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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Re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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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장난감 다루듯 하는 남자, 몬스터 에너지 Ken Block 내한 이걸 대체 어디서 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까. 사실 좀 막막했다. Ken Block(켄 블락)이 한국에, 그것도 공식 행사 일정으로 방문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를 통틀어서도 공식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만큼 대단한 이슈 였기에 그의 내한은 처음 소식을 접했을 때 부터 굉장히 기대가 되었던 일이다. 그래서 더 막막했다. 이 엄청난 이슈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어떻게 기록해서 최대한 그 에너지가 글을 통해서도 전달 될까. 나에겐 정말 큰 고민이 아닐 수 없었다. 일단 뭐 어떻게든 썰을 풀기 시작하면 뭐라도 되겠지? 이례적으로 포스팅이 좀 부담 되는 이슈지만, 일단 얘기를 시작해 보겠다. 켄 블락은 '드리프트 킹'이라고 불린다. 모터 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야..
락앤롤! 여름밤으로 순간 이동 한 Wacko Maria 2013 S/S 컬렉션 런칭파티 찬바람이 매섭게 불던 지난 식목일, 도산공원 부근에 위치한 편집매장 톰 그레이하운드 앞은 평소와 달리 수많은 인파로 인산인해. 와코마리아. 일본에서 태어난 이 브랜드는 1930~1960년대 미국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탓인지 사실 와코라는 이름 외엔 동양적인 느낌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브랜드다. 그런데 또 가만히 생각해보면, 와코마리아의 옷들은 지극히 미국 스타일이라기 보다는 일본에서 본 미국의 느낌을 담았다고 말했을 때 더 맞는 표현 같기도 하고? 와코마리아를 대표하는 키 아이템은 레더 자켓이다. 특히 이 라이더 자켓이 그런데, 와코마리아가 다양한 패치와 패턴을 주로 쓰고 있기 때문에 이 라이더 자켓도 보면 가슴팍에 저렇게 음, 저거 뭐라고 해야 되나? 내 눈엔 악마 얼굴로 보이는데, 암튼 저런 디테일..
십센치의 감미로운 공연이 함께한 Beaker Friday Night Fever 압구정 갤러리아 맞은편에 위치한 제일모직의 편집매장 BEAKER(비이커)에서 지난 4월 5일, 쇼핑 나잇 아웃 행사가 열렸다. "Beaker Friday Fever Night"이라는 타이틀아래 열린 이 쇼핑 나잇 아웃 행사는 비이커가 한시적으로 진행하는 오픈 이벤트로 4월 5일, 5월 3일, 6월 7일에만 만나볼 수 있다. 파티에 빠질 수 없는 케이터링은 페로니 맥주가 함께 했는데 나는 그보다는, 요 녀석들이 좀 귀여웠다. 젤리를 앞에 놓인 봉투에 원하는 만큼 퍼담아 가져갈 수 있게끔 한 건데 요게 딱 내스타일 ㅋ 어쨌든 왔으니 비이커 한바퀴 스윽 돌아봐야겠지? 한남점은 일전에 가본 적이 있는데 사실 이 청담점은 안에 들어와 본 적이 없어서 이번이 첫 방문인 셈 +_+ 비이커 하면 역시 - 옷도 옷이지만..
얕은 지식으로 훑어 본 자동차와 레이싱 모델. 2013 서울 모터쇼 후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내가 태어나서 '낮에' 일산 가본게 처음인데, 그것도 일 때문에, 하필 혼자. 그런데 왜 비가 오냐고;;;; 어쨌든 오전부터 일산으로 날아가 2013 서울 모터쇼를 참관했다. 코엑스에서 하던 모터쇼 말고 가본 역사가 없는지라 뭔가 되게 오랫만에 참관한 것 같은데 괜히 긴장되고 막 그러더라 ㅎ 기억을 더듬어 보면 나도 예전에 '아주 잠깐이지만' 덕후의 세계에 발을 담그려 했던 적이 있어서, 뭐 정확히는 사진 찍는게 재밌는데 찍을 피사체가 없으니 걍 레이싱모델 찾아 다녔던 거지만 아무튼 그게 그거지 뭐 ㅋㅋ 그래서 오랫만에 오니까 뭔가 감회가 새롭고 참 ? 그래도 본연의 목적이 있었으니 일단 열심히 구경부터 했다. 제일 먼저 내 눈에 들어온 건 바로 이 CLA-Class. 젊은 층을 ..
