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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이상하게 뭔가 조금씩 꼬이거나 틀어지는 일들이 벌어지는데 셋째날도 마찬가지였다.

아니 일단 이유를 모르겠는데 이 사진 앞에 찍은 아침의 기록들이 싹 사라졌음 -_-;;; 너무 속상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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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갑자기 어디냐면 점심을 먹기 위해 야쿠인 지역 가운데 위치한 식당에 가고 있는 중이었다.

월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동네에 사람도 없고 차도 잘 안다니고 그런데

날씨는 좋고 길은 예쁘고 그래서 아이 예쁘다 하면서 기분 좋게 걷던 중이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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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란식당의 위치.

저 노란 간판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아마 한참 여기 근처에서 헤맸을 것 같은 느낌.

저 간판마저도 동반자가 발견해서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아주 골치 썩었을 것 같은 곳이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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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아주 놀랍게도 식당이 그 아파트 안에 있었기 때문.

세상에. 전혀 상상도 못했어. 아파트 안에 있다니 그것도 복도식 아파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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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끝까지 가니 쟈란식당 등장.

대체 여기에 어떻게 식당이 들어온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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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문 열고 들어가보니 우와 세상에;

작은 원룸같은 아파트 가운데를 기준으로 절반은 주방 절반은 다찌로 구분한, 아주 작은 식당이었어! 느낌 완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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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식당이구나 여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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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란식당은 카레 전문점이다.

카레를 고르고 토핑을 추가하면 되는 그런 곳인데

동반자는 가라아게를 추가했고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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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겤ㅋㅋㅋㅋㅋㅋㅋ

치즈랑 오믈렛이랑, 고로케랑 함박스테이크랑 저 튀김이 뭐였더라 양파링 같은거였던가? 암튼 그 위에 계란까지 ㅋㅋㅋㅋㅋㅋ

원래는 여기에 가라아게까지 추가하는거였는데 아주머니가 주문 받으실 때 헷갈리셨는지 그건 빼먹으셨더라구?

근데 이거 보는 순간 이걸로도 충분할 것 같아서 그냥 더 얘기 안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비주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말이 안돼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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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비주얼 때문에 굳이 여기 온거다 ㅋㅋㅋ

내가 원채 카레를 좋아하니 일본 오면 꼭 카레 맛집은 1곳 이상 가보려고 하는 편인데

후쿠오카의 카레 맛집들을 찾다 보니 여기 비주얼이 진짜 장난이 아닌것 같길래

맛은 둘째치고 이 비주얼을 실물로 한번 보고 싶어서 ㅋㅋ

근데 놀랍게도 맛도 굉장히 좋았다는 것이 함정! 동반자는 살짝 짜다고 했지만 내 입맛엔 딱!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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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일 놀라운 건 가격이었음.

내가 토핑을 저렇게 많이 추가했는데도 1080엔밖에 안나왔음! 맥주도 400엔밖에 안받으시고!

한국에선 저정도면 거의 15000원 넘어가는 수준일텐데 (일본에서도 다른 곳에선 분명히 그 정도 나올건데)

생각보다 가격이 너무 착해서 내가 진짜 놀람 ㄷㄷㄷㄷ

아주머니 앞으론 돈 더 받으세요 ㅠㅠㅠㅠ



※ 쟈란식당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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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묘쪽으로 돌아 올라가는 길.

이 동네 참 이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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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아가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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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인에는 예쁜 카페가 참 많은데, 일단 오늘은 오후에 예정했던 일정이 따로 있었어서 야쿠인에서는 시간을 더 보내지 않기로 했다.

다만 돌아 올라가는 도중에 하이타이드(Hightide)를 우연히 발견해서 구경만 잠깐 해보기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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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고 앞에 비닐 커튼을 쳐놨네.

없었으면 되게 예뻤을 것 같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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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홍대 느낌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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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수프 사올걸 그랬나.

