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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사두었던 패밀리마트의 머핀으로 아침의 문을 열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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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교토에서의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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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날씨는 계속해서 우리편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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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차게 셋째날의 일정을 시작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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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케멘이 먹고 싶다던 동반자를 위해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추정되는) 츠케멘 식당을 찾아보니

잇푸도라멘이 나오길래 유명 프랜차이즈니까 맛은 평타치겠구나 싶어서 들뜬 마음으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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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했는데.

잇푸도에서 츠케멘 메뉴가 사라졌다는 걸 뒤늦게 알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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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을 찾기에는 너무 땅짚고 헤엄치는 꼴일 것 같아

그냥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잇푸도 왔으니 여기서 라멘으로 요기를 때우기로 했다.

(근데 이상하지.. 분명 머핀을 먹고 나온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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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는 오리지널 돈코츠 라멘을 주문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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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기하게 베지테리안을 위한 베지터블 라멘이 있길래 그걸 주문해 봤는데

이거 비주얼 심상치 않다 ㅋㅋㅋ

(이런 독특한 메뉴에 도전하기를 좋아하는 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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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근데, 이거 의외로 맛이 좋던데?

돈코츠 라멘의 깊고 진한 국물 맛을 좋아하지만

이건 또 이 나름대로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은근히 좋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야채 토핑도 풍성해서 좋았고!

(동반자의 의견으로는 전날 술을 마셨다면 해장에 아주 좋겠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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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들임을 좋아하는 동반자를 위해 교자도 주문해 봤다.

교자는 뭐, 그냥 우리가 잘 아는 그런 일본 교자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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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간장 대신 빨간 양념 소스를 주길래 뭔가 했더니

유자가 들어간 매콤한 양념장 같은?

근데 이거 먹어보니까 뭐라 그래야 하나 그- 입안에 생기가 확 돌면서

아직 잠에서 덜 깬 것 같은 손가락 끝, 발가락 끝에 있는 세포들에까지 활력이 쫙! 퍼지는 기분이라 그래야 하나?

아무튼 아주 좋았다.

(교자 말고 저 양념장 ㅋ)



※ 잇푸도 교토 니시키코우지점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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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교토 형의 바이크를 구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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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샤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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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다. 고층 빌딩 없는 소도시 풍경도 예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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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도 예쁘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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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려 내린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 아라시야먀.

맞다. 대나무 숲 보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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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숲까지는 또 한참 걸어야 해서 그 쪽으로 가는 것 같은 사람들 쫓아 걷기 시작했는데

저 멀리 유치원 아가들 소풍 왔나봐 너무 귀여운 행렬이 쪼르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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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근데 여기 진짜 경치 좋구나.

사실 좀 더웠는데도 카츠라 강변따라 이어지는 이 마을의 풍경이 진짜 어찌나 예쁘던지 한참을 넋놓고 바라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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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우리가 건너야 할 도게츠교도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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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시골 마을에 놀러 온 느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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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게츠교는 교토를 상징하는 다리 중 하나다.

달이 건너는 다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데 데 극성수기에는 저 도게츠교가 관광객들로 꽉 찬다고 ㅎㅎ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날이 좋았는데도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아 비교적 여유롭게 다리를 건널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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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긴 행렬은 아마도 소풍 온 학생들인듯?

그러고보니 교토에 처음 왔을 때도 저런 학생 무리들을 교토역에서 봤었는데

요즘이 소풍 시즌인가보다. 아 근데 일본도 소풍이라고 하나? 일본에선 뭐라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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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 귀여워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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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게츠교를 건너니 본격적으로 관광객들을 위한 상점거리가 나왔다.

길을 몰라도 그냥 '아 이쪽으로 가면 되겠구나' 싶을 정도의 길인데

관광객이 많다 보니 이런 인력거도 상점가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똑같은 빨간 색인데 택시와 인력거가 함께 달리고 있으니 좀 묘한 기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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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건 좀 시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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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더위에 힘이 빠지려고 할 때 즈음 대나무 숲 앞에 당도했는데,

동반자가 갑자기 그 옆 매점에 있던 이걸 보고는 먹고 싶다고 ㅎㅎ

나는 시원한게 마시고 싶었는데 아무튼 먹고 싶다니 그러라고 했는데 (경험은 소중한 배움이니까)

역시나 먹고 나서 후회를 하시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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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땀이 나기 전에 시원한 대나무 숲속으로 얼른 들어가는 것이 좋겠다 싶어 우리는 발걸음을 재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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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이런 곳도 있어서 잠시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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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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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멋있다 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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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찻길도 있고 막 ㅎㅎ

대나무 숲이래서 진짜 그런것만 있는 줄 알았더니 곳곳에 눈요기 할 스팟들이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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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 이 곳의 백미는 이 울창하게 자라난 대나무가 빼곡하게 서 있던 대나무 숲길!

