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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사두었던 패밀리마트의 머핀으로 아침의 문을 열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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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교토에서의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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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날씨는 계속해서 우리편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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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차게 셋째날의 일정을 시작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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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케멘이 먹고 싶다던 동반자를 위해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추정되는) 츠케멘 식당을 찾아보니

잇푸도라멘이 나오길래 유명 프랜차이즈니까 맛은 평타치겠구나 싶어서 들뜬 마음으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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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했는데.

잇푸도에서 츠케멘 메뉴가 사라졌다는 걸 뒤늦게 알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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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을 찾기에는 너무 땅짚고 헤엄치는 꼴일 것 같아

그냥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잇푸도 왔으니 여기서 라멘으로 요기를 때우기로 했다.

(근데 이상하지.. 분명 머핀을 먹고 나온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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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는 오리지널 돈코츠 라멘을 주문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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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기하게 베지테리안을 위한 베지터블 라멘이 있길래 그걸 주문해 봤는데

이거 비주얼 심상치 않다 ㅋㅋㅋ

(이런 독특한 메뉴에 도전하기를 좋아하는 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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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근데, 이거 의외로 맛이 좋던데?

돈코츠 라멘의 깊고 진한 국물 맛을 좋아하지만

이건 또 이 나름대로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은근히 좋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야채 토핑도 풍성해서 좋았고!

(동반자의 의견으로는 전날 술을 마셨다면 해장에 아주 좋겠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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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들임을 좋아하는 동반자를 위해 교자도 주문해 봤다.

교자는 뭐, 그냥 우리가 잘 아는 그런 일본 교자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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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간장 대신 빨간 양념 소스를 주길래 뭔가 했더니

유자가 들어간 매콤한 양념장 같은?

근데 이거 먹어보니까 뭐라 그래야 하나 그- 입안에 생기가 확 돌면서

아직 잠에서 덜 깬 것 같은 손가락 끝, 발가락 끝에 있는 세포들에까지 활력이 쫙! 퍼지는 기분이라 그래야 하나?

아무튼 아주 좋았다.

(교자 말고 저 양념장 ㅋ)



※ 잇푸도 교토 니시키코우지점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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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교토 형의 바이크를 구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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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샤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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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다. 고층 빌딩 없는 소도시 풍경도 예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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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도 예쁘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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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려 내린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 아라시야먀.

맞다. 대나무 숲 보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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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숲까지는 또 한참 걸어야 해서 그 쪽으로 가는 것 같은 사람들 쫓아 걷기 시작했는데

저 멀리 유치원 아가들 소풍 왔나봐 너무 귀여운 행렬이 쪼르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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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근데 여기 진짜 경치 좋구나.

사실 좀 더웠는데도 카츠라 강변따라 이어지는 이 마을의 풍경이 진짜 어찌나 예쁘던지 한참을 넋놓고 바라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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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우리가 건너야 할 도게츠교도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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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시골 마을에 놀러 온 느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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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게츠교는 교토를 상징하는 다리 중 하나다.

달이 건너는 다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데 데 극성수기에는 저 도게츠교가 관광객들로 꽉 찬다고 ㅎㅎ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날이 좋았는데도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아 비교적 여유롭게 다리를 건널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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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긴 행렬은 아마도 소풍 온 학생들인듯?

그러고보니 교토에 처음 왔을 때도 저런 학생 무리들을 교토역에서 봤었는데

요즘이 소풍 시즌인가보다. 아 근데 일본도 소풍이라고 하나? 일본에선 뭐라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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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 귀여워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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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게츠교를 건너니 본격적으로 관광객들을 위한 상점거리가 나왔다.

길을 몰라도 그냥 '아 이쪽으로 가면 되겠구나' 싶을 정도의 길인데

관광객이 많다 보니 이런 인력거도 상점가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똑같은 빨간 색인데 택시와 인력거가 함께 달리고 있으니 좀 묘한 기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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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건 좀 시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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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더위에 힘이 빠지려고 할 때 즈음 대나무 숲 앞에 당도했는데,

동반자가 갑자기 그 옆 매점에 있던 이걸 보고는 먹고 싶다고 ㅎㅎ

나는 시원한게 마시고 싶었는데 아무튼 먹고 싶다니 그러라고 했는데 (경험은 소중한 배움이니까)

역시나 먹고 나서 후회를 하시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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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땀이 나기 전에 시원한 대나무 숲속으로 얼른 들어가는 것이 좋겠다 싶어 우리는 발걸음을 재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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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이런 곳도 있어서 잠시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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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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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멋있다 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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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찻길도 있고 막 ㅎㅎ

대나무 숲이래서 진짜 그런것만 있는 줄 알았더니 곳곳에 눈요기 할 스팟들이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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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 이 곳의 백미는 이 울창하게 자라난 대나무가 빼곡하게 서 있던 대나무 숲길!