궁금했는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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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얼마나 많이 왔으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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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커스텀이 가능하다니 나도 해보고 싶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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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 시선은 이런 것에 더 멈추지 ㅋㅋㅋ

결국 충동 구매함 ㅋㅋㅋ



※ 하이타이드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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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후쿠오카에 또 오게 된다면 야쿠인 지역도 제대로 돌아보면 좋을 것 같아.

산책하기 너무 좋겠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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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긴 뭐지 하와이 관련 소품 파는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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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으로 돌아와, 백화점 여기저기 쑤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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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지나치기만 하고 들어가본 적 없는 바니스 뉴욕(Barneys Newyork)에 들어가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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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정말 나랑 안맞아....

이런 동선 구성의 백화점은 좀 불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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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베이터만 마음에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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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백화점 투어.

이와타야 백화점도 싹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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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커버(Undercover) 가봤는데 여긴 직원이 우리 신경도 안쓰더라 ㅋㅋ

그게 그냥 인사를 안하는 수준이 아니라, 나는 액세서리를 보러 간건데 딱 그 앞에서 다른 손님하고 가만히 서서 뭔가 대화를 하는거야 -

그래서 내가 그 아래 있는 액세서리를 보려는 티를 좀 내면서 근처에 가서 섰는데,

나를 봐놓고도 가만히 서서 손님하고 직원 둘다 안비킴 ㅋㅋㅋ

그래서 내가 슬쩍 밀려고 하니까 그제서야 옆으로 슬쩍 움직이더라 쳇 ㅋㅋㅋ 안사 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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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투어 빠르게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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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림(Supreme) 체크.

매장 넓게 이전했다길래 그냥 매장 볼 겸 ㅋ

살만한 물건이 있을거라는 기대는 애초에 안했어서 그런지 별 감흥은 없더라 그냥 매장이 깨끗하게 넓어서 그건 좀 좋다는 정도 ㅎ



※ 슈프림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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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랜드(Tomorrowland)에도 들어가봤다.

평소엔 잘 안가는 샵인데 카방(CABaN) 팝업을 하는 것 같길래 후드 좀 실물로 보려고 ㅎㅎ

근데 가격이 40이라 그냥 봤다는 것에 의의를 둬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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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귀여운 옷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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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이 예쁜 히스테릭 글래머(Hysteric Glamour).

한국이었으면 여기 쇼핑몰이나 인스타 사진 스팟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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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는 뭘 보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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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프(Bape)도 예의상 들러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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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이 새로 나왔는데, 마침 우산 하나 사려고 했던터라 실물 보고 판단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우산 하나에 12만원은 쉬운 지출이 아니라는 것이 나의 결론.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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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디핏티드(Undefeated)에도 들어가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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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매한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 이지부스트(Yeezy Boost) 시리즈가 그냥 디피되어있더라.

근데 나중에 돌면서 보니까, 일본에서는 이지가 별로 인기가 없나? 그냥 어딜가도 매장에 그냥 디피되어있던데 ㅎ

아니 뭐 사실, 최근에 나온 아이들이 좀 인기가 덜 한 컬러이기도 했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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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시커(Seeker)라는 편집샵이다. 베이프 근처에 있는데, 간판이 없어서 지나치기 쉽지만

밖에서도 레어 스니커즈들이 그대로 보이게 해놔서 눈썰미 좋은 사람이라면 아마 여길 발견하는 게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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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구야 이지 밭이네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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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에 스캇6도 있고, 안으로 들어가서 보니 진짜 이것저것 많던데 가격은 뭐 그냥저냥 다른 편집샵들 매물하고 비슷한 수준 ㅎ



※ 베이프, 언디핏티드, 시커 외 스트리트 브랜드 쇼핑 골목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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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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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이번에 새로 방문해 본 샵이다.

휴즈(Hues)라는 곳으로 우연히 알게 되서 기대가 나름 컸던 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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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층을 쓰고 있고 요지 야마모토(Yohji Yamamoto)를 비롯한 일본 로컬 브랜드부터

마르지엘라(Martin Margiela)와 같은 해외 유명 브랜드를 취급하는 곳이었다.

