를 했지만 내겐 좋은 경험으로 기억이 될 것 같다 ㅎ

공항에서의 휠체어 서비스만 빼고 ㅋㅋ

이게 진짜, 내가 아팠던 것도 사실이고 휠체서 서비스가 참 편하긴 편한데 그래도 몸 건강히 다니는 게 더 좋은거니까 ㅠㅠ

(공항에서 휠체어 밀어주신 모든 분들께 이 글을 빌어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ㅠ)



아, 그나저나,

이제 도쿄 또 언제 가지?

ㅋㅋㅋㅋㅋ



끝!



아픈 다리 이끌고 도쿄로 #1 - http://mrsense.tistory.com/3363

아픈 다리 이끌고 도쿄로 #2 - http://mrsense.tistory.com/3364

아픈 다리 이끌고 도쿄로 #3 - http://mrsense.tistory.com/3365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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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goho 2017.03.14 12:34 신고  댓글쓰기

    덕분에 이번 도쿄여행 때 많이 도움 받았어요 ! 감사합니다 =)


지난 이틀간 부슬비가 내리다 말다 하거나 하늘이 종일 흐리고 습하거나 그래서 돌아다닐 때 컨디션이 좀 별로였는데

오우! 오늘은 어째 해가 쨍쨍하다!

일단 오늘은 조금 멀리 이동할 계획이어서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음!



파란하늘 오하이요 +_+



내가 갈 곳은 요코하마.

시부야에서 토요코선을 타면 단 한 번에 환승 없이 슉- 이동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50분 내외가 걸리는 것 같은데 급행 열차를 타면 거의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 이렇게 짠! 하고 요코하마에 도착했음 +_+

이틀간 시부야 부근에만 있다가 이렇게 탁 트인 바다 풍경 보니 좋네!

(정확히는 요코하마역에서 내린 건 아니고 미나토미라이역에서 내렸음)



여긴 요코하마 코스모월드다.

도심 한복판에 아담하게(?) 들어선 놀이 공원인데,

음 규모를 어느정도라고 말해야 되나. 롯데월드보다는 좀 작고, 월미도 이런 곳에 있는 것보단 좀 크고 그런데.

아무튼 뭐 그런 스케일인데 저기 저 대관람차가 나름 요코하마 명물이라 그냥 이렇게 바라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

맑은 하늘 아래 보니 더 좋네 +_+



코스모월드의 대각선 맞은 편에는 컵누들 뮤지엄(Cupnoodles Museum)이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컵라면이자 세계 최초의 컵라면이라고 알려진 닛신 컵누들(Nissin Cupnoodles)의 역사를 한 눈에 보고

또 무엇보다 '직접 나만의 컵라면을 만들 수 있다'는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나는 사실 전자보다 후자에 관심이 있어서 그 때문에 이 곳을 찾았다.



왠지 오후에 오면 줄을 엄청 서야 할 것 같은 불안감 때문에 일부러 오픈 시간에 맞춰서 온 건데

다행히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아주 좋았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컵누들 스태츄 +_+

생각보다 건물 내부 인테리어를 아주 미니멀하고 모던하게 해놔서 놀랐음.



줄이 없으니 행복하다.

졸린 눈 비비며 아침 일찍 나온 보람을 느끼네 ㅋ



이 박물관의 입장료는 500엔. 부담 없는 가격이라 쿨하게 입장하기로.



마음 같아선 곧장 오리지널 컵라면을 만들러 3층으로 올라가고 싶었으나

그래도 기왕 온 거 박물관도 한바퀴 돌아보자- 하고 2층에서 일단 멈췄다.

(원하면 바로 3층으로 올라가도 된다)



여기는 일본 그리고 닛신에서 만든 인스턴트 라면의 역사를 정리해 둔 아카이브 월이다.

이 곳의 연대표를 기준으로 보면 최초의 라면은 1958년에 만들어졌고

우리가 잘 아는 그 닛신 컵누들은 1971년에 최초로 탄생했다고 한다.

컵누들이 알고보니 나보다도 엄청 형님이었네 ㅎㅎ



아카이브 월을 시간 순으로 쭉 보면서 움직이면 어느샌가 벽면을 가득 채운 각양각색의 세계 라면들에 압도 당하게 되는데,



그 중엔 반가운 농심의 신라면도 있다는 사실 +_+

괜히 반갑데 ㅋ



계속해서 박물관 내부를 돌아보기로 했다.

저기 서 있는 할아버지가 닛신 식품의 창시자, 안도 모모후쿠 되시겠다.

컵라면이라는 것을 세상에 있게 한 참 고마운 분을 내가 여기서 뵙게 될 줄이야 +_+



네버 기법!



여기가 닛신식품의 대표 메뉴인 '치킨라멘'이 처음으로 만들어진 곳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이란다.

일본답게 내부까지 생생하게 재현을 해놨던데 그건 걍 눈으로만 봤음 ㅋ



(컵라면치고 작품이 상당히 럭셔리하다)



박물관은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돌아보는 데 얼마 걸리지 않더라.

그래서 나는 본격적인 미션 수행(?)을 위해 3층으로!



여기가 바로 그 '나만의 라면을 만들 수 있다'는 3층이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바로 여기부터 딱 보게 되는데,



일단 여기도 다시 입장권을 받아야 들어갈 수 있다.

1층에서 끊은 건 그냥 박물관 입장 티켓이고, 3층에 올라오면 다시 입장권을 발부 받아야 한다.

나는 아침 일찍 간거라 아무런 대기 줄 없이 곧장 표 받고 들어갈 수 있었는데 아마 여기도 오후에는 줄이 엄청 늘어지는 듯.

보니까 입장 가능한 시간이 실시간으로 안내가 되는 것 같더라고?

(그러니까 재수 없으면 1시간 넘게 기다리는 일이 발생할 수도!)



여기는 치킨라멘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곳이다. 사전 예약을 반드시 해야 하는 곳인 것 같아 보였는데 나름 부러웠으나

결국 나는 일본 말을 알아듣지 못하므로 저기 앉아 있어봤자 어리버리타고 그랬을 듯 ㅋ



아무튼 컵라면 만들기에 도전해 봤다 +_+



가장 먼저는 자판기에서 용기를 뽑아야 한다.

3층 입구에서 받은 입장권은 그냥 순번에 대한 입장권이고

이 자판기에서 실제로 대금 결제를 해야 한다.