김윤아가 외치던 현대자동차 PYL, Karim Rashid를 만나다. 2013 서울 모터쇼에 다녀왔다. 들뜬 마음으로 날 잡고 간건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오는 바람에 내가 참;;; 모터쇼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곧 따로 포스팅 할 예정이고, 현대자동차에 대한 얘기만 먼저 따로 좀 해볼 까 한다. 국제모터쇼라면 얘기가 조금 달라졌을 수도 있겠지만 이번 행사는 '서울' 모터쇼 였으니 역시, 현대자동차 부스가 거의 뭐 ㅎㄷㄷㄷ 가장 넓은 면적을 부스로 쓰면서 현대자동차의 야심작들을 모두 소개 하고 있었다. 그 중 내 관심을 가장 많이 끌었던 곳이 바로 이 곳, PYL 존 이었는데 아마 이게 뭔진 몰라도 '들어봤다'는 사람은 정말 많을 것이다. 적어도 TV를 보는 사람이라면 못 들었을리 없겠지 ㅋㅋ 자우림의 김윤아가 '유~ 유닠~ 유니끼-즈 피 와 엘!' 하며 노래 부르..
이번엔 뭘 써볼까? 2013 S/S 옵티컬W 아이웨어 프레스 프리뷰 후기 청담동 모처에 숨어 있던 한 갤러리에서 '옵티컬W'의 2013 S/S 아이웨어 프레스 프리뷰 행사가 지난 3월 말에 열렸다. (옵티컬W가 어떤 곳인지 궁금하다면 http://www.musinsa.com/magazine/5370 에서 정화영 대표님 인터뷰를 읽어보시라) 입장. 나는 낮에 일이 좀 있었어서 오후에 느즈막히 갔는데 아이구야, 낮에 가수 아이비, f(x) 빅토리아 가 여길 다녀갔다고;;; 나는 공허하게 텅 빈 이 포토월만 바라보고.. 하아..... 자 뭐, 대충 보일테니 알아서 읽어보시고 +_+ 이번 프레스 프리뷰에서는 옵티컬W가 취급하는 인디 아이웨어 브랜드 제품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었다. 갤러리 1층에는 그래서 각 브랜드의 애드버토리얼 이미지들이 이렇게 전시 되어 있었고 그 안쪽으로 길게 ..
드리프트 킹 Ken Block의 자동차, Ford Fiesta ST GRC 4월 10일, 서울 그것도 잠실뻘에 드리프트 킹 Ken Block(켄 블락)이 등장한다. 몬스터 에너지 소속의 후니건 레이싱 팀 소속인 켄 블락은 자동차 드리프트 묘기에 있어서 거의 신에 가까운 경지에 이른 인물로 모터 스포츠 매니아들 사이에선 전설적인 인물로 통한다. 그런 그가 그의 주 무기인 짐카나 데모쇼를 한국에서 선보이게 된 것인데 놀라운 건 그의 아시아 방문이 이번이 처음 이라는 것 +_+ 그래서 켄 블락의 내한 소식이 알려지며 이미 자동차 매니아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 모습을 여러 관련 커뮤니티에서 보였으며 그에 기름을 부어 줄 작은 사전 행사가 지난 3월 23일부터 28일까지, 홍대 Warm-up 개러지에 마련되었다. 그는 바로 켄 블락의 자동차 Ford Fiesta ST GRC 모델 전시...
Future를 향해 멋지게 변신한 Classic. Puma Suede 런칭 파티 후기 테크널러지. 혁신. 신기술. 퓨전. 재해석. 하이브리드. 리디자인. 세대교체. 진화. 뭐 여러가지 표현들이 있을건데 이게 무슨 얘기냐면, 과학의 발달에 힘입어 (이런 표현도 사실 좀 진부하지만 아무튼) 아날로그 시대에 만들어진 물건들 중 많은 것들이 디지털화 되어 가고 있는 요즘, 그 여파는 패션 아이템에도 요즘 참 많이 적용 되고 있는 것 같다. 작년 말에는 NIKE를 대표하는 운동화 Air Force 1 이 나이키 테크널러지를 등에 업고 Lunar Force 1 이라는 새로이 진화된 모델을 선보였고 올 초에는 PUMA가 Classic Suede 의 현대형 모델인 Future Suede 를 런칭했다. 그를 축하하는 자리가 지난 3월 21일, 압구정 학동사거리 부근에 위치한 Keu Keu에서 열렸다. 푸..