들어가서 보니 감도가 꽤 좋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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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생긴거지 이 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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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지갑 많던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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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길 건너편에는 새로 이전 오픈한 나이젤 카본(Nigel Cabourn)도 있어서,

다이묘 거리에서 살짝 벗어나는 위치지만 그래도 가 볼 만한 스팟이 될 것 같다.



※ 휴즈와 나이젤카본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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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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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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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하카타역의 일포노델미뇽 빵집.

텐진 쇼핑 투어 마치고 하카타로 넘어왔다.

다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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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포노델미농은 크로와상으로 유명한 하카타역의 빵집인데 명란크로와상과 아몬드크로와상 맛이 진짜 기가막힘.

가격도 얼마 안해서 하카타역 가면 꼭 사먹는 간식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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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에 왔으니 아뮤플라자와 한큐백화점도 돌아봐야지?

네이버후드(Neighborhood)와 와이쓰리(Y-3)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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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Louis Vuitton)도 둘러보기.

근데 내가 사려고 했던 건 여기도 다 품절이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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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쓰겠다는데도 재고가 없다니 도통 쇼핑을 못하는구나 ㅋㅋ 휴 -



※ 네이버후드와 Y-3, 루이비통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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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역 밖으로 나왔다.

오후에는 온천에 가려고 했기 때문.

후쿠오카에 처음 왔을 때 동반자와 온천에 다녀왔었는데 당시의 기억이 너무 좋았어서

오랜만에 다시 온천에 가보고자 사전에 온천 예약을 해놓고 셔틀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에 온 거였다.

사실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 가장 신경 썼던 스케쥴 중 하나였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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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상하게 버스가 예정된 시간보다 30분이 지나도록 안나타나는거야.

버스도 자리 잡으려고 원래 시간보다 20분이나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렇게 거의 50분 - 1시간 정도를 멀뚱멀뚱 서서 찬바람 맞아가며 진짜;;;;

슬슬 기분이 안좋아지기 시작했는데

마침 동반자가 찾아본 버스 시간표가 내가 찾아본 버스 시간표랑 달라서 대체 뭐가 맞는건지도 모르겠고 -_-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야 하나 정말 심각하게 예민해진 상태로 고민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온천은 빨리 잊어버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동반자에게 조심스럽게 플랜B를 짜보는 것이 어떻겠냐 제안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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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봐 벌써 해도 지기 시작했잖아...

휴....

뭐지 대체....

그 버스는 왜 안나타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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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플랜B는 결국 맛있는 식사를 하자!로 결정.

마침 바로 근처에 키와미야 함바그가 있어서 그걸 먹어보기로 했다.

다행히 웨이팅이 없던 시간이라 식당에 가자마자 바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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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몰라. 온천이고 뭐고. 먹자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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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날 위로해주냐고?

바로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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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맛있긴 맛있더라.

웨이팅을 막 30분 - 1시간 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렇게 바로 와서 먹는 조건이라면 아주 맛있는 것 같아. 좋은 플랜B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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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까지 완벽 클리어!



※ 키와미야 함바그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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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나오니 어느덧 밤.

하카타역은 멋진 일루미나티로 밝게 빛나고 있더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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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때마다 후쿠오카에 오고 있지만 나와 동반자는 매번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만 놀았는데,

여기 하카타역에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었다.

그걸 모르는 건 아니었지만 텐진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너무 예뻐서 그냥 거기서 놀고 그런거고

하카타의 마켓은 딱히 이쁘다는 생각이 안들어서 그동안 들르지 않았던 건데

여기 마켓이 덜 이쁜 건 사실이지만 저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빛나는 일루미나티는 정말 장관이더라.

