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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일요일 아침.

참고 참았던 여름 휴가를 이제야 가게 된 것이 매우 설레어, 잠이 덜 깬 시간이었지만 기분은 좋았다. (여름 휴가를 9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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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거기까지였다.

생각지도 못한 중국 관광객들의 공항 러쉬로 김포공항 로비에 사람들이 정말 많았는데,

내가 좀 여유부리며 움직인 탓이 제일 크겠지만, 아무튼 결국 내가 타야 할 비행기 수속이 내 눈 앞에서 끝나는 참담한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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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비행기를 놓쳤다. '적어도 내 생각엔' 후다닥 들어가면 탈 수 있을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었는데,

공항 직원은 그저 "수속 시간이 끝나 이 비행기는 탈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었다.

진짜 완전 당황해서 - 이런 경험이 처음이었다 - 그럼 난 어떻게 하면 되냐니까 다음 비행기를 타야한다며 항공편을 알아봐주겠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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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탈 수 없다는 먼저의 소식을 들은 것이 아침 7시 20분경이었는데,

공항 직원이 알아봐 준 가장 빠른 다음 비행편은 낮 12시 반에 있다고 했다....

결국 5시간 정도를 공항에서 멍때리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 (심지어 티켓도 새로 끊어야 해서 돈을 여기다가 또 썼다....)

내가 타지 못한 비행기의 티켓은 쓰지 않았으니 구매처에 환불 문의를 해보라 하던데 이게 일요일이라....

만약에 환불이 최종적으로 안된다는 답변이 돌아온다면 난 일본을 거의 70만원 정도 주고 다녀오는 셈이 되니....

아.... 아침부터 이게 무슨 어처구니 없는 일이야....

막 화가 엄청 났는데, "내가 그냥 10분만 빨리 올 걸..." 하는 생각이 자꾸 드는게 어디 화를 낼 곳도 없고.... ㅠㅠ

결국 공항 구석진 곳에 위치한 카페에 들어가 노트북만 멀뚱멀뚱 바라보며 시간을 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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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0시? 정도까지 어찌저찌 잘 버텼는데,

수속 밟고도 비행기 이륙 시간까지 2시간이나 더 남아서 아예 영화까지 다운 받아 보고 에휴- 내가 이게 뭐하는 짓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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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끝에 겨우 비행기가 하늘 위로 올랐다. 이제 겨우 이륙하나 한 건데 몸이 다 피곤한 건 기분탓이겠지....?

계획대로라면 내가 이미 하네다 공항에 내리고 출국 수속 마친 뒤에 시부야까지 가서 숙소에 도착하고도 남았을 시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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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는 전일본공수 ANA를 이용했는데, 여긴 정말 식사 메뉴 오지게도 안바뀐다. 근 2년 사이 메뉴가 어째 이리 한결같누...

(저 국수 진짜 맛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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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가는 동안 기내에서는 잠을 청하는 대신 영화 '인사이드아웃(Inside Out)'을 봤다.

외화를 기내에서 보면 모든 영화를 한글 자막 대신 우리말 더빙판으로 봐야 하는 게 참 안타깝지만, 아무튼 재미있게 잘 봤음!

(성우들의 그 특유의 연기 톤도 적응이 됐는지 이제 좀 재미있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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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일본 날씨가 안 좋은가보다. 출발 전에 검색해 보니 비 소식이 좀 있기는 하던데,

파란 하늘 대신 어마어마한 비구름 속을 뚫고 날아가느라 기체도 계속 흔들리고...

아침부터 공항에서 진 다 뺐는데 괜히 더 체력 소비한 기분이었어.

(이땐 몰랐다. 나에게 어떤 고난과 시련이 닥칠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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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무사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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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도쿄에 3번이나 다녀간 덕에 올해엔 좀 참아보려고 했는데, 어째 이렇게 또 와버렸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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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이렇게 비가 계속 내리니 속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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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시부야에 도착하니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서울을 떠날 때 혹시 몰라 집에서 작은 우산 하나를 급히 챙겨왔는데 참 다행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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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숙소로 가서 짐을 풀어야 했기에 구글맵으로 예약해뒀던 숙소를 찾아 가보기로 했다.

처음에 지도로 봤을 땐 한 10분쯤 걷겠거니 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5분도 채 안걸릴 정도로 역에서 가깝더라고? 완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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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이 내가 5일간 묵기로 한 에어비앤비 숙소가 있는 건물.

시부야 마크시티(Shibuya Mark City) 바로, 정말 딱 바로 옆 골목에 위치한 작은 건물이었다.

(오르막길 중간이었던 게 좀 힘들었을 뿐 위치는 아주 예술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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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비앤비 주인이 마중나와주겠다고 했다가 급한 일이 생겨 그럴 수 없게 되었다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법을 알려주었는데,

이 양반이 영어랑 일어를 섞어서 설명해주는 바람에 내가 좀 애먹었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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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무사히 집 키를 획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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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숙소 도착! 에어비앤비를 통해 구한 이 숙소는 주인장이 평소에 개인 사무실로 쓰는 곳 같았다.

저기 창가 쪽 책상을 보니 단순한 가정집이라기엔 사무용품이 좀 많더라고? 침대 역시 소파로 쓸 수 있는 소파베드였는데

맞은편에 또 소파가 있는 것도 그러했고. 아무튼 뭐 나는 위치도 마음에 들었고 방 분위기도 제법 코지해서 좋았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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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의 사고(?) 때문에 저녁이 다 되어서야 시부야에 도착한 관계로 일단 캐리어만 던져놓고 나는 곧장 시부야역으로 달려가 덴샤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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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하라주쿠 하차.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스산한 저녁의 다케시타도리라니. 이건 또 처음 경험해 보는 시간이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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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디즈니 스토어가 언제 생겼지? 원래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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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에서 가장 사람이 많기로 소문한 하라주쿠 사거리에 위치한 라포레 백화점(La Fo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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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기서 주연이 사진 보니까 기분이 너무 묘했는데 정작 주연이가 여기 오질 못했으니 그게 아쉽네;; 주연이 짱짱 멋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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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레 백화점 2층에서는 김찬의 챈스챈스(Chance Chance) 팝업 스토어가 운영 되고 있었다.

원래 9월 3일에 종료되는 스케쥴이라 서울에서 이 소식을 들었을때 "아- 내가 직접 가서 보면 좋을텐데 나는 6일 출국이라 못보겠다" 했는데,

라포레측에서 챈스챈스의 인기가 너무 좋으니 3일만 더 연장 운영하자는 제안을 하게 되어 부득이(?) 내가 갔던 날 운 좋게 구경할 수 있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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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보니까 뭔가 느낌이 묘했다!

실제로 내가 그 곳에 머물러 있는 동안 찬이랑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일본 손님들이 계속해서 오더라고?

찬이랑 사진도 찍고 옷도 사가는 모습을 보는데, 정말 기분이 신기했다.

거의 다 챈스챈스를 알고 일부러 오는 사람들이던데 어떻게 그리 다들 잘 아는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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챈스챈스가 더 멋진 모습으로 또 다시 일본 땅에서 인기 얻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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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와 작별하고 나와서는 곧장 하라주쿠를 한 바퀴 후딱 돌아보기로 했다. (일정이 많이 밀렸으니까!)

제일 먼저 들른 곳은 같은 라포레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스토어 바이 니고(Store by N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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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에 오픈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 이곳은 상호명에 적혀있듯 니고(Nigo)가 디렉팅한 매장이다.

재미있는 건 위치인데, 백화점 건물 안에 들어서 있는 것은 맞지만 백화점 외부에서 내부로 곧장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쪽 출입구 바로 옆이라는 것.

여기가 정말 귀퉁이인데 어떻게 이런 곳을 이렇게 매장으로 꾸밀 생각을 한 건지 그게 참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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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퉁이라 정말 저기 보이는 게 매장의 전부다.

저정도 공간이면 일반적으로 백화점 카드 상담 창구나 음, 선물 포장 가게? 그런 걸 둘텐데

그 공간에 이런 매장을 낼 생각을 했다는 게 참, "역시 니고"인가- 싶더라.

