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비가 거세게 쏟아졌다.
내가 해를 본 것은 숙소에서 갓 나왔던 그 아침의 잠깐 뿐이었고, 종일 투둑투둑 떨어지던 빗방울은 밤이 되자 소나기가 되어 거리를 적셨다.
아키하바라에서 지하철을 타러 들어갈 때 까지만 해도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라, 역 밖으로 나와서는 조금 당황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내겐 시간이 없었기에 지체하지 않고 곧장 도버 스트리트 마켓(Dover Street Market)까지 이동했다.
애초에 이번 도쿄행을 결정 지으며 가장 먼저 세웠던 몇가지 계획 중 하나가 긴자에 오는 것이었는데, 이유가 바로 이곳에 있었다.
바로 도버 스트리트 마켓 긴자점 6층에, 아니 5층이었나? 아무튼 이 곳에 입점해 있는 나이키랩(Nike Lab) 때문.
※ 나이키랩은 전세계에 단 9곳에만 존재하는 매장으로 아시아에서는 홍콩, 중국 상하이 그리고 일본 도쿄 3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하라주쿠에서 포스터로만 접했던 나이키acg(Nike acg)의 실체를 이곳에서 볼 수 있었다.
나이키acg에 대한 추억이 있는 세대라면 꽤 반가웠을 컴백. 물론 국내에서는 아쉽게도 볼 수 없었지만, 난 어쨌든 봤으니까!!!
하지만 내가 진짜로 보고 싶었던 건 바로 이 녀석들이었다. 나이키랩에서만 한정 발매 된 나이키 에어포스원 CMFT(Nike Aor Force 1 CMFT)!!!
포스에는 정말 추억이 많다. 그 시작은 중학교 2학년때였다.
어렵게 모아뒀던 용돈 45,000원을 들고 안양 일번가 나이키 매장 가서 구입했던 에어포스원 캔버스 로우 모델이 내 포스 인생의 시작이었지 ㅎㅎ
그 뒤로 대학교를 졸업할 때 까지, 아니, 그 후 1~2년이 지날 때 까지 내가 내 돈 주고 샀던 모든 신발의 90%가 포스였을 정도니,
이 발매 소식이 오죽 반가웠겠냐고 +_+
※ 혹시나 해서 하는 얘기인데, 내가 중학교 다닐 때엔 포스가 정말 매장에서 저 가격이었음. 거의 20여년 전 얘기니 ^^;;;
사실 지난 8월에 도쿄에 왔을 때, 하라주쿠의 한 편집 매장에서 내가 굉장히 좋아했던 포스를 변색 하나 없는 신품으로 발견한 적이 있었다.
그때만 해도 "내가 포스를 다시 신을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구입을 포기하고 돌아 나왔던 나 였는데,
도쿄 방문 직전에 이 녀석의 발매 소식을 접하게 됐고 이상하게 "이건 사야겠다"는 생각이 바로 든 것 ㅋ
일단 블랙/화이트 조합인 것이 마음에 들었고, 쭈글이 가죽이 섞였다는 것과 미드솔이 레더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포스를 오래 신어본 사람은 알거야 ㅎ 미드솔 변색이 얼마나 사람 미치게 하는지를 ㅋㅋ
※ 8월의 에피소드는 http://mrsense.tistory.com/3114 여기서 확인.
나는 이 녀석을 보자마자 곧장 사이즈 문의를 했고, 다행히 내 사이즈가 남아있어 신어보기도 했다 ㅋ
아 그나저나 공교롭게도 신고 갔던 왼발의 저 운동화도 도버 스트리트 마켓 긴자에서 구입했던 거네? ㅋㅋㅋ
내가 어쩌다 긴자에서 운동화 두 족을 ㅋㅋㅋ
어찌저찌 그렇게 쇼핑을 모두 마치고,
저녁을 먹기 위해 긴자 맛집 중 하나라는 스키야바그(sukiyaburg)로 향했다.
이 곳 역시 지난 8월에 우연히 알게 된 식당 중 하나로, 당시에는 날이 너무 더워 함박스테이크를 버리고 텐동을 먹으러 갔었기에
이번에는 의리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곧장 달려옴 ㅋㅋ
일본어 메뉴판을 주시길래 영어로 "이게 뭔가요" 했더니 곧장 영어 메뉴판을 들고 돌아온 종업원 덕에 주문은 편하게 했다.
