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 좋은 어느 날 오후, 땡스북스.



궁금했던 책을 보러 서점에 들렀다.



책이랑 많이 친한 편은 아닌데 어째 요새는 서점이 예전처럼 멀게만 느껴지지는 않네.



그래도 아직 글이 많은 책보다는 사진이나 그림이 많은 책이 좋아.



책장은 예쁘군.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

내가 궁금해했던 책.

20여년 간 한국의 구멍가게들만 그려오신 이미경 작가님의 그림과 글이 담긴 책이다.

우연히 이작가님의 그림을 본 뒤로 완전히 매료되서 그림 가격도 괜히 알아보고 그랬는데 (내가 살 수 있는 수준을 훌쩍 넘었..)

책으로라도 갖고 있고 싶어서 일단 책을 직접 보려고 들러본 것이었다.



근데 맘에 들어서 결국 구입까지 함 ㅇㅇ

(밑에 뭐 하나 더 샀다는 후문 -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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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의 저녁.

오랜만에 분식이 먹고파서 홍대 분식살롱 방문.

여기 라면이랑 계란김밥은 언제 먹어도 그 맛이 일품이다 ㅠ

특히 이 둘은 무조건 같이 먹어야 완벽한 완전체가 된다능 ㅠㅠ



후추맛이 강해 좋은 국물떡볶이도 주문했다 +_+

아 가격이 비싸지도 않고 다른 곳처럼 죽어라 맵기만 한 곳도 아니고 그렇다고 평범하지도 않고 ㅋ 난 여기가 제일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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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두 대 클라스 ㄷㄷㄷ



친구 GFX가 만든 설치물들을 구경하러 홍대 나이키 스니커즈(Nike SNKRS) 방문.



예쁘당.



에어 맥스 데이(Air Max Day)를 맞아 며칠 전 여기서 어마어마한 것들을 발매 했는데

그 광풍이 휩쓸고 간 자리를 보니 뭔가 휑- 한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나이키는 나이키였다.



동진이가 그린 그림이 저 위에 쫘라락.



요새 나이키가 밀고 있는 삭 다트(Sock Dart).

나도 한번 신어보고 싶긴 한데 이거 사이즈 조절을 잘 해야 한담서?



동진이의 실력 발휘는 2층에서 더욱 그 진가를 드러냈다.

아 진짜 이 인스톨레이션은 기가막히네!!!!



여기만 뚝! 떼어다가 집에 가져가고 싶구먼!!!



캬 이거 너무 귀엽더라 ㅋㅋ



아트모스 맥스를 컨셉으로 만든듯?

(근데 신발에 왜 검정색이 없지?)



몰라 일단 기념샷.



동진이가 고생이 많았겠네.

멋진 녀석.



오붓한 티타임으로 하루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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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려는데 이건 뭘까.



오오오!!!!



홍신애 선생님이 운영하시던 '쌀가게 by 홍신애'를 통해 연을 맺게 되었던 하림님께서 새롭게 시작하셨다는 김치 브랜드 '차근차근김치'!

먹어보라고 이렇게 정성스레 포장해서 선물로 보내주셨네 ㅠ

내가 딱히 해드린것도 없는데 이리 챙겨주시니 내가 더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 +_+

하루만 더 숙성시켜보고 먹어봐야겠다!

아니 근데 진짜 이름 너무 이쁘게 지은거 아닌가 - '차근차근김치'라니 ㅋㅋ 너무 사랑스럽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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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므스크샵(MSKshop).



소윙 바운더리스(Sewing Boundaries)와 르까프(LECAF)의 컬래버레이션이 공개되었다길래 구경하러 가봤다.



전세계적으로 레트로 무드의 인기가 계속 되고 있는지도 벌써 수 개월.

고샤 루브친스키를 비롯한 유수의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헤리티지 가득한 브랜드들과 손 잡고 재미난 협업을 만들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협업이 가능하다니, 고샤가 남부럽지 않구먼!!!!



옷은 영락없이 소윙 바운더리스의 옷인데



이렇게 르까프의 헤리티지 로고가 뙇!!!!

