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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은 우산들랴 캐리어 끌랴 진짜 녹초되기 딱 좋은 날씨였고 둘째 날은 바람이 너무 불고 추워서 오돌오돌 떨어야 했었는데,

하늘이 우릴 도왔는지 셋째 날이 되자 맑은 하늘이 우리를 환하게 반겨주었다 +_+

다른 날은 비가 오더라도 '그래 뭐 운치 있고 좋지' 하며 넘어갈 수 있었지만

셋째 날 만큼은 무조건 날씨가 우릴 도와줘야 하는 스케쥴이 기다리고 있었기에 더욱 더 즐겁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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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목적지는 단 한 곳,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niversal Studios Japan)이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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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 계획을 세우며 가장 먼저 잡았던 큰 틀이 바로 '유니버셜 스튜디오 가보기'였을 정도로 이 날의 일정은 굉장히 중요했다.

동반자와 놀이동산 가본거라곤 롯데월드 한 번 가 본 것이 전부인데 당시 기억이 너무 좋기도 했고,

기왕 오사카까지 갔는데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가지 않는다면 너무 아까울 것 같기도 했어서 제일 먼저 정하게 된 스케쥴이었다.

그리고 더욱 다행이라 생각했던 건, 최초 계획에는 하루 먼저 방문하는 걸로 잡혀있었던 터라

만약 그랬더라면 진짜 비 내리는 아침에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방문할 뻔 했을 것 같다는 ㄷㄷㄷ

게다가 오늘은 월요일이었으니 주말을 피해서 가게 되었다는 것도 신의 한 수! 진짜 이래저래 완전 오늘이 대박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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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셜 스튜디오에 입장하기 전, 유니버셜 시티역에서 유니버셜 스튜디오 정문으로 가는 길에는 다양한 상점들이 들어서 있었는데

여기에 들어선 호텔이나 상점들이 모두 완벽하게 '셋트장처럼' 만들어져 있어서 이미 뭔가 헐리우드로 놀러간 것 같은?

그런 일종의 웜-업하기 좋은 무드가 가득해서 기분이 좋아졌다 ㅋ 덕분에 기대가 한껏!

(그 와중에, 여기에 우리나라 브랜드도 들어가있더라고? 무려 놀부! 부대찌개랑 보쌈으로 유명한 그 놀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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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당장은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더 중요하니 모든 상점가를 지나 빠르게 입장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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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_< 드디어 들어가는구나아!!!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U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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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저기 미니언즈 깃발 어쩔거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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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본격적으로 놀아보기 전에 말짱한 상태로 기념 사진 하나 남겨야지?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상징하는 지구 로고를 본 뜬 스태츄 앞에서 찰칵 ㅋㅋ

여기까지는 입장권 없이도 와서 사진 찍을 수 있다고 들어서 사람이 엄청 많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월요일 아침이라 큰 어려움 없이 인증샷 남길 수 있었네 ㅋㅋ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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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미리 발권해두었던 티켓을 핸드폰 화면으로 띄워놓고 입장!

아 그나저나 진짜 유니버셜 스튜디오 티켓 왜케 비싸 ㅠㅠ

입장권에 스탠다드 패스에 정말 휴 ㅋㅋ

부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이 이 비싼 티켓 값을 해주리라 믿으며 들어가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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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같은 걸 온 것으로 추정되는 고등학생들이 참 많았지만 그래도 월요일 오전이라 걱정했던 것보다는 한산한 느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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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ㅠ 순식간에 미국으로 점프한 기분이다 ㅠ 진짜 완전 예쁘고 좋아 ㅠ

마침 BGM으로 퍼렐 윌리엄스의 'Happy'가 흘러나오고 있었는데 어찌나 들뜨던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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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1일 입장권을 예약하면서 익스프레스 4 스탠다드 티켓도 함께 예약했었다.

1일 입장권은 자유 이용권 개념이고 익스프레스 4 스탠다드는 그 중

지정된 어트랙션 4개에 한해 대기줄 없이 곧바로 탈 수 있는 일종의 프리패스 같은 개념의 티켓.

근데 그 4개의 어트랙션 중 2개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측에서 랜덤으로 탑승 시간을 지정해버리기 때문에 그 시간에 맞춰가야 했는데

마침 '해리포터 앤드 더 포비든 저니'의 탑승 시간을 11시 50에 배정 받았기에 가장 먼저 해리포터 파크로 들어가봤다.

(근데 해리포터 파크로 들어가는 동안의 숲 길은 진짜 잘 만들었더라 ㅠ 특히 저 깨알같은 자동차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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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드디어 나도 말로만 듣던 유니버셜 스튜디오 해리포터 파크에 와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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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날씨가 굉장히 좋아서 나는 반팔티셔츠 위에 약간 도톰한 후드 짚업 하나만 입고 있었음데도 땀이 날랑 말랑했는데

눈 앞에 보이는 풍경은 완전 1월의 어느 유럽 같으니까 머릿속이 완전 혼돈의 카오스 ㅋㅋㅋ

진짜 어쩜 이렇게 잘 만들어놨지? 우리나라에 있는 놀이 동산들과는 차원이 다른데????