용기 하나를 뽑는데 드는 비용은 300엔.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커스텀메이드라는 걸 감안해 본다면 충분히 리즈너블한 가격이라고 생각된다.

(자신 있으면 여러개 뽑아서 만들어도 된다!)



자판기에서 용기를 뽑았으면 그 다음엔 손을 소독하고,



직원의 안내에 따라 테이블의 빈자리에 가서 앉아 본격적으로 '나만의 컵라면 용기'를 만들게 된다.



샘플이 이렇게 있던데, 샘플을 기가막히게 만들어놨네 ㅎㅎ



나는 뭘 그릴까 하다가, 갑자기 데미안 허스트 생각이 나서 그냥 컬러 도트 패턴을 얹었다.

처음엔 내가 좋아하는 햄버거나 감자튀김을 그릴까 하다가, 그냥 이게 더 깔끔할 것 같아서 ㅋㅋ

중간에 'N'자 있는 부분에서 실수를 좀 했지만, 그냥 난 이걸로 만족하기로 함 +_+



그림을 다 그렸으면 이제 라면 용기 안에 실제 라면을 넣으러 갈 차례.

(여기도 오후엔 아마 줄이 길게 늘어지는 모양)



여기부터 공정이 좀 재미있다.

그냥 직원들이 알아서 포장해주고 그러는게 아니라 체험자가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한 것.

일단 제일 먼저는 저기 레일에 올려져 나오는 라면 - 튀겨지고 건조된 상태의 라면 - 을 용기에 넣어야 하는데,



오 이거 좀 깜짝 놀랐다. 나는 당연히 용기를 바닥에 세워두고 그 안에 면을 집어 넣는 건 줄 알았는데,

오히려 거꾸로 바닥에 놓여진 라면 위에 용기를 거꾸로 세워 덮고 그 용기를 싹 뒤집으면서 도로 세우는 방식이더라고?

정확한 이유는 내가 일본 말을 하지 못해 알아 듣지 못했는데 나중에 따로 검색해보니 모든 용기에 라면을 부서지지 않게

또 균일한 모양으로 담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ㅎㄷㄷ

이런 것까지 안도 모모후쿠 할아버지가 모두 개발했다는데 진짜 안도 모모후쿠 할아버지 사랑합니다 +_+



다음으로는 분말 스프와 건더기 스프를 고를 수 있게 했는데

글씨가 전부 일본 말이라 나는 대충 모양 보고 짐작으로 골라 넣어봤다 ㅎ



그래서 탄생한 나만의 컵라면 +_+

분말 스프는 카레를 선택했고 그 다음엔 계란, 치즈, 마늘 그리고 치킨카레 캐릭터가 그려진 어묵?이라고 해야 되나.

암튼 머 그렇게 골라 넣었다 ㅎ



면과 스프를 모두 넣으면 이제 포장을 해주는데,



저 투명 비닐은 대체 왜 씌워주는건가 했더니,



이 기계를 통과하자,



헐 ㅋ 진공 포장이었음 ㅋㅋㅋㅋ

이렇게 완ㅋ성ㅋ



짠.

나만의 컵라면이 드디어 만들어졌다!

그림 그린 시간까지 다 합치면 이거 하나 완성하는데 25분밖에 안 걸린 셈! 완전 짱짱!



진공 포장 되니 더 진짜 같다 ㅠ

PS - 저기 아래에 잘 보면 날짜가 쓰여있는데 (내가 쓴 거다) 이곳의 권장 사항이,

이 컵라면은 만든 날짜로부터 한 달 안에 먹어야 한다고 ㅎ 유통기한이 그런 거라는데

하지만 난 먹을 마음이 없으므로 그냥 간직하겠다 ㅋ



관광객 티 내려고 목걸이 포장까지 해 봤음 (이 포장은 선택 사항으로 셀프로 진행하게 된다.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음 말고 ㅎ)



3층을 떠나 4층으로 올라와보면 세계 각국의 라면을 맛 볼 수 있는 레스토랑? 같은 곳이 나오는데

저기 한국 라면도 보이데 ㅎ

하지만 난 갈 길이 멀기에 먹지 않았다.



그 옆엔 아이들 놀 수 있는 실내 테마 파크? 같은 곳도 있었는데

역시나 나는 스킵.



4층에 마련된 야외 테라스에 잠깐 나가 시원한 바닷 바람 좀 쐬고,



난 다시 1층으로.



박물관을 떠나기 전에 기념품을 몇 개 사가기로 했다.

뭘 파는지도 몰랐지만 일단 그냥 들어가 보기로 했음 ㅋ

(저기 유리 진열장 안에 있는 독특한 형태의 닛신 컵누들은 사토우 카시와의 작품이라고. 예약 주문만 가능하단다)



기념품샵에선 이것 저것 먹을 거리와 문구, 완구 용품들을 팔고 있었다.

이건 컵누들 용기 모양의 빵인데, 호두 없는 호두과자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건 처음에 라면땅인가 하고 오오! 했는데, 가만 보니 그걸 과자처럼 만든거 같은?

병아리 모양의 쿠키 사진이 있는거 보니 아마도 그렇겠지?

그래서 걍 이건 스킵.



이건 냄비 ㅋㅋ 귀엽다 뚜껑 ㅋㅋ



무슨 컵라면이 이렇게 예쁘냐...



이건 리필용 +_+

저기 초록색으로 포장된게 리필용 용기고 나머지는 진공 포장된 리필용 라면 ㅋ

저렇게 아예 종류별로 구성된 선물 셋트로도 팔고 원하는 맛만 골라서 구입할 수도 있고 그러네 +_+



이건 뭔가 했더닠ㅋㅋㅋㅋ

컵라면 모양 캔들ㅋㅋㅋㅋ

쓸데없이 고퀄ㅋㅋㅋㅋㅋ



나무 젓가락은 왜 파냨ㅋㅋㅋㅋ



결국 이것저것 사들고 나옴 +_+

재밌네 여기 ㅋㅋㅋㅋ



컵누들 뮤지엄 뒷쪽으로 나오니 맞은편에 마린앤웍스(Marine & Walks)가 있길래 가볼까 했는데

내가 굳이 여기까지 와서 쇼핑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택시를 탔음.



그리고 도착한 곳이 바로 여기, 문아이즈(Mooneyes).