현재 니고가 전개하고 있는 휴먼 메이드(Human Made)를 비롯해 그가 인수한 식당 커리 업(Curry Up)의 MD 상품 등

구성되어있는 제품도 당연히 니고와 연관이 있는 것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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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작디 작은 매장이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보인 나는 저 앞에 한참을 서서 옷과 상품들을 하나하나 천천히 바라 봤는데,

너무 아무 말도 안하고 멍하니 서 있으니까 저기 여직원이 "아 얘 뭐야 사겠다는거야 말겠다는거야" 하는 것 같은 당황스러운 모습을 ㅋㅋㅋ

아무튼 일본 도착하자마자 처음 쓰는 돈이라 큰 걸 사긴 좀 뭐해서 작은 기념품 하나 사들고 조용히 빠져 나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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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첫 음료.

환타 포도맛과 거의 유사한 탄산 음료.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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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매장들이 문을 빨리 닫기에 시간이 촉박하다 느낀 관계로 라포레를 빠져나와서는 곧장 하라주쿠 심장부로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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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밤이라 이동이 벌써부터 쉽지가 않았는데, 그래도 멋진 샵들 오랫만에 보고 돌아다니니 기분이 오히려 들뜨는 것 같고 막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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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쭉 돌아다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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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안들르면 섭하지 ㅋㅋㅋ

슈프림(Supreme) 하라주쿠 챕터와 네이버후드(Neighborhood)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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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맞은편에 못보던 가게가 생겼길래 거기도 체크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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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에도 이제 반스(Vans) 스토어가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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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있는 리셀샵 풀스저지(Fool's Judge)도 들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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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시(Syussy) 하라주쿠 챕터까지 후다닥 찍고 나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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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장 육교를 건너 캣스트리트로 향했다.

(바쁘다 바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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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히 젖은 캣스트리트. 운치있고 좋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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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처음 들어가봤던 파이어킹(Fire King) 매장.

파이어킹 컵에 관심있는 분들은 하라주쿠 캣스트리트 가면 꼭 들어가 보기를.

내가 본 파이어킹 취급 매장 중 가장 진짜배기니까. 사장님도 엄청 친절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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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스탠다드(Journal Standard)도 들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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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세레머니(Opening Ceremony)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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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하면서 엄청 커진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 스토어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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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문제의 라그타그(RagTag)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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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서, 문제의 고삐가 풀려버렸다....

라그타그는 세컨핸즈(중고) 스토어라 물건이 다 1점씩밖에 없어서 살까말까 그런 생각 같은 걸 하면 안되는 곳인데,

이번에 무려 유니폼 익스페리먼트(Uniform Experiment) 재킷을 그것도 신품 상태로 판매하는 걸 발견하는 바람에....

뭔가 쇼핑을 작정하긴 했지만, 첫날 이렇게 훅 갈 줄은 몰랐는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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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펀치 한대 강하게 얻어맞은 것 같은 기분이 되어버려서 라그타그를 나온 뒤로는 다시 좀 침착하게 있어야 할 것 같아 아이쇼핑 모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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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거 ㅋㅋㅋㅋ 얼굴에 쓰는 가면인데 입 벌리면 녹음된 츄바카 음성이 나오는게 너무 멋져서 이것도 사야되나? 하고 막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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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출시 되자마자 완판 됐다네? 실물 보니까 탐나긴 하드라 ㅎㅎ

(이게 뭔지는, 스타워즈 덕후들만 알아볼 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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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쭉 돌아다니다 보니 뭔가 빗방울이 점점 굵어지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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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비행기에서 먹었던 그 기내식 이후로 아무것도 안먹고 있었어서 늦은 저녁을 먹을 겸 비도 좀 피해야겠다 싶어 시즈루(Sizzle)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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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정말 늦은 시각이었어서 빈자리가 제법 있었다. 여기도 정말 오랫만에 오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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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나는 3번째 방문하는 건데 매번 친구들이 주문을 해줬어서 이번엔 스스로 주문을 해야 했다.

메뉴판이 친절하게도(?) 일본어로만 적혀있었기 때문에 순전히 감으로 주문해야 했는데, 다행히 뭐 잘 주문을 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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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일본 왔으니 시원하게 나마비루!

중국 출장 갔을 때 이 일본 생맥주가 어찌나 생각나던지, 정말 그리웠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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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시즈루 스테이크 셋트는 언제 먹어도 맛있구나 ㅠ

한국식 갈비 소스가 발라져 나오는 스테이크와 밥, 드레싱을 얹은 양상추와 미역국 +_+ 진짜 환상의 궁합임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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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밥을 다 먹고 나오니, 분위기가 좀 심상치 않았다.

뭔가, 뭔가 잘못 된 것 같다는 생각이 곧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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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이때부터 비가 말도 안되게 쏟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내가 서있던 라포레 사거리가 위치가 참 애매했던게, 하라주쿠 역까지 걸어가는 거리가 사실 시부야쪽으로 걸어가는 거랑 비슷해서....

그래서 굳이 지하철 타러 가고, 또 시부야역에 내려서 걸어 나오고 하는 것 보다 그냥 이 길을 빨리 뚫고 가는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애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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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단 그냥 걸어보자 했는데. 아.... 완전히 판단 미스였음....

아니지.... 미스까지는 아니었지. 무슨 선택을 해도 일정 거리 이상은 이렇게 걸어야 했으니까.... 판단 미스는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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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지옥이 따로 없었다.... 이미 신발 속에 물이 차들어간지는 한참 지났고, 바지도 홀딱 젖어서 무겁게 축 쳐지고,

심지어 들고 있던 쇼핑백까지 (그나마 직원이 비닐을 씌워줘서 다행이었지) 거의 절반 이상 젖어서 찢어지려고 하고 있었고....

이땐 아예 뭘 찍어야 겠다는 생각 조차를 할 수 없었기에 이때 전후로 근 1시간 정도에 대한 기록도 없다.... 진짜 지옥도 그런 생지옥이 없었어;;;;

오죽 비가 많이 왔으면 내가 자켓 주머니 안에 넣어둔 핸드폰마저 비를 직접 맞은게 아닌데도 한 5분정도 오작동을 일으켰을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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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정도 그렇게 만신창이로 지옥과도 같은 경험을 하다가 겨우 시부야역 부근의 작은 술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좀 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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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 온 건 구노 때문이었다.

운 좋게 방문 타이밍이 맞아 도쿄에서 이렇게 만날 수 있었던 건데 구노랑 개인적으로 둘이 만나 본 적이 없었어서 나한텐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음 ㅋ

맥주에 와인 안주를 시킨게 좀 웃기긴 했지만 ㅋㅋㅋ 뭐 파는지도 모른채 무작정 들어간 술집치고 그래도 분위기가 나쁘진 않았음 +_+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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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구노를 떠나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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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숙소로 들어가기 전 편의점 방문을 또 빼놓을 수 없으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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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의 일정이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아- 정말 아침 공항에서부터 시부야의 밤까지 버라이어티한 일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대체 내가 뭘 어떻게 보낸 건지 정리가 제대로 안 될 정도로 정신없이 뭔가가 휘몰아치고 간 기분;;;;

앞으로 남은 4일간의 일정이 이 첫날과 얼마나 다를지, 또 얼마나 비슷할 지 기대해 보시기를.


피스.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다시 간 도쿄 #1 | http://mrsense.tistory.com/3249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다시 간 도쿄 #2 | http://mrsense.tistory.com/3250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다시 간 도쿄 #3 | http://mrsense.tistory.com/3251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다시 간 도쿄 #4,5 | http://mrsense.tistory.com/3252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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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ㅓ마 2015.10.10 22:44  댓글쓰기

    구글검색으로 이블로그 알게되었는데..모든 게시물을 다보고 일본여행에대한 꿈을 부풀리다가 여행다녀오고 또 다른 일본여행을 준비하고있어요 그러다가 또 이 블로그에 들어오게됫는데 최근 글이 있길래 반가워서 댓글남겨요


※ 이 포스팅에 출장 업무에 대한 디테일한 내용은 기록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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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같았으면 곤히 자고 있었을 시간.