(호그스미드역에 멈춘 호그와트행 열차 ㅠ 나도 타보고 싶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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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진짜 다이애건 앨리다 ㅠ

종코의 장난감 가게, 쓰리 브룸스틱스, 허니 듀크, 필치의 압수품점에 부엉이 우체국까지 다 있어 ㅠ

와 진짜 왜 다들 여길 꼭 가보라고 한 건지 이제야 이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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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지팡이도 판다 ㅋㅋㅋㅋ

볼드모트의 지팡이가 눈에 확 띄네 +_+

나는 해리포터의 지팡이를 잡아봤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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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페파이!!!!

리덕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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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저기가! 바로 호그와트로구나 +_+

진짜 거대하게 만들어놨다 ㄷㄷㄷ 스케일 장난 없네 진짜 ㄷㄷㄷ

진짜 성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정교해서 놀람 b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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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기서 예정된 시간에 '해리포터 앤드 더 포비든 저니' 어트랙션을 탔다.

사진은 당연히 없고 후기만 한 마디로 남기자면,

"내 인생 최고의 놀이기구"가 됐음.

진심.

아니 어쩜 그렇게 신기하게 만들었지? 분명 옆으로 달리는 레일 열차를 탔는데 눈 앞에서 3D 영상이 막 펼쳐져 ㄷㄷㄷ

이거 땜에 오사카를 다시 가라면 가겠다고 할 정도로 맘에 쏙 들었다 +_+

진짜 미쳤어 ㅠ 최고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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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1일 입장권을 끊고 들어 온거라 사실상 뭐 아무 놀이기구나 다 타 볼 수 있었지만

우리 체력이 그 피로를 다 받쳐 줄 것 같지도 않고 (왜냐면 어쨌든 놀이기구당 거의 1시간 이상 대기는 필수니까...)

익스프레스 4 스탠다드 티켓을 구매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냥 4개만 타고 여유 있게 돌아다녀보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진짜 딱 프리 패스로 탈 수 있던 지정 어트랙션들만 타보기로 했다.

그래서 다음으로 고른 것은 '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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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스' 어트랙션은 뭐 워낙에 유명하니까 굳이 설명 더 안해도 다 알 것 같다.

(익스프레스 4 스탠다드 티켓에서 시간을 지정 받는 건 해리포터와 미니언즈 뿐이라서 나머지 2개는 자유롭게 원하는 시간에 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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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나는 진짜 여기서 또 새삼 놀란 게, 각 테마 파크마다 어쩜 이렇게 디오라마 구현을 완벽하게 해놓았는지....

아까는 정말 해리포터 파크 들어가는 숲길 부터 내가 해리포터 속 등장인물이 된 것 같다는 착각에 빠져 놀랐는데,

곧바로 또 미국의 1980년대 바닷가 마을로 순간 이동한 기분 ㄷㄷㄷ 영화 속 애머티 빌리지가 완벽하게 재현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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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프리 패스 덕분에 아무런 대기 시간 없이 곧바로 보트 탑승! 갑자기 물놀이 온 것 같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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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는 이런 느낌이다 ㅋㅋ

이 어트랙션은 워낙 TV 매체 같은 데서도 많이 노출 됐던 거라 대충 어디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예상이 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라이브로 보는 건 느낌이 또 다르더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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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자리를 운 좋게 기막힌 곳으로 배정받아서 몰입감 완전 쩔 ㅋㅋ

그저 모형인데도 스릴감이 풍부해서 좋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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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쥬라기 공원 파크에 가봤다.

여기에도 익스프레스 4 스탠다드 티켓을 통해 프리 패스로 탑승할 수 있는 어트랙션이 하나 있었는데

동반자님이 쥬라기 공원 어트랙션은 차마 못 타겠다고 처음 티켓 예매하던 순간 부터 강하게 의견을 주장하시어

여기는 그냥 지나쳐보기만 했다 ㅋ 어차피 익스프레스 4 스탠다드 티켓으로는 '쥬라기 공원 더 라이드'와

'어메이징 어드벤처 오브 스파이더맨 더 라이드 4K3D'와 둘 중 하나로 택1 해서 탑승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아쉬울 건 없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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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구경은 하고 가자.

사실 동반자님이 못 타겠다고 했던 건 이게 아니고 '플라잉 다이노소어' 였는데,

그냥 쥬라기 공원은 패스하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로울 것 같아서 ㅋㅋ

그리고 스파이더맨 어트랙션이 기대되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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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좋다.