내가 요코하마까지 오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된 곳이다 +_+

전부터 문아이즈에 대해 알고도 있었고 궁금하기도 했는데

어쩌다보니 요코하마까지 올 일이 딱히 없었어서 매번 침만 삼키다가 이번에 맘 먹고 오게 된 것 ㅎ



아 근데 진짜, 여긴 이미 외관부터 끝장나는구나....

일본에 있다가 갑자기 저기 어디 적도의 섬나라로 놀러 간 기분....

너무 멋져 ㅠㅠ



문아이즈가 운영하는 샵은 문아이즈 에어리어 1(Mooneyes Area 1)이다.

1,2층으로 이루어져있고 1층에선 패션 용품과 기타 잡화를,

2층에선 자동차와 바이크에 관련된 튜닝 용품들을 판매한다.



1층에서는 문아이즈의 PB상품과 기성 브랜드에서 나오는 잡동사니들을 모아놓고 판매하는데,

그래도 기왕 문아이즈에 온거, 기성 브랜드 제품보다는 문아이즈 PB에 집중을 해야겠지?



걍 고무공인데, 모아두니 귀엽다 ㅋ 눈 봐 ㅋ



샵의 성격이 딱 보이는 공간 ㅎ



할로윈 데이를 준비하는 자세.



살까 말까 했던 타월.



디키즈 x 문아이즈 앁.



저 아래 있는거 도어 매트인데 완전 귀염...



애들것도 있다 ㅋ



각종 떼기들.




요란한 티셔츠들.



1층 안쪽엔 바이크 용품 일부가 진열 되어 있었는데

그보다도 저기 세워져있는 바이크들이 ㅎㄷㄷ



뭐가 엄청 많음.



2층으로 올라가봤다.



1층보단 규모가 훨씬 크더라 ㄷㄷㄷ



여긴 자동차 튜닝 용품이 많았는데,

여기 잘 보면 쇠사들로 된 핸들이 있....

(왼쪽 아래쯤...)



와 여기도 바이크가 서 있네 ㅎㄷㄷ



오른쪽에 자전거 어쩔거야 ㅠㅠ

귀엽다 ㅠㅠ



내가 오너 드라이버였다면, 여기서 아마 넋놓고 서 있었을 듯....



한참을 둘러보다가 겨우 정신 차리고 1층으로 빠져 나왔다 ㅎㅎ



문아이즈 에어리어 1의 내부 한켠에는 문카페(Moon Cafe)로 이어지는 문이 있다.



여기가 문카페다. 바깥에 별도의 출입문이 있긴 한데 사람들이 거의 문아이즈 에어리어 1쪽 출입구를 통해 들어오는 듯.

내가 좀 일찍 온 건지 내가 들어왔을 땐 손님이 나 밖에 없어서 좋았다 ㅋ



뭘 먹을까 하고 메뉴판을 펼쳤는데 오왘ㅋㅋㅋㅋㅋ

메뉴판 완전 내 스타일이넼ㅋㅋㅋㅋㅋ

뭘 먹을까 하고 거의 5분 넘게 저 페이지를 들여다 본 거 같은데,

결국 왼쪽 아래에 있는 커스텀 빌드 버거를 주문했음 ㅋㅋ

사이즈도 고를 수 있고 토핑도 전부 고를 수 있는 +_+



음식이 나오는 동안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화장실 간지 보소 ㅋㅋㅋㅋ



내 사랑 나마비루 +_+



주문한 버거가 나왔다 >_<

이것저것 다 추가했더니 비주얼 완전 깡패네 ㅋㅋㅋ

행복하닼ㅋㅋㅋㅋㅋㅋ



서니사이드업 된 계란 후라이 어쩔 ㅠㅠ



단연코 세상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문카페 정문은 건물 옆쪽에 있음)



속을 든든히 채우고 이제 떠날 시간.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아 이 앞에서 또 한참을 서서 자동차들을 구경했다.

아 진짜 사진으로 봐도 예술이네 ㅠㅠ



언제 또 올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때까지 무사히 있기를.

안녕 문아이즈 +_+



여기는 모토마치 주카가이 역 앞이다.

문아이즈에서는 택시를 타고 돌아 나온 곳이자

컵누들 뮤지엄과 문아이즈의 중간 즈음에 위치한 곳으로

모토마치 주카가이 역이 시부야에서 내려오는 토요코선의 종점이라 나는 여기서 다시 덴샤를 타고자 한 것이다.



그 역 바로 옆에는 요코하마 마린타워라는 전망대가 서 있다.

기왕 이쪽 온 김에 타워 앞까지 가봤음.

원래는 등대였는데 지금은 관광객을 위한 전망대로 쓰이고 있다고 ㅎ

(올라갔다 오기엔 시간이 좀 안맞을 것 같아서 패스)



요코하마 마린타워 앞에는 야마시타 공원이라고 바닷가와 바로 붙어있는 공원이 하나 있었는데,



여기도 기왕 온 김에 잠깐 산책 한바퀴 해봤다.

바닷바람이 불어 걸을만 하긴 했는데 역시나 그늘이 없으니 걷기엔 좀 힘들데;;;



그래서 곧장 하라주쿠로 올라왔음 ㅋ



시부야에서 내린 뒤 컵누들 뮤지엄에서 이것 저것 샀던 것들이 무거워 숙소로 돌아가 다 던져버리고 돌아나와 하라주쿠로 이동한 것.

나도 참 피곤하게 사는 듯 ㅋㅋㅋㅋ



스투시(Stussy) 바이브.



유나이티드 애로우즈 앤 선즈(United Arrows & Sons) 체크 하고,



잼 홈 메이드(Jam Home Made) 스토어에도 가봤다.

여긴 매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고 까먹고 그러다가 이번에 처음 가보게 됐음.

간판이 잘 안보이는 곳에 숨어있어서 애를 좀 먹었네 ㅎㅎ

근데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잘 써먹고 있는 것 같더라.

탐나는 주얼리가 하나 있었는데 그건 예약 주문 해야 한다길래 걍 돌아 나왔음 ㅋ



여기는 도쿄23(Tokyo23)이라고, 조던 어카운트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조던 전문점이다.

아마도 전에 보지 못했던 것으로 보아 새로 오픈한 샵인 듯.

(하입비스트에서도 따로 소개가 된 적이 있는 걸 보면 조던 브랜드가 직접 케어하는 곳인가보다)



지인의 부탁으로 긴자로 이동해봤다.

아 진짜 생각없이 즉흥적으로 움직이다 보니 동선이 너무 엉망이네;;;

요코하마에서 긴자라니;;;



더파킹긴자는 과감히 스킵하고 나는 곧바로 도버 스트리트 마켓(Dover Street Market)으로.