정말 영화에서나 볼 법했던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니 탄성이 절로 나오더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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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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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여기저기 관광객들은 기념 사진 찍느라 난리 난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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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와 나도 같이 기념 사진을 예쁘게 찍어보고 싶었는데

진짜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던 관계로 함께 찍는 건 포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ㅠ

뭐 찍을라면 어떻게든 찍었겠지만, 뒷배경에 사람들만 그득그득 나올 사진이라면 안찍는게 낫겠다 싶어서 ㅠ

그래서 눈으로만 즐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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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미터 남짓 되는 대나무 숲길을 걷고 나니 비록 좀 더웠지만 마음은 싹 정화가 된 것 같이 속이 시원해져서 기분은 좋았다.

그래 언제 또 이런 곳에 와보고 걸어보겠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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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유수가 따로 없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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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놀음이란 저런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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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도, 사람들도 모두 평화로워 보이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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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딱 그 앞에서 매점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 앞에 평상도 있길래 잠깐 쉬었다 가기로 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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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싹 잊혀질 정도로 히야시 되어있던 캉비루 2개 구매!

견과류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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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이런 느낌 몬지 알지 -

땀 쭉 흘리며 땡볕 아래 걷다가 시원한 강바람 부는 그늘 아래 평상에 앉아 시원한 맥주 한 캔 벌컥벌컥 마실때 느껴지는

그 온 몸 속 혈관까지 선선한 기운이 쫙 퍼지는 그 기분 >_<

아 정말 환상이었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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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아 멈추어다오 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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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어쩜 이렇게 평화로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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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같아선 평상에 드러누워 낮잠도 자고 좀 그러고 싶었지만,

야속하게도 해가 움직이면서 평상에 드리워졌던 그늘이 싹 사라지는 바람에 ㅋㅋ

우리도 다시 도심으로 돌아가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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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게츠교로 가는 길에 아라비카%(Arabica%) 커피숍을 발견했는데

아 진짜 저렇게 줄 서서 기다려가며 사 마실 일인가...

그 시간 아껴서 다른 추억을 더 남기지시...

땡볕에 다들 수고가 많으시다...

동반자와 나는 저런거 딱 질색인 성격인데 둘이 그게 참 잘 맞아서 어찌나 다행인지 몰라 ㅎㅎ



※ 아라비카% 커피 아라시야마 지점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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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게츠교를 다시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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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야마 역으로 총총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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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올땐 몰랐는데 다시 들어가며 보니 여기 역도 예쁘네. 소박하니 정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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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대자연의 여유로움을 만끽했으니 이제 시원한 덴샤에 몸을 맡기고 다시 시내로 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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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긴 더웠나보다 ㅋ 시내로 돌아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이 과일 쥬스 사 마신거야 ㅋㅋㅋㅋ

수분 충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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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앞을 지난 이틀간 계속 지나쳐놓고도 제대로 발견도 못하고 그랬어서 생각난김에 다시 찾아가 봤던 비즈빔(Visvim) 스토어.

좀 뜬금없는 곳에 있어서 내가 더 방심했던 것 같다.

아무튼 들어가 봤는데, 역시 뭐 내가 비즈빔 옷이나 신발을 살 건 아니니까 ㅎ 그냥 빠르게 휙 보고 나왔지만

정말 내 몸이 여기 옷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작고 마르고 그랬다면, 빚을 지면서라도 여기 옷 엄청 사 입었을 듯 ㅎㅎ 너무 멋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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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오면 계속 들르게 되는 오타비 거리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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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최대 상점거리인 데라마치 상점가로 들어갔다.

여기도 정말 계속 들어가게 되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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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하고 들어가 봤으나 역시나 큰 메리트는 없던 어반 리서치(Urban Reasarch)를 나와 옆 골목으로 들어가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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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이건 뭐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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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와규 꼬치 구이를 이렇게 서서 먹을 수 있게 파는 곳을 발견!