정말 영화에서나 볼 법했던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니 탄성이 절로 나오더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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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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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여기저기 관광객들은 기념 사진 찍느라 난리 난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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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와 나도 같이 기념 사진을 예쁘게 찍어보고 싶었는데

진짜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던 관계로 함께 찍는 건 포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ㅠ

뭐 찍을라면 어떻게든 찍었겠지만, 뒷배경에 사람들만 그득그득 나올 사진이라면 안찍는게 낫겠다 싶어서 ㅠ

그래서 눈으로만 즐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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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미터 남짓 되는 대나무 숲길을 걷고 나니 비록 좀 더웠지만 마음은 싹 정화가 된 것 같이 속이 시원해져서 기분은 좋았다.

그래 언제 또 이런 곳에 와보고 걸어보겠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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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유수가 따로 없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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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놀음이란 저런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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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도, 사람들도 모두 평화로워 보이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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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딱 그 앞에서 매점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 앞에 평상도 있길래 잠깐 쉬었다 가기로 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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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싹 잊혀질 정도로 히야시 되어있던 캉비루 2개 구매!

견과류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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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이런 느낌 몬지 알지 -

땀 쭉 흘리며 땡볕 아래 걷다가 시원한 강바람 부는 그늘 아래 평상에 앉아 시원한 맥주 한 캔 벌컥벌컥 마실때 느껴지는

그 온 몸 속 혈관까지 선선한 기운이 쫙 퍼지는 그 기분 >_<

아 정말 환상이었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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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아 멈추어다오 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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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어쩜 이렇게 평화로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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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같아선 평상에 드러누워 낮잠도 자고 좀 그러고 싶었지만,

야속하게도 해가 움직이면서 평상에 드리워졌던 그늘이 싹 사라지는 바람에 ㅋㅋ

우리도 다시 도심으로 돌아가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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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게츠교로 가는 길에 아라비카%(Arabica%) 커피숍을 발견했는데

아 진짜 저렇게 줄 서서 기다려가며 사 마실 일인가...

그 시간 아껴서 다른 추억을 더 남기지시...

땡볕에 다들 수고가 많으시다...

동반자와 나는 저런거 딱 질색인 성격인데 둘이 그게 참 잘 맞아서 어찌나 다행인지 몰라 ㅎㅎ



※ 아라비카% 커피 아라시야마 지점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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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게츠교를 다시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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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야마 역으로 총총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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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올땐 몰랐는데 다시 들어가며 보니 여기 역도 예쁘네. 소박하니 정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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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대자연의 여유로움을 만끽했으니 이제 시원한 덴샤에 몸을 맡기고 다시 시내로 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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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긴 더웠나보다 ㅋ 시내로 돌아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이 과일 쥬스 사 마신거야 ㅋㅋㅋㅋ

수분 충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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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앞을 지난 이틀간 계속 지나쳐놓고도 제대로 발견도 못하고 그랬어서 생각난김에 다시 찾아가 봤던 비즈빔(Visvim) 스토어.

좀 뜬금없는 곳에 있어서 내가 더 방심했던 것 같다.

아무튼 들어가 봤는데, 역시 뭐 내가 비즈빔 옷이나 신발을 살 건 아니니까 ㅎ 그냥 빠르게 휙 보고 나왔지만

정말 내 몸이 여기 옷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작고 마르고 그랬다면, 빚을 지면서라도 여기 옷 엄청 사 입었을 듯 ㅎㅎ 너무 멋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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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오면 계속 들르게 되는 오타비 거리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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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최대 상점거리인 데라마치 상점가로 들어갔다.

여기도 정말 계속 들어가게 되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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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하고 들어가 봤으나 역시나 큰 메리트는 없던 어반 리서치(Urban Reasarch)를 나와 옆 골목으로 들어가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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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이건 뭐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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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와규 꼬치 구이를 이렇게 서서 먹을 수 있게 파는 곳을 발견!

갑자기 군침 확!

잠시 후에 다시 와보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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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Kapital) 교토 스토어에 들러봤다.

캐피탈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지에서 쇼핑 투어를 갈 때마다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인데

교토 스토어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런데 역시, 외관은 여기가 진짜 1등인 거 같아. 제일 캐피탈 이미지에 잘 맞는듯.

암튼 들어갔는데 동반자가 여기서 엄청 예쁜 셔츠를 발견하고는 한참을 고민하시다가 돌아 나왔는데 과연 셔츠의 운명은 어찌 될 지?



※ 캐피탈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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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수비니어 스토어(The Souvenir Store)라고, 진짜 말 그대로 기념품 가게인데

그냥 뭐 이것 저것 파는게 아니라 블랭크 아이템에 '교토(Kyoto)' 레터링을 새긴 것 위주로 자체 제작해서 판매를 하는?

보통 도시 관광 기념품 하면 패션이나 스타일이 철저히 배제된(?) 디자인이거나

욕심이 과해서 오히려 촌스러워 보이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여기서 파는 것들은 깔끔한 캐주얼 룩 좋아하는 젊은 소비층이라면 두루두루 좋아할 것 같은 디자인이 많아서

교토에 온다면 한 번쯤 들러보면 좋을 것 같은 곳이다.