순식간에 어트랙션 2개를 타버려서 생각보다 시간이 얼마 안 지난 것 같았는데, 이미 여기가 너무 좋아져버렸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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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 파크를 지나 좀 더 걷다 보니 오오!!!! 미니언 파크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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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ㅠㅠ 반가워 밥 ㅠㅠ 너무 보고 싶었어 밥 ㅠㅠ

밥이 짱이야 ㅠㅠ 미니언즈에서 제일 귀여움 ㅠㅠ

(나 사실 이 날 드레스코드 일부러 미니언즈에 맞춘 거였음 >_< 너무 맞추고 싶었음 ㅋㅋ)

내가 어지간하면 이렇게 인형이랑 같이 사진 찍는 거 잘 안하려고 하는데, 미니언즈는 어쩔 수 없다 ㅋㅋ 무조건 기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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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들은, 그냥 관광객 같았는데 '월리를 찾아라' 월리 코스튬을 단체로 하신듯? ㅋㅋㅋㅋ

이 분들 뿐 아니라 유니버셜 스튜디오 곳곳에서 옷을 재미있게 맞춰 입고 온 분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는데

정말 어찌나 다들 그리 즐겁고 신나 보이던지 ㅋㅋㅋㅋ

보는 것만으로도 덩달아 즐거워지는 기분이라 너무 좋았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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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이 되어서 예정했던 '해피니스 카페'에 가서 밥을 먹기로 했다.

처음 계획을 세울 당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방문 후기글을 엄청 많이 찾아봤는데

놀이동산 안에 있는 식당들은 비싸니까 음식을 미리 싸가는 것이 좋다 - 대충 간식으로 요기 해결하고 밖에 나와서 제대로 먹어라 -

뭐 이런 얘기들이 많아서 걱정을 좀 했지만,

우리가 누구야 - 기껏 놀러갔는데 거기서 그런 궁상 떨면서 그 몇 푼 아끼는 거 질색팔색하는 우리잖아 ㅋ

기왕 먹는 거 재미있게 맛있는 음식 먹자고 의견 일치 보고 아무 고민 없이 카페로 들어섰다 +_+

주문하는 곳에 대기 줄이 좀 있었지만 그래도 한 10분? 채 안되는 짧은 시간 기다리니 바로 주문 할 수 있었고

카페테리아처럼 서브되는 음식을 받아 바로 자리 잡고 앉아서 맛을 볼 수 있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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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문한 건 이거였다 ㅋ 미니언즈 오믈렛 라이스와 버거 셋트 +_+

(그리고 우리 여행에 빠질 수 없는 나마비루 ♡)

아 근데 진짜 너무 귀여운거 아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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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아까워서 어떻게 먹어 ㅋㅋㅋㅋ

너무 귀여워 진짜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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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믈렛 라이스도 완전 깨알 디테일 ㅠㅠㅠㅠ

심지어 퀄리티도 좋아 +_+

놀이동산에서 먹는 음식이 뭐 얼마나 대단하냐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그래서 맛까지 큰 기대는 안했고 -

근데 왠 걸? 진짜 이거 둘 다 생각 외로 맛이 너무 좋아서 놀람.

오믈렛도 속이 촉촉한 반숙으로 잘 채워져 있었고 밥도 흰 쌀밥이 아닌 현미밥이라 놀랐고,

버거도 스테이크 패티가 너무 알차고 부드러워서 맛있게 먹었음 ㄷㄷ 진짜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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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식사를 하고 나와서는 또 좀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왜냐면 익스프레스 4 스탠다드 티켓으로 지정 받은 어트랙션 중 남은 2개가 미니언 파크와 스파이더맨이 있는 뉴욕 에어리어에 있었는데

미니언 파크의 '미니언 메이헴' 어트랙션 탑승까지 시간이 좀 널널하게 남아있었기 때문.

암튼 여기가 바로 스파이더맨 어트랙션인 '어메이징 어드벤처 오브 스파이더맨 더 라이드 4K3D'가 있는 뉴욕 에어리어였는데,

아까 처음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으로 들어왔을 땐 헐리우드, 캘리포니아 같은 곳의 느낌이 나서 좋았는데

이렇게 또 뉴욕 느낌이 나는 거리를 걸으니 또 시간 여행을 새롭게 하는 기분이 들어서 너무 좋았어 ㅠ

아 - 갑자기 뉴욕 그리워지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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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안엔 뭐가 있을까 - 진짜 너무 정교하게 잘 만들었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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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뉴욕 에어리어 여기 저기를 돌아다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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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어트랙션 '어메이징 어드벤처 오브 스파이더맨 더 라이드 4K3D'를 타봤다.

여기는 해리포터나 죠스처럼 일정 구역을 테마 파크로 딱 집중되게 만들어 놓은 게 아니라

그냥 뉴욕 에어리어 한쪽에 있는 입구로 들어가서 타는거라 인증 사진이 뜬금없지만 이것 뿐 ㅋㅋㅋㅋ

음 - 후기는,

재밌긴 했는데, 뭔가 살짝 아쉬운?