가로수길이 고요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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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몽사몽 김포공항 도착.

작년 겨울에 도쿄에 다녀오며 "2015년엔 일본에 가지 말자"는 다짐을 했었다.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는 아니고, 한 번 가면 정말 돈을 너무 많이 쓰니까;;; 돈 좀 모아보겠다고 그리 마음 먹었던 건데,

뭐 타의로 가게 된 거지만 아무튼 일본을 이렇게 가게 됐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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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했다.

여행 갈 땐 매번 싼 티켓 구하느라 저가항공만 주구장창 이용했는데,

회사 출장으로 가니까 이런게 좋구나 +_+

물론 뭐 비즈니스석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시아나가 어디양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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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흐리길래 기분도 꾸리꾸리했는데, 구름 위로 올라오니 금새 파란 하늘 ^-^

난 파란 하늘이랑 흰 구름 보면 기분이 참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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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은 샌드위치. 뭐, 무난. 쏘쏘. 낫 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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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떠 있으면 피곤해도 잠을 잘 못자는 성격이라 창 밖 풍경을 멀뚱멀뚱 바라본다.

여긴 일본의 어디쯤인 것 같은데, 아무튼 좋다. 그냥 서울이 아니니까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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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반쯤 그렇게 하늘을 날아, 무사히 간사이 국제 공항 도착! 페덱스 비행기 이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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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왕 모노레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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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여행 간 거면 스팟이 바뀔 때 마다 사진 찍느라 정신 없었을 텐데, 출장으로 온데다 동행인이 있었던 터라 사진 찍을 여유가 전혀 없었다 ㅠ

간사이 국제 공항 터미널을 빠져나오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뷰인데, 저기도 무슨 호텔이었던 듯.

근데 난 저기 가는 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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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로 앞에 있던 JR 티켓 오피스로!

왜냐면 기차를 타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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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저찌 티켓을 끊고 개찰구 앞에 서서 노선도를 보는데,

도쿄보다야 확실히 단순해서 좋았는데, 실제 거리가 어느정도인지 감이 안 서니 이게 짧은 거리인지 먼 거리인지 그걸 모르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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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타야 하는 열차를 찾아 내려와 자리를 잡고 방금 끊은 티켓을 다시 봤다.

믿기지 않겠지만 이 팜플렛 처럼 생긴게 정말 티켓이다. (실제 티켓은 저기 왼쪽에 붙은 푸른 종이고 나머지는 안내문구가 적힌 설명서)

우리가 가야 하는 곳이 오카야마인데, 거기까지 가려면 기차를 갈아타고 또 갈아타고 다시 한 번 더 갈아타야 하는지라...

그래서 그 모든 열차를 한 번에 환승할 수 있는 일종의 프리 패스 같은? 개념의 티켓이었다.

이름은 간사이 와이드 에어리어 패스(Kandai WIDE Area Pass).

서울에서 출발하기 전에 미리 신청해 뒀다가 여기 와서 결제 하고 받는 시스템을 이용했다.

아무튼 이 티켓은 5일동안 일정 구역 내 기차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건데 이게 가격이 8,500엔이나 한다 -_-;

출장도 달랑 이틀인데다 기차를 무제한으로 탈 일이 없기에 굳이 이걸 샀어야 했나 싶었는데,

듣자니 우리가 가야 하는 목적지가 이동 가능 구역안에 포함되는 티켓이 이것 뿐이고 이게 그나마 일반 티켓 보다 훨씬 싼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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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얼마나 멀리가는거길래? 라는 생각을 이때 잠깐 했지만, 뭐 생각을 한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 걍 언젠가는 가겠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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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근데 정말 시골이구나. 고층 건물이 거의 없네.

주택 사이에 작은 논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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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겹다 ㅎ 우리나라에서도 시골가면 있는 그런 풍경 ㅎㅎ

(물론 여기가 더 귀여움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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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공항역에서 1시간 가량을;;; 달리고 난 뒤, 텐노지라는 곳에서 내렸다.

목적지 도착은 아니고 (아직 택도 없다) 환승을 위해 내린 것 ㅎ

그나저나 도쿄에서 덴샤를 많이 타보긴 했는데, 그것 보다는 확실히 좀 구식 전차가 많데? 뭔가 정감있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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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환승하기로 한 열차는 이거.

아 역시, 이 또한 내가 혼자 여행하는 거였으면 무슨 기차인지 이름까지 딱 외웠을텐데

동행인 따라서 쭐래쭐래 움직이기만 하니까 무슨 열차인지 그런 걸 모르겠네;;; 출장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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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먼저 탔던 열차보다 신식에 쾌적하고 시원해서 그런 거 금새 잊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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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넘게 달려왔기에 제법 내륙이겠거니 했는데 아직도 바다가 있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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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네 진짜 덥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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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분 달렸나? 드디어 내가 원하고 바라던! 고층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 도시! 난 역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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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우오 도시! 스바라시 도시!

여기가 바로 그, 신오사카! 내가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오사카에 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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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그것도 잠시.

열차 밖으로 본 그 찰나의 풍경이 내가 오사카를 즐긴 유일한 시간이었다는 것을 나는 금새 깨닫고 좌절하고야 말았다...

또 역 밖으로 못 나가보고 곧장 신칸센 환승하러...

아 열차를 진짜 언제까지 타는거야... 일본 도착한 게 언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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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무튼 말로만 듣던 신칸센 열차도 이렇게 타보니 나름 좋은 경험이라면 경험이겠다.

일단 뭐 너무 더워서 빨리 어디로든 들어가고 싶었음;;; (그러고보니 계속 이동만 하느라 밥도 안먹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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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공항에서 구입한 와이드 에어리어 패스가 그래도 좋긴 좋다는 걸 이쯤 되니 느끼게 되더라.

환승할 때 마다 일일이 표를 살 필요도 없고, 모든 열차를 다 이용할 수 있으니 비 예약석 칸에 자리 여유만 있으면 아무데나 앉아도 되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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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핸드폰 충전을 할 수 있어서 그게 참 좋았음.

좀 더 빠른 충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잠시 전원 꺼놓고 파워 충전!

(어차피 빠르게 달리는 열차 안이라 로밍도 거의 안터졌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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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가만히 창밖을 보다 문득 느낀게, 진짜 엄청 오래 달린 것 같은데 왜 나는 고층 건물을 계속 못 보는 거지?

아까 신오사카역 잠깐 스치듯 안녕~ 할 때 빼고는 계속 파란 하늘과 푸른 논밭만 보고 있는 기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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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리고 아직도 바다가 보옄ㅋㅋㅋㅋ 난 대체 어디에 온 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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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인들은 그 와중에도 쉬지 않고 일하는 패기를 보여줘서,

내가 참 뻘쭘하게 할 말도 없고 해 떠 있어서 잠도 안오고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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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젠 산 속으로 들어가는가봐....

저기 금연 푯말에 한글 써 있었으면 정말 여기 강원도 어디쯤이라고 해도 믿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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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반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먹었던 그 낫 뱃. 쏘쏘. 했던 샌드위치가 내 마지막 일용할 양식이었을 줄은 미처 몰랐기에,

정말 뭐라도 먹지 않으면 그대로 쓰러질 것 같았는데 마침 간식 카트가 등장!

동행인들이 벤또 사먹자고 그거 맛있다고 그래서 기대를 잔뜩 했는데!

아니 이거 몰래카메라도 아니고, 벤또가 다 떨어졌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더위를 식힐 캔맥주 하나 ㅠㅠ

아 진짜 배고팠는데 ㅠㅠ (이때가 오후 2시 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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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열심히 달리고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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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목적지에 도착했다 ㅠ 덥긴 했지만 아무튼 끝이 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에 힘을!

(하지만 몰랐지... 이때까지만 해도 정말 이제 다 끝난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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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도저히 안되겠다 해서, 일정을 변경! 숙소에 먼저 가서 짐을 좀 풀기로 했다.