맨 위로 올라가 나이키랩부터 꼼데가르송까지 쭉 훑고 내려왔는데,

도버 긴자점에 들어갔다가 빈 손으로 나와본 건 이번이 처음인 듯?

진짜 그냥 쭉 내려왔네 ㅎㅎ



그래서 기념으로 음료수 투어를 계속 이어간 뒤,



나는 다시 아오야마로.

아 진짜 동선 끔찍하다 ㅋㅋㅋㅋ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돌아보고 긴자 갈 걸 ㅋㅋㅋㅋ



여기도 원래 지인의 부탁으로 대리 구매할 제품을 찾으러 들어갔던 건데,



나는 왜 내 것만 사들고 나오게 된 것일까 -_-;;;;

아 저 위에 사진에 있는 스태프가 진짜....

내가 사실 작년에 여기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 아오야마점에 갔을 때도 저 분이 너무 나이스하게 응대 해주셔서

그에 홀려서 가디건을 하나 사들고 나왔었는데, 이번에도 저 분한테 홀려서 결국 옷을 2벌이나 사버렸다;;;;

한국에선 진짜 살면서 단 한 번도 스태프의 옷차림이나 말이나 행동에 홀려 본 적이 없었는데 (그렇게 친절한 직원도 못 봄)

여기는 정말 올 때마다 참.... 특히 저 분은 내가 정말 인정하는 멋진 분인 것 같다.

성격도 너무 나이스하고 행동도 되게 품위 있고 여유롭고..

결국 내 지갑을 털어가신 멋진 분 ㅠㅠ



결국 다리가 너무 아파서 나는 또 택시를....

아 자꾸 도쿄에서 택시타버릇 하면 안되는데....



숙소에 돌아가기 전 마지막으로 시부야 밤거리 투어를 시전하기로 했다.

어느덧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 가까워졌으니까 ㅠㅠ



슈프림(Supreme)은 역시나 볼 것이 없었고,



만다라케(Mandarake)도 이번엔 그닥...



와 근데 이거 뭐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숙소 돌아가는 길에 급 눈 호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린다 이거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넌 또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국을 하루 앞두고 먹게 될 마지막 저녁 식사를 뭘로 할까 하다가,

모토무라 규카츠까지 가봤는데 줄이 너무 길어 다시 되돌아 이치란으로 가봤는데 거기도 너무 줄이 길어;;;;

결국 라멘 시부히데로....

(난 대체 언제쯤 모토무라 규카츠를 먹어볼까....)



여기 오면 매번 다른 걸 먹어봐야지 - 하고 메뉴판을 보다가도 결국 매운 돈코츠 라멘을 고르게 되는데

이번에도 결국...

(멘타이 고항도 빼놓을 수 없어서 나마비루랑 같이 주문함 ㅇㅇ)



아무튼 반갑구나.

마지막 밤의 식사로는 괜찮은 선택이었어 ㅎ



근데 라멘 열심히 먹고 있는데 바깥이 소란스럽길래 뭔 일 났나 했더니만,

오오 - 마츠리가!!!

도쿄 놀러 다니기 시작한 이래로 마츠리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는데!!!

대박!!!!



근데 라멘 다 먹고 나와서 숙소쪽으로 걸어가는데

골목마다 계속 마츠리!!!

뭔가 추석에 도쿄에 온 상황이라 여기는 평일이어서 나한텐 별다른 명절 같은 기분이 없었는데

마츠리 덕분에 재밌는 구경 실컷 했다 ㅋ

괜히 들떴음 ㅋㅋㅋ



아무튼 또 그렇게 편의점으로 직행한 나는 야식을 사들고 와서 자기 전에 쳐묵쳐묵 했다는 마무리.

내가 그럼 그렇지 ㅋㅋㅋㅋ



그래서 깔끔하게 이거 다 먹고 기절 ㅋ



추석에 도쿄 #1 | http://mrsense.tistory.com/3347

추석에 도쿄 #2 | http://mrsense.tistory.com/3348

추석에 도쿄 #3 | http://mrsense.tistory.com/3349

추석에 도쿄 #4 | http://mrsense.tistory.com/3350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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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oyama Ken 2016.11.26 17:28  댓글쓰기

    쎈스님! 마츠이가 아니라 마츠리에요!ㅎㅎ


6월 한달을 유럽에서 보내고 오니 일본이 그리워져 7월에 무작정 9월의 도쿄행을 결심하게 됐다.

그리곤 곧장 환불도 되지 않는 추석 일본행 티켓과 숙소 예약을 속사포처럼 해치워버렸는데

난데없이 8월에 도쿄 출장이 잡혀 9월보다 1달 빠르게 도쿄에 다녀오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추석의 도쿄행은 뭔가, 엄청 들뜨고 신나고 그러진 않았어....



어쨌든 다시 왔다.

새벽같이 일어나 짐 대충 싸고 (짐도 뭐 거의 없다시피 옴..)

비행기 타고 하네다 공항으로 날아왔는데 기장님이 뭐가 그리 급하셨는지 예상 도착 시간보다 무려 20분이나 빨리 도착해서 깜놀!



이번엔 기존에 안가봤던 곳을 좀 가볼까 하고 공항에 비치되어 있던 안내책자 중 눈에 띄는 걸 집어들고 나왔는데

보다보니 내 취향의 가게는 딱히 눈에 안 띄....



날씨도 흐리네.

이래저래 뭔가 좀 거시기하다.



이번 숙소는 무려 세를리안 타워 도큐 호텔(Cerulean Tower Tokyu Hotel)!



의 뒷골목에 숨은 에어비앤비(AirBnB)로.

내 주제에 호텔은 무슨 ㅋㅋㅋㅋ



체크인 시간이 한참 멀었던 상황이라 호스트한테 짐만 먼저 맡아달라고 부탁하고 나는 곧장 시부야 역으로 나왔다.

이때 시간이 11시 반쯤 됐을 때니까, 진짜 도쿄에 엄청 일찍 와서 움직이고 있는 셈 ㅎㄷㄷ



얼마나 마음이 급했는지(?) 음료 하나 마실 생각 안하고 곧장 덴샤 탑승.



그렇게 바쁘게 달려 온 여기는 신오쿠보.



이뉴이트 친구들을 보러 왔다.

이뉴이트(Inuuit) 오피스가 신오쿠보에 있었기 때문.



