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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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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키아의 그림을 손목위로 옮겼다 : 코모노의 멋진 콜라보레이션 흔히 '낙서'라고 하면 정말 '낙서'를 떠올리는데 그 '낙서'를 '낙서'이상의 무언가로 끌어 올린 사람이 한 명 있다. '바스키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낙서 회화라는 독특한 장르를 개척한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의 그림이 손목시계 위에 올려졌다고 해서 그를 보러 다녀 왔다. 장소는 가로수길에 위치한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 앤솔로지였고, 바스키아의 그림을 손목시계 위로 올려놓은 브랜드는 코모노(Komono)였다. ※ 사진 속 모델이 바스키아의 그림을 얹은 콜라보레이션은 아님. 벨기에에서 온 코모노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지향한다. 손목시계가 대표 카테고리이지만 선글라스도 제조하고 있다. 오늘 할 이야기는 당연히 손목시계에 대한 내용이니 시계에 대해서 썰을 좀 풀어볼까 한다. 쭉 봐서..
꼬냑이 돌아왔노라 : 레미마틴(Remy Martin) 익스피리언스 청담동 투쉐(Touche) 라운지에서 레미 마틴(Remy Martin)의 런칭 파티, 레미 익스피리언스(Remy Experience)가 열려 다녀왔다. 위스키나 보드카는 '그나마' 우리가 종종 접했고 접근이 용이했어서 나름(?) 친숙한 느낌이었지만 '꼬냑'은 괜히 멀어 보이는 느낌이 강했다. 그게 내가 꼬냑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든 첫 번째 생각이었다. 꼬냑은 확실히, - 적어도 내 주위에선 - 가까이에 있지 않았다. 레미 마틴(Remy Martin)은 그래도 국내에선 꽤 인지도 높은 축에 속한다. 헤네시, 까뮤, 마르텔 등의 경쟁 업체들과 함께 '꼬냑'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 중 하나다. 역사로 논하자면 300년이 조금 안되는 어마어마한 '연혁'을 가지고 있는 끝판왕쯤 된다는 게 그들과 조금 다..
스테이지나인, 고와일드, 잼스토어. 압구정 로데오거리 상남자들이 노는 법 일본 이야기를 마무리 짓느라 본의 아니게 시일이 많이 지났는데, 포근했던 지난 5월의 언젠가, 압구정 로데오에 재미난 볼거리가 있어 다녀왔다. 이 날 스테이지나인(Stage9)에서는 리타(Leata) 2014 S/S 시즌을 포함한 전 상품을 반값에 판매를 해서 아주 난리였지 ㅎ 단 하루, 말도 안되는 할인 이벤트였던 탓에 역시나 사람들이 바글바글 +_+ 난 문득 그런 문구가 떠오르더라. "사장님이 미쳤어요" ㅋㅋㅋㅋ 아무튼 시원시원한 이벤트에 손님들도 웃고 스텝들도 웃는 즐거운 시간이 아니었나 싶었다. 잔치는 다른 곳에서도 열리고 있었다. 스테이지나인 근처에 숨어있는 고와일드(Go!Wild)는 건물 뒤 주차장에 1주년 기념 행사를 마련하고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고와일드에서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와 ..
한번쯤은 꿈꿨던 커스텀을 무료로! Levi's x Sunrat Denim Exchange. 지난 금요일날 명동 리바이스 오리지널 스토어에서 재미있는 행사가 열린다고 해 방문하고자 했으나 회사 일이 쓰나미처럼 몰려온 관계로 부득이 하루 지난 토요일, 롯데 백화점 본점에 입점되어 있는 리바이스 매장에 방문하게 되었다. (날짜마다 행사 장소가 달랐다) 백화점 한복판에서 열심히 타투를, 아니 그림을 그리고 계신 이 분들은 홍대에 위치한 타투 샵 썬랫타투(Sunrat Tattoo) 크루분들. 리바이스(Levi's)가 최근 썬랫타투와 함께 '리바이스 데님 익스체인지(Denim Exchange)'라는 이벤트 프로모션을 개최했는데, 그 중 하나로 기획된 이 날의 행사는 리바이스 커스터마이제이션. 나름의 절차가 있는 행사라 잠깐 그 '절차'에 대해 얘기하자면 브랜드에 상관없이 집에서 굴러다니는 안 입는 데님을..