(원래 계획은 곧장 출장 업무 보러 움직여야 하는 것이었다며 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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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렬하는 태양 아래, 밥도 못 먹고, 아침 8시 반 부터 하늘을 날고 바다를 건너 열차를 타고, 오후 3시에 겨우 오카야마 역 도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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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은 뉘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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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덥고 몸에 아무 힘도 없었지만, 하늘이 너무 이쁘니 일단 본능적으로 사진은 계속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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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가 그래도 제법 귀엽더라.

2012년에 히로시마에서 봤던 전차를 여기서도 보고 ㅎ 고놈 색깔 귀엽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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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고층 건물은 별로 없구나 ㅎ

더위가 살인적이었지만, 보는 풍경은 이뻐서 그건 또 좋았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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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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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호텔에 도착해 체크인 완료 +_+

내가 예약했던 방이 사실 이건 아니었는데, 뭐 어찌저찌해서 좀 작았지만 아무튼 아담한 방 겟.

내가 이번 출장이 달랑 1박2일인데다 스케쥴도 자유시간 없다 그래서 애초에 다 체념하고 달랑 저 가방 하나 들고 왔는데

트렁크 끌고 왔으면 내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 생각 하니 눈 앞이 캄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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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탁! 트인 뷰는 아니지만 옆 건물이 가로막는 참담한 수준은 아니었으니 만족.

아무튼 급하게 찬물로 세수 싸악- 하고 정신을 차린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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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들과 드디어 늦은 점심을 ㅠㅠㅠㅠ

이때 시간이 오후 4시 ㅠㅠㅠㅠ

아침 8시 반 비해ㅇ, 아니, 집에서 일어난 시간부터 치면 거의 11시간만에 처음으로... ㅠㅠㅠㅠ

메뉴는 살인적인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냉소바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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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스시!

사실 이게 궁금해서 시켜본 메뉴다.

스시는 흔히 주먹으로 빚어 만드는 니기리스시와 틀로 찍어 만드는 이 하코스시 두 종류로 나뉘는데,

한국에 보급화 되어 있는 것이 바로 그 니기리스시다.

아무튼 이 하코스시는 사각 틀 안에 밥을 채워넣고 그 위에 구운 생선이나 익힌 생선 살을 올린 뒤 꾹꾹 눌러 모양을 잡고 그걸 썰어낸 것이 특징!

덕분에 생선이 색깔이 강한 것이 주로 쓰이고 향이 있는 생선도 잘 쓰인다네?

내가 이 날 먹었던 건 고등어 초밥이었다. 암튼 나는 태어나서 하코스시를 처음 경험하는 거라 이게 되게 기대가 많이 됐는데,

오- 생각 외로 아주 맛있어서 (니기리스시와는 또 다른 매력!) 나는 이 하코스시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완전 내 스타일! 스바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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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엇보다 이 나마비루가 혼또니 스바라시 ㅠㅠ

더워 죽겠던 터라 ㅠㅠ 일본 생맥주는 무조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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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을 가진 뒤 우리는,

하아 - 그래... 아까부터 예고했듯, 갈 길이 멀기에 또 다시 열차를 타러...

아 무슨 지옥행 급행열차 타는 기분이네...

그만 좀 타자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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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번에 타는 열차는 더 어마어마하게 생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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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정말 일본에 있는 모든 열차 종류를 다 경험해 보는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

하루에 이렇게 다 다르게 생긴 열차를 계속 타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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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신기하게, 열차 문을 직접 열어야 함 ㅋㅋㅋㅋㅋ

타고 싶으면 누르고 문 열어야 하고 내릴 때도 버튼 누르고 알아서 문 열어야 함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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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어컨이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풍기가 천장에 달려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이거 내무반 들어온 기분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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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맞은편에 귀여운 여학생이 앉아 주어 안구 정화는 제대로 했다. 이땐 정말 좋았음.

아니 근데 뭐 좋았다는게, 내가 뭐 변태처럼 좋아한 그런 건 아니고;;;;

도쿄에서는 보지 못한 그런 순박하게 생긴 여학생의 이미지랄까 -

시골에서 맑게 자라나고 있는 그런 이미지라서 ㅎㅎㅎ

그래 귀여웠다 귀여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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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난 언제까지 이동만 해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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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강원도 같잖아.

무슨 일본이 이래.

도쿄에서도 하라주쿠, 시부야 이런 곳만 주구장창 돌아다녔던 나에겐 정말 컬쳐 쇼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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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저게 개찰구야...

진짜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나 보던 그런 모습을 실제로 보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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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으로 내린 애들은 장수하늘소 잡았다고 저러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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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사람이 살긴 하나...

(당연히 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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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정말, 일본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나 보던 풍경. 신선한 경험에 좀 놀랐던 것 같다. (전혀 예상 못했던 상황이었거든)

도쿄에서 도시의 끝을 보며 휴가를 보냈던 내겐 정말 대비의 끝에 해당하는 소경이라, 이게 되게 충격적이면서도 좀 가슴 한쪽이 따뜻해지는 기분?

물론 가슴이 따뜻해지면 가뜩이나 더운 데 힘이 들지만, 아무튼 뭐랄까. 아, 따뜻해지는 게 아니라 힐링이 되는 그런 기분이었다.

정말 그건 좋았다. 긴장이 촤-악 풀어지는 그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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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내가 시골중에서도 엄청 시골에 온 거구나.

잊지 못할 놀라운 광경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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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한참을 달려, (심지어 이번에 달린 시간은 김포에서 간사이 공항까지 날아 온 시간과 거의 비슷;;;)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는 사실, 아직 더 갈 길이 있었던 건데...

아무튼 내렸어...

산이 많은 걸 보니, 여긴 정말 아무것도 없겠구나 - 생각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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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와카리 라는 역에 내렸다.

오카야마역에서 작은 열차 타고 1시간 10분 남짓 달리면 나오는, 시골의 작은 기차 역.

(인스타그램에서 후쿠와카리 라는 이름으로 해시태그를 검색해보니 내가 올린 사진 말고 1장 검색 되더라 ㅋㅋ 아니 근데 있는게 더 신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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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와카리 역에서는 다시 차를 타고 이동을 해야 했다.

우리가 가기로 한 최종 목적지 (이제 진짜 최종;;) 까지 갈 수 있는 방법이 자동차 뿐이었기에 그 곳에서 관계자 한 분이 차를 가지고 나와주신 것.

오카야마 역까지 나와주었더라면 더 감사했을텐데;; 아무튼 뭐, 이제 진짜 끝을 향해 가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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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가는 기분이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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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 20분 정도를 또 열심히 달린 뒤에야,

나는 마침내 오카야마 출장의 첫 번째 목적지, 냅 빌리지(Nap Village)에 도착했다.

이 때 내 시계의 시침은, 정확히 6을 가리키고 있었다.




무한출장도전! 일본 오카야마 습격 #1-1 바로 보기 (http://mrsense.tistory.com/3236)

무한출장도전! 일본 오카야마 습격 #1-2 바로 보기 (http://mrsense.tistory.com/3237)

무한출장도전! 일본 오카야마 습격 #2 바로 보기 (http://mrsense.tistory.com/3240)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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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visitor 2015.07.25 09:49  댓글쓰기

    사진만 봐도 대장정의 향연이 느껴지네요 ㅎㅎ 매번 포스팅 올려주시는거 잘 보고 있습니다 ^^

  2. 방문객 2015.07.26 21:19  댓글쓰기

    정말 무슨 순정영화?에 나올법한 풍경이에요. 너무예뻐요ㅠㅜㅠㅠ
    예쁘게 담아주신 덕에 오랜만에 와서 눈호강 하구 갑니당^^*

  3. BlogIcon GOLDENGOOSE 2015.07.27 11:33 신고  댓글쓰기

    1-2편이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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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과 아침의 경계, 6시 30분을 갓 넘은 시각.

졸음과 추위를 뚫고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서울보다 한참 남쪽인 도쿄로 가는거라 옷을 조금 얇게 입었더니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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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공항에 무슨 사람이 이렇게 많지?

김포공항은 6시 30분에 영업을 시작하기 때문에(24시간 아님) 이 시간엔 좀 한산한 편인데;;;

첨엔 역시 연말이긴 연말이구나- 했지만 알고보니 중국 관광객들이 쏟아져 온거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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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55분 비행기였지만, 그럼 그렇지.