음 - 아냐 재밌긴 분명 재미있었다.

아마 내가 느끼는 아쉬움은 하필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오자마자 인생 어트랙션이 되어버린

해리포터 어트랙션을 먼저 타버려서 드는 아쉬움일 것 같아 ㅋㅋㅋ

이것도 재밌었다 ㅋㅋㅋ 저기 왼쪽 위에 내 모습 보면 대충 이해 될 듯 ㅋㅋㅋ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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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 나름 줄 하나도 안 서고 들어가서 놀이기구 바로바로 탔고

그래봤자 그것도 겨우 3개밖에 안 탄데다 밥까지 먹었으니 체력이 쌩쌩해야 정상일 것 같은데

왜 이상하게 막 지치는 것 같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 분명히 여행 첫날, 둘째날에 체력 소비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걸꺼야 -

비도 맞았고 숙소도 한번 옮겼고 엄청 많이 걷고 매일 아침 늦잠도 못자고 그랬으니까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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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간식으로 다시 활력 충전 시도 ㅋㅋㅋㅋ

놀이동산에선 역시 피자가 제일이지.

(근데 정말 여기 음식들 다 맛있더라. 분명히 한국에서는 놀이동산에서 뭐 사 먹으면 그렇게 돈 아깝고 막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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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를 먹으며 잠시 앉아 쉬고 있었는데 바로 맞은편 건물 앞에서 갑자기 바이올린 연주? 공연이 펼쳐졌다.

저 세 분이 팀으로 활동하는 것 같았는데 너무 신나게 유명 팝송만 쏙쏙 골라 연주해 주셔서 피자 먹다가 우리도 막 덩실덩실 ㅋㅋㅋ

그래서 피자 후딱 먹고 공연하는 곳 앞까지 가서 둘이 막 춤추고 놀았다 ㅋㅋㅋ

뭐 어때 외국 여행 나갔으면 그 정도 즐기는 건 어려운 일 아니자나 +_+

몰라 막 그냥 춤추고 싶었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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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벌써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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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듯 익스프레스 4 스탠다드 티켓은 4개 어트랙션 중 2개 어트랙션에 대해서는 탑승 시간을 랜덤으로 지정해주는데

그 중 하나인 미니언 어트랙션 '미니언 메이헴'은 3시 10분부터 탑승 가능하다고 지정 받았기 때문에

우리는 늦지 않게 미니언 파크 안으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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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역시 미니언즈 너무 귀엽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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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봐 어쩜 저렇게 깨알같이 잔망스러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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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미니언 파크는 정말 사랑스럽고 즐겁고 신나고 다 좋았는데

왜 정작 미니언 어트랙션 '미니언 메이헴'은 생각보다 별로였을까....

기대가 너무 컸던걸까 아니면, 앞에서 너무 대단한 어트랙션들을 다 타보고 온 후라서 그런걸까....

나는 솔직히 좀 별로였음 ㅠ 뭔가 포지션이 어정쩡했던 놀이기구랄까 -

그냥 난 좀 아쉬웠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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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니언 파크 자체가 이미 즐거운 섹션이었기 때문에 이 곳은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그런 것들이 다 채워지는 기분이었다 ㅎ

어쨌든 난 밥이 너무 좋아!!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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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되었던 4개의 어트랙션을 모두 다 탑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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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더 남아서 놀이기구를 타도 되는 1일 입장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1시간 넘게 줄을 서고 싶지도 않았고 - 여길 그냥 더 돌아보기만 하는 것도 충분히 재미있을 것 같았고 -

무엇보다 좀 피곤해서 ㅋㅋ 깔끔하게 돌아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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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올드카들이 멋지게 세워져있던 레스토랑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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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부터 꼭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오면 사겠다고 다짐했던 미니언즈 팝콘통도 사고,

(동반자님이 쿨하게 사주심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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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샵도 들러서 비밀의 쇼핑도 간단하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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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가려는데!

엇 찰리 브라운!!!!!

반가워서 기념사진!!!!!

진짜 여기서 평소에 안하던 거 엄청 했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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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부터는 진짜 피곤해서 사진이 많이 없다 ㅋ

요약하자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을 무사히 잘 빠져나왔고,

해리포터로 래핑된 열차도 무사히 잘 탔고,

그렇게 무사히 다시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는 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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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가는 길에 있던 구로몬 시장.

전날 가보지 못해서 이번에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일부러 이쪽 길로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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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시간대라 그런지 동네 주민들이 제법 많이 나온 것 같더라.