난 일단 면세점에서 산, 이뉴이트 애들 피는 담배 2보루를 건네고



추석 선물로 큰 맘 먹고 지른 구찌(Gucci)를 증정!!!!!



했을리 없음 ㅋ

송편을 싸다줬다.

우리야 당연히 추석이니까 송편 먹고 그러지만 여기 일본에 있는 친구들에겐 추석이 아니니까(일본은 당연히 그냥 평일이니까)

쉬지도 못하고 일해야 하는데 송편을 파는 곳도 딱히 없다는 얘길 들어서 내가 한국에서 친히 공수해다 드렸음.

(나 저거 락앤락 통도 일부러 사고 랩으로 둘둘 말고 진짜 지극정성 좀 짱이었음)



맛있게 먹어라 집에 가서도 가족들하고 나눠 먹고.

나한테 잘해.



암튼 기웅이랑 점심 먹으러 밖으로 다시 나왔는데,

본죽 비빔밥이 여기까지 진출했구나....

누가 보면 한국 돌아다니는 줄 알겠네.



도쿄에서의 첫끼는 야요이켄.



난 가츠나베를 주문함.

계산은 기웅이가 함.



양이 조금 적어 보였지만 그래도 부들부들하고 짭짤하니 맛있더라.

그리고 여기가 좀 좋았던게 밥이 무한 셀프 리필이었음.

밥을 셀프 리필로 서비스하는 곳은 일본 와서 처음 본 듯?



어느 순간 멈춰버린 나의 일본 음료 투어.

오랜만에 이어가본다.

이건 복숭아티.

음. 흔히 예상할 수 있는 그 복숭아티와 유사한데 그보다는 끝 맛이 좀 더 쌉쌀?한 듯.

엄청 달거나 하지 않아서 좋았다.



일본은 고질라 정말 엄청 좋아하는듯.



신오쿠보에서 신주쿠까지 걸어왔다.

멀지 않은 거리라 덴샤 타기엔 돈 아까워서.



옹- 저거 뭐냥.



하고 가까이 가서 보니 ㅠ

왜 이렇게 귀엽냥 ㅠ



신주쿠는 내가 그다지 좋아하는 곳이 아니다.

백화점만 잔뜩 있는 곳이라 내가 별 흥미를 못 느끼는? 곳이기 때문인데

그래서인지 신주쿠에 오면 내가 가는 곳은 딱 정해져있다.

그 중 하나가 여기 이세탄 멘즈(Isetan Men's).

처음 여기 왔을 땐 정말 엄청난 충격을 받아서 눈 똥그랗게 뜨고 백화점 전체를 돌아봤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은 어째 그런 감동마저 덜한 것 같다.

이 곳이 멈춘건지 내가 눈이 높아진건지.

뭔가 좀 씁쓸했어.



새로 리뉴얼했다는 빔즈(Beams Japan) 신주쿠 플래그쉽 스토어를 찾았다.

리뉴얼 한지는 좀 됐는데 리뉴얼 한 이후로는 가 본 적이 없어서 일부러 찾아가 봤음 +_+



예전하고 내부 구조가 완전히 달라졌더라.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패션'이 가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맨 윗층으로 이동 됐다는 것.

(예전엔 지하 1층에 있었음)

그리고 나머지 층은 일본 전통 공예(?)품과 기타 일본 내수 제품들 위주로 구성 된 것이 눈에 띄었다.

(가만히 보면 1~5층 전부 층별 안내 문구의 시작이 '일본'임)



이 곳은 1층이다.

선물하기 좋은, 또 개인이 쓰기 좋은 문구류나 기타 작은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여기서 파는 것들은 모두 일본 전통의 문화적 요소를 담았거나 실제 전통 기법으로 만든 것들이다.

인테리어도 그렇고 이 곳 빔즈 재팬 신주쿠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가장 일본색이 짙은 공간이다.



여기는 4층. 놀이 문화와 연관되는 잡화 및 소형 가전으로 채워져 있던 곳으로

1층과 함께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공간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여기 진열된 깨끗한 새제품 상태의 붐박스들이었는데,

처음엔 그냥 디스플레이 용도로 놓아져있는 건 줄 알았는데 실제로 다 파는 거더라고?

물론 가격이 ㅎㄷㄷ해서 절대 쉽게 살 엄두가 나진 않았지만, 상태가 다들 너무 좋아서 진짜 탐나긴 했음.

(애초에 새거인건지 아니면 복원을 시킨건지는 모르겠음;;)



별 거 다 판다.

(저기 선반 아래에 형광색 물건은 심지어 안전모 ㅋㅋ)



어떤 작가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미술작품(?)들.

이것도 근데 다 판매함.



(6,7층보다 어째 3층에서 본 패션 아이템들이 더 괜찮았음)



그렇게 빔즈 재팬 신주쿠 플래그쉽 스토어 구경을 잘 하고,

(그리고 무언가를 사들고)



알디가 알려준 세컨핸즈샵인 카인달(Kindal)의 신주쿠점에 들러봤다.

1층에 있는 것도 아니고 규모도 되게 작았지만 알디가 추천해준 곳이라 그냥 찾아가봤는데,

오 여기 나름 물건이 실하더라고?

(결국 여기서 친구 생일 선물로 줄 작은 악세사리 하나를 샀...)



음료 투어는 순항.

이거는, 리프레쉬 드링크라길래 뭔가 에너지 충전이 되는건가 하고 뽑아 마셔봤는데

밀키스랑 별 차이가 없었...ㅋㅋ



신주쿠를 떠나 하라주쿠로 넘어왔다.



그리곤 또 빔즈(Beams)를.

예전엔 내게 빔즈는 늘 그냥 스킵하던 존재였는데

언제부턴가 꼭 찾아가보게 되는 곳으로 바뀐듯.

역시 리뉴얼의 힘이겠지?

이세탄멘즈와 달리 계속 멈추지 않으려하는 모습이 보기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여기서 또 뭘 샀....)



사진 찍기 좋은 골목을 지나,



골목골목을 쑤시고 다니다보니,



어느덧 저녁.

슈프림(Supreme) 골목에서 슈프림, 네이버후드, 풀스 저지(Fool's Judge)까지 체크 한번 쫙 하고,



육교 건너 자이레(Gyre)뒷 골목에 숨은 프롬보넘(From Bonum)에 들렀다.