이런 호텔 본 적 있어? 감각적인 호텔 스몰 하우스 빅 도어(Small House Big Door). 스몰 하우스 빅 도어(Small House Big Door). 지금 보고 있는 이 건물의 상호명이다. 스몰 하우스 빅 도어는 그리고, 호텔의 이름이다. 이름에 걸맞게 정말로 문이 크다. 호텔이라고 하기에는 솔직히 머릿속에 그려지는 '흔한 호텔'에 비해 많이 아담한 게 사실인데,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름 하나는 정말 기가 막히게 지은 듯 +_+ 호텔 이름에서 굳이 문에 대한 언급을 한 걸 보니 문에 대한 어떤 체크 포인트가 있는 게 아닐까 했는데, 보니까 나름 중문도 있었다. 굳이 없어도 될 중문을 굳이 달아놓은 걸 보니 정말 여기 뭔가 있는건가? 했는데 듣자니 이 공간에서는 앞으로 자연의 소리와 향을 듣고 맡을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ㅎ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이미지 전달을 위함인가? 나름 귀..
Here Comes New Challenger! 반갑다 라이카T(Leica-T)! 청담동의 어느 한적한 골목. 무심코 걷다가 지나칠 뻔 했던 그곳에서- 새빨간 동그라미, 라이카(Leica)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벌써 그 역사가 100년이다. 카메라를 업으로, 아니, 카메라를 쓰는 사람이라면 모를리 없는 브랜드 라이카.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 속 끝에 자리하고 있는 요망한 빨간 딱지 라이카가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았단다. 그래서 그를 기념하는 의미로, 아주 혁신적인 도전의 결과물을 만들어 선보이는 자리를 이렇게 마련하기도 했다. 라이카T(Leica-T). 그 놀라운 결과물의 이름이다. 라이카T는 라이카 최초의 미러리스 카메라이자 세계 최초로 하나의 알루미늄 블록을 통째로 깎아 만든 바디를 지닌 카메라다. (벌써 놀라운 타이틀이 2개 붙었다) 사진으로는 이전에 이미 만나봤지만 당연..
디스이즈네버댓(thisisneverthat)의 도박 제목이 자극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정말 큰 사고를 쳤으니 도박이라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듯. 도메스틱 캐주얼 브랜드 디스이즈네버댓(thisisneverthat)이 진짜 사고를 쳤다. 사옥까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단독으로 빌딩 하나를 통째로 쓰게 된 것. 이 정도 볼륨이면, 정말 제대로 사고 친 거지 ㅋ 오픈 당일 날 바로 가서 축하를 하고 싶었으나, 일본에 다녀오는 일정과 겹치는 바람에 부득이 1주일 정도 지난 뒤 방문을 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차라리 사람 없을 때 느긋하게 둘러볼 수 있어서 훨씬 좋았던 듯) 사무실 외에 별다른 독립 공간이 없던 디스이즈네버댓은 이번 이전을 통해 처음으로 단독 매장을 갖게 되었다. 쇼룸의 성격을 많이 갖고 있긴 하지만 ㅎ (그래서 그런지 늘 열려있는 건 아니라..
아트 토이 컬쳐 서울展. 이만한 규모는 그래, 여지껏 없었다. 일본으로 출국하는 날이라 고민을 좀 많이 했는데, 그래도 기왕 인비테이션까지 보내주셨는데 나몰라라 하는 건 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무려 출국을 위한 짐을 싼 채로, 동대문에서 곧장 공항 갈 생각을 한 채 DDP로 향했다. 서울 패션 위크 때 학을 띠었던 곳이라 확 달라진 분위기에 기분이 좀 묘했던 것 같다. 내가 입장했던 시각은 VIP 입장 시간으로 일반인 출입은 이루어지기 전이었다. 아마도 그래서 여유롭게 구경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었음. 출국 시간 때문에 여유롭게 있기 좀 그래서 후다닥 관람을... 그래서 딱히 설명 글도 적을 게 없... VIP 입장 시간에 본 거라 일반인 대상 프로그램도 보지 못하고, 세미나 참관도 하지 못해서 사실 내겐 그냥 저냥 그랬다. 시간적인 여유만 내게 더 있었더라면 ..
