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엔 파전에 막걸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볍게 젖고 싶었던 밤. 결국엔 흠뻑 젖었지.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화요일 오후. 뭔가 오늘은 집에 바로 들어가면 자괴감에 빠져버릴 것만 같다는 생각에 트위터에 '젖고 싶다'고 써놨는데 에스테반형이 거기에 기름을 붓는 격으로 '전선생'이라고 응수를 했고, 나는 이때다 싶어 덥썩 떡밥 물고 '오늘은 젖는 날!'이 될 것을 혼자 예견, 멤버를 끌어 모아야겠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기가막히게도 보화 a.k.a. 회기동 송지효가 전화를 했길래 바로 납치 후 가로수길로 ! 아니 근데 우리가 가기로 했던 '전선생'은 만석이라는 말도 안되는 상황으로 입장조차 해보지 못하게 되었고 우리는 에스테반형이 '미스테리한 곳이 있다'며 소개한 '약수터'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때 눈치를 챘어야 했다; 이름부터가 정말 미스테리했는데.. (약수터라니;;) 우리가 어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