여기는 지난 8월의 출장때 처음 알게 된 곳인데 나중에 알고보니

저널스탠다드(Journal Standard)를 운영하는 크루즈 그룹이 모기업이라고 ㄷㄷㄷ



프롬보넘은 데님 원단을 베이스로 모든 제품을 리메이크해서 되파는 곳이다.

간단하게는 작은 파우치를 만들기도 하지만 크게는 바지와 재킷까지 리메이크를 해버리는데

그게 단순히 원단을 뜯거나 패치워크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옷 한 벌을 새로 디자인해버리는 수준이라

구입하지 않고 바라만 보는 것으로도 굉장히 기분이 좋더라.

(실제로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서 함부로 살 수도 없다 ㅋㅋ)



오모테산도 대로변에 생로랑(Saint Laurent Paris) 매장이 새로 생겼다더니만, 어마어마한 규모로 들어섰네....

엄청나다....



걷다보니 아오야마까지 넘어갔길래 최근에 새로 오픈했다는 카브엠트(Cav Empt) 구경도 해보고

(여기 근데 매장 위치가 너무 애매해서 초행길인 사람들은 절대 못찾을듯;; 나도 좀 헤맸...)



역시나 새로 오픈한 오프화이트(Off-White) 스토어도 구경해봤다.



와 - 근데 여기 오프화이트 매장 엄청 예쁘게 해놨더라.

역시나 로드샵보다 편집매장이나 백화점매장 같은 것만 있는 한국에선 꿈도 못 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마음껏 담겨지는 이런 로드샵 문화가 일본에선 잘 발달해 있는데 그게 난 참 부럽고 또 부럽다.

뭔가 이런 공간을 보면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 좀 더 잘 되고 하는 그런 '맛'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다닥다닥 붙어있는 행거 안에서만 보게 되니까....

좀 슬픈 현실....



아무튼 여기 매장이 너무 예뻐서 뭐라도 사가야하는거 아닌가 하는 마음이 절로 들었는데,

역시나 가격이 여기도 안드로메다라 ㅋㅋㅋ 그냥 구경만 ㅋㅋㅋ

(기념으로 양말 하나 사들고 나왔네 ㅋㅋㅋ)



이번만큼은 무리하지 않겠노라 쉬겠노라 다짐하고 왔거늘, 난 왜 또 이렇게 습관적으로 행군을 하고 있는가....



오모테산도 애플 스토어 앞에 캠핑 줄이 생겼.... (저기 나무 아래에 앉아있는 사람부터 그 옆을 쭈욱.....)

아이폰7 때문인가 ㅎㄷㄷㄷ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오랜만에 마이센(Maisen)!!!!



여기 한 2년만에 온 듯?

1층 바 테이블에 앉았는데 2년전에 유창한 영어로 날 응대해 주셨던 할머니가 이번에도 웃으며 날 반겨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여기 1층에 앉아 본 사람은 누구말하는 건지 아마 알 듯. 진짜 영어 잘하시고 친절하심 +_+)



배가 많이 고팠기도 했지만 마이센오면 매번 똑같은 것만 먹는 것 같아서 새로운 걸 좀 먹어보자 하고

사이드 메뉴 중 하나였던 '아마이 유와쿠 삼겹살&소세지' 셋트를 괜히 시켜서 먹어봤는데

오 - 이거 맛 좋던데? 양도 나쁘지 않았고. 맥주랑 먹으니 역시 굿 초이스!



그리고 메인 메뉴로는 '아마이 유와쿠 멘치까스 정식'을 시켜 먹었다.

멘치까스 정식은 마이센에서 하루에 딱 20인분만 만들어 판매하는 한정 메뉴 중 하나인데

밤 늦게 갔음에도 불구하고 운 좋게 세이브!



아 근데, 매번 돈까스만 먹다가 멘치까스를 시켜 먹어보니,

내가 그동안 너무 한 가지만 먹었구나 싶더라. 진짜 멘치까스가 예술중의 예술임 ㅠ

마이센을 가봤지만 멘치까스를 먹어본 적은 없다는 사람들이라면 나중에 이거 꼭 주문해 먹어보길 +_+



디저트로 주신 오렌지 셔벗 깔끔하게 먹고는,



또다시 행군.



일본은 다 좋은데 매장들이 너무 빨리 문을 닫아서, 한국으로 치면 아직 여유가 좀 있을 때인데 자꾸 빨리 걷게 돼....



이번엔 포도 그림이 마음에 든 음료를 하나 뽑아 마셔봤다.

맛은, 딱 폴라포 녹여 마시는 그 맛.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그 맛임 ㅋㅋㅋㅋ



스투시(Stussy) 바이브.



그렇게 한참을 걷다보니 어느새 시부야까지 넘어와버렸다 -_-;;;;

하라주쿠에서 시부야를 걸어서 이동한게 뭐 한두번은 아니다만,

아오야마까지 올라갔다 온데다 동선도 엉망으로 꼬였어서 엄청 걸은 기분;;

생각해보니 아까 신오쿠보에서 신주쿠 갈때도 걸어갔는데 -_-;;;;;

아무튼 그나마 한시간 정도 더 늦게까지 영업하는 베이프(Bape)는 아직 문을 열었길래 한번 들어가봤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순 없으니 ㅎ

(결국 여기서 또 뭘 샀.....;;;)



이제 그만 쉬자- 하고 드럭스토어 가서 휴족시간 사들고 나와,



시부야 야경 구경.



그리고 잊지 않고 있는 포켓몬고 한판 ㅋㅋ

근데 레벨이 낮아서 함부로 누구한테 덤비진 못함 ㅋㅋ



저기 가운데 우뚝 솟은 건물이 아까 낮에 봤던 세를리안 타워 토큐 호텔.

시부야 역에서 육교 한 번만 건너면 된다.

숙소가 바로 그 뒤에 있으니 이 정도면 접근성 짱인듯!



오늘 하루 요약.

-_-;;;;



드디어 숙소에 들어왔다.

아까 오전엔 너무 일찍 도착해서 숙소 구경도 못해보고 짐만 맡겨둔 채 바로 나와서 방을 제대로 못 봤는데,

혼자 묵기에 딱 좋은 정도여서 맘에 들었다.

불필요한 가전기기도 없고.

굿!