한계를 깨기 시작한 듯 했다. 모모트의 2번째 전시 'MOMOTIST' 후기 페이퍼 토이 브랜드 모모트(Momot)가 꽤 오랫만에 단독 전시를 열었다. 장소는 가로수길 피프티피프티였는데, 여기 요즘 대관이 끊이지가 않는구만? ㅎㅎ 피프티피프티에서 하는 전시들은 1층 입구 옆의 진열장을 함께 쓸 수 있어서 그를 통해 어떤 식의 전시를 하는지 미리 볼 수 있다는 게 나름 재미라면 재미다. 모모트는 여기를 가상의 마트로 만들어 그들의 컨셉을 소개하고 있었다. (나름 깨알같은 패러디가 관전 포인트임) 켈로그 시리얼을 모모트 스타일의 그래픽으로 바꿔 만든 패키지들. 프룻 룹스는 실제품하고 거의 차이점을 찾기 어려울 만큼 잘 만들어놨네 ㄷㄷㄷ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캠펠 수프 시리즈들. 가운데 동그라미 안에 깨알같이 모모트 몸통 그래픽을 ㅋ 이 엠엔엠즈 초콜렛 시리즈도 잘 만들었더라 +_..
선글라스에 대한 인식이 하루 빨리 바뀌었으면. 옵티컬W 신제품 발표회 후기 옵티컬W(OpticalW)에서 신제품 발표회가 열렸다. 발표회라기 보다는 사실 수주회였지만 아무튼. 서초동에 있는 옵티컬W 매장을 오랫만에 찾았는데, 새롭게 리뉴얼한 모습에 깜짝 놀랐다. (밖에서 모르고 보면, 그냥 클럽 처럼 보이는 수준 ㄷㄷㄷ) 내부는 더했다. 내가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히 '안경원'하면 떠올리는 그런 이미지는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전시되어 있는 안경과 선글라스를 향해 하얀 형광등 조명이 빛을 내뿜고 있었다는 것 외에 그 어떤 공통점도 볼 수 없었다. 이것만으로 옵티컬W가 지향하는 자신들과 취급 브랜드의 스타일이 어떠한지를 조금은 가늠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옵티컬W의 이번 신제품 발표회에서는 새롭게 만나게 된 브랜드를 대거 볼 수 있었다. 런던에서 온 프린(Preen)이나..
브라운브레스(Brownbreath), 어디까지 갈 생각인가 지난 주말 가로수길에서 반짝 열렸던 브라운브레스(Brownbreath)의 전시 심바이오시스(Symbiosis)는 나로 하여금 그런 생각을 하게 했다. "대체 어디까지 갈 생각이야?" 프레젠테이션이라 부르지 않고 굳이 '전시회'라는 표현을 쓴 게 사실 의아했는데, 전시회를 다 보고나니 아주 조금은 이해를 하겠더라.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입구 바로 안쪽 벽을 크게 채우고 있던 브라운브레스의 새로운 로고와 폰트 안내였다. 이번 시즌부터 브라운브레스의 로고가 새롭게 바뀌었는데, 로고가 바뀐 것도 바뀐 거지만 나는 저기 위에 적혀있는 문구가 더 크게 와 닿았다. "우리는 방직공일뿐 아니라 전달자이기도 하다" 브라운브레스가 창립 초기부터 외쳤던 'Spread the Message'의 연장선이라 봐도 될 만한 ..
헤리티지 플로스(Heritage Floss)의 새로운 시작. 내가 어떻게 봤냐구? 헤리티지 플로스(Heritage Floss)가 의류 브랜드가 아니라 사실은 원단 브랜드로 출발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스웻셔츠나 팬츠, 후디류가 워낙 강하게 기억되고 있는 것이 큰 이유일텐데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정확하다면 그 아이템들은 헤리티지 플로스 원단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일종의 '샘플'로 만들어 진 것이다. 물론 정말 샘플로 사용되고 말았던 건 아니다. 사이즈런 전개 후 시즌을 넘어서며 판매까지 진행했으니까. 헤리티지 플로스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휴먼트리(Humantree)를 함께 기억하고 있을 것이고 휴먼트리에서 만든 브랜드라고 알고 있는 이 또한 상당하리라 생각한다. 뭐 설명하자면 얘기가 길어질테니 각설하고 현재를 놓고 보자면 헤리티지 플로스는 현재 이윤호 디렉터가 ..