캐피탈 바로 옆에 있으니 체크하기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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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골목 일대에 괜찮은 샵들이 많더라.

구글맵에 제대로 안나오는 곳들도 많고, 구글맵에 있긴 해도 간판이 작거나 눈에 띄지 않아서 스킵하게 되는 곳들도 많고 ㅎ

여기는 프로펫(Prophet)이라는 곳인데, 진짜 가게가 작아서 그냥 지나치기 딱 좋은 편집숍이다 ㅋㅋ

홈페이지 가서 보니까 앰프램프(Amplamp)와 모회사가 같은 곳인듯.

규모는 작지만 브랜드가 알차니 여기도 교토에서 느낌있는 쇼핑이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번 들러봤으면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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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바이크 샵도 있네. 멋있다 여기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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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The North Face)도 궁금해서 찾아가 봤는데,

내부 공사 뭐냐...

하필 일정이 며칠 어긋나네... ㅠㅠ

저렇게 외관이 멋있었는데,

내부도 진짜 멋있었을텐데,

속상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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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적해진 마음 달래고자 다음으로 찾은 곳은, 교토에서 방문하게 될 모든 상점 or 쇼핑 중 가장 기대했던 곳,

전통 수공예 부채를 소개하는 아이바(Aiba)였다.

이 곳의 존재는 일본 매거진 <뽀빠이(Popeye)>를 통해서였다.

원래 부채를 좋아하는 본인이라 일본에 갔을 때 독특하거나 내 취향에 맞는 부채를 보면 꼭 사오고 있어서

부채에 대한 정보는 늘 소중하게 찾아보는 편인데 마침 뽀빠이 교토 특집편에서 딱 여기를 발견하게 된 것!

그래서 이번에 교토에 오면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들러보겠다 다짐하고 있었는데 이제야 ㅠ 교토 온지 3일만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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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스토어 안으로 들어서니 곱게 단장하고 계시던 할머님 한 분이 밝은 미소로 나와 우리를 맞이해 주셨는데

우리가 한국에서 왔다니 거기에 놀라셨고, 뽀빠이 매거진을 보고 왔다니 거기에 한번 더 놀라시고,

활짝 웃으시며 정말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해주시는데 오히려 우리가 더 감사해서 어쩔줄을 몰랐네 ㅠㅠ

진짜 여기 할머님 너무 짱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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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님의 말씀에 따르면 부채를 만드는 곳은 따로 있고 이 곳은 거기서 운영하는 쇼룸이라더라.

그치만 규모는 작아도 꼭 들러보면 좋은 곳이다. 수십만원 하는 부채들도 있지만

적게는 5만원? 정도 하는, 기념하기 좋은 부채들도 있으니 ㅎ

나도 기념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채 하나를 사들고 나왔다. 아니, 선물 받았다 ㅋ 동반자님이 사주셨음 ㅠㅠ

이렇게 또 소중한 부채가 나의 컬렉션에 하나 추가 +_+

(고마워요 동반자!)



※ 아이바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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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바를 나와 교토 골목 여기 저기 기웃기웃 하다가 슬슬 허기가 지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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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데라마치 상점가에서 우연히 봤던 와규 꼬치를 먹으면 좋겠다 싶어 그 곳으로 돌아갔다.

오- 역시 분위기가 좋군!

구글맵에도 안뜨는 곳인데 이런 곳을 찾아냈다니 럭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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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끄 하야끄 어서 구워 주세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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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

하이보루와 나마비루를 부르는 꼬치로다 ~

덕분에 다시 활력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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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닐 힘을 얻었으니

리얼맥코이(Real McCoy) 잠깐 발도장만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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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빔즠ㅋㅋㅋㅋㅋㅋㅋ

교토 와서 진짜 1일 1빔즠ㅋㅋㅋㅋㅋㅋㅋ

웃겨 죽겠어 진짴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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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기왕 빔즈 보러 백화점 들어온 김에 후지이 다이마루 전 층을 싹 돌아보기로 했다.

이 백화점에 볼만한 브랜드가 제법 많더라구.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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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새 빠져있는 미스터젠틀맨(Mister Gentleman)도 있고,

그래서 쇼핑도 하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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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피크(Snow Peak)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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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또 쇼핑하고 ㅋㅋㅋ

갑자기 뭐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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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이 백화점에 볼만한 브랜드가 많더라.

진작 돌아볼 걸 그랬네 여기 안돌았으면 아쉬워서 어쩔뻔 했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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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Porter)도 스윽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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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끄로~



※ 후지이 다이마루 백화점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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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이 늘어난 관계로 일단 숙소로 돌아가 재정비를 하고 밤에 다시 나오기로 했다.

이번에도 과연 신호등 논스톱으로 무정지 통과할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이번엔 한 두번 걸렸던 듯? ㅎㅎ 그래도 진짜 거의 안 멈추고 걸었던 것 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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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뭘까? 3일동안 여기 앞을 지나칠 때마다 사람들이 줄 서있는 모습을 봤는데 식당인가? 호기심이 생기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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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짐 던져놓고, 체력 재충전 좀 하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하늘 색이 예쁘네. 노을이 궁금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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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동반자는 다시 캐피탈로 가서 셔츠 구매를 하고야 말았다.