갑자기 군침 확!

잠시 후에 다시 와보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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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Kapital) 교토 스토어에 들러봤다.

캐피탈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지에서 쇼핑 투어를 갈 때마다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인데

교토 스토어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런데 역시, 외관은 여기가 진짜 1등인 거 같아. 제일 캐피탈 이미지에 잘 맞는듯.

암튼 들어갔는데 동반자가 여기서 엄청 예쁜 셔츠를 발견하고는 한참을 고민하시다가 돌아 나왔는데 과연 셔츠의 운명은 어찌 될 지?



※ 캐피탈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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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수비니어 스토어(The Souvenir Store)라고, 진짜 말 그대로 기념품 가게인데

그냥 뭐 이것 저것 파는게 아니라 블랭크 아이템에 '교토(Kyoto)' 레터링을 새긴 것 위주로 자체 제작해서 판매를 하는?

보통 도시 관광 기념품 하면 패션이나 스타일이 철저히 배제된(?) 디자인이거나

욕심이 과해서 오히려 촌스러워 보이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여기서 파는 것들은 깔끔한 캐주얼 룩 좋아하는 젊은 소비층이라면 두루두루 좋아할 것 같은 디자인이 많아서

교토에 온다면 한 번쯤 들러보면 좋을 것 같은 곳이다.

캐피탈 바로 옆에 있으니 체크하기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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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골목 일대에 괜찮은 샵들이 많더라.

구글맵에 제대로 안나오는 곳들도 많고, 구글맵에 있긴 해도 간판이 작거나 눈에 띄지 않아서 스킵하게 되는 곳들도 많고 ㅎ

여기는 프로펫(Prophet)이라는 곳인데, 진짜 가게가 작아서 그냥 지나치기 딱 좋은 편집숍이다 ㅋㅋ

홈페이지 가서 보니까 앰프램프(Amplamp)와 모회사가 같은 곳인듯.

규모는 작지만 브랜드가 알차니 여기도 교토에서 느낌있는 쇼핑이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번 들러봤으면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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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바이크 샵도 있네. 멋있다 여기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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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The North Face)도 궁금해서 찾아가 봤는데,

내부 공사 뭐냐...

하필 일정이 며칠 어긋나네... ㅠㅠ

저렇게 외관이 멋있었는데,

내부도 진짜 멋있었을텐데,

속상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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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적해진 마음 달래고자 다음으로 찾은 곳은, 교토에서 방문하게 될 모든 상점 or 쇼핑 중 가장 기대했던 곳,

전통 수공예 부채를 소개하는 아이바(Aiba)였다.

이 곳의 존재는 일본 매거진 <뽀빠이(Popeye)>를 통해서였다.

원래 부채를 좋아하는 본인이라 일본에 갔을 때 독특하거나 내 취향에 맞는 부채를 보면 꼭 사오고 있어서

부채에 대한 정보는 늘 소중하게 찾아보는 편인데 마침 뽀빠이 교토 특집편에서 딱 여기를 발견하게 된 것!

그래서 이번에 교토에 오면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들러보겠다 다짐하고 있었는데 이제야 ㅠ 교토 온지 3일만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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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스토어 안으로 들어서니 곱게 단장하고 계시던 할머님 한 분이 밝은 미소로 나와 우리를 맞이해 주셨는데

우리가 한국에서 왔다니 거기에 놀라셨고, 뽀빠이 매거진을 보고 왔다니 거기에 한번 더 놀라시고,

활짝 웃으시며 정말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해주시는데 오히려 우리가 더 감사해서 어쩔줄을 몰랐네 ㅠㅠ

진짜 여기 할머님 너무 짱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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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님의 말씀에 따르면 부채를 만드는 곳은 따로 있고 이 곳은 거기서 운영하는 쇼룸이라더라.

그치만 규모는 작아도 꼭 들러보면 좋은 곳이다. 수십만원 하는 부채들도 있지만

적게는 5만원? 정도 하는, 기념하기 좋은 부채들도 있으니 ㅎ

나도 기념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채 하나를 사들고 나왔다. 아니, 선물 받았다 ㅋ 동반자님이 사주셨음 ㅠㅠ

이렇게 또 소중한 부채가 나의 컬렉션에 하나 추가 +_+

(고마워요 동반자!)