일단 뭐 유명한 건 둘째치고 토핑을 내 마음대로 고를 수 있었던 것이 꽤 마음에 들었음 ㅎ (물론 유료임)
맥주를 함께 시켰는데, 우리나라도 그런 습성이 있긴 하지만 일본은 유독 이게 더 심한 것 같다. 뭐냐고?
식사랑 맥주를 주문할 때 나는 뭔가 식사 도중에 맥주 한 모금 홀짝홀짝 하고 그런게 좋고 그런걸 실제로 상상하며 주문하는건데
이 친구들은 주문 받으면 맥주 먼저 그냥 쉬지도 않고 줘버리니까 -_-; 매번 주문 할 때 마다 "같이 주세요"라고 한다는 걸 까먹는 내 잘못이지 뭐 ㅠ
어쨌든 스프가 내 스타일이라 용서함 ㅇㅇ
짠. 내가 주문한 메뉴 ㅋ
계란 후라이를 추가했고 밥도 곱배기로 주문했다. (메뉴판에 정말 곱배기라고 써 있는 건 아니다)
암튼 생각보다 비주얼이 좋아서 매우 만족!
근데 뭔가, 외로ㅂ.....
아니야 기분 탓이겠지.....
.....
그나저나, 스테이크가 말도 안되게 맛있어서 좀 놀랬음 ㄷㄷ
시부야 골드러쉬보다 훨 낫다!
밥을 다 먹고 나왔는데도 도대체가 비가 그칠 기미가 없어 이동이 상당히 불편했지만,
하루만 더 있으면 한국 돌아가는데 굳이 우산을 사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관계로 그냥 우산 없이 움직이기로 했다.
(천만다행이지 페도라를 쓰고 롱 코트를 입고 있었으니까..)
이쁜 노란색 지하철을 타고 다시 시부야로-
그리고는, 비가 정말 많이 와서 카메라를 아예 꺼내지도 않음;;;
숨차고 힘들고 막 그랬지만 비를 맞는게 더 힘들었기 때문에 필사의 정신력으로 호텔 엘레베이터까지 축지법을 씀 ㅠㅠ
저기 봉투에 빗방울 보이나?
코트에 빗방울 보이나?
ㅠㅠ
페도라에 빗방울 보이나?
ㅠㅠ
그 많은 거리를 이 많은 짐을 들고 돌아다니며 비를 맞았다니 으으;;;
근데 여기서 조금 감동한 게 하나 있다. 한국에서는 -적어도 나는 분명히- 받아보지 못한 서비스라 놀랐던 것 중 하나인데,
일단 저기 왼쪽에 종이봉투. 얼핏 보면 하나도 안 젖은 것 같지? 저게 자세히 보면 비닐로 덧 씌운 상태라는 걸 알 수 있을텐데
아키하바라 만다라케에서 계산하고 나올 때 직원이 종이 봉투를 다시 비닐로 한번 더 감싸주고 건네준 것이다.
(세탁소에서 옷 찾아올 때 덮혀있는 비닐 생각하면 될 듯)
한국에서는 저렇게 주는 곳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거기서 꽤 놀랬고, 긴자에서도 점원들이 밖에 비 오는 걸 보더니
비닐을 한번 더 씌워주고 테이프로 봉해주고, 감동적인 친절을 베풀어 주어서 또 놀랬음 ㅎㅎ 역시 일본의 서비스는 알아줘야 함!!!
방금 전 까지 숙소 였는데 갑자기 또 바깥 풍경이라 놀랬을 수도 있겠다.
근데, 나도 놀랬다 -_-; 내가 다시 밖으로 나올 줄은 나도 몰랐으니까;;;
이 곳은 나카노(Nakano)다.
도쿄 방문이 이번이 4번째였는데, 나카노는 처음이었다.
비 쫄딱 맞고 숙소에 도착했을 때 시간이 저녁 6시 반. 비 때문에 돌아다닐 수가 없어서 뭘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도쿄에 출장 나와 계시던 피프티피프티 대표님이 나카노에 가보지 않겠냐고 연락을 주신 덕분에 ㅎㅎ
아무튼 나카노역 앞에는 이런 현대식 시장 골목이 길게 놓여져 있어서 비 걱정 없이 돌아다닐 수 있었기 때문에 아주 즐겁게 구경할 수 있어 좋았다.
일단 시장에 왔으니 뭐라도 먹어야겠지?