나이키가 만든 스니커 컬쳐에 대한 토크쇼 by 360 라디오 스테이션 2008년 이후로 처음 방문인가? ㅎ 그러고 보면 카시나에서 4년 넘게 일했는데도 일하는 동안에는 나이키 본사에 한번도 안가봤었네. 아무튼 굉장히 오랫만에 역삼동에 위치한 나이키 본사를 찾았다. 오랫만에 온 건데 놀러 온 건 아니고 일하러.. NIKE ON AIR 행사 취재차 ㅎ;; 이번 행사는 나이키 코리아가 최초로 일반인을 직접 본사로 초청한 행사로, 360 Sounds가 주기적으로 진행해 온 컨텐츠인 360 Radio Station(라디오 스테이션)을 나이키 쇼룸에서 진행한 이벤트다. 라디오 공개방송의 주제는 Nike Air Max 그리고 Sneaker Culture 였다. (초청받은 일반인들은 나이키 스포츠웨어 블로그에서 진행된 사전 응모 이벤트에서 당첨된 분들이었다) 쇼룸은 나이키 에어 맥스 시..
싹을 틔우기 시작한 Brown Breah 2013 S/S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지난 6일 가로수길 카페 사루비아 건물 지하 1층에서 브라운브레스의 2013 S/S 컬렉션 프레젠테이션이 열렸다. 이번 시즌 타이틀은 "Sprout from Roots". 뿌리에서 싹을 틔우다 뭐 그런 뜻. 프레젠테이션장 안으로 들어서니 낯선 무언가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 2nd Flavor라는 이름의, 뭐라 그래야 하나.. 커피 브랜드라고 해야 하나 바리스타 팀 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딱딱하지 않은 젊고 밝은 기운 가득한 분들이 하시는 커피를 맛 볼 수 있는 작은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어쩐지 내가 들어가자마자 브브 친구들이 "커피 마셔"라고 자꾸 권유를.. 하지만 내가 커피를 안마시는게 최대 함정. 미안해요 브브 ㅋ 내가 진짜 원래 커피를 안마셔요 호호호- 그래서 치즈볼을 먹었지. 이번 프..
동교동 그 골목 어딘가에 숨어있던 곳, Henz 오픈한 지 1년이 채 안 됐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그만의 색깔 때문인지 방송과 매거진 등에서 소개도 꽤 된 Henz. (나는 지난 2일에 방문했었는데 심지어 그리고 바로 며칠 뒤 온스타일의 '스타일로그'에서도 소개가 됐다) Henz는 Swagger를 국내에 소개하던 디스트리뷰션 Plaga와 클래식한 모자를 주로 생산하는 브랜드 Breezway가 손잡고 오픈한 샵이다. 브랜드로만 놓고 봤을 때 Swagger와 Breezway가 사실 어울리는 궁합은 아니다. 물론 더 이상 Swagger를 취급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Plaga와 Breezway가 손 잡게 된 이유는 사실 따로 있었다. 음악이었다. Henz는 음악을 다룬다. 의류 뿐만 아니라 음악적 컨텐츠를 함께 취급하며 대중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것이다. (..
화사하고 경쾌했던 thisisneverthat의 2013 S/S 프레젠테이션 지난 3월 1일과 2일, 홍대 '1984'에서 'thisisneverthat' 2013 봄 여름 시즌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었다. 날 좋은 3월 2일에 응원하러 다녀왔다. 늘 그렇듯 1984의 제일 안쪽 공간에서 이번에도. 방문객들을 위한 그들만의 귀여운 케이터링. 카달록. 뭐가 막 엄청 많아 ㄷㄷㄷ 이번 시즌 타이틀이 'A Nook in the Garden'이랬다. 정원 속 그늘진 곳, 뭐 이런 뜻 인듯? 홍콩산 셀비지 데님을 이용한 쇼츠. 'ee'가 뭐냐 물으니 'never'에서 자음 뺀 거라고 ㅎㅎ 근데 뭔가 귀엽네? 스태디움 자켓은 시보리가 인상적이었다. 직접 짰다고 하던데, 이렇게 펼쳐져 우왕 +_+ 뭔가 빈티지한 느낌도 들고 실용적인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ㅎ 마음에 들었던 디테일. 이 마드라스..