나 이 후드 하나 찜!!!!

동호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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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먹어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는 신림에서의 백순대 +_+

오랜만이로구나 ㅠ



저급한 표현이지만 어쩔 수 없다.

진짜 '존맛'이다 이건.

존맛. 핵맛.

ㅇㅇ



근데 힙쌕과 앞쌕의 차이가 뭔 지 아는 사람?

0_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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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촬영날.

스튜디오가 엉망이 되었구먼.



기가막힌 물건 발견.



여행 갈때 완전 필수품이 될 조짐!

원래 준비했던 옷을 그냥 캐리어에 넣었더니 저기에 꽉 차있었는데

진공 압축기를 쓰니까 부피가 절반으로 줄어서 그 공간에 선물 꾸러미를 다 넣을 수 있게 됐다 +_+



이 녀석의 이름은 바고(Vago).

외국에서는 베이고라고 하던데 한국에선 바고라고 부르더라고.

아무튼 바고 좀 되는 물건인 듯.

29센티미터(www.29cm.co.kr)에서 4월 초에 만나볼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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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갑작스러운 선물.

발렌타인 파이니스트 +_+

발렌타인의 이야기는 곧.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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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의 퇴근길도 어마어마하지.

격주 휴무라 2주에 한번 토요일 출근을 하는데

퇴근길이 매번 적응이 안돼;;

 

 

토요일 맞이 헤어 컷을 위해 비밀의 주노헤어.

 

  

 

슬슬 머리 색을 바꿀때가 됐는데, 무슨 색으로 하지?

여름이라서 얼굴이 까맣게 탈 게 뻔하니 너무 밝은색을 하면 오히려 피부가 더더더더더더더 까맣게 보일 것 같아 살짝만 바꿀까 하는데,

왜 사람들은 나에게 민트 or 백발로 가라고 하는 것인가..

 

 

3년만의 신림역 방문.

아.. 정말 3년 만이었다 ㅎ

그 뒤로 여기 올 일이 없었어서 진짜 아예 잊고 살던 동네였는데 ㅎㅎ

 

 

나를 신림까지 불러낸 장본인.

수정누나는 나와 대학 동기로 대학 다닐땐 영화계에 뼈를 묻을 것처럼 굴며 지냈으나

지금은,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안겨줬다;

이것 땜에 나를 신림까지 불러낸 것이었어..

 

 

내가 늦게 도착한 관계로 배가 부른 모두를 대신해 나 혼자 내 맘대로 김치전을 주문.

 

 

수정누나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대학 동기들이 진짜진짜 오랫만에 모였는데,

수정누나는 분명 나에게 "우리 학번 오랫만에 다 모이니까 무조건 시간 비워" 해서 토요일 비워놓고 이렇게 신림까지 왔는데

다들 바쁘다고 못오고 딸랑 다섯명 모인게 함정.

 

 

신림에 왔으니 그래도 뭐 뻔한 코스지만 너무 오랫만인지라 빽순대를 안먹고 갈 순 없겠다 싶어서,

 

 

앞치마를 둘렀다.

 

 

이것도 진짜 오랫만이네 ㅎ 이건 몇년만에 먹어보는지 기억도 안나..

 

 

대학 동기 근범이.

2001년에 보고 처음 본 거다;;

이름도 11년만에 불러보고 얼굴도 11년만에 보고 ㄷㄷㄷ

근범이는 그때 꾸던 꿈 그대로 지금 영화계에 몸담고 있는데 역시나 참 사람이 순수해 ㅎ

무슨 농담을 쳐도 다 진담으로 받아들여 ㄷㄷㄷ

 

 

포천의 자랑 경호는 그래도 1년에 1번씩은 보는거 같네 ㅎ

자꾸 뭐 사업 구상중이다 사업 준비중이다 하는데 일단 지금 한다는 일본어 공부부터 마스터 하고 얘기하자.

 

 

수정누나 옆에 지현이는 우리 과 얼짱출신으로 지금 국내 여성 의류 쇼핑몰 피팅모델을 무려 '프리랜서'로 뛰고 있다.