그래 역시 사는 게 맞았어. 아주 예뻤어 셔츠. 단추가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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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의 계산을 기다리는 동안 나는 잠시 앉아서 쉬고 있는데 옹? 저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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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면 응?

양말, 스카프, 행복, 그리고 쥐? ㅋㅋㅋ

귀엽네 센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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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을 소개한 건 난데, 어쩌다보니 동반자는 벌써 캐피탈 옷을 두 개나 갖고 있는 사람이 됐다.

나는 여기 옷 하나도 없는데.

그나마 넥타이 하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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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캐피탈의 스노우볼.

해외 리셀 사이트 같은 곳에선 300불 쯤에 거래 되는 거 같던데

나 왜 가격 물어볼 생각을 안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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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사니까 좋은가봐. 발 끝을 들고 서 있어...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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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캐피탈 바로 맞은 편에 있던 곳인데, 불은 켜져 있으나 문은 닫혀 있어서 들어가보지를 못했다.

되게 궁금했는데. 까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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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서의 마지막 밤.

뭘 먹는 게 좋을까 싶어 일단 폰토쵸 일대를 돌아보기로 했는데,

여기는 한 번 와보니 그 다음부턴 흥미가 좀 떨어지는 것 같다.

막상 메뉴가 다양한 거리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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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한바퀴 빙 돈 것 같아 마땅한 곳이 안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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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까 하다가 결국 스시 잔마이에 자리를 잡기로 했다.

우리가 교토에서 먹지 않은 메뉴 중에 고르려다 보니 남는게 스시 밖에 없는 거 같아서 ㅋㅋ

그래 뭐 스시 잔마이 정도면 평타치는 하니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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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스타터는 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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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 역할이었던 동반자님께서 주문할 수 있는 것들을 읊어주셨다.

기본으로 한 판을 주문해두기도 했지만 그 외에 따로 먹고 싶은 것도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동반자가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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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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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전문가들의 눈엔 완벽한 성공이 아닐 수 있겠지만

이 정도면 우리 입장에선 충분히 성공한 셈.

좋은 저녁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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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하고 나오는데 초밥 모양 사탕을 선물로 주심 ㅋㅋㅋ

귀엽네 ㅋㅋㅋ

(근데 먹진 못하겠다 징그렄ㅋㅋㅋ)



※ 스시 잔마이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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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

츠케멘을 먹지 못한 것에 한이 서렸던 동반자는 츠케멘을 파는 식당을 발견하고는 고민 없이 한을 풀고자 그 안으로 들어갔다.

그래- 한을 풀 수 있어 다행이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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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드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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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츠케멘을 먹기엔 배가 많이 불렀던 터라 그냥 사이드 메뉴 하나 시켜서 분위기만 거들었다.

정대만의 왼손 같다고나 할까.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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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깊어진 교토의 밤.

벌써 마지막 밤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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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빔즈를 시전하던 동반자는 굳게 닫힌 빔즈 앞에서 또 한참을 서성이고 ㅋㅋㅋㅋ

그만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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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밤이 깊어가는 것이 아쉬워 흥을 돋궈보고 싶었으나,

둘다 체력이 방전된 관계로 (배도 너무 부르고)

그냥 선선한 교토의 밤 공기를 마시며 동네 한바퀴 산책 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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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돌아보니 우리 진짜 숙소 잘 잡은 것 같더라.

위치가 너무 좋아.

교토역에서 도보 15분 거리, 데라마치 상점가와도 도보 10분 거리, 지하철 역도 숙소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그리고 숙소 인근 골목에 부티크 호텔이 많아서 산책하기에도 좋고-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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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새 떠나야 한다니 아쉬움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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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재밌게 돌아다니지 못한 것이 아쉽네.

동반자를 위해 좀 더 치밀하게 루트를 짰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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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뭐지 이 느낌 쩌는 튜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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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재밌게 즐겨줘서 고마워 동반자.

남은 이틀, 오사카에서는 더 재밌게 돌아다니자 +_+




또또 교토 #3 끝.




또또 교토 #1 http://mrsense.tistory.com/3497

또또 교토 #2 http://mrsense.tistory.com/3499

또또 교토 #3 http://mrsense.tistory.com/3500

또또 교토 #4 http://mrsense.tistory.com/3501

또또 교토 #5 http://mrsense.tistory.com/3502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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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뜬 마음으로 비행기 타러 공항에 갔더니, 난데없는 아이돌그룹 출국 시간이랑 맞물리는 바람에 이른 아침부터 아수라장을 체험.

이게 뭔 난리야 진짜 아오.