1시간이나 연착되는 바람에 8시 55분에야 비행기가 이륙했다;

아까운 내 1시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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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멀리 한강이 보인다.

각 져서 꺾이는 부분이 딱 압구정, 신사동인데 ㅎ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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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찍 일어났던 게 역시 피곤했는지라, 뭔가를 보고 싶진 않았고 노래나 좀 듣고 있어야겠다 해서 계절에 맞게 캐롤을 선곡함.

하지만 역시 흥이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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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있자니 곧 기내식이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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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을 봉지째 줘서 승무원을 부를 뻔 했다.

아....

써놓고 보니 씁쓸한 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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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눈 붙이고 일어났더니 그새 일본이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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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가 살짝 차긴 했지만, 서울과 10도 가까이 차이가 나는 날씨라 생각보다 기분이 좋았다.

내가 도착했을 때 구글 날씨 기준으로 하네다 공항의 수온주는 영상 8도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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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반갑다 다이칸야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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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숙소를 신주쿠가 아닌 시부야에 잡았다.

정확히는 시부야라고 하기도 좀 애매한 곳인데 아무튼, 시부야 역에서 도보로 10분이 조금 안되는 곳임. 저기 길 건너편의 갈색 건물 ㅎ

숙박비가 사실 썩 마음에 드는 건 아니었지만, 연말에 그나마 손 쉽게 구할 수 있던 최저가 호텔이었기 때문에 그냥 부킹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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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는 아메리칸 투어리스터(American Tourister) 큐브팝(Cubepop) 캐리어를 들고 갔다.

컬러가 살짝 튀긴 했지만, 29인치 대용량이라는 점과 하드 캐리어지만 볼륨감이 있어서 좀 더 많은 양의 수납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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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 호텔... 상당히 올드스쿨하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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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뭐 넓은 방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정말 좁았다.

캐리어를 꼭 활짝 펴놓고 있는 성격이라 빈 공간의 너비에 좀 예민한 편인데, 이 방에서 저 캐리어를 활짝 펴면 이동에 제약이 좀 생기더라고?

근데 뭐, 연말이라 방 구하기도 어려웠고 미리미리 준비 안 한 내 탓이니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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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은 뭐, 이 정도면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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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창문 안 열리는 건 정말 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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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를 펼쳤다.

그리고 미리 설명을 좀 하자면 ㅋㅋㅋㅋ

저기 저 반스 박스 2개는 일본 사는 친구들에게 선물 해 주려고 가져 온 거라 제외하고, 내 짐은 저 위에 보이는 잠옷뿐 이었다.

2박 3일 머무르는데 굳이 옷을 여러벌 가져와서 갈아입을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고, 겨울이라 땀도 안 흘릴 것 같아서 ㅋㅋㅋㅋ

그런데 왜 이렇게 큰 캐리어를 들고 왔냐고?

왜 였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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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새벽에 집을 나와 비행기를 타고, 기내식을 먹긴 했지만 어찌저찌 시부야에 오니 당연히 또 체력이 떨어져서 배가 고파졌길래

점심을 뭘 먹을까 하고 잠깐 고민의 시간을 가지다가 인터넷에서 시부야 맛집을 좀 검색해 봤다.

도쿄에 온 건 이번이 4번째지만 시부야에 숙소를 잡은 게 이번이 처음인데다 시부야에서 점심을 먹어 본 기억이 딱히 없는 것 같아 당황했기에 ㅋㅋ

암튼 그렇게 검색해 보다가 '모토무라 규카츠'라는 곳을 찾았다. 설명을 나는 못하겠으니 궁금하면 검색들 해 보시고,

엄청 유명한 곳 같아서 나도 살짝 가봤는데... 줄이 이모양이길래 곧바로 먹기를 포기했음 ㅋㅋㅋㅋ 1시간 기다려야 할 기세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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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의 마이보틀 때문에 지난 8월에 들렀던 히카리에(Hikarie).

역시나 우리나라는 유행 거품이 LTE 속도로 빠지기 때문에 지금은 마이보틀 들고 다니는 사람 거의 못 보는 것 같다. 에휴 +_+ 그게 뭐라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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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넉달 만에 다시 온 도쿄. 날도 좋고 기분도 좋아 하라주쿠까지 또 설렁설렁 걸었는데,

아니 이 어마어마한 트럭은?? 설마??

공짜로 음료수 나눠주는건가 했는데 사람들이 다들 관심도 안가지길래 그냥 세워둔건가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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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오!! 공짜로 나눠준다!!

배도 고프고 체력도 많이 빠진 상태였는데 이렇게 아리가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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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아가니까 갑자기 사람들 몰려와서 다 받아감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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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 논다 ㅎ

매번 여기 걸을 때 마다, 이 동네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ㅎ

서울로 치면 어디에 사는 거라고 봐야 할까? 청담동은 좀 아닌 것 같고, 연남동? 음.. 연남동이 그나마 좀 비슷한 것 같은 느낌인데...

암튼 좋다는 뜻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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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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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왜 볼 수 없나!!!

최근 멋지게 컴백한 나이키(Nike) acg라인을 알리는 포스터가 거리 곳곳에 +_+

오랫만에 다시 보니 반가운 로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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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캣스트리트를 걸어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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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최근 챔피온(Champion) 의류가 유행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내겐 결국 '츄리닝' 브랜드 정도로만 인식되어 있기 때문에 뭐 크게 탐이 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정식 매장이 있으니 방문해 봤다.

근데, 지난 8월에도 들러봤고 이번에도 또 들러봤지만 역시나 여기 진짜 말도 안되게 비쌈;;;;

전개되는 라인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 라인과는 다르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비싼 게 이해는 가지만, 어쨌든 내겐 뭔가 먼 브랜드 ㅋㅋ

(암튼 요즘 챔피온 로고만 보면 환장하는 애들은, 챔피온 의류에 대해서 공부 좀 제대로 하고 열광했으면 하는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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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하라주쿠에 올 때 마다 꼭 들르는 보물같은 매장, 라그타그(Ragtag).

프랜차이즈로 운영 되는 곳으로 매번 새로 소개하기가 이젠 좀 귀찮지만 ㅋㅋ 그래도 모르는 분들이 많을테니 새롭게 다시 소개하겠음.

일본은 세컨핸즈(중고/위탁)문화가 굉장히 발달해 있어서 그를 다루는 매장이 꽤 많은 편이다.

라그타그도 그 중 하나인데, 생각보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잘 찾아보면 기가막힌 보물을 건질 수 있는 곳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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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에는 들어와서 에어컨 바람만 쐬고 나갔었는데 이번에는 제법 눈에 띄는 예쁜 옷 들이 많았다.

이 카모 패턴의 더플코트는 소프넷(Sophnet.)제품으로 사이즈 XL에 상태도 굉장히 좋아서 내가 입어보고 꽤 많은 고민을 했던 옷이다.

가격이 34,000엔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진짜 들었다 놨다 얼마를 고민했는지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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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별 희한한 옷이 다 있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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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 15분 정도 뒤졌나? 일단 굉장히 좋은 상태를 자랑하는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 옴므 라인의 니트 베스트를 찾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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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꼼데가르송의 옴므 플러스 라인의 수트를 하나 찾아냈다. 특히나 이 글렌체크 패턴의 수트는 탭을 보니 연식은 좀 되어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낡거나 빛 바랜 곳도 하나 없이 완벽한 상태를 자랑하고 있었는데, 발매 당시 가격이 10만엔이었던 걸 여기서 단 돈 17,000엔에 팔길래

이건 안 사면 멍청한 사람 되는 것 같아서 망설임 없이 구매하기로 함 ㅋㅋㅋㅋ

(니트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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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ㅋㅋㅋㅋㅋㅋ

일본 와서 처음 돈 쓰는 게 무려 수트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작부터 뭔가 앞으로의 3일이 예측되는 지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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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여름에 간판만 보고 지나쳤던 이 곳도 한 번 들어가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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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킹(Fire-King) 로고가 어찌나 나를 유혹하던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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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이름은 파이로(Pyro)다. 취급 상품의 95%가 파이어킹 제품인 것이 특징인, 빈티지 제품에 관심 많은 사람이라면 환장할 만한 곳 +_+

나도 들어와 본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 적잖이 놀래고는 한참을 입을 다물지 못했는데, 진짜 컬렉션 수가 상당해서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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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좀 되는 물건들은 주인 아저씨가 앉아계신 카운터 벽면에 주루룩 진열 되어 있는데,

아저씨께 한 번 봐도 되냐 물으니 친절하게 다 꺼내 주셨다 ㅋㅋ 내가 다 꺼내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난 그냥 한가지만 지목했을 뿐인데;;;

아무튼 저기 저 코카콜라 모델은 안쪽에 가격표를 유심히 보시길 ㅋㅋㅋㅋㅋㅋㅋ 가격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가게 안에서 가장 비쌌음)

파이어킹이 70년대에 단종 된 탓에 이런 빈티지 제품들은 진짜 가격이 ㅠㅠ 그래도 이런 걸 구경이라도 할 수 있어서 어찌나 감동했는지 몰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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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살펴 보다가 나는 이 맥도날드 제품을 하나 구입했다.