홍대 H&M이 오픈하던 날 만난 셀레브리티 홍대 주차장골목 초입부근에 위치해 있던 스타벅스 자리에 H&M이 새로 오픈했다. 자리 때문에 말이 많았으나 어쨌던 성대하게 오픈 행사를 가지며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 내는 데는 성공 한 것 같다. 이 날은 오픈 전 날로, H&M이 매장 오픈시 진행하는 프리 쇼핑 파티가 열렸다. 그래 적어도 홍대에서 이렇게 많은 연예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를 보는게 쉬운 일은 아니니 ㅎ 핫한 자리엔 역시 스타일로그가 빠지지 않네 ㅎ 오늘은 대세 송해나 +_+ 연예인도 연예인이지만 그래도 내부가 어찌 생겼는지도 슬쩍 소개를 해야할 것 같아 사진 몇장 찍어 봤는데, 재밌는 게 기존의 H&M 매장이랑 인테리어가 조금 달랐다 이 곳은. 오픈 전날 열린 이날의 프리 쇼핑 파티를 위한 케이터링 ㅎ 귀엽네. 저기 저 데님 디스플레이..
라프시몬스가 보여주는 새로운 디올. 그 시작을 알리던 파티 스케치. 디올의 이름과 로고를 보고 있으면 참 우아하다는 느낌이 든다. 우아하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고상하고 기품있다는 뜻이 아닌가. 아이러니하게도 디올은 그런 느낌과는 사뭇 다르게 지나치게 화려하다는게 내가 가진 생각이었다. 존 갈리아노가 이끌던 디올은 내게 그런 이미지였다. 그런 디올이 작년, 라프 시몬스를 아티스틱 디렉터로 임명했다. 라프 시몬스가 누구던가. 질 샌더를 6년간 이끌어 오던 수석 디자이너가 아니었나. 미니멀리즘의 끝을 보여주던 라프 시몬스의 디올행 결정 소식은 수 많은 패피들 사이에서 연일 화두에 올랐다. 하지만 활 시위는 당겨졌고 화살은 시위를 떠났다. 라프 시몬스가 새롭게 이끄는 디올의 2013년 봄/여름 컬렉션이 발표 되었고 패션계는 발칵 뒤집혔다. 그가 꺼내든 카드 속엔 미니멀리즘이 ..
남자의 자리 : 보드카 끝판왕 벨루가 런칭 파티 with 유니페어. '남자'를 말할 때 우선시 되는 게 뭐가 있을까? 수려한 외형을 자랑하는 자동차가 있을 것이고, 몸에 착 감기는 잘 빠진 수트도 있을 것이고. 그리고 또 뭐가 있을까, 그래 그래 술이 빠질 수 없겠지. 물론 뭐 술을 즐겨 마시는 내가 아니긴 하지만? 후후후- 술에도 뭐 여러가지 종류가 있겠지만, 남자, 남자의 품격이 주제라면 역시 보드카를 빼 놓을 수 없을 거다. (와인은 느낌이 좀 여성스럽잖아?) 보드카로 장르를 좁혔으니 그럼 보드카 안에서 얘기를 해보자. 보드카 브랜드도 한 두가지가 아닌데 과연 보드카 끝판왕은 어디일까? 보드카 브랜드 중에 우리가 그나마 쉽게 접하고 있는 게 앱솔루트, 스미노프, 그리고 네미로프 정도일 건데 그건 정말 말 그대로 '그나마 쉽게' 접하는 군에 속하는 브랜드들이고 Bel..
한국에서도 제대로 즐겨볼 수 있게 되었다. House of VANS with VLUF 후기. 반스의 정식 한국 진출로 반스는 슬금슬금 새로운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반스 정식 매장 (반스 스토어) 오픈이 그를 대표하는 일 중 하나고, House of VANS (하우스 오브 반스) 런칭도 그 중 하나이다. House of VANS 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해 있는 컬쳐 플랫폼이다. 액션 스포츠, 음악 그리고 아트 컬쳐를 한 곳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자 프로그램인 건데, 이 House of VANS를 반스 코리아의 정식 출범을 통해 이제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된 것. 그 첫 번째 행사가 그래서 지난 주말, 성수동 대림창고에서 VLUF 크루와 함께 파티 형식으로 진행 되었다. 대림창고와 블러프 크루에 대해서는 이미 몇번 포스팅도 했고 소개도 했으니..