비행기 타러 들어가는 사람들이 줄을 서야 하는데 줄이고 뭐고 아이돌 사진 찍겠답시고 어린애들이 몰려들어서 진짜 엉망;;;

내 앞 길도 여자애들 셋 정도가 대포 들고 막아 서길래 비행기 안타면 나오라고 소리 질렀다. 뭐야 진짜 개념 없게.

새벽부터 나와서 아이돌 보겠다는 그 열정은 존중하는데 적당히 매너는 지켜야 할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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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제는 아이돌그룹 얼굴만 보면 척척 알아맞추는 나이가 아니라서 누군지는 모르겠다만,

이 난리를 끼치면서 가는 스케쥴이면 부디 잘 하고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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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속 다 마치고 비행기 타러 탑승구쪽으로 가는데 저기도 아이돌 애들이 앉아있네.

역시 누군지는 모름.

새벽부터 나와서 피곤했는지라 내 컨디션 조절하기 바빴음.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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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저찌 무사히 나는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내렸다.

비행기에서 나름 기내식도 나오고 했는데 귀찮아서 사진 안찍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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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게 맞아주는 슈퍼마리오를 뒤로하고 우리는 재빠르게 교토로 이동하기 위해 하루카 티켓을 끊었다.

네이버 검색 해보니 하루카 티켓이 보통 만오천원쯤 하는 거 같던데 알고보니 그게 자유석이드만?

재수없으면 1시간 넘는 거리를 캐리어 붙들고 서서 가야 하는게 자유석의 단점이라

우리는 쿨하게 자유석보다 두배 비싼 지정석으로 티켓을 끊고 편히 이동하기로 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열차 타러 갔을때 자유석 객차는 이미 아비규환;; 편하게 지정석 객차 이용하길 잘한듯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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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교토로 가는 길.

지정석 객차에는 승객이 거의 없었어서 조용히 편안하게 잘 갔던 것 같다.

바깥 풍경이 일본의 전형적인 시골 소경으로 가득해서 이른 아침에 받았던 스트레스와 피로가 제법 풀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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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도착해서는 일단 밥을 좀 먹기로 했다.

첫 방문인 동네인데다 동반자와 함께 갔던 상황이라 느긋하게 사진 찍고 그럴 겨를이 없어서 모든 상황을 스킵하고 바로 식당 도착.

이곳의 이름은 동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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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정은 120년 역사를 지닌 교토의 대표 경양식집으로,

호일로 감싼 철판 스테이크 요리가 대표 메뉴인, 일본 특유의 오래된 서양식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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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간 곳은 본점은 아니고 교토역 건물에 붙어있는 킨테츠선점이었다.

찾기가 굉장히 애매해서 역무원한테 물어보고 막 그랬네. 다행히 오래 헤매지 않고 잘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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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정의 스테이크 정식에는 에피타이저와 같은 토마토 샐러드가 포함되어 있는데

토마토가 통으로 나오는 모양이 굉장히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진짜 잊을 수 없는 비주얼 ㅋㅋㅋ

(근데 그 와중에 플레이트에 그려진 그림과 어울리는 싱크로 보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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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와 나이프를 이용해 먹기 좋게 썰어봤는데, 토마토에 나이프가 닿는 순간

그 토마토 특유의 아삭한 느낌?이 손을 통해 전달되는 게 참 좋았다.

그 위에 뿌려져있던 소스는 동양정에서 만든 비법 소스 같았는데 토마토와 잘 어울리는 달콤한 맛이라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다.

(저 소스는 나중에 보니까 계산대쪽에서 병으로 만들어 판매도 하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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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잠시 기다리자, 주문했던 동양정 오리지널 함박 스테이크가 마침내 우리 테이블 위에 올려졌다.

아 진짜 호일 비주얼이 어마어마하네!

절대 햄버거 포장 된 거 아님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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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테이블에 앉았던 덕분에 운 좋게 동양정의 스테이크 조리법?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는데

먼저 호일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그린빈 3개를 나란히 놓은 뒤,

초벌로 구워진 스테이크를 다시 그 위에 올리고 바로 소스를 듬뿍 끼얹은 다음

소스가 밖으로 새어나오지 못하게 호일의 사방을 꼭꼭 접어 감싸 밀봉을 시키고 그대로 오븐에 다시 넣었다 빼는 과정으로 만들더라.

뭐 대단한거 없는 것 같지만 동작 하나하나 허투루 하는 게 없는 것 같아서 더욱 기대가 되었던 순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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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부풀어 오른 호일 중앙을 푹- 찢어 양 옆으로 벌리면 비로소

아까의 조리법을 통해 완성된 동양정의 오리지널 함박 스테이크가 고운 자태를 드러낸다.

스테이크 위에 올려져 있는 큐브 모양의 정체는 버터가 아니고 살코기다.

(나중에 저 살코기를 맛 봤을 땐 정말 소름 끼칠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어찌나 부드럽고 맛있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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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고 또 스팀으로 확 데워나온 스테이크라 칼질이 굉장히 부드럽게 잘 됐다.

맛은 솔직히, 뭐 엄청난 맛이라고는 못하겠지만 충분히 먹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맛과 식감이라 자신한다.