우리나라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시장의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일본의 깨끗하게 정리된 모습은

뭔가 같은 듯하면서도 우리네와 많이 달라보여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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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을 하나 사갈까 했지만 생각보다 비싸서 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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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0_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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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짐을 풀고 잠시 쉬다가, 저녁 시간이 되어 다시 밖으로 나와 도톤보리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봤다.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어느 덧 오사카 여행의 마지막 저녁 시간이었기에 맛있는 걸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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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인터넷에서 찾았던 스시집 중 하나인 우오신 스시집에 갔는데,

내가 길게 적진 않겠지만 뻥 안치고 들어가서 자리 앉았다가 주문한 초밥 먹고 나오는데까지 15분이 채 안걸렸다.

그리고 간략하게 후기를 적자면,

여긴 그냥 안가는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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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오사카에 온 지 이틀째인데 도톤보리를 제대로 걸어보지 않았던 것 같아 이 참에 잠깐 걸어보기로 했다.

어차피 새로 저녁 먹을 곳을 찾았어야 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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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동네는, 간판 위에 저렇게 크게 모형 같은 걸 만들어 달아놔야만 장사를 할 수 있는 곳인가 ㅋㅋㅋㅋ

진짜 보이는 가게들마다 죄다 저렇게 해놨던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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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간판이 작으면 장사를 못하는 동네인듯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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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봐도 신기한데 미국이나 유럽 쪽에서 온 외국인들 눈엔 얼마나 신기해 보일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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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다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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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을 걸어봤지만 결국 우리가 가볼만한 식당은 눈에 띄지 않아서 좌절하던 차에,

동반자님이 첫날 우연히 숙소 가던 길에 발견했던 오코노미야키 집을 떠올려주시어 그 곳에 가보기로 했다.

아 - 역시 우리는 네이버 블로거들이 추천한다는 맛집들과는 어울리지 않아.

그 딴 곳들에서 감동해 본 기억이 전혀 없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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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우리가 찾아간 곳이다.

이름은 모에기. 닛폰바시역 사거리에 있는 오코노미야키 전문점이다.

도톤보리와는 조금 떨어져 있는데 그 거리가 멀지 않음에도 완벽하게 한적한 도로쪽이라 관광객보다 로컬 손님이 더 많은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 중에 여길 방문했던 사람들은 더러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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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이 요란하지 않았고, 가게 규모가 작았고, 로컬 손님밖에 없는 듯 했고,

요리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바(Bar) 형태의 테이블이 있다는 것 때문에 지나가다 무심코 발걸음을 멈춰 쳐다봤던 곳이었는데

동반자님이 기막힌 타이밍에 딱 여길 기억해내서 진짜 어찌나 감사하던지 ㅠ

우리의 마지막날 식사가 아주 아름답게 완성될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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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노미야키를 주문하면 일단 사장님께서 메인 철판에서 오코노미야키를 만들어 주시고

그걸 각자의 테이블 앞에 마련된 작은 철판으로 옮겨 주시는데, 아 이미 먹어보기 전부터 맛있다는 게 눈으로 다 보인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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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예상은 오코노미야키를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사실인 것으로 확인이 됐다.

와 진짜 여기 완전 제대로던데!!!!

도톤보리에서 그 많은 사람들에 치여가며 정신 사납게 먹었더라면 뭔 맛인지도 모르고 먹었을 것을,

여기서 이렇게 편안하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오붓하게 먹으니 완전 꿀맛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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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코노미야키 하나를 순식간에 해치우고, 뭔가 다른 걸 먹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저기 반대편에 앉아계시던 로컬 손님들이 드시고 있던 메뉴들이 맛있어 보여서 저것과 똑같은 걸 달라는 주문도 해봤음 ㅋㅋㅋ

근데 그쪽 손님들이 선택 잘했다고 다 맛있다고 막 칭찬해주시고 사장님도 소탈하게 웃으면서 만들어 주겠다고 하시고

아 진짜 완전 분위기 좋아서 너무 신이 났음!

마침 맛도 엄청나니까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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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결코 길지 않은 그 짧은 일정 안에 도시를 한 번 이동하고 숙소 체크인을 두 번이나 하고, 비를 맞고 또 놀이 동산까지 다녀오니

도대체 뭐 제대로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왜 벌써 마지막 밤인가 하늘이 엄청 원망스러웠지만

그래도 이렇게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하루와 그 끝의 완벽한 식사까지,

모든 것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즐겁게 기억되서 참 좋았던 여행이었다.

이제 남은 하루 무사히 마무리 하고 서울로 돌아가기만 하면 끝!

잘 놀았고, 또 잘 먹었다!



오사카에 대한 기억은 역시 별로 좋지 않지만, 오사카에서 즐거웠던 것이 그래도 무엇이냐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딱 두 가지,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과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모에기, 이 두 곳이었노라 답하겠다.



교토 찍고 오사카로 #3부 끝.