귀여운 향기 폴폴나는 마소영(mahsoyoung) 2014 여름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내가 좋아하는 여성 패션 브랜드가 몇 안 되는데, 그 중 하나가 마소영(mah soyoung)이다. 그래 물론, 여성 브랜드를 거의 모르는 탓도 있다. 굳이 부인해가며 아는 척 하고 싶진 않다. 뭐 어쨌든 나는 마소영을 좋아한다. 가로수길안에 위치한 포스티드(Posted)에서 지난 주, 마소영의 2014 여름 컬렉션 PT가 열려 다녀왔다. 안으로 들어가기 전 부터 뭔가 명랑한 기운이 느껴져서 참 좋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이거? 전부 일일이 손으로 그린 그림이더라 ㅎ 깔끔하게 정리 된 고화질의 일러스트에 길들여져 있던 내 눈이 오랫만에 어렸을 때 보던 동화책을 펼친 것만 같은 이 질감에 자연스레 정화가 +_+ 안으로 들어와 보니 디오라마가 기가 막혔다. 정말 내가 들어오기 좀 전까지 이 곳에 앉아서 누군가..
크리스탈이 대구에! 푸마 디스크가 함께 한 크리스탈 팬 사인회 후기 지인들이나 내 SNS를 체크하는 분들은 이미 알고 있었겠지만, 맞다. 지난 주말에 대구에 다녀왔다. 태어나서 처음 가 본 대구. 놀러 간 거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현실은 이미 동성로 푸마 매장 앞 ㅠㅠ 매장 앞을 가득 애워 싼 인파들의 목표는 단 하나, 크리스탈의 팬 사인회 때문이었다. 무제한으로 모든 대구 시민에게 열려있는 팬 사인회는 아니었고, 사전에 푸마 디스크를 구매한 고객 중 선착순 참여권을 부여 받은 인원에 한해 진행된 이벤트였음. 나는 그 팬 사인회 촬영을 위해 내려갔던거고 ㅇㅇ 작년의 푸마가 스웨이드(Suede)로 대변됐다면, 올해는 역시 디스크(Disc) +_+ 곱디 고운 컬러웨이도 모자라 이제는 플라워 패턴도 등장하고 ㅎ 이게 정말 그 옛날에 나온 구시대 유물(?)이 맞단 말인가....
네스프레소가 만든 참 탐나는 머신 이니시아, 정기고와 함께 만났다 가로수길 한복판에 네스프레소 로고를 간판으로 내 건 공간이 오픈했다. 청담동 명품거리에서나 보던 네스프레소 로고를 여기서 보게 되다니 기분이 묘하더군 ㅎ 네스프레소 팝업스토어라고도 불리는 이 곳의 이름은 이니시아 유니버스(Inissia Universe). 네스프레소에서 새로 출시했다는 초소형 사이즈의 신규 머신 이니시아를 알리기 위한 공간이다. 그도 물론 축하할 일이나 내겐 그에 준할 만큼 기쁜 소식이 또 있었는데, 인철이가 네스프레소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작품을 만들어 이 곳에서 상영을 하고 있었다는 게 그 중 하나였다. 현재 브리콜랩(Bricol Lab)을 운영하며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인철이가 네스프레소와 작업을 하다니 +_+ 아 이 영상의 제목은 '마이 이니시아 다이어리'라고, 이니시아 3가..
가로수길에 오픈한 비욘드클로젯(beyond closet) 스토어. 대세답게 성지가 될 것인가 2012-2013년, 대한민국의 패션 디자이너들과 모델들의 인기는 그야말로 수직상승이었다. 그들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늘어났고 그들에 대한 팬덤은 확실히 -동등한 위치라 보진 않지만- 잘나가는 아이돌 가수들의 그것과 거의 비등한 수준이 됐다고 본다. 그 중심에 있는 비욘드클로젯(beyond closet)이 4월 5일 식목일, 패션의 메카 가로수길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물론 뭐 쇼룸이라 불리우는 공간이 근처에 있긴 했지만 거기야 뭐 정말 아는 사람만 찾아 갔던, 또 사무실이 함께 하던 곳이라 정말 '매장'이라 부를 수 있는 곳은 이곳이 첫 번째인 셈! (나는 4월 4일에 미리 방문해 봤다) 에이엔엠(ANM) 바이크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미니벨로가 먼저 나를 반겼던, 비욘드 클로젯 매장으로 입장. 매장..
