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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4.29 브라운브레스(Brownbreath), 어디까지 갈 생각인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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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가로수길에서 반짝 열렸던 브라운브레스(Brownbreath)의 전시 심바이오시스(Symbiosis)는 나로 하여금 그런 생각을 하게 했다.

"대체 어디까지 갈 생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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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젠테이션이라 부르지 않고 굳이 '전시회'라는 표현을 쓴 게 사실 의아했는데, 전시회를 다 보고나니 아주 조금은 이해를 하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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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입구 바로 안쪽 벽을 크게 채우고 있던 브라운브레스의 새로운 로고와 폰트 안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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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부터 브라운브레스의 로고가 새롭게 바뀌었는데, 로고가 바뀐 것도 바뀐 거지만 나는 저기 위에 적혀있는 문구가 더 크게 와 닿았다.

"우리는 방직공일뿐 아니라 전달자이기도 하다"

브라운브레스가 창립 초기부터 외쳤던 'Spread the Message'의 연장선이라 봐도 될 만한 문장이었는데,

지금부터 보게 될 전시 내용 중 상당수가 그들이 '만들어 판매하는 옷'과 어느 정도는 - 혹은 완전히 - 관계 없는 것들이기에

이 문장이 브라운브레스의 행보에 더욱 기대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정말 멋진 장치가 아니었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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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부터 뜸 안들이고 바로 소개하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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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붙어있는 이미지만 봐도 대충 감이 올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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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첫번째 협업의 주인공은 구스토 타코(Gusto Taco).

구스토 타코는 홍대와 상수에 자그마한 지점을 갖고 있는 타코 전문점이다.

사장님은 뉴욕의 증권가에서 일하던 미쿡 아저씨고 와이프가 한국분이라고 들었다.

어쩌다 한국에서 타코 가게를 운영하게 됐는지에 대해 들었는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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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브라운브레스는 구스토 타코와 함께 특제 소스를 개발했다고 한다.

그래서 전시장에 난데없는 소스 병이 이렇게 전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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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맛인지는 모르겠지만 보기만해도 군침이 쫙- 도는 빛깔인데, 브라운브레스는 소스 개발 이외에도

브라운브레스가 직접 참여한 메뉴를 한정 판매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직 판매하는 건 아니고 올해 안에 만나볼 수 있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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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협업의 주인공은 전남 담양의 무형문화재 제 48호.

타이틀부터 범상치 않은 전통공예 장인 김대석 부채장이다.

브라운브레스는 김대석 부채장과 함께 민합죽선을 제작했다.

(듣자니 국내에 마지막 남은 부채장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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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는 이런 모양이다. 한자 8글자가 크게, 동양적인 느낌의 그림과 함께

부채 위를 가득 채우고 있는 모습으로 다른 컬러 2종까지 총 3종류가 제작되었다.

한자 8글자는.. 내가 한자에 약한 탓에 읽지를 못ㅎ.....

두 글자씩 끊어 읽는 것 같던데 아무튼 뭐 좋은 뜻인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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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협업의 주인공은 모헤닉 개러지스(Mohenic Garages)다. 개인적으로 가장 놀랍고 반가웠던 소식이었는데

내가 자동차는 없지만 이래뵈도 꽤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지라 최근 불고 있는 리스토어 문화에도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기가막히게도 딱 모헤닉 개러지스와 협업을 한다니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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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토어는 단종된 자동차를 전부 뜯어낸 뒤, 섬세한 공정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자동차로 재탄생 시키는 작업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특히 갤로퍼 리스토어가 유명한데, 브라운브레스가 올해 말 쯤, 브라운브레스의 아이덴티티를 가득 담은

세상에 단 하나 뿐인 갤로퍼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_+ 그리고 실제로 판매까지 한다고 !!!!

(내가 봤을 땐 진짜 판매 순식간에 끝날 듯 ㅋ 진짜 리스토어 시장이 장난이 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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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크 3연타로 날 놀래킨 브라운브레스의 콜라보레이션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옆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와- 이건 또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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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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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브레스는 스타워즈와도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단다.

해서 스타워즈의 다양한 캐릭터와 대사를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풀어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할 예정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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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이런식 ㅋㅋ

보통 스타워즈 하면 "I'm Your Father" 같은 명대사만 떠올릴텐데

브라운브레스는 거기서 한번 비틀어서 누구나 아는 대사지만 사실 그렇게 '명대사'라고 꼽지 않는 것들을 그래픽으로 만들어 냈다 ㅋㅋ

R2D2의 비입- 붑 빕 같은 ㅋㅋㅋㅋ 귀여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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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하니 티셔츠, 가방, 컵, 반다나, 모자, 양말이 나오나보다.

개인적으로 양말이랑 반다나가 가장 기대가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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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나 같은 경우는 이렇게 스타워즈 캐릭터를 응용한 패턴으로 제작한다고 +_+

(이거 필구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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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날 놀래킨 브라운브레스 협업의 주인공은 매터앤매터(Matter & Matter).

매터앤매터는 리사이클링 가구 전문 브랜드다.