아트토이의 창시자, 마이클라우 첫 한국 특별전 "Since Michael Lau {ARTOY}" 지난 2월 7일,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피규어 아티스트 마이클라우의 첫번째 한국 전시 오픈을 앞두고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나도 프레스로 참석. 이 바로 앞 포스팅에서도 그에 대한 얘기를 적었으나 좀 더 이야기를 해보자면 일단 그의 옷차림새에 적잖히 충격을 받았다. 아니 뭐 사실 그냥 평범할 수도 있는 옷차림 이었는데 편히 입은 화이트 셔츠의에 블랙 가디건을 걸치고 그 아래 카키색 치노 팬츠를 화이트 슈즈 위에 롤업해 입은 그 절제된 감각, 거기에 수더분한 머리에 수염과 미소는 정말 화룡점정이었다. 유수의 컬쳐 매체들을 통해 사진과 이름으로만 접했던 그를 처음 보게 된 소감은 뭐 글로 표현하긴 힘들고, 좋았던 느낌보다 생각지 못했던 것에 대해 얘기를 해보자면, 그는 광둥어만 구사하는 사람이었다. 영어 빼고...
마침내 서울에 오픈한 캘리포니아 감성의 반스 스토어 홍대점 마침내 반스 코리아가 서울에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반스 스토어라 불리는 이 곳은 반스 코리아의 2호점인 홍대점. (1호점은 인천 부평에. 3호점은 대구 동성로점에. 2월 6일 기준으로는 이 3개 매장이 전부임) 내겐 개인적으로 추억이 참 많은 베뉴다. 추억의 맘앤대디, 나이키 와우산107 오픈 당시 아일랜드 라운지 그리고 스투시 와우산 챕터까지.. 나랑 관계가 되어 있던 장소들로 계속 사용되었던 곳이라 뭔가 구조도 되게 익숙하고 뭐 암튼 ㅎ 참 나랑 오랜 인연인 장소 ㅎㅎ 들어가 봅시다. 서울. 뙇. 조명이 포근한 느낌이어서 좋다. 매장 컬러톤도 포근하고. 그래픽적인 요소들도 사진을 많이 써서 빈티지한 느낌이 드는게 좋다. 의류들도 있고. 귀엽네 이거? 의류들이 사실, 정말 솔직히 얘기하자면, 패션에 ..
즐거운 아이웨어 Grafik Plastic이 마련한 첫번째 생일 자축 파티의 날 찬바람이 매섭게 불던 지난 25일. 한강 잠원지구 프라디아. 내가 여길 매번 자전거를 타고 갔지 차를 타고 가본 적은 없던지라.. 멍청하게 한정거장 전에 내리는 실수를 범해서 그 칼바람 다 맞으며 한정거장 거리를 걸어서 도착.... .... ㅠㅠ 그라픽 플라스틱의 1주년 기념 파티가 열리는 날이었다. 돌잔치 정도 되겠네 ㅋ 해가 아직도 떠 있는 시간이었지만 사람들이 일찍부터 이렇게 몰려드는 이유는, 바로 이 "THANX SALE" 때문. 솔직히 만만한 가격대가 아니기 때문에 그라픽 플라스틱 제품을 쓰고 싶어도 쉽게 엄두를 내기 힘들었을 젊은 친구들에게 이 땡스 세일은 정말 반가운 소식 이었을거다. 20만원 후반대의 비교적 고가인 그라픽 플라스틱 제품들을 10만원 중반대에 살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니 ..
옷도 옷이지만 전시장 인테리어가 더 눈에 들어왔던 코오롱스포츠 2013 SS "유토피아" 프레젠테이션 실제 하늘 보다 더욱 푸르렀던 비욘드 뮤지엄. 이곳에서 코오롱스포츠의 2013년 SS 컬렉션 프레젠테이션이 열렸다. 재미있는 방식의 타이포 디스플레이에 괜시리 기분이 업! 아- 뭔가 뻥! 뚫린 것 같은 느낌 너무 좋아 ㅎ 이번 시즌의 테마인 '유토피아'에 걸맞게 비욘드 뮤지엄 내부를 4차원의 공간처럼 만든 것이 좋아보였다.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 답게 디스플레이도 굉장히 액티브한 느낌. XTM '아드레날린'의 출연진 이었던 정겨운씨. 아 색감 곱다. 보통 산과 관련된 이미지만을 만들고 보여주던 보통의 아웃도어 브랜드들과 다르게 이번 코오롱스포츠의 2013 SS 컬렉션에서는 하늘과 바다를 아우르는 그들만의 유토피아가 만들어 보여지고 있었다. 김동완씨도 보여지고 있었다. ??? 비보이? 그리고 예상치도 못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