※ 아이바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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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바를 나와 교토 골목 여기 저기 기웃기웃 하다가 슬슬 허기가 지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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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데라마치 상점가에서 우연히 봤던 와규 꼬치를 먹으면 좋겠다 싶어 그 곳으로 돌아갔다.

오- 역시 분위기가 좋군!

구글맵에도 안뜨는 곳인데 이런 곳을 찾아냈다니 럭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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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끄 하야끄 어서 구워 주세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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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

하이보루와 나마비루를 부르는 꼬치로다 ~

덕분에 다시 활력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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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닐 힘을 얻었으니

리얼맥코이(Real McCoy) 잠깐 발도장만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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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빔즠ㅋㅋㅋㅋㅋㅋㅋ

교토 와서 진짜 1일 1빔즠ㅋㅋㅋㅋㅋㅋㅋ

웃겨 죽겠어 진짴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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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기왕 빔즈 보러 백화점 들어온 김에 후지이 다이마루 전 층을 싹 돌아보기로 했다.

이 백화점에 볼만한 브랜드가 제법 많더라구.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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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새 빠져있는 미스터젠틀맨(Mister Gentleman)도 있고,

그래서 쇼핑도 하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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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피크(Snow Peak)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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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또 쇼핑하고 ㅋㅋㅋ

갑자기 뭐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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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이 백화점에 볼만한 브랜드가 많더라.

진작 돌아볼 걸 그랬네 여기 안돌았으면 아쉬워서 어쩔뻔 했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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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Porter)도 스윽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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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끄로~



※ 후지이 다이마루 백화점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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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이 늘어난 관계로 일단 숙소로 돌아가 재정비를 하고 밤에 다시 나오기로 했다.

이번에도 과연 신호등 논스톱으로 무정지 통과할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이번엔 한 두번 걸렸던 듯? ㅎㅎ 그래도 진짜 거의 안 멈추고 걸었던 것 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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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뭘까? 3일동안 여기 앞을 지나칠 때마다 사람들이 줄 서있는 모습을 봤는데 식당인가? 호기심이 생기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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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짐 던져놓고, 체력 재충전 좀 하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하늘 색이 예쁘네. 노을이 궁금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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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동반자는 다시 캐피탈로 가서 셔츠 구매를 하고야 말았다.

그래 역시 사는 게 맞았어. 아주 예뻤어 셔츠. 단추가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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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의 계산을 기다리는 동안 나는 잠시 앉아서 쉬고 있는데 옹? 저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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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면 응?

양말, 스카프, 행복, 그리고 쥐? ㅋㅋㅋ

귀엽네 센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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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을 소개한 건 난데, 어쩌다보니 동반자는 벌써 캐피탈 옷을 두 개나 갖고 있는 사람이 됐다.

나는 여기 옷 하나도 없는데.

그나마 넥타이 하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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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캐피탈의 스노우볼.

해외 리셀 사이트 같은 곳에선 300불 쯤에 거래 되는 거 같던데

나 왜 가격 물어볼 생각을 안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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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사니까 좋은가봐. 발 끝을 들고 서 있어...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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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캐피탈 바로 맞은 편에 있던 곳인데, 불은 켜져 있으나 문은 닫혀 있어서 들어가보지를 못했다.

되게 궁금했는데. 까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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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서의 마지막 밤.

뭘 먹는 게 좋을까 싶어 일단 폰토쵸 일대를 돌아보기로 했는데,

여기는 한 번 와보니 그 다음부턴 흥미가 좀 떨어지는 것 같다.

막상 메뉴가 다양한 거리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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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한바퀴 빙 돈 것 같아 마땅한 곳이 안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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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까 하다가 결국 스시 잔마이에 자리를 잡기로 했다.

우리가 교토에서 먹지 않은 메뉴 중에 고르려다 보니 남는게 스시 밖에 없는 거 같아서 ㅋㅋ

그래 뭐 스시 잔마이 정도면 평타치는 하니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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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스타터는 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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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 역할이었던 동반자님께서 주문할 수 있는 것들을 읊어주셨다.

기본으로 한 판을 주문해두기도 했지만 그 외에 따로 먹고 싶은 것도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동반자가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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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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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전문가들의 눈엔 완벽한 성공이 아닐 수 있겠지만

이 정도면 우리 입장에선 충분히 성공한 셈.