프린트가 살짝 어긋나 있었는데, 뭐 이런게 빈티지 제품의 매력 아니겠나 ㅋㅋ

누가 쓰던 것도 아니고 멀끔한 신품 상태였기 때문에 기분 좋게 구입했다 ㅋㅋ

아 그리고, 여기 사장님이 영어를 하지 못하셔서 거의 대화는 하지 못하고 단어로만 주거니 받거니 하며 의사소통을 했는데

첨엔 날 홍콩 사람으로 봤다가 한국에서 왔다니 놀라면서 반가워 해주시고 ㅋ 사진 찍는 것도 허락해 주신것도 모자라 비밀의 선물도 하나 주셔서 ㅠ

캣스트리트 걷게 되는 분들은 여기 한 번씩 들러보시길 ㅎ 좋은 구경 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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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빅 세일기간은 1월과 9월이다. 내가 갔던 시기는 12월 중순을 갓 넘겼을 때라 일부 메이저 브랜드만 세일을 시작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이렇게 세일 간판이 보이면 -귀한 일이니- 일단 한번씩 들어가 봤다 ㅋ 저널 스탠다드(Journal Standard)도 그래서 들어가 보려고 했는데,

세일 푯말 옆에 반가운 단어가 적힌 또 다른 푯말이 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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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였다. 내 눈길을 사로잡은 단어는 '빈티지'였는데 가만히 보니까 나름의 팝업 스토어 같은? 개념의 공간이었던 모양?

저널 스탠다드 퍼니쳐(Journal Standard Furniture)와 빈티지 가구를 리스토어하는 ACME 퍼니쳐(ACME Furniture)가 함께 운영하는 곳인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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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근데, 여기 진짜 엘레베이터 내리자 마자 숨 막히는 줄;;;;

이렇게 멋진 공간이 옷가게 위에 숨어있었을 줄이야;;;;

조금의 망설임없이 완전히 반해버려서 정신 줄 놓을 뻔 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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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가구를 사 갈 수 없는 운명이었는데도 하나하나 살펴보느라 정말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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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나하나 둘러보며 침만 꿀꺽꿀꺽 삼키다가, 재미있는 물건들을 발견했다.

저널 스탠다드 퍼니처의 업사이클 프로젝트 컬렉션이었는데, 에이프런, 파우치, 토트백, 러그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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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여기서 에이프런도 하나 샀음 ㅇㅇ

한 3~4달쯤 됐나? 사무실에서 앞치마를 입고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혼자 하고 있었는데,

마땅히 마음에 드는 앞치마를 보지도 못했어서 그냥 생각으로만 하고 있다가, 여기서 본 앞치마를 보는 순간 "이거다!" 싶어서 ㅋㅋ

기가막히게도 내가 마지막 남아있던 1장을 솔드아웃 시킴!!!!

(현재 회사에서 정말 여기서 구입한 앞치마를 두르고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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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자이레인지 자이어인지 모르겠는 오모테산도의 쇼핑몰 Gyre.

이 곳에서 때마침 니고(Nigo)와 테츠(Tetsu)상이 함께 디렉팅 한 다웃풀애즈더블(Doubt as Double) 팝업 갤러리가 운영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나가는 길에 슬쩍 들러 구경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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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를 통해 두 사람은 80~90년대 스트리트 컬쳐를 재조명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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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빈티지 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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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테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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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패션 아이템들이 전시 되고 있었는데,

이 모든 것들은 결국 니고와 테츠상의 디자인 이력에 큰 영향을 끼쳤던 물건이라는 공통 분모로 이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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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티보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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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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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벽에는 비디오 테이프가 패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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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Kind Rewi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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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안쪽에서는 다웃풀 애즈 더블의 2015 S/S 컬렉션을 만나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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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스타일을 온전히 담아낸 그래픽 티셔츠들.

진짜 딱 그들 스타일이었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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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셔츠.

그들은 무엇을 말하고자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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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대한 대답을 갤러리 안쪽에서 상영되고 있던 인터뷰 영상을 통해 듣고 싶었지만,

일본어를 내가 알아들을리 없었으므로 나는 조용히 퇴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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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를 나와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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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장 하라주쿠 메인 스트리트로 들어갔다.

아무데서나 볼 수 없는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의 북마크(Bookmarc)도 잠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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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림(Supreme)도 체크.

근데 진짜, 저 그림은 정말 슈프림이랑 안 어울리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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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보는 에이라이프(alife)!!!

진짜 좋은 브랜드인데 한국에선 빛을 못 보고 있는 것 같아 참 아쉽다 ㅠㅠ

카시나에 있을 때도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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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Barbie) 매장은 볼 때 마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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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아침에 비행기 안에서 기내식 먹은 이후로 정말 아무것도 먹고 있질 않았다;;;

중간에 몬스터 한 캔 마신 걸 빼면 말이 안되는;;; (얼마나 쇼핑에 혈안이 됐으면 ㅋ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저녁은 뭘 먹지~ 하고 고민하다가 일본으로 오기 전, 정재에게 추천 받았던 커리업(Curry Up)이 생각나서 이 곳으로 급하게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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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업은 하라주쿠에서도 꽤 오래 된 커리 전문점인데, 폐업을 고민하고 있던 옛 주인에게서 니고(베이프의 그 니고)상이 인수해

현재까지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엄청난 에피소드를 지닌 곳이다. 하라주쿠에 위치해 있으나 꽤 변두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한산함 ㅋ

(인테리어가 꽤나 레트로풍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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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기가막히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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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치면 이렇게 세로로 돌려서 보게 되어 있는데, 영어 메뉴판이 없지만 메뉴 전체가 사진으로 함께 셋팅 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눈치만 있으면 대충 해석해서 주문할 수 있다. 밥 양까지 조절이 가능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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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촐한 셋팅이지만 정감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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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일단 커리는 왼쪽이 야채 오른쪽이 치킨이고, 그 앞쪽 좌측에 놓여있는 건 비밀의 양파무침 그리고 요쿠르트다. (밥은 중간 사이즈로 주문했다)

야채 커리는 조금 묽었는데 야채의 씹는 맛이 좋았고 치킨 커리는 달달하면서도 맛이 좋아 만족스러웠다.

요쿠르트는 이 곳에서 파는 음료가 맥주와 요쿠르트 뿐이라 요쿠르트를 시켜본 것이고 진짜 하이라이트는 저 양파무침.

사실 양파무침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ㅋㅋ 먹으면서도 이게 뭐지? 했던 건데, 몇가지 채소를 잘게 다져서 절여 놓은 느낌이었는데

암튼 밥 위에 얹어 먹으니 저게 완전 신세계더라고?? 여길 다시 가겠냐고 묻는다면 난 다시 가겠다 할 것이고

그 이유 중엔 저 무침이 꽤나 크게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할 수 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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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한 그릇 뚝딱하고 커리업을 나와보니 이런 자전거가 한 대 서 있었네 ㅋ (잘 보면 커리업이라고 써있음)

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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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 없이 걷다 보니 동선이 상당히 비효율적이었다. 시부야에서 하라주쿠 왔다가 오모테산도 갔다가 다시 하라주쿠 갔다가 또 오모테산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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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했지만 일본에 오니 기분이 너무 좋아서 그냥 계속 걷게 됐네 ㅎㅎ

오모테산도 거리 완전 예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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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발걸음은 결국 아오야마까지 이어졌음.

