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에서 서울포토 전시를 보고 약수동으러 넘어왔다.

얼마전에 치헌형님과 라임형님이 새로 오픈한 맛집 369 컨테이너에서 저녁을 먹기 위함이었는데

이름 답게 멀리서부터 컨테이너 형태의 익스테리어가 눈길을 빡!

 

 

369 컨테이너는 고깃집이다. 오겹살, 생목살, 가브리살, 천겹살이 주 메뉴인데 점심 메뉴가 따로 있는 걸 보니

역시 약수동에 숨은 사무실들을 의식한 듯한 메뉴 선정이 아닐까 싶더군.

 

 

추가 메뉴는 볶음밥, 냉면이랑 토핑 정도. 그다지 특이한 건 없는데 좀 신기하게 와인이 메뉴에 있다.

아마도 불판에 삼겹살 구워먹으로 소주 한잔 하는 그런 좌식 스타일의 고깃집과 차별화를 두기 위한 전략이 아닐까 싶은데,  

 

 

이미 여기 인테리어가 그런 고깃집이랑 달랐음 ㅎ

아웃도어 트렌드를 의식한 듯한 소품들이 주렁주렁 메달려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뭐 딱히 주제가 있어 보이진 않았음 ㅋㅋ

 

 

이거 봐 난데 없는 저 탁구채 ㅋㅋ 주제가 없는게 분명해 ㅋㅋ

 

 

한쪽 벽에는 고깃집임을 알리는 그림이 크게 그려져 있었는데 그 보다는,

 

 

오 - 여기 고기 가격이 만만하게 볼 게 아닌 이유가 따로 있었다. 제주도에서 직접 항공으로 보내지는 고기만 쓴다고 하네 +_+

 

 

그래서 나는 라임이형에게 '일단 뭐 알아서 주세요' 라고 주문을 했다 ㅋ

그래서 차려진 이게 딱 테이블 기본 셋팅인데, 비주얼이 좀 재밌다.

불판 위에는 된장찌개, 떡, 호박, 김치, 콩나물무침, 부추무침 그리고 버섯이 올라가고

개별 셋팅으로 쌈장 소금 외에 쌈무랑 김 그리고 계 란 이 랑 피 자 치 즈 가 ?

 

 

테이블 셋팅을 둘러보는 동안 고기가 나왔다. 이거는 고기 메뉴 맨 아래에 있는 '모듬구이'.

오겹살, 목살, 항정살, 가브리살이 조금씩 나온다.

저기 보이는 저 꽃 모양으로 말려 있는 가브리살은, 사실 저렇게 나오는 건 아닌데

쉐프님께서 라임이형 동생이라는 얘기 들으시고 특별히 저리 해주셨다고 ㅋㅋ

그럴싸한데?

 

 

불판 위에 올려놓으니 얼추 이리 들어찬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

 

 

저기 갑자기 나타난 계란인데 +_+

저게 조금 전까지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던 그 계란이다 ㅋ

양파로 테두리를 두르고 그 안에 계란을 깨 넣고 피자 치즈를 솔솔솔 +_+

(라임이형이 자신있게 '내가 해줄께' 하더니 계란이 양파 밖으로 넘쳐 흐르는 실수를 범해주심)

 

 

원래는 계란이 양파 안에 딱 있어야 하는데 아무튼, 고기가 순식간에 익어가고,

 

 

쌈무 위에 김 한장 올려놓고 그 위에 고기 뙇 !

요렇게 해서 딱 한 입에 넣으면, 맛이 참 신기함 ㅋ

떡쌈시대 뭐 그런데서 떡에 싸 먹어 본 적도 있고 한데, 쌈무랑 김을 합쳐서 싸 먹으니 이거 또 맛이 별미더만?

 

 

그 와중에 계란 밑에가 탈까 뒤집으려는데 라임이형이 또 '내가 해줄께' 하며 직접 계란을 뒤집어 주셨는데,

 

 

또 망침.

라임이형에겐 아무튼 다들 부탁하지 말기를.

ㅋㅋㅋㅋㅋㅋㅋㅋ

 

 

추가 메뉴에 있던 모듬 소세지도 시켜 먹어봄.

 

 

꽃으로 돌돌 말려있던 가브리살 투입.

 

 

라임이형도 옆테이블에서 저녁식사 투입.

 

 

돌판은 일반 그릴과 달리 불판을 갈 수 없어서 중간중간에 저렇게 물 부어서 판을 슥슥 긁어주는데,

음, 나는 사실 고기가 판에 들러붙는 걸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그건 쪼금 아쉬웠지만,

돌판도 나름의 매력이 있으니깐 +_+

 

 

그렇게 알게 모르게 369 컨테이너의 고기 메뉴를 다 먹어 보고 소세지까지 먹어 본 뒤에 진짜 어디까지 먹어보나 도전 !

추가 메뉴였던 치즈 볶음밥 주문 ㅋㅋ 아 진짜 엄청 시켜댄듯 ㅋㅋㅋㅋㅋㅋ

 

 

일단 밥을 돌판 위에서 슥슥 볶아주고 그 위에 치즈를 올린 다음에,

 

 

뚜껑 뙇 !

치즈를 녹이는 시간이 필요한건데, 우리도 이때 앉아서 그 얘길 하긴 했는데,

이게 몇 분 정도 있다가 열어야 하는지를 알 수가 없어서 그게 쪼금 보완 됐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라임이형이랑 같이 있던 친구들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뚜껑 한쪽에 투명한 창이 있어야 한다느니 새마을식당처럼 타이머가 있어야 한다느니 뭐 그랬는데 ㅋ

 

 

이렇게 완성이 된 우리 테이블의 이 볶음밥도 사실 내가 중간에 한번 뚜껑을 열어버려서 뭔가 그, 막, 그, 있잖아 왜,

뚜껑 딱 열었을때 그 안에 가득찬 김이 화아아아아악 올라오면서 그 어우, 그 열기에 막, 손으로 바람 휘휘 내면서 들여다 보면

그 안에서 그 뽀얀 자태를 드러내는 치즈를 딱 봤을때의 그 희열이랄까? ㅋ

근데 내가 조금 더 기다리지 못하고 열어버린 바람에 그걸.. ㅋㅋㅋㅋ

 

 

어쨌든 비주얼은 죽이네 +_+ 이거 1인분에 3000원밖에 안해서 되게 인기 많을 것 같다 ㅋ

아, 추가메뉴에 치즈 볶음밥 말고 날치알 볶음밥도 있는데 그건 뚜껑 없이 그냥 볶고 땡임 ㅎ

 

 

다 먹고 나갈 땐 페브리즈 센스.

사실 엄청 기대를 막 했던 게 아니라 라임이형이 고기집 오픈했다니 인사차 들러야지- 하고 갔던 건데

생각지도 못하게 재미있는 비주얼에 맛있는 고기 먹고 밥 까지 볶아 먹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ㅋ

치헌형님도 뵜으면 좋았을 것을 내가 미리 약속 잡고 갔던 게 아니라 라임이형만 겨우 보고 왔네 +_+

 

호박식당으로 대박 터뜨렸던 치헌형님의 새로운 야심작 369 컨테이너 오픈 축하드려요 !

두 형님 모두 대박 나시길 기원함다 !

 

PS - 약수역 2번 출구에서 직진만 하면 나옴여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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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소액결제 현금 2017.12.09 01:42  댓글쓰기

    분위기 좋네요 ^^