좋은 저녁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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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하고 나오는데 초밥 모양 사탕을 선물로 주심 ㅋㅋㅋ

귀엽네 ㅋㅋㅋ

(근데 먹진 못하겠다 징그렄ㅋㅋㅋ)



※ 스시 잔마이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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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

츠케멘을 먹지 못한 것에 한이 서렸던 동반자는 츠케멘을 파는 식당을 발견하고는 고민 없이 한을 풀고자 그 안으로 들어갔다.

그래- 한을 풀 수 있어 다행이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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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드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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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츠케멘을 먹기엔 배가 많이 불렀던 터라 그냥 사이드 메뉴 하나 시켜서 분위기만 거들었다.

정대만의 왼손 같다고나 할까.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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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깊어진 교토의 밤.

벌써 마지막 밤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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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빔즈를 시전하던 동반자는 굳게 닫힌 빔즈 앞에서 또 한참을 서성이고 ㅋㅋㅋㅋ

그만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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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밤이 깊어가는 것이 아쉬워 흥을 돋궈보고 싶었으나,

둘다 체력이 방전된 관계로 (배도 너무 부르고)

그냥 선선한 교토의 밤 공기를 마시며 동네 한바퀴 산책 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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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돌아보니 우리 진짜 숙소 잘 잡은 것 같더라.

위치가 너무 좋아.

교토역에서 도보 15분 거리, 데라마치 상점가와도 도보 10분 거리, 지하철 역도 숙소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그리고 숙소 인근 골목에 부티크 호텔이 많아서 산책하기에도 좋고-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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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새 떠나야 한다니 아쉬움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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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재밌게 돌아다니지 못한 것이 아쉽네.

동반자를 위해 좀 더 치밀하게 루트를 짰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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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뭐지 이 느낌 쩌는 튜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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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재밌게 즐겨줘서 고마워 동반자.

남은 이틀, 오사카에서는 더 재밌게 돌아다니자 +_+




또또 교토 #3 끝.




또또 교토 #1 http://mrsense.tistory.com/3497

또또 교토 #2 http://mrsense.tistory.com/3499

또또 교토 #3 http://mrsense.tistory.com/3500

또또 교토 #4 http://mrsense.tistory.com/3501

또또 교토 #5 http://mrsense.tistory.com/3502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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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7.01 17:44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쎈스씨 2019.07.01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젠 1년에 몇번 할까 말까인데도 계속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일본 여행은 저도 가도 가도 계속 스스로 뽐뿌를 받게 되는 것 같아요 ㅎ
      또 다녀올 궁리만 하고 앉았으니 큰일입니다!
      오늘 저녁은 라멘 한그릇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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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평일 낮 여유.

쉐이크쉑에서 기분 좋게 미국맛으로 하루를 시작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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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비밀의 벤츠 스프린터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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쏜살같이 달려 도착한 곳은 바로 강릉이었다.

강릉이라.

음.

내가 분명 살면서 강릉에 적어도 한 번은 와보지 않았나 싶기도 한데 당최 머릿속엔 강릉에 대한 기억이 없네.

그래서 좀 낯설고 들뜨기도 했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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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옆 가드 펜스에 그려진 수호랑을 보니 슬슬 올림픽 기분이 나는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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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니고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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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직접 관람하기 위해서는 평창 또는 강릉으로 가야 했는데

거기서 바로 경기장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라 평창과 강릉에서

지정된 장소에 세워진 경기장 출입용 셔틀 버스를 타야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여

우리는 벤츠에서 내린 뒤 강릉역을 지나 셔틀 버스가 서있는 곳으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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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런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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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내부가 ㅋㅋㅋㅋㅋ

나도 너무 놀랐는데 내 뒤에 탄 외국인들은 얼마나 놀랐을까 ㅋㅋㅋㅋㅋ

막 기념 사진 찍고 난리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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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 버스는 강릉 올림픽 파크로 향했다.

여기서부터는 다시 도보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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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참 가지가지한다.