교토 찍고 오사카로 #1 | http://mrsense.tistory.com/3470

교토 찍고 오사카로 #2 | http://mrsense.tistory.com/3471

교토 찍고 오사카로 #3 | http://mrsense.tistory.com/3472

교토 찍고 오사카로 #4 | http://mrsense.tistory.com/3473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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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로데오의 동쪽 끝, 캐논 플렉스(Canon Flex) 압구정점에서 길을 건너자마자 보이는 골목으로 고개를 들이밀면 아이언맨이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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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건물의 1층 입구를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이번에는 스파이더맨이 벽을 타는 모습을 마주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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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으로 계속 들어가면 범블비와 아톰이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곳의 이름은 '피규어 뮤지엄 W'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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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름을 듣고는 우려가 있었다. 가벼운 성질의 '피규어'와 근엄한 느낌의 '뮤지엄'이라는 단어를 합친 것에 대한 우려였다.

그래서 이 곳을 방문하기 전까지는 속으로, '갤러리'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 것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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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와 보니 일단 규모는 생각 이상으로 컸다.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까지 건물 전체가 - 물론 그 모든 공간이 전부는 아니었지만 - '피규어 뮤지엄 W'의 공간이라는 것에 놀랐던 것 같다.

(지하 2층은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 지상 1층은 작은 카페, 지상 2층은 기프트 샵이고 3층부터 위로 본격적인 전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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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이 2층, 기프트 샵이다. 으레 이런 공간은 동선으로 따지자면 전시장의 가장 후미에 붙기 마련인데,

가로로 넓은 건물이 아니라 세로로 높은 건물이라 부득이 전시 공간보다 입구에 가까운 2층에 자리하게 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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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이 또잉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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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작은 피규어들은 일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유리 진열장 전시 방식을 따르고 있었다.

(헌데 여기 진열장에 있는 것들은, 정확하게 확인한 건 아니지만 판매품이 아닐 것 같다는 느낌이 조금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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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판매 제품은 이렇게 진열 되어 있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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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공간에선 귀한 것만 전시하고 기프트 샵에선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만 팔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조금 있었는데,

다행히도 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했다. 많지는 않았지만 드문드문 빈티지 피규어들이 보여 밸런스를 잡아주고 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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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이 공간을 둘러 보면서는, 아쉬운 점이 조금 느껴졌다.

기프트 샵이라고 했는데, 일단 가격 표기가 정확히 되어 있지 않았다는 게 가장 불편했고 그렇기 때문에 '이걸 정말 파는건가?' 싶은 게 많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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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궁금했던 것은 하지만 3층부터의 전시 공간이었으니, 기프트 샵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접기로 하고 나는 곧장 3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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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잠깐.

여기서 부터는 유료 티켓 예매 고객만 입장을 할 수 있다.

성인은 15,000원 소인은 12,000원이다.

유료 입장이라는 얘기에 처음 몇 초간 당황을 '솔직히' 하긴 했는데 뭐 그만한 자부심이 있었으니 유료 전시를 하는 거겠지?

라는 생각으로 경건하게 심호흡 하고 들어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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둑흔둑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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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서 부터가 '피규어 뮤지엄 W'의 본격 전시 공간이다.

일단 이 풀샷만 봐도 뭐가 어마어마하다는 느낌이 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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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은 '영화'에 등장한 영웅들(과 악당)의 피규어로 채워져 있었다.

아이언맨, 헐크,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 코믹스 기반의 영화 주인공들과 터미네이터, 에이리언 캐릭터들을 모두 만나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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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땐 정말 무서워 했던 캐릭터.

지금도 에이리언같은 괴수가 나오는 영화는 거의 보지 않는 편일 정도인데 (프로메테우스도 그래서 본듯 만듯 봤다 ㅋㅋ)

아무튼 뭐 이렇게 피규어로 봐도 기분은 썩 좋지가 않구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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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캅도 보인다. (양 옆에는 트랜스포머 범블비와 지아이조 스톰쉐도우가 +_+)

작년에 핫토이에서 12인치 로보캅을 출시 했을때 다이캐스트에 녹음된 음성 지원까지 된다고 해서 정말 사고 싶다고 발을 동동 구른 기억이 있는데

결국 일본 여행과 쇼핑으로 돈을 모두 써버렸다는 슬픈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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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엔도스켈레톤. 스케일이 1/2 되는 것 같던데 맞나 +_+

눈에 총알 자국 난 T-1000은 어째 좀 웃기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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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터미네이터4에 나왔던 T-600인데, 1:1 사이즈다보니 위압감이 엄청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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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피규어 뮤지엄 W'를 조금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감상 포인트를 하나 전한다.

대부분의 캐릭터 1개당 기본 하나 이상의 제조사가 만든 다양한 형태의 피규어를 볼 수 있게 되는데,

회사별 또 연도별로 조형 방식이나 도색 디테일이 천차만별이라 그 차이점을 비교해서 보는 것도 꽤 재미있는 감상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사진에서 보이는 슈퍼맨의 경우 내가 알기로 왼쪽은 시네마킷 오리지널, 가운데는 맨오브스틸 오른쪽은 18인치 같은데 제조사는 모르겠네.