버터가 녹아든 메쉬 포테이토까지 기분 좋게 먹기 좋은 메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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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가 함박 스테이크를 시켰기에 나는 오므라이스를 주문해봤다.

오믈렛 덩어리가 밥 위에 올려진 채로 나오는게 아니라 다 풀어진 채로 밥 위를 덮고 나오는 플레이트가 인상적이었는데

그렇다고 그 특유의 반숙 질감이 사라지는 정도는 아니어서 마음에 들었다.

뭐 대충 봐도 이미 엄청 부드러울 것 같다는 게 느껴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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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 히토쯔까지 더해서 행복한 교토 첫 끼 완성!

동양정 너무 마음에 들었다 +_+ 다음에도 또 가고 싶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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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역에서 배를 든든히 채우고는 숙소 체크인을 하기 위해 다시 지하철을 타고 이나리역으로 이동했다.

숙소를 후지미 이나리 신사 부근에 잡았기 때문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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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동네 진짜 이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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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이른 새벽부터 나와서 비행기에 기차에 지하철에, 캐리어 끌고 다니느라 엄청 피곤했는데

그런데도 동네가 이렇게 예쁘니 계속 리프레쉬가 알아서 되는 기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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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동네에 살면 얼마나 평온하고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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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서 묵기로 한 숙소는 '어반 호텔 교토'였다.

교토에서 만만하게 잡을 수 있는 호텔 중 하나인데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랑 도보 10분 정도 거리밖에 안되는 곳이었고

무엇보다 달랑 1박만 할 거라서 일단 모든게 편한게 좋겠다 싶은 마음으로 에어비앤비 대신 호텔을 고르게 된 것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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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내부는 굳이 찍지 않았지만 창 밖으로 보이는 동네 풍경은 소박한 맛이 좋아서 한 컷 찍어봤다.

(아 그리고 창문이 열리는 게 참 다행이었음 ㅠ 보통 호텔은 창문을 이렇게 열 수 없는데 ㅠ 덕분에 선선한 공기가 한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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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를 떨쳐냈으니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몇 시간 남지 않은 교토에서의 하루를 즐길 시간!

우리는 다시 또 덴샤를 타고 산넨자카쪽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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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이 곳에서는 이렇게 기모노를 입은 관광객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여기 산넨자카에는 기요미즈데라, 우리 말로 청수사라고 불리는 사원이 있는데

그 사원 주변으로 퍼진 골목 골목이 교토의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고즈넉한 일본의 옛 정취를 느끼기에 좋은 곳이다.

지역 특색에 맞게 상권이 발달하다보니 기모노 렌탈샵이 참 많아졌는데

그 때문에 이렇게 기모노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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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에서 기요미즈데라까지 최단 거리로 갈 수 있는 거리를 찾아 그 쪽으로 올라가보기 시작했다.

사원이 언덕즈음에 있다는 건 대충 알았지만 거기까지 가는 길이 경사진 골목길일거라고는 예측하지 못해서 생각보다 일찍 피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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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렇게 눈호강 하면서 쉬엄쉬엄 산책한다 생각하며 걸어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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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선택했던 코스는 기요미즈데라의 옆쪽으로 올라가는 길이었다.

잠시 후에 정문쪽 길을 소개할텐데, 한적한 옆쪽 길로 올라간 것이 천만 다행이었음을 나중에 깨닫게 되었다능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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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가 완만한 것 같았음에도 그 거리가 한참 되기 때문에 기요미즈데라 올라오고 나서 뒤를 돌아보니 세상에,

전망대가 따로 없네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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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요미즈데라 앞에 마침내 당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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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가 바로 기요미즈데라로 올라오는 정문쪽 길이다.

대충 봐도 얼마나 헬게이트인지 알겠지? ㅋㅋㅋㅋ

차라리 사람 없던 옆쪽 길로 올라온 것이 다행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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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던 상황이라 일단 기요미즈데라를 서둘러 돌아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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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절도 물론 충분히 아름답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만

일본의 절도 특유의 깔끔한 느낌이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다.

색감이 화려하지만 뭔가 요란한 구석은 아무데도 없어.

그게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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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벚꽃은 거의 다 떨어지고 얼마 남지 않은 시기였지만

예쁜 꽃그림이 그려진 기모노를 입은 관광객들을 보고 있자니 아직도 마음 속엔 벚꽃이 한가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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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예쁜 곳에서 기념 사진 한 번 오랜만에 남겨봤다.

마침 뒤에 기모노 입은 분들이 좀 계셨는데 그냥 그 분들이 한 프레임 안에 담기는 게 더 이쁠 것 같아서 앵글 제대로 잡고 ㅋ

사실 처음 이번 여행 계획을 짤 때 우리도 저런걸 입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동반자의 제안이 있었다.