그래도, 이게 해외에서 열렸던 역대 올림픽에 비하면 정말 귀여운 수준이었다며? ㅋㅋ

다른 나라였으면 보안팀이나 경찰들이 무시무시한 무기를 들고 돌아다녔을텐데

한국의 올림픽은 너무 평화로워서 다들 놀랐다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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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왔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비록 평창이 아닌 강릉이었지만,

어쨌든 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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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로 한 경기는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예선, 남자 1000M 예선 그리고 여자 3000M 계주 결승까지 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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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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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시간까지 잠깐 텀이 있어서 경기장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경기장 주변에 세워진 공식 후원사 홍보 부스 구경을 좀 해보기로 했는데

이 아저씨들은 뭐지? 빈티지 올림픽 관련 핀들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있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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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하니 티켓하고 바꾸자 뭐 그런 거 같기도 하고?

자세히는 뭔지 모르겠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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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슬슬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한 강릉.

아 - 엄청난 인파가 몰렸구나 정말!!!

여기까지 들어오는 것만 해도 이미 입장권이 있어야만 가능한건데,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경기 관람 티켓과 일반 입장권은 다르다. 롯데월드로 치면 입장권과 놀이기구 탑승권이 다른 것과 같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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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슈퍼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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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관련 굿즈를 파는 곳이었는데

나도 궁금해서 들어가보고 싶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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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줄이 ㅋㅋㅋㅋㅋ

아예 대놓고 "여기부터 30분 소요"라는 안내판까지 세워져있더라 ㅠㅠㅠㅠ

수호랑 인형 나도 보고 싶었는데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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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단독 방문도 아니었도 단체 방문이었던 터라 혼자 보고픈거 맘대로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그냥 겉만 쑤욱 훑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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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여기는 홍보 부스가 아예 건물을 지어 올리는 수준이구나 ㄷㄷㄷ

역시 올림픽 클라스. 삼성 클라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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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기아는 좀 심플하게 세운 것 같았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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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만 봤던 맥도날드 부스도 실제로 봤다 ㅋㅋㅋㅋ

진짜 맥도날드 셋트 모양 건물이야 ㅋㅋㅋㅋ

완전 귀여워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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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부스 디자인을 잘 했다고 생각했던 노스페이스의 부스.

텐트 활용이 아주 적절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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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에 만나게 될 도쿄 올림픽 홍보 부스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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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하면 빼 놓을 수 없는 브랜드! 코카콜라의 자이언트 자판기도 여기에 뙇!

홍대에서 보다가 여기서 다시 만나니 너무 반갑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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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해가 지고, 경기장의 불이 밝게 빛나기 시작할때 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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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경기장 안으로 입장!

으아 슬슬 두근댄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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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들 유니폼 보니 더욱 올림픽이 실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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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마침내.

강릉 아이스 아레나 안으로 들어섰다.

아 - 뭔가 말로 설명 못하겠는 그 으으으으 ㅠㅠ

진짜 뭔가 가슴 좀 벅찼어 완전 들뜨기도 하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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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올림픽에 참가한 나라들의 국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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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링크 위를 조용히 미끄러지듯 움직이고 있던 정빙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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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신나서 방문 인증샷부터 남김 ㅋㅋ

내가 이래뵈도 1988 서울 올림픽 개막식을 직관했던 사람인데

딱 30년 뒤에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 경기까지 직관하게 되다니 ㅠㅠ

어찌 기분이 좋지 않겠어 ㅠㅠ

럭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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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간이 다가오니 슬슬 링크 위에서 몸을 풀기 시작하는 수 많은 출전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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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기 북한 응원단도 있어 ㅠㅠ

살면서 처음 본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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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총 3개 경기를 관람했다.

그 중 가장 먼저 시작한 건 여자 500m 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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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장내에서는 매 경기 시작 전에 조용히 하라는 안내 방송을 해줬는데

장내 전광판에는 매번 유명 연예인들이 나와서 저렇게 조용히 해달라는 메세지를 보내더라 ㅋ

저때는 모델 한혜진이었음.

(그 외에 이순재, 돈스파이크 등등 많은 유명인들이 등장했다. 집에서 TV로 볼 땐 몰랐던 내용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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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역시 뭐 말이 필요없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_+

근데 선수들 보는 재미도 재미였지만 저기 옆에서 촬영하는 분을 보는 재미도 나름 쏠쏠했다.