사실 둘의 만남은, 소식이야 처음 들었지만 뭔가, 듣자마자 '아 그래 이 둘은 뭔가 어울리겠어' 하는 익숙한 생각이 함께 들어서 ㅎ

막 놀랐다기 보다는 '아 왜 이제!'라는 느낌이 좀 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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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브레스는 매터앤매터와 함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제작 중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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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터앤매터 의자에 씌울 수 있는 패브릭이라든지, 매터앤매터가 제작하는 손잡이가 쓰일 우산이라든지

향초 거치대나 펜 케이스, 노트 케이스 같은 게 그것들.

저 패턴은 브라운브레스와 매터앤매터가 만나 서로의 문화를, 시장을 엮는다 뭐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사실 설명을 들었는데 잘 기억이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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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향초 같은 경우는 기존의 브라운브레스 썸띵크와 또 다른 향을 갖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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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거치대 참 맘에 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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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브레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신들의 주특기인 가방까지 특별 제작, 매터앤매터 의자에 딱 걸 수 있도록 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물론 다른 팔걸이 의자에도 얼마든지 호환이 된다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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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지포(Zippo)와도 귀여운 협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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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깜짝 놀랄 협업의 공개 이후로는 브라운브레스의 2014 S/S 컬렉션의 전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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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재미있던 건 바닥에 누워있던 브라운브레스의 가방 컬렉션이었는데,

패턴별 시리즈로 구분을 지은것도 좋았고 그룹을 나눈 규모도 적당해서 좋았고 했는데

무엇보다 바닥을 이렇게 활용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큰 감명을 받았음.

피프티피프티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행사를 봤던 입장이기에 어떤 브랜드가 어떻게 공간을 활용하는지 거의 다 보고 기억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이 공간의 활용을 잘 한 브랜드가 아닐까 싶을 만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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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으로 돌아와 이야기를 이어가자면 브라운브레스는 이번 시즌 새로운 패턴 개발에 많은 공을 들인 듯 했다.

좀 전에 봤던 뉴스보이(Newsboy) 카모플라주(Camoflage)도 그렇고 이 심바이오스(Symbiosis) 패턴도.

딱 그들답게 과감하지만 튀지 않는 스타일로 잘 풀어낸 듯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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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 취향대로 고르라고 하면 난 이 시리즈를 고르겠지만 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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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룩북에서 봤던, 모자이크 형태의 거대한 이미지들이 피프티피프티의 벽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것도 공간 활용 잘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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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이미지를 모니터 속 룩북으로 접했을 땐, 모자이크 효과를 합성으로 만든 줄 알았었는데, 이렇게 진짜 한장 한장 따로 떨어져 있을 줄이야;;

브라운브레스의 노가다 정신이 아낌없는 박수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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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벌써 여름 준비를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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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세서리들도 이렇게 아일랜드에 모아 전시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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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탐났던 목걸이.

브라운브레스의 모든 지갑류가 호환된다고 하는데

그것도 그거지만 디자인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가격도 만원도 안하고 +_+

(이건 딱 내 스타일인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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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그컵도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아래쪽의 로고타입을 추천!

(이것도 만원초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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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에는 쿠션도 출시 되는 모양이다 +_+

(도도하게 커버만 판매하는게 아니라 실제 쿠션까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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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은 이미 출시가 되서 꽤 잘 나간다고 들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3단우산도 출시!

나는 작년의 검정색 장우산을 지금까지 잘 쓰고 있는 관계로 이번 시즌엔 패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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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탐나는 물건을 발견!

이 빈티지 감성 가득 담긴 에이프런은 사실 내가 진짜로 쓸 일은 없지만, 정말 하나 사고 싶게끔 만들었더라 ㅎ

(가격은 4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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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조금만 더 해보고 구매 결정 해야겠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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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백도 가지런히 정렬해 놓고 출격을 기다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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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피프티의 중앙 기둥에는 뭔가 그림들이 가득했는데,

이는 브라운브레스의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사용된 대부분의 로고와 그래픽들이라고.

일종의 아카이브 같은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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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도 잊지 않음.

역시, 처음 봤던 문구처럼 그들은 전달자이기까지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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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래픽들 위로 또 다시 영상을 쏘아 다양한 그들의 그래픽을 상영하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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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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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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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 룸에서는 브라운브레스가 제작한 커머셜 영상의 상영이 한창이었다.

설명은 저기 사진 안에 글을 읽으면 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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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최종 편집이 안 된 미완성 버전이긴 했지만 브라운브레스의 느낌을 잘 담아낸 듯한 영상이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최종 완성본이 공개되면 유투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게 한다니 그때를 기다리시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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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브레스는 역시 브라운브레스였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참 잘 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들은 만족하지 않는 듯 했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느끼는 것 같았다.

대체 어디까지 갈 속셈인지 걱정도 조금 되지만 그보다는 기대감이 더 크기에 계속해서 응원하련다.

 

브브 식구들 고생 많았어요!!

따봉!!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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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4.30 20:45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BlogIcon 전어진 2014.05.01 10:39  댓글쓰기

    ㅠㅡㅠ 쎈스씨님 잘 보고있습니다. 오늘은 사진을보고 결국 브라운브레쓰 sym크로스백 하나 질렀습니다...겨...ㄹ국.. 항상 재밌는 이야기와 질좋은 사진들 감사합니다~

  3. 2014.05.01 16:55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