H&M의 쇼핑파티는 언제나 즐거워 feat.360사운즈,서울핑퐁펍 가뜩이나 사람 많은 명동 한복판에 더더욱 사람들이 북적북적 +_+ H&M의 쇼핑파티 때문이었는데, 늘 있던 이벤트라 사실 막 크게 기대에 부풀어 가지는 않았다. 단지 사전에 인비테이션 받았을 때 "이번엔 즐길거리가 그래도 좀 되네?"라고 생각한 정도 ㅎ H&M의 이번 쇼핑파티는 'H&M Loves Music collection' 런칭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일단 시원하게 전품목 20% 할인 프로모션이 적용 됐고 그 외에 저기 보이는 저 포토부스 운영에, (난 줄이 길어 결국 못함..) 약간의 먹거리들 (이라 써놓고 정작 음식 사진이 없...) 오랫만이네 코로나? 그러고보니 한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진짜 쇼핑을 거의 못했구나.. H&M도 뭔가 오랫만에 온 듯 해서 2014 S/S 신상 구경하느라 금새 집중모드..
자신을 대변하는 스타일이 있다는 건 좋은 것. 저널리스트 홍석우와 그라운드웨이브(Groundwave)의 만남. 갑자기 흥미로운 소식 하나가 들렸다. 남성복 브랜드 그라운드웨이브(Groundwave)와 패션 저널리스트 홍석우씨의 캡슐 컬렉션이라니. 패션위크 때 시간이 여의치 않아 관람하지 못해 아쉬웠던 그라운드웨이브의 색다른 모습이 기대돼 곧장 므스크샵(mskshop)으로 달려갔다. 그라운드웨이브와 홍석우씨의 캡슐 컬렉션 규모는 단촐했지만 재미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서인지 볼 만 했다는 생각이다. 일단 관람객이 많아 바로 보기 어려워서 그 옆에 걸려있던 그라운드웨이브 14-15 F/W 컬렉션 프리오더 제품들을 먼저 만나봤다. (프리오더라니!!) 재미있는 컬러 블러킹이 인상적이었던 스웻셔츠. 자세히 보면 몸통 부분에 다른 소재가 쓰여 시각적으로 보는 즐거움이 대단했다. 그렇게 잠깐 프리오더 제품들을 보고 있다가 마..
장르의 틀을 깨기 시작한 블랭코브(Blankof)의 4번째 레귤러 컬렉션 이야기 제목에 '장르의 틀'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건 뭐 내 개인적인 생각이니 너무 거창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내가 그리 쓴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면 아마도 다수의 사람들이 어느정도는 공감을 하지 않을까 싶네? 홍대 1984에서 열린 블랭코브(Blankof)의 4번째 레귤러 컬렉션 PT가 딱 그를 설명하기 좋은 예가 되었다. ※ 블랭코브는 시즈널 표기 대신 순차 표기로 컬렉션을 구분함. 블랭코브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이 가방일 것이고, 잘 아는 사람이야 그 외에 모자라든지 몇가지 액세서리 정도까지는 떠올릴텐데, 뭐 어쨌든 블랭코브의 거의 모든 것은 '가방'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설명이 가능했으니 러기지 브랜드라고 해석했던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이번 프레젠테이..
쥐샥의 여자친구, 베이비쥐(Baby-G)가 벌써 스무살이 됐다니! : 20주년 기념파티 후기 고등학생 시절, 내 손목에 늘 채워져 있던 시계가 쥐샥(G-Shock)이었다. 그리고 당시 여학우들의 손목에 늘 채워져 있던 시계가 바로 베이비쥐(Baby-G)였지. 일본 전자기기 브랜드의 대명사, 카시오(Casio)가 낳은 명작, 베이비쥐가 탄생 20주년을 맞이했다. 그를 축하하는 자리가 플래툰에 마련됐다 하여 내가 또 기쁜 마음으로 출석했음 +_+ 베이비쥐는 20년 전, 1994년에서부터 그 역사가 시작 됐다. 당시엔 베이비쥐를 대변하는 로고가 없어서 쥐샥 로고를 그대로 사용했다고 한다. 94년이면, 내가 국민학교(초등학교 세대가 아니라능..) 다니던 시절인데, 그때의 나는 이런 시계 브랜드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ㅋ 그땐 그냥 계산기 달린 시계가 부러웠던 기억 뿐.. ㅋㅋ 이게 그 첫번째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