결국 어찌저찌하다가 그냥 스킵하는 것으로 의견이 정리가 되서 과감히 패스! 하게 된 계획이었는데

현장에서도 서로 이야기 했지만, 저 복장은 기동성이 너무 떨어지는데다 우리에게 그렇게 시간이 많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비도 곧 쏟아질 것 같았기 때문에 입지 않기로 한 건 정말 잘 한 선택이었다고 결론 내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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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낀 시간에 우리는 교토를 더욱 열심히 돌아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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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비가 꽤 내리기 시작했다.

내가 우산을 드는 것도, 우산을 들며 카메라도 들어야 하는 것도, 우산을 들고 카메라를 들고

우산을 든 사람들 사이를 헤쳐 나가야 하는 것도 모두 싫어하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교토니까, 그렇게 느려지면 느려질수록 좋은 곳이 바로 교토라 생각했으니까 그런 상황마저 즐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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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비가 거세지기 전에 서둘러 기념 사진 남기시는 예쁜 아가씨들을 뒤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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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커피로 잘 알려진 아라비카 교토(Arabica Kyoto) 커피 전문점은 눈으로 대충 스캔만 한 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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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미즈데라를 떠나 교토의 쇼핑 거리를 돌아보기로 했다.

뭐 말이 쇼핑 거리지 그냥 우리가 보고 싶었던 샵들 몇 곳만 좀 구경해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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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도시는, 원래 이런건가? 차가 진짜 엄청 많던데 -

교토를 오래된 도시 그리고 작은 도시라 생각했던 게 오산이었던 것 같다. 진짜 보이는 도로마다 정체가 심해서 놀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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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풍경이 즐거울 리 없으니 교토에 오면 반드시 찾게 된다는 하나미코지 거리로 발걸음을 옮겨봤다.

이 거리는 교토의 옛 정취를 거의 그대로 지키고 있는 곳이다.

상점들이 쭉 늘어선 곳인데 신기하게도 모든 상점들이 별로 상점인 티가 밖으로 드러나질 않음.

비록 도로는 깨끗하게 현대식으로 정비되어 있었지만 산책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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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너무 좋아 이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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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는 포에버 뮤지엄 오브 컨템포러리 아트 기온(Forever Museum of Contemporary Art Gion) 이라는 박물관도 있는데

마침 여기서 야요이 쿠사마(Yayoi Kusama)의 전시가 열리고 있는 것 같아서 그 앞까지만 잠깐 들어가봤다.

전시를 볼까 잠시 고민했지만, 당장 다음날 아침에 교토를 떠나야 했던 상황이라 그냥 동네를 더 돌아보는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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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야요이 쿠사마의 전시를 몇 번 본 적이 있는 본인이지만

이렇게 거대한 설치 작품은 본 적이 없어서 이 걸 본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분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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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에 라이카(Leica) 매장이 너무 아름답게 들어서 있길래 내부 구경도 잠깐 해봤는데

매장을 너무 멋지게 꾸며놔서 진짜 촌티나게 입 쩍 벌리고 구경하고 나왔다 ㅋ

여기서 라이카 로고가 찍힌 부채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살까 하고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돌아 나왔음.

다행히 그 이후로 미련이 남거나 하진 않아서 안 사길 잘 했다고 생각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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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오사카 여행 계획을 세울 때만해도 교토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숙소로 가는 길도 그렇고, 기요미즈데라에서 하나미코지 거리까지 쭉 걸었던 길도 그렇고-

이렇게 예쁜 곳들을 쭉 돌아다니다보니 이거이거 실은 교토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오사카보다 교토에 비중을 더 많이 실었어야 하는거였나 하고 ㅋㅋㅋ 아니 어쩜 이렇게 동네가 이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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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님 덕분에 우연히 알게 된 패스 더 바톤(Pass the Baton)에 갔을 때는 그 생각이 거의 절정에 달했다.

이렇게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모두를 기막히게 균형 잡아 만든 편집샵은 진짜 내가 어딜 또 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맘에 들었음.

비록 그 안에서 내가 살만한 물건은 하나도 보질 못했지만, 이런 곳은 그저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을 곳이니까 +_+

거의 내가 교토에 하루 머물면서 봤던 샵 중엔 Best 2 안에 들지 않나 싶을 만큼 괜찮았음 ㅇㅇ

※ 이번 여행에서 들어가봤던 샵들은 내부 촬영을 아예 안했다 (식당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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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하루지 사실 숙소에서 3시에 나온 후에 기요미즈데라 보고 시내까지 돌아 보려니

이거이거 시간이 너무 금새 가는 것 같아 벌써부터 아쉬움이 가득했다.

가보고 싶었던 곳들을 구글맵에 미리 찍어 왔는데,

각 샵들의 거리가 좀 애매하게 떨어져 있어서 이거 뭐 택시 타기도 뭐하고 그래가지고 그냥 무작정 다 도보로 떼우게 됐는데

새벽부터 캐리어 끌고 움직였던데다, 비행기에서 내린 후에 열차를 또 두번이나 탔었고,

그 이후로도 우산 들고 계속 걷기만 하니 사실 이때쯤부터는 이미 다리가 내 다리가 아니었다.