메뉴는 시장 초입에 있는 풀빵으로!
뭐 굳이 "여기서는 이걸 먹어야 돼"가 아니었기 때문에, 내 눈길을 끄는 걸 골라 먹기로 했다.
그래서 고른 게 먹어보니 고구마 였음 ㅇㅇ
굿.
일본은 뭐 시장 안에도 유니클로가 아무렇지 않게 있어 ㅎ
비오는 나카노의 골목.
분위기 좋다 ㅎ
한참을 걷다 보니, 갑자기 내 눈길을 사로잡는 장난감 진열장이?
이거 뭐지?
하고 보는게 읭? 가격이 저거 지금 얼마라고? 1....160만원???????
여기 뭐야??
알고 봤더니 여기가 나카노 시장 안에 있는 만다라케(Mandarake)의 쇼케이스라네!!!
헌데 놀라는 건 여기까지가 아니라 이제부터라는 사실이 더 충격!!!
쇼케이스 옆으로 난 입구를 따라 계단을 몇 걸음 올라왔더니 세상에, 상상치도 못한 만다라케의 행렬이 시작됐다!!
내가 놀란 건 시부야 만다라케나 아키하바라 만다라케 처럼 생긴 구조가 아니라, 용산 전자상가 같이 생긴 건물의 가게 가게가 전부 만다라케!!!
피프티피프티 대표님 말씀으로는 도쿄에서 여기가 가장 규모가 큰 만다라케라고 하네? ㄷㄷㄷ
대표님 따라 나카노에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 ㅠㅠ 완전 귀한 구경을 하게 됐어!! ㅋㅋ
아 내 마음을 흔들었던 코카콜라 연필....(가격이 2만원이었음)
빈티지 코카콜라 라디오 ㄷㄷㄷ
이 골동품은 뭥밐ㅋㅋㅋ
펩시맨!!!!!!
이거 페트병 윗 부분에 얹을 수 있도록 호환되는 디자인에 심지어 펩시맨 음성 지원도 되는 레어템이었는데,
건전지 교환 방식을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알 수가 없어 구매를 포기함 ㅠㅠ (나도, 피프티피프티 대표님도, 여기 가게 사장님도 못 찾음 ㅋㅋ ㅠㅠ)
페코(Peko)짱... 이런 버전은 처음 보는데...
와 진짜 여기 골동품 천지야 완전....
이소룡 쌍절곤 클라스...
저기 저 클리코(Glico) 아저씨가 그려진 케이스는 속이 텅 빈 상자였는데, 시중에서 판매된 적 없는 무언가를 담고 있던 박스라고 ㅎㅎ
그러니까 박스 자체도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박스라는 건데 그 말에 혹해서 하마터면 저 텅 빈 상자를 살 뻔 했음 ㅋㅋㅋㅋ
여기 진짜 무시무시한 곳이야 ㅠㅠ
만다라케 매장이 어찌나 많던지 (매장 마다 취급 품목이 다름) 돌아도 돌아도 끝이 없어...
아까 봤던 페코짱 인형의 다른 시리즈. 에드윈(Edwin)이랑 콜라보 한 버전인데 저기 가격좀 보시길 ㅋㅋㅋㅋㅋㅋㅋ
100만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여기 대박이다 +_+ 완전 박물관이야;;;;
30만원이면 나도 배트맨 될 수 있음 ㅇㅇ
40만원이면 나도 토니스타크 될 수 있음 ㅇㅇ
그리고 42만원이면 백투더퓨처 딜로리언 만들 수 있음 ㅇㅇ
아 진짜 ㅋㅋ 나카노 대박임 ㅋㅋ
진귀한 나카노 만다라케 탐험을 모두 마치고,
이번엔 더 신기한 곳을 가게 됨 ㅠㅠ
그 수많은 장난감 가게들 사이에, 진짜 그 말도 안되는 용산 전자상가 같은 건물 안 구석에 이건 왠 모던감성 풀풀 나는 카페?
이곳의 이름은 바 징가로(Bar Zingaro).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알아봤을텐데 저기 저 그림,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나?
놀라지 말길. 여기가 바로 타카시 무라카미(Takashi Murakami)가 직접 운영하는 카페!
타카시 무라카미의 플라워 캐릭터를 좋아하는 누군가가 만든 게 아니라, 진짜로 그 타카시 무라카미 아저씨가 만든 곳임 +_+
그래서 카운터에도 이렇게 타카시 무라카미의 MD 상품이 +_+
이건 안파는건가...