계란병 말기 환자의 야식 ㅋㅋㅋㅋㅋㅋㅋ

아까 저녁을 그렇게 먹어놓고도 또 이거 다 먹고 잤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깔끔하게 이거 다 먹고 기절 ㅋ



추석에 도쿄 #1 | http://mrsense.tistory.com/3347

추석에 도쿄 #2 | http://mrsense.tistory.com/3348

추석에 도쿄 #3 | http://mrsense.tistory.com/3349

추석에 도쿄 #4 | http://mrsense.tistory.com/3350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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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담조 2016.09.19 13:12  댓글쓰기

    사진좀 잘나온 거 올려요 . 실물보다 넘 못하잖아욧 ㅎㅎㅎㅎ


※ 출장의 업무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기록하지 않았음.



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일단 눈을 뜨자마자 전날 밤 숙소 앞 편의점에서 사온 계란말이로 허한 속을 달래주었는데,

진짜 매번 일본 올때마다 느끼지만 일본 편의점 음식 맛있는거야 뭐 다들 알고 있을거고

개인적으로는 '특히나' 계란이 들어간 음식들이 진짜 맛있는 것 같다.

한국과 달리 황란이 아닌 백란을 쓰기 때문에 비린내 없이 맛도 깔끔하고 더욱더 고소한 느낌이랄까 ㅠ

근데 그걸 또 촉촉한 계란말이로 만들어서 파니까 ㅠ 늘 감동이다 정말 ㅠ



오늘도 어제만큼 더우려나.



아 근데, 생각보다는 날씨가 괜찮은 느낌.

바로 전날 도쿄 시내 돌아다닐땐 좀 뜨겁다는 느낌이 자주 들었는데

오늘은 그보다는 바람도 좀 부는 것 같고?



아무튼 우리는 일단 긴자로 넘어왔다.



이곳에서도 시장 조사는 계속.

한큐 멘즈(Hankyu Mens)에 먼저 가서 백화점을 한바퀴 돌아보고,



바로 옆 루미네(Lumine)로 넘어가 론 허먼(Ron Herman)도 체크했다.

론 허먼은 캘리포니아에서 넘어 온 편집 매장인데 한가지 재미있던 건 캘리포니아에서 왔다고 해서 미국색 짙게 그대로 옮겨온 게 아니라

이걸 절묘하게 일본 스타일로 바꿔냈다는 것? 큰 기대 없이 들어갔다가 꽤 많은 자극을 받고 돌아 나왔다.

여기 좀 마음에 들었음.



한큐멘즈와 루미네를 돌아보고는 이제 본격적으로 긴자 중심부를 향해 돌진!



일단 소니 빌딩 지하3층에 숨어있는 잇 플레이스부터 훑기로 했다.



이곳은 실제 소니 빌딩 지하 주차장의 한쪽 공간을 할애해 만든 곳으로,

후지와라 히로시(Fujiwara Hiroshi)의 디렉팅에 의해 만들어진

더파킹긴자(The Parking Ginza)와 봉주르레코드(Bonjour Records) 그리고 카페드로페(Cafe De Rope)가 들어서있다.



일단 더파킹긴자부터 +_+



더파킹긴자는 이렇게 생겼다.

아오야마의 버려진 폐 수영장 건물을 더풀아오야마(The POOL Aoyama)라는 멋진 공간으로 만들어냈던 후지와라 히로시가

이번에는 지하주차장이라는 특수한 공간을 갤러리와 편집매장으로 분하게 해 더파킹긴자라는 이름을 붙혀준 것이다.



사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생각보다는 조금 기대에 미치지 못한 느낌이긴 했는데

좋게 생각해보자면 더풀아오야마는 뭔가 협소한 공간이었어서 응집력있는 연출이 좀 가능했지만

여긴 말 그대로 뻥 뚫린 주차장이라 집중하기가 애초에 좀 어렵다는 한계가 있어서 그랬던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오히려 더풀아오야마보다 취급하는 물건은 여기가 훨씬 더 많았으니 따지고 보면 볼 건 여기가 더 많은 게 사실임.



쨌든 이 미친 기획력에 나는 또 다시 한 번 감탄을 했다는 후문.



카페드로페는 소니빌딩의 엘레베이터나 계단을 통해 내려가서 입장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거꾸로 지하주차장의 한켠을 통해서도 입장할 수 있다.

내가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섰던 자리가 실제 자동차가 오가는 지하주차장의 내부였다.



카페드로페는 일본의 70~90년대를 대표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즐겨찾던 오모테산도의 오픈 카페가 그 첫 걸음이었던 곳이다.

당시의 카페드로페가 있던 자리는 오모테산도의 키디랜드 바로 옆으로 현재는 카페 몽토크(Cafe Montoak)가 들어서있다.

후지와라 히로시가 70~80년대에 실제로 자주 들렀던 카페였다고 하는데 그걸 이렇게 이곳 긴자에서 다시 부활시킬 줄은 몰랐네.



아무튼 요망한 번개는 여기에서도....



더파킹긴자와 카페드로페 투어까지 마치고는 다시 햇빛을 쬐러 밖으로 -



긴자에 왔으니 아니 들를 수 없는 곳, 도버 스트리트 마켓(Dover Street Market)도 체크해 봤다.



도버 긴자점은, 물론 그 곳에서 파는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보는 것도 좋지만

내부의 무드를 잡는 인테리어 월을 구경하는 것도 참 즐거운데

이번에 가봤더니 예전까지 벽 전체를 덮고 있던 비즈빔(Visvim)의 빈티지 패브릭 패치워크 커튼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나바호와 네이티브 인디언 컬처를 담은 비즈빔의 전통 부츠들이 플랫하게 걸려있는 것이 눈에 띄더라.

이렇게 보니 또 어찌나 아름답던지.

비즈빔은 정말, 쇼핑하지 않고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참 몇 안되는 대단한 브랜드라는 생각.



그래서 뭔가를 사들고 나왔다는 후문.

........

????



밥 먹으러 가는 길.



더워서 사망.



긴자는 일요일이라 차 없는 거리.

유유자적.

좋다.



점심은 긴자 텐쿠니(Ginza Tenkuni)에서.

2년 전에 처음 가봤던 곳인데 오랜만에 긴자 왔더니 다시 생각이 나서 일행들 끌고 옴 ㅋ

이래뵈도 여기 무려 13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곳임.



그리웠다.



텐동 널 좋아해 ㅠ



긴자 텐쿠니 바로 맞은편엔 장난감 가게도 있다.

밥 맛있게 먹고 소화시킬 겸 잠시 들어가 봤는데,



헐. 토이스토리 합체 로봇이라니. 멀리서 봤을 땐 뭔지 몰랐는데 가까이 가서 보고 소오름.