아 근데 꼼데가르송은 대체 왜 겨울왕국하고 콜라보레이션을 했을까...

일본에서 뒤늦게 개봉하고 인기가 꽤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콜라보레이션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실제로 도쿄에서 많은 꼼데 매장에 들어가 봤는데, 겨울왕국 콜라보 제품은 늘 수북히 쌓여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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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커버(Undercover) 매장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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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보니 더 멋있고 더 무서운(?) 톰브라운(Thom Brow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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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야마 왔으니 예의상 더풀아오야마(The POOL aoyama)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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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방문 직후 바뀐 올리브 테마는 아직도 그대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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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도 머플러도 모두 겨울에 맞게 예쁘게 만들어져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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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무릎을 탁! 치게 만들 정도의 기가막힌 아이템은 보이질 않아서 조금 아쉽기도 했음;;;

뭐, 어쨌든 예의상으로라도 방문 했으니 됐지 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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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야마의 끝자락에 위치한 아츠앤사이언스(Arts & Science)에도 들렀다.

아츠앤사시언스는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몇개의 브랜드 스토어가 모여있는 곳이다.

나는 이 곳을 지난 8월에 처음 발견했는데, 굉장히 감도 높은 것들이 즐비해서 꼭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곳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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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가장 인상깊게 봤던 앤샵(& Shop)에 다시 들어갔다. 이 곳에서는 일본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만들어지는 패션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는데,

옷도 옷이지만 이 매장 분위기나 인테리어가 진짜 상상 이상으로 좋아서 그를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굉장한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ㅠㅠ

암튼 난 지난 8월에 보고 살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구입을 포기했던 넥타이가 아직까지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을 보고 단칼에 구매를 해버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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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디자이너 재키(Jackie)가 디렉팅하는 쥬프바이재키(Jupe by Jackie)라는 브랜드 제품이다.

타이와 여성 의류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는데 인도에서 핸드메이드 자수 작업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나름 이름을 알린 브랜드다.

국내에선 굉장히 생소하겠지만 이래뵈도 프랑스 꼴레뜨(Colette), 미국 바니스뉴욕(Barney's New York)을 비롯해

도쿄 꼼데가르송 트레이딩 뮤지엄(Comme Des Garcons Trading Museum) 같은 곳에 입점 되는 어마어마한 브랜드임 ㅎㅎ

덕분에 타이 하나 가격이 꽤 비싸지만, 두고두고 쓸 수 있을 것 같아 고민없이 구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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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걷는 아오야먀도 꽤 느낌 있었다.

여긴 요지 야마모토(Yohji Yamamoto) 매장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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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놀랍게도 코스(COS);;;

누가 보면 명품 매장 인 줄 알겠어? ㅋㅋ

역시 아오야마의 힘인가....

아- 정말 아오야마 매번 올 때 마다 매력이 넘치는 곳이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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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오모테산도.

애플 스토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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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걷다보니 캣스트리트.

아 진짜 무계획으로 다니니까 동선이 엉망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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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좋기만 하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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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시부야까지 또 걸어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여기도 슈프림 매장 앞에 진짜;;; 안어울려 이런 그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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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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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던 기간이라 동키호테 앞에 이런 코스튬이 잔뜩 쌓여있더라.

일본은 이런 코스튬 문화가 워낙 발달한 곳이라 ㅎ 그저 부러울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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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거의 8~9시면 모든 의류 매장들이 문을 닫기 때문에 그 전에 볼 수 있는 곳들은 빨리 돌아봐야 한다.

시부야에 왔을 때 시간이 거의 그쯤 되었길래 베이프(Bape) 매장에도 잽싸게 들어가 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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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기서도 결국 또 뭘 샀다지 ㅋㅋㅋㅋㅋ

일본에서는 계산한다고 하면 (모든 매장이 그런 건 아니지만) 직원들이 뭔가 많은 액션을 취한다.

그래서 종종 그런 직원들을 길게는 5~10분 정도 까지도 계산대 앞에서 멀뚱멀뚱 바라보게 되는데

이 날 여기서 딱 그랬네;;;; 아니 무슨, 넥타이 하나 사는데 내 눈 앞에서 10분 동안 밍기적밍기적 ㅋㅋㅋㅋ

일본은 카드 계산도 우리나라 처럼 스피디한게 아니라서 그 마저도 오래 걸리는데;;; 암튼 결국 내가 문 닫기 직전의 손님이 되어버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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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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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가려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디즈니(Disney) 스토어가 아직 문을 닫지 않았길래 여기도 들어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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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헉;;;;;

이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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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귀여워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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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귀여워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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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죄다 귀여워서 내가 아주 혼이 제대로 났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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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의 밤. 뭔가 순간 기분이 묘했다.

새벽같이 일어나 추운 날씨에 잔뜩 웅크리고 공항에 가서 비행기를 타서는,

일본에 내려 숙소에 텅 빈 캐리어 하나 던져놓고는 종일 밥도 안 먹고 싸돌아다니며 쇼핑을 하고,

저녁이 다 되서야 밥 한 그릇 뚝딱하고 또 쇼핑을 하고 돌아다녔다니 ㅎㅎ

현실이었지만 뭔가 꿈 같았던 그런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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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돌아오는 길엔 한국에서 난리도 아닌 허니버터칩의 원조라 불리우는 행복버터칩을 사먹기로 했는데,

일전에 봐뒀던 그림을 기억하며 편의점에서 하나 구입해 숙소로 돌아와보니 전혀 엉뚱한 맛을 골랐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충격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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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쇼핑을 이렇게 많이 했다는 사실을 새로 알게 되어 충격 받음.



2014년에만 세번째, 도쿄 #1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4년에만 세번째, 도쿄 #2-1 | http://mrsense.tistory.com/3165

2014년에만 세번째, 도쿄 #2-2 | http://mrsense.tistory.com/3166

2014년에만 세번째, 도쿄 #3 | http://mrsense.tistory.com/3167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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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08 17:26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쎈스씨 2015.06.08 1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링크가 기록되어있길래 타고 넘어가서 여행기를 '저도' 쭉 읽어 봤습니다.
      '약간은' 저와 취향이 겹치는 부분도 있으신 것 같아 공감되는 대목도 보였네요-
      저 역시 일본이 그립습니다. 작년에 너무 많이 갔다는 이유로 올해엔 안가보려고 하는데,
      그게 마음처럼 잘 참아질지 아직까지도 걱정이 앞서고 있네요.
      혹시나 가까운 시일내에 또 일본에 가게 되신다면 제게 '미리' 자랑 좀 해주세요.
      '괜히' 들떠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_+

  2. 2015.06.14 01:45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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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이라는 곳은, 내 기억이 맞으면 안가본지 10년도 더 된 곳. 갈 일이 그만큼 없었어서, 김포공항역도 이번에 처음 가봤다.

근데 좀 놀란게, 내가 신사역에서 출발해야 했어서 난 김포공항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아 멀어 거기-' 했었는데,

신사역에서 고속터미널역 갔다가 9호선 급행으로 환승해서 가니까 1시간이 뭐야 40분인가 밖에 안걸리더라 ㄷㄷㄷ

(9호선 일반으로 가면 50분 정도 걸리는 듯)

생각보다 금방이라 신기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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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적지는 바로 제주도!

는 바램이고 그냥 롯데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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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오픈했다는 매장들 사이에 반가운 이름 '브라운브레스'가 뙇!

근데 여기 좀 신기한게, 층이 1층 2층 3층 이 아니고 G층 M층 이렇게 표기가 되더라;;;

그거 때문에 굉장히 헷갈려서 잠깐 혼돈의 카오스가 되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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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김포공항 롯데몰이다. 여의도 IFC몰이랑 생김새가 상당히 비슷해서 읭? 했는데, 규모도 비슷한 것 같더라.

