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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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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이탈리아 '로마' #2-2 : 낮에 한번 밤에 한번, 감동과 전율로 가득했던 바티칸 대성당(성 베드로 대성당)과 성천사성의 전경, 소울 가득한 버거 전문점 닉낵요다에서의 식사 바티칸 박물관을 빠져 나오니 저기 입구가 보인다. (바로 전편의 이야기가 바티칸 박물관 내부에서부터 시작됐으니 입구 이야기는 지금 다시;;;) 내가 전편에서 '뛰어가느라, 심지어 입구를 못 찾아 헤메느라' 곧바로 바티칸 박물관 내부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바티칸 박물관 입구가 바티칸 대성당 안에 있는 줄 알아서 그렇게 헤메게 된 거다. 암튼 지금 다시 바티칸 대성당으로 돌아갈거니 바티칸 박물관과 바티칸 대성당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설명하겠음. 일단 바티칸 박물관 입구 옆에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하나 있는데 일단 그 길 끝까지 쭉 걸어간다. 저 아래가 끝쪽이다. (그쪽 모퉁이에 이렇게 명찰 걸고 사람들에게 말 거는 사람들이 있는데, 박물관 정식 직원이니 무조건 대답하길. 안내에 도움이 된다.)..
무작정 이탈리아 '로마' #2-1 : 보지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운 좋게 겨우 관람하게 된 바티칸 박물관 일단 갑자기 여기가 어디냐면 바로 바티칸 박물관이다. 대뜸 여기 사진으로 시작하게 된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데, 짧게 요약하자면 1. 아침에 일어나 "오늘 뭐할까" 하고 인터넷 디깅을 하다가 우연히 바티칸 박물관 후기들을 발견함 2. 역시 예상대로 예약이 필수라기에 예약하려고 보니 6월엔 아예 예약 조차 안되는 상황을 확인 3. 근데 버튼 잘못 눌러 7월 예약 화면으로 넘어가서 다시 뒤로가기로 6월 화면으로 돌아와보니 얼레? 오늘 하루만 예약이 되네? 4. 근데 오늘 하루 중에 예약이 되는 시간이 아침 10시뿐이네? 지금 시계 보니 아침 9시인데? 5. 1시간 남았네? ㅋㅋㅋㅋㅋㅋ 그럼 어쩔 수 없이 빨리 나가야겠네?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부랴부랴 씻고 뛰어오게 된 건데, 아 내가 사전에 예습을 좀..
무작정 이탈리아 '피렌체' #6-2 : 르네상스의 집합, 우피치 미술관 그리고 마지막 밤 아카데미아 미술관 전시를 전 날 봤더라면 이렇게 마지막 날 일정이 빡쎄진 않았을텐데. 뭐 그래도 이게 다 추억 아니겠나. 덕분에 하루에 (그것도 반나절 안에) 무려 3군데의 미술관&박물관을 돌아다녀보긴 또 처음이다 ㅋ 피렌체에 머물며 그래도 이건 꼭 해야지! 했던 것 중 하나가 우피치 미술관 관람이었다. 우피치 미술관은 피렌체를 대표하는 미술관이기도 하지만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미술관이기도 하고, 나아가 - 적어도 르네상스 시대에 대해서만큼은 -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미술관이었기 때문에 놓치고 싶지 않았다. (아무리 미술을 몰라도 이건 정말!) 우피치 미술관은 다행히 원하는 시간에 사전 예약 예매에 성공해서 편하게 입장할 수 있었다. 나는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정도 먼저 도착한 덕에 잠시 우피치 미술관 ..
무작정 이탈리아 '피렌체' #2-1 : 가슴이 뻥 뚫리는 피렌체 전망, 산 미니아토 알 몬테 성당의 뷰 포인트 베네치아에서 매일같이 쏟아졌던 비 때문에 날씨에 노이로제가 걸려있었는데, 다행히도 피렌체에서는 햇살만이 가득한 것 같아 아침에 눈 뜰 때마다 기분이 좋다. 전 날 밤에 잠 안자고 피아노를 쳐대던 할머니와 일가족이 아침 일찍 체크아웃 한 덕에 이 넓은 쉐어 하우스에 나 혼자 남게 되었다. 언제 다른 팀이 또 들어올 지 몰랐기에 자유를 넓은 공간에서 마음껏 자유를 만끽하다가 사진으로 숙소 모습을 좀 남겨 봤다. 아무래도 누가 있을 땐 사진 찍기 뭐하니깐. 방금 봤던 곳이 이 쉐어 하우스의 거실쯤 되는 공간이고 그 가운데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는 게 좀 희한했는데 그 아래에는 이렇게 회사 사무실이 들어가있는, 좀 신기한 구조다. 이게 왜 신기하냐면, 이 쉐어 하우스가 그라운드 플로어에 있는 건데 저기 지하로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