#동심파괴.



긴자에서의 업무는 모두 끝났으니 이제 시부야로!



도쿄는 빨강빨강해.

(뭔가 필카로 찍은 느낌이라 굿)



가장 먼저 들른 곳은 히카리에(Hikarie).

몇 년 전 대한민국 여성들의 손에 하나씩 들려있어야 했다던 문제의 - 내가 참 싫어했던 -

'마이보틀'을 팔던 투데이 스페셜(Today's Special) 매장이 있는 곳이기도 한 쇼핑몰이다.



이 곳에도 둘러봐야 할 브랜드 샵이 몇개 있긴 했는데

그보다도 운 좋게 우리가 갔던 날이 디앤디파트먼트(D&Department)의 전시가 열리던 마지막 날이어서 일단 여기 먼저 체크해 보기로!



사실 일본말로만 적혀있어서 뭐가 뭔지 정확하게 이해하긴 어려웠으나 그래도 일본의 현재를 사는 사람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한자리에서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해준 것 같아 유익했던 시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 ㅎ



(그 중에 이 백팩 좀 쩔던데...)



결국 여기서도 전시 보고 뭘 또 사들고 나왔...

...



비밀의 업무를 본 뒤 우리는 찐득한 아이스 초코 한잔 쭉 들이키고,



본격적으로 시부야 샵 투어 고고 -



오 근데, 업무 보러 가는 길에 모디 백화점 앞 횡단보도에 잠시 서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저기 전광판에 왠 먹깨비가?



알고보니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의 프로모션을 위해 실제 모디 백화점 앞 거리를 실시간으로 찍어 보여주면서

그 위에 고스트 버스터즈에 출연하는 유령 캐릭터들을 같이 쏴주는 귀여운 이벤트!

지금 저기 영상 안에 보이는 먹깨비 바로 아래 3명이 나랑 출장 멤버들임 ㅋㅋㅋ

신호 기다리던 사람들이 다들 전광판만 쳐다보던데, 재밌었다 이거 ㅋㅋㅋ



전날 하라주쿠에서 가든(Garden)이라는 샵에 대해 굉장히 좋은 인상을 받았었는데

시부야에서도 그 생각은 마찬가지였다.

이번에 출장 오면서 여러 곳의 샵을 돌아보며 "이런 곳도 있었구나"하고 놀랜 순간이 더러 있었는데,

이 가든이라는 샵이 가장 임팩트가 좋았던 것 같다.

시부야점은 심지어 한 건물의 저 윗층에 숨어있어서 - 한국으로 치면 과거의 므스크샵과 같은 느낌이라 -

진짜 아는 손님 아닌 이상 관광객들은 아예 찾지도 못할 듯 ㅎ

암튼 취급하는 물건이 엄청 많거나 그런 건 아니었지만 감도가 상당히 좋다는 인상을 제대로 받았다.



무엇보다 그 위에 숨어있는데도 샵 한켠에 기막히게 아름다운 정원도 있고 진짜 좀 대단했음.

(그래서 샵 이름이 가든!!!)



이후에는 카시라(Ca4la)도 들르고,



슈프림(Supreme)도 체크해보고,



고질라(Gozilla)도 체크하ㄱ

?????



나름 일본에서는 유명한 편집샵 중 하나인 비버(Beaver)도 방문해 봤다.

여긴 프랜차이즈 사업이 꽤 잘 되고 있나본데 캐주얼이나 포멀한 느낌보다는 아웃도어 성향이 좀 강한 곳이었다.

내가 막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었음 ㅋ



아비렉스(Avirex)도 들렀다.

아비렉스가 한국에선 이미지가 참 이상하게 고착되어있는데

일본에선 나름 오리지널리티도있고 분위기가 좋은 모양.

근데 매장 내부 인테리어는 어떻게 좀 했으면 좋겠다;;;

그 오리지널리티나 헤리티지같은 게 인테리어랑 잘 붙지 않는 것 같더라고?

(뭔 말인지 가보면 알 수 있음 ㅎ)



로얄플래쉬(Royal Flash)는 들어가볼까 하다가 입구쪽에 진열 된 옷가지들 보고 그냥 패스했음.

ㅋㅋㅋㅋㅋㅋ



오히려 큰 기대 없이 들어간 CPCM이 좀 더 좋았다.

여긴 내부 인테리어도, VMD도 모두 좋았고 감도도 잘 유지하는 느낌이었고,

원래 이번 출장 일정에 공식적으론 존재하지 않았던 스팟이었는데 좋은 자극 받고 나왔다.

여기는 하라주쿠 타케오 키쿠치 대로변 맞은편에 있으니 '자매님들은' 꼭 들러보길.

남자 섹션도 있긴 한데 여자들이 좀 더 좋아할 것 같았다. 진짜 좀 괜츈함.



라그타그(RagTag)도 잠깐 가고,



캣스트리트의 샵 몇 곳도 돌아다니고,



그러다 또 뭘 사고

?????



나름 알차게 돌아다닌 것 같다.

(분명히 말하지만 놀러 온 게 아님 ㅋㅋㅋ)



어느덧 밤.



스투시(Stussy)랑



스토어바이니고(Store by Nigo)까지 싹 둘러보고는,



지침.



둘째날의 업무를 모두 마치고 우리는 다시 숙소가 있는 롯폰기로.



저녁 식사는 내가 그토록 먹고 싶어했던 야끼니꾸!!



하앙.




냉면도 있다기에 주문해봤는데 면발이 쫄면 ㅋㅋㅋㅋㅋㅋ



파전으로 마무으리.



밤마실.

숙소가 롯폰기여서 좋은 건,



츠타야(Tsutaya)가 가깝다는 것.



선선한 밤바람 맞으며 동료들이랑 일 이야기.

매번 놀러만 오던 곳을 출장으로 오니 이런 경험을 다 해본다.



둘째날의 모든 일정이 끝나고,

동키호테에 들러



휴족시간 구입.

발이 너무 고생했으니깐.



굿나잇 도쿄타워.



편의점에서 간식 사들고 숙소 복귀.

하루가 길었다.



야식먹고 기절.


끝.



=



급 도쿄 출장 #1 (http://mrsense.tistory.com/3341)

급 도쿄 출장 #2 (http://mrsense.tistory.com/3342)

급 도쿄 출장 #3 (http://mrsense.tistory.com/3343)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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