그 아래에는 애니메이션 버전도 있고 아무튼, 같은 슈퍼맨인데도 표현하는 방식(머리카락, 옷의 재질 등)이 전부 다르니 보는 재미가 두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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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뒤에 있는 다크나이트 버전의 배트맨과 조커 1:1 사이즈 버스트는 정말... 아우라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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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이런 버스트엔 아무 관심도 없고 그저 완성형의 전신 피규어만 좋아했는데, 요즘은 이런 버스트도 진짜 멋져 보이는 것 같다.

나이 들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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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마크42와 아이언맨 패트리어트 1:1 사이즈. 이런건 피규어라고 부르기엔 덩어리가 너무 크지?

장난감은 늘 커야 제맛이라고 생각하는 나지만, 어째 이런 1:1 사이즈 조형물 보면 뭔가 영화 속 모습과 분명히 좀 달라보여서,

괜히 어색한 느낌 때문인지 적응이 잘 안되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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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런게 좋아 그냥 ㅋ

최근 마블과 극적 합의에 성공해 앞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도 볼 수 있게 된 스파이더맨.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역동적인 포즈들이 인상적이다 ㅎ

(스파이더맨 만큼은 디오라마까지 함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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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12인치만 주루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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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아이언맨 마크42가 공개 됐을땐 금색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 싶었는데, 지금은 이게 정말 예쁜 수트 같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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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거의 관절이 움직이는 피규어 위주로 좋아하는데, 이건 예외적으로 갖고 싶었던 스태츄다.

이래저래 알아보니 아무리 싸게 구해도 40만원 정도 하는 것 같던데... 가격은 비싸도 진짜 좀 아름답기까지 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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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개봉할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등장하는 아이언맨 헐크 버스터!

물론 영화랑 관계 없이 만들어진 거라 영화 속 이미지와는 다른데, 아무튼 헐크 버스터 포스가 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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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가 실제로 구입을 해볼까- 하고 구매 페이지까지 들어가봤던 아이언맨 마크6 버스트.

1:1 사이즈는 아니고 레전데리 스케일이라고 1/2 스케일 정도 되는 건데, 방 한 켠에 조명 처럼 둘까 했었지만 ㅋㅋ

내 주제에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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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이건 진짜 구매창까지 띄워 봤었다.

1:1 사이즈의 버스트인데.... 진짜 위압감이 장난 아니거든 이게....

하지만 역시 내 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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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토르부터 데드풀까지 마블의 다양한 캐릭터들을 피규어로 만나 볼 수 있었다.

아 괜히 여기서 아이언맨 버스트 봐가지고 마음만 싱숭생숭하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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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갈 길이 머니 얼른 울버린과 사이클롭스를 뒤로 하고 4층으로 올라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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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컴컴한 3층과 달리 4층은 흰색 벽 때문인지 공간이 화사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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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은 '만화'에 등장한 영웅들(과 악당)을 주제로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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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조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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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써보고 싶었던 매그니토 그리고 아이언맨 마크1 헬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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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파이터도 이런 피규어들이 있었구나...

죄다 처음 보는 거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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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마징가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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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원래 몰랐던건데 건담 마니아로 잘 알려진 준섭이 때문에 최근에 이 로보트의 이름을 알게 됐음.

게타.

아 근데 도색이 장난 아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캐릭터인데 도색 때문에 한참을 봤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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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이제 건담.

준섭이 보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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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 위에 나무로 만든 게 있어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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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자니 여기에서 가장 비싼건 저기 진열장 위에 있는 거라는데,

난 건담을 비롯한 모든 로보트 만화에 대해 문외한에 가까울 정도로 아는게 없어서 그냥 비싼거구나- 하고 지나쳤다.

저거 정보 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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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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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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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난 모르겠어서 철인28호로 눈을 돌림 ㅇㅇ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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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잘 모르는 가면라이더 시리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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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징가랑 건담인데, 다 작은 사이즈들 ㅎ

이런 로보트쪽은 사이즈 마다 부르는 이름이 또 다르지 않나?

무슨 MG 뭐 그런 식으로 표기 되는 것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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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잘 모르므로 난 곧장 5층을 향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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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으로 올라오니 또 다시 분위기가 다르다.

2층부터 일부러 백,흑,백,흑 이렇게 구분 지어놓은 건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뭔가 지하 보물 창고 들어온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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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과 4층이 상설 전시 공간이라면 5층과 6층은 특별 전시 공간으로 구별 된다.

1년에 2번 전시 테마를 바꾼다고 하는데 뭐 저런 안내 문구가 5층 입구에 적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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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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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있구나. 신기한 수집 세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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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 배트모빌 까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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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여긴 태권브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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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소룡 컬렉션.