카페가 진짜 너무 쌩뚱맞은 곳에 있어서 놀랐는데, 주변 매장들과 전혀 조화 되지 못한 채 너무나도 모던한 인테리어로 손님을 맞고 있어 당황했다;;
카페 안에는 당연히 그의 그림도 이렇게 걸려 있는데, 어찌나 탐이 나던지 ㅠㅠ
그래서 기념사진 ㅋ
나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관계로, 이 곳의 커피가 굉장히 맛있다고 들었지만 그 대신 새로 나왔다는 유기농 콜라를 시켰다.
(아 코스터 센스!!)
이것도 근데 맛있어!!
갑작스럽게 온 도쿄고 기간도 여지껏 왔던 것과 다르게 달랑 3일 뿐이었기 때문에
정말 무슨 생각으로 돌아다닌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 없이 쏘다녔던 것 같은데, 이제서야 뭔가 마음의 평화를 찾는 것 같은 기분이었음 ㅠㅠ
난 참 어쩔 수 없는 건가? ㅋㅋ
암튼 대표님 덕분에 생각지도 못하게 즐거운 둘째날 밤을 나카노에서 보낼 수 있어 좋았다!
일본 맥도날드의 해피밀은 마리오카트였다는 소식을 전하며,
나는 다시 시부야로.
어느덧 비가 그친 시부야의 밤거리.
좋다 정말.
여긴 언제 봐도 좋다.
매번 도쿄에 올 때마다, 그리고 또 서울로 돌아갈 때마다 도쿄는 이제 지겹다는 말을 했던 것 같은데,
여기에만 서면 뭔가 그런 생각이 참 잘못 됐다는 걸 느끼는 것 같다 ㅎㅎ
도쿄는, 그리고 시부야는 지겨울래야 지겨울 수가 없는 곳이야....
마지막 밤을 그렇게 끝낼 수 없었기에 나는 기어이 이치란(Ichiran)으로.
비오는 밤이라 그런지 다행히도 줄이 생각보다 짧다고 안도했는데, 여기 안내판을 가만히 보니 시부야에 이치란 2호점이 생겼네?
저기 지도 같이 찍어놨으니 시부야에서 이치란 위치 궁금한 분들은 이 지도 참고해두길 ㅎ 윗쪽에 보이는 게 내가 온 1호점이고
저기 아래쪽 삼각 모서리쯤에 있는 게 2호점임. 둘 다 시부야역에서 가까움.
오랫만이다 자판기야.
마지막 밤이니 미련없이 주문한다.
옵션 역시 미련없이 선택한다.
(이치란에서는 한국어 메뉴판 달라고 하면 주니까 어렵게 일어 영어 사이에서 고민하지 마시길)
오랫만이다 독서실.
나는 돈코츠라멘, 삶은달걀, 공깃밥 그리고 맥주를 주문했는데,
라멘은 특별히 이전에 시도해 보지 않은 다른 옵션으로 주문을 해 봤다.
일단 압도적으로 많은 파 때문에 ㅋㅋㅋㅋ 처음에 비주얼 보고 "이것이 정녕 내가 주문한 라멘이란 말인가" 했지만 시원하게 잘 먹음 ㅋㅋㅋㅋ
이치란은 언제 먹어도 맛있어 ㅠㅠㅠㅠ
그렇게 다시 또 배를 불리고는, 터벅터벅 숙소를 향해 걸어 돌아왔다.
그리고 숙소 앞 편의점에서, 마침내 제대로 된 허니버터칩을 구입할 수 있었다 ㅋㅋ
멍청하게 전날에도 있었던 거지만 엉뚱한 맛을 골라오는 바람에;;;
암튼 기쁜 마음에 이걸 바로 뜯으려 했지만, 라멘이 생각보다 내 배를 단단히 채우고 있어서 이건 그냥 한국에 가져가기로 함 ㅇㅇ
근데..
짐은 어떻게 싸지..??
2014년에만 세번째, 도쿄 #1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4년에만 세번째, 도쿄 #2-1 | http://mrsense.tistory.com/3165
2014년에만 세번째, 도쿄 #2-2 | http://mrsense.tistory.com/3166
2014년에만 세번째, 도쿄 #3 | http://mrsense.tistory.com/3167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