옛날 언젠가 지현이가 나보고 쇼핑몰 하자고 했을때 내가 손을 잡았어야 했나?

엄청 잘나가는 중이라 보고 있으면 무슨 연예인 보는 기분임 ㅎ

하지만 생긴것과 다르게 엄청나게 소탈한게 함정. 너무 소탈해서 가끔 놀랄때도 있네 ㅋ

 

 

수정누나와 친구들을 오랫만에 만나 진짜 뭐 진득하니 술한잔 기울이며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 싶었지만

공교롭게도 같은날 성수동에서는 세번째 열리는 VLUF 파티가 있었어서

신림에서 또 곧바로 성수동으로 넘어왔다.

 

 

블러프 파티는 보통 클럽에서 하는 파티를 허름한 창고를 통으로 빌려서 간지나게 칠링하는 멋들어진 파티인데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성수동 대림창고에서 열렸다.

이번에는 공연진도 어마어마하게 짜여져 있어서 거의 뭐 페스티벌 수준 이었네 ㄷㄷㄷ

 

 

심지어 지난 2회때의 파티가 엄청난 흥행 대박에 입소문까지 제대로 탔어서인지 이번에 진짜 엄청난 인파가 ㄷㄷㄷ

 

 

덕분에 민원신고가 엄청났나보더라;; 내가 갔을때도 이미 경찰차가 아예 대림창고 옆에 주차되어서 경찰이 상주해 있는 상황이었고,

공연도 모두 취소가 되었으며 사람들도 그래서 많이 돌아간 상태라고;;

근데 돌아간게 이 정도면 내가 오기 전엔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는거야;;;;;; 

 

 

일단 왔으니 입장 !

 

  

  

  

 

역시나 정신 없더라 ㅋ

오랫만에 솔잎이 나래하고도 인사하고 +_+

 

  

 

솔잎이에게 구잎한 쿠폰으로 보드카 한잔 마시며,

 

 

구경.

아 진짜 사람도 많고 참 정신없는건 여전하네 ㅋ

 

 

역시 늦게간 덕에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도 다 끝났고,

그나저나 전에는 옥상에서 해서 되게 분위기가 좋았는데.. 대신 겨울이었어서 엄청 추웠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실내에서 했더라.. 그래서 되게 더웠;;

겨울에 춥게 하고 여름에 덥게 하고 응?

 

 

바람쐬러 밖에 나와보니 창고 옆 슈퍼는 물만난 고기마냥 신나게 심야 영업을 ㅋ

맥주를 아예 저렇게 꺼내놓고 파시더군 ㅋ 

 

 

자세히 보면 좀 무서운 사진.

 

 

내가 야심차게 만든 파우치.

종일 들고 다녔다 ㅋ

덕분에 지인들이 계속 이거 뭐냐고 묻던데 ㅋ

 

 

그 파우치를 들고 이번에는 성수동을 떠나,

 

 

이태원의 그곳. 유니온으로.

다른때 같았으면 이 시간 쯤 난 집으로 갔어야 정상인데

이때 눈치 챘어야 했어.. 내가 언제까지 눈 뜨고 있을지 이땐 진짜 몰랐네 ㅋ

 

 

영욱이한테 진짜 미안했던게, 유니온 오픈한지 좀 됐는데 이번이 처음 방문이었다;

내가 유독 이태원엔 정이 안가서 잘 안가게 되는 동네 중 하나인데 유니온이 하필 이태원에 오픈을 ㅋ 

암튼 이제서야 발도장 !

 

 

유니온 아래 화합에 와보니 친구들이 이미 술자리를 벌인 상태!

자연스레 합석을 했지 yo~

 

 

합석에 실패한 아저씨둘.

표정이 어두워..

 

 

달려봅니다.

하지만 나는 소주를 마시진 않았지 후후.

 

 

블라블라.

 

 

꼼지락꼼지락.

 

  

 

나는 뭐 다시 살찔 수 밖에 없는 운명인가 며칠째 뭐 계속 야밤에 먹기만 하네 하하;

 

 

솔쟈우주.

