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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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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다리, 연 그리고 문수권(MUNSOOKWON)의 2015 S/S 컬렉션 시작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디자이너 권문수가 전개하는 문수권(MUNSOOKWON)의 2015 S/S 컬렉션.시즌 테마에 한강과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포함되어 있었기에, 쇼 도입부에 상영된 룩북 필름에서는잠수교 아래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모델 남주혁과 문수권 컬렉션을 미리 볼 수 있었다. 이번 시즌이 전체적으로 어떤 느낌을 담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룩이다.상의는 모던한데, 하의는 스포티하다.수트를 입은 것 같은데, 저지를 입고 있는 것 같다.권문수는 그 둘 사이의 경계에서 재미있는 접합점을 찾아냈다. 장기용의 바지를 보자.상의만 보면 영락없이 드레시한 수트인데 시선을 돌려 하의를 보면 운동하러 가는 듯한 느낌이다. 그 묘한 접합점의 무드를 즐기는 것도 재미있었는데, 듬성듬성 보이는 독특한 실..
비욘드 클로젯(Beyond Closet)의 2014년 가을/겨울은 귀여운 밀리터리 이는 지난 3월, DDP에서 열렸던 2014 F/W 서울 패션 위크때 촬영한 사진들이다. 많은 쇼에 참석해 사진 촬영을 했는데 이를 언제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지금이 적기라 생각되어 포스팅 한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핫한 패션 디자이너를 꼽으라면 아마도 고태용 실장님이 선두로 거론되겠지. 늘 화제가 되었던 고태용 실장님은 이번 시즌, 모델들의 런웨이를 과감히 생략하고 프레젠테이션이라는 독특한 형태의 쇼를 선보였다. 해서 비욘드 클로젯(Beyond Closet) 쇼에 선 모델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자유로운 표정과 포즈로 2014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을 갤러리들에게 전달하는 이색적인 순간을 나를 비롯한 장내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지금은 배우로 활동중인) 모델 도상우는 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