이 롯데몰이 롯데백화점이랑 그 어떤 경계도 없이 이어져 있는 덕분에 두 곳을 다 합치면 IFC몰 보다 훨씬 큰 듯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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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바셋 이라는 커피전문점이 롯데몰 안에 있다. 저 앞에 카운터쪽 보면 사람들 줄 서 있는게 보이는데,

커피 한잔 마시려면 무조건 저렇게 줄을 서야 할 만큼 인기가 있는 곳.

우리나라에 지금 매장이 20개도 채 안되는 신생 브랜드인데 평판이 좋은 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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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맞은편에 브라운브레스가 오픈을 했다. 저 뒤에 같이 오픈한 탑텐도 보이네.

브브의 이 4번째 직영점은 브브에서는 처음으로 도전하는 완전 개방형 아일랜드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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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브는 김포공항이라는 장소적 특징에서 아이디어를 따서 GMP 오픈 기념 에디션을 새로 한정 제작했다.

백팩, 크로스백, 토트백으로 활용 가능한 '3 way travel bag'과 무려 여권 및 최소한의 필요한 것들을 넣을 수 있는 'Terminal Case'가 그것 인데,

여권 케이스는 나도 상당히 탐났던 것 +_+

아, 이 GMP 에디션은 김포공항 롯데몰 브브 매장에서만 단독으로 판매 된다고 한다.

(GMP는 김포공항의 약자. 정식 표기법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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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도 근데 실제로 보니까 되게 세련된 스타일이라 멋있어 보였다.

내가 백팩으로 메기에는 좀 작은 사이즈지만 토트백으로 들고 다니기엔 딱 좋은 정도의 크기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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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이라는 키워드 답게 화물 택 간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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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케이스 내 스따아아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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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김포공항 롯데몰 브브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한 럭키 카드.

저 오른쪽에 시크릿 패치를 긁어내면 당첨 결과가 곧바로 확인되는 복권 같은 건데 디자인이 항공권 간지 ㅎ

나도 카시나 다니던 시절에 나이키 x 스투시 30주년 기념 에디션 발매 관련 해서 항공권 스타일의 구매 인증서를 만들어 본 적이 있는데

이게 은근히 이쁘고 함부로 버리기 뭐하고 그렇다니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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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꽝이 아예 없는 럭키 카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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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구경 잠깐 했으니 밥 좀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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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식당가에서 밥 먹는 것도 몇 년 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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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9,500원짜리 돌솥비빔밥.

식당가 메뉴판 맨 위에 '추억속의 한식거리'라고 써있었는데 추억이 9,500원으로 물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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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잘 먹겠슴돠 +_+

주말에도 이렇게 매장까지 나와서 일하는 멋쟁이 브브 동생들.

밥 먹음서 이런저런 얘기 나눴는데 역시 존경에는 나이가 필요가 없는게 맞다.

존경스러운 멋쟁이들이야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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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돌아와 보니 레드불에서 응원을 와 줬네 ㅎ

레드불 윙스가 무려 롯데 백화점 안을 돌아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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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에서 김포공항으로 '좌천됐다'고 쓴 웃음을 짓던 감자군.

여유가 넘쳤던 신사점과는 다르게 쉴 틈이 없어 보이던 김포공항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는데 그에게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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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소화도 시킬 겸 매장을 찬찬히 둘러 보기 시작했는데,

저 벽돌들, 진짜 벽돌 쌓아 올린 거더라;; 벽돌 모양 타일 붙인 건 줄 알았는데..

브브 식구들이 여태껏 매장 오픈 하면서 인테리어에 가장 많이 신경 쓴 곳이라고 한다.

백화점 이기도 하고, 주변 매장들과 맞장(?)떠야 하는 상황 이기도 하고, 다음 행보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곳이라 더 그런 듯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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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그림은 즉흥적으로 그린거라고 하던데 ㅎ 근데 괜히 있어 보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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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좋아 이런 세심한 배려. 역시!

브브 매장을 가기 위해 매번 홍대까지 가야만 했을 여의도, 영등포, 목동쪽 친구들에겐 희소식이지 않을까 싶다 ㅎ

브브의 승전을 기원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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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토이져러스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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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있나 심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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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싶나 심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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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면 난 참 다행이야. 건담에 빠지지 않아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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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뭔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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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져러스 VIP 고객들은 매장 안에 직접 주차도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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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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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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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째로 가져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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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아니고 내가 만약에 5분만 더 바라보고 서 있었더라면, 내가 뭘 샀을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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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참 다행이야. 레고에도 빠지지 않아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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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만든 아저씨는 지금까지 얼마를 벌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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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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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요즘 애들, 정말 이런것도 사나?????

군인은 하이바에 칼도 있고.. 소방관은 도끼도 있고.. 장군은 활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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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7도 있고 막..

근데 토이져러스 여기 난 쪼금 실망했다 ㅎ

나는 영화 캐릭터나 아트 관련 토이들을 좋아하는데 여긴 진짜 '장난감'들이나 만화 관련 상품들 위주라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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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토이져러스도 한바퀴 싹 훑고 김포공항 롯데몰도 한바퀴 싹 돌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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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엉뚱한 브랜드 쇼핑백을 들고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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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에서 한남동으로 Wa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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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그 사무실에서는 '토요일'인데도 열심히 출근해서 일하는 친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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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데 먼 길 오느라 고생했다며 몸 좀 녹이라고 '시원한' 레드불 아이스티를 만들어 준 영스타.

고마워. 시원한거 잘 마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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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언제나 길이 막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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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뭘 먹을까 하다가, 전에 오가다 바라보기만 했던 헐크 떡까스에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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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카멜레온 돈까스 A 라는 이름의 메뉴인데, 밥이랑 된장국 그리고 신기하게 생긴 돈까스가 나온다.

이게 무려 11,000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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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은 그냥 돈까스와 카멜레온 돈까스 B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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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긴 하드라 ㅎ 메뉴판에 써 놓은거 보니까 좋은 재료만 썼다고 하고, 먹어보니 느끼하지도 않고 퍽퍽하지도 않고 ㅎ 맛있었다 !

그치만 가격대비로 보면 확실히 좀 비싸다는 느낌은 여전하고, 직원이 친절한 듯 불친절 한 그런 느낌을 받아서 또 갈 일은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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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돌아다녀서 피곤했으나, '빵이 사고 싶다'는 나를 위해 영스타는 날 이곳에 들를 것을 권유했다.

하이 스트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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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들어오자마자 내가 아주 기겁을 해버렸지.

'망했다. 돈 왕창 깨지겠다'는 생각이 들어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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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 귀여워 ㅋ

이거 근데 나 그 생각 나더라.

영화 Back to the Future 2 에 나오는 그 피자 ㅋㅋ 기억하는 사람 있으려나? 기억하는 사람은 뭔지 알아챘을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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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역시 뭔가 잘못 들어왔어..

보지 말았어야 할 것을 봐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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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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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빵 사러 왔던 나는 빵은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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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 맛있겠다 전부다 ㅠㅠ

하나 사고 싶었는데.. 한 통에 만원이 막 넘으니까 살 엄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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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걸 집었지 +_+ 똑같이 만원 넘는 돈을 쓸거면 맛보단 디자인과 희소성으로 !

미니 시리얼 8팩 묶여있던 건데 기가막히게 이거 딱 1 묶음 남아있길래 아무 생각 없이 바로 집어들었다 ㅎ

애초에 먹을 생각 따위 사라진지 오래였고 순전히 디자인 때문에 구입을 ㅋㅋㅋ

이것이 진정한 덕후의 마음가짐 아니겠는가 !

 

아, 대체 순식간에 얼마를 쓴거야.. 지출 예정이 없던 토요일 하루에만 내 지갑에서 나간 돈이..

망함.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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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ager_young 2013.01.08 13:06  댓글쓰기

    돈좀 아껴써라

  2. BlogIcon RAY.DSGN 2013.01.10 00:42 신고  댓글쓰기

    오 하이 스트릿 마켓이라는 재밌는 곳이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