동반자님도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이거 어떡하나 고민을 진짜 많이 했었는데

어쩔까 어쩔까하다가 그래도 기왕 온거 보고 싶은 건 다 보자!는 것으로 동반자님과 의견 합의를 보고 쭉 돌아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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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찾아간 곳이 이세이미야케(Issey Miyake) 매장이었는데,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교토의 오랜 가옥 구조를 그대로 살린 익스테리어로 어마어마한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었다.

매장 내부는 그래도 세련되게 인테리어를 했지만 그래도 집기들은 또 교토의 느낌 충만한 목재로 만들었고

무엇보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그제서야 눈치 챌 수 있는 비밀의 공간(?)이 매장 뒤에 또 보여서 거기를 구경하는 재미까지 +_+

이 브랜드는 내가 한동안은 관심 조차 갖지 않던 브랜드였는데 최근 들어 동반자님 덕분에 관심을 좀 갖게 된 브랜드인데

알면 알수록 정말 대단한 브랜드인 것 같아서 매장 구경하는 재미가 참 좋았던 것 같다.

※ 여기가 내가 아까 봤던 패스 더 바톤과 함께 두 손가락 안에 꼽는 엄청 멋진 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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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매스매틱스 교토(印 Mathematics Kyoto)는 이세이 미야케 매장을 나온 뒤 교토 역쪽으로 내려가다 우연히 발견한 곳이다.

왜 여기는 내가 사전에 몰랐을까 생각해보니 네이버에서 검색도 제대로 되지 않는 로컬 샵인 것 같더라고?

여기에 대해 기록물을 남긴 한국 관광객이 거의 없는 것 같더라.

많이 피곤했던 상황이라 오래 머물지는 않고 스캔만 스윽 하고 나왔는데 여기 샵 감도도 상당히 괜찮은 것 같아서 좋았음.

다음에 또 교토에 오게 된다면 재방문 해보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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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었을 즈음, 저녁 식사로 라멘이 좋겠다! 싶어서 라멘 다이닝, 고교(Gogyo Kyoto)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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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은 물론 종아리까지 이미 거의 퉁퉁 부어 마비가 될 것만 같았던 시점에 정말 천국과도 같은 곳의 등장 ㅠ

운 좋게 웨이팅 한 번 없이 바로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어 행복했다 ㅠ

아 - 이 순간을 위해 우리는 그렇게 걸어다녀야 했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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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타이저로 삶은 고기가 나왔는데, 미리 주문했던 맥주와 함께 먹으니 아직 라멘은 나오지도 않았는데 든든한 식사를 하는 기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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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님은 고교 라멘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블랙 라멘을 주문했다.

블랙 라멘은 그냥 우리들이 부르는 이름이고 정식 메뉴명은 고가시 미소 라멘인데, 우리 말로 바꾸면 불맛 된장 라면쯤 될 것 같다.

잠깐 맛 봤는데 적응이 쉽지 않은 맛이긴 했지만 먹다 보니 그 특유의 맛에 중독이 좀 되는 기분? 인 것 같았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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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냥 기본 돈코츠 라멘을 토핑 추가하는 것으로 주문했다.

뭐 역시 기본빵인 메뉴라 맛있게 잘 먹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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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우리가 여기서 제일 놀랐던 건 사실 라멘도 라멘이지만

사이드 메뉴로 주문했던 이 참치 돈까스?인데, 와 진짜- 규카츠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식감이 일품이어서 놀람 ㅠㅠ

이거 때문에라도 나는 고교를 다시 방문할 의사가 충분할 정도로 정말 예술이었음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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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첫 날의 여정이 마무리 됐다.

분명히 쉬고 싶으면 쉬자- 무리하지 말자- 라고 다짐했던 것 같은데

첫 날 만보기 기록 보니까 23,000보 ㅋㅋㅋㅋㅋ 도쿄에서 쇼핑 투어 할 때도 2만보는 안 걸었는데 ㅋㅋㅋㅋㅋ

지금 이 포스팅을 보는 사람이라면 스크롤 쭉 내리면서 그렇게 많이 돌아다닌 것 같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겠지만

그건 내가 우산 들고 돌아다니느라 사진 찍는 걸 정말 많이 패스했기 때문임 ㅋㅋㅋㅋㅋ

진짜 엄청엄청 돌아다녔음 ㅠㅠㅠㅠ




아 - 첫날 부터 컨디션이 만신창이가 된 기분이라 앞으로 남은 3일이 걱정됐는데,

몰라 뭐, 어떻게든 또 좋다고 낄낄대며 보내겠지 ㅋㅋㅋㅋㅋ

얼른 자야겠다!



교토 찍고 오사카로 #1부 끝.



교토 찍고 오사카로 #1 | http://mrsense.tistory.com/3470

교토 찍고 오사카로 #2 | http://mrsense.tistory.com/3471

교토 찍고 오사카로 #3 | http://mrsense.tistory.com/3472

교토 찍고 오사카로 #4 | http://mrsense.tistory.com/3473



Posted by 쎈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