역시 앞에서 얘기했듯, 제조사별 연도별로 또 전부 다른 모습.

그런 것들을 비교해가며 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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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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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에반게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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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멋있는 건 멋있는 건데, 왜 배트맨1편의 배트모빌 옆에 마이클 키튼 버전이 아닌 크리스찬 베일의 다크나이트 버전 배트맨이....

그게 조금 아쉬웠지만, 뭐 그래도 멋있는 건 멋있는 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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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대단했다.

맞아.

이건 진짜 좀 인정.

벽 한켠에 세워져 있던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터미네이터 밀랍인형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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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앁. 이걸 실제로 볼 줄이야.

이 밀랍인형이 입고 있는 옷이 실제 영화에서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입었던 옷이라네 +_+

경매가 1억원에 낙찰 된 거라고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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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 상태가 너무 좋아서 놀랬다. 터미네이터2가 1991년에 개봉한 영화인데;;;

그럼 1990년부터 계산하면 벌써 25년 전 옷;;;

진짜 이건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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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까지 본 전시 공간들의 반대편 벽면에도 피규어들이 가득 진열 되어 있었는데,

이건 요 바로 앞 터치 스크린을 통해 정보 확인을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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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보다가 궁금한 피규어의 위치 번호를 클릭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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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렇게 크기, 제조사, 작가, 발매시기, 시리얼 넘버 같은 것들이 나오는.

근데 가독성이 썩 좋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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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걍 가까이 가서 구경하기로 ㅎ

영화보다 더 멋지게 만들어진 판타스틱4의 실버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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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타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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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는 사실 이렇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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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 베놈 좀 리얼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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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을 그렇게 스윽 둘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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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층도 마저 올라가 봤다.

(6층은 5층의 연장선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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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론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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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라 같이 쉽게 보기 힘든 에디션들이 자리해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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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는 세상에 1점 밖에 없는 핸드메이드 작품이라고 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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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고 대단한 거라는 얘기만 들어서 뭐라 끄적대진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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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이게 좀 압권이던데 ㄷㄷㄷ

진짜 뭐, 건담 같지가 않고 무슨 걸작품 보는 기분;;;;

아무튼 길고 긴 전시 관람은 이 녀석을 끝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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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당일 '피규어 뮤지엄 W'를 방문했던 다른 지인들과 후에 어땠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잠깐 나눴는데

나는 "그냥 뭐" 라고 짧게 대답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던 지인들은 내 그런 반응에 의아해 했는데,

이유에 대해 굳이 설명을 하자면 일단 규모가 대단하긴 했다. 그건 정말 인정.

서울 그것도 강남 한복판에서 이런 규모로 나를 놀래킨 곳은 여기가 처음이었다.

존재조차 몰랐던 귀한 작품부터 한정판 피규어, 덩치가 커서 구입은 커녕 바라보는 것 만으로 신기했던 피규어도 많았다.

한 사람의 개인 소장품으로 꾸려진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양이 대단했다. 그건 정말 놀라웠다.


근데 나는 아쉬운 점들이 좀 느껴졌던 게 마음에 걸렸다.

층 별로, 혹은 구역 별로 작품들에 대한 구분이나 소개가 좀 모호하거나 미흡했다.

이름이나 정보를 담은 푯말이 함께 배치된 구역이나 피규어도 있었지만, 그게 눈에 잘 안보이는 위치에 있거나 크기가 작았다.

기왕 유료 입장을 한 사람이라면 눈으로 보되 내가 본 게 무엇인지까지 쉽게 알아갈 수 있게 해줘야 진짜 만족을 할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서는 마무리가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대답한 것이다.

(물론 그런 안내판이나 푯말을 눈에 잘 띄게 만들어 두기엔 피규어들의 크기가 들쭉날쭉이었고 그게 많았으면 작품 감상에 거슬리긴 했을것 같다)


물론 뭐 내가 이런 문화를 너무 좋아해서 그런 걸 수도 있다.

피규어나 이런 캐릭터 시장에 평소 관심이 없었더라면 아마 그저 이런 공간이 생긴것 만으로도 신기했을게다.

워낙 좋아했었으니, 그래서 오히려 "아 조금만 더 자세하게 해주지!"라는 생각이 그 아쉬움을 크게 만든 것일테고.

그것만 아니라면 난 얼마든지 지인들에게 추천할 마음이 있다.

분명히 가볼만 하다 여긴.


강남 한복판에서 이런 규모의 이런 공간을 만나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니까.



※ 평시 사진 촬영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전해 들었습니다.

저는 오픈 당일 초대 받아 간 것으로 당일 사진 촬영은 허가 된 부분이니 오해는 없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피규어 뮤지엄 W에는 제가 올린 사진의 갑절 이상 많은 작품들이 전시 되어 있으니 필히 방문해 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사진으로 보는 건 결국 체감하는 것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니까요.



Posted by 쎈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