시선을 뺏지 않겠다는 뜻인지 흰색 옷에 흰색 스케이트 슈즈를 신고 있던데

저 분은 그럼 카메라 장비도 다루면서 동시에 스케이트도 능숙하게 타야 한다는!!!! 멋지셨다 완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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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심사를 위해 판정단분들도 열띤 회의를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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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경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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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링크가 가끔 푹 패이는 일이 생기면

그때마다 저렇게 스태프들이 나와서 거길 메꾸는 모습이 연출됐는데,

재밌게도 거길 메꿀때 소화기를 쓰더라고? 아마도 급냉시키는 효과 때문이었던 것 같은데 되게 귀여웠음 저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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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TV로 볼 땐 몰랐는데 경기 중간중간 쉬는 시간엔 관람석 한 켠에 마련된 간이 무대에서 축하 공연도 이어졌었다.

간지가 굉장히 안나고 솔직히 좀 촌스러워 보이기까지 했던게 아쉬웠지만

나름 집에서 TV로 보면 보지 못하는 부분들을 실제로 이렇게 볼 수 있었다는 것은 아주 재미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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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는 러시아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가족이 앉아있었는데

이번 올림픽에서 러시아는 러시아라는 이름을 쓸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이 분들은 어떤 감정으로 경기를 지켜봤을지가 많이 궁금했다.

(한국에 살고 있는 분들일지도 모르겠으나 내 눈엔 러시아에서 올림픽 보러 온 분들처럼 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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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기 모자에 적혀있던 문구가 뭔가 좀 짠했음 ㅠ

가슴 속에 있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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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공연 좀 촌스러웠다고 했는데 나중엔 울랄라세션이 여기 무대 위에 올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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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000m 예선까지 경기를 치르고 난 뒤, 오늘의 하이라이트였던 여자 3,000m 결승을 코 앞에 둔 상황.

계주 출전을 앞둔 각 나라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모두 링크 위에 올라 몸을 풀고 있는 모습이 연출됐는데 와 진짜 완전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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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응원단은 자국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대도 우리를 위해 열띤 응원을 ㅠㅠ

계속해서 "우리는 하나다"라며 ㅠㅠ 완전 감동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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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경기는, 너무 몰입해서 보느라 사진을 찍을 겨를이 없어서 그냥 기록 남긴 건 이 한장이 전부...

아 진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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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가대표 선수들 너무 멋졌음 ㅠㅠㅠㅠ

김아랑, 심석희, 최민정, 김예진, 이유빈 선수 완전 최고 ㅠㅠㅠㅠ

막판 한바퀴때는 진짜 나도 기립해서 소리 박박 지르면서 봤음 ㅠㅠㅠㅠ

이래서 현장에서 봐야 하는거였어 ㅠㅠㅠㅠ

너무 멋있어 진짜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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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 모두 최고!!!!!

스태프들도 최고!!!!!

대한민국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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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모두 끝나고, 간이 시상식을 위해 무대를 만드는 스태프들의 모습.

역시 TV로는 볼 수 없는 모습인데 어찌나 귀엽던지 ㅋ

찰리와 초콜릿 공장 보는 느낌이었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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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기회에 보러 온 경기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금메달 따는 모습까지 보니 진짜 벅찬 감동 +_+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든 것 같아 너무 기뻤다 진짜 ㅠ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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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어둑해진 깊은 밤.

강릉 아이스 아레나는 우리 떠나는 길까지 환하게 밝혀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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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 언제 버스 타러 가냐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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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 ㅋㅋㅋㅋ

평일 당일치기 방문이었어서 돌아오는 게 좀 힘들었네 ㅠㅠ

결국 새벽에 서울에 도착했 ㅠㅠ ㅋㅋㅋㅋ



아까 잠깐 말한 것 처럼 나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개막식 직관했던 추억이 있는 사람인데,

이렇게 30년만에 다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직접 가서 경기 직관까지 하니 감회가 진짜 남다른 느낌이었다.

꼭 이럴때만 우리나라 최고라고 하는 것 같아 스스로 좀 부끄럽고 그렇기도 하지만,

어쩌겠어 이런 순간에 제일 그런 감정이 극대화 되는 걸.

살면서 또 우리나라에서 올림픽 열리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까? 그런 날이 내가 살아가는 여생에 또 올까?

난 솔직히 그럴 일이 이젠 없을 것만 같다고 생각하기에 더더욱 값진 방문이었고 경험이지 않았나 싶다.

이제 올림픽은 끝났고 나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이 날의 흥과 감동, 여운은 아마 계속해서 잊지 못할 것 같다.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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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3.05 13:32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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