너무 황홀하던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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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봐 진짜 엄청 예뻐 -

텐진은 텐진대로, 하카타는 하카타대로 매력이 있는 것 같아! 좋네 어디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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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역 안으로 들어와서 다시 백화점 잠깐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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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근데 ㅋㅋㅋㅋ

여기서 운 좋게 생각지도 못한 아이템을 건졌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내가 거의 2년전쯤? 포터(Porter) 웨이스트백을 하나 사서 근 2년동안 진짜 열심히 메고 다니고 그랬는데

그게 한국에는 아예 수입이 안된 모델이라 자꾸만 낡아가는 내 가방이 너무 안타까워서

언젠가 어디선가 똑같은 모델을 발견하게 되면 꼭 하나 더 사놔야지- 하고 그랬단말야?

그런데, 여기 하카타 아뮤플라자 옆 도큐핸즈(Tokyu Hands) 1층 돌아다니다가 진짜 우연히 포터 가방 취급점을 발견했는데

거기서 딱 내가 쓰던 가방과 똑같은 모델을 찾아냈음 ㅠㅠㅠㅠ

이게 2년이나 지난데다 인기 유명 모델도 아니라서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재고인데 그게 여기에 이렇게 숨어있었다니 ㅠㅠㅠㅠ

진짜 아무 고민도 안하고 보자마자 이건 바로 구매를 했다! 나중에 지금 쓰는 가방 더 망가지면 이걸로 바꿔 메야지! 오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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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마음으로 하카타역에서 치카데츠타고 다시 텐진으로 돌아왔다.

대신 중간에 나카스카와바타역에서 내려 나카스 강변따라 좀 걷기로 ㅎㅎ

호빵맨 박물관 이정표가 반갑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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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타야(Tsutaya)가 있었구나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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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잡지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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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의 2020년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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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이치란 라멘 총본점도 여기에 있다.

무려 10층 이상의 고층 건물 전체를 통으로 쓰는 대규모 스케일.

나와 동반자는 로컬 라멘 가게만 다니기 때문에 이치란은 더이상 가지를 않아서 그냥 패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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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네 나카스 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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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강바람 쐬며, 무사히 숙소로 복귀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

진짜 춥지가 않으니까 이렇게 강변따라 걷는 것도 하고 좋네 겨울의 후쿠오카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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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에 쓴 것처럼, 뭔가 이상하게 조금씩 어긋나거나 꼬이는 것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이번 여행.

벌써 절반이 지났다.

앞으로 남은 이틀엔 또 어떤 에피소드가 우리 앞에 나타날지.




연말이라 후쿠오카 #3 끝.




연말이라 후쿠오카 #1 - http://mrsense.tistory.com/3509

연말이라 후쿠오카 #2 - http://mrsense.tistory.com/3510

연말이라 후쿠오카 #3 - http://mrsense.tistory.com/3511

연말이라 후쿠오카 #4 - http://mrsense.tistory.com/3512

연말이라 후쿠오카 #5 - http://mrsense.tistory.com/3513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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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6D | 1/80sec | F/4.0 | 105.0mm | ISO-1000


고백하자면 해리스(Harry's)보다는 톰브라운(Thom Browne)이라는 이름 때문에 구입했다.

톰브라운을 원채 좋아하는데다 이런 '작은 물건'에 대한 소유욕도 좀 강한 편인데,

때마침 톰브라운 로고가 새겨진 면도기가 나왔다니 내 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나 +_+

한국 배송이 아예 안되는 얄미운 한정판이라 "이거 못 구하는 거 아닌가"하고 초조해 했지만, 다행히도 주변의 도움을 받아 겨우 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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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오더를 넣고 나서야 해리스 면도기에 대해 검색을 해봤다. 그 정도로 톰브라운에 정신이 쏙! 나가있었던 건데,

검색을 좀 해보고 있자니 해리스 면도기가 생각보다 괜찮은 브랜드더라고? (정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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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태생의 이유부터가 마음에 들었다.

"품질이 떨어지는 대량 생산 제품을 고가로 책정 판매하는 일부 몰지각한 브랜드에 맞서기 위해서"랬다.