 

 

신났네 모두들 +_+

 

 

그 여새를 몰아,

 

 

엉망의 삐원!

 

 

에 갔을리 없지.

 

 

미스틱으로 자리를 옮겼다 ㅎ

아주 끝장을 보자는거지 내가 이태원에서 이 새벽에 ㅋ

 

 

하지만 어쩐 이유에서인지 난 잠시 후 빠삐코를 쪽쪽 빨며 다시 유니온 앞으로;

 

 

길 바닥에 앉아 아이스크림 쪽쪽 빨며 밤 공기 쐬는 것도 진짜 얼마만인지 ㅎ

 

 

친구들과 도란도란 앉아 이런저런 시시콜콜한 얘기 나누고,

 

 

이 둘은 깔식 하겠다더니,

 

 

키스얘기에 어색해짐.

 

 

난 결국 아침 해를 맞이하고,

 

 

남자의 본능에 따른 셔터질과 함께,

 

 

KFC를 방문.

 

 

분명히 일요일 내내 집에서 갤갤거릴거 같아서 아예 집에 가서 한숨 자고 먹으려고 미리 타워버거를 구입하는 지혜를 발휘했지- 후후.

하지만 집에 전자렌지가 없는 관계로 후에 난 시원-한 타워버거를 먹었다는게 함정.

 

 

애니웨이, 이태원 아침은 이런 모습이구나.

내가 이러니까 이태원에 정을 못 붙이지 ㅋ

완전 지옥이야;;

홍대보다 더 한거 같어;;;

 

 

지옥을 빠져나오며,

 

 

토요일의 기억을 되짚어 보는데,

 

 

난데없이 서해대교라도 건너는 기분이..

바다 보러 가고 싶..

조만간 바다 보러 가야겠어..

 

 

일요일 새벽 다섯시, 가로수길 무사 안착.

 

 

하지만 집에 또 바로 안가고 근처 커피숍엘..

근데 가보니까 저 옆 테이블에 자매님들은 응? ㅋㅋㅋㅋㅋ

첫차 기다리나요?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나도 곧 여기서 이러고 잠들어버린게 진짜 함정.

나중에 듣자니 나 코 골고 잤대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지인들은 아마 좀 놀랐을거다.

내가 이렇게 새벽까지 잘 노는 편도 아니고 더구나 이렇게 해 뜰때 집에 들어오고 하는 일이 거의 없다시피 한지라 ㅎ

실례로, 이 날 유니온에서 영욱이도 나를 보고 엄청 놀랬지. '너 이러는거 처음봐' 라고 ㅎ

 

2009년, 건강상의 이유로 소주를 끊은 그 뒤부터 웬만하면 12시~1시 쯤에 잠을 청하는 습관이 몸에 베기 시작했고

그 뒤로 술도 잘 안마시게 되고 그래서 웬만한 파티나 행사 가도 시간이 얼추 흘렀다 싶으면 조용히 집에 와서 자고 그랬던 나 였으니 오죽하겠어 ㅎ

지금도 물론 당연히 그런 삶을 살고는 있는데

오랫만에 대학 동기들 만나고 하니까 내가 기분이 좋았나보다 ㅎ

그래서 덕분에 '술은 많이 안마셨지만' 이렇게 새벽을 통으로, 그렇게 아침까지 놀았던거 같네 오랫만에.

 

이 모든 일이 12시간동안 일어났다는게 참 재밌다 ㅎ

미사리에서 압구정 넘어와서 머리 자르고 신림가서 동기들 만났다가

성수동가서 블러프 보고 또 이태원 넘어와서 아침해를 보고 ㅋ

진짜 몇년만에 이렇게 놀아본지도 모르겠네! 또 앞으로 한동안 이렇게 놀 일 없을것 같다!

아! 피곤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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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15 04:14  댓글쓰기

    아.. 맛있겠따.. 나 어떡해 ㅠ? 자료 찾으러 왔다가 ..그리운 맛만 갖고 가네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