질 좋은 면도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겠다는 것. 해리스의 출발지점이 얼마나 기특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실제로 해리스는 유통 마진까지 줄이기 위해 오프라인 스토어를 두지 않고 있다. 그 비용으로 제품 개발에만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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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들고 있는 이 면도기는 '면도 업체'와 '남성 디자이너'의 첫번째 컬래버레이션 제품입니다." 라는 뭔가 감동스러운 안내 문구.

(역사적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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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블라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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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를 벗기니 실제 본 케이스가 고운 자태를 드러냈다. (톰브라운이 사랑해 마지않는 그레이 컬러!)

해리스 로고가 음각으로 새겨진 메탈 플레이트 아래로 반듯하게 둘러진 톰브라운의 밴드를 보니 또 한번의 전율이 +_+


Canon EOS 6D | 1/100sec | F/4.0 | 105.0mm | ISO-1000


케이스를 여니 그제서야 주인공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

"아름다운 그대여- 내 당신을, 얼마나 간절히 원했는지 아시오!"


Canon EOS 6D | 1/100sec | F/4.0 | 97.0mm | ISO-1000


이번 협업을 통해 해리스는 두가지 버전의 면도기를 선보였다.

하나는 지금 보고 있는 스털링 실버 버전이고 다른 하나는 24K 골드 버전이었는데, 톰브라운은 역시 그레이와 실버지.

골드는 아니아니 아니되오! 아무리 24K 도금이 되어있고 가격이 더 비싸다고 해도 골드는 안돼!


Canon EOS 6D | 1/100sec | F/4.0 | 105.0mm | ISO-1000


독일의 장인들이 만들었다는 면도날.

해리스가 처음엔 독일에 이 면도날 제작을 의뢰하며 브랜드를 전개해 나가기 시작했는데

현재는 해리스가 아예 그 공장을 싹 인수해서 운영까지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만큼 해리스 면도기의 판매율이 대단했다는 거겠지?)

면도날 위 - 흰색 밴드 부분 - 에는 민감해진 피부에 영양을 공급할 수 있도록 비타민이랑 뭐가 또 첨가되어 있다던데 아무튼 좀 대단한듯 ㅎㅎ


Canon EOS 6D | 1/100sec | F/4.0 | 105.0mm | ISO-1000


헌데 내가 가장 놀란 건 바로 이 부분이었다. 면도기가 생각보다 묵직했던 것!

처음엔 그냥 가벼운 플라스틱 정도겠거니- 했었고 스털링 실버라는 걸 알고는 어느정도 짐작까지 했지만, 막상 딱 집어드니 진짜 좀 묵직하더라고?

인체공학적으로 유려하게 잡아 뺀 쉐입 덕분에 손에 착 감기는 맛이 좋았는데 무게감까지 더해지니 오호- 이 녀석 봐라?

"아- 이거 진짜 잘 만들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던 것 같다.


Canon EOS 6D | 1/100sec | F/4.0 | 65.0mm | ISO-1000


서두에 적은 것 처럼 사실은 정말 톰브라운 때문에 샀던 건데,

그 덕분에 아주 좋은 습식 면도기 브랜드를 알게 되어 매우 기분이 좋다.

톰브라운 컬래버레이션이 아니었어도 해리스라는 브랜드를 미리 알았더라면 실제품을 구입해서 썼을 것 같은 정도로!

※ 해리스 면도기에 대해 검색 좀 해보니 주변 액세서리도 꽤 되고 선물용 셋트도 있더라. 가격도 별로 안 비싸니 관심있다면 구입해보길 권장함.


PS - 기존 제품 가격은 25불정도로 굉장히 저렴하다! (단, 톰브라운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스털링 실버와 24K 골드라 좀 비쌌...)



Photographed Mr.Sense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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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2015.12.23 08:18  댓글쓰기

    이거 배